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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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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그룹’ 의지까지…OK금융, 중앙일보 인수전 승리 가능성은

OK금융그룹이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중앙일보 인수전에 뛰어들어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 중 하나로 본실사에 나선다. 시장에선 OK금융의 체급 확대와 이미지 변화를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꼽는 가운데 실사 후 자금 투입 부담 규모가 인수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경영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6개 기업 전원을 최근 투자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앞서 LOI를 제출한 곳은 OK금융을 비롯해 글로벌세아, 오리온, 다우기술,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이다. 숏리스트 기업들은 내달 16일까지 본실사를 거치게 되며 이르면 내달 중순 이후 곧바로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온 중앙일보는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종 인수자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인수대금은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직접 활용될 예정으로, 연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게 목표다. OK금융은 그룹 체급 확대와 이미지 전환을 동시에 노리며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하반기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진행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선 상태에서 비금융 핵심 자산 확보에도 나서 자산을 다변화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OK금융으로선 대부업을 철수하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언론사 인수를 통해 금융 외 비금융·미디어 영역으로까지 사업 외연을 넓히는 효과다. 언론사 인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OK금융이 국내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부업체로 시작했다는 출발점을 지우고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과제로 꼽혀왔던 만큼 중앙일보라는 전국 단위 종합언론사를 확보하면 대외적인 존재감을 다시 세우는 효과가 예상된다. OK금융이 '자본 투입형 인수'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에 공을 들일 심산이 높다. 이번 딜은 인수자가 지급하는 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앙일보 자체로 들어가는 만큼 회사에 직접 자본을 넣어 정상화시키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진행한 예별손보 인수의 경우도 OK금융이 인수 대상 회사에 부채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 등 자본을 넣어 정상화하는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단독 인수에 나선 점은 OK금융이 중앙일보를 실제 경영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이번 입찰에 재무적투자자(FI)나 타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만들지 않고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대부업 철수 이후 비은행 계열사 등에 남은 약 3조원대 공정자산 규모가 단독 입찰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시장은 이를 내부 자원을 활용해 경영권을 단독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존 계열사와의 사업상 시너지를 노린다기보다 경영권을 독자적으로 손에 쥔 뒤 정상화하고 이를 그룹 내 비금융 플랫폼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다만 현재로선 최종 인수자로 올라설 확률이 절대적인 편은 아니다. LOI를 제출한 곳이 모두 숏리스트에 들어가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다우기술과 오리온이 예비입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각각 키다리스튜디오 등 콘텐츠 사업, 쇼박스 보유 등 미디어 경험이 있어 중앙일보와의 사업상 시너지도 OK금융 대비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전주페이퍼와 중앙일보의 수직계열화를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세아 역시 자금력과 인수 명분이 매우 높고 산업적 연결고리가 있어 인수 후 사업 시너지 상으로도 강력한 인수 후보자다. 중앙일보를 인수하면 제지부터 미디어까지 밸류체인을 넓힐 수 있다는 논리가 명확한 편이다. OK금융은 자금력이 높은 편인데다 공격적 인수 의지도 지니고 있지만 신문사를 보유해야 하는 명분이 부족하게 비쳐질 수 있다.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는 가능하지만 기존에 보유한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신주 인수 대금이 중앙일보의 재무구조 개선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자금 조달 능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회사 정상화가 최대 목표인 만큼 결국 채권단이 확실한 자금조달 능력과 향후 추가 자본 투입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은 OK금융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해 왔다는 점이 경쟁력이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입찰 가격에 추가 자금 투입 능력, 중앙일보 정상화 계획 등 강력한 정상화 의지를 내세우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후보"라면서도 “보험사 인수와 미디어 자산을 통해 단기간 몸집이 커지는데, 이후 자금 투입 여력과 회사 관리 능력에 대해서는 우려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사에서 중앙일보의 실제 채무와 재무 부담, 추가 재원 필요 규모가 파악되면 그때부터 투자 감당 부담에 따라 후보자마다 방향성을 달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추석 택배 왔습니다”…무심코 눌렀다간 금융정보 털린다

