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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에 이선훈 부사장 “파생상품 사고 소방수”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사임하며 이선훈 부사장이 새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기존 김상태 사장이 지난 8월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 관련으로 사임함에 따라 내부를 수습하고 체질개선을 주도할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이선훈 부사장이 추천됐다.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는 전사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후 외부 증권사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만큼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았다.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조직을 쇄신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되어 신규 선임됐다. 아래는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주요 경력 △2016 신한투자증권 엽엉추진부장 △2017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2020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전략기획그룹, 리테일그룹, 영업추진그룹) △2022 SI증권 대표이사 사장 △2024~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자산관리부문 겸 자산관리사업그룹)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터뷰] 태평양AWMC① “주식 명의신탁 관련 분쟁, 전문가 도움 필수적”

“명의신탁된 주식의 회수 과정에서 합의를 유도하거나 소송을 하는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통해 의뢰인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노하우를 AWMC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부광득 변호사의 말이다. 지난 19일 는 서울시 종로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태평양의 자산관리승계센터(이하 AWMC) 소속 박성용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부광득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조학래 회계사를 만나 기업 자산 승계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산 승계는 국내 제도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 상법은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7인 이상의 발기인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발기인이 부족한 경우 다른 사람의 명의를 차용하는 관행이 생겨났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과거 관행은 2세 경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켰다. 명의만 빌려준 이들이 해당 주식이 본인 소유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주가 사망한 경우, 자녀들이 망인의 모든 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워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다. 게다가 주식 명의신탁은 부동산과 달리 법적 규제가 없어 유효하다. 부광득 변호사는 “자녀들은 회사 경영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요 임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주식 회수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성용 변호사는 “금융기관 거래 제한을 피하거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주식 분산 목적으로 명의신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주명부에는 추정력이 있어 명의자가 실제 권리자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를 뒤집어 실제 권리자임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달했다. 명의신탁증여의제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명의신탁증여의제 과세 문제는 세법에서 가장 복잡한 사안 중 하나로 꼽힌다. △납세의무자 변경 △추정과 의제 규정이 혼재된 조문 △명의신탁증여의제 변형물 등 다양한 쟁점이 얽혀있어 전문가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박 변호사는 “주식 명의신탁 문제는 민사적 측면과 조세적 측면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양쪽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WMC는 이러한 복잡한 문제에 체계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부광득 변호사는 “먼저 합의를 통한 해결을 시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소송으로 진행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AWMC는 중재자로서 적절한 가격범위를 설정하고,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송을 진행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부 변호사는 “특히 1-2% 정도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명의수탁자의 경우,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합의가 어렵다면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일문일답. ▲공익재단을 설립해 상속세를 절감한다면 각종 규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상속받은자가 소수고, 다수의 다른 이사가 있어야하기에 이사회를 장악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사회를 장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는가? -아니다. 상속인이 이사의 선임 등 공익법인의 사업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면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에 대한 상속세 과세가액 불산입 혜택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태평양은 이사회 장악시의 위험을 오히려 설명드리고 있다.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의 분쟁은 부끄러운 상황도 자주 연출될 만큼 밑천을 다 드러내놓고 싸운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자녀들 사이는 물론 부모 자식 간에도 상속재산을 두고 격렬하게 싸우는 경우는 허다하다. 친부모 자식인지 의심스러운 경우도 많다. 가령 배우자가 망인 생전에 받은 주거용 아파트를 특별수익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법원에서는 구체적 타당성을 위해서 일정한 경우 특별수익에서 제외한 판단을 하기도 하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탄핵 시계추’ 작동...원전 정책 수혜주 줄줄이 파란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튿날에도 원전 정책 수혜주 종목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 탄핵 시계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원전 정책 수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원전 수혜주 종목들이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엄 사태 발생 당일인 전날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했다. 우리기술과 보성파워텍은 각각 1.95%, 0.57% 내려갔고 에너토크도 0.59% 내려갔다. 원전 사업은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표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앞서 원전 산업의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했다. 여론도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본지 의뢰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나타났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KIB플러그에너지 수상한 거래]①‘헬리아텍 주가조작’ 세력의 귀환

