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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총량 확대로 상각익이 증가했음에도,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되면서 누적 보험손익이 8%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료를 인하한 데다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사고까지 늘면서 손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삼성화재는 내년에 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1~3분기 누적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7836억원, 세전이익 2조3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4%, 3.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3분기 신계약 CSM이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CSM 총량 역시 전분기 말 대비 4301억원 늘어나며 9월 말 현재 15조원을 돌파했다.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되면서 1~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2172억원을 기록했다. 예실차란 예상손해율과 실제손해율의 차이를 의미한다. 삼성화재의 보험금 예실차는 작년 1~3분기 2070억원 흑자에서 올해 1~3분기 47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보험금 예실차는 손해액 쪽에서 적자가 났다"며 “올해 담보 유형별로 보면 실손보험이 약 30%, 생존담보에서 약 30%, 재물이나 비용담보에서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판매됐던 계약의 마진이 낮은 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손해율 측면에서 플러스알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여름철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를 포함한 대형 보험사들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료를 인하했다. 권영집 삼성화재 전략팀장은 “최근 4년간 지속해서 () 요율을 내렸다"며 “현재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엔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투자이익이 809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1~3분기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p) 올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 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로 확보해 총지분율 40%로 2대 주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손해율을 최대한 안정화하고, 내년부터는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상품을 기획하거나 담보 등 포트폴리오 목표를 결정할 때 손해율을 1순위에 두고 있다. 올해 CSM 배수를 개선하고자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는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존에 판매된 계약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럴 탐지 시스템 구축 등으로 관리 중이다. 아울러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작년 39%에서 2028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경영지원실장은 “삼성화재는 기본적으로 시가총액 증대를 위해 신사업 투자나 다양한 방식의 자본 활용을 준비 중"이라며 “삼성화재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지원실장의 매니지먼트 KPI(핵심성과지표)에도 회사 주가 관련된 부분이 반영돼 있다"며 “이에 따른 책임의식을 갖고, 주가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11-13 17:36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통합으로 시장 5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시너지 창출을 앞세워 기존 '빅4'(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를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3.39%, 캐롯손해보험은 2.16%다. 원수보험료는 각각 3466억·2204억원이다. 이를 합하면 메리츠화재(3.79%)를 1.76%포인트(p), 1798억원 앞선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해보험 흡수합병을 필두로 2030년 차보험 원수보험료 2조원·점유율 10%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기손해보험에 이어 2번째로 비중이 높은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다. 한화손보는 사회변화에 힘입어 성장성 향상을 모색한다. 우선 경제력이 향상되고,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운전대를 잡는 여성이 많아지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여성 특화 보험사를 표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차보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미 '한화 시그니처 여성 운전자상해보험' 등도 판매 중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여성 자동차 소유주는 439만5898명에서 602만3391명으로 늘어났다. 남성(1381만3028명→1633만3531명)과 비교하면 숫자는 적지만, 평균 증가율(3.6%)은 2배에 달했다. 여성 1인당 차량 등록 대수 증가율도 2.8%로, 남성(1.0%)을 훌쩍 상회했다. 여성 운전자는 보험료가 남성 보다 비싼 경향이 있다. 손해율이 높게 책정되는 특성상 보험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나, 더 높은 보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상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캐롯손보의 합류로 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도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됐다.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운영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 DB손보를 필두로 대형사들이 다이렉트 채널 등을 통한 판매를 늘리는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캐롯손보의 모바일 앱 가입 회원수는 8월 중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40대 이하가 전체의 60%에 달하며, 2030의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합병 이후에도 브랜드가 유지되는 만큼 '굿드라이브'를 비롯한 안전습관생성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 접점을 늘릴 전망이다. 한화손보의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보험료가 또다시 인하된 반면, 정비수가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입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대가 부품비·수리비 증가로 이어져 보험금 지급 부담도 불어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올 상반기 차보험손익은 -130억원이었다. 손해율(83.2%)이 통상적인 손익분기점(BEP)으로 불리는 80%대 초반을 넘은 탓이다.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과 보험손익은 각각 81.8%, -17억원이었다. 올 8월 손해율은 88.1%로 집계됐다. 캐롯손보의 경우 손해율이 96.3%에서 90.7%로 낮아지면서 적자폭 역시 276억원에서 193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흑자전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백오피스와 고객서비스 기능 통합·내재화 및 언더라이팅 강화로 비용을 통제하고 손해율 우량 계층 발굴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보장 넘위가 넓은 상품 판매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보험료 인상을 건의하고 있으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와 운영 효율성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5-10-01 10:29 나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