추석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많아지는 시기를 틈탄 스미싱이 성행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귀성길에는 자동차 교대 운전에 앞서 보험 특약의 실효 시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대출이나 결제일은 순연되므로 연휴 중 금융거래 일정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추석 명절 전후로 숙지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들을 최근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명절 기간 동안 택배 주소 오류나 배송 지연, 보상금 지급 등을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접속을 유도하고 개인정보 입력이나 악성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절대 곧바로 응하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와 앱,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물배송이나 과태료·범칙금 미납 등을 미끼로 접근하는 스미싱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들은 문자 속 링크를 의심 없이 접속하기보다 택배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배송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배송 안내나 보상 관련 문자를 받더라도 발신자와 URL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악성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되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융거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다면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근처 이동통신사 등을 찾아 악성앱 삭제와 휴대폰 초기화 등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금융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가 의심될 경우 금융회사와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2025년 설·추석 명절 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4만4833건, 피해액은 4650억원에 달했다. 2022년부터 3년간 관계 당국이 탐지한 전체 스미싱 중 택배 사칭형 스미싱도 13만9672건(5.1%)에 달한 만큼, 명절 배송 안내를 가장한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접속에 주의해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은행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인도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대출과 계좌 개설 등의 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명절 연휴 기간 가족과 교대로 운전할 일이 생긴다면, 모바일로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한 뒤 곧바로 핸들을 잡았다가 사고 발생 시 낭패를 볼 수 있다. 특약 효력이 '가입일 24시'부터라는 조항으로 인해 해당 사고가 무보험 사고로 처리될 수 있어서다. 이런 경우 배상은 전액 자비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귀성길 교대운전 보험은 '어떤 상품에 드느냐'보다 '효력이 언제 시작되느냐'를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출발 당일 아침에 가입하면 늦을 수 있다.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은 차주가 자기 보험에 붙이는 특약으로, 금융감독원 안내에 따르면 효력은 가입일 24시부터 생긴다. 출발 하루 전에는 신청해야 보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효력 개시를 기다리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실제 운전할 사람이 직접 드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결제가 끝나면 즉시 효력이 생긴다. 사고가 나도 차주의 보험료는 할증되지 않는다. 다만 원데이 보험의 타인차량 수리비용 담보는 차대차 접촉으로 한정되는 상품이 대다수다. 가령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날 경우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물 보장은 통상 1억원 안팎, 타인차량 복구비용은 3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한도가 낮아 고가 차량과 사고가 나면 차액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차량 전후좌우 4면 사진을 올리면 결제 시점부터 효력이 생기는 실시간 임시운전자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종료 시각이 가입 시각과 연동돼 있어 귀경길이 늦어질 경우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대출 및 결제일 등 금융거래 일정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추석 당일 및 공휴일) 중 도래하는 금융회사 대출 만기, 카드대금 결제일, 공과금 자동이체일은 연휴 다음 첫 영업일로 자동 연기되며, 연체이자는 발생하지 않는다. 연휴 중 만기가 되는 예금은 다음 첫 영업일에 연휴 기간 동안의 약정이자까지 포함해 환급받을 수 있다. 명절 연휴 중 부동산 잔금 결제 등 거액의 자금 이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를 충분히 상향해 두거나 자금을 미리 인출해 둬야 한다. 추석 연휴 동안 급한 현금 입출금이나 신권 교환, 환전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이동점포나 공항·외국인 밀집 지역의 탄력점포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면 편리하다. 신한은행은 23~2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과 유망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나선다 外

◇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우리은행과 손 잡고 유망청년창업기업에 1000억원 규모 우대보증 공급을 비롯해 3년간 보증비율 100%·보증료 전액 지원 등에 나선다. 청년이 운영하는 기업에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신보는 우리은행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Y.E.S (Youth Easy Start-up)'는 청년들이 더 쉽게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담보와 신용이 부족해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청년창업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확대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보에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9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 청년인 유망창업기업으로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기존 보증금액 포함 최대 3억원 이내의 운전자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초 3년 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기관 고정보증료율 적용 △우리은행의 보증료 지원으로 자금 이용 등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연 0.3%p의 보증료를 3년간 지원함으로써 유망청년창업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보증료를 전액 감면해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 금융 우대 혜택도 제공해 청년 창업기업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다.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은 협약 체결 이후 세부 절차를 거쳐 10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청년층이 미래 산업에 적극 도전하고 새로운 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추석 귀성길 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이동점포 '뱅버드' 운영 신한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신권 출금과 계좌이체, 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권으로 현금 교환도 가능하다. 