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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농어촌지역 온라인·친환경 교육환경 조성

한국중부발전이 지역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영상 수업용 대형 모니터,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 설치 지원, 친환경 단열재와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활용한 교실 리모델링까지 친환경 스마트 교육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기산초등학교에서 제8·9호 그린스마트 스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사업 대상 지역을 기존 보령시에서 서천군으로 확대해 지난해 7월부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별 교육지원청, 충청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민·관·공 협업을 통해 보령시 옥계초등학교와 서천군 기산초등학교를 제8·9호 지원 대상한국중부발했다. 중부발전 이영조 사장은“도심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농어촌지역 초등학교에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이 가능한 친환경 교실을 제공하는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역사회 상생협력 강화와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지난 2020년 광명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 주산, 청룡초 및 2023년 청보, 월전초와 2024년 청라, 관창초 등 총 7개 농어촌지역 학교에 온라인·친환경 교육환경 조성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글로벌 기구로부터 신뢰도와 경쟁력 입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재공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분야에서 수출입 물품 관리능력을 종합 심사해 인증하는 국제 공인 제도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AEO 인증을 획득했으며, 공인 유효기간 5년이 지난 2024년 갱신심사를 통해 이번에 재공인을 받았다. 한수원은 그간 수출입 관련 안전관리와 철저한 법규준수, 적극적인 내부통제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AEO 공인업체는 수출입물품 검사비율 축소 및 서류제출 간소화에 따른 신속 통관, 관세조사의 원칙적 면제, 담보제공 생략 등 관세행정상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국가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과 신뢰를 다시금 공고히 했다"며,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여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광해광업공단, 몽골 폐광산지역 생태계 복구 착수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직무대행 송병철, 이하 KOMIR)은 23일 몽골 현지에서 몽골 환경부 바톨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날라흐구 폐광산지역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통한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예산 123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폐광지역에서 광산 개발로 인해 훼손된 토지와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폐광산 지역 생태계 복원, 혼농임업단지 및 도시조경지 조성,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KOMIR는 이 사업을 통해 몽골 내 녹색개발 및 환경복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송별철 KOMIR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 폐광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부국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광해관리 및 친환경 자원개발 기술과 경험을 전파해 해외 광해관리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이를 통한 핵심광물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공기질 개선대책 시급 지하역사 예산 우선 반영…부정수급 예방

공기질 개선대책이 시급한 지하역사에 국고보조금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입찰 비리 등 부정수급을 예방한다. 환경부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의 예산집행을 효율화하고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2026년도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국고보조금 신청지침을 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부터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7개 지자체 및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지하역사 노후 환기설비 교체, 공기정화설비 설치, 터널 집진장치 설치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지침 개정은 역사별 지원 우선순위를 반영해 개선대책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부정수급 관련 준수사항을 명시해 입찰 비리 등 부정수급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우선 역사별 오염도(초미세먼지 농도), 노후도(개통연도), 혼잡도(일평균 이용객 수) 등을 기준으로 역사별 우선순위를 마련하고 관련 대상기관에 올해 초 배포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상기관에서는 환기설비 설치 가능 여부 등 실제 현장 여건을 반영해 올해 2월 중으로 최종적인 역사별 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해당 우선순위를 활용해 2026년도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국고보조금 예산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 배분이 기존에 지자체 신청에 따라 내역사업별 우선순위만을 고려했다면 앞으로 오염도·노후도가 높은 역사 등 공기질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역사부터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돼 보다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침에 부정수급 관련 준수사항도 신설했다. 대상기관이 배정된 보조금 예산을 교부 목적 외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부정수급 사실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즉시 환경부에 문서로 통보하도록 했다. 부정수급 발견 시 환수조치 등 불이익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명시했으며 각 대상기관에서 매 분기 부정수급 관련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15일 이내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중순 지하역사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설 연휴 동안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각 운영기관에 공기정화설비 필터 교체, 역사·터미널·차량 청소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동안 지하역사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4936곳)의 실내공기질 관리현황을 특별점검한다. 또 올해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대상기관에 조기집행을 독려할 예정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하역사는 많은 국민들이 일상속에서 이용하는 생활공간인 만큼 올해도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이번 지침 개정으로 해당 개선대책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삼천리그룹, 창립 70주년 기점으로 백년기업 도약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장수기업 삼천리그룹은 도시가스, 열, 전기 등 국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삼천리는 창립 이래 연속 흑자 기록과 상장 이후 연속 배당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제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에 이르는 모든 방면에서 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하며 미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경기도 13개시, 인천광역시 5개구의 336만여 고객에게 연간 39.9억㎥에 이르는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의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이다. 