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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6건 입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지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주에 상승 재료 소진 및 상대적인 정책적 부담이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변동성이 걷힌 뒤 꾸준히 상승할 주가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급등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3월 31일 종가~5월 14일 종가 기준) 무려 2928.95포인트(57.97%) 증가했다. 그러나 KB금융·신한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극심한 주가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많게는 10% 이상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 14.2% △ 7.5% △신한지주 6.5% △KB금융 5.7%씩 각각 주가가 내려갔다. 이 기간 코스피는 1324.13포인트(21.4%) 올랐다. 코스피가 상승을 이어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 기준으로 범위를 넓히면 네 종목이 평균 9.9% 상승했지만 58% 가량 상승한 지수의 상승세에 따라붙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결과를 보였다. 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말 한차례 급등세를 보였다가 올해부터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지주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에 머무는 등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혀왔지만 지난해 말 코스피 상승이 시작될 때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과정에서 PBR이 1배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2월 11일에는 KB금융의 장중 PBR이 1배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과 주주 친화 정책 발표에 따른 배당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지수가 5000선을 넘어 8000선 부근을 터치하는 와중에도 금융지주 주가는 정체구간에 머물렀다. 21일 기준 PBR은 KB금융 0.95배, 0.72배, 우리금융지주 0.62배, 신한지주 0.78배로 내려와 1배 이하를 가리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부진의 배경으로 지주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 재료의 소진과 정부 포용금융 정책에 따른 부담이 꼽힌다. 현금배당 규모 확대와 자사주 소각, 비과세 배당 등에 대한 전략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최근 정부가 금융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신용평가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신용자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구는 외국 주주들로 하여금 관치금융 리스크나 건전성 저하 요인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0%를 웃돌아 외국자본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KB금융은 70% 후반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자의 지배력이 강하다. 실제로 금융지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회계연도 연례 사업보고서나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등에는 포용·상생금융 확대나 정책 자금 공급이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과 건전성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실려있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는 “금융기관 전반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특정 취약차주, 자영업자 및 기업대출 대상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금융 지원 집중 시 잠재 부실 누적과 자산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부담과 정책변화로 인한 대출금리 압박 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와 증시 변동성이 걷히고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 경우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으로 인해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이란 예상도 있다. 주주환원 등 밸류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 성장도 이어지면서 증시 과열 조정 시 금융주로 순환매가 들어오는 시나리오다. 증권가에선 금융주의 목표주가 상향 및 매수 의견 유지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달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에 대한 매수 의견 및 목표 주가를 각각 4만원, 19만원으로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은행 관련주를 대상으로 “최근의 금리 상승은 금융지주의 NIM 상승과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대손비용 증가는 이자이익 증가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5-22 09:07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4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주주환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는 두나무 지분 인수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의 이번 투자가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는 전일 대비 4% 내린 11만42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이달 14일 12만6500원에서 이날까지 10%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자는 6월 15일이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두나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가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며 이용자 수, 거래량, 인프라, 기술력, 내부통제 등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커스터디를,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거래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하나증권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금융상품인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담당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나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결제 및 생활금융을 맡는 구조가 가능하다. 여기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대규모 합병을 추진 중인 점도 하나금융에 긍정적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하나금융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에 합병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은 예상 지분율 5%를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은 간편결제 시장의 선도기업이자 국내 대표 금융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나금융 주가가 하락한 것은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금액은 비상장주식 장기투자로 위험가중치 250%가 적용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11%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다. CET1 비율은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CET1 비율 하락은 주주환원 여력도 축소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분기 말 기준 CET1 비율은 13.09%로, 목표수준인 13.0~13.5%의 하단에 있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조치 등으로 CET1 비율은 1분기보다 약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CET1 비율 상승 요인들이 하락 요인을 상쇄하면서 성장 및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대규모 손실사건을 3년 이상 운영리스크로 인식하면 운영리스크 산출시 이를 빼주기로 했다. 구조적 외환포지션을 해외 장기지분투자, 해외점포 이익잉여금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규제완화도 예정됐다. 운영리스크 손실인식 합리화와 구조적 외환포지션 승인대상 확대는 금융지주사 CET1 비율을 각각 0.26%포인트, 0.1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은행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내부에서도 두나무 인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CET1 비율과 주주환원율 등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내부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 오히려 주주환원여력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5-18 17:01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3600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는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계열사 확대 및 비이자이익 증가에 집중하면서 판도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최대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수익을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이자이익이 방어 수준 성장에 그친 반면, 비은행 계열사 비이자이익은 전체 실적 내 비중을 키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대 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은 각각 3조3348억원·1조6509억원, 신한금융은 3조241억원·1조1882억원, 하나금융은 2조5053억원·5836억원, 우리금융은 2조3030억원·4550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률은 이자이익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금융지주별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KB금융은 2.2%, 신한금융은 5.9%, 하나금융은 10.2%, 우리금융은 2.3%씩 늘어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KB금융 27.8%, 신한금융 26.5%, 우리금융 26.7%씩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11.9% 감소했다. 4대 금융의 전체 순익 중 비은행 기여도는 18.0%에서 많게는 43.0%까지 나타나면서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 축소 기조 속 지주간 비이자수익 경쟁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분기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는 불과 2700억원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크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서 각각 3107억원, 4627억원의 차이를 기록했다. 순이익 3위인 하나금융과 4위인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나란히 2조원대로, 둘 사이 격차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불과 1200억원 차이로 하나금융이 앞섰다. 경쟁사간 전체 순이익이나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모두 간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최근 크게 확대 중인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중요해진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경우 1분기 중동 전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들자 전체 순이익 감소를 가져왔다.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도 반영되는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동안 우리금융이 하나금융 규모를 바짝 쫓고 있어 일회성 비용 이슈가 소멸될 경우 전체 순이익 규모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는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증권 계열사의 수익 비중 확대를 얼마나 키워내는지 여부에 시장 이목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증시 호황에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가 수수료 이익을 대폭 늘리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중점적으로 이끌었다. 증권사의 비은행 수수료이익 기여도는 72.3% 수준까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증권 계열사에서 대폭 확대되면서 그룹 ROE를 견인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ROE는 각각 19.21%, 20.00%를 기록했다. 이에 지주사들은 일제히 증권 부문 강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지난 24일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하나증권의 WM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하나금융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내 비이자이익 성장과 증권사를 제외한 비은행의 성장도 중점 과제다. 