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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보다 싼 고속도로 기름값…시장 질서 흔드는 ‘반시장 정책’

정부의 에너지 가격 할인 정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일정 수준의 가격 할인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전력과 가스에 이어 주유소 판매가격까지 원가 이하 판매를 유도하면서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평시보다 리터당 100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형성됐다. 26일 기준 정유사 상표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859.52원, 경유 1844.49원인 반면, 고속도로 주유소는 휘발유 1745.16원, 경유 1734.30원으로 모두 110원가량 저렴했다. 이 같은 가격 형성에 전국 주유소 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원가 이하 수준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집계된 9월 2주 차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 1781.19원, 경유 1770.36원이다. 이번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이 공급가보다도 저렴하며, 심지어 19일 0시부터 적용된 10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보다 낮다. 결국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원가 이하로 기름이 판매된 셈이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 명절동안 고속도로 이용량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늘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605만 대로, 4일간 총 2402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등록 차량 수가 2641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수준이다. 기름값이 싸지면서 운전자들은 환호했을지 모르지만, 일반 주유소 사업자들은 비명을 질렀다. 대다수 고객을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빼앗긴 데다, 원가 이하의 인위적인 경쟁 가격에는 도저히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에 주유소 업계는 강력한 비판 성명을 냈다.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현재 전국의 9000여 일반 주유소들은 국제유가 급등과 석유 최고가격제 장기화, 임대료와 인건비, 카드수수료 등 각종 비용상승 등으로 리터당 불과 수십 원의 마진조차 남기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공공기관 재정을 투입해 특정 주유소에만 리터당 100원이라는 인위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가격 기능과 공정경쟁 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석유뿐 아니라 전력, 가스, 열 등 에너지 가격 대부분이 원가 이하로 통제되면서 관련 공기업들의 재무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은 2022~2023년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 여파로 총부채가 210조 원에 달하며, 연간 이자 비용만 4조 1000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 요금을 올려 부채를 줄여야 하나, 올해 4분기 요금마저 동결하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13개 분기 연속으로 요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민수용(가정용)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원가 이하로 책정되며 추후 수거해야 할 미수금이 현재 15조 원에 이른다. 열 판매사업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미수금이 600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에너지 공기업의 부실 재무는 미래 투자를 지연 또는 중단시킨다. 한전은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송전망 구축이 시급하나, 투자할 현금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기업에 25조원 규모의 선납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어쩔 수 없이 회사채를 추가 발행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지적한다.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도 수소배관과 청정열 생산 체제 구축에 투자해야 하나 부족한 예산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김성우 시평] 글로벌 ESS 성장과 우리의 전략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이 461GWh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70GWh)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6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치와 비교해 봐도 ESS의 괄목할 만한 도약이다.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와 간헐성 보완이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도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는 347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전력시스템 안정화는 단기간내 멈추지 않을 대세적 흐름이므로 앞으로 ESS 성장의 동인도 견조해 보인다.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올해 984GWh에서 내년에는 1150GWh로 증가하고, 2035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187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잇는 ESS시장도 중국이 선점하고 있다. 글로벌 1위부터 4위까지 전부 중국 회사인데, 이들의 시장 점유율만 합쳐도 55%에 육박한다. 한국도 전년 대비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과 절대량에서 격차가 너무 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유의미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다양한 정책으로 국내 ESS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선, 기술 측면에서는 산업통상부가 지난 9월 22일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나트륨·전고체 배터리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25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고, 국내 셀제조 3사는 비경쟁 영역에서 공동 연구와 표준화에 나서며, 산업 전체가 제조공정 혁신과 소재 국산화 등에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존 국내 업체들이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술 중심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만큼, 나트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배터리와 고성능 차세대 배터리를 동시에 확보해 중국과의 격차를 좁힘으로서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 생산 측면에서는 세제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8월 3일 재정경제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녹색전환 및 경제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산업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했는데, 대상 품목에 이차전지를 포함시켰다. 