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은, AfDB와 인공지능·광물 공급망·인프라 분야 등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과 '아프리카 지역 지속가능성장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적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황기연 수은행장과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양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재정경제부, 수은, AfDB가 공동 주최하는 회의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혁신산업 촉진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신재생 인프라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금융지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 요충지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및 공급망 사업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OAFEC 공동 주최 20주년을 기념하고 2005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21년 만에 추진된 전면 개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 행장은 “20여년 넘게 이어온 AfDB와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정의하게 돼 뜻깊다"며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아프리카 미래 개발수요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금융외교를 펼치는 한편 앞으로도 AfDB를 비롯, 주요 다자개발은행과의 전략적 공조를 대폭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 선임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승관 신임 전무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와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을 거쳐 부산경남·호남·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 우리은행·우리카드·국민연금공단, 치매 어르신·발달장애인 재산 보호 위해 공공신탁 지원 우리은행이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스스로 재산관리가 어려운 이들의 재산 보호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에서 우리카드, 국민연금공단과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발달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들의 재산을 각종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공단이 의료비·요양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지출을 관리한다. 협약식에는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등이 참석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신탁자금 관리를 맡고,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공공신탁과 연계해 이용 고객이 의료비·생필품 구매 등 일상에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재산 보호와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베트남 금융 결실 볼까”…롯데카드, 종합금융사 전환으로 ‘승부수’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이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며 해외 확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소비자금융에 집중해 키워왔던 영업을 '금융 플랫폼'으로 끌어올리겠단 복안이다. 다만 부족한 기업금융 경험이나 현지 상황에 따른 건전성 문제는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해외 성장축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지난달 28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종합금융 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에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기존 소비자금융 회사에서 종합금융 회사로 전환하고 법인명도 '롯데 제너럴 파이낸스 베트남'으로 변경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종합금융 회사로 전환한 사례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처음이다. 이번 종합금융사 전환 시점은 롯데카드가 현지 법인 성장에 베팅하기 위한 적기로 평가된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적자를 지속하다 2024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4억7200만원, 올 상반기에는 46억9600만원까지 순익 규모가 늘어나며 성장 체력 기반이 만들어진 상태다. 흑자를 낸 2024년 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에 6800만달러(약 937억원)를 증자하며 영업 확대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점진적 체력 강화와 종합금융사 전환이 단계적인 전략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베트남 법인의 핵심 영업은 신용대출 등 소비자금융 위주였지만 이번 전환에 따라 개인금융 의존 영업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개인 신용대출만으로는 자산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기업·사업자 금융으로의 확대를 통해 우량기업 대상 신용·담보대출과 영업용 차량 금융이 가능해졌고 기존 개인대출·신용카드업에 더해 리스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리스업 진출의 경우 중장기적 성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파이낸스는 자동차 리스부터 시작해 의료기기·건설장비 등으로 리스 금융을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롯데그룹과의 시너지가 예상돼서다. 이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렌탈과 연계해 장기렌터카 고객 대상 맞춤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이 자동차 보급 및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는 국면인 가운데 향후 전기차 관련 금융과 리스업, 영업용 차량 금융을 하나의 라인으로 만들어 수익화할 수도 있다. 롯데카드도 “현지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따라 영업용 전기차 금융지원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롯데파이낸스가 성공적인 확장을 이뤄낼 경우 롯데카드로선 해외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하나의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으로, 단순 해외 자회사를 넘어 롯데카드의 해외부문 수익을 담당할 수 있어서다. 올 상반기 베트남 법인 순익은 지난해 연간 순익의 두 배로, 추후 사업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이익과 자산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롯데파이낸스가 개인금융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온 것과 달리 기업금융이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과 리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으로 개인금융에서 성과를 냈지만 기업금융은 기업의 건전성·수익성 분석과 산업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심사 조직을 강화해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존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장 과정에서 건전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고소득 직장인과 공무원 등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하는 비교적 안전한 전략을 취했지만 종합금융사 전환 시 기업과 리스 등 자산 종류가 다양화되며 연체율과 대손비용이 커질 수 있어서다. 아직까지 부실채권과 민간부채에 취약한 베트남 금융시스템상 부동산과 건설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노출도 커지게 된다. 아울러 사업 규모가 커지며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 롯데카드의 도움 없이 베트남 법인의 자체적인 자금 조달 능력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종합금융사 도약으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롯데카드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SBI저축은행, 업계 최초 ‘고객만족경영’ 국제인증 획득 外

