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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찾아 ‘대기자금’ 몰린다…정기예금 인기는 ‘시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5대 은행에서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약 23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은행 정기예금 매력이 떨어지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 잔액인 한 달 동안 약 21조원이 줄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31조23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23조5억원이나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은행에서는 최저 0%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9월 6조851억원 증가한 후 10월 -9조9237억원, 11월 -5조1607억원 등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12월에 23조원 이상 불어나며 석 달 만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 지금의 금리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보고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막차 수요가 몰렸으나, 작년 12월에는 그마저도 줄어들며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한 해 증감을 반복하며 1년 동안 14조4855억원이 늘었는데, 12월 증가분을 빼면 8조5151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의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927조916억원으로, 전월 대비 21조1285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증가 추세를 보여, 한 해 동안 잔액이 총 77조7959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 기간 잔액은 75조3381억원이 늘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에 약 21조원이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빠르게 수신 금리를 내리며 정기예금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까지 떨어진 상태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1년 만기(단리)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3.4%의 금리를 준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 대비 0.02%포인트(p) 낮아졌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전월 취급 평균 금리 대비 0.12%p 하락한 연 3.22%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은 연 3.15%의 금리를 주는데, 이는 전월 평균 취급 금리 대비 0.24%p 낮아진 것이다. 반면 정기적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9조9277억원으로 전월 대비 3872억원 늘었다. 지난해 2~3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2~3월 두 달 동안 15조1149억원이 줄었으나, 이후 3월부터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단 지난해 1년 동안 정기적금 잔액은 5조9355억원이 감소했다. 은행 수신상품의 금리 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때문에 금리 인하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늘린다…“K-조선 초격차 확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케이(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은은 윤 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선업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한·중·일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 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올해를 경쟁국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조선업에 공개적 관심을 표하는 등 K-조선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수은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와 함정 MRO 분야 사업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MRO은 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5’ 첫 참가...단독부스 마련

IBK기업은행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은 중기금융과 혁신기업 지원 분야의 글로벌 선도은행 이미지를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단독 부스는 'IBK, Cultivating Tomorrow's Giants'를 슬로건으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다. 전시 주제는 ▲기업은행이 세상에 없는 미래 성공기업을 발굴하는 여정 ▲미래 성공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발전시킨 플랫폼·서비스 ▲미래 성공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은행이 꿈꾸는 미래이다. 단독 부스에서는 AI와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CES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미래성장모형은 과거 재무성과를 중시하는 신용평가모형과 달리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기술개발, 매출성장,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을 평가하는 기업은행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고 모형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선발한 8개 스타트업의 'CES 2025' 참가를 지원하고자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통합한국관에 'IBK창공관'을 마련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CES 참가 전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IR 등 별도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중기금융과 혁신기업 지원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은행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에게 알리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尹 체포불응에 소신발언...“법 집행, 대통령도 영향 미쳐선 안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권을 향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사법적인 부담까지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고 해도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 장관이 됐건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은 사법 절차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과도한 주장으로 인해 (최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 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서 이달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불응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결정 등이 2~3주 사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외환시장에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해외 경제주체나 해외 유관기관들의 평가에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재정 셧다운 이후 신용등급 인하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를 향한 국제적 시각도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원장은 “환율이 1450원을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 형성이나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며 “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삼성증권, 알아서 굴려주는 ‘연금 준비하기’ 시작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연금 운용에 필요한 자문과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삼성증권과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층 높아진 접근성으로 고객들의 연금 자산관리를 돕는 서비스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연금 준비하기를 통해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로보 연금운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개발한 자동 투자 서비스로, 고객이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계좌에 넣어두고 투자 목표와 기간, 매월 적립 금액 등을 설정하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연금저축계좌는 세액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투자자들에게 활용도와 관심이 높은 계좌다. 토스뱅크에서 신분확인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하면 토스뱅크 통장과 연결해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개설한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는 연금 자동투자와 자문 알림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고객들이 직접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한다거나 수시로 상품을 알아보고 교체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고객들은 전문가가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에 필요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고, 상품 교체와 자산 배분 등을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연금 운용을 할 수 있다.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동안에도 사후 관리에 필요한 운용보고서, 자산 배분 정보 등을 꾸준히 알려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토스뱅크와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의 최초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1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노후 대비와 연금자산 운용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계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금하면 가전 쇼핑 혜택…카카오뱅크, ‘한달적금with삼성전자’ 출시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전자 가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위드(with)삼성전자'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적금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800만좌가 넘는 계좌가 개설됐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는 한달적금에 '삼성전자' 쇼핑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으로 오는 13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에 가입한 고객은 3회차, 6회차, 11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 또는 온라인 몰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3회차에는 삼성스토어 또는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원 할인쿠폰, 6회차는 삼성전자 혼수클럽에 가입한 후 삼성카드로 혼수가전 등 2500만원 이상 결제 씨 쓸 수 있는 멤버십 80만 포인트와 50만원 할인쿠폰 등 1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11회차에는 삼성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31회차까지 납입을 완료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청소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1회차 저금에 성공한 고객들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9회차에는 삼성 스토어나 백화점에서 내달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생활 속 꼭 필요한 가전을 삼성전자에서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손해보험,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 출시

