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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시장 21일 민선 9기 생활혁신 구상 공개 공실률 71% 인동시장 주상복합 재개발 추진 구미역 광장 5459㎡로 확대…지하 130면 주차장 빈 점포엔 청년창업, 면 지역 학생엔 최대 2560만원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민선 8기 16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와 대형 국책사업으로 산업 성장의 판을 다시 짠 경북 구미시가 민선 9기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구도심, 농촌까지 도시의 '생활판'을 바꾸는 데 나선다. 대기업과 첨단 산업을 끌어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시장과 골목, 역 앞 광장, 농촌학교까지 변화시켜 대규모 투자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1일 구미 시청사 3층 대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통시장 재개발과 골목경제 활성화, 구미 역 열린 광장 조성, 면 지역 초등학교 활성화 등을 담은 민 선 9기 실행 구상을 밝혔다. 민 선 9기 출범 이후 2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착공, 대구·경북 신 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동 구미 역 신설도 가시 화 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경제혁신·혁신·공간혁신을 3대 축으로 도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40개 점포 중 100곳 비었다…인동시장 '대수술' 첫 번째 변화의 무대는 쇠퇴한 전통 시장이다. 1988년 준공된 인동 시장은 전체 140개 점포 가운데 100개 가 비어 있다. 공실 률 만 71.4%다. 현재 영업 중인 40개 점포 가운데 37개도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해 안전 문제와 상권 슬럼 화 우려가 이어져 왔다. 구미시는 더 이상 부분적인 시설 보수 만으로는 시장을 되살리기 어렵다고 보고 인동 시장 부지를 주상 복합 형태로 재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동 권의 중심 상권으로 기능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 방식과 사업 주체 등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 설명회를 통해 토지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2028년부터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금오 공대 이전과 인구 유출 등으로 상권이 위축된 신 평 시장도 손 본다. 신평 상가와 대창 상가에는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외벽 도색과 바닥·간판 정비 등 시설 현대 화를 추진한다. 그린상가는 소유주가 주도하는 재건축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은 '국수 특화거리'로 다시 만든다. 현재 국유지 내 영업으로 시설 정비에 제약이 있는 만큼 구미시가 국유지를 매입한 뒤 상가를 신축해 기존 상인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평시장과 국수골목은 주민·상인 의견수렴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시설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텅 빈 점포를 창업공간으로…청년 불러들이는 구도심 구미역과 문화로, 금리단길, 원리단길 등 구도심에는 창업과 문화 콘텐츠를 집어넣는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상권 이동으로 빈 점포가 늘어난 데 대응해 '구도심 리(RE):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실을 창업공간으로 전환하고 창업자에게 점포 환경 개선과 교육·컨설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미역 일원에는 민간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기술창업공간'도 들어선다. 2028년부터 운영해 구미역 일대를 청년창업과 기술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골목 자체에도 사람이 머물 이유를 만든다.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문화로 자율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거리 경관과 간판을 정비하고 공동 마케팅, 계절 별 축제, 대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24곳인 골목 형 상점가는 50곳까지 늘린다. 지역에서 쓴 돈이 다시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구미 세일 페스타'도 추진한다. 지역 내 소비금액의 일정 부분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가맹점 8000곳, 회원 10만 명을 목표로 혜택을 확대한다. '우리동네 반값데이'와 '소담스퀘어 경북' 등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도 병행한다. ■ 골목경제 전담 '국 단위 조직' 만든다 행정 조직도 현장 중심으로 바꾼다. 구미시는 2개 과, 8개 팀으로 구성된 국 단위 조직인 '골목상권지원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골목 경제와 로컬 성장, 전통 시장 활성화, 시장 시설 정비 등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는 상인과 현장 종사자가 직접 참여한다. 요식· 숙박, 소매·유통, 지역 업체, 창업, 농업 등 5개 분과의 현장 종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10월 중 출범시켜 지역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구미역 앞 1581㎡→5459㎡…도심의 '거실' 만든다 구미 역 앞 풍경도 크게 달라진다. 대경 선 개통으로 광역 교통 거점 기능이 강화된 구미 역 광장을 대폭 확대해 교통과 문화, 휴식이 결합된 도심 중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구미역 광장 면적은 1581㎡다. 구미시는 인근 상가와 유 휴지 3878㎡를 추가 확보해 전체 광장 규모를 5459㎡로 넓힐 예정이다. 지금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지상에는 공연장과 시민 쉼터, 택시 승강장, 차량 회 차로 등을 배치하고 지하에는 13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단순히 역 앞 공간을 넓히는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구미역 열린광장'을 각종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문화로와 새마을중앙시장 등 주변 상권으로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역 이용객이 광장에 머물고, 다시 구도심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사람의 동선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 주민설명회와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재정투자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이 돌아와야 마을도 산다…농촌학교 살리기 저 출생과 고령화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 면 지역은 '학교'를 중심으로 살린다. 대상은 무을·옥성·도개·해평·장천면이다. 구미시는 이들 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최장 6년 간 학업 장려 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다른 시·군에서 면 지역으로 전입 한 학생은 전입 축하 금과 학업 장려 금, 진학 축하 금 등을 합쳐 6년 동안 최대 256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현금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게 구미 시의 설명이다. 학교 별 여건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성 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어민·AI 활용 외국어 교육과 문화·예술, 스포츠, 생태·환경 체험 등 도시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자녀와 함께 면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구에는 이사비와 주택수리비, 주거 임대료 지원 등을 연계해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춘다. 올해 하반기 세부계획과 지원 규모·방식을 확정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 '기업이 오는 도시'에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구미의 도시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민 선 8기의 핵심이 반도체와 방산, AI 등 첨단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 기반을 넓히는 것이었다면 민 선 9기는 규모 투자와 좋은 일자리 만으로 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다. 