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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5건 입니다.

KB금융지주가 현직 회장 연임 대신 새로운 리더를 발탁하며 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관행을 흔들었다.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에 앞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공식이 깨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둔 NH농협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지난 11일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하며 양종희 회장의 연임은 무산됐다. 2023년 취임한 양 회장은 재임 기간 KB금융 연간 순이익을 2년 연속 연간 최대인 5조원대로 이끌었다. 금융지주의 경우 경영 성과와 조직 안정을 고려해 현직 회장의 첫 연임을 허용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양 회장의 연임 전망에 무게가 실렸던 상황이다. 하지만 KB금융은 '세대교체'를 이유로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택하며 기존 인사 공식을 깼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어 KB금융이 선제적으로 회장 교체를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정부와 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고, 개선안에는 회장의 3연임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금융지주 내부의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이란 해석도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사회 중심의 승계 판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이례적인 결정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는 농협금융과 iM금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내년 2월,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첫 임기를 마친다. 이찬우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해 다른 금융지주 회장과 달리 2년 임기를 수행 중이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은데, 연임에 변수가 더 추가된 셈이다. 농협금융은 전임 회장 중 김용환, 김광수 전 회장이 각각 1년 연임했다. 지배구조상 농협금융 정점에 있는 농협중앙회 입김이 커 중앙회 의중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변동이 큰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 임기가 2028년 3월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고 관료 출신인 이찬우 회장이 조직 안정성 차원에서 연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KB금융발 세대교체 기조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면 농협금융도 회장 교체를 배제하기 어렵다. 황병우 회장 연임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황병우 회장은 iM뱅크 행장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고, iM금융 회장으로도 발탁되며 그룹의 시중금융지주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조직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한 차례 연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M금융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승계 절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자격 요건을 공지했다.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혹은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 주주총회 선임 시점 기준 만 67세 이하 등의 조건을 제시했는데, 황병우 회장이 모두 충족하며 연임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KB금융이 경영 성과보다 세대교체를 선택하면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영 성과가 차기 회장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황 회장도 연임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당국의 회장 연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며 금융사들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회장 인선은 회추위 결정 사항으로 미리 예상하기 어렵고, KB금융 사례가 반드시 다른 금융사에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9-14 18:01 송두리 기자 dsk@ekn.kr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서 금융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을 교체한 배경에 금융권의 이목이 모이는 가운데, 회추위가 투명성은 입증한 반면 향후 지배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는 지난 11일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SME)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당초 양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점쳤으나 예상과 크게 벗어난 결과다. 지난 재임 사례를 볼 때 전임자인 윤종규 전 회장이 9년 동안 회장을 지낸데다 재임 기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비은행 이익 확대, 취임 후 주가 3배 급등과 같이 양 회장이 거둔 성과들을 고려하면 연임 실패가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B금융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했다가 회추위 심사에서 탈락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이 취임 3년 만에 바뀌게 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장 무게감이 실리는 쪽은 회추위가 경영의 안정과 지속보다 금융산업 재편기에 맞춘 인적 세대교체와 이사회의 독립적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보다 높게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교체 결정에 대해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며 “이 부문장은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이끌어낼 만한 역량이 있는 CEO 후보"라고 말했다. 그룹 전반 인사와 세대교체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란 시각부터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독립성·투명성을 강조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참호 구축'을 강하게 비판해 온데다 지난 8월 국민은행이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까지 겹치면서 미묘한 외부 변수가 이어졌다. 이에 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및 이너서클 타파' 기조와 세대교체 바람 등 각종 숨은 배경들이 결과에 작용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회추위원 중 상당수는 3년 전 양 회장을 직접 추천했던 인물들로,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에도 현직 회장 연임을 단행할 경우 사외이사들이 이너서클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이를 우려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정무적 입장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제도적 압박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KB회추위가 압도적인 성과를 후순위로 둔 데 따른 부작용엔 입장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추후 지배구조의 예측 가능성과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어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직 회장이 뛰어난 실적을 내더라도 그것만으로 연임을 보장받지는 못한다는 선례를 KB금융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종희 회장이 재임 기간 역대 최대 실적 유치 뿐 아니라 도덕적 결함이나 치명적인 금융 사고가 없었고, 오히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회추위가 실적으로 증명해도 교체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임의 기준이 불명확해졌다는 점은 가장 큰 부작용이자 후폭풍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제까지는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고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런 암묵적인 공식이 흔들리게 되면서 성과가 연임의 필요조건이 아닌 기타요소 중 하나로 격하된 것이다. 