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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부동산PF 사업성 평가위 발족...“내부통제 강화”

OK금융그룹 산하 OK캐피탈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업성 평가위원회를 발족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부동산 부문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부동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영업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신설한 신사업본부에서 진출 가능한 신규 사업을 모색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5일 OK캐피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조직을 꾸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부서 세분화를 통한 직무 분리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OK캐피탈은 '부동산PF 사업성 및 사후관리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를 발족했다. 평가위원회는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여신관리 및 PF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그간 OK캐피탈이 취급한 브릿지론, 본PF 등 부동산 관련 채권과 사업장 현황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회수 방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채권회수에 수반되는 법률적 지원을 위해 OK금융그룹의 법무전문가인 김진영 준법지원본부장도 OK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평가위원회는 부동산 전 사업장은 물론, 사업성 평가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PF 사업 관련 규정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도 깐깐히 심사하기로 했다. 영업력 회복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IB금융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직도 부서별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구분되는 방식으로 세분화 했다. 이에 따라 기업금융본부는 신규 영업만 담당키로 했다. 새로 꾸려진 신사업본부에서는 OK캐피탈이 보유 중인 자산 재평가를 진행해 정상화 가능 사업장 집중 관리와 사후 관리 등 기존 사업장 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진출 가능한 업무 영역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부동산PF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OK캐피탈은 올해 역시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신규 진출 가능한 사업 영역을 찾아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영업구조와 방식에서 탈피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캐피탈이 보유한 채권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후에는 그간 주력해왔던 부동산PF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 영역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K캐피탈은 부동산 부문에서 발생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2023년부터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2년 말부터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 가운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등 자산 재구조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재무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OK캐피탈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2023년 그룹 내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를 흡수 합병한 바 있다. 재무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결과 차입금은 2022년 말 2조9080억원에서 작년 3분기 기준 9345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3분기 기준 레버리지 비율 2.3배, 조정자기자본비율 42.4% 등 자본적정성 비율도 양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충당금 잔액은 3145억원, 요적립액 대비 대손적립률 116.1%로, 당국 규제 수준(100%)을 웃돌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선거인 19만7194명·투표소 75곳 확정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소 75곳을 확정하고, 선거인 19만7194명에게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의 서울 지역 선거인수는 선거인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지난 23일 19만7194명으로 확정됐다. 선거공보와 함께 발송되는 투표 안내문에는 선거인의 성명, 투표 시간과 투표 절차, 투표할 때 가지고 가야 할 지참물, 선거인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현황이 게재돼 있다. 선거인은 투표 안내문에서 투표소를 확인해 선거일에 투표하면 된다.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금고를 관할하는 구선관위에서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단 선거일에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의 선거인은 관할 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투표소 한 곳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 주소와 약도(대의원제 투표소만 해당)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동시이사장선거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중앙회-경상북도,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농협중앙회와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경북도청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농협과 경상북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두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 △K-푸드(Food)와 우리 농산물의 해외 진출 협력 △'미소·친절·청결' 등 시민사회운동 동참 △금융상품 개발 지원과 쌀 소비 촉진 협력 등을 함께 한다. 협약 체결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 13일 경북지역본부 내 대책기구(TF)를 구성하고 경상북도, APEC 준비위원단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특히 22개 시군지부와 151개 농축협 사무소 외벽에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과 각종 장표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또 행사장 이동점포 지원, 여수신 상품 개발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국가적인 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수 10만개 돌파…단말기 출시 2년 만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단말기와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자사 결제 단말기 보급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스 단말기 출시 2년 만이다. 토스플레이스는 2023년 3월 '토스 프론트'와 '토스 터미널'로 구성된 '토스 단말기', 전용 소프트웨어 '토스 포스'를 출시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출시 1년 만에 3만개 가맹점을 확보한 이래 최근에는 매월 8000개 이상 가맹점이 늘고 있다. 국내 신규 가맹점 모집 시장을 월 평균 3만개로 추산한 결과 이 중 토스플레이스의 점유율은 25%를 넘어섰다. 누적 결제 건수는 2억6000만건, 누적 결제액은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플레이스는 결제 단말기 시장을 제조사·유통사 중심에서 자영업자 중심으로 변화시켰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도 돕고 있다.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 기본 결제 기능 외에도 '키오스크 모드', '토스 테이블오더', '토스포스 모바일 앱' 등 가맹점 맞춤형 기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가 더 쉽게 매장을 운영하고 고객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했다. 키오스크 모드는 별도 장비 없이 토스 단말기만으로 셀프 주문 기능을 구현해 자영업자의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인다. 토스 테이블오더를 활용하면 고객이 큐알(QR)코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매장 회전율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토스포스 모바일 앱은 가맹점주가 실시간으로 매출을 확인하고 주문·결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해 매장 운영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토스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 업종은 음식점이 48%로 가장 많았고 카페와 뷰티샵이 각각 20%와 19%로 뒤를 이었다. 학원, 스포츠 등 업종에서도 토스 단말기 도입이 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출시 2년 만에 10만개 가맹점이 토스 단말기를 선택했다는 건 자영업자들이 결제 단말기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매출을 향상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자영업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금융권, 건전성 ‘옐로우카드’ 누적…연체액 꾸준히 증가