◇ SBI저축은행, 은행·저축은행 최초 '고객만족경영' 인증 획득 SBI저축은행이 국내 은행·저축은행 최초로 고객만족경영(ISO10002)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1000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고객만족경영시스템 표준 규격으로, 산업통상부 산하의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서 심사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불만사항을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갖춘 조직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SBI저축은행은 그동안 고객 제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관점에서 최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 인증을 취득하게됐다는 설명이다.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 장평희 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SBI저축은행은 민원 처리 절차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고객 불만의 사전 예방 및 신속한 해결 체계를 한층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동진 수협 회장 “변화된 수산업, 여성의 힘 필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제5회 여성 어업인의 날(10월 10일)을 맞아 9일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환영사를 통해 여성 어업인의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생산과 가공, 유통과 판매까지 수산업 전반을 이끄는 주역이 여성 어업인"이라며 “변화하고 있는 수산업에 여성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성 어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여성 어업인이 수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어촌 현장과 정책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그 노력에 걸맞은 기회를 보장받도록 국가적 뒷받침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향숙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장도 개회사에서 “여성 어업인이 어촌과 수산업이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2000여명의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소속 여성 어업인들 또한 수산업 혁신의 주역이자 도약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노 회장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어촌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30명에게 표창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 신용보증기금, 대구시·iM뱅크와 '대구광역시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대구시청에서 대구광역시, iM뱅크와 '대구광역시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설업 등 취약 업종의 장기 불황에 대응해 대구 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특별출연금 12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8억원 등 총 2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약 98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하는 건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2%p 차감 지원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2년간 0.5%p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구광역시는 해당 기업에 1년간 1.5%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 우리은행, 반도체·바이오·AX 중견기업 45개사 키운다…“생산적 금융 집중 지원" 우리은행이 산업통상부와 함께 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 8기 기업 45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발굴해 차세대 산업의 핵심 주자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우리은행과 산업통상부가 2023년부터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번 8기는 적기 지원을 위해 모집공고 시기를 전년 대비 한 달 앞당기고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존 DX 분야를 AX 분야로 개편했다. 대상 업체는 산업통상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과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콜마홀딩스㈜ △스태츠칩팩코리아 △㈜라이온켐텍 등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유망 중견기업 45개사가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업체당 최대 300억원의 대출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수출입금융지원 △해외진출 컨설팅 △기업승계 솔루션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화근 우리은행 기업영업전략부장은 “올해 하반기 8기 공고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유망 기업들을 조기 발굴한 결과 역대 가장 많은 45개사를 선정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경제 최전선에서 뛰는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23년 프로그램 시행 이후 총 225개 중견기업에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8기 모집에서는 약 548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열면 오픈런, 닫으면 풍선효과”...은행권 ‘대출절벽’ 초읽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여 대출 여력이 2000억~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속도조절에 따른 '오픈런' 현상과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여전한 부작용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대출 여력이 소진될 경우 연말 은행권의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에 의한 대출절벽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의 추가 대출 여력은 최대 3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금융당국이 증액한 가계대출 목표액 2조6000억원에서 이미 2조3000억원 이상 초과해 소진한 까닭이다. 새 목표치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이 은행당 평균 400억원 수준인 셈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 단지 한두 곳의 입주 잔금대출 취급 만으로 곧바로 바닥나는 규모다. 정부가 이달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0%로 조정함에 따라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도 지난해 말 대비 기존 0.6~0.7%에서 1.0~1.1%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일반 가계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당국이 이달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산정 시 집단대출 순증액 전액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증가분의 70%를 제외하기로 했지만 기존 주택 매수 용도의 잔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은 총량 관리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은행권에선 새로운 목표치에도 이미 거의 도달해 추가 취급 여력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빠듯한 총량 한도로 인해 은행들은 대출 창구를 열었다가 곧바로 닫는 등 개별적인 속도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던 신한은행은 대출 수요가 몰려들자 다음 날인 2일 대출상담사 1명당 하루 접수 건수를 1건으로 제한했다. 