총 7035km에 이르는 단일 기업 최장 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특히 도시가스 판매량 중 산업용 비중이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정용 비중과 균형을 이뤄 안정적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또한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시가스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및 발전사업에서는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가 광명 역세권 지구 및 소하·신촌 지구 등지에 냉난방용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인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이 지역주민이 사용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민간 발전 기업인 에스파워(S-Power)가 안산복합화력발전소에서 저탄소 연료인 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천리ES는 고객이 깨끗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자원순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삼천리ENG는 도시가스 배관 및 열 수송관을 시공하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돕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전문성을 살려 연료전지, 탄소배출권 개발, 친환경차 충전 사업 등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나서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생활문화 부문 역시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외식 사업에서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한우등심 전문점 '바른고기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외식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외식과 호텔을 운영하며 글로벌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자동차 딜러 사업에서는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가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BMW 신차 및 BPS(BMW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인 BYD 공식 딜러사로 삼천리EV가 출범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에너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이 각종 에너지 상품 투자운용은 물론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나서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풍요로운 삶을 선사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노력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공사,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시설 안전관리 강화 주력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이 설 연휴를 앞둔 24일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지역본부 군자관리소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최연혜 사장은 천연가스 공급설비 안전관리 실태, 동절기 안정 운영 대책 및 비상 대기조 운영 등 전방위적인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최 사장은 오는 31일에도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중리관리소를 찾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1월 현재 충분한 재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가스 난방과 전기 사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생산·공급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23년 10월부터 'LNG 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중동 분쟁·한파 등 비상 상황에 빈틈없이 대비하고 있으며, 각 생산·공급 현장에서도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삼성SDI, 4분기 적자 2567억원…3년 간 현금배당 미실시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양도 결정에 따라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리한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857억원, 4464억원이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5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83억원을 기록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미주 AI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용 ESS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은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영향으로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2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했으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축소되며 판매가 줄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성공적으로 조기 가동하고 신속하게 높은 수율을 확보했으며, GM과 합작법인 최종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OEM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여러 OEM과 수주 협의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ESS용 배터리는 미국의 3대 IPP(독립발전 사업자) 업체들과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또한 업계 최고 에너지밀도의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6 양산을 비롯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SBB(Samsung Battery Box) 1.5 공급을 개시했으며 대형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이밖에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고 핵심소재 내재화를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매진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AI산업 영향 등으로 전력용 및 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동공구 등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SDI는 이런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상반기에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4년 보통주 기준 주당 1000원, 우선주 기준 주당 1,0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로 배당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5년부터 3년간 현금 배당을 미실시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경동티에스, 한국폴리텍대학과 보일러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맞손

경동나비엔의 서비스 전문기업 경동티에스가 한국폴리텍대학교 서울정수캠퍼스와 '보일러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교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지난 23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전양균 경동티에스 부사장과 박성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학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동티에스는 변화하는 제품과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일러 서비스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교 서울정수캠퍼스와 △보일러 서비스 재직자 기술교육 운영 △대학 인프라 협력 △취업 연계 지원 △보일러 서비스 분야 정보 및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일러 서비스 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한국폴리텍대학교 서울정수캠퍼스 내 신규 구축되는 실습 교육장에는 나비엔 제품 10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기증된 제품은 보일러 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 전문교육과 실무자 교육에 사용된다. 한편, 경동티에스는 보일러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회사 및 보일러 서비스 등에 대해 소개하는 '경동 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보일러 등 가스 시공 분야의 발전을 위해 2023년에는 춘천폴리텍대학에, 2024년에는 강릉폴리텍대학에 실습용 보일러를 기증했다. 전양균 경동티에스 부사장은 “경동티에스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보일러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산학협력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美트럼프, 보편관세에서 탄소관세로 턴 움직임…속셈은?

