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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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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고수온 피해에 ‘비상 대응’...보험금 등 전방위 지원

수협중앙회가 고수온 현상에 대응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나섰다. 900여 양식 어가에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양식 피해 보험금 신속 보상, 초저리 재해복구 융자 예산 편성 등 각종 지원에 들어간다.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중 대응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서·남해를 중심으로 6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18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 대표는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어업인의 재산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 체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과 복구에 철저하게 임해달라"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피해 예방, 양식보험, 금융지원, 양식수산물 유통 및 판매 지원 방안이 중점 점검됐다. 현재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사고 신고(7월 30일 기준)는 전남(넙치) 9건, 제주(넙치) 6건 등 15건으로 추정 보험금은 6억원에 이른다. 경남(숭어) 8건은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양식 어가에 대한 신속한 양식 보험금 지급을 위해 자체 TF를 꾸려 보상심사 병목 현상을 막고, 추정 보험금의 50% 상당액도 선지급해 조속한 경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통해 70억원 규모의 1%대 저리 재해복구 융자와 함께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이자 감면 조치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온 취약 양식수산물에 대해서는 긴급 출하를 통해 해당 물량을 전국 공판장과 올해 설립된 활어유통센터로 유통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900여 곳의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산소 공급기와 차광막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장비에 대한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입주는 코앞인데”...집단대출 앞에서 흔들리는 대출규제 [이슈+]

집단대출이 금융당국의 새로운 난제로 떠올랐다. 규제 이전 계약을 체결한 실수요자의 잔금대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자칫 대출 규제의 근간을 흔들고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책의 유연성과 규제의 일관성을 아우를 해법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대출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예외 적용과 보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매교역 팰루시드' 등 잔금대출이 급한 신축 단지에 대한 우선 공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잔금대출 문제는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토론회에서 규제 전 계약을 체결한 분양자의 사례가 거론되면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잔금 대출이 막혀 2년 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던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어려움 토로한 한 참석자의 발언에 “사후 정책 변경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제는 추후 집단대출 대응 방안의 방향성이다. 당국은 하반기에만 약 7만세대, 26조원 규모의 잔금대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함에 따라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잔금대출 뿐 아니라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까지 더하면 50조원 안팎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규모를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예외 대출 규모로 인해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가 흔들리게 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가계대출 총량 자체를 보다 확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원칙을 무너뜨리기에 검토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대출 총량 확대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을 참고해야 하는데 잔금대출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량 결정에 대한 기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시장에선 실제로 규제를 완화하거나 총량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개별 매수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분양 단지 입주자는 집단적 대응을 통해 구제받게 된 반면, 기존 주택을 개별적으로 매수한 실수요자는 대출 절벽에 그대로 노출되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즉 계약 시점과 주택 취득 방식에 따라 같은 실수요자임에도 대출 가능 여부가 갈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입주 당시 한도 증액에도 총량 관리와 실수요자 보호 사이에서 정책 엇박자를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잔금대출을 대출 총량에서 전면 제외한다면 수십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강남 로또 아파트' 대출까지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빠지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현재 시세상 35억원을 웃도는데, 이런 수분양자의 대출까지 예외로 인정하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당국이 주택공급 확대에 필수적인 이주비대출과 중도금대출 등에 대해서도 총량 규제 예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규제 일관성이 무너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은행별로 정해둔 연간 대출 증가율 한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단위가 큰 집단대출을 예외로 둘 경우 총량 규제가 무력화될 우려가 있어서다.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주거 이전을 위해 대출 숨통을 트여주는 개념이지만 예외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면 은행권 내 대출 총량 한도 관리가 사실상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무주택 실수요자와 분양 잔금을 앞둔 차주들의 자금조달 부담 호소에도 원칙을 고수해오던 당국이 토론회에서 촉발한 문제 제기로 예외를 두게 되면 땜질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실려 정부 금융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 당국이 '핀셋 지원'을 강조하지만 은행 현장에서 투기성과 순수 실거주자를 명확히 걸러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면 기준선에서 탈락한 수요층의 반발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한편 당국도 정책 일관성과 관련한 우려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대출규제를 완화한다면 자칫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을 자극하고 가격이 오르고 계속 악순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은행, ‘프로젝트 아고라’ 참여해 국가 간 지급결제 테스트 성공