취급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되자 결국 접수를 전면 마감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각각 변동형 주담대 판매와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지만 모기지신용보험(MCI·MCG) 가입 제한 조치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등은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의 월 취급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인 10억원으로 낮춘 상태다. 추가 취급 여력이 있지만 연말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총량 관리 실패를 의식해 공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총량 목표치 완화 조치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워지자 현장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잔금일에 맞춰 대출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거나 시중은행 접수를 기다리며 인터넷은행 주담대 신청을 반복해 시도하고 있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규제로 인해 부족한 잔금을 메우려는 수요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으로 번지는 한편 2금융권의 풍선효과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3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메리츠화재) 등 8개 보험사의 7월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지난해 7월(45조6667억원)보다 2조2452억원(4.9%) 증가했다.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대출 심사 부담이 적은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해약환급금이 재원이므로 소득이나 신용에 따라 한도가 제약되지 않고 DSR 외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카드론 또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 39조1024억원 대비 4183억원(1.1%) 증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시중은행들이 더 강한 수요 조절에 나설 경우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비대면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등 대출 수요를 누르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방책을 꺼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서금원, 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外

◇ 우리은행-서금원, '정이 오가는 가게' 만든다…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연화식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선영가)와 함께 '인정가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인정가게는 우리은행과 서금원이 성장 의지와 가능성을 갖춘 영세자영업자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사업이다. 인정가게라는 명칭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가게로 성장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사람 간에 따뜻한 정이 오가는 가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 기관은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용자와 선한영향력가게 회원 중 지역사회 공헌에 의지가 높은 영세자영업자 18명을 함께 선정했다. 선정된 인정가게에는 △공식 인증 현판과 매장 부착용 스티커 제공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홍보비 △SNS·언론홍보 등을 지원해 매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1호 현판식은 테이블 10여 개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정성 어린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연화식탁'에서 개최됐다. 현판식에 참석한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은경 서금원장, 김성령 선영가 의장은 연화식탁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영세자영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 이호성 하나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하나은행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포용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이호성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서민금융진흥원의 주관으로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가 캠페인 인증사진을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더 이상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이 지키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하나은행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하며 캠페인의 취지를 알렸다. 또한 캠페인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새로운 시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6억유로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신한은행은 3.5년 만기 6억 유로(EUR, 약 9444억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Aaa', 피치(Fitch) 'AAA'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연 3.4116%다. 최종 발행금리는 유로화 채권의 발행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미드 스왑금리(Mid-Swap, MS)에 19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미드 스왑금리(Mid-Swap)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스왑금리로서 유로화 표시 채권의 지표금리로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발행에 앞서 런던, 뮌헨,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현지 로드쇼를 실시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신한은행의 재무현황과 커버드본드 프로그램, ESG 전략 등을 설명했다. 로드쇼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발행목표인 5억유로의 약 3.8배인 총 19억유로의 주문이 몰렸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규모를 6억유로로 확정했다. 가격 결정 과정에서는 최초 제시가격 대비 가산금리를 7bp 축소해 최종 발행금리를 MS+19bp로 결정했다. 투자자 지역별 배분은 범유럽 50%, 영국 37%, 아시아 등 기타 지역 13%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3%, 은행 28%, 중앙은행·공공기관 18%, 기타 11% 순으로 배분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계기로 유로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정기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에도 ESG 연계 채권 발행을 지속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갈수록 양극화 커지는 저축은행…업계 회복세 기대감도 ‘흔들’

