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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BNK경남은행장에 김태한…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연임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연임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태한 부행장보가 행장으로 발탁됐다. BNK금융그룹은 17일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 등 자회사 5곳에 대한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추천했다.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은 방성빈 현 행장과 김성주 대표가 각각 연임을 했다. 경남은행은 예경탁 행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현 부행자보인 김태한 후보가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BNK자산운용에는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가, BNK신용정보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각각 추천됐다. 자추위 관계자는 “그동안 자추위는 부여받은 권한과 의무 안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다"며 “숏리스트도 공개하지 않는 등 대외 보안에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안정과 변화, 혁신을 강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각 계열사는 이날 추천된 최종후보를 계열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 및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또 하락…신규 코픽스 0.14%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08%로 나타났다고 17일 공시했다. 전월(연 3.22%)보다 0.1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2%로 0.05%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92%로 0.06%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이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대출 늘려야 하는데”…은행, 높아지는 연체율에 한숨

은행권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당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으로 해줬던 대출 지원이 종료된 데다 차주들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전년 말(0.38%)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전월 말(0.52%)에 비해서는 0.08%p 하락했지만 이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보면 지난해 11월은 2조원이었는데, 12월은 4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으로 보면 2016년 12월(0.47%)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12월 0.21%로 가장 낮아졌는데, 이후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실시한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데다 저금리로 빌렸던 돈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나며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전년 말(0.41%) 대비 0.09%p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2%)은 0.14%p 상승했는데, 중소법인 연체율(0.64%)은 0.16%p,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6%)은 0.12%p 각각 올랐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상승 폭이 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년 말보다 0.03%p 악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0.03%p,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연체율(0.74%)은 0.08%p 각각 상승했다. 실제 주요 은행별로 봐도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1%로 전년 대비 0.28%p 높아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0.27%로 0.01%p 높아졌는데, 가계대출 연체율(0.25%)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연체율(0.37%)은 0.05%p 높아졌다. 우리은행 연체율도 0.3%로 전년 대비 0.04%p 악화됐다. 하나은행의 연체율만 0.32%에서 0.3%로 0.02%p 낮아졌는데, 기업대출 연체율이 0.37%에서 0.33%로 0.04%p 낮아진 영향이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대출은 주담대 등 담보대출 보다 리스크가 크다고 여겨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자산에 따른 빠른 상·매각, 기업 차주들에 대한 금융 지원과 같은 유동성 지원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아져야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좋아지기 때문에 은행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0.06%p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20~2019년의 10년 평균 연체율은 0.78% 수준이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 우려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공정위, ‘LTV 담합’ 국민·하나은행 현장조사...4대 은행 재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주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관련 현장조사에 착수한 지 약 일주일 만에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현장조사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LTV 담합에 대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답을 정해놓고 조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재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조사는 공정위가 지난해 재심사 명령을 한 '4대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한 재조사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이득을 얻고, 금융소비자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4대 은행이 해당 정보를 공유하면서 담보대출 거래 조건을 맞췄고, 이로 인해 경쟁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주택가격에 비해 주택담보 대출금액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및 한도를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다. LTV가 낮으면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은행 손실발생 위험이 줄어들어 은행 건전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공정위는 이들 은행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작년 1월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각 은행에 발송했다. 이는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이 적용된 첫 사례로, 혐의가 인정되면 수천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당 건은 당초 작년 말 제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판사 역할을 하는 공정위 위원들이 재심사 명령을 결정하면서 결론이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17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조사나 심의 과정에서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LTV는 주택가격 등을 토대로 산출하기 때문에 은행권 간에 정보를 교환하지 않아도 비슷한 수준에서 산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은행권이 LTV 담합을 토대로 어떻게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공정위가 밝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은행권의 LTV 정보교환 관련 사실관계 및 위법성 여부는 초기 조사에서도 충분히 검토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초기 조사가 부족해 재심사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이번 조사가 과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와 유사하다는 분위기다. 공정위는 2012년부터 4년간 5대 은행, SC제일은행을 대상으로 CD 금리 담합 혐의를 조사했지만, 결국 법 위반을 입증하지 못하고 증거 불충분으로 심사를 종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인니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와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하나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12일 가루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본사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와밀단 싸니가루다인도네시아 대표와 아데 알 수사르디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 측에선 성영수 대표이사와 문성혁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부행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는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을 작년 하반기 론칭해 운영 중이다. 이번 가루다인도네시아와의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트래블버킷에서 인천-발리 항공권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가루다인도네시아와 함께 인천-발리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는 하나카드는 올해도 '트래블버킷'에서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5박 7일형 항공권을 포함해 실시간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항공과 현지 호텔까지 패키지로 결합, 특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양사의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국적기인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기 기체 외부에 래핑광고를 진행했다. 특히 무료 디지털 환전서비스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히트상품 '트래블로그'(Travlog·마스터카드) 카드와 '트래블GO'(TravlGO·비자)카드를 광고해 하나카드의 트래블 카드는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과 함께 전 세계를 비행하며 홍보하는 한국 최초의 카드가 된 셈이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하나카드 손님을 위한 맞춤형 여행몰인 '트래블버킷'에서 항공과 숙박 등 여행상품을 준비하시고,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로그 카드와 함께 가장 가성비 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제13기 혁신아이콘’ 공개 모집