KB손해보험이 기존 자사 간편 건강보험을 하나로 통합해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 가능한 신상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Plus)'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는 유병자 전용 상품으로 △최근 3개월 이내 질병 확정·의심소견·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소견 여부 △최근 N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6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심장판막증, 간경화) 진단 여부를 계약 전알릴의무로 고지한다.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는 기존 3.5.5, 3.2.5, 3.0.5 간편고지 상품에 더해 새롭게 개발된 3.6.5, 3.4.5, 3.1.5 상품까지 통합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부담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신상품은 고객의건강상태가 개선될 경우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갱신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일정 기간(1년) 동안 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는 고객은 매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1인실 입원일당, 독감치료비, 질병수술비 등 고객 가입 니즈가 높은 보장들과 스테디셀러인 암, 뇌혈관, 심장 3대 질병 진단비, 입원·수술비 등 총 200여 개의 다양한 특약 중 고객이 원하는 보장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 상품은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통합 유병자보험에 요양병원 상해입원일당, 방문요양 급여 지원금, 데이케어센터 급여 지원금, 시설·재가 급여 지원금 등의 요양·간병 보장도 탑재해 실질적 보장 혜택이 강화됐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90·95·100세만기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윤희승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은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출시로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아우르는 세분화된 유병자보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설 명절 맞이 중소기업에 15조원 푼다

신한은행이 설 명절을 맞이해 일시적 자금마련이 필요하거나 자금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다음달 14일까지 15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는 6조1000억원, 만기연장은 9조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고객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운영해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기상황 변화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보, ‘VC펀드 출자금보증’ 1년간 5600억 벤처펀드 결성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도입한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금보증(VC보증)을 통해 지난 1년간 5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기여했다고 6일 밝혔다. VC보증은 투자시장이 위축돼 벤처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보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자펀드 결성에 필요한 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150억원 규모의 보증 한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탈이 보증 한도 내에서 부족한 출자금을 투자 일정에 따라 적기에 집행할 수 있게 했다. 신보는 VC보증을 통해 100억~200억원 규모의 소형펀드부터 3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펀드까지 다양한 펀드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VC보증 대상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날로부터 1년 이내인 기업에서 3년 이내인 기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VC가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신보 관계자는 “VC보증을 더욱 활성화해 민간 벤처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축된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강유겸전 자세로 신한 저력 발휘해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밝혔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달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New Route for Value-up'을 주제로 진행됐다. 작년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또한 고객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영업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 세가지를 언급했다. 정 행장은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믿을 수 있는 신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행장은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아래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고자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종합업적평가 대회를 진행했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간 영업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1월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부서장 이상만 참여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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