기업 유치가 도시의 외형을 키우는 일이라면 시장의 공 실을 줄이고, 구미 역 앞에 사람을 모으고, 농촌 학교에 학생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도시의 체온을 높이는 일이다. 민 선 9기 구미의 성패를 가를 지점도 여기에 있다. 수십 조 원 대 투자 유치 실적이 실제 골목 상권의 매출과 구도심 유동 인구, 농촌의 정 주 인구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 가 관건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대규모 투자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우리 동네가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느껴야 진정한 혁신"이라며 “전통 시장과 골목 경제, 구도심, 농촌까지 생활 속 불편을 하나 씩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민 선 9기를 완성해 구미를 대한민국 모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9-21 16:33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국토부.이만희 의원과 이전 방안 논의…“영천경마공원 연계 최적지" 강조 본사.사업현장 결합해 말산업 거점 육성…농식품부·마사회로 협의 확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국회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이만희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면담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병기 영천시 부시장, 김영한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문희선 혁신도시개발과장 등이 참석했다. 영천시와 이 의원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천시가 내세운 핵심 유치 논리는 '본사와 사업 현장의 결합'이다. 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본사의 정책.경영 기능과 영천경마공원의 현장 기능을 직접 연계해 조직 운영의 현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영천경마공원 활성화와 신규 사업 발굴, 말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천시는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수도권 공공기관의 단순한 지방 이전이 아닌 마사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조직 혁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 본사와 말산업 관련 기업.기관, 교육.연구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해 영천을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경마와 승마를 비롯해 말 생산.육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광.레저산업을 연계한 국가 차원의 말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이날 면담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추진 방향과 이전 대상기관 검토 절차, 관계부처 협의, 후보지 입지 조건, 임직원 여건 등 마사회 본사 이전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영천시는 앞으로 이만희 의원실 및 경북도와 협력해 한국마사회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영·재무적 이익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후보지와 기반시설을 비롯해 영천경마공원 연계 운영모델, 임직원 주거.교육.교통 지원대책, 말산업 관련 기관.기업 유치계획,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 절차 등을 담은 종합적인 이전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영천에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는 사업이 아니다"며 “한국마사회가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하고 영천경마공원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마사회와 임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이전안을 마련해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사실을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국토교통부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으로 협의를 확대하고, 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한국마사회 본사의 이전 여부와 시기는 향후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결정과 관계부처, 한국마사회 등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20 13:11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전방위 공조에 나선다. 정부와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지역 핵심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예산 확보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14일 국민의힘과 각각 시청 알천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 전략과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사업들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각 정당 소속 시·도의원과 당 관계자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도비 건의사업을 설명하고 사업별 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 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은 모두 78건이다. 신규사업 23건과 계속사업 55건으로, 지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부터 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직결되는 사업까지 폭넓게 담겼다. 주요 사업으로는 '울산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울산과 경주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간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산업·물류 이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북건천IC~산내 방면 진입로 개선사업'도 주요 건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해 예방과 안전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한 '형산강 하천정비사업'과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광역학야정수장 증설사업' 역시 주요 국·도비 확보 대상이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교통망 개선과 여건 향상, 재해 예방,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시민 생활과 지역 경쟁력에 직결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정치권에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별 추진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권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경주시는 이번 여야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와 중앙부처, 경북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 체계를 가동해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등 예산 확보 단계별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행정적인 대응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적을 넘어선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경주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현재 경주시의회는 전체 22명 가운데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를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원 5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주시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을 잇따라 만나는 이번 정책간담회가 경주시의 78개 핵심 현안을 실제 정부·경북도 예산으로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집 안 책장에서 오랫동안 잠자던 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읽은 한 권의 책이 또 다른 이웃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됐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지난 8일 한신더휴영천퍼스트 아파트 내 새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무료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열고 책을 매개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만한 아동도서를 비롯해 인문·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천여 권이 가지런히 진열돼 새로운 독자들을 기다렸다. 