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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정도·건전영업 문화 정착, 선택 아닌 필수”

NH농협생명은 지난 5일 농협생명 본사 12층 대회의실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의식 강화와 소비자중심 경영을 다짐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결의대회는 농협생명 대표이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본사임직원 등이 참석해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에 앞장서기를 다짐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도·건전영업 문화 정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생명은 △2024년 6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9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객중심 가치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고객만족도조사 △고객기상청 △고객패널 운영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고객중심 가치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 지난해 순이익 6646억원…전년比 9.1% 증가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66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3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885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3042억원과 1331억원이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66조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165조6210억원이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9조870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6조5340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4515억원이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회수환경악화 우려 등 카드사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실경영 결실’ 김기홍 JB금융 회장…주주환원 의지 ‘재확인’

JB금융지주가 지난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6%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주환원율은 32.4%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으나, JB금융은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5%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6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약 7000억원의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4분기 순이익은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고른 성장을 하며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JB금융의 지난해 누적 이자이익은 1조9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3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21% 성장했다. 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은 연결 기준 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광주은행은 2927억원으로 21.6% 각각 확대됐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을 보면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10.1%,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으로 5.2% 각각 성장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3억원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 총자산이익률(ROA)은 1.06%로 수익성은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순이익 목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705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위주의 질적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비용 관리 노력 등에 따라 전년 대비 0.9%포인트(p) 개선된 37.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로 전년(12.1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12.71%)에 비해서는 51bp(1bp=0.01%p)가 줄었는데, 결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JB금융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을 감안한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2.4% 수준이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3.1%로 이보다는 소폭 줄었다. 김기홍 회장은 “자사주 매입분을 포함한 올해 외형적 주주환원분은 약 45%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9월 안정적인 CET1비율을 기반으로 ROE 13%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에 총주주환원율 45%를 달성하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이 하반기에 출시돼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출시한 공동대출의 경우 출시 후 약 5개월 동안 약 3000억원이 취급됐다. 김 회장은 “두 공동대출 상품에서 올해 약 7000억원 정도가 취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각각 5000억원 이상, 총 1조원 이상이 취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홀로 순이익 뒷걸음질…박창훈 대표 ‘내실 성장’ 묘수는

신한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연간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하락 효과에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한 가운데, 수익성과 매출 창출에서도 경쟁사들이 바짝 쫓고 있어 박창훈 신한카드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억원(7.8%) 하락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5조3962억원에서 6조1975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8.8% 큰 폭 감소했다. 결제시장 확대로 취급액 전반이 증가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대출채권 처분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대출채권 처분 자산은 전년 말 기준 3조6316억원으로 전년(3조8266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확대와 법인세 등 일회성 요인에 더불어 대외 환경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으로 비용 반영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 지급이자, 판관비,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0.2%, 30.8%로 크게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억원(3.8%) 늘어난 9171억원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건전성 악화 방어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51%로 전년 동기 1.45%에서 0.06%p 늘어났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줄줄이 두자릿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신한카드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이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27억원으로 전년(3511억원)보다 14.69%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순익이 2217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9.6% 올랐다. 카드채 조달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환경과 카드 이용액 증가 등의 수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드채 조달금리는 직전 연도 대비 안정적으로 내려 2023년 최대 5%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작년 3~4% 초반대를 가리켰다. 카드 승인액도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이 120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채권 매각 등 일회성 비용이 아닌 '쿠팡 와우카드' 등 신규회원 확대에 집중하면서 그간 부진했던 순익을 내실있게 회복시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카드 신규회원 수는 월 평균 13만4500명으로 집계돼 타사 평균치(10만명)보다 30% 가량 높다. 하나카드는 의존도가 높았던 카드대출 부문을 줄이고 프리미엄 카드 영업 확대에 집중하는 등의 뼈를 깎는 체질개선 시도 끝에 순익 30% 증가를 이뤄냈다. 수익성과 매출 규모면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신한카드 뒤를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익 기준 삼성카드가 5315억원을 기록해 5527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신한카드를 근소한 차를 남겨두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카드(7136억원)가 신한카드(7113억원)를 넘어섰다. 신용판매액 기준으로는 현대카드가 166조2688억원을 기록해 신한카드의 166조340억원을 2000억원 이상 크게 앞질렀다. 이에 올해 첫 지휘봉을 잡게 된 박창훈 사장의 경영 능력에 시선이 모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카드이용액이 국내 8개 카드사 실적 평균 대비 월등하게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여행 특화 카드 '쏠트래블'을 통해 해외이용금액 신장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기준 해외이용금액(일시불 기준, 신용·직불·체크 합계)은 2조7475억원으로 하나카드(2조5863억원)를 추월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영업수익 증가에도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영업 자산 규모 등 영업 경쟁력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수반된 결과"라며 “영업 가치를 바탕으로 경기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는 더욱 큰 실적 개선과 반등이 가능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지주, 탄소정보공개 평가 ‘리더십 A’ 획득