아울러 추석 연휴 해외여행 고객의 환전 편의를 위해 'SOL트래블 라운지'도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 'SOL트래블 라운지'는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환전 공간이다. 현재 서울역·논현동·성수동·잠실롯데월드·판교·을지로입구역·홍대입구역 등 총 7곳에서 운영 중이며, 신한 슈퍼SOL '쏠편한 환전'을 통해 신청한 외화를 주요 10개 통화로 수령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나서는 고객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고객에게 더 가까이"…Sh수협은행, 가락동금융센터 이전 Sh수협은행이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가락동금융센터를 업무동 1층 건물로 이전했다. 현장 밀착형 금융서비스 강화에 나서기 위함이다. 수협은행은 기존 판매동 2층에서 방문이 용이한 업무동 1층으로 이전함으로써 시장 상인과 방문고객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락동 금융센터는 시장 상인들의 영업 특성 및 생활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담과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적극 확대해 고객의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가락동금융센터 배후에는 약 2000세대 아파트 단지와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수협은행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파트너인 수협은행은 이번 이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과 더 가까운 공간에서 신속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부’ vs ‘중앙회’ 표심 갈렸다…수협은행장 인선 장기화 국면

Sh수협은행이 예정한 일정에 차기 행장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인선이 장기전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현 수협은행장의 연임 도전과 현 정권 고위 관료가 경쟁자로 맞붙으면서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의 표가 엇갈리자 일각에선 합의에 난항이 길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후보자들 중 누구도 행추위원 4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우려했던 지연이 빚어진 것이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추천 위원 각 1명(정부 측 위원 3명),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면 전체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의견이 모여야 하며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 최종 후보 한 명을 낙점하지 못한다. 이번 차기 행장 선임은 사실상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과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두 후보 간의 치열한 2파전으로 압축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행추위가 최종 후보자 선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추위는 21일 행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표결에서는 중앙회 측과 정부 측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행장이 중앙회 측 두 표에 이 원장보다 한 표 더 얻음으로써 정부 측 위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는 전언이다. 수협맨 출신인 신 행장은 재임 기간 총자산 첫 70조원 돌파, 순이익 안정세, 자산운용사·증권사 인수 추진과 캐피탈업 진출 등 비은행 부문 확장을 이뤄냈다. 신 행장을 지지한 위원들은 재임 기간에 따른 경영 연속성과 실적을 강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될 시 2016년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정통 금융관료 출신인 이 원장은 행시 39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및 상임위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자금세탁방지 등 금융정책 전문성을 앞세우고 있다. 이 원장을 지지한 위원들은 수협은행의 사업이 비은행으로 확장되는 국면에서 금융산업 전반을 경험한 이력이 정책적 전문성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이 원장이 압도적인 표를 얻지 못한 결과가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다. 현 정권 고위 관료가 직접 지원한 만큼 선임 가능성이 높게 예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원장의 경우 금융당국의 현직 관료로 은행장 인선에 참여한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FIU가 수협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직접 검사하기 때문이다. 현직 FIU 원장 신분에서 감독 기관이었던 은행장으로 옮겨가는 부분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노동조합의 '낙하산 인사' 반발 등도 인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다음 행추위 회의에서도 이견 조율에 실패할 경우 차기 행장 선임이 기약 없는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행추위는 내달 중 재협의를 위해 다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정확한 일정은 비공개에 부칠 방침이다. 행추위가 우선 기존 후보를 대상으로 재논의부터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다음 회의에서 의견을 좁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선례상 결정이 거듭 불발되거나 지연이 길어질 경우 재공모에 나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 행장 임기가 11월 17일 만료되는 가운데 이를 넘기고도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2년에도 첫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해 재공모를 거쳐 세 번째 행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17년과 2020년에도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재공모 등을 거쳤고 행추위 회의가 20차례 가량 열리거나 6개월 넘게 행장 공백 사태를 겪은 이력도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과거 합의에 난항을 겪은 사례가 많았기에 양 측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경우 재공모 가능성도 올라올 수 있어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에 대출 지원 外