KIB플러그에너지가 곧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진 선임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수 측이 대금을 완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시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 이사 후보군 중 일부가 과거 '헬리아텍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오는 13일 KIB플러그에너지(KIB)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김선기 등 4인이 이사 후보로 등재됐다. 이는 지난달 있었던 더코어텍의 지분 인수 계약의 후속 과정이다. 지난달 18일 더코어텍은 오픈아시아컴퍼니와 엠스퀘어글로벌로부터 KIB 주식 2741주와 1795만주를 각각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특별관계자인 엑시오스 역시 오픈아시아의 KIB 주식 800주를 양수하기로 했다. 잔금은 오는 24일 치를 예정이다. 두 거래 사이의 특이한 점은 잔금을 치루지 않은 상황임에도 임시주총을 먼저 열다는 점이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를 넘긴다면 향후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어려움을 겪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양측 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관련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KIB의 백승륜 이사는 헬리아텍에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당시 최본룡 대표와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이사진과 합류할 이사진 모두에서 알렉스홍과의 인연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KIB 이사회는 김선기 후보자에 대해 “그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의 투명성, 건전성을 제고하여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제고할지는 의문이다. 그는 이즈미디어 관련 이력이 있다. 2021년 이즈미디어는 메타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저커버그를 앞세워 가상자산, NFT 등 미래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듬해 감사의견 '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다. 거래가 정지됐던 2022년 11월, 어바인아시아는 2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인수 후 즉시 행사하여 이즈미디어 이사회를 장악했다. 당시 매매대금인 약 114.8억 원을 외화수표로 지급했으나, 해당 수표에는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반환하기로 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이즈미디어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고, 결국 유입된 대금은 재무상태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어바인아시아는 현금 유출 없이 이즈미디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무자본 M&A에 성공했다. 이후 어바인아시아는 이즈미디어의 주력 부문인 CCM부문(현재 코어옵틱스)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더코어텍에 매각하면서 이즈미디어는 사실상 해체됐다. 결국 이즈미디어는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이즈CCM의 대표이사가 현재 KIB플러그에너지 사내이사 후보인 김선기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조건부 거래로 인해 이즈미디어는 자금이 유입되지 못했고, 자회사를 매각해 회생에 이르렀다"면서 “자회사의 대표이사였던 그가 KIB의 경영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알렉스홍이란 인물과도 인연이 있다. 알렉스홍은 어바인아시아의 실질 사주로 알려져 있어, 주력 자회사인 이즈CCM 대표와 상당한 친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즈미디어의 최대주주인 넥스플랜은 “홍평화(알렉스홍)는 어바인아시아를 내세워 허위의 거래를 만들어 이즈미디어의 경영권을 유지했다"면서 “이후 이즈미디어의 상장폐지와 상장폐지 이후 채무자의 자산을 빼돌릴 방안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알렉스홍은 홍평화로도 불리며 과거 헬리아텍의 실질 사주다. 헬리아텍은 2007년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가조작 사건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헬리아텍은 시스템통합(SI) 전문 IT기업이었다. 2006년 6월 최본룡 대표 등 3인이 이사진에 합류했고, 11월에는 '원유, 석탄 및 천연가스를 포함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가스 유전 개발 사업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헬리아텍의 주가는 1년 사이 40배 이상 폭등했다. 2006년 1월 주당 2,670원이었던 주가는 2007년 1월에는 9만 49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는 최본룡이 헬리아텍의 실질적인 사주 홍평화 등과 공모하여, 최본룡이 대표이사이고 헬리아텍의 감사인 홍쏘니아숙녀가 감사를 맡고 있는 (주)헬리아모리스 등을 이용해 시세조종 및 사기적 부정거래로 총 545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당시 대표이사였던 최본룡은 해임됐으며, 최본룡과 홍평화 등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가 조작으로 인해 헬리아텍은 결국 상장폐지됐다"면서 “책임을 지지 않고 도피하고 있는 인물과 함께하는데 향후 KIB 경영이 건전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반론보도] 관련 본지는 2024. 12. 5. 이라는 제목으로 KIB의 백승륜 이사가 헬리아텍에서 최본룡 대표와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알렉스 홍과의 인연이 확인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백승륜 이사 측은 “헬리아텍의 주가는 백승륜 이사가 근무(2007년 3월말 ~ 2007년 6월초) 하기 이전인 2006년 11월 중순 ~ 2007년 1월 급상승하였다가 입사 이전인 2007년 3월 16일경에는 다시 4,000원 아래로 하락하였으므로 헬리아텍의 주가 변동은 본인과 무관하다. 헬리아텍 주식을 소유하거나 매매한 사실도 없으며 최본룡, 알렉스 홍 등의 주가조작과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한동훈 테마주’ 하루만에 싸늘해진 투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가 장 초반 약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경 대상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2.86% 하락한 1만54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홀딩스 우선주의 낙폭은 13.82%에 달한다. 이밖에도 덕성(-8.28%), 덕성우(-3.24%), 태양금속(-5.61%), 태양금속우(-3.22%) 등의 주가도 약세다. 이 종목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단 하루만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야 6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한 대표에 대해 싸늘해진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탄핵 성공할까…‘이재명·조국’ 테마주 강세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된 테마주가 연이틀 급등세다. 