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현대해상, 새 대표이사에 이석현 내정...5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

현대해상이 새 대표이사에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를 내정했다. 2020년부터 현대해상을 이끌어 왔던 조용일, 이성재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5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해상은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석현 CPC전략부문장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1969년생인 이석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3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2023년부터는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앞서 현대해상은 금리를 비롯한 불확실한 외부 상황과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제도변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부문∙본부장급 임원을 교체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석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해상 측은 “이석현 대표이사를 내정함으로써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부통제 직접 챙긴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중 관리체계 구축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국의 그룹사 현장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소집해 그룹 내부통제 현주소를 진단했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전담인력들과 손을 잡으며 철통같은 내부통제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2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회의는 현장의 내부통제를 손수 챙기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내부통제 전담인력들 앞에 직접 나서 '내부통제, 보이지 않는 원칙의 힘'이라는 주제로 4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함께 영업 최일선에 배치된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원칙과 규정 숙지 및 준수를 위해 영업점 직원들과 밀착 소통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점검 △신상필벌의 원칙 등을 제시하며 사고 예방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의 내부통제 성공 경험을 계속해서 우수사례로 만들어가고 완전히 탈바꿈할 우리의 경쟁력을 시장과 고객에게 보여주자"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정기적으로 직접 회의를 주재해 현장의 내부통제 현안을 직접 들여다볼 예정이다. 지주 준법감시인이 지속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우리금융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영업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을 배치해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지난달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신규 배치했다. 이들 내부통제전문역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들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자산신탁,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 또는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인프라 정비를 마쳤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총 251명의 전담인력이 전국의 영업 현장에서 직접 내부통제 업무를 관장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금융위원장상 수상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6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한 '2025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녹색금융·보험 부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제정했다. 신보는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다양한 녹색금융제도를 도입해 왔다. 특히 녹색 공정전환보증,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녹색성장과 저탄소 공정 전환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신보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행 역량을 측정해 왔다. 아울러 ESG 실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진단과 솔루션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신보가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ESG 경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준금리 또 내렸는데”…대출금리 인하, 은행마다 ‘온도차’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단행되며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해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 데다, 우리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대출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단 가계대출 금리가 유난히 낮게 형성되면 특정 은행에 가계대출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은행마다 금리 인하에 대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7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주기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3~5.94%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고정형 금리는 연 3%대 후반부터 연 5%대 후반 범위에 있었는데 하단 수준이 소폭 더 낮아졌다. 변동형 주담대(신규 코픽스 기준) 금리를 보면 이날 기준 연 4.17~6.37% 수준이다. 전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대 초반부터 연 6%대 중반 수준이었는데, 상단이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하며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는 총 0.75%포인트(p) 낮아졌다. 연 3.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75%로 2년 4개월여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올 들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은행들에게 대출 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며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대출 금리도 가격이라 시장 원리가 작동해야 한다"며 “이제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대출 금리 산출 근거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은행 20곳에 공문을 보내 차주·상품별 지표, 우대금리 적용 현황, 가산금리 변동 내역·근거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은행권 대출 금리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은행권의 대출 금리를 직접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우리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분을 선제적으로 대출 금리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통상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은행의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데 오는 28일부터 즉각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담대를 신규 신청할 경우 가산금리가 0.25%p 낮아진다. 내달 초부터는 '우리원(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도 0.2%p 낮춘다. 또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전결권을 0.3%p 확대하며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낮추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있어 가산금리 조절을 통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2.945%로, 지난 21일 2%대로 떨어진 후에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를 조절해 금리 인하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단 대출 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지면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은행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크게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금리가 다른 은행 대비 낮고 가계대출 잔액은 많은 수준이라 추가로 금리를 더 낮추면 총량보다 대출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아직 금리 인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수익성 회복’ 반전 드라마 쓸까  [카드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신한카드가 10년 만에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2위로 내려앉고 신용판매 1위도 현대카드에 내주는 등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가맹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업황 둔화 우려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제시할 박창훈 사장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4.8% 늘어나면서 6조원을 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같은 기간 7.8% 감소했다. 이자부담이 11.4% 많아지면서 1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판관비(8197억원)와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2조6421억원)이 각각 10.2%·30.8% 불어난 것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3년의 경우 전년 대비 1.1% 상승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증가폭이 30.8%로 급증했다. 이는 희망퇴직과 대손비용 상승을 비롯한 요인이 반영된 까닭이다. 건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총채권 대비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19년 1.26%에서 2020년 1.04%, 2021년 0.8%로 낮아졌다가 2022년 1.04%, 2023년 1.45%, 지난해 1.51%로 악화됐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1.32%로 전년 대비 소폭 높아졌다. 회수의문 여신이 2180억원에서 1930억원으로 축소됐으나, 추정손실은 2960억원에서 3330억원으로 확대됐다. NPL 커버리지비율(249%)도 5%포인트(p) 하락했다. 신용판매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늘린 카드론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취약차주가 이용할 확률이 높은 카드론 특성상 회수가 이뤄지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나,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8조4000억원 규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를 포함한 카드사 8곳의 평균 보다 41% 가까이 높은 수치다. 2위 KB국민카드와도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격차가 있다. 신한카드는 사실상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 구매전용카드 실적을 제외하면 여전히 신판 1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달에도 일시불·할부(일반+국세/지방세 등)을 더한 개인회원 신용카드 이용액은 약 11조7000억원으로 현대카드(약 11조원)에 앞섰다. 법인회원(약 1조3000억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익체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6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더 베스트 엑스)를 출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은 연회비가 높지만, 그만큼 큼직한 혜택도 제공되기 때문에 고소득 고객을 공략하기 유리하다. 결제액이 일반 카드 보다 높아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애플페이도 이르면 올 1분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큰 국내 젊은층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결제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이용액을 보면 현대카드는 3조원(개인회원 기준)을 웃돌았고, 신한카드는 2조원대 초반으로 KB국민카드와 함께 2위권에 자리했다. 지난달의 경우 현대카드가 3000억원대로 여전히 1위를 사수했지만, 삼성카드(약 2000억원)가 신한카드(약 1900억원)를 제치는 등 이후 순위에는 변화가 생겼다. 고객 상담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 인공지능(AI)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쏠라'를 적용하는 등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역량도 키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회원 보다 실적 향상에 유리한 법인회원수가 경쟁사 보다 적은 것도 단점"이라며 “'정통 카드맨' 박 사장을 필두로 재무건전성 개선 등을 위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은행, 은행권 퇴직연금 최초 미국양자컴퓨팅 ETF 판매 시작