저축은행 업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소수의 상위 저축은행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 내 실적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기초 체력 부족에서 비롯된 수익성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 대형사는 비이자부문에 수익 의존이 높고, 중소형사는 건전성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0억 원)보다 5088억 원(198.0%) 증가했다. 1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 상반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표면적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실상은 전체 순이익의 약 절반 가량을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2개 대형사가 견인했다.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3821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권 전체 순이익의 49.9%를 기록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순이익 규모인 7658억원의 절반 비중이다. O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배 늘어난 2291억원의 순이익으로 업권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 보다 7배 이상 늘어난 15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업권 전체 순익의 20.0%를 차지했다. 범위를 넓혀 자산 상위 5개사(SBI·OK·한투·웰컴·애큐온)를 보면 이들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5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 전체 순이익의 3분의 2(약 66.4%)다. 일각에선 업권의 이번 이익 회복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적이 여·수신 영업 등 본업 체력보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에서 기인했다는 평가에서다. 실제로 상반기 대형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끈 건 비이자 부문으로,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처분익 급증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OK저축은행과 한투저축은행은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으로만 각각 2405억원, 137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다수 중소형 저축은행은 여전히 대출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돼 적자와 건전성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총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 47곳 중 1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상반기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58억원 대비 손실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KB저축은행은 상반기 62억원의 손실로 지난해 43억원에서 적자폭이 늘었다. 애큐온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2분기 흑자에서 올 2분기 각각 6억원, 1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소형사일수록 건전성 지표에서도 부진이 두드러진다. 연체율 10%를 넘긴 12곳 중 10곳이 총자산 1조원 미만 소형사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어선 저축은행도 17곳에 달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상위 10개 저축은행 대다수가 1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인 반면 중소형사 중에선 자본비율이 권고치 밑으로 떨어진 곳도 발생했다. 라온저축은행(8.25%),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9.71%), NH저축은행(10.95%)의 2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금융감독원 권고치를 하회했다. 특히 저축은행 절반의 부동산 연체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부실이 장기화되는 국면 속에서 KB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대명저축은행 등 3곳은 연체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실 자산 여파와 수익성 체력 등의 차이로 인해 수도권 대형사와 지방 중소형사들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방 중소형사는 지역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보다 민감한 영향을 받는 만큼 대형사보다 부실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운데다 자본력과 영업 기반의 한계로 인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여지도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까닭에 업계에선 중소형사의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이 빠른 시일 내 자력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란 평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도 업권 양극화 완화와 부실 정리 지원에 대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부실과 자본력 격차 등이 수년간 누적된 부분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중소형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개최 外

◇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글로벌 지식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 대표단을 초청하고 신보의 선진 신용보증제도와 디지털 전환 및 AI 금융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신보는 글로벌 금융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관 기관들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각각 5일씩 '제2차 폴란드 실무협의회'와 '제20차 태국 실무협의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폴란드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체결한 보증 분야 지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24년 설립된 BGK는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으로, 이번 협의회에는 마르타 포스투와(Marta Postuła)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주요 사업 현황과 신용보증제도를 공유하고 리스크관리, 디지털 전환, 혁신 스타트업 금융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대표 회담을 통해 최근 한층 긴밀해진 한-폴란드 경제 협력 체계와 양 기관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뒤이어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의 실무협의회에서 신보는 창립 50주년 신용보증 역사와 함께 AI 및 데이터 기반의 금융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TCG는 태국 재무부 산하 공적 금융기관으로, 신보와는 지난 2004년부터 정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양국의 기업 금융지원 관련 전문 지식을 긴밀히 공유해 오고 있다. BGK와 TCG 대표단은 스타트업 전문 보육 공간인 'NEST 광진'과 교육홍보관 '크레디움'을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현장을 참관하고 신보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 수은-산은-기은,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 위해 7000억원 규모 공동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산업은행(산은), 중소기업은행(기은) 등 3대 국책은행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유망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출자사업에 나선다. 공동으로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총 7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7일 수은 등에 따르면 이들 국책은행은 해당 사업을 위해 이날 출자사업 공고를 게시했다. 세 국책은행은 각 1500억원씩 4500억원을 출자, 총 7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 및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각 은행이 가진 강점을 결합해 정책자금이 필요한 곳에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3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정책금융기관 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7대 핵심 공동·협력사업 분야 중 하나다.