저축은행과 전업 카드사를 포함하는 2금융권의 건전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액 증가세가 지속되는 탓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말 기준 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사 연체액이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말 7조8000억원 규모였던 금융권 연체액은 2022년말 10조원을 넘었고 2023년말 16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0조원을 돌파했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은 9조1000억원(기업 6조9000억원·가계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불어났다. 2021년말(약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64%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저축은행업계는 대출금을 하루 갚지 않아도 연체로 인식하는 구조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기간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업 카드사(카드론·현금 서비스 포함)의 경우 연체액이 1조5000억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15.4% 확대됐다. 생명보험권 연체액은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많아졌다. 은행권은 10조6000억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19.8%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가 늦어지면서 금융권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저축은행의 부실 PF 사업장 정리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까닭이다. 강 의원은 “올해도 금융업권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기업 할 것 없이 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서울 192개 금고, 총 250명 후보자 등록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192개 금고에 총 250명이 등록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울 종로구 종로중앙새마을금고와 양천구 금빛새마을금고로 각 4명이 후보자 등록을 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금고는 143개(직선제 67개·대의원제 76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선출유형별로 정해진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 벽보를 오는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붙이고, 오는 25일까지 선거공보를 동봉한 투표안내문을 선거인에게 우편 발송한다. 각 후보자 직업·학력·경력 등 주요 정보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작년 적자만 ‘1116억원’...올해 희망은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작년 연간 11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저신용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고, 이미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상당부분 적립한 만큼 실적도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곳의 작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총 1116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 3곳이 모두 적자를 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연간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가계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여신 잔액이 줄어들면서 전년(299억원) 대비로는 실적이 뒷걸음질 쳤지만, 숫자 자체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저축은행은 작년 9월 말 기준 전체 여신 대비 PF 대출 비중이 6.25%로 낮은 편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은 7대 3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부동산 PF, 도매 및 소매업 등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커지고 있는데,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부대출 공급을 확대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 1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906억원) 대비로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는 124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내부에서 추산하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IFRS17 연결 회계기준을 적용하는데, 통상 저축은행들은 K-GAAP를 따르고 있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충당금 산출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반면 하나저축은행(-132억원 → -322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491억원 → -859억원)은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됐다. 저축은행 업권은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작년과 재작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적자 폭이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은 낮다는 기대감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회복돼야 충당금이 환입되고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는데, 현재는 정국 불안으로 이러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작년 말에도 충당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6월 출시를 목표로 모임통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는 67개 저축은행이 모임통장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만큼 모임통장과 같은 상품을 활용하면 고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모임통장 가입 고객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는 어렵겠지만, 침체기에 빠진 저축은행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중앙회가 인프라를 구축하면, 개별 저축은행이 모임통장 출시 여부를 선택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부실채권 정리 빨라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재도약 ‘날갯짓’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부실채권(NPL)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위한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가칭)'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AMC)는 중앙회와 새마을금고가 가지고 있는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추심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중앙회는 손자회사로 MCI대부를 가지고 있는데, MCI대부는 자산 한도에 제약이 있어 채권 매입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의 10배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MCI대부의 자산 한도를 늘리기 위해 중앙회는 추가 출자를 진행해 왔는데, 자산관리회사는 이같은 제한이 없어 채권 매입에 여유가 있다. 