파리기후협정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반대 행보인 탄소관세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전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오로지 미국의 이익에 기반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탄소집약도가 낮아 탄소관세를 도입할 시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캐나다, 베트남 등 주요 무역 경쟁국보다 유리하다. 특히 보편관세 등 관세 폭탄은 동맹관계를 훼손할 수 있지만, 탄소관세는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무역 실익까지 얻으며 동맹도 훼손하지 않아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 24일 경제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공약했던 보편관세 대신 탄소관세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자국 경제 이익을 위해 모든 무역상대국에 10% 보편관세를 매기고, 최고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며, 자국을 상대로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에는 60+10%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관세는 언급하지 않고 관세 등 대외 세금을 총괄하는 '대외수입청(ERS)'을 설립한다는 말만 했다. 무역상대국들이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오고, 특히 동맹국한테까지 이럴 수 있냐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자 한발 물러서서 실익을 찬찬히 따지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관세보다는 탄소관세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소관세란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목에 대해 자국의 탄소세에 준거한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이미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채택해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6개 수입품목에 대해 탄소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 탄소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청정경제법(CCA)'을 재발의했고, 공화당에서도 빌 캐시디 의원이 비슷한 내용의 '해외 오염물 관리법'을 발의한 바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장관 지명자는 최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탄소세가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빌 캐시디 의원의 '해외 오염 수수료'(foreign pollution fee)에 관한 의견을 묻자 “전체 관세 프로그램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청정경제법에서는 탄소관세를 국가별, 업종별, 상품별 탄소집약도에 따라 부과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업종별, 상품별 탄소집약도는 미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준비가 덜돼 아직 집계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가별 탄소집약도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오염물 관리법은 오염집약도(pollution intensity)가 미국산 유사 제품보다 10퍼센트 이상 높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되, 배출 수준에 따라 제품마다 단계별 관세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국가별 탄소집약도는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값이다. 글로벌 카본 버짓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가별 탄소집약도(온실가스 배출량/GDP)를 보면 세계 평균은 달러당 0.29㎏이고, 중국은 0.42㎏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베트남 0.36㎏, 캐나다 0.31㎏, 한국 0.28㎏, 인도 0.27㎏, 미국 0.26㎏, 대만 0.22㎏, 일본 0.22㎏, 인도네시아 0.21㎏, 독일 0.17㎏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캐나다가 미국에 비해 탄소관세에서 불리하고, 한국 역시 불리한 상황이다. 경제계 한 전문가는 “관세 폭탄을 예고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의 강경 대응에 일단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라며 “보편관세 등 관세 폭탄 대신 명분과 실리를 다잡는 탄소관세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는 이어 “한국은 국가 탄소집약도가 미국보다 높은 편이지만, 아직 명확한 기준이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무탄소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확대해 탄소집약도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석탄 사용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아 탄소관세에서 불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EI(전 BP 세계에너지통계)의 세계에너지통계리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각국별 석탄 사용량을 보면 중국은 91.94엑사줄(EJ)을 사용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 21.98EJ, 미국, 8.20EJ, 일본 4.54EJ, 인도네시아 4.32EJ, 러시아 3.83EJ, 남아프리카 3.33EJ, 한국 2.69EJ, 베트남 2.32EJ, 독일 1.83EJ을 사용했다. 2023년 전 세계 총 석탄사용량은 164.03EJ이다. 중국은 혼자서 전 세계 석탄사용량의 56%를 사용한 셈이다. 각국별 총 에너지 사용량을 보면 중국은 170.74EJ로, 2위 미국의 94.28EJ보다 거의 2배 많다. 이어 인도 39.02EJ, 러시아 31.29EJ, 일본 17.40EJ, 캐나다 13.95EJ, 브라질 13.87EJ, 이란 12.71EJ, 한국 12.43EJ, 독일 11.41EJ 순을 보였다. 총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석탄 사용량 비중은 남아프리카 68.7%, 인도 56.3%, 중국 53.9%, 베트남 47.4%, 인도네시아 42.7%, 폴란드 36.7%, 일본 26.1%, 튀르키예 23.6%, 한국 21.6%, 독일 16%이며 미국은 8.7%에 불과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기후위기 대응에 물 재이용 핵심적 대안될 수 있어”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물 자원의 가용성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물 재이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 부족 문제는 홍수와 가뭄뿐만 아니라 산불 등 새로운 재난에도 영향을 미치며, 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국회물포럼·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대체수자원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류문현 한국수자원공사 경영연구소 소장은 '기후위기 대응 통합물관리를 위한 물재이용 활성화'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해 물 자원의 가용성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홍수와 가뭄 문제는 물론, 산불 등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도 물 공급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 재이용이 핵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류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물 재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프랑스와 대만, 싱가포르를 언급하며 각국의 정책과 기술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2023년 가뭄 대응책으로 물 재이용을 포함한 53가지 대책을 발표했으며, 대만은 첨단산업에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생 수자원법을 도입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뉴워터(New Water) 프로젝트를 통해 재이용수를 식수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류 소장은 한국의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현행 법·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물 재이용이 국가 물 관리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와 국가 재정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유역 단위에서 수요와 공급을 연계한 통합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재이용수의 사회적·경제적 편익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산업과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물 재이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물 재이용의 사회적 가치를 확대할 필요성을 촉구했다. 류 소장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개념을 도입해 기업이 사용한 물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정책을 장려해야 한다"며 “물 재이용은 단순히 물을 아끼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실현하는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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