기존 통합투자세액공제는 시설투자(CapEx)에 대한 지원에 집중되어 있어 생산운영비(OpEx)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산업에 대해 생산량에 기초하여 세액공제를 지원함으로서 국내 생산기반 확충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셋째, 보급 측면에서는 중앙계약시장 입찰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9월 23일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전해졌다. 중앙계약시장은 전력거래소가 계통 안정화에 필요한 ESS 용량을 경쟁입찰로 선정하고 낙찰자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시장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한 차례 공고 물량이 앞선 두 차례 누적 낙찰량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정부가 ESS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주춤한 시장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배경은 고무적이다. 결국 상술한 정부의 지원들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생산 및 보급을 확대하는 우선 목표 달성에 추가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기 지원정책들을 구체화할 때 글로벌 경쟁구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술 경쟁을 예로 들면, 나트륨 배터리의 경우 중국은 이미 400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운영 및 계획하고 있는 반면, 중국 외 전 세계를 합친 수치는 11GWh에 그쳐, 우리의 기술개발 성공이 곧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연결될 수 있는 전략이 지금부터 고려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이미 빠르게 확대·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로봇, 드론, 위성 등 새로운 시장 축이 계속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 상반기 글로벌 ESS 시장 성장을 예지적으로 해석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우리의 전략이 더 없이 중요한 이유이다. bienns@ekn.kr

“자원수급 다변화 넘어 위기 충격 흡수·전환 옵션 만들어놔야”

자원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완충자산'과 '전환옵션'을 확충하고, 비축·설비·계약·조기경보·국제협력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호르무즈 위기가 드러낸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 한계와 과제: 수입선 다변화에서 공급망 회복탄력성으로' 현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은 수입 규모 자체보다 도입 구조에 있다. 중동산 의존도가 높은 데다 다른 원산지 또는 원료 대체가 제한돼 외부 충격이 유가를 넘어 산업원쇼 수급 전반으로 빠르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정부의 다변화 정책으로 2015년 82.3%에서 2021년 59.8%까지 낮아졌지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최근 3년간은 70% 내외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중동산 원유의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국내 원유 정제설비와 석유화학 산업이 중동산에 최적화돼 있다. LNG는 원유에 비해 수급처가 분산돼 중동 위기에 대한 직접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물가격 급등과 선복·액화설비 제약에는 취약하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경우 국내 정유 공정의 나프타 수율이 20%가량에 불과해 내수의 약 45%를 수입산에 의존한다. 지난해 기준 수입량의 약 77%가 중동산이고, 전체 수입량의 약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 이 같은 수급 구조에 관해 보고서는 “한국의 원유·LNG 공급망은 인프라, 계약, 지리적 경직성이 만드는 '구조적 락인(Lock-in)'에 갇혀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정유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에 저렴한 중동산 중질·고유황 원유를 투입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중동산 원유 수급에 위기가 생겨 미주산 경질·저유황 원유로 대체하면 설비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려워 경제성이 낮아질 수 있다. LNG의 경우 장기계약 중심 구조가 위기대응 경직성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안정적 물량 확보의 필요성 때문에 LNG는 10~20년 단위의 장기계약 비중이 높다. 장기계약은 평시 공급 안정성을 높이지만, 의무인수 조항과 도착지 변경 금지 조항을 포함하는 관행 때문에 조달 유연성이 떨어지고, 위기 때 추가 확보하는 한계물량에는 조달 비용(프리미엄)이 붙는다. 원유·석유제품·LNG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지리적 한계도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해상 원유·석유제품 교역량의 약 25%, LNG 교역량의 약 19%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다. 사우디 동서부 파이프라인이나 아부다비 합샨-푸자이라 송유관(ADCOP) 같은 우회 경로의 합상 수송 능력은 호르무즈 해협의 18~28% 수준이다. 공급 국가를 다변화해도 특정 경로의 의존도가 높으면 위험 분산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와 나프타 등 전략 산업원료의 비축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과 고시를 개정하고 국가자원안보 특별법과 연계하는 방법이 있다. 품목별 대외 의존도와 산업 파급 효과를 고려해 비축 목표를 원료별로 차등해 수립하고, 위기 시 평시보다 더 비축하는 식으로 단계적 비축 체계를 구축하자는 주장도 했다. 아울러 비중동산 초중질유 처리·원료 전환 설비에 정유업계가 투자하면 신성장·원천기술 사업화시설에 준하는 우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유사의 원료 전환 능력을 국가 공급망 안보 역량으로 인정해 실질적인 설비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기존의 유가 중심 경보 체계를 나프타 스프레드, LNG 현물가, 해상운임지수, 정유·석유화학 가동률 같은 실물 공급망 지표를 반영한 통합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실물 위기 징후 발생 시 비축유 방출과 긴급 수송 지원 등이 단계적으로 발동되는 사전 매뉴얼 정비도 주문했다. 