도서 교환 방식도 간단했다. 시민이 집에서 읽은 헌책 2권을 가져오면 새 책 1권으로 무료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사람당 최대 2권까지 새 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가정에서 역할을 다한 책을 다시 독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과 홍보물을 접한 주민과 인근 시민들이 하나둘 책을 품에 안고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행사장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동화책을 고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손주에게 읽어줄 만한 책을 꼼꼼히 살펴보는 어르신도 눈에 띄었다. 오랫동안 간직했던 책을 내놓고 새로운 책을 고르는 청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책을 고르는 이유와 관심 분야는 저마다 달랐지만 '읽은 책을 이웃과 나눈다'는 마음은 같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 번 읽고 책장에 머물러 있던 책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책의 재순환'이라는 의미와 함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 역할까지 했다. 헌책 한 권이 다른 사람의 책장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서로 책을 나누는 독서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셈이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 관계자는 “내 책장에서 잠자던 책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감동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이웃이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 작은 도서관을 생활권 독서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독서캠페인과 도서 대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앞으로도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책을 읽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책장 한편에서 잠들어 있던 헌책이 새로운 독자를 만나 다시 펼쳐진 이날 교환시장은 책 한 권을 넘어 이웃 간 마음과 문화를 나누는 작은 장터가 됐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23개 동과 함께 '찾아가는 통합돌봄'에 속도를 내면서 돌봄 신청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서비스 신청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이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달서구는 23개 동과 함께 통합돌봄 신청·상담을 집중 추진한 결과 누적 신청 건수가 지난 6월 말 305건에서 7월 말 618건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 달 사이 313건이 늘면서 누적 신청 건수가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달서구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달서가(家)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방문상담과 대상자 발굴을 한층 강화했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선 동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연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3개 동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달서구건강복지관에서 23개 동 맞춤형복지팀장과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돌봄 신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일선 복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달서구는 현장 중심의 대상자 발굴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통합돌봄 신청 목표도 1천700건으로 상향했다. 우선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를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돌봄군 등 돌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들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정해 집중적인 방문상담과 신청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도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나 여러 돌봄서비스가 복합적으로 필요한 어르신 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민과의 접점도 더욱 넓힌다. 23개 동 맞춤형복지팀과 협업해 주민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통합돌봄 상담소'를 운영하고, '대구로' 앱과 지역 병원·약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돌봄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주민을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요양·돌봄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달서구는 앞으로 동 맞춤형복지팀과 지역 의료기관 등 민·관 협력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3개 동과 긴밀하게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 한 분도 놓치지 않고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도시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직 진출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돌봄서비스 인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산학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직업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 현장 적응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결혼이주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돌봄 인력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7일 오전 천마스퀘어 컨벤션홀과 천마역사관에서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지역 돌봄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자격 취득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돌봄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남구가족센터와 수성구가족센터, 서구가족센터,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 요양기관 관계자와 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문턱을 낮추고 이들이 지역사회 돌봄 현장의 전문인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우수 요양기관과의 취업연계 협약이 이뤄지면서 교육을 실제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식은 천마스퀘어 2층 천마역사관에서 진행됐다. 