◇ 수출입은행,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원 대출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80% 수준까지 감축할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바이오 연료다. 이번 사업은 충남 대산 LG화학 석유화학단지 내에 총 34만톤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연료(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설비를 새로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설비는 폐식용유·팜유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HVO 공정을 거쳐 연료를 생산한다. 이 공정을 통해 지속가능항공유를 비롯해 바이오디젤, 바이오나프타 등 고효율 친환경 연료가 만들어진다. 탄소배출 저감효과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60~80%로 평가된다. 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 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난도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성사시켰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항공유 시장의 친환경 전환에 대응해 이번 금융지원을 추진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이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공유 시장은 화석연료 중심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인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내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관련 산업 육성과 국제항공 탄소중립 대응에 힘쓰고 있다. 수은은 그간 지속가능항공유 분야 신시장 창출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 4월 관련 기업과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그간의 맞춤형 지원 노력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 5월에도 녹색금융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등 친환경 산업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지속 강화해왔다. 수은은 이번 지원으로 국내 지속가능항공유 생산기반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 혼합의무제 시행에 맞춰 늘어날 국내 수요와 원료 해외의존도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규제 강화 속에서 지속가능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 선점은 석유화학·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산업은행, 정부·지자체·금융기관·기업과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 개최 한국산업은행은 22일 본점 1층 IR센터에서 정부(금융위·과기정통부), 지자체(전북특별자치도·경상북도·경상남도), 피지컬 AI 기업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를 활용한 대한민국 제조 혁신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지자체-금융기관-피지컬 AI 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 중심의 대규모 투자 및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전북·경북·경남 지자체 및 지역은행(전북은행·iM뱅크·BNK경남은행)은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참석한 지자체 및 정책금융기관 등은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한편 '피지컬 AI 체험 Zone'에서 진행된 피지컬 AI 기업 5개사 등의 산업 현장 적용 기술 시연과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 박종우 교수의 강연 등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피지컬 AI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공정 전체의 지능화로 바뀌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전북·경북·경남 지역의 축적된 산업 경험과 인프라에 기업의 기술력과 실행력, 금융을 잇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 지도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미 전북·경북·경남의 피지컬 AI 및 제조 AX 관련 기업에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공급하는 등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러한 개별 기업 중심의 지원을 지역거점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신한은행 땡겨요, 강원특별자치도와 민관협력 배달앱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이 22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민관협력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대오 신한은행 미래혁신그룹장을 비롯해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시자, 이극상 강원소상공인연합회장, 박선호 강원신용보증재단 경영관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의 상생배달앱 '땡겨요'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협력해 소상공인의 배달앱 이용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땡겨요' 앱에 강원특별자치도 지역화폐 결제 기능을 연계하고 신규 입점 가맹점에 '사장님지원포인트'를 최대 30만원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화폐 이용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의 '땡겨요' 입점과 매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홍천군 등 강원지역 주요 지자체와 상생배달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약으로 기존 시·군 단위 협력을 강원 전역으로 확대하며 지역 내 민관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넓히게 됐다. '땡겨요'는 2%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다양한 고객 혜택 등을 기반으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등을 포함한 전국 63개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확대해 소상공인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5% 예금에 6.9조 움직였다”...은행으로 돌아오는 뭉칫돈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3%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수신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채 금리 상승에 의해, 소비자는 금리 민감도 확대에 의해 정기예금 유인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이후 지속 중인 증시 부진과 맞물려 역머니무브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시장은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등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 상품 금리는 3.3~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이들 은행이 기존 12개월 기준 3.2%대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0.1~0.3%p가량 인상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전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의 0.1%p 인상에 나섰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p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3.4%에서 3.5%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 △9개월 이상 1년 미만 금리도 각각 연 3.15%에서 3.25%로 올렸다. 