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브라질행...WFE 이사회 참석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이사회 참석을 위해 14일 출국했다. 1961년 설립된 WFE는 세계 각국의 정규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해 글로벌 거래소시장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로, 정회원 73개사, 준회원 12개사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는 1979년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현재는 총 18석인 WEF 이사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WFE 재무제표와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규제환경 변화 등 글로벌 거래소 시장을 둘러싼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거래소 대표들과 만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한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주요 의제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고, 한국거래소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저성장 위기” 농협상호금융, ‘비상경영’ 돌입

여영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1%대 전망 등 저성장 시대 진입에 따른 농협상호금융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상호금융부문 팀장급 이상 전 임직원들이 농협중앙교육원에 모여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했다. 13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15일 전남 나주, 16일 대구까지 전국 3개 권역에서 농축협 신용사업 전문 경영인인 상임이사·전무 1111명과 함께 조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효율적 사업추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여영현 대표이사는 “농협상호금융이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는 데는 전국 농축협과 중앙회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상호금융을 구현하는데 다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기 특별법 ‘효과’…금감원, 5개월 만에 알선 혐의로 400명 수사 의뢰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가 지난해 8월 보험사기 특별법 시행 이후 5개월 만에 400명을 보험사기 알선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별법 시행으로 인해 보험사기 알선·유인·권유·광고 등이 금지되면서 알선 행위만으로도 처벌 대상에 속하게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금감원은 온라인카페의 고액알바 사이트에 게시된 자동차 고의사고 광고글과 관련해 두 차례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험사기 알선 혐의자 19명을 수사 의뢰하고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 24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험사기 알선 혐의자 3명은 다음카페 고액 알바 사이트에 '공격수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공모자 5명을 모집했다. 고의로 후미추돌사고를 야기하는 등 모두 12건의 자동차 고의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혐의자 3명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모집된 공모자 8명과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12건의 자동차 고의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을 자체 조사한 뒤 혐의자 380여명을 확인하고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앞서 보험사기 알선 행위만으로도 처벌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10여개 인터넷사이트 관련 광고 게시글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공격수 구합니다', '보험빵 구함' 등 보험사기 알선행위와 관련된 광고글이 법 시행 전 월평균 수백건에 달했지만 10여건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한 중고차 매매업자 성능점검업자 등이 공모해 중고차 성능 책임보험금을 빼돌린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자동차등록 원부 등의 자료를 요청·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암 진단서 등을 위조 및 변조해 관련 보험금을 빼돌리는 보험사기 의심 사례도 늘고 있어 이를 살피고 있다. 금감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 내역을 받아 분석 중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를 의뢰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사실 고지의무가 법으로 정해지면서 보험사별 고지 기한과 방법, 환급 절차 등을 표준화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강화했다. 또한 자동차 보험사기로 할증된 보험료를 수령하지 않은 계약자 877명에게 2억3000만원을 환급했다. 특별법은 △보험사기 알선과 유인 행위 등 금지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조사를 위한 자료제공 요청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입원 적정성 심사 처리 기준 마련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 등을 주요 개정 사항으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 민생 침해 금융범죄"라며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차츰 지능화·조직화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설 맞아 전국 18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8억 기부

한국수출입은행은 설을 맞아 전국 18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000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은 본점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와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배식과 보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13개 지점 직원들도 설을 맞아 기부금이 전달된 해당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아동, 장애인,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음식 등 필요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 작은 온기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체크카드 결제 금액 따라 캐시백…카카오뱅크, ‘2025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뱅크는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2025'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지급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주말·공휴일에는 주중의 두 배인 0.4%가 적립된다. 단 일부 가맹점은 제외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실제 고객들이 자주 결제하는 분야의 혜택을 더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업종과 편의점, 다이소, 커피 프렌차이즈 등 일상밀착형 업종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신규 추가했다.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후불교통(버스, 지하철) 분야 등 11개 업종·가맹점에서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의 월 최대 한도는 2만9000원이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400만장이 추가 발급돼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 남궁민 배우와 모델 계약 연장