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세 개 은행은 수시로 대면회의를 개최해 펀드 조성방안, 지원대상 및 일정 등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세 은행은 오는 3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과정을 거쳐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3대 국책은행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모험자본 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혁신성장 및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ISMS-P 인증 획득…“정보보호 관리체계 신뢰성 확보"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운영 현황과 보안·안정성 조치 등이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지난 5월부터 예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KB스타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금융 업무를 비롯해 관공서, 병원, 공항 등 신분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전자 덕에 조 단위 현금”…삼성생명·화재, 돈 풀까 쌓을까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면서 하반기 삼성그룹 보험계열사가 막대한 배당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금의 쓰임에 이목이 모이는 가운데 향후 성장을 대비한 여력과 자본확충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이란 예상과, 주주환원 연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환원 예상 규모와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 잔여재원을 약 90조~110조원으로 예상했다. 우선 3분기에는 30조원 내외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지분을 지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대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수익이 전망된다. 현재 삼성생명은 약 8.51%, 삼성화재는 약 1.49%의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에 따른 수취액으로 삼성생명 약 2조5500억원, 삼성화재 약 4500억원을 추산했다. 실제 수령 시점을 고려하면 올 4분기 배당수익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10%룰'에 따라 삼성전자가 나머지 주주환원 재원도 자사주 소각보다 배당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금산법 10%룰은 대기업 계열 금융사가 동일계열 비금융 상장사 주식을 10% 초과해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룰이다. 두 보험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지분이 10%에 맞춰져 있는 까닭에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경우 삼성생명·화재 지분율이 10%를 넘게 될 가능성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은 20조원 내로, 나머지는 상당 부분 배당으로 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분기 30조원 배당 외에도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재원은 60조~80조원 가량이 남아있다. 이 중 상당부분을 현금배당으로 시행할 경우 두 보험사에 들어오는 자금은 더 커지게 된다. 80조원까지 전부 배당할 경우 추가분은 각각 약 6조8000억원·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두 보험사에게 몇 년치 배당수익에 해당할 정도의 대형 자본 이벤트가 벌어지는 셈이다. 시장의 이목은 조단위로 유입되는 현금의 쓰임새로 모이고 있다. 우선 두 보험사에 현금 유입이 증가하면 당장 이들 보험사의 자본여력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현금 유입에 따른 자산 유동성 증가로 자본 운용과 킥스(K-ICS) 관리에 있어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본 규제 강화에 대비하는 한편 신계약 성장이나 해외투자, 자산운용 등 수익 확대를 위한 실탄 여력으로 남겨 둘 가능성이 높다. M&A 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생명은 최근 태국·중국 사업 확대와 아시아 신흥시장 및 미국 등 선진시장 M&A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 수익이 두 보험사의 자체 주주환원과 배당에 얼마나 반영될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1만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LS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특별배당에 따라 삼성생명의 투자손익은 2조600억원, 순이익은 약 1조6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 8828억원도 포함이다. 예상 순이익에 삼성전자 추가 재원, 지난해 배당성향 41.3%를 단순 적용하면 삼성생명 DPS는 1만원을 웃돈다는 계산이다. 삼성생명도 지난달 13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도 전체 배당가능이익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생명의 경우 유입된 자금 전체를 곧바로 주주에게 돌려주기엔 제약이 있다. 유배당 계약자 문제나 '적정 킥스 비율 유지'와 같은 자본 정책이 이유다. 유배당 계약자 문제상 삼성전자 지분으로 발생한 특별 이익을 주주에게 곧바로 연계하기보다 150만건에 이르는 유배당 계약과 누적 결손금 등을 고려해 특별이익의 배분 방식을 두고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적정 킥스 비율 유지 또한 삼성생명이 꾸준히 밝혀 온 자금운영 및 배치 방향성이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이 배당을 통한 자금을 킥스 개선과 같이 자본여력 확충에 우선 배정하고 이후 배당 여력을 따져 점진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엄청난 현금 이벤트가 발생하지만 그동안 밝힌 방향성을 보면 곧바로 주주환원에 배정하기보다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삼성화재는 높은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주주환원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두 회사의 자본 배치 방향성은 상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서 빠진 돈 어디로”…‘방카·외화·금’ 몰리는 은행 손님

은행권 방카슈랑스의 지난 두 달간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 들어 저축성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외화와 금 현물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까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는 등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3조3771억원으로 7월(2조1167억원) 대비 1조2604억원 늘었다. 최근 두 달간 판매액은 5조4938억원으로 지난해 7~8월(3조463억원)과 비교해 80.3% 증가했다. 2분기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5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지난 3월 1조8411억원이었다가 4월 1조6718억원, 5월 945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최근 두 달간 5개 은행에서만 5조원어치 넘게 방카슈랑스가 팔린 배경엔 증시 조정 국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코스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한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6월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안정적인 저축성보험 등으로 수요가 방향을 튼 것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 7월 ETF 판매액은 2조4589억원으로 6월(14조1413억원)대비 11조6825억원(83%)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축성보험의 수익률이 재평가 받고 있다. 5년간 연 4.84%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동양생명의 '엔젤하이브리드연금보험'의 10년 후 예상 환급률은 약 