지난 14일에는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4%에서 3.0%로 △3년 만기는 연 2.4%에서 2.6%로 인상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14일 예금 금리를 올린 뒤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조정했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 10일 해당 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올린데 이어 불과 일주일여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첫 거래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6%까지 올라간다. 타 시중은행 예금금리도 연 3%대 중반을 향해 올라가는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4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3.4%,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3.3%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엔 기준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하는 한편 은행채 금리 상승세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자 정기예금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기준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연 3.9375%까지 올라섰다.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는 가파른 우상향 흐름이다. 지난 16일 3.8500%에서 18일 3.9050%로 오르는 등 4%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채권 발행 비용이 비싸지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비용 통제가 가능한 예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유인도 커진다. 은행권의 수신 경쟁에 부응하듯 시중의 자금 이동 흐름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수신금리를 올리기 전 직전달 말 대비 2조원 가까이 줄었다가 5조원 넘게 상승 전환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03조4844억원으로 지난 8월 말 대비 1조7475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였다. 이후 국민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단 사흘 만에 6조8878억원이 늘어났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이었다. 시장에선 금리 인상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의 금리 민감도 확대와 최근 수신 금리 인상 환경에 증시 부진까지 맞물리고 있어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부진과 맞물려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 이후 증가액만 73조원을 웃도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6월 50조원을 웃돌았던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7000선을 밑도는 박스권에 갇히자 9월 21조원대로 줄어들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에 원유구매 지원 확대 外

◇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 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수은은 HD현대오일뱅크의 구매자금대출 한도를 6000억원으로, SK에너지 한도는 3억 7000만달러로 확대한다. 이번 지원으로 비중동산 원유 거래를 뒷받침해 경제안보품목인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과 수입선 다변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정유사들이 비(非)중동산 원유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정부의 '제9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비축유 스와프 제도 재가동', '나프타·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 연장' 등 비상대책에 부응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앞으로도 경제안보품목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을 지속하고, 에너지 수급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7개국 대상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 신용보증기금이 7개국의 공무원과 정책금융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보는 2025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지난해 녹색금융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금융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내년에는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리비아, 에콰도르 총 7개국의 재무부, 중앙은행 및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글로벌 디지털금융 트렌드와 한국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금융혁신을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 및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활용 전략 △AI를 활용한 기업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 △기업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결제원 등 유관기관 방문 △참가국 맞춤형 실행계획 수립 등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했다. 연수생 대표인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 소속 다라비드 차이롱은 “이번 연수는 한국 대표 신용보증기관의 50년 역사와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신보의 AI 기반 기업분석 시스템 'BASA'와 신용평가 모델은 캄보디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책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고 참가국의 중소기업 혁신금융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신흥국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국내 최초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D-FMI)를 직접 활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채권 발행 사례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 채권 발행 시장 최초로 '당일결제(T+0)'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배정과 대금의 이동이 분산원장 위에서 즉각적으로 처리됨으로써 통상 3~5 영업일이 소요되던 기존 채권 결제 주기를 당일(T+0)로 대폭 단축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유로클리어의 기존 전통적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완전한 연동을 지원한다. 