KB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 참여해 국가 간 지급결제 시나리오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은행과 외화 기반 예금토큰 지급결제 테스트에 성공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 대응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예금토큰과 토큰화 중앙은행 지급준비금 등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결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과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해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과 운영 모델을 검증하고 있으며, 국가 간 지급결제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한강'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시나리오는 프로젝트 아고라 검증의 일환으로 아직 법제화 전단계인 예금토큰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은행(일본 MUFG은행)과 협력해 외화(JPY)기반으로 테스트를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KB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 아고라 후속 단계에서 혁신금융서비스 등 관련 법·제도와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고라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함께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중진공과 ‘기업 글로벌 진출·스케일업’위해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30일 대구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와 중진공이 금융·비금융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성장 판로 확대와 외형 확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판로 개척, 투자유치 등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국내·외 금융제도 연구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양 기관의 역량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보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는 통 크게, 신한은 +α”...CET1 13% 넘자 ‘주주 모시기’ 경쟁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 곳 모두 13%를 웃도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50% 안팎의 주주환원율을 보이고 있지만 집중하는 전략별로 각기 다른 색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조339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은행 본업 체력 유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급증에서 기인했다. 6월 말 4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모두 13%를 웃돌았다. KB금융지주가 13.74%로 가장 높고 뒤이어 우리금융지주가 13.71%, 신한금융지주가 13.43%, 하나금융지주가 13.21%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경쟁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점차 실적 자체보다 주주환원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발맞추는 행보를 키워가고 있다. 다만 네 곳 지주사의 자본 환원 방식과 전략은 과거 현금배당 중심에서 벗어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잉여자본 환원 등 각자의 색깔이 짙어지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CET1을 기록한 KB금융은 올해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지주사 중 가장 공격적인 총주주환원으로, 지난해 3조580억원보다 2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방식은 자사주 환원이 현금 배당보다 큰 구조를 택해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커지는 방향이다. 특히 자본 관리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되, 타깃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은 연말 실적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잔여 재원도 추가 환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신한지주는 앞서 총주주환원율 목표 상한을 폐지한데 이어 및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각각 1조4000억원씩 배정해 총 '2조8000억원+α'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2분기 예고된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면 10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취득 규모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1조4000억원이다. 여기에 추가 환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목표를 1조4000억원+α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분기별 주당배당금 수준이 유지될 경우 2960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다. 당초 신한금융은 2024년 7월 발표를 통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해 결산 기준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해 이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배당 확대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적과 위험자산의 증가 속도를 공식에 대입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 체계를 설정하면서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아질수록 주주환원율이 커지고, 같은 ROE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이 낮을수록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공개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보다 높은 12%로 제시하고, 총주주환원율 50% 이상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이상을 목표로 밝혔다. 배당성향은 40%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한편 그룹 현금배당 총액을 매년 10%씩 확대하는 구조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현금배당 확대를 강조한 부분은 함영주 회장의 색깔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2분기 배당은 KB금융과 함께 하나금융이 주당 1155원으로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주주환원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한편 지분 가치 보완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하반기 1500억원을 추가로 결의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연간 규모는 전년(1500억원)의 두 배 이상 증가한 총 3500억원이다. 보험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비과세 분기배당 체계를 통해 주주의 실제 체감 환원을 극대화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비과세 효과를 명목 환원율과 합산해 산출한 실질 총주주환원율은 50.8%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경쟁에서 ROE 수치나 순이익 등이 중요했던 예전과 달리 CET1 유지와 주주환원율 등 주주친화적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주주환원 경쟁도 단순히 배당 규모 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얼마나 사서 없앨 수 있느냐'는 소각 경쟁으로도 이어지는 등 각자 전략대로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산업은행,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완료

한국산업은행이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의 위탁운용사로 5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총 3450억원 규모의 남부권 특화 펀드의 신속한 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은은 위탁운용사 공모에 지원한 17개사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PE펀드(펀드규모 2400억원) 2개사와 VC펀드(펀드규모 1050억원) 3개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PE펀드에는 △더함파트너스 △릴슨프라이빗에쿼티가, VC펀드에는 △리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3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속하게 결성할 예정이다.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는 남부권(부산·울산·경남 및 전남·광주·전북) 기업의 성장전략 및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한다. 남부권의 지역벤처생태계를 강화하고 신산업 투자 및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지역 균형발전과 남부권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연임 평가’ 앞둔 양종희...최대 실적 뒤엔 ‘비은행 44%’