자원 통상 외교를 강화해 계약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동아시아 수입국 간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원유와 LNG 계약 시 재판매권, 스와프권 등 유연성 조항을 확보하고, 한·일 위탁정제 비축유 스와프 상시화나 한·아세안 비축 협력 등 지역 차원의 수급 완충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안보의 통합적 설계를 당부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탈탄소 이행기의 '징검다리 전환자원'으로, 나프타는 첨단 후방산업을 지키는 '전략적 산업원료'로 재정의하여 공급망 관리, 재생에너지 확대, 핵심광물 안보를 하나의 통합 틀에서 다루는 거시적 전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슈분석] 대통령은 ‘속도전’ 강조했는데…3개월 원전 공론화에 혼란 빠진 12차 전기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막판 원전 공론화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7차례 토론회를 거쳐 2040년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탈석탄 계획까지 차례로 공개한 상황에서 원전의 역할을 놓고 다시 3개월간 공론화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전력 등 기반시설의 신속한 공급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12차 전기본 최종 발표는 원전 공론화로 연말까지 미뤄지게 됐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신규 원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며 비판했다. 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2일 발표한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에 따라 약 3개월간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 전문가 등이 참여해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과정에서 원전이 담당할 역할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12차 전기본 정부안을 오는 12월 확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론화 시점이다. 12차 전기본 논의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정부와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지난달 5차 토론회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반영한 2040년 최대전력 수요를 158.4~165.0기가와트(GW)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26.6~26.8GW 늘어난 규모다. 6차 토론회에서는 2040년 재생에너지 설비를 사업용 220GW, 자가용 태양광 16GW 등 총 236GW까지 확대하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어 지난 18일 열린 7차 토론회에서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39기를 2038년까지 폐지하고, 남은 21기도 최대 10기만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한 안보전원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조기폐지하는 방안이 공개됐다. 결국 전체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석탄의 밑그림이 먼저 나온 상태에서 원전의 역할을 뒤늦게 공론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특히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고려하면 석탄발전 감축 이후 부족한 전력을 LNG만으로 채우기도 쉽지 않다. 원전이 부족한 전력을 채워줘야 하는 상황인데 다시 한번 검증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공론화 결과에 따라 앞서 공개된 계획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재생에너지와 석탄 계획은 확정안이 아니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될 경우 늘어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나 다른 발전원의 역할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셈이다. 전기본 일정은 11차때부터 계속 늦어지고 있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단위로 수립된다. 11차 전기본은 지난 2024년 초에 발표됐어야 했으나 늦어져 지난해 2월 확정됐고, 12차 전기본은 올해 초에 확정돼야 하지만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전력수요를 다시 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3개월간 원전 공론화까지 추가되면서 정부안 확정 시점은 연말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 속도와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관련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기간을 줄이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을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그동안 늘어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과정에서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정부는 이번 공론화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나 건설 기수를 시민참여단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원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변화한 에너지 여건을 살펴본 뒤 이를 전기본 수립 과정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원전 공론화를 두고 요식행위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이미 원전의 필요성을 전제로 정책 방향을 설정한 상황에서 공론화를 진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정책 선택을 위한 절차인지, 정책 추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로 구성된 신규핵발전소저지와핵없는사회를위한전국행동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은 원전 확대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계획이라고 규탄했다. 에너지전환포럼도 논평을 내고 “공론화위원회는 원전사업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사를 배제하되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다양한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구성해야 한다"며 “이번 절차를 실질적인 에너지전환 공론화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추석 연휴 전기차 최대 반값에 충전하세요”

추석 연휴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이 최대 절반까지 저렴해진다. 귀성·귀경길 충전 수요가 몰리는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동식 충전기도 추가 배치된다.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공 전기차 충전기에 충전요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 약 1만8000기는 평소 요금의 50%만 받는다. 100킬로와트(kW) 충전기의 경우 1킬로와트시(kWh)당 348.4원에서 174.2원으로 낮아진다. 개인주택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돼 한국전력으로부터 직접 전기를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충전기도 같은 시간대 전력량 요금이 전액 할인된다. 대상은 전국 약 10만2000호다. 민간 충전사업자도 할인에 동참한다.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들도 연휴 낮 시간대에 제공받는 전력량 요금 할인분을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분을 전액 반영할 경우 평상시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요금이 약 22~29%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체마다 할인 폭과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급속 충전기 업체인 워터는 같은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생활권 충전소의 급속 충전요금을 1kWh당 347원에서 247원으로 낮춘다. 