협약에는 달서구노인복지센터와 대덕실버타운, 무량수전노인전문요양원, 부용재활주간보호센터, 비전재가복지요양센터, 선우재활주간보호, 원대재가노인복지센터, 우리요양원 등 지역 요양기관 8곳이 참여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들 기관과 협력해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지역 요양기관에 원활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에서 교육받은 인재와 현장의 구인 수요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육과 취업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교육생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참여기관 간 정보 교류도 강화한다. 요양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생 개개인의 특성과 기관별 구인 수요를 세밀하게 연결해 취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취업 이후 안정적인 현장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필요할 경우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결혼이주여성의 직업교육과 취업 경로, 현장 적응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 인력 양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어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는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27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생들은 영남이공대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요양·돌봄 분야에 대한 직무 이해와 현장 실무역량을 쌓으며 지역사회 돌봄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날 대학은 대표 교육생 이지은 씨에게 수료증과 학습지원금을 전달하고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마친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지은 씨는 수료 소감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변화와 앞으로 요양보호사로서 이루고 싶은 진로 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교육생들도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요양·돌봄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지역 요양기관을 교육 단계부터 연결해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취업 이후 현장 적응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따라 지역사회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봄 전문인력을 발굴·양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 가족센터와 취업지원기관, 요양기관을 잇는 협력망을 더욱 강화해 교육생들이 취업 전 충분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취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요양기관에는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형 인재양성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포럼은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요양보호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새로운 진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리였다"며 “수료생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돌봄 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현장 적응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09 14:1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복지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편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가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외동2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비 2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8억원을 투입해 외동산업단지 내 시유지에 연면적 1천43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 1층에는 공동세탁소와 북카페, 커뮤니티실, 사무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지·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외동산업단지는 1994년 경주지역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로 조성된 이후 30여 년간 지역 제조업 성장과 산업경제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생산시설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근로자를 위한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주시는 복합문화센터를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문화·체육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인근 주민과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산업단지의 여건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건축물 준공 이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비롯해 운영 조례 제정, 민간위탁 동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시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완료된 외동산업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 효과를 높이고, 근로와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단지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생산 중심의 산업단지에 문화와 복지 기능을 더하는 열린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가 일하기 좋고 청년들이 찾는 활력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여건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83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를 대상으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0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공모를 신청한 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칠곡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칠곡군은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토부 마중물 사업비 83억원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과 마을만들기 사업, 지방비 및 민간재원을 연계해 총사업비 142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목면 복성리 일원이다. 이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노후주택 증가로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온 곳으로,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공동체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칠곡군은 'Good Life와 Green Hub를 잇는 Go Together 복성리'를 비전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 참여 확대, 관계부처 협업을 연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마을만들기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면 노후주택 71호를 정비하고 1천150m 구간의 골목길을 새롭게 단장한다. 스마트 보안등 30곳과 CCTV 5곳을 설치해 생활안전을 강화하고, 25면 규모의 친환경 그린주차장을 조성해 부족한 주차공간도 확충한다. 또 칠곡가시나길과 연계한 생활활력 산책길을 조성해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경관을 정비해 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 교류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365 인생활력 허브센터'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를 설치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제안사업과 공동체 프로그램도 운영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육성할 방침이다. 