신용보증기금은 제13기 혁신아이콘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창업 후 2년 이상 12년 이하의 신산업 영위기업 중 연 매출 10억원 이상이고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10% 이상인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3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더 많은 혁신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력 요건을 기존 '10년 이하'에서 '12년 이하'로 확대했다. 신보는 이번 공모를 통해 5개 내외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보는 제1기부터 제12기까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63개 기업에 총 8047억원의 신용보증한도를 제공다. 주요 혁신아이콘 기업으로는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유니콘기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오에스랩',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닷밀' 등이 있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선정 기업들이 신보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추진,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13기 공개 모집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산업을 이끌 차세대 주역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구본욱 KB손보 사장 “고객이 모든 가치 창출 출발점”

KB손해보험이 차별화된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보험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아트홀에서 고객중심경영 실천 다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 및 수도권 근무 임원과 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객중심 마인드셋 영상을 시청하고 개선 과제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와 실행방안 및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활동도 공유했다.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성 증대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소비자 보호 및 윤리경영 강화 등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객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고·마·워'(고객중심 마인드셋 워크숍)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모든 가치 창출의 출발점"이라며 “단순한 보험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고객중심 사고를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치매·장기요양 한 번에…미래에셋생명, M-케어 치매간병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은 'M-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신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M-케어 치매간병보험'은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한 체계적 보장을 제공한다. 치매 검사비를 시작으로 진단, 치료, 통원 및 입원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치매간병보험은 해당 특약 가입시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는 물론 장기요양 1등급부터 인지지원등급까지 보장한다. 특히, 장기요양 등급 판정 시 진단비, 월 지급금,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 지원금까지 보장한다. 또한 치매나 장기요양(1~5등급)으로 입원할 경우, 365일 간병인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입형태는 일반가입형과 간편고지형(355), 기본형 및 해약환급금이 없는 유형 등으로 나누어져있다. 다양한 가입 옵션을 제공해 고객의 필요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백내장, 녹내장 수술은 물론 인공관절 치환 수술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에 대한 보장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상품 출시로 시니어 고객들의 건강 관리와 장기적인 간병 문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오상훈 상품개발본부장은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한 체계적인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감원 “휴대폰보험, 공식수리센터 A/S만 보상…자기부담금 공제”

금융감독원이 휴대폰과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리 또는 교체시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휴대폰보험 약관의 경우 공식수리센터를 제외한 곳에서 수리하면서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보험급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다. 공식수리센터는 보험사가 지정한 휴대폰의 수리 및 교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또는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A/S 지정점과 협력사를 지칭한다. 바닷물에 빠뜨린 휴대폰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자 사설업체에 맡겨 수리한 후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했으나, 거절당한 사례도 소개했다. 공식수리센터 이외의 개봉·수리 등 이력이 확인된 때에도 보험금 지급이 불가능하다. 타인 명의 유심(USIM)이 장착된 상태에서 발생한 손해, 통상적인 마모나 점진적 성능 저하 등 휴대폰 본래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손해도 보상받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휴대폰 수리비 또는 교체비용을 보상할때 자기부담금을 공제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해액(수리비, 교체비용, 보험가입금액, 보험가액 중 가장 적은 금액)에서 피보험자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보험금 지급이 규정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센터가 제시한 수리비(45만원)가 가입한 휴대폰 보험가입금액(25만원)을 초과하자 25만원 전액을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고객이 보험사로부터 자기부담금 30%(7만5000원)을 공제한 금액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안내 받은 사례도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수령 내역이 있다면 기존 수령액만큼 보험가입금액이 줄어들거나 보상 횟수가 제한될 수 있고, 상품 내용에 따라 파손 이외에 도난(분실) 등이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휴대폰보험이 가입된 기종의 동종·동급 모델을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약관에는 휴대폰의 도난·분실 등으로 전부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가 지정한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기종의 휴대폰을 현물로 제공하고, 단종된 때에는 보험사 판단에 따라 유사한 성능을 지닌 동급의 다른 제품(리퍼비시 제품 포함)을 현물로 제공한다고 쓰여있다. 교체단말기의 출고가가 보험가입금액 보다 높으면 그 차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여행 중 휴대폰이 파손되면 여행자보험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에 부가되는 휴대품 손해 특약이 담보하는 물건에는 휴대폰도 포함된다. 다만, 휴대폰 소유자가 휴대폰보험과 여행자보험 모두 가입한 경우 중복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원칙적으로 실제 지급한 수리비 한도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금감원은 가전제품 보증수리 연장보험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상수리 서비스 대상 고장유형에 대해서만 보상한다고 밝혔다. 제품의 파손 및 외부적 손상을 비롯해 유상수리 대상인 고장 유형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택화재보험·운전자보험 등 가입한 손해보험 특약이 가전제품 수리비용을 보장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기적·기계적 원인으로 제조사가 설계한 동작 및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 해당하는 고장 발생으로 인한 수리비는 보상된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무상수리 보증기간은 보상대상에서 제외되며, 보험사는 이후 발생한 수리비용을 지급한다. 다만, 적용 대상 가전제품은 보험증권상 피보험자가 주거하는 주택에 있는 것에 한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업계, ‘블루오션’ 펫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아픈 댕냥이도 보장