기존 외화채권 발행 시 사용하는 글로벌 중기채(GMTN) 프로그램 서류를 그대로 활용함에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복잡한 추가 절차 없이도 기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안전하고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해 채권의 구조화부터 발행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했다. 이번 발행은 유로클리어 D-FMI를 통한 거래로 국내 자본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본드 발행과 T+0 결제 구현은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시장에 적극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선진 인프라를 발 빠르게 도입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금융사 지배구조 변화’ 흐름이 실제로 남긴 것은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최근 양종희 회장 대신 이재근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자산관리·중소기업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교체 배경을 두고선 올 들어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과 지주 CEO 연임 제한을 꾸준히 논의해왔다는 점에서 KB 회추위가 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란 예측이 적지 않다. 아직 정식으로 개선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당국 방향성을 의식한 영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추위가 회장 교체의 이유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들었지만, 최대 실적이라는 지표를 후순위로 둘 만큼 중대한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기에 이런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국 입김 여부를 떠나 회추위는 이번 기회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장기집권 방지 기조를 강조하는데는 성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 장기전략의 예측가능성이라는 또 다른 측면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회장의 이사회 장악이나 장기집권 구조, 사외이사들의 거수기 논란은 충분히 경계해야 할 일인 것은 맞다. 문제는 양 회장이 재임 기간 도덕적 결함이나 금융 사고 없이 연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주환원도 늘려 최선의 경영실적을 입증했단 것이다. 당국 지적은 '연임을 당연한 권리처럼 보장하지 말라'는 것인데, 연임의 당위성이 있었음에도 내쳐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실적이 연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이번 사례가 금융권에 던진 메시지는 생각보다 심플하지 않다. 연임 평가 기준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로 회장이 시험대에 오른다면 리더로서 힘을 발휘하기 어렵고, 조직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 잦은 회장 교체는 지주와 연계된 수많은 계열사의 수년 단위 계획도 동시에 흔들 수 있다. 회추위는 외풍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실제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의 제도와 분위기 만으로도 관치적 효과가 작용했다면 그 또한 문제다. 그 가능성을 시장이 의심하게 만드는 환경 자체가 또 다른 독립성 훼손이자 지배구조 측면에서 부작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에 필요한 건 '실적이 좋은 CEO의 연임을 막을 만큼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평가기준이 있었느냐'일지도 모른다. 금융사 이사회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고 회장의 장기 집권도 막을 수 있도록 연임 절차의 제도화가 보다 예측가능하고 투명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美 금리 올리자 은행채도 ‘들썩’...주담대 다시 7%선 겨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의 영향을 비롯해 잠시 7% 아래로 내려온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금융당국과 금융권, 차주 모두 이후 방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0.25p) 인상했다.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첫 인상이다. FOMC 위원의 만장일치 인상 결정, 점도표 상향 등을 볼 때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과 함께 연준의 이번 결정이 '매파적 인상'으로,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이번 연준의 조치가 한미 금리 차에 미칠 파장을 비롯해 국내 채권 시장 및 주담대금리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금리 인상에 나서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75bp까지 줄었지만 미국의 이번 인상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00bp(1.00%p)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차가 커질수록 외화자금 유출 우려 및 고환율 리스크를 확대해 시장 금리 상승을 자극한다. 당장 연준의 매파적 신호로 인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선을 다시 돌파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국내 채권금리로 전이되며, 은행권 주담대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주게 된다. 국고채 금리도 곧장 자극을 받았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의 시사로 인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3.7bp 오른 연 4.090%를 기록해 연고점에 수준에 거래됐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6bp, 3.6bp 상승해 연 4.314%, 연 4.014%에 거래됐다. 국고채금리의 상승은 대출금리와 조달 비용을 높여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게 된다. 금융 비용이 늘어난 기업은 투자나 고용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가계 소비 둔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상방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은행들의 자체적인 금리 조정으로 잠시 7%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대출금리와 연동되는 은행채 금리를 끌어올려 주담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대출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연 4.95~6.92%로 집계됐다. 금리 하단은 8월 말과 비교해 27bp(1bp=0.01%p) 뛰었지만 금리 상단은 20bp 내려온 상태다. 주담대 금리가 가장 높았던 농협은행이 지난 16일 주담대 금리의 상단과 하단을 각각 0.45%p, 0.20%p씩 내 하향한 영향을 받았다. 