야 6당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제출되는 등 차기 대선이 앞당겨질 기미가 보여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오리엔트정공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1911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텍(29.99%), 동신건설(29.83%)의 주가도 상한가다. 이밖에 CS, 코나아이, 수산아이앤티, 카스, 일성건설 등의 주가도 상승세에 있다. 이 종목들은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마찬가지로 야권 대선주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 토탈소프트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현재 25.67% 증가한 상태다. 간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 6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르면 오는 6일 00시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당 국민의힘이 이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韓 증시 ‘비상계엄 후폭풍’… 국가신용등급에 불리”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후폭풍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비상계엄 이후 국내 금융시장 영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코스피는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450.76p로 개장했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에서 긴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코스피 낙폭은 제한됐다"며 “4일 새벽 코스피 야간 선물에서 나타난 5% 이상 급락 같은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정치, 경제 불확실성으로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사태로 신용평가사의 한국 전망이 달라질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은 무디스 기준으로 세 번째인 'Aa2'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해당 등급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한국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 시각도 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신세계푸드, 내년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수장 선임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효율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5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급식 부문 매출은 대형 사업사 고객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나,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회복 기조는 지속됐다"며 “외식 부문은 NBB(노브랜드버거)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 중이며, 현재 약 210개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 및 식자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는데, 이는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수입 과일 도입 영향 해소와 스타벅스향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그는 “연결 매출액 3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를 예상한다"며 “급식 부문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나 수익성 회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강승협 대표이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5배 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브이티, 4분기도 최대 실적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브이티가 히트 제품 리들샷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5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의 4분기 실적은 분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2025년에는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진출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은 4801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1557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달성이 예상된다"며 “일본은 보다 큰 시장인 오프라인 침투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는 여전히 확장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아마존 주요 이벤트 성과가 프라임데이, 프라임데이 빅딜, 블랙프라이데이로 갈수록 판매액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트코 온라인 입점 후 1주일 만에 완판되어 재발주가 진행됐고, 얼타 진출도 확정됐다"고 전했다. 중국 사업과 관련해 그는 “기존 파트너사와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파트너사는 중국 왓슨 3800개 매장에 수딩 제품을 입점시키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리들샷 위생허가는 내년 초 획득이 예상되며, 이와 함께 영업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동남아에서는 쇼피 등 플랫폼에서 상위 랭크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진출이 시작됐다"며 “북유럽 지역으로의 입점도 시작됐고, 유럽 화장품 등록 제품 수를 늘리고 있어 내년에는 유럽 확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비상계엄 사태 수혜주?…카카오그룹주, 尹 탄핵 가능성에 들썩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 반사이익 전망이 나오면서 카카오그룹주가 비상계엄 사태 수혜주로 떠올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50% 오른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4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가 4만6000원선에 거래된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카카오 주가가 오른 데는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지 6시간 만에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린 영향이다. 앞서 카카오는 윤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던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되면서 카카오로 투심이 몰린 것이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그룹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22.49% 오른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은산분리 완화가 추진되면서 문재인 수혜주로 부각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금융당국의 플랫폼 산업 규제 등으로 계열사 사업이 잇따라 타격을 입었고 윤 정부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윤 정부는 카카오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구속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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