완속 충전은 295원에서 145원으로 내려간다. 급속 충전기로 30kWh를 충전한다면 평소보다 약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워터 충전기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가 낮 시간 충전을 유도하는 것은 추석 연휴 전력 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산업용 전력 소비는 감소하지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이어져 낮 시간대에는 전력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남는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전력망 부담을 낮추면서 이용자에게 요금 할인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충전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기후부는 하남드림·홍천·춘천·구정·속리산·부여백제 등 충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23일부터 27일까지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한다. 차량당 최대 20kWh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50% 이하인 차량이 우선이다. 공공충전기별 요금과 위치, 할인에 참여하는 민간 충전사업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추석에 남아도는 전기…당국, 출력제어 대신 ‘수요 진작’으로 대응

올해 추석 연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낮게 예측돼 전력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망 불안 우려가 여전하다. 전력공급 예비율이 70%에 가까워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같은 전력 수요 확대 방안과 전력 수급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23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76.6기가와트(GW) 를, 전력 공급예비율은 28%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최대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76.8GW, 29%였다. 지난주 평일(14~18일)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30%를 상회했지만 이번주 들어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서면서 예비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는 추석 연휴(24~27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낮 최고기온이 26~30도, 25일에는 23~28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예상 최고기온도 24~28도이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다가 흐려지겠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후부가 예상한 올해 추석 당일(25일) 전력수요는 49.4GW로, 이달 초 예측보다 2.1GW 높여 잡았다. 기온이 평년 대비 높아 냉방 수요가 늘고, 날이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평시보다 줄면 전력 예비율이 높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10월 6일)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추석 최대 전력 수요가 53.3GW, 공급예비율이 65%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추석도 공급예비율이 70%에 가까워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최저기온이 14~21도 수준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면 전력 수요가 확 떨어지는 변수도 있다. 2023년 추석(9월 29일)에도 최대 전력 수요와 공급예비율이 각각 52.7GW와 53%였다. 다만, 2024년 추석(9월 17일)에는 이례적인 무더위로 평일 수준인 68.8GW와 30%를 기록했다. 이에 기후부는 이달 19일부터 58일 동안 실행 중인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에 더해 추석 연휴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섰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중부본부에서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추석 연휴 전력 수급 전망과 발전기 운영 계획 △경부하기 수요 증대를 통한 수급 안정화 방안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전력거래소 관제 센터 간 백업 관리체계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력 수요 증대 측면에서는 추석 연휴 오전 11시~오후 2시 한전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전기차 충전기와 기후부∙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전력공급 과잉 상황에서 사용자가 전기 사용량을 알아서 늘리는 '플러스 디알(DR)' 운영을 비롯해 수요자원을 이용한 대응책도 실시한다. 그럼에도 낮 시간대 맑은 날씨로 인해 발전량이 많아지는 경우 출력제어를 실시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도 기존 오전 6시~오후 3시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로 조정한다. 한전도 지난 10~23일까지 추석 연휴를 대비해 배전선로와 인입선, 발전소 연계 송변전설비 등 전국의 주요 설비를 특별 점검해 보강 작업을 실시했다. 연휴에는 협력회사와 함께 3000여 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정호 기후노동위원장 “환경공단 이사장 선임 서둘러야…직무대행 의혹 감사 필요”

한국환경공단의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이사장 직무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국환경공단의 장기간 기관장 공백과 직무대행 체제에서 제기된 인사·조직 운영 논란과 관련해 기후부의 즉각적인 감사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요구했다. 환경공단은 임상준 이사장이 환경부 차관 재직 당시 환경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 5월 29일부터 이사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후 정관과 직제규정에 따라 차광명 경영기획이사가 이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그러나 직무대행 체제가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인사권 행사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공단 노동조합은 차 직무대행이 주요 보직 인사와 직원 징계 등 적극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권한 범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후임 경영기획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직무대행은 기관장 공백 상황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라며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에서 인사와 징계 등 주요 권한이 어떻게 행사됐고 그 과정이 적정했는지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부가 감사에 착수해 직무대행 기간 주요 보직 인사·징계의 적정성과 경영기획이사 임기 및 연임 과정, 후임 경영기획이사 선임 절차의 추진·중단 경위, 직무대행의 인사·조직 운영 권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 경영기획이사를 감사 기간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조직 업무에서 배제하고, 장기화한 기관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신임 환경공단 이사장 선임 절차에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공단은 기후부 산하 기관으로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오염 관리와 자원순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지원, 환경시설 설치·운영 지원 등 국가 환경정책의 집행을 담당한다.