손해보험업계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펫보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개체수와 수명이 증가하면서 의료 수요도 늘어나는 등 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펫보험은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의료비 보장 등 실손보험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국내 손해보험사 10곳의 펫보험 신계약은 6만3113건으로 전년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개·고양이 누적 등록 개체수(약 305만4000마리)가 전년 대비 7.6% 많아진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신규 등록을 합하면 330만마리에 달한다. 정부도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펫보험 활성화를 돕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가입률은 1.7% 수준으로 평가된다. 반려인 10명 중 9명이 펫보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수치가 저조한 원인으로는 보험료 부담과 좁은 보장 범위가 꼽힌다. 대부분의 상품 가입연령이 10세를 넘지 못하는 것도 지적된다. 펫보험 1위를 질주 중인 메리츠화재가 가입범위를 유병력 반려동물로 넓힌 상품을 출시하는 등 업계가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선 것도 이를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내 치료와 처방을 받았거나 동물병원을 다니는 반료동물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그간 축적한 데이터 등을 토대로 자체 코호트(질병 이력을 추적 관찰) 통계를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홈페이지 내 펫보험 섹션에서도 다이렉트 유병견/묘 보험을 다이렉트 강아지·고양이보험과 함께 배치했다. 메리츠화재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펫보험 시장의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앞서 반려인 차량에 탑승했다가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반려동물을 위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선보였다. 자동차보험과 펫보험을 연계한 것이다. 반려인 입원에 한해 보장하던 반려동물 위탁비용 범위를 통원치료로 넓힌 상품도 출시했다. 반려동물 위탁비용을 무게구분 기준으로 차등화(소형견·중형견·대형견)한 방식을 적용한 것은 소형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일일 최대 30만원·연간 2000만원까지 높인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한 바 있다. 일일 최대 수술비 보장은 250만원이다. 의료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잡겠다는 것이다. 사망위로금을 높이고, 종양 등 3대 질환 보장도 강화했다. 2022년 개 평균수명이 12.5살, 고양이도 8살을 넘는 등 일명 '댕할배·묘르신'이 많아진 것도 관련 상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특정 약물 치료·이물 제거를 비롯한 의료비 확장 담보를 신설한 '굿앤굿우리펫보험'을 필두로 펫보험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으로, 7·10년 만기도 추가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10월 다이렉트착 반려견·반려묘보험 보험료를 인하하고, 치과 및 구강질환 치료비 보장을 더했다. 의료비 보장비율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게했다. 수술 당일 의료비만 지원하는 실속형과 장례 서비스도 지원하는 고급형으로 상품을 분류한 것도 특징이다. 향후 승패는 수도권에서 갈릴 전망이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53%가 몰린 지역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 누적 등록된 반려견·반려묘만 97만마리가 넘는다. 현재는 반려견이 반려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고양이 누적 등록이 전년 대비 47% 가까이 상승하는 것도 변수다. 고양이 등록이 필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개체수가 이를 뛰어넘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펫보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 촉진 △가입연령 상승 △'도덕적 해이' 방지 △소액·단기 상품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은희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펫보험 시장의 소비자 이슈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재무 의사결정을 위한 진료체계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진료가 편차가 줄어들면 보험사의 요율도 일정부분 표준화되면서 소비자 스스로 보험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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