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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기후경영대상] 이브자리, 넷제로 향한 ESG경영·생태복원서 성과

이브자리(대표 윤종웅)가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토탈 슬립-케어 솔루션 기업을 지향해 온 이브자리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2050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온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브자리는 2005년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ISO 9001'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4년 한국표준협회 로하즈(LOHAS) 인증을 취득했고, 한국능률협회 주관 '그린스타'에서 2024년까지 1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품질인증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품질경영부문)을 5년 연속 수상하며 품질경영 체계를 공고이 했다. 생태복원과 탄소저감 활동도 오랜 기간 이어왔다. 1986년 양평군 수곡리에 약 6만평 규모의 기업림을 조성해 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현재까지 2만7000여 주의 수목을 기증했다. 지난 30년간 숲 조성 성과로 이산화탄소 6688톤의 흡수·감축 실적을 인정받았으며, 배출권 514톤을 소각했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으로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중소기업 부문)를 14회 수상했다. 제품·소재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수면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 노출을 줄이기 위해, 진드기 투과를 억제하는 친환경 물질을 개발했다. 동시에 스웨덴의 '폴리진(Polygiene)' 기술을 도입해 침구류의 유해 세균·곰팡이·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는 위생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브자리는 인체공학을 접목한 과학적 수면 제품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 기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브자리는 앞으로도 ESG 내재화를 강화하고, 품질·환경·소비자 안전을 아우르는 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녹색 전환과 건강한 생활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파인네스트 “제품 안정성 입증 통한 ESG 경영 실천”

자연물 솔잎을 원료로 기능성 혈당 강하제 '더 파인 프리미엄'을 생산하는 ㈜파인네스트가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파인네스트는 생산공정의 에너지 절감과 제품 안전성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후변화 대응형 중소기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파인네스트는 솔잎의 재배, 채취, 세척, 건조, 수증기증류, 추출, 여과, 숙성, 포장 등 전 과정을 자체 공정으로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원재료 공급 리스크에 대비해 기후리스크 대응형 공급망 관리도 구축했다. 아울러 일회용 포장재 절감, 폐기물 재활용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전사적 ESG 경영 시스템을 내재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인네스트의 대표 제품인 '더 파인 프리미엄'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골수세포 소핵시험 △염색체 이상시험 △미생물 복귀 돌연변이 시험 등 유전독성 관련 평가를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인체실험에서도 혈당 강화 효과가 확인되며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품질 검증은 ESG 기반 연구개발(R&D)과 제품 안전성 중심 경영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파인네스트는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솔잎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향후에는 저장·제조·유통 전 과정에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물류 및 보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심사평] 조용성 교수 “기후변화 대응·저탄소·ESG실천 노력에 감사”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ESG 실천 및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총 8개 기업 및 기관에서 응모했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산업은행, 환경부장관상에는 (주)이브자리와 (재)인천테크노파크,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포스코인터네셔날과 (주)파인네스트를 선정했다. 외교부장관상에 선정된 한국산업은행은 기후금융 은행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지원을 위해 녹색금융 추진 체제 기반의 녹색금융 확대 및 고도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녹색금융의 연대 및 협력강화, 녹색금융 노하우 전파 등 녹색금융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원화 녹색채권의 최초・최다 발행을 비롯해 성장 단계별 기후테크 벤처기업 육성 등 녹색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 최초 녹색기후기구(GCF) 인증기구로서 해외 기후변화사업 선도 및 적도원칙협회 아태 지역 대표 활동으로 녹색 금융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주)이브자리는 ESG 경영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 품질경영 ISO9001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그린스타 인증을 18년째 유지하고 있다. 1986년부터 양평군 수곡리에 6만평 규모의 기업림을 조성해 생태계 복원 및 숲 조성 사업을 통해 탄소저감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침구류의 유해 세균 및 곰팡이,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폴리진 기술을 스웨덴에서 도입했으며, 집먼지 진드기 투과를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물질 기술을 R&D를 통해 개발했다. (재)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지역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경영지원, 시험인증, 마케팅 등 지역혁신 사업을 연계 조정하며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전담기관이다. 인천시 출자기관으로서는 최초로 ESG 경영전략을 수립했으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분야에 걸쳐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ESG 리스크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9개사의 녹색 기구산업 지원과 공공 주도형 재생에너지 인프라 지원의 성과가 뚜렷했다. 