비은행 경쟁력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가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주주환원까지 균형 잡힌 성과를 내며 리딩금융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올해 첫 임기 종료를 앞둔 만큼 이번 실적은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 경신이다. 환율·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 아래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이번 실적에서 양 회장은 비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본인만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올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44%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순익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렸다. 취임 이후 양 회장이 은행 중심 금융그룹에서 벗어나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해왔던 방향성을 실적을 통해 증명한 것이다. 상반기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35.0% 급증한 7963억원의 순이익을,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20.7% 증가한 21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보험이익 감소 영향에 전년보다 수익이 줄었지만 보험 계열사에서만 6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KB금융도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어왔다"며 “증권의 기여도는 21% 수준까지 확대돼 비은행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과거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수익을 냈던 전통적 구조에서 탈피해 WM, 증권, 투자은행, 카드 보험 등 실적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이익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관리와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36.2%,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9%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 성과를 동시에 보여줬다.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력을 확충하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는 양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안정 속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양종희 회장은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 무게를 둬왔다. 금리와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충당금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이익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 부실 우려 등 금융권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KB금융이 견조한 건전성을 유지했다는 점은 양 회장의 경영 성과로 꼽힌다. ROA와 ROE는 각각 0.95%, 14.09%로 개선됐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13.74%로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이행하며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도 꾸준히 키워오고 있다. KB금융은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한 2026년 2차 주주환원을 발표하며 그 일환으로 하반기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 주주환원을 제외하고도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주주환원이 예상되고 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 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성과는 양 회장에게 강력한 연임 명분으로 작용할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은행 성장을 통한 이익구조 다변화부터 역대 최대 이익 시현과 주주환원 성장률까지 입증해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단순한 실적 증가 뿐만이 아니라 비은행을 굳건하게 세우며 이뤄낸 이익 구조 다변화, 리스크 관리와 밸류업까지 모두 회장으로서의 성과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도시 아이들, 바다를 만나다”...수협, 어촌체험 캠프 본격 시작 外

◇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어촌 현장 체험을"…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개최 수협중앙회가 28일 도시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소중함과 어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여름 어촌체험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에 참석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색다른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우리가 먹는 수산물을 위해 수고하시는 어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푸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여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어촌 체험 활동을 이어오며 도시와 어촌 간 교류 증진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어촌체험 캠프 또한 도시 어린이들에게 어촌에서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어업과 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전국의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신청자 중 두 차례에 걸쳐 각 50명 씩 총 1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최우선 선발해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1차 캠프 참가자 50명은 곧바로 버스에 탑승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 방문과 해양안전체험센터 체험을 시작으로 갯벌 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생생한 현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선유도 해수욕,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보물찾기를 비롯해 AI교육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수협중앙회는 안전한 캠프 운영을 위해 전문 인솔자 및 안전요원을 배정하는 등의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릴레이 방식의 공익 캠페인으로,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박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청소년 불법도박은 금전적 피해를 넘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SBI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금융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최덕형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 하나은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포모사본드 미화 3억불 발행 성공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포모사본드 발행 가운데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미화 3억불 규모의 5년 만기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은 지난 2019년 6월 미화 4억불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에 이은 약 7년 만의 시장 복귀다. 특히 그간 대만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해왔던 70bp를 하회하는 가산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며 포모사본드의 새로운 가격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금리는 최초 제시금리 95bp 대비 27bp 축소된 SOFR 금리에 68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최종 결정됐다. 트랜치는 5년물 변동금리부 채권(FRN)이다. 포모사본드는 해외 발행기관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소수 핵심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발행에 앞서 하나은행은 홍콩, 대만 등 주요 포모사본드 투자자들과 투자설명회(Non-Deal Roadshow)를 진행하는 등 소통 강화 및 신규 투자처 확대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미화 9억8000불의 유효 수요가 몰리며 하나은행의 우수한 신용도와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외화 조달 수단을 한층 다변화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통화와 상품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화 조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은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과 정교한 발행 전략을 통해 외화 조달 수단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라사랑에 상생 더했다"…우리銀, 해병대 2사단과 41년째 안보 동행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최영길 해병대 제2사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85년 해병대 제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41년간 단 한 번도 끊김 없이 안보 동행을 이어 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금 1000만원과 함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 2000개를 위문품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위문품은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를 통해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국군 장병을 향한 감사와 응원이 또 다른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행사 기획 단계부터 사회적 가치를 깊이 고려한 결과다. 정 행장은 “연일 이어지는 혹서기에도 강한 사명감과 뜨거운 열정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해병대 제2사단 장병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병 여러분이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면 우리은행은 장병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과 소중한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군 장병 대상 위문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 '굿윌스토어 100호점 건립 프로젝트'에도 동참하며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서 이행해 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회복력’ 확인한 임종룡 2기...하반기 수익성 ‘한 단계 더’