농협은행 외 4개은행의 금리 상단은 모두 올랐다. 6개월마다 금융채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5~6.79% 수준이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4개월 전 대비 약 70bp씩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6개월 주기 변동형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6.11%, 1년 주기 변동형 금리의 상단은 6.3%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채를 자극해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은행채 금리를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 (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15일 4.656%로 지난 2023년 11월1일(4.733%)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6개월물 은행채 금리는 2024년 3월29일(3.6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 인상은 곧장 차주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변동형 주담대 가입이 쏠린 바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고정형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낮아진 효과로 인한 것이다. 7월 말 기준 신규 주담대 실행 중 변동금리 실행 비중은 68.1%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금리가 더 상승할 경우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을 대폭 키우게 된다. 현재 5년물 은행채가 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셔 가산금리가 붙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할 경우 대출금리 상단이 8%선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고정형·변동형 주담대 현황 점검에 나선 한편 10년 이상 장기 고정형 주담대 도입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당국은 시장 리스크 관리에도 돌입한 상태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주요국 국채금리 오름세가 맞물린 상황 속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와 환율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은 17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자금흐름과 환율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시장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하향세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자금 중개 기능을 유지해 중·저신용등급 및 비수도권 기업으로의 자금 공급 유도 및 증권사·여전사의 차환 리스크와 보험사의 자산·부채관리(ALM)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자체 금고 유치전, 기존 은행 완승 행렬…“금리 이점보다 ‘안정성’”

신한은행이 연간 15조~17조원 규모의 인천시 제1금고지기 자리를 수성하며 도전장을 냈던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고배를 마셨다. KB국민은행은 인천시금고에 이어 약 17조원 규모의 경북도 금고 유치전에서도 기존 금고지기인 NH농협은행과 iM뱅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7일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시 재정을 맡을 제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지난 20년 가까이 인천시 제1금고를 맡아온 신한은행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업무를 더 이어가게 됐다. 제2금고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 그룹헤드쿼터(HQ) 이전을 앞세워 강점을 피력했지만 세 번째 도전인 이번 시도도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경북도에서는 농협은행과 iM뱅크가 내년부터 4년간 금고 관리 자격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7일 공고를 통해 농협은행을 1금고, iM뱅크를 2금고 업무 취급 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다. 두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약 15조원 규모 경북도 금고 운영기관 지위를 맡게 된다. 이례적으로 경쟁에 뛰어든 KB국민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지난 5월 차기 시금고를 선정한 51조원 규모의 서울시 또한 신한은행이 금고 관리를 이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최고 득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1·2금고 모두에 제안서를 낸 우리은행과 2금고에만 제안서를 제출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2019년 1금고를, 2023년 2금고를 내준 뒤 서울시 1·2금고를 모두 맡고 있다. 지자체 금고는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고 공무원과 그 가족을 고정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 은행권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그러나 올 가을 대형 유치전이 대대적인 변화 없이 기존 금고지기들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금고지기가 경쟁 은행의 강점을 뚫고 지위를 이어가는 데는 그만큼 금고 운영 경험과 안정성 자체가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시 금고에서 안정적인 금고업무 관리능력을 큰 평가항목으로 보고 있기에 신규 진입자가 제시한 금리 이점보다 기존 사업자가 보여준 운영 실적 자체가 더 큰 점수를 얻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도의 경우 이번 금고 선정에서 대출·예금금리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22점으로 높였음에도 농협·iM이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금리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금고 결정에 단일 변수로 작용하지 않은 것이다. 경북도는 신용도·재무구조, 금리,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등을 종합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서울시 금고 지위 유지도 금고 운영 경험과 관리 능력이 검증됐다는 점 자체가 경쟁력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시금고에서 역시 신한은행의 신용도와 재무안정성, 업무 능력 등 입증된 경험이 하나은행의 향후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앞선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인천시금고 심사에서 2007년부터 쌓아온 검증된 운영 경험과 안정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월 검단구·영종구 출범 등 인천시 행정 체제 개편 과정에서 대규모 행정·세정 시스템 전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고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검증된 운영능력과 지역 밀착성, 전환 리스크가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신규 진입자가 기존 금고지기를 넘어서려면 가격·자금력 이상의 지역 특화 경쟁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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