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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3% 넘게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코스닥도 로봇·반도체 장비주 강세에 710선을 웃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는 전 거래일 대비 194.10포인트(3.22%) 상승한 6217.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 개인은 27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7억원, 19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의 강한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02% 오르고 있으며, 이날 오전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4.26%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79.32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지난 분기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5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7%, 지난 분기 대비 61%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천950억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증권가는 AI 관련 악재가 전일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이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중국발 악재와 AI 수익성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했지만, 이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4조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실적 눈높이가 일부 낮아진 만큼, 컨퍼런스콜에서 제시될 D램과 낸드 수급 전망, 장기공급계약(LTA) 구체화 여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포인트(0.88%) 오른 712.05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1.11%) 오른 713.71에 출발해 7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로봇주와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레인보우로보틱스(+8.86%)와 로보티즈(+5.81%)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2.95%), 원익IPS(+2.46%), 심텍(+1.85%), 리노공업(+1.79%), 피에스케이(+1.75%)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오주는 대체로 약세다. 삼천당제약(-2.65%), 펩트론(-2.45%), 리가켐바이오(-2.43%), 파마리서치(-2.26%), 휴젤(-1.68%)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0.34%), HLB(-0.82%), 에이비엘바이오(-0.87%)도 약세다. 정원선 인턴기자

2026-07-29 09:54 정원선 인턴기자

전날 6000선까지 밀려난 가 29일 기술적 반등을 모색한다.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537.24포인트) 오른 5만2747.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1%(15.60포인트) 오른 7428.7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55.17포인트) 내린 2만4876.91에 마감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카콜라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주가가 5% 상승했다. 셔윈윌리엄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힘입어 8% 올랐고 일리노이툴웍스도 3.6%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매도세가 집중되며 급락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30곳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49%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는 전 거래일 대비 10.84%(732.09포인트)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6분께 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오전 9시 14분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이어 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오전 10시 13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코스닥도 오후 12시 1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시 급락의 중심에 외국인 매도가 있었다.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3179억원, 63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조9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3.39%, SK하이닉스는 14.6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7.72%(59.01포인트) 내린 705.85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반도체주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달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헤지펀드들은 글로벌 IT 종목의 상당 부분을 순매도했고, 지난 24일 기준 롱 매도 비율은 2024년 9월 이후 최대치이자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규모"라며 “이런 수급 요인이 이번 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악재와 맞물리며 매도를 강화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흐름을 보면 이런 포지션 청산 후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감도 공존하는 만큼 이번 주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3% 내린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45% 하락한 145만원이다. 이밖에 SK스퀘어(-8.11%), 삼성전기(-5.39%), 현대차(-1.7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2026-07-29 08:32 주서현 인턴기자

국내 증시가 역대급으로 폭락했다. 장중 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투매가 쏟아졌다. 중국의 노광장비 자체 개발 소식과 엔비디아 순환투자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폭락한 6023.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5992.91까지 내리며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중 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올해 8번째 서킷 브레이커로, 시장에선 7월에만 3번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조966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 3338억원, 6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주가 13.9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9% 내린 22만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12.01%), SK스퀘어(-15.60%), 삼성전기(-15.92%)도 크게 내렸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 KB금융(-4.29%), 삼성생명(-8.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6%)는 상승했다. 증권가는 전날 중국 기업이 자체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대장주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그려 넣는 핵심 제조 장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메모리 공급이 확대될 경우 공급자 우위의 메모리 시장 구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중국의 반도체 기업 CXMT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후강퉁((沪港通)' 종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CXMT 상장 흥행이 심리적인 영향은 줄 수 있겠으나 실제 수급 이탈 여지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순환금융 논란도 영향을 줬다. 순환금융은 기업들이 서로 자금을 주고받으며 투자하고, 그 돈으로 다시 상대방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매출을 부풀리는 거래 구조를 뜻한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고객사인 오픈AI 데이터센터 투자에 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로 약 368조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실제 수요보다 과도한 전망에 기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퍼지며 AI 투자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한 것"이라고 이유를 짚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5억원, 8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였다. 반도체 장비·부품주인 주성엔지니어링(-14.08%), 원익IPS(-15.57%), 리노공업(-11.7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9.80%)와 에코프로비엠(-7.87%),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10.20%)도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도 하락세를 맞았다. 알테오젠(-4.97%), HLB(-3.34%), 에이비엘바이오(-5.23%) 등이다. 전문가들은 주 중반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9일에는 SK하이닉스, 30일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미국의 7대 기술 기업 'M7' 중 마이크로소프트·메타와 아마존·애플도 각각 30일, 31일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AI투자로 기업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주의점을 짚었다. 한 연구원은 “작금의 폭락은 과도한 성격이 짙다"며 “현실적인 실적 둔화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과매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일부터 예정된 주도주 실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0원 내린 146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2026-07-28 16:53 신유정 인턴기자