NH농협은행은 국내 은행권 퇴직연금 최초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키움(KIWOOM) 미국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 미국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다. 신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기반의 고성능 연산 능력으로 기존 컴퓨터보다 압도적인 속도를 제공하며, 금융·제약·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산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ETF 상품으로 글로벌 신성장산업 투자 상품과 고배당·가치주 상품 등 타사업자들과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최초 미국양자컴퓨팅 ETF 출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들의 장기적인 자산 성장과 우수한 수익률 달성을 위한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과 출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 “우리은행, 대출금리 인하...은행권 우물쭈물할 상황 아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은행권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대출금리에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한 만큼 타행들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가계부채 관리 방안' 사전 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는 와중에 시차를 갖고 (대출금리에) 반영이 안 되니까 국민들이 금리 부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금리는 자율적으로 결정되는게 맞지만,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잘 납득을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 처장은 “우리은행이 시차 없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했는데, (타행들도) 시차를 갖고 우물쭈물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도 진퇴양난인 걸 안다"며 “(금융당국이) 대출관리를 하라고 하면서 (은행권에) 금리를 (인하하라고) 이야기하니까 볼멘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현재의 금리 반응 속도나 이런 수준이 국민들께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도 국민들이 뭔가 체감할 수 있는 그런 금리의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은행들도 1, 2월에 그렇게 움직이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28일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2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최대한도를 기존 1.0%에서 1.1%로 0.1%포인트 확대하고,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0.2%포인트 추가 금리우대를 시행한 바 있다. 3월 초부터는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늘려 금리를 우대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JB금융지주가 한국거래소로부터 '2024년도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27일 JB금융에 따르면 JB금융은 2014년도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후 2024년도 공시우수법인으로 두 번째 선정됐다. 이번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회사는 JB금융을 포함해 8개사다. JB금융은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공시정보 제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공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투명성 제고와 기업 신뢰 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공시 건수 등 정량평가와 공시 인프라, 영문공시 등을 포함한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수상 기업은 5년간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유예(1회 한정), 1년간 거래소 연부과금과 추가·변경상장수수료 면제 등의 우대조치를 받는다. 송종근 J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향후에도 공시담당자 역량 제고와 그룹 공시 통제 강화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성실공시를 실천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영문공시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복현 “삼성생명의 화재 자회사 편입, 실질적 지배구조 영향 없을 것”

삼성생명이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질적 의미의 지배구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밸류업 과정에서 기계적으로 늘어난 지분율을 현행 법령하에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분율이 20%에 미치지 않는 이상 지분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적 측면에서도 효과·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오는 4월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각 완료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보유 지분이 현재 14.9%에서 15.9%로 높아지고, 2028년에는 17%까지 높아진다. 금감원은 이번 건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타사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이 원장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와 유동성 비율을 비롯한 경영상 재무 요건"이라며 “원칙을 준수하되 신속하게 논란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뱅크, MSCI ESG 평가 2년 연속 ‘AA등급’ 획득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MSCI ESG(환경·사회·거버넌스)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MSCI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사로,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기관이다. 친환경 금융, 금융 소비자 보호, 인재 확보와 육성, 기업 지배구조 등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걸친 다양한 평가 요소를 검토해 AAA(최고)에서 CCC(최저)까지 모두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AA등급을 획득했다. AA등급은 산업군 내 'ESG 리더(Leader)'로 분류되는 등급으로, 동일한 은행업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의미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MSCI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데이터 보안, 지배구조 부문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권익 침해 요소 여부 파악, 상품·서비스 출시 전후 모니터링 등을 기반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 금융사기 예방 교육,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금융 교육 등 차별화된 금융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미션 아래 ESG 경영을 고도화해 온 점이 MSCI 2년 연속 AA등급 획득이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