중앙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산관리회사의 자본금 납입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것은 법적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중앙회가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의원들은 “현재 금고 부실자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보증보험 대부를 통해 매입하고 있으나 자체 예산과 기금 조달 제약 등으로 금고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인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산관리회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회는 자산관리회사를 운영해 건전성과 수익성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인 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여신 사후 관리와 내부통제 체제 강화는 물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건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건전성 제고를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실제 중앙회는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회는 작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대상으로 부동산 PF 부실 대응을 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실시했고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누적 6조80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대규모 충당금에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0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1236억원)대비 적자 규모가 10배 가까이 확대됐지만, 부실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차원에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이뤄진 만큼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부실채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5000억원 규모를 매각했고, 연간 6조원 규모의 부실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까지 PF 사업장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충당금 추가 적립은 불가피하다. 단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대출 안정화가 이뤄지면 점차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도 PF 실사업장 관리에 매진할 예정이라 어려움이 계속되겠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두번째 PLCC ‘MG+ 블루 하나카드’ 출시

새마을금고는 오는 17일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인 'MG+ 블루(Blue) 하나카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드는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일상생활 청구 할인 서비스, 자동납부 요금 청구할인 서비스, Blue 특화 서비스, 비즈니스 우대서비스 등 4가지 부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생활 청구할인 서비스는 △국내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메가MGC커피, 커피빈, 이디야, 블루보틀) △주유(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친환경 충전(전기차·수소 충전) △슈퍼마켓(GS THE FRESH, 롯데슈퍼,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가맹점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납부 요금 청구할인 서비스는 △통신(SKT, KT, LGU+) △렌탈(LG전자, 코웨이, SK매직, 자이글) △보안(에스원) △방역(세스코) △아파트관리비 등 자동납부 시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외 △4대보험(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 △공과금(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식자재 가맹점 등 가맹점별 10% 할인에 부가세 환급과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3만원, 8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4만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G+ Blue 하나카드는 MG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발급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VISA) 2만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회원 관점으로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분석·고민해 소호(SOHO·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두번째 상품인 MG+ Blue 하나카드를 출시한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념 공간 ‘스퀘어 오브 토스’ 운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공간 '스퀘어 오브 토스(Square of Toss)'를 오는 26일부터 5일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퀘어 오브 토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10 to 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캠페인(10 to 100 캠페인)의 일환이다. '우리가 출발선에 다시 서는 곳'이라는 부제 아래, 공간을 찾는 방문객의 새로운 시작과 다짐을 응원하고 토스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간의 모티프를 광장으로 삼아 '스퀘어(Square)'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조건이나 자격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스퀘어 오브 토스는 오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다. 앱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이는 전시 '10의 여정'은 토스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이 본인의 금융 성향을 테스트하고 맞춤형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 플래닝 라운지'도 마련한다. 또 새로운 출발을 돕는 도서 100종을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 10주년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 토스 사내 카페 '커피 사일로'를 그대로 가져온 카페도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은 금융 생활과 삶의 변화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다양한 연사들의 토크 세션을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토스가 쌓아온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토스 위닝 세션'과 금융 생활뿐 아니라 삶을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넥스트 토크 세션' 등 총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토스 위닝 세션은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개발, 기업 문화 등을 포함해 총 6개로 구성했다. 이승건 토스 리더를 비롯해 김규하 최고사업책임자, 박서진 프론트엔드 헤드, 강수영 프로덕트 디자인 헤드 등 토스팀 안에서 각 분야를 담당하는 연사들이 직접 발표에 나선다. 넥스트 토크 세션의 경우 송길영 작가,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등 업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빙한다. 세션 참가 신청은 13일 오후 2시부터 10 to 100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참가 비용은 무료다. 세션 이외의 프로그램은 모두 상시로 운영한다. 스퀘어 오브 토스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며, 첫날인 26일은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스퀘어 오브 토스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각자의 새로운 출발에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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