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환경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대전 본원에서 제20대 정학근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신임 원장은 전남대학교에서 1996년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1998년 메카트로닉스공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2013년 기계항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에너지기술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계도전 R&D위원회 기획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개선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임기는 2029년 9월 21일까지 3년이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그간 추격형 연구와 소액 과제 경쟁에 내몰려 각자도생했던 소모적 관행을 끝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직적 도약(Net Zero to Great One)을 이뤄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조의 변화를 이끄는 협력 문화 정착 △체질 최적화를 통한 역동적인 조직 구축 △기술 선도형 R&D 프로세스 구축과 창의·도전형 연구 지원 △연구원 캠퍼스를 활용한 기술 실증 및 시장 진입 가속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원장은 “직종 간,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후배 연구원들이 연구실 문을 열 때마다 가슴 벅찬 설렘과 연구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경제연구원 차기 원장 후보 ‘송재도·윤원철·이호무’로 압축

차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후보자가 송재도 전남대 경영대학 교수, 윤원철 전력산업연구회 연구위원,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선임연구위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전날 세종시 본원에서 에경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원장 공모 응모자 중 이들을 이사회에 올릴 추천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송재도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현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전력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윤원철 위원은 자원과 전력 등 에너지 시장에 관해 연구해왔고, 이호무 위원은 에경연에서 가스와 수소경제, 기후·에너지 정책 분야 연구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일단 송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통합 발전공기업의 필요성에 관한 목소리를 냈던 만큼 차기 원장으로 유력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차기 원장은 경인사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김현제 에경연 현(現) 원장은 지난 2023년 6월 취임해 공식 임기 3년을 넘겨 재직 중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나주, 에너지 일자리 박람회 연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에너지기업 채용부터 현장 면접, 공기업 멘토링, 직무 컨설팅, 미래에너지 기술·직업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마련한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2026 대한민국 에너지 전문 JOB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산업 분야의 채용과 취업 지원은 물론 미래에너지 기술과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에너지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뿐 아니라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약 70개 부스가 마련돼 미래에너지관, 에너지체험관, 미래인재관, 에너지커리어관, 에너지채용관 등 분야별 공간이 운영된다. 특히 에너지채용관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 37개사가 참여해 기업별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도 진행한다. 구직자가 기업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취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현직자 멘토링을 비롯해 직무컨설팅, 유망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등 취업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래 에너지산업과 취업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도 이어진다. 오전 11시에는 공학박사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곽재식 교수가 '에너지산업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미래 에너지산업의 변화와 가능성을 소개하며, 오후 2시에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취업의 신'으로 알려진 황인 강사가 청춘과 도전, 취업과 사회진출을 주제로 취업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학생과 시민들이 미래에너지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VR·AR 체험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기술 연구논문 전시와 성과 공유, 스탬프 투어, 경품 이벤트, 입사서류 출력 지원 등이 함께 진행된다. 나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집적된 에너지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교육기관 등 지역의 산업 기반을 일자리와 연결하고 청년과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에너지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는 만큼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에너지산업 특화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가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나주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에너지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과 구직자를 실질적으로 연결해 에너지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가 함께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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