KB금융지주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B ESG컨설팅'과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KB금융의 꾸준한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RWA 경로 바꾼다”...위험자산 한도 줄이는 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자본 효율성 제고 관점으로 자회사별 위험가중자산(RWA) 예산(Budget)을 배분한다. 계열사별 자본수익률(ROC) 수준과 영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내외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2024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RWA 성장 경로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원년으로, 자본 수익성 관점의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RWA를 7~9% 내외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5%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RWA 잔액은 342조7000억원, RWA 성장률은 9.1%였다. 그는 “가계대출은 여러 규제 환경이나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크게 성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기업대출은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직접금융 시장이 활성화되면, 은행의 차입 수요도 조금 줄어들 수 있어 시장 수요 측면에서 감소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작년부터 그룹사별로 RWA 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RWA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페널티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천 CFO는 “정책적으로 RWA 페널티나 ROC 등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자원 배분을 ROC 기준으로 정리한다면, 충분히 RWA는 관리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RWA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CET1 비율을 13% 이상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년처럼 환율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분기별로 13.1% 수준을 타깃해서 계속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CET1 비율은 13.03%였다. 다만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3년 35%에서 지난해 25.2%로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충당금 인식과 증권사 일회성 요인 등으로 자본시장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천 CFO는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자산신탁,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손익이 감소한 원인은 (부동산 PF 등) 충당금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피탈이나 자산신탁은 작년과 같은 거액 손실 요인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기저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주가연계신탁(ELT) 손실 반영 등 몇 가지 요인들만 고려해도 분기별 경상 체력은 최소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이를 고려하면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작년 순익 6775억원…전년 동기比 15.6%↑

JB금융그룹은 지난해 67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 총자산이익률(ROA) 1.06%를 기록해,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시현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탑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9%포인트(p) 개선된 37.5%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12.2%였다. 현 수준의 자본비율이 최소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감안한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2.4%에 해당한다. JB금융은 지난해 9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에 이어 이번에 이행평가를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구체화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가계대출 리스크 증가, 정치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212억원을, 광주은행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9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은 55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3억원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00억 ‘자사주 소각’ BNK금융지주...“하반기 더 크다”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400억원으로 잡았다. 하반기에는 더 큰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총 650원으로 전년 대비 25.7%(140원) 증가했다"며 “배당성향은 2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늘려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CFO는 “400억원은 당기순이익의 5% 규모로 지난해 2차례 매입한 것보다 크다"며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30%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0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발표한 2027년 보통주자본비율(CET 1) 12.5%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꾸준히 내비치고 있다. 그는 “배당성향의 경우 (지주 실적에서)은행 의존도가 높았던 점 등을 고려한다"면서도 “650원을 기준으로 잡고 안정적으로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상회가 가장 어려운 과제지만,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는 포부다. 대손비용률(CCR)이 10bp 낮아지면 이론적으로 ROE가 1% 높아진다는 논리다. 권 CFO는 “지난해 대손비용률(CCR)이 0.68%였고, 올해는 0.6%가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0.5%까지 하락하면 ROE 2% 상승이 가능하지만, 조정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 영업이익경비율(CIR)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지난해 명예퇴직 관련 부담이 당초 계획 보다 컸고, 올해부터 5년간 부산·경남은행 희망퇴직 인원도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 CFO는 “100명이 나가면 70명은 새로 뽑던 과거의 모델과 달리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인력 보강 쪽으로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인건비 부분을 고려하면 CIR이 당장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방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하락이 점쳐지고, 시중은행의 공격적 영업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부산·경남은행의 감면금리 폭이 컸다는 점도 언급했다. 고객과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리프라이싱에 나서겠다는 것도 이같은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권 CFO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관련 질문에 “은행은 추가적으로 적립할 규모가 크지 않으나, 캐피탈과 투자증권은 의미 있는 규모의 적립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맞춰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일반대출의 연체율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부산·경남은행의 성장폭은 크지 않았으나, 마진 방어는 가장 양호했다"면서도 “조달 비용을 줄이는 등 마진율을 높일 계획으로, 기존 대출의 건전성을 관리하고 신규 대출에 대해서는 질적 성장 측면에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NK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상승했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PF 충당금을 비롯한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7718억원으로, 부산·경남은행의 선전으로 같은 기간 21.3% 확대됐다. 비은행부문(1679억원)은 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7.4% 향상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 연체율은 0.94%로 집계됐다. CET 1은 12.35%로 전분기 대비 4bp 높아졌다. 적정이익 실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의 성과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금융,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개최…“전자금융사고 예방 최선”

NH농협금융은 6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주·계열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 업무계획·당면 현안 △주요 민원 현황·분석 결과 △금융취약계층 거래편의성 제고와 피해방지를 위한 제도 운영 현황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기태 농협금융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금융을 구현하겠다"며 “모든 자회사는 소비자보호 측면의 제도 개선과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전자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올해부터 반기에서 분기로 개최 주기가 단축된다.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을 적기에 반영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협업과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지주, 작년 순익 8000억 넘겼다…“5% 자사주 매입·소각”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80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5% 늘어난 규모다. BNK금융지주는 6일 지난해 결산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부문을 보면 총 771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21.3% 늘어난 규모다. 은행별 순이익은 BNK부산은행이 45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BNK경남은행이 3163억원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 대비 43.8% 늘어난 167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계열사별로 보면 BNK캐피탈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NK투자증권 176억원, BNK자산운용 83억원, BNK저축은행 39억원, BNK벤처투자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20.3%, 25.8%, 6.3% 각각 성장했다. BNK시스템은 37억원, BNK신용정보는 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두 계열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7.5%, 15.6% 각각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BNK금융은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돼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35%를 기록했다. CET1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순이익의 5% 상당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시한 규모(330억원)보다 더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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