이외에 녹색기후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녹색분야(친환경, 대기, 페기물, 수질, 탄소저감, 환경, 재난, 재해대응)의 기술경쟁 확보를 위해 기술 고도화 및 사업의 글로벌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주)파인네스트를 선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발전사 및 LNG 터미널 운영사로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2025년 3월 광양 구역전기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취득해 광양국가산업단지 내 친환경 전기 및 열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분산형 에너지공급모델 정착으로 송배전투자 최소화 및 지역에너지 자립도 제고, 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 등 기후경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절감 기여, 공정의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 산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등 ESG를 통한 기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파인네스트는 솔잎을 이용해 혈당강하제품, '더 파인 프리미엄'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제품의 원료 조달부터 유통까지 복잡한 제품 공급망에 기후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공급망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기후리스크 강화를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회용기 사용 줄이기, 탄소중립 경영실천, 생산공정에서의 폐기물 재활용 유도, 에너지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줄이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에는 제품의 해외수출 및 국가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자연물인 솔잎이 산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장, 제조, 유통 등에 있어서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공모 신청으로 기술력과 성과의 우열을 변별하는데 큰 고심이 있었다. 기후경영대상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후경영 실천 선도…광양집단에너지로 ‘산단 저탄소 전환’ 앞장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이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발전사이자 LNG 터미널 운영사로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양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후경영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5년 3월, 광양 구역전기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이 사업은 496MW 규모의 LNG 열병합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산업단지 내에 고효율 에너지를 공급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대표 모델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용량 23% 절감 △온실가스 23% 감축 △대기오염물질 56% 저감과 같은 기후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열병합 설비의 75% 이상이 친환경·고효율 설비로 구성돼 있어, 국내 에너지 다소비형 산단 구조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양 구역전기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공급을 넘어, 광양제철소의 저탄소 전환 전략과도 맞물린다.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은 향후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과 제철 공정의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 포스코그룹 전체의 기후경영 체계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의 지역 내 생산·공급 구조, 즉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체계를 현실화했다. 송전손실을 최소화함은 물론, 대규모 송배전 투자에 따른 국가적 부담도 경감시켰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의 핵심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후경영은 ESG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인천테크노파크, 지역 중소기업 ESG 대응 지원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가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지역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경영지원, 시험·인증, 마케팅 등 지역혁신 사업을 연계·조정하는 전담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토대로 탄소중립 실천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최초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의 실천 성과를 공개해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제품 구매 등의 구체적 성과를 제시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ESG 리스크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녹색 관련 산업에서 29개사를 지원하고, 공공 주도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사를 수행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산업단지와 공공부문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실적이 두드러진다. 산단 태양광 실증 220kW(3개사), K-RE100 이행 컨설팅 13개사, 산단 태양광 구축 651kW(4개사), 공공 태양광 착공 1280kW를 추진했고, 탄소중립 통합 플랫폼 관제센터까지 구축했다. ESG 경영 실천 측면에서는 고탄소 산업구조 혁신과 저탄소 산업 육성을 병행하며 탄소중립을 실행해 왔다. 공공기관 정보공시 기준 준수로 지역사회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투명경영으로 신뢰받는 조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공로로 '경찰청장상', 지역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녹색기후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친환경·대기·폐기물·수질·탄소저감·환경·재난·재해대응 등 녹색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화를 선도, 인천의 탄소중립 실천도시화와 미래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한국산업은행, ‘기후금융은행’ 위상 입증… 녹색금융 생태계 활성화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이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후금융은행' 전략 아래 녹색금융을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하며 국내 녹색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원화 녹색채권의 '최초·최다' 발행, 성장 단계별 기후테크 벤처기업 육성, 국내외 행사·세미나를 통한 대외 연대·협력 강화, 정부정책 참여 등으로 녹색금융의 확산과 정착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녹색금융 추진 체계를 정립해 운용 중이다. 2024년 3월에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녹색금융 정량목표를 수립·이행에 착수했다. 금융 지원은 정부정책과 연계해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 △친환경 사회 조성 등 4대 중점 분야에 집중했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질적 고도화도 병행한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여신에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기반의 환경·사회(E&S) 리스크 심사를 적용해 2024년 기준 누적 282건을 실행했다. 