미·중 반도체 쇼크에 28일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엔비디아는 순환 금융 논란에 휩싸이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과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까지 겹치며 반도체 경쟁 심화와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6.02포인트) 하락한 6079.73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내내 시장은 하락 폭이 커지면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11.81%), SK하이닉스(-13.11%), 삼성전기(-15.25%) 등 대부분 반도체 관련 종목이 10% 넘게 하락했다. 이번 급락의 발단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순환 금융' 우려다. 엔비디아는 SK그룹과 5000억달러(약 720조원) 이상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SK가 엔비디아의 메모리 칩을 구매하는 대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00억달러(약 368조원) 규모 금융 보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 불안이 커졌다. 엔비디아가 고객에게 돈을 대주고, 그 고객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는 구조가 반복되면 실제 AI 수요보다 부풀려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전날 엔비디아 회사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5.0% 빠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권(ADR)도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한 143.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공급자, 투자자와 보증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순환 금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구조는 수요 초기 단계에서는 산업 확장을 가속화하지만 AI 서비스 매출과 최종 사용률이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공급자의 매출이 최종 수요보다 금융지원에 의해 과대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중국 CXMT의 초대형 상장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CXMT는 27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 폭등한 49.0위안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2800억위안(약 711조원)까지 불어나며 중국 공상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만 1411억8000만위안(약 28조2000억원)에 달해 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대 단일종목 거래대금을 새로 썼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579억2000만위안(약 11조6000억원)으로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다. CXMT는 이번 상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추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XMT는 조달 자금을 서버용 D램 기술 고도화와 DDR6 등 차세대 D램 연구개발, 나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1분기 매출액 기준 CXMT는 글로벌 D램 점유율 7.6%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4위 사업자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의 IPO 배경에는 제조 규모에서 올해까지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 35만장, 2030년까지 60만장으로 확대해 마이크론과 경쟁하는 게 목표"라며 “DDR5, LPDDR5X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율을 개선해 중국이 부족한 HBM의 자체 공급 능력을 늘리는 것도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소재 한 중국 기업이 국산 이머전 DUV(불화아르곤 액침) 노광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장비 독점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뉴욕증시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주가가 5.8% 급락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3.6%)와 램리서치(-4.5%) 등 장비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중국 반도체가 이번 AI 반도체 사이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사이클의 본질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생태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의 본질인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지속성 논란을 정면돌파하는 이벤트가 나올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8 16:16 최태현 기자 cth@ekn.kr

28일 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며 개장 직후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9%(383.69포인트) 내린 6372.06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2초께 200 선물지수가 1분간 5%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오전 9시 7분 기준 개인이 45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4억원, 12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89%(1만7500원)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65%(15만7000원) 하락한 165만9000원이다. 이밖에 SK스퀘어(-9.31%), 삼성전자우(-5.84%), 삼성전기(-9.66%), 현대차(-4.96%), LG에너지솔루션(-3.15%), 삼성생명(-7.22%)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9%)는 상승세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전 9시 14분께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 내린 726.75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2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내림세다. 알테오젠(-2.40%), 에코프로(-5.83%), 에코프로비엠(-5.52%), 레인보우로보틱스(-7.40%), 주성엔지니어링(-11.07%), 원익IPS(-12.45%)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내렸지만,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262.83포인트) 오른 5만2210.08, S&P500지수는 0.02%(1.2포인트) 상승한 7413.1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8%(43.74포인트) 내린 2만4932.0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시 상장이 흥행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5.8% 급락했다. 엔비디아(-4.99%)와 마이크론(-2.25%)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반도체주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지다 보니 중국 DUV 장비 생산 뉴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중국 경쟁 심화와 순환투자 이슈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주 중반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서현 인턴기자

