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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4건 입니다.

외산 가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 공세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제품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층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을 강화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선봉장에는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서 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주력해 온 밀레는 제품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부품마다 최대 20년 수명 테스트를 거치는 품질 기준으로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형성했다. 또 가전별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밀레는 한국 가정의 주방 구조와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오목한 식기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아시안 바스켓'을 적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사 개발팀이 직접 한국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는 중저가 중심이던 제품 라인업을 프리미엄까지 확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소형 가전 중심에서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판매군을 넓히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앤드류 리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당시 “내년에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한국 시장에 본격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마이디어도 최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 첫 공식 참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이디어는 세계 1위 에어컨·전자레인지·소형 조리가전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전시관을 소형·소용량 제품군 중심으로 구성해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공간 등 국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삼성·LG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무게를 두는 사이, 마이디어는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앞세워 '가성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틈새 수요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전사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 강국이자 소비자들의 제품 안목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산 브랜드들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양면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안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야 한다"며 “가성비와 프리미엄 영역에서 선택지가 늘면 자연스럽게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외산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안방 사수'를 위한 다층 방어에 나섰다. 두 회사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데이코(삼성)와 SKS(LG)를 앞세워 주방 가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열어 고급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삼성전자도 주요 삼성스토어 내 데이코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AI 기반 연결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 생활 전반의 사용 경험을 묶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KES 2025에서 집·교실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홈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이 보유한 경쟁력을 우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0-28 06:30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중국의 ·모토로라, 영국의 낫싱 등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철옹성'에 가로막혀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국 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단순 판매량을 넘어선 '전략적 교두보'로서 한국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 15T 프로'를 한국에 출시했다. 글로벌 공개 직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것은 드문 사례다. 는 올해 초 한국 법인을 세운 뒤 보급형 '레드미노트14 프로 5G'부터 플래그십 ' 15 울트라'까지 전 라인업을 빠르게 투입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30만 원대 가성비 모델 '모토 g56 5G'를 내놨다. 올해만 최소 4~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존재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타트업 낫싱은 첫 플래그십 '폰 (3)'을 내달 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성과 애플의 국내 점유율 합계는 99%에 달한다. 나머지 전체 브랜드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1%에 불과하다. 지난 1분기에는 두 회사가 100%를 기록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굳혔다. '마의 3%'로 불리는 점유율 장벽은 2022년 4분기를 끝으로 한 번도 돌파되지 못했다. 당시 삼성과 애플 외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3%를 기록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폐쇄적이고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한 제품 소비가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팬심이 결합된 시장이다. '애플 아이폰 vs 삼성 갤럭시' 구도는 이미 오래전에 생태계 전쟁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시장에서 타 브랜드는 '선택'의 대상이 되기조차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외산폰 업체들이 한국을 두드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과 까다로운 눈높이 덕분에 글로벌 기술 검증의 시험대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눈높이가 높은 소비자가 모인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 어디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은 단순히 스펙 경쟁이 아니라 디자인·사용성·완성도까지 다각적으로 검증받는 무대다. 외산 제조사에게는 기술력을 입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브랜드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단순 점유율보다 존재감과 기술적 입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발 바이럴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정보기술(IT) 소비자들은 디지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트렌드를 만들어간다. 이들의 목소리는 글로벌 시장에도 파급력을 미치기 때문에, 외산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놓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비록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외산폰의 존재는 시장 전체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과 애플이 독점 구도를 이어가면 경쟁이 줄고 혁신이 정체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150만원을 넘는 경우가 흔하다. 외산 브랜드의 진입은 제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결국 ·모토로라·낫싱 등이 한국 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단순한 판매량 확대가 아니다. 기술 검증의 전진 기지,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거점, 혁신 실험의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점유율 1% 미만이라도, 이곳에서의 존재감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발판이 된다.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브랜드의 등장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 신호가 된다. '3%의 벽'은 단단하지만, 그 벽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움직임이야말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건강함을 지키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29 15:52 김윤호

