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10일 만이다. 국내 정유사 도매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거래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태여서 국제 가격 하락 폭이 국내에 그대로 전달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5%가량 하락해 배럴당 79.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긴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브렌트유는 유럽지역 석유 가격의 기준이지만, 한국 등 아시아가 수입하는 액화석유가스(LNG) 가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76.6달러, 중동 두바이유는 84.2달러를 보였다. 국내 정유사들의 판매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휘발유(옥탄가 95RON)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4.8달러 내린 105.4달러, 경유(황함량 0.001%)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6.6달러 내린 120.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역시 3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은 정유사들의 수출가격이 되고, 국내 시장 판매가격이 된다. 다만 물리적 유통과정을 감안해 약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전쟁 직전인 2월 27일 79.3달러에서 이후 급등해 3월 23일 157.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해 현재 수준이 됐으며, 경유 가격은 전쟁 직전 92.9달러에서 4월 2일 292.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수준으로 하락했다. 점도가 높은 중동 원유 특성으로 경유 생산에 더 크게 차질이 발생하면서 경유 가격이 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국제 가격의 하락 폭이 국내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1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11원으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쟁 전 환율은 1460원 수준이었다. 한편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곧 종료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 도매가격을 대상으로 가격 상한을 두는 제도이다. 현재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이 제도를 관할하는 산업통상부는 늦어도 오는 21일에는 최고가격제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고가격제 종료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로 선박 통항이 자유로워질 것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을 삼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조건은 충족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만 보장되면 최고가격제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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