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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는 10월 1일부터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공동판매를 시작한다. 29일 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체결한 위고비 국내 공동판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ETC)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임상 중 STEP 1과 STEP 5에서 평균 17%의 체중감량 효과 보였으며, 피험자 3명 중 1명에서 20% 이상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STEP 6, 7, 11 임상에서도 일관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위고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비만치료제다. 체중감량 효과는 물론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도 입증했다. 탄탄한 병·의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의 가세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의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일라이릴리는 단독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외국계 제약사가 단독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공동판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에 공동판매 파트너사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영주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여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09-29 18:35 박주성

국내 상위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인력과 투자 규모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는 R&D 투자→신약개발→매출증대→재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빅파마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가 커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매출 상위 10대 국내 제약사(유한양행·GC녹십자··대웅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동국제약·JW중외제약·동아에스티)는 총 3200여명의 R&D 전문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전체 직원 규모(약 1만7000명)의 18.8%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연구인력 고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총 671명의 R&D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668명에서 올해 상반기 3명이 늘었다. 특히 한미약품의 R&D 인력 비중은 전체 임직원 2400명의 28.0%로, 인력 수는 물론 전체 직원 대비 비중도 10대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은 R&D 직원 수 54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명 줄었지만 전체 직원 대비 비중은 23.1%로 업계 평균치(18.8%)를 4.3%포인트(p) 상회했으며, 상위 10대 제약사 중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위 유한양행의 고용 규모는 449명으로, 전년 대비 19명을 추가 고용하며 증가율이 가장 컸다. 고용 비중은 21.1%로 고용 규모와 비중 모두 3위에 올랐다. 이어 GC녹십자가 428명(17.8%), 동아에스티는 322명(19.0%)로 집계돼 각각 고용규모 4·5위로 나타났다. R&D 전문인력 규모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한미약품은 현재 2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비중 18%를 담당하는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 등 기존 주력제품을 이을 미래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HM17321'·'HM15725'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 제품군이 대표 사례다. 은 현재 19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CKD-703' 임상에 속도를 내는 등 자체개발 신약을 통해 도입품목 위주의 기존 체질을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한양행도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를 필두로 30여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R&D에 적극 나서며 '렉라자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반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전통 제약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은 매출 8358억원으로 3위, 한미약품은 7522억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 , 유한양행은 R&D 투자비용 증가 측면에서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신약개발 등 R&D 비용을 전년동기 989억원보다 7.4% 늘려 상반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1062억원을 투입했다. 은 같은 기간 23.3% 증가한 831억원, 유한양행은 10.8% 늘린 1073억원으로 각각 상반기 매출(8358억원·1조706억원)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제약사의 총 R&D 투자 금액은 6803억원으로, 전년동기 6745억원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들 3사의 공격적인 투자가 돋보인다. 다만 이 같은 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 규모는 글로벌 빅파마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격차로 벌어져 있다.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등 요구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배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25%에 해당하는 136억달러(약 19조원)를 R&D 투자에 썼다. 반기 기준로 단순 환산(9조5000억원)해도 국내 10대 제약사의 총 투자 비용(6803억원)보다 13배 이상 큰 규모다. 미국 머크(MSD)는 같은 기간 179억달러(28%)를, 스위스 로슈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매출의 20~22%에 해당하는 금액을 R&D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09-28 22:32 박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