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반대매매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3건 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코스닥 변동성 높은 종목에 집중된 데다 대차거래 잔고까지 동시에 쌓이면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도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31조994억95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10조4315억원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신용융자 확대가 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코스닥 신용융자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6280억원) △에코프로비엠(2874억원) △삼천당제약(1755억원) △에이비엘바이오(1647억원) △에코프로(1550억원) △파마리서치(1462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208억원) △고영(1086억원) △원익홀딩스(900억원) △실리콘투(89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가 다수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간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등 일부 종목에서는 신용융자가 줄었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에서는 신규 신용 유입이 늘어나는 등 종목별 신용 포지션 이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대차거래 잔고 역시 신용융자 상위 종목과 상당 부분 겹친다. 같은 기간 대차잔고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조8440억원) △에코프로비엠(1조7511억원) △고영(2982억원) △실리콘투(2026억원) 등은 신용융자 잔고도 동시에 쌓여 있어 공매도와 레버리지 매수 간 수급 충돌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코스닥 종목에 신용융자와 대차거래가 함께 많이 쌓여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신용융자는 로 이어질 수 있고, 대차거래 물량도 공매도나 헤지(주가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적 거래) 목적의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거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조정이 시작되면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주가 변동성이 크게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신용융자와 대차거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삼성전자(2조1465억원 △SK하이닉스(1조7715억원) △두산에너빌리티(8563억원) 등 대형주에 신용융자가 집중됐다. 대차거래 잔고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쌓였다. 다만 코스피는 유동성과 기관 수급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가격 충격을 흡수할 여지는 코스닥보다 크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는 코스피 역시 발생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급락 국면에서도 반복됐다. 지난해 11월 5일 'AI 버블'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했을 당시, 이틀 뒤 약 380억원 규모의 가 발생했다. 이달 2일에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한 뒤 다음 날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193억원 규모의 가 쏟아졌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시장 전반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누적된 가운데 특히 코스닥 테마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발생할 경우 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10 16:04 윤수현 기자 ysh@ekn.kr

연초부터 증시는 멈출 기색이 없다. 4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5300선에 도달했다. 지수는 조정을 겪어도 빠르게 회복한다. 2일 코스피는 5% 급락했다가 다음날 7% 올랐다. 장중 변동성마저 상승 흐름의 일부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런 장세에서는 위험보다 기회가 먼저 보이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시장에 들어가는 게 합리적인 선택처럼 느껴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 신용거래다. 자기 자본만으로 체감 수익이 작다고 느껴질 때, 레버지리를 활용해 더 큰 돈을 벌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른바 '빚투' 지표로 쓰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30조5397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빚투가 늘면서 대출 한도를 다 쓴 증권사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신용거래에서 가장 위험 요소로 꼽히는 건 다. 는 투자자가 스스로 매도 결정을 내리는 거래가 아니다. 신용거래 계좌의 담보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고, 추가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한다. 투자자의 의사와 반대되는 매매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문(Forced Sale)으로는 강제 매도, 강제 청산에 가깝다. 급등락장에서 이 구조는 특히 빠르게 작동한다. 주가가 조금만 밀려도 신용 비중이 높은 계좌는 곧바로 담보 압박을 받는다. 한 종목의 하락이 계좌 전체의 담보비율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다른 종목까지 함께 매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발생한 매도 물량은 다시 가격을 누르고, 이는 또 다른 를 부른다. 급락이 더 큰 급락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가 반드시 시장의 고점이나 바닥에서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방향이 틀려서라기보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였는지가 결과를 가른다. 시장이 중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더라도, 중간에 나타나는 큰 조정은 신용 계좌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급등락장은 결국 지나간다. 그러나 그 사이 빚투가 빠르게 늘고, 그 빚이 시장의 작은 흔들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는 그 구조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예측의 실패라기보다, 변동성 앞에서 계좌가 허용한 한계가 드러난 결과에 가깝다. 시장은 여전히 달릴 수 있지만,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에게 조정은 곧 낙마 신호가 될 수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05 14:34 최태현 기자 cth@ekn.kr

▲크레이씨(CRAiSEE)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과 급등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빚내서 투자'(빚투)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로 치솟으면서 대형 증권사들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변동성 국면에서 레버리지 거래로 인한 대규모 우려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0조4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30조원을 돌파한 뒤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급 강세장인 코스피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20조원을 넘겼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서 코스피 신용융자 잔액은 2조8628억원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이른바 '빚투 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11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최근 급락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5.26%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조587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2021년 1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 순매수액(4조4921억원)을 5년 만에 경신했다. 같은 날 기관과 외국인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거 매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신용거래를 활용한 매수세가 수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용거래가 급증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대출 빗장을 걸어 잠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3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신용융자 매수 주문을 일시 제한했다. 신용잔고 5억원 이내에서는 매매가 가능하지만 이를 초과할 경우 신용매수는 불가능하다. KB증권은 지난달 28일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 담보대출을 제한한 데 이어 신용융자까지 막았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오전부터 예탁증권 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주식 담보 기준도 강화했다. 위탁증거금을 50%만 적용하던 613개 종목(ETF 포함)에 대해 증거금 기준을 60%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최근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1000만원어치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4일부터 신규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신용융자 한도를 조정한다. 자체 기준에 따라 C등급으로 분류한 국내 주식의 신용융자 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조치의 배경으로 들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 범위 내에서만 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나 주식담보대출뿐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관련 레버리지 등 모든 신용공여가 합산 대상이다. 주식 매매 목적의 신용공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전체 신용공여가 늘어나면 법정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까지 신규 대출 제한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도 여력이 빠르게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레버리지 확대가 변동성 장세와 맞물릴 경우다. 신용거래는 주가 하락 시 담보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처분하는 로 이어진다. 과거에도 지수 조정 국면에서 신용거래 잔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량이 뒤늦게 늘어난 사례가 반복돼 왔다. 최근처럼 급등과 급락이 교차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신용거래 규모 자체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04 14:20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