우리금융그룹이 성공적인 성장세를 시현한 '임종룡 2기 첫 성적표'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으로 1조원 이상을 회복해 뚜렷한 경상이익 체력을 입증한 가운데 임 회장이 지난 3년간 깔아놓은 체질 개선이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60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 실적에서 경상 기준 1조원 이상 회복한 부분에서 임종룡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한 첫 실적이 됐다.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1조46억원의 2분기 순익을 기록하며 '1분기 쇼크'를 곧바로 만회하는 회복력을 보였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해외법인 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의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도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조달 효율화 및 자산수익률 제고로 은행 NIM이 개선된 가운데 생산적 금융 중심 기업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늘린 게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보다 23.7% 증가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이번 성적에서 임 회장의 가장 큰 성과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어져 오던 '은행 의존'에서 벗어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증권에 이어 동양생명·ABL생명 편입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뒤 이번 실적부터 수익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변곡점을 맞이한 셈이다. 비은행의 지주 기여도는 작년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보험사 편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은행 순이익의 30%를 기여했다. 계열사별 순이익증가율을 보면 전년 대비 카드는 24.2%, 캐피탈은 14.2%, 증권은 44%, 자산운용은 117.9%를 나타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은행 이익만으로 먹고사는 구조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종합금융그룹 전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보험사 인수 이후 자본과 건전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확대로 인해 실렸던 우려를 잠재웠다. CET1(보통주자본비율) 잠정치는 13.7%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하는 등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나타냈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2분기 4392억원으로 1분기 대비 16.7% 줄었다. 1분기 거액의 대손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수준으로 대손비용을 안정화한 점이 돋보인다. 임 회장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 기반을 입증한 가운데 하반기는 본격적인 그룹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임 회장 1기엔 증권과 보험 인수 등 그룹 외형 확대에 집중했다면 2기부터는 계열사 실적 반영 및 시너지 극대화와 비은행 자기자본이익률(ROE), 그룹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반기엔 실적 향상 자체보다 1분기 부진을 빠르게 털어냈다는 회복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임 회장이 앞서 강조해 온 내부통제와 자본관리, 비은행 강화 전략이 숫자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은행·보험·증권 간 교차판매와 비은행 이익 확대를 늘려 공격적인 실적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임 회장은 지난 16일 전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향후 고객기반을 넓히고 실행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고객 확대'라는 주제로 2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회를 진행한 뒤 주요 계열사별 고객 관리전략과 거래 복합화를 위한 시너지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고객 확보는 금융그룹의 가치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핵심 어젠다로 삼는 한편,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은 즉시 추진해 고객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는 “수익창출력 회복, 비용 경쟁력 강화, 건전성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며 “수익성 회복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M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2956억원...자사주 300억 추가 소각

iM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누적)으로 전년 동기(3093억원) 대비 4.4% 감소한 2956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iM뱅크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기업대출 성장과 iM캐피탈의 영업자산 성장 등에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개선됐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iM증권의 비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등 총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된 교육세 요율 변경 등 비(非) 경상적 비용 증가와 자산 성장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CET1비율은 12.27%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45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업대출이 5.9% 성장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고, 이에 원화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87%, 0.94%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관리된 한편 대손비용률도 0.41%로 하향 안정화됐다. iM캐피탈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영업자산의 13.9% 성장과 함께 3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iM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449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시현했다. iM라이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iM금융지주 이사회는 같은 날 3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200억원이었던 것과 대비해 50% 증가한 수준으로, 이행 완료 시에는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1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M금융지주는 지난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해가 실적 정상화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정상화된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하는 실적 안정성 확보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견조한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치를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안배를 통해 상반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역대 최대 수준인 12.27%로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도말까지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 기회를 적극 활용해 주주 여러분들이 주주가치의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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