해마다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발간하고, 녹색금융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녹색금융 임팩트 측정' 기반도 마련했다. 채권·벤처·컨설팅을 축으로 한 생태계 지원 역시 두드러진다. 국내 녹색채권(K-Green)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원화 녹색채권을 최초로 발행했고, 이후 최다 발행을 이어가며 시장 활성화를 견인했다. 내부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 단계별 기후테크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ESG 컨설팅을 통해 산업·기업의 ESG 수준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에 지정돼 해외 기후변화 사업을 선도해 왔다. 또한 적도원칙협회 운영위원회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기관으로 활동하며 국내 녹색금융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내부 인프라의 지속적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속가능경영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ESG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매년 'KDB ESG 소개서'를 발간하며 정책·시장·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5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산자부장관상 - GS건설…“친환경 모듈러 활성화”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GS건설이 친환경 공정인 모듈러 활성화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모듈러 건축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하고, 자체개발한 목재와 철골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든 '모듈러'로 자이 아파트 내 티하우스를 비롯해 부대시설에 적용한 친환경 건설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듈러 기반 부대시설은 공장 사전제작 OSC 공법을 활용해 자이가이스트 공장에서 패널 및 모듈을 정밀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 시공 안정성 확보, 현장소음 및 폐기물 최소화 등 시공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GS건설과 자이가이스트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경량 목구조와 중목 구조, 철골 프레임을 복합 적용해 일반 목조 모듈러와는 달리 기둥 없이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목재가 주는 자연 친화적인 질감과 미감은 유지하면서 건축 구조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일반 목조 모듈러 대비 향상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들에게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물과는 차별화된 건축 경험을 보일 수 있게 됐다.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시스템이 적용된 부대시설은 경남 양산시에 분양 중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에 첫 도입된다. GS건설은 향후 분양 단지의 티하우스, 스쿨버스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점차 모듈러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건설은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인천 강화도에서 철골로 만든 모듈러 아파트를 선보인데 이어, 충남 아산 GPC공장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활용한 2층 규모의 샘플하우스를 건립해 '레고식 아파트' 실증을 마쳤다. 이번 목조 모듈러를 활용한 아파트 단지 내 부대 시설 건립도 이러한 탈현장 건설 전략의 일환이다. GS건설은 모듈러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건설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2025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산자부장관상 – 현대건설…“원스톱 라이브 복합단지 ‘더 운정’”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에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세대 규모로 들어섰다.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를 비롯해 상업·문화·여가·교육 등을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복합주거단지인 점이 특장점이다. 지상 1층~4층 규모의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가족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이먼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의 시설이다. 에너지 절감시스템으로 세대별 에너지관리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 시스템, 세대 내 LED 조명, 지하주차장 전체 LED,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로 고효율 에너지향상과 탄소저감을 실천했다. 에너지 관리시스템으로는 세대 월패트, 스마트폰으로 전기 수도사용량을 확인 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배관시설도 녹물 제로화를 위해 녹물을 방지하는 배관시스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고, 아파트 실내 공기순환을 위해 HEPA 필터 전열교환 장비를 사용해 HEPA 필터(공기청정기급)를 거쳐 신선한 공기 내부 유입이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HEPA는 초미세먼지 99.95% 포집이 가능하다.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주거 환경도 뛰어난다. 운정호수공원은 72만4937㎡의 생태공원으로 여의도공원의 3.2배에 이른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등 스포츠 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독서실, 스터디룸, H아이숲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수목'과 '화초' 등이 어우러진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소리천과 인접한 곳은 공개공지 등을 활용해 보행로와 연계한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E칼럼] 액화수소, 기체수소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