올해 1월 한국법인 설립으로 국내시장에 공식진입한 중국 IT기업 가 1년도 채 안돼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한국 소비자와 유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플래그십 제품군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 확장, 사후관리(A/S) 강화로 브랜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법인 코리아는 25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 한국진출 첫해 성과를 알리고,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는 신규 ' 스토어' 2곳 개점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센터(ESC)'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 15T 프로'를 포함한 8종의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존재감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스토어 1호(여의도 IFC점)를 선보인 는 이달 27일 서울 구의역 인근 'NC이스트폴점'과 마곡역 일대 '원그로브점'을 추가로 연다. 두 매장은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매장 형태로, 1호 매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의도 IFC점의 성공 운영에 힘입어 매장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니 우 코리아 사장은 “여의도 IFC점은 개점 첫 날 7400명이 방문했고, 7월 하루 평균 3000명이 찾았다"고 전한 뒤 “한 달 만에 웨어러블 1700대, 보조배터리 600개, 퍼스널 케어 제품 1000개 이상을 판매했다"며 1호점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니 우 사장은 구의역과 마곡역 인근을 매장 위치로 선정한 이유로 “첫 매장이 여의도라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했고, 소비자들에게 더 근접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여의도의 서쪽과 동쪽 양 지역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매장이 지하철역 인근의 상가와 인구밀집지역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매장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코리아는 추가 매장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입지도 대형 백화점뿐만 아니라 로드샵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는 스토어 추가 출점과 함께 오는 10월 서울 용산에 서비스센터도 새로 문을 연다. 약 230㎡ 규모의 용산 익스클루시브 서비스센터(ESC)는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포함해 전 제품군의 방문·택배 수리까지 지원하는 전문 A/S 센터다. 코리아 관계자는 “현지 중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차별화된 A/S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 소식에 이어 이날 가 공개한 8종의 신제품 가운데 눈에 띄는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 15T 프로'이다. 스마트폰의 글로벌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모델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 시스템과 역대 최대 크기의 스크린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15~230㎜ 초점거리, 5배 광학 줌과 20배 울트라 줌 2.0을 지원해 전문가급 결과물을 구현한다. 박기완 코리아 스마트폰 사업부 프로덕트 매니저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처리엔진(AISP)이 초장거리 줌에서도 이미지를 보정해 선명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문가가 렌즈를 교체하는 듯한 경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성비' 이미지가 강했던 가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한 것은 프리미엄 수요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니 우 사장은 “한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0%가 고급형 모델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폰 신모델 외에도 △최초의 플래그십 미니 태블릿 ' 패드 미니' △오픈형 이어폰 '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로봇청소기 5 시리즈 등도 새로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의 이번 행보를 한국시장 공략의 속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단순판매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생태계 체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평가다. 한국은 프리미엄 소비자층이 밀집해 있고, 글로벌 IT기업들이 '혁신 수용 속도가 빠른 시험대'로 삼는 전략적 시장이란 점을 가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조니 우 사장이 “앞으로도 대담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정직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을 주요 출시국으로 삼겠다"고 밝힌 발언에서도 의 한국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 오프라인 접점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장기적 신뢰구축 전략으로 보인다"며 “결국 한국시장에서 애플·삼성과 프리미엄 경쟁을 놓고 어떤 차별화를 내세울 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25 15:42 김윤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탄탄한 중국 내수 수요를 등에 업은 채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중국 브랜드의 공세로 글로벌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세워 반격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하반기 시장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전 세계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화웨이와 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두 중국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2%, 19.3%로, 화웨이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는 5.8%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7.5%에서 6.5%로 하락하며 애플에 이어 4위에 그쳤다. 화웨이와 는 중국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중국 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 확대와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이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격적인 가격 전략도 주효했다. 워치 S4는 삼성·애플의 주요 제품 대비 30만~40만원가량 저렴하다. 완전 무선이어폰(TWS)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공세는 거세다. 그동안 TWS 시장은 애플의 독주 속에 삼성이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추격하는 구도였지만, 올해 들어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는 글로벌 TWS 시장에서 11.5% 점유율로 애플(23.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은 7.1%로 3위에 머물렀다. 화웨이 역시 삼성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1분기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1.1%p로 전년 동기(2.7%p) 대비 폭이 줄었다. 가격 경쟁력이 TWS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 상반기 선보인 '레드미 버즈6'는 노이즈 캔슬링 등 핵심 기능을 탑재하고도 삼성·애플 제품의 10분의 1 수준 가격으로 판매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그동안 무선이어폰 제조사들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이후 차별화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며 “시장 성장은 50달러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반격 카드로 신제품 강화에 나섰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는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사용자는 일상에서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강화된 헬스케어 기능도 무기로 꼽힌다. 최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달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워치는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무선이어폰 부문에서는 보급형 수요 확대에 맞춰 '갤럭시 버즈3 FE'를 포함한 라인업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 버즈3 FE는 ANC 등 주요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갤럭시 워치8의 차별화 포인트와 보급형 무선이어폰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가 하반기 삼성 반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신제품 공세가 글로벌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16 16:53 김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