배우 남궁민이 올해도 MG새마을금고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배우 남궁민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은 남궁민이 새마을금고 브랜드의 신뢰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배우 남궁민은 2023년 9월부터 MG새마을금고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모습은 MG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남궁민 배우와 함께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궁민 배우와 함께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2026년 상장 목표

뱅크샐러드가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을 최종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IPO 준비에 돌입해,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하고,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제도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는 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을 달성했다. 현재는 대출·카드·보험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와 PFM(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웹 서비스를 동시 운영하며 국내 최다 금융상품과 마이데이터 연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혜택을 맞춤형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21년 말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국내 유일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경쟁 시장에서 뱅크샐러드는 양적 성장을 이뤄내며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으로, 2023년부터 매 분기 실적 경신을 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1년 반 만에 5배(분기 기준) 성장했다. 대출·카드·보험 부문에서 고른 성장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출, 카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80%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보험 매출 규모는 같은 해 1월 대비 600% 증가했다. 뱅크샐러드는 IPO를 통해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이라는 전략 목표도 세우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앞으로도 성장 노하우와 단단해진 기업 문화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로 뱅크샐러드의 가치를 더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슈+] ‘비대면 주담대’ 막힌다고?…때아닌 ‘법원 새 등기시스템’ 논란

이달 말 법원이 새 등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 과정의 복잡한 등기 절차를 디지털로 간소화하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오는 31일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주택 거래 과정을 간소화해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등기 시스템이다. 사회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주택 거래 등기 과정도 디지털로 간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주택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소유권이전등기와 주담대를 제공하는 은행과 매수인 사이의 근저당설정등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두 등기 처리 절차를 이전에는 오프라인(대면)과 온라인(비대면·전자등기) 방식으로 혼용할 수 있었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반드시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유권이전등기를 온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온라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오프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오프라인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소유권이전등기는 오프라인, 근저당설정등기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의 경우 매도인과 매수인이 잔금 거래를 할 때 관련 절차를 법무사에 맡겨 대면으로 처리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 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려면 모바일 앱에서 본인이 직접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법무사에게 일을 맡기면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잔금 거래와 등기 절차를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금전 사고 위험과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본인이 직접 온라인에서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주택 매도인이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을 대면으로 진행하길 원하는 만큼 사실상 온라인으로 등기를 처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권이전등기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은행 영업점을 찾아 대면으로 이뤄져야 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대면 주담대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전자서명으로 하려면 신형 등기필증, 인증서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잘 안될 수도 있고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며 “또 매도자의 경우 중년층이 많아 아직까지 인감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매도인의 동의가 없으면 결국 오프라인으로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달 31일 이후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은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매도인이 대면 등기를 고집하면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주담대를 확대하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법무사가 현장에 나가 진행 과정을 안내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인터넷은행은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은행권의 혼란이 커지자 법원행정처는 미래등기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소유권이전등기와 근저당설정등기 절차를 일정 기간 혼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비대면 주담대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때아닌 논란에 업계에서는 금융환경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는데, 차주들을 다시 영업점으로 가게 되면서 불편함이 다시 커졌다"며 “미래등기시스템이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면서 등기를 편리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등기시스템이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았는데 바로 도입을 하려니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다"며 “유예기간을 충분히 주고 현장에서도 온라인 등기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그룹, 프랑스 투자은행과 미국 데이터센터 공동투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우리금융그룹이 따르면 나틱시스(Natixis)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이다. 이번 투자는 작년 6월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나틱시스(Natixis)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은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에게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설정한 '우리-Natixis 글로벌사모대출펀드'의 투자 규모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올해 첫 TV광고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온에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첫 TV 광고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질병으로 고통을 입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수 많은 건강 걱정들을 '먹구름'으로 비유해 '걱정 먹구름'을 달고 사는 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이 전문성을 갖춘 보험사로서 '누구보다 아파본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보험 걱정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걱정이 일상인 시대,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고객들이 걱정 한 점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는 현대해상의 모습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현대해상은 확장된 유병자의 개념에 맞춰 간편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고객의 치료 이력 구분을 세분화해 맞춤형 가격을 제공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올해 첫 신상품으로 출시하며 유병자보험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