최근 창원시 액화수소 플랜트를 둘러싸고 여야 시의원단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정감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의와 해법 마련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적 공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1,050억 원을 들여 2023년 준공된 이 플랜트가 수요 부족으로 가동이 지연되다 운영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고, 결국 금융권 인수까지 이어졌다는 냉혹한 현실이다. 지난 6월 어렵게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톤 규모, 연간 약 300억 원대의 구매 의무를 떠안으면서 재정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창원의 사례는 결코 예외가 아니다. 인천에서는 SK E&S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 톤급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지만, 가동률 확보가 쉽지 않다. 울산과 삼척 역시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부는 여전히 시험 운전에 머물러 있고, 일부는 특수목적법인 구성 단계에서 멈춰 있다. 문제의 핵심은 '수요'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까지 냉각해 부피를 1/800로 줄인 형태다. 덕분에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형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수소버스·트럭 등 대형 모빌리티에 적합하다. SK E&S가 2026년까지 전국에 4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높은 비용과 까다로운 안전 규제로 보급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충전소 확충이 늦어지면 생산된 액화수소가 소비되지 못하고, 이는 플랜트 가동률 저하와 재정 부담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더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수소차는 최종적으로 모두 기체 상태의 수소를 충전한다. 그러나 충전소는 고압 기체수소를 직접 공급받을 수도 있고, 액화수소를 기화해 공급받을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두 같은 '수소'지만, 충전소 운영자에게는 전혀 다른 수소다. 그렇다면 기체수소와 액화수소를 정말 같은 시장의 동일한 상품으로 볼 수 있을까. 이 지점을 이해하려면 '차등된 상품(grades)' 개념을 참고해야 한다. 화학적 성분은 같아도 물리적 상태, 순도, 가공 정도, 용도에 따라 다른 가격과 조건으로 거래되는 경우다. 금은 순도에 따라, 철강은 가공 형태에 따라, 곡물은 품질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원유는 대표적이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API 중력과 황 함유량에 따라 저유황 경질유와 고유황 중질유로 나뉜다. 미국은 셰일혁명으로 경질유 생산이 급증했지만, 멕시코만 정유공장은 고도화 설비 덕분에 중질유를 선호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수에서 소화되지 못한 경질유는 2016년 수출 규제 해제 이후 해외로 흘러나갔고, 결국 정유 인프라의 특성 때문에 두 유종은 사실상 대체가 어려운 '차등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즉, 똑같이 '원유'라 불려도 경질유와 중질유는 서로 다른 시장 논리를 가진다. 수소 역시 인프라에 따라 기체와 액화가 분리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 두 상품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네트워크 외부성 문제다. 네트워크 외부성이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커지는 현상이다. 특정 상품이 임계 규모를 확보하면 다른 상품이 배제되는 '잠금효과(lock-in)'가 나타난다. VHS와 베타맥스의 비디오테이프 경쟁, 휴대전화 초창기 GSM과 CDMA 경쟁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초기 네트워크의 규모였다. 만약 기체수소 충전소가 먼저 임계 규모를 확보한다면, 후발주자인 액화수소는 잠금효과에 막혀 성장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액화수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두 유형 충전소 인프라 간 호환성을 높여 상호 보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보급된 기체수소 충전소에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기화기를 추가해 액화수소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경우 개조 비용, 부지 확보, 안전 규제 등 만만치 않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정부의 재정 지원(, 인허가 절차 개선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신규 액화수소 충전소 건설도 병행되어야 한다. 액화수소가 기체수소와의 경쟁에서 네트워크 외부성의 벽을 넘어 독자적인 시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그렇지 못한다면 액화수소는 결국 '잠재력만 남긴 채' 사라질지도 모른다. 김재경

에너지·자원 분야 학회,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안 즉각 철회 촉구

에너지·자원 분야 학회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산업·통상 부문과 에너지 부문을 분리했을 때 나타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원공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한국암반공학회, 한국석유공학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등 5개 학회는 공동으로 산업·통상 부문과 에너지 부문을 분리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국회에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법률 공포 후 즉시 시행해 이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다음달 1일 출범할 전망이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만든다. 그러나 이들 학회들은 우리나라가 원유·가스·석탄 등 대부분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는 만큼 “에너지와 산업은 분리될 수 없고, 조직 분리는 컨트롤타워 기능 약화·인프라 투자 지연·비용 상승·에너지원 편향 등으로 국가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불가피할 경우 대안으로는 통상·산업과 분리하지 않는 틀에서의 '기후에너지부' 재편 또는 '독립적 에너지부' 신설을 제시했다. 즉 이들은 환경부가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흡수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아니라 환경부의 기후 부문과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합치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안이 차라리 더 낫다고 본 것이다. 학회들은 수십 년간의 위기 경험을 언급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은 곧 경제안보이자 산업경쟁력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과 미래 첨단산업의 원가·생산성은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좌우되며, 재생에너지·원전·가스발전의 균형과 전력망, 에너지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로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원유·천연가스 100%, 석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33개 핵심광물 가운데 25개를 중국에 주요 공급망으로 둔 극단적 수입 의존 구조임을 지적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산업 부담이 커지는 점도 짚었다. 학회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은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부담과 지역경제 악화를 초래했고, 기업들은 요금 인하와 공급 안정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규제 중심 탄소정책' 대신 '인센티브 중심 접근'을 요구해온 만큼, 산업부가 그간 환경 목표와 산업계 요구 사이에서 수행해온 균형·조율 기능이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회들은 “한국의 산업과 일자리는 안정적·효율적 에너지 위에 서 있다"며 “에너지와 산업을 분리하고 규제 중심 부처로 이관할 경우 투자·인프라·통상·가격 전 영역에서 국가경쟁력의 체계적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 “산업부 에너지 정책·조직의 환경부 이관을 즉각 재고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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