지주 내 8개 보험계열사 순이익이 평균 32%가량 역성장한 가운데 보험분야 경쟁력 제고 확대도 예고한 상태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 은행 산업의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내실화는 주주·기업 가치제고를 위한 성장의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4-28 10:2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으로 1조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15년 하나·외환은행의 공식 통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에서 고루 수익성 확대가 나타나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신장한 결과다. 는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1조2100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직전 최고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반영된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 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787억원)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82%이다. 이자이익은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82%로 0.13%p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5836억원)은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운용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 내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462억원) 급증했다.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이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1.2%(1113억원) 증가한 1조1042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2조1843억원)과 수수료이익(2973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2조4816억원으로,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4542억원을 포함한 694조 8983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순익을 견인했다.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한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급된 2025년 4분기 배당을 포함해 올해 1·2·3분기 현금 배당에 대해 배당 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7조4000억 규모의 자본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시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으며, 비과세 배당의 적용 시점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에 지급될 2026년 4분기 현금 배당부터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주 환원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4-24 18:00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전 계열사를 동원해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과 담보 중심에 머물렀던 자금 흐름을 비수도권 실물경제로 돌리려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맞물린 움직임이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된 점 역시 금융권의 투자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자금이 장기간 투입되고, 수익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 특성상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라는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보험, 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대체투자 역량을 보유한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우리금융은 첫번째 투자 대상으로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과 고창 76.2M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RE100 등 정부 정책에 특화된 프로젝트로, 100% 국내산 기자재를 활용해 해남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는 하나은행(4000억원), 하나증권(500억원), 하나생명(200억원) 등 주요 관계사들의 자금으로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인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인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국내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에 투자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민관합동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투자처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해 2조8900억원 규모의 선순위, 후순위 대출을 주선한 바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전 계열사의 자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 것은 첨단전략산업과 국가 핵심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국가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는 지역 첨단산업단지 내 전력을 공급해 AI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달리 현 정부는 당장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원전으로 조달하고,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추진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란 전쟁으로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공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태양광, 풍력 설치량을 늘려 수입에너지원의 대체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에너지 수급 위기에도 과거 정부 정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구조를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위주로 전환하는 길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권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등 인프라 사업 특성상 대규모 자금이 저리로 장기간 투입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총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이 18~19년간 선순위, 후순위 형태로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2029년 초까지 약 3년간 건설기간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은행권도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서는 현재 주요 투자처로 낙점된 사업들의 경우 충분한 자금이 뒷받침되면서 투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자금조달처, 사업성,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산적 금융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겠다는 게 기본 기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프라 사업은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 당장의 수익성에는 물음표가 찍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수익이 창출된다면 은행권에도 20~30년 먹거리(수익원)가 될 수 있다"며 “아무리 정부가 주도한다고 해도 은행권이 자금 투입을 결정하기까지 적게는 이자수익을, 크게는 (기간, 비용 등에) 상응하는 투자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들을 가려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생산적 금융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것은, 수익성이 되는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기조가 깔려있다"며 “현재 금융사들이 반도체 에너지인프라 등에 전례없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과연 금융사들이 당초 예상한 것처럼 꾸준하게 관련 사업들이 발굴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3-17 17:45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가 4대 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들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이번 의견은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가 투명성,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KB금융지주, 신한지주, ,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정기주총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특히 ISS가 그간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사외이사 선임 등 신한지주 주요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찬성' 권고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ISS는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경영 능력,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사 직무 수행을 제한할 만한 실질적인 법, 도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루이스도 진옥동 회장의 연임(재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는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회장으로서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수준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예를 들어 ISS는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함영주 회장의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지난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주요 사외이사들의 선임 안건에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ISS는 우리금융지주의 임종룡 회장 연임 안건,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주총 안건과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등도 찬성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의 모든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3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며, 는 24일,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26일 정기주총을 연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의 외국인 지분율이 62~77%, 우리금융지주는 50%에 육박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중이 주총 안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의결권 자문사의 가이드라인(지침)을 참고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찬성 권고로 4대 금융지주의 정기주총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해당 가이드라인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개선, 적극적인 소통 확대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올해 2월 서울에서 ISS와 만나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사실관계 확인, 설명 기회를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한지주 IR팀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ISS와 대면, 비대면으로 면담을 갖고 상법 개정과 같은 한국 내 지배구조 제도 변화, 신한금융의 밸류업 계획 이행 현황, 최근 지배구조 관련 주요 업데이트 현황을 공유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자문사의 가이드라인이 갖는 무게감도 상당하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때 특별결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출석하고, 이들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다. 그러나 특별결의가 확정되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회장 연임에 동의해야 한다. 금융지주사들이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특히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현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아직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반대표가 많이 나온다면 지배구조에 상당한 흠결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2022년 이후 이사회 독립성 강화, 내부통제 체계 정비, CEO 승계 절차 명문화 등 계속해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며 “(자문사들의 가이드라인은) 금융지주 지배구조가 최소한 시장의 눈높이, 기준에서 일정 수준의 투명성, 정당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자문사들이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 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감대를 얻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3-12 17:06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