142%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생명의 '스마트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6%), 교보생명의 교보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4%), 신한라이프의 '쏠(SOL)메이트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연 4.27%) 등의 상품도 5년간 연 4%대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가운데 10년 후 환급률이 모두 140%대에 달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글로벌 안전자산에 속하는 외화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달러와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 환전액은 지난 7월 3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1월(5억6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엔화 환전액도 376억엔으로 전년 동기(185억엔)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달러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늘어난 1089억2000만달러였다. 지난달 25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도 총 1조3456억엔으로 7월 말(1조388억 엔)대비 29.5%(3068억엔·약 2조6580억원) 늘었다. 한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원화 가치가 최근 반등하면서 환차익을 고려한 '환테크'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 확대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감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도 원화 강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금 투자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달 14일까지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으로, 지난 7월 일평균(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많은 수준이다. 은행권은 수요에 발맞춰 영업점에서 팔던 골드바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권종을 다양화하는 등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에서 골드바를 판매하기 위해 관련 약관을 변경함으로써 오는 10일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으로 골드바를 살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판매권종도 늘려 37.5g 제품의 추가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500g·375g·112.5g 상품을 판매 중이며 우리은행은 한 돈(3.75g) 상품까지 갖추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노동진 수협 회장, 예·적금 판매 수익금 지역에 환원 外

◇ 노동진 수협 회장, 첫 '지역나눔 공익상품 출시'…수익금 환원 수협중앙회가 예·적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돌려주는 공익형 저축 상품을 출시한 이후 조성한 기부금을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4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여수사랑 정기 예·적금' 판매로 출연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수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제15회 수산인의 날 개최지인 여수에서 수협중앙회가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여수 관내 일선수협 8곳에서 4월 1일부터 2개월 간 한정 판매됐다. 이 상품은 가입 계좌당 3000원씩 수협중앙회가 출연해 최대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고객의 예·적금 가입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3394개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판매액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동진 회장은 “이번 기부는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다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객, 회원수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행연합회, 육군 장병들에게 위문금 전달 은행연합회는 4일 육군 제5보병사단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는 1969년부터 육군 제5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금 전달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안보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군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매부대와의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기기 드려요"…하나은행,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매장 인프라 구축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스토어'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춰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 기기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으로, 총 500개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기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 AI CCTV (지능형 보안 감시장치)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및 스탠드 키오스크 선택 가능) △IoT 무선매장관리 솔루션 △QR오더 △클린케어 등으로 총 5가지 중 1개 품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주된 업종별 매출액이 소기업 규모에 해당하고 상시근로자 수 기준이 소상공인 규모(제조·건설·운송·광업 10인 미만,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 등 5인 미만)를 충족하며, 2025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정상 영업중인 소상공인이다. 최종 선정은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 등을 종합 심사해 결정되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골목형상권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우대 혜택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및 매장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이번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앞서 진행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지원,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장 환경 개선(간판 및 실내보수) 및 AI 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이어 이번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을 끝으로 총 100억원 규모, 5300개소 소상공인 대상 '2026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강원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리적·경제적 여건 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 지역 주민에게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고용, 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복지 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강원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참여해 △강원 지역 복합지원센터 구축 △서민·취약계층 대상 금리우대 대출 및 적금 등 맞춤형 금융 상품 제공 △관계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 운영 △비대면 채널 연계 및 관련 제도 안내·홍보 등을 추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용과 복지까지 연계하는 '민관협력 강원 복합지원'에 대표 금융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