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현대로템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급등했던 방산주가 종전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하락세다. 방산주가 전쟁으로 급등한만큼, 긴장이 완화되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K-방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AI 방산 TOP5+ 지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6.77% 하락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역시 동 기간 각각 7.76%, 10.73%, 16.95%씩 하락했다. 시장은 방산 업종에 상승 동력이 남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 점치면서다. 주문량 조기 인도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과 해외 수주 잔고 확장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천궁, K-9자주포 등에 대한 중동·유럽 국가들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라는 평가다. 국내 방산 기업은 전쟁 발발 이후 급증하는 중동 국가 무기 수요를 시한 내 충족할 수 있는 공급처로 평가받는다. iM증권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천궁-II(대공무기) 조기 인도 요구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국내 납품 예정이던 물량 일부를 수출분으로 변경하면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외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 역시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천궁-II의 경쟁자인 패트리어트 PAC-3의 재고는 바닥 수준이며,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은 이미 기존에 계약한 국가들에 인도 지연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 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방산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수출 계약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뿐 아니라, 수주 파이프라인 자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핀란드와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매출의 약 3.54년치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 지난해 12월 페루 육군과 K2 전차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라크는 노후화된 기갑차량의 대안으로 K2 전차를 고려하고 있다. 이라크와 페루의 정치적 상황이 개선된 후 K2 전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 기존 생산능력에서 매년 15%씩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K2는 고성능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력 전차 반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더라도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쟁을 거치며 소진된 재고를 채울 필요성 때문이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소진된 무기 재고를 빠르게 채워줄 수 있는 곳은 국내 방산업체가 유력하다"며 “긴급한 무기 인도 요청 외에 중장기적으로도 무기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11 15:32 김태환 기자 kth@ekn.kr

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 지 반년 만이다. K2전차 수출이 차입금을 소멸시키고 영업이익률을 6배 끌어올린 결과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단기사채 등급을 'A2+'에서 'A1'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AA-는 국내 신용등급 체계에서 사실상 대형 우량 기업군의 진입 문턱으로 여겨진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상향의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양질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장기 수익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설비투자 등 자금 소요에도 확대된 이익창출력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뒷받침됐다. 사실 이번 등급 상향은 업계에서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수주잔고 확대를 기반으로 잇따라 신용등급 상향을 받아온 흐름 속에서, 역시 지난해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되며 상향 시점만 남아 있던 상태였다. 실제로 한국기업평가 집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합산 수주잔고는 2021년 말 1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5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방산(디펜스솔루션), 철도(레일솔루션), 환경플랜트(에코플랜트)로 구성된다.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비중은 각각 55%, 36%, 9%다. 이 중 디펜스솔루션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축이다. 전환점은 2022년이었다.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180대를 포함한 1차 계약(33.6억달러·한화 약 5조원)을 체결하면서 수주잔고가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지난해 8월 체결된 2차 계약이다. K2전차 261대와 군수지원·탄·기술이전 등을 포함해 총 64.6억달러(10조원) 수준이다. 납품 일정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로 장기 수익원이 확보됐다. 전사 수주잔고는 2020년 말 약 9조원에서 작년 말 31조원으로 5년 새 세 배 이상 불어났다. 디펜스솔루션 부문만 따지면 같은 기간 1조6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7배 이상 확대됐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수주잔고 확대에 힘을 보탰다. 모로코·호주 전동차, 미국 LA 메트로,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GTX-C 노선 전동차 등 대규모 국내외 수주에 힘입어 2025년 말 레일솔루션 수주잔고만 19조원에 달한다. 숫자가 체질 변화를 증명한다. 매출액은 2021년 2조8725억원에서 지난해 5조8390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2억원에서 1조56억원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8%에서 17.2%로 수직 상승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역시 5.0%에서 18.8%로 올라섰다. 방산 물량 특유의 높은 채산성이 전사 수익성을 통째로 끌어올린 결과다. 재무 구조의 변화는 더 극적이다. 총차입금은 2020년 1조1693억원에서 지난해 1324억원으로 5년 만에 89%가 줄었다. 차입금의존도는 27.9%에서 1.4%로 급격히 줄었다. 총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비율은 6.8배에서 0.1배로 떨어졌다. 예전엔 빚을 갚는 데 7년 가까이 걸렸다면, 지금은 한 달이면 된다는 의미다. EBITDA 대비 이자비용 배율은 2020년 4.3배에서 지난해 139.1배로 치솟았다. 이자 부담이 사실상 소멸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206.4%로 2024년(163.1%)보다 늘었다. 다만 이는 폴란드 2차 계약금으로 수령한 선수금 약 2조원이 계약부채로 계상된 탓이다. 실제 재무 악화가 아닌 대규모 선수금 수령에 따른 회계적 착시다. 작년 말 현재 순현금은 1조원이며, 올해 초 폴란드 2차 계약금으로 약 3조원을 추가 수령했다. 실질 재무안정성은 오히려 더 개선된 상태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상향과 함께 중점 모니터링 포인트도 명시했다. 우선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출 지역 다각화가 실제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첫 번째 관건이다. 현재 수출의 상당 부분이 폴란드에 집중돼 있어, 이라크·사우디·UAE 등 중동 국가로의 확장 속도가 수주잔고의 질을 결정한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변동성도 변수다. 2024년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가 원가를 반영하며 4년 만에 부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EMU-320 고속철 프로젝트 본격화로 수익성이 회복됐지만, 해외 프로젝트 특성상 환율·규제·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존한다. 창원 방산공장과 철차공장의 대규모 보완투자(2026~2028년 1조원)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채선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수주물량의 양적·질적 저하나 레일솔루션 부문의 비용 상승으로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운전자본과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부담이 확대돼 조정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이 6배 이상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폴란드의 전차 기술이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 수출 기회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며 “철도 부문 역시 그동안 여러 차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대외환경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4-17 15:5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