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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당기고 지급결제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융계의 관심은 이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흡수하고 확장해 나갈 것인가'로 모이고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 D (UDC) 2025'의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사례, 금융권 재편 과정 등이 논의됐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로스 에드워드(Ross Edwards)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이하 로스)와 폴 밴시스(Paul Bances)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이하 폴)이 패널로 나와 토론했다. 한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할지, 아니면 달러 스테이블코인만으로 충분한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금융 질서 속 달러 위상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이를 벤치마킹하려면 무엇을 유념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원화와 달러의 성격 차이, 그리고 한국 금융 시스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하려면 비축 자산의 요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은 “비축 자산의 원칙은 자본 보존과 유동성 확보"라며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지연 없이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할 경우, 국채 시장의 유동성, 대규모 현금화 수요 대응 능력, 사용자 관리 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화와 미 국채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고려하더라도 '신속한 현금화'와 '자본 보존'이라는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역내 한정 상품으로 갈지,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할지에 따라 달러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운용성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는 미국 사례를 언급하며 “명확한 규제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짚었다. 다만 원화를 달러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지만 원화는 지역 통화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며 “한국은 기존 결제 인프라가 이미 안정적이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은 오히려 외환(FX) 거래나 기업 간 결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온체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먼저 자리 잡아야 토큰화 자산이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다"며 “달러와는 다른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 의회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됐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이 법은 미국 내 지급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존 신용카드와 은행 결제망을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은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반의 결정적인 이정표"라며 “규제 확실성을 바탕으로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강점은 24시간 주 7일 이용 가능하고 낮은 수수료, 높은 투명성에 있다"며 “일부 영역에서는 기존 결제망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도 스테이블코인을 지지하며 디지털 지갑과 결합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도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는 “지니어스법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법은 미국의 투티어(two-tier) 은행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발행기관에 더 높은 기준을 부과하고, 도산 시 책임 요건과 자산 복구 규정을 명확히 했다"며 “소비자 보호와 발행사의 책임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카드 결제 네트워크 변화에도 주목했다. 로스는 “플라스틱 카드 시대는 저물고 있고, 모바일 기반 결제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비자, 마스터카드 등도 청산·결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연구·도입 중"이라고 전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09-09 18:02 최태현

블록체인이 모든 산업의 중심에 파고 들고 있다. 이를 선언하는 ' D (UDC)'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막을 올렸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주최하는 UDC는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된 국내 대표 블록체인 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블록체인의 기술과 산업적 활용이 본격화하는 흐름을 다룬다.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취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올라 두나무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경석 대표는 “인터넷 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수세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신뢰 기반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세계적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한 는 대한민국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무대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금융 주권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 활성화는 거래소의 유통 역량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 체인과 기와 월렛을 UDC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법인용 수탁 서비스 커스터디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까지 준비하며 K-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와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가 화상 특별대담을 펼친다. 두 사람은 '금융·비즈니스·디지털자산: 흐름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밀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키노트 세션은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친화 정책을 이끌었던 패트릭 맥헨리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윤선주 CBIO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맥헨리 전 의장은 디지털 자산 분류와 규제 권한을 다룬 'FIT21' 법안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와 그 속에서 열리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조명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결제 ▲보안 ▲인공지능(AI) ▲웹 3.0 등 주요 블록체인 트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이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달 라고 부사장은 실생활에 들어온 스테이블 코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 자유와 포용성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조명한다. 또한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 로스 에드워드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글로벌 결제와 자산 운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현황을 짚는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성장으로 인한 금융 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주류 금융으로 확산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UDC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된다. 송원준 크립토 프로덕트 팀장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웹3 액세스(Global Infrastructure Web3 Access, GIWA)'를 주제로 발표하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및 개발자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최주영 담당자는 '인터페이스 투더 메인스트림: VOC 기반 성장의 플라이휠'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보안 위협을 소개하고, 최근 등장한 공격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이어 AI 기반 위협 예측 및 방어 시스템의 활용 사례를 통해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09-09 09:55 최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