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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이 자회사 통합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5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시너지 창출을 앞세워 기존 '빅4'(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를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의 시장점유율은 3.39%, 캐롯손해보험은 2.16%다. 원수보험료는 각각 3466억·2204억원이다. 이를 합하면 메리츠화재(3.79%)를 1.76%포인트(p), 1798억원 앞선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해보험 흡수합병을 필두로 2030년 차보험 원수보험료 2조원·점유율 10%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기손해보험에 이어 2번째로 비중이 높은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다. 한화손보는 사회변화에 힘입어 성장성 향상을 모색한다. 우선 경제력이 향상되고,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운전대를 잡는 여성이 많아지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여성 특화 보험사를 표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차보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미 '한화 시그니처 여성 운전자상해보험' 등도 판매 중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여성 자동차 소유주는 439만5898명에서 602만3391명으로 늘어났다. 남성(1381만3028명→1633만3531명)과 비교하면 숫자는 적지만, 평균 증가율(3.6%)은 2배에 달했다. 여성 1인당 차량 등록 대수 증가율도 2.8%로, 남성(1.0%)을 훌쩍 상회했다. 여성 운전자는 보험료가 남성 보다 비싼 경향이 있다. 손해율이 높게 책정되는 특성상 보험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나, 더 높은 보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상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캐롯손보의 합류로 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도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됐다.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운영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 DB손보를 필두로 대형사들이 다이렉트 채널 등을 통한 판매를 늘리는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캐롯손보의 모바일 앱 가입 회원수는 8월 중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40대 이하가 전체의 60%에 달하며, 2030의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합병 이후에도 브랜드가 유지되는 만큼 '굿드라이브'를 비롯한 안전습관생성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 접점을 늘릴 전망이다. 한화손보의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보험료가 또다시 인하된 반면, 정비수가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입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대가 부품비·수리비 증가로 이어져 보험금 지급 부담도 불어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올 상반기 차보험손익은 -130억원이었다. 손해율(83.2%)이 통상적인 손익분기점(BEP)으로 불리는 80%대 초반을 넘은 탓이다.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과 보험손익은 각각 81.8%, -17억원이었다. 올 8월 손해율은 88.1%로 집계됐다. 캐롯손보의 경우 손해율이 96.3%에서 90.7%로 낮아지면서 적자폭 역시 276억원에서 193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흑자전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백오피스와 고객서비스 기능 통합·내재화 및 언더라이팅 강화로 비용을 통제하고 손해율 우량 계층 발굴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보장 넘위가 넓은 상품 판매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보험료 인상을 건의하고 있으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와 운영 효율성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5-10-01 10:29 나광호

생·손보사들이 여성향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여성들의 보험 수요 확대와 보험사들의 실적 향상 니즈가 맞물린 셈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기존에 운영 중인 '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과 함께 '여심'을 공략할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 기준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분야에서는 업계 3위지만,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CSM이 중시되는 IFRS17 도입 이후 건강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CSM 마진 배수를 기록하는 등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생·손보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이유다. 특히 여성보험의 경우 가운데 여성들의 경제활동 증가로 구매력도 높아지면서 주목 받는 모양새다. 핀테크기업 해빗팩토리가 연령대별 보장성보험 가입자 1만명씩 무작위로 추출해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은 9만8000원으로 남성(8만3000원)과 비슷했으나, 40대 여성(27만4000원)은 동년배 남성(20만5000원) 보다 3분의 1 이상 차이가 났다. 60대 여성(48만4000원)이 남성(30만7000원) 보다 절반 이상 보험료를 더 내는 것도 특징이다. 은 여성 특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연구 조직 '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했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앞세워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유방암 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지난해 제3보험 영역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독창적 상품 출시로 수익성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4510억원)은 23%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도 지난해말 보다 8.4% 늘어나면서 4조원을 돌파했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손보의 올해 별도기준 예상 당기순이익(3693억원)이 지난해(3823억원)보다 3.4% 낮지만, 내년(3831억원)과 2027년(3961억원)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도 여성보험의 선전에 기인한다. 롯데손해보험도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 확대로 고객 기반 강화를 노리고 있다. 고객이 5·10년 단위로 갱신 주기를 선택할 수 있고, '앨리스'를 통해 비대면 가입도 가능하다. 이미 타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해, 필요한 보장만 추가할 수 있다.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여성생식기암 진단비 1000만원 △요실금 수술(급여) 30만원 △특정부인과질환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치료 100만원을 비롯한 보장을 제공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에 대한 진단비(각 50만원)도 추가했다. 롯데손보는 50대 여성도 생애주기별 여성질환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 여성의 건강 니즈를 반영해 보장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무)교보라플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비롯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는 유방암·갑상선암·여성생식기암 등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를 보장하는 것으로, 기존 여성보험 대비 가입 한도를 2.5배 가까이 확대했다. 보장 규모를 키우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 나오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국내 보험시장 특성상 특약을 비롯한 여성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고도화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5-09-14 17:31 나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