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소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여론 분석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군민소득 증대와 주민 의견을 반영한 행정 대응에 각각 초점을 맞춘 시책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남 신안군과 목포시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소득화와 관광자원 활용 사례를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견학에는 신 군수와 에너지·관광 분야 담당 공무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주요 방문지는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을 도입한 신안군이다. 첫날인 6일에는 신안군청을 찾아 '햇빛연금' 사업의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주민 참여 방식과 발전 수익 배분 구조,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사례 등을 살펴보고 관련 조례 운영과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안군은 22021년 4월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 일부를 주민에게 연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홍천군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데 참고할 사례로 꼽힌다. 이어 신안 1004섬 분재정원을 방문해 정원과 문화예술,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관광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자연자원을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 7일에는 안좌면 태양광 발전단지를 찾아 발전시설 운영과 주민 이익 공유 사례를 살펴봤다. 안좌 솔라시티에는 28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34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구축돼 있다. 견학단은 발전시설 운영 현황과 유휴부지 활용 방식, 주민 참여 및 수익 공유 구조 등을 확인했다. 목포시에서는 수소자동차 충전시설을 찾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목포시 수소자동차 충전시설을 방문해 충전 인프라 운영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수소충전시설의 역할과 지역 내 운영 여건도 살펴봤다. 홍천군은 이번 방문 결과를 정리해 에너지·관광 분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신안군의 햇빛연금 모델을 홍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발전사업 입지와 주민 참여 구조, 전력계통 연계 여건, 수익 배분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단순한 발전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주민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가는 구조로 설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신안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섬, 정원 등 지역 자원을 주민소득과 관광으로 연결해 온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우수 사례를 홍천군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천이 보유한 자연자원이 단순한 관광자원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AI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홍천군은 온라인 뉴스와 블로그, 인터넷 카페,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는 공개 게시물을 분석하는 'AI 온라인 여론동향 상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실증을 추진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군이 설정한 10개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여론을 분석한다. 담당자가 현안에 따라 키워드를 변경할 수 있어 특정 사안에 대한 주민 반응과 확산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매일 오전 7시 일일 상황보고서로 작성돼 주요 간부 공무원에게 이메일로 전달된다. 재난이나 사건·사고 등 긴급 현안이 감지되면 별도의 실시간 알림을 발송한다. 담당자는 게시물 원문과 출처, 여론 확산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AI가 초기 대응 방향을 제안하지만 사실관계 확인과 최종 행정 판단은 담당 공무원이 맡는다. 군은 생활 불편 민원과 관광, 주요 정책에 대한 주민 반응 등을 분석해 관련 부서의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신안군 방문과 관련해 “홍천이 보유한 자연자원이 단순한 관광자원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AI 여론 분석 시스템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흩어진 군민 의견까지 폭넓게 살펴 현안을 조기에 파악하겠다"며 “AI 분석 결과를 활용하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담당 공무원이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09 06:08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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