칠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회복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 연계사업을 통한 재원 확보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민들과 함께 오랜 시간 준비한 계획이 정부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약목면 복성리가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공동체 활성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대구 달서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업무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 재직자 생성형 AI 실무교육'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를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에서 1차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생성형 AI는 보고서와 기획서 작성,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엑셀 활용,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기업 업무 전반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달서구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부터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업무 상황별 AI 활용 전략, 보고서·기획서 작성, 오피스 및 엑셀 활용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육은 개인별 실습과 다양한 업무 사례를 병행해 참가자들이 교육 내용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은 오는 8월까지 모두 4차례 진행된다. 2차 교육은 7월 16일, 3차 교육은 8월 12일, 4차 교육은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달서구 달서대로88길 47) 2층 교육실에서 열린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 재직자는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달서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AI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생성형 AI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AI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느린우체통'이 상반기에 국내외 7천500여 통의 엽서를 발송하며 경주를 대표하는 감성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느린우체통을 통해 국내 7천264통, 해외 246통 등 모두 7천510통의 엽서를 전국과 세계 각지로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느린우체통은 관광객이 여행지에서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원하는 시기에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여행의 추억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되새기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문관광단지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이용 현황을 보면 국내 발송은 경상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기·인천과 서울, 충청권이 뒤를 이었다. 전라권과 강원권, 제주지역에서도 이용이 이어져 전국적인 관광 수요를 확인했다. 해외 발송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중동, 남미까지 폭넓게 이뤄졌다. 대만과 미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페루, 프랑스, 독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으로 엽서가 발송되면서 경주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를 보여줬다. 공사는 이 같은 이용 현황이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의 범위가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주가 국내 대표 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의 참여도 꾸준하다. 지난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보문호반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엽서 쓰기 체험에 적극 참여해 여행의 추억을 기록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올해 느린우체통 엽서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했다. 실사 사진을 활용한 엽서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의 상징조형물 '탄생'을 비롯해 금관총 금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를 담았다. 이와 함께 보문호와 경주타워, 황룡원 중도타워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디자인 엽서도 제작해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4년 처음 운영을 시작해 올해 12년째를 맞은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은 디지털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에 '기다림'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은 단순히 엽서를 보내는 서비스를 넘어 여행의 추억을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보는 감성 콘텐츠"라며 “전국은 물론 해외 각지로 전달되는 엽서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경주 여행의 여운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감성과 체험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27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지역 예체능 계열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을 높이고 공교육 기반의 신뢰도 높은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일부터 '2027학년도 대입 예체능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지역 고등학교 전 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의 예체능 입시 전문 교사들이 참여해 계열별 최신 입시 동향과 전형별 준비 전략, 대학 및 학과 정보, 실제 합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올해 설명회는 학생들의 진로와 수요를 반영해 체육·미술·음악 등 계열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육 계열 설명회는 지난4일 대구상원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수시와 정시 전형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체육 실기 종목 체험, 학생 맞춤형 진학 상담도 함께 진행해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준비를 지원했다. 미술 계열 설명회는 오는13일 대구예담학교 예담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최근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비실기 전형의 합격 사례와 준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음악 계열 설명회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클래식과 실용음악 분야로 나눠 전공별 입시 변화와 대학별 전형 특징, 효과적인 지원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열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예체능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변화하는 대학 입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교 전 학년 학생들에게 공교육 차원의 신뢰도 높은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예체능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진학과 학업 계획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05 17:4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