이는 향후 회장의 장기 경영 계획과 정책상 연속성을 흔들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통상적으로 지주 회장은 집권 1기에 포트폴리오 재편부터 글로벌 사업 투자, 조직 개편 등 발판을 마련해두고 2기에 투자 회수 및 해외 사업 규모 확장, 비은행 사업 확대 등을 구상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이런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여러 계열사의 자본 배분과 사업 전략이 연계되는 지주로선 오히려 지배구조상 불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KB 회추위는 단번에 회장이 바뀔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듦으로써 새롭게 발탁된 회장 또한 3년 외의 시간을 보장하지 않게 됐다"며 “신규 플랫폼 구상이나 비은행 M&A와 같이 상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계획보다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중할 유인도 커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변화로 '지배구조 정상화'가 오히려 강해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전까지는 실적이 좋으면 자동으로 연임이 확실시되는 구조였지만 이런 오랜 관념을 끊어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추위가 내부 인사를 발탁해 승계함으로써 기존 회장의 경영상 연속성을 어느정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기회로 회추위가 현직 회장을 포함해 여러 후보를 동일 선상에서 경쟁시키고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짐으로써 견제를 강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낮췄기에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9-14 18:00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양종희 현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되면서 차기 회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양종희 회장의 연임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외부 후보인 권광석 전 행장이 최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최종 선택을 둘러싼 관전 포인트도 뚜렷해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차기 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내부 출신인 양 회장과 이 부문장, 외부 출신인 권 전 행장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다음 달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권 전 행장의 최종 숏리스트 진입 자체가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앞서 6명의 숏리스트 가운데 외부 후보가 2명이었지만 최종 3명에는 권 전 행장만 살아남았다.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1명이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권 전 행장은 우리은행장을 지낸 금융권 최고경영자 경험을 갖추고 있어 단순히 외부 인사를 상징하는 후보와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외부 출신 후보가 최종 경쟁에 참여하면서 KB금융이 내부 승계에 무게를 둘지,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 전 행장의 등장이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흔드는 변수로 직결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 회장은 현직 회장으로서 KB금융의 경영 상황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실적은 양 회장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연임 명분으로 꼽힌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KB금융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이끌어왔으며,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추위가 현 경영진의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최종 선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재근 부문장 역시 내부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최종 경쟁은 단순한 양 회장과 권 전 행장의 양자 구도로만 보기는 어렵다. 이 부문장은 KB국민은행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과 은행을 아우르는 경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세 후보는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워 회추위의 선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양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경영 성과, 이 부문장은 KB 내부에서 쌓은 경력과 조직 이해도, 권 전 행장은 외부 출신으로서의 변화와 금융사 최고경영자 경험을 각각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 11일 3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최종 후보 압축으로 양 회장의 연임 여부가 사실상 본격적인 심사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 후보가 최종 경쟁에 합류하면서 연임이 당연시되던 구도에서 벗어나 후보별 경영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비교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양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경영 성과와 현직 회장으로서의 안정적인 승계 측면의 이점도 여전히 유효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부 후보가 최종 3인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장 선임이 단순한 연임 구도로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종희 회장은 현직이라는 점에 더해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등 분명한 강점이 있어 권 전 행장의 진입만으로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08-28 14:04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iM금융지주가 황병우 회장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승계 절차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되기 전에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을 손보면서 사실상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 시작에 나선 것이다. 황병우 회장은 iM금융그룹의 시중금융그룹 전환을 순조롭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어떤 시선을 보낼지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지난 20일 CEO 자격요건을 공지했다.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CEO 혹은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이 있고,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금융업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인 자격요건으로 내걸었다. 주주총회 선임 시점 기준 만 67세 이하란 기존 조건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룹 비전과 목표 달성 역량, 대내외 신망을 가지고 도덕성, 윤리의식,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포함했다. iM금융은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2024년에도 9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했다. 