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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너지경제신문] 횡성한우를 맛보고 호수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는 제22회 횡성한우축제가 막을 올렸다. 횡성군은 올해 한우축제를 농촌체험관광과 연계하고 홍보대사인 배우 김승수를 현장 홍보에 함께 해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지역에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한다. 7일 횡성한우축제가 막을 올린 횡성 섬강 둔치, 서울에서 축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올해도 횡성을 찾은 이유로 '한우의 신선함'을 꼽았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 주제는 '빛나는 맛의 도시 횡성'이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은 '머무르고 다시 찾는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를 목표로 주간과 야간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먹거리와 문화예술, 체험을 대폭 확대했다. 축제의 중심에는 횡성한우가 있다. 축협과 농협, 한우협동조합 등 3개 축산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한우구이터에서는 방문객이 원하는 고기를 직접 골라 구워 먹을 수 있다. 먹거리 부스존에는 24개 업체가 45개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로컬팜마켓에서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해가 진 축제는 절정에 다른다. 매일 오후 7시부터 메인무대에서는 '우(牛)아한 뮤직페스타'가 펼쳐진다. 이찬원을 시작으로 박서진, 안성훈, 천록담, 김희재 등 가수들이 날짜별로 무대에 오른다. 7일과 10일 메인공연이 끝난 뒤에는 레트로 감성의 야외 나이트클럽을 구현한 '횡성 나이트 1988'이 이어진다. 섬강 수변에는 유등과 조명을 활용한 '섬강별빛유등페스타'를 마련하고 대형 멀티미디어 불꽃 연출도 선보인다. 세대별 즐길거리도 넓혔다. '7080 레트로 카니발'과 타임슬립 레트로거리에서는 복고 음악과 의상, 거리행진, 상황극과 추억놀이를 선보인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파크에서는 동요·마술·버블쇼·풍선아트와 각종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 방문을 횡성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시작됐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축제 기간 버스 9대를 투입해 약 300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횡성호수길 5코스와 풍수원성당, 웰리힐리파크 등을 축제와 연계해 한우를 맛본 관광객의 동선을 지역 관광지로 넓힌다. 일부 일정은 원주 치악산 구룡사와 황장목길,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까지 연결했다. 횡성군은 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을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으로 분산시키고 한우 소비가 관광과 지역 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축제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9일에는 횡성군 홍보대사인 배우 김승수가 현장에 나선다. 횡성한우 판매장 3곳과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팜마켓을 차례로 찾아 횡성한우와 농특산물을 알리고 현장 판촉활동에도 참여한다. 오후 3시부터는 해피한우 웰컴센터에서 팬사인회가 열린다. 기념촬영과 경품 추첨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가수 이찬원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팬클럽 회원들도 한우구이터를 찾았다. “가격 자체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 좋고 가을 풍경 좋고 현장에서 먹는 한우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축제만 보고 돌아가지 않는 관광객도 눈에 띈다. 양평에서 온 방문객은 2박3일의 일정으로 횡성에 머물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한우 먹고 축제도 즐기고 횡성호수길도 걸어볼 생각이라며 횡성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축제 주제인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 역시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다. 횡성군은 한우의 맛을 축제 방문으로, 축제 방문을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가면서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횡성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축제장에서 직접 만나면서 횡성이라는 땅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가 생산되는지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도 이번 축제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를 먹는 데서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횡성의 풍경과 관광자원을 홤께 즐기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야간 프로글매도 점차 강화해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고, 축제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한우축제는 단순히 한우를 먹고 돌아가는 축제가 아니라 횡성의 농촌과 지역을 이해하고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경험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횡성호수길, 안흥찐빵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며 하루가 아닌 1박 2일 이상 머무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제를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여는 하나의 계기로 만들고 싶다"며 “축제 기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횡성을 알게 된 관광객이 다시 횡성을 찾도록 관광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08 07:26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