2026-07-28 10:00 주서현 인턴기자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74포인트(0.17%) 내린 2만4932.0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0%) 오른 5만2210.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0포인트(0.01%) 상승해 7413.18을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2.23%) 하락하며 1만1554.88에 장을 마쳤다.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76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애플은 1%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9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샌디스크(-11.02%), 웨스턴디지털(-4.21%), 씨게이트(-4.07%), 마이크론(-2.25%)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7.47%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도 5.80%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상하이 업체가 자체 개발한 액침형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ASML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액침형 DUV는 다중 노광(Multi-patterning)을 활용하면 미세 공정 구현이 가능해져,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립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다만 현재는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양산에 적용 가능한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장비는 연구개발 및 시험 생산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산 적용까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 내린 배럴당 82.61달러, 브렌트유는 8.7% 떨어진 88.36달러에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 역시 미-이란 갈등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 및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중국발 노이즈로 인한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봤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과창판에 상장한 첫날 465.8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한 연구원은 “CXMT의 465%대 주가 폭등이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아직 CXMT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후강퉁 종목에 해당되지 않아, 실제 수급 이탈 여지는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상 바닥권 영역 도달 및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정점 통과의 국면'에 진입한 만큼, 조정 시 주도주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 전략이 실효성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788억원, 85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 8811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16.64포인트(2.22%) 오르며 764.8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0억원, 14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이 27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28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 8시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7.32%, 삼성전자는 5.31% ​하락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6.35% 급락하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2026-07-28 08:30 정원선 인턴기자

지난주 급등락했던 국내 증시가 27일에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란 간 공격 일시 중단에 따른 유가 진정세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가 상승하며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 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2포인트(0.97%) 오른 6755.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6806.27까지 올라 6900선을 넘봤다. 그러나 이후 6557.39까지 가파르게 떨어지며 낙폭을 오갔다. 오후 중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51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7345억원, 74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주말 사이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의 영향으로 빅테크 기업이 크게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개최된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는 5년간 9500억 달러의 반도체 협력에 합의했다. 원화로 약 1375조원 규모다. 이에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공시한 네이버가 8.43% 급등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앤트로픽과의 협력 기대감에 3.82% 올랐다. 반도체주의 경우 상승세가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5만 4000원,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1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중국 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500% 넘게 폭등하며 수급을 흡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일시 중단과 중재국 협의로 유가 불안이 진정됐고 미국 빅테크와의 대규모 협력 발표가 있었음에도 CXMT 발 수급 여파로 개장 전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2.22%) 오른 764.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5억원, 144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7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3.20%)와 에코프로비엠(+2.03%),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6.57%)가 올랐다. 반도체 장비·부품주인 주성엔지니어링(+6.31%), 원익IPS(+5.47%), 리노공업(+1.75%)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3.83%)도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안정된 유가가 주가의 반짝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이란을 향한 공습을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중국·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중재 시도가 이어졌다. 이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8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외 대형 이벤트가 몰려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미국에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여부가 발표된다. 또한 주 중반 국내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 빅테크 기업인 MS·아마존·메타의 실적 발표가 각각 예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빅테크들의 설비 투자 확대가 수익성 훼손 우려로 이어지는 등 반도체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중심이 고객사들의 수익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번 주에 미국 금리와 빅테크 기업 실적에 관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469.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2026-07-27 16:25 신유정 인턴기자