올해도 내달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준비하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자 iM금융은 자체적으로 CEO 선임 자격을 구체화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2024년 3월 iM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2023년 1월 iM뱅크 제14대 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이듬해부터 회장을 겸직했다. 황 회장은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하는 등 금융산업과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1년 iM금융(당시 DGB금융) 출범 후 최연소 행장으로 발탁됐다. 행장으로서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고 회장 취임 후에는 iM금융의 시중금융지주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행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올해부터는 강정훈 iM뱅크 행장이 iM뱅크를 이끌고 있다. iM금융이 마련한 CEO 자격요건을 보면 황병우 회장은 결격사유가 없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iM금융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시중금융그룹 전환의 시작과 끝을 안정적으로 이끌 인물이란 점에서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실적 면에서는 아쉬움도 나온다. 2024년 iM증권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여파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가 이듬해 반등에 성공하며 실적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2956억원)이 전년 대비 4.4% 감소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단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은 모두 늘어나며 핵심 영업수익은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대한 태도도 변수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강하게 비판한 후 당국도 CEO의 장기 연임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3연임은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 속에서 황 회장은 첫 번째 임기만 보낸 만큼 성과 기반의 연임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되지 않아 이번 선임 과정에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차례 임기 후 CEO를 교체하기에는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좋은 경영 성과를 내고 있는 CEO의 경우 연임을 하기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금융은 2019년 금융권 처음으로 CEO육성프로그램을 가동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차기 회장 후보군은 내부 인물 6명, 외부 인물 9명으로 총 15명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8-26 14:05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자본력과 비은행 경쟁력'에서 우리금융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자본 효율화에 집중하며 CET1 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보험 계열사 편입까지 마무리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재무 여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한 만큼 내년부터는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전환 성적표가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1%(잠정)로 집계됐다. 1분기 13.60%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말 12% 후반대와 비교하면 가파른 개선세다. 한때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자본비율이 이제는 KB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CET1 비율은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물론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에도 유리하다. 특히 보험사 인수와 같은 대규모 투자에서는 충분한 CET1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자본비율 개선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자본관리 전략의 성과라는 평가다. 임 회장은 2023년 취임 당시 은행 중심 사업구조를 증권과 보험 중심의 종합금융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당시 CET1 비율은 11.57%로 경쟁 금융지주보다 크게 낮았다. 비은행 확대와 주주환원을 모두 추진하기에는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우리금융은 외형 성장보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내부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자본 부담을 줄였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 신용평가모형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고 그 효과가 이번 2분기 CET1 비율에 반영됐다. 자본 체력이 개선되면서 우리금융이 추진해 온 비은행 확대 전략도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제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조건을 달았다. 보험사를 품은 이후에도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 심사 요소였던 셈이다. 결국 CET1 비율 개선은 단순히 건전성 지표를 높인 데 그치지 않고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기반이 됐다. 시장에서도 자본비율 개선이 보험 편입에 따른 자본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편입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올해는 자회사 편입 시점이 늦어 실적 반영 기간이 제한적이지만, 내년부터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모두 연결된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비은행 순이익 비중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은 은행보다 경기와 금리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꾸준한 보험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이 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보험 계열사 확보를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은행 실적 의존도가 높아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렸던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높아진 CET1 비율은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2분기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시장에서는 CET1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자산 재평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과거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본력과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며 “하반기 운영리스크 관련 제도 개선 효과까지 반영되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큰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경쟁사보다 낮은 만큼 보험을 중심으로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와 우리투자증권 자본 확충은 자본 배분 효율성과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026-08-04 16:09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