27일 장 초반 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열린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과 네이버의 엔비디아 투자 유치 소식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를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74.66포인트) 오른 6765.28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82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48억원, 11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1.02%), 삼성전자우(+2.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2.71%), 삼성생명(-1.73%), KB금융(-0.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은 9500억달러(약 1390조원) 규모 초대형 AI 협력 소식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발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27.84포인트) 오른 776.06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7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6.82%), 에코프로(+4.99%), 에코프로비엠(+3.69%), 레인보우로보틱스(+8.96%)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과 컨퍼런스콜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최근 주가 조정의 근원지였던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7 09:59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외 투자자의 자금이 서로 다른 시장으로 향했지만 투자 대상은 모두 반도체였다.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였고, 개인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예탁증서(ADR)를 집중 매수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국내외 투자자의 공통된 투자 논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동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 2위가 삼성전자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는 국내 반도체주 급락 이후 본격화했다. 앞서 국내 증시에서는 AI 과잉투자 우려와 차익실현 심리로 반도체 섹터 변동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자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로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3조7058억원 순매수했다. 그중 8532억4500만원 규모가 지난 20일부터 23일 사이에 순매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 1위에 SOXL(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추종 ETF)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TQQQ(나스닥100지수 3배 추종 레버리지 ETF), 3위는 SK하이닉스 ADR이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를 통해 반도체 섹터에 투자한 이유로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꼽힌다. 이번 달(1~23일) 지수는 16.28% 하락했다. 동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는 12번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급등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장치다. 환율도 서학개미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548.4원에서 1480.9원으로 4.4% 하락했다.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 부담이 완화됐다. 투자 시장과 방식은 달랐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시선이 모두 반도체로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견조한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꼽힌다.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가 자본적 지출(Capex)를 대폭 늘리면서 AI 반도체 수요 기대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2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알파벳 Capex 전망치는 1950억~2050억달러(한화 약 285조~300조원)다. 이는 기존 전망치 1800억~1900억달러(한화 약 263조~278조원)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다.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자본적 지출 부담 우려도 제기됐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다. 호실적으로 유입된 현금이 설비투자 확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가하는 투자 비용이 회수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AI 수요 충족을 위한 인프라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Capex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Capex 확대 자체보다는 매출과 현금흐름에 주목하며 이익 성장세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자본적 지출 증가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따른 결과이고, 투재 재원도 보유 현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수요를 증명한 알파벳 실적 발표가 추후 기업들의 길잡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5 15:00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내 증시가 5% 넘게 폭락하며 하루 만에 7000선에서 내려왔다. 장중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며 유가가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27포인트(5.72%) 급락한 6690.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6650.41까지 밀리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3조268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조95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5조178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반등엔 역부족이었다. 장중 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49초 경 20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88포인트(5.04%)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21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전일 급등했던 반도체 대장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전일 대비 8% 급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59%, 8.34% 내렸다. SK스퀘어(-9.17%), 삼성전자우(-7.33%), 삼성전기(-8.43%)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7.18%),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생명(-3.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10.08% 상승했다. 유한양행 또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42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히며 4.06%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4억원, 358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이차전지·로봇·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코프로(-7.35%), 에코프로비엠(-8.38%), 레인보우로보틱스(-17.62%), 주성엔지니어링(-13.97%), 리노공업(-7.17%), 원익IPS(-11.30%) 등이다. 반면 HLB(+4.33%)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의 하락 원인을 미·이란 갈등 격화로 짚었다. 유가가 급등한 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며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하고 이라크 총리가 중재하려 했던 휴전안을 이란이 거부하며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감도 높아졌다.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높아진 유가에 미국 금리도 올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6%, 4.71%까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군사 충돌과 휴전 거부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아래로 끌어내렸다"며 “이번 주 와 코스닥 시장에서 닷새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휘발유 가격이 고점을 달성했을 당시 트럼프는 협상을 위해 예고한 공격을 중단했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이 서로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실력 행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0원 떨어진 1465.2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2026-07-24 16:34 신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