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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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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계리가정 변동에 4분기 CSM ‘흔들’…“신계약 CSM 2024년 수준 목표”

삼성화재가 지난해 4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이 순감을 기록했다. 향후 연간 8000억원의 가정 변경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속 채널 중심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CSM 잔액은 14조740억원으로 전분기 말(14조1810억원) 대비 107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CSM으로 9740억원의 유입이 있었지만 CSM 조정 및 상각 규모가 1조2110억원에 달한 영향이다. CSM 조정에서 8100억원이 줄었고 4110억원을 보험손익으로 상각했다. 이는 IFRS17 도입 후 삼성화재의 첫 CSM 역성장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경영실적 IR)에서 8000억원 규모의 큰 폭의 조정액이 나타난 이유로 4분기 조정액에서 절반 이상인 5000억원 정도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등 계리가정 변동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1700억원은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에 적용된 해지율 조정 효과다. 3000억원 가량은 정상적인 해지 조정에 의한 영향이다. 즉, 계리가정 변동 효과를 제외해도 해지계약 증가 등에 따라 분기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경상적 경험조정액 발생을 예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화재는 “3·4분기에 나타난 조정액 증가는 사업비 관련 내용이 포함됐기에 향후 해지 조정에 의한 (경험조정액) 영향은 분기별 2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가정변경 효과에 따른 일부 마이너스 영향 외에도 채널 구성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분기별 2000억원 이상 추산되는 경상 해지조정 영향은 단순 계산하면 연간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 분기에 신계약 CSM 유입이 8000억원 가량을 예상한다면 연간 신계약 중 한 개 분기의 규모가 가정 변경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수익창출 채널로서 역할을 하는 전속 중심으로 상품 공급을 다변화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해 상품측면에서 수익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시장에선 보장금액 한도 가이드라인의 적용으로 시장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삼성화재는 신계약 등 영업 지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GA 채널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줄이는 게 아니다. 전속 비중을 높인다는 것"이라며 “시장이 그렇게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SM 조정과 관련해서는 “조정액은 업계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삼성화재 장점은 전속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며 “보유계약에 대한 관리 직접해서 이 수준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신계약 CSM과 관련해 2024년 수준을 타깃해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1분기에는 수익성이 일부 하락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겠지만 4분기 이후 회복시키고 포트폴리오 관리나 담보 관리 등을 통해 2024년 수준을 목표로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화재의 기말 CSM은 연초 대비 5.8%(7710억원) 늘어난 14조74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3조4510억원이 유입됐지만 CSM 상각 및 조정으로 3조1710억원이 유출됐다. 한편, 이날 IR에서 삼성화재는 올해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초격차 2.0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올해 전략으로 삼성화재는 효율 개선 및 신계약 확대로 CSM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익성 유지 기조 아래 고객 및 시장지배력 확대 △시장 기회 선점 및 글로벌 사업 확대 △ALM관리와 이익률 제고로 안정적 손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메탈 플레이트’ 발급 대상 현대 오리지널스 전 상품으로 확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플레이트에 메탈 소재를 도입한 현대카드가 '메탈 플레이트' 발급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카드는 현대카드 M·MM·X·Z와 ZERO 등 현대카드를 대표하는 GPCC(General Purpose Credit Card∙범용 신용카드)인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전 상품이다. 그 동안 프리미엄 상품을 이용하는 회원들 만이 누려왔던 메탈 플레이트 경험을 일반 회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메탈 플레이트는 금속 소재의 독특한 질감과 플레이트 자체의 중량감으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회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적용되어 왔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소재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VVIP 카드인 'the Black'에 '금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Titanium) 소재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1년엔 흐르는 물과 같은 질감을 지닌 신소재 리퀴드 메탈(Liquid Metal)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2014년엔 화폐 소재의 시초인 구리를 현대카드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코팔(Coppal) 플레이트를 출시해 신용카드가 화폐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표현했으며, 2018년부터는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주로 항공기 제작에 쓰이는 금속인 두랄루민(Duralumin)을 적용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특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두랄루민 소재의 메탈 플레이트는 플라스틱 플레이트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NFC 기반의 비접촉(contactless) 결제도 가능해 국내 및 해외에서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가 12일 새롭게 선보인 메탈 플레이트는 국내 최초로 세라믹 코팅 공법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의 컬러를 거의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버 특수 가공으로 메탈의 금속 재질을 표현해냈다. 이러한 공법을 적용해 현대카드 M·MM·X·Z는 비비드한 원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현대카드 ZERO는 순백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재탄생했다. 현대카드를 신규로 발급하는 회원은 카드 신청 단계에서 메탈 플레이트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의 경우 내 카드 목록에서 간단하게 추가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단, VISA 보유카드만 가능) 메탈 플레이트 발급 및 재발급 비용은 10만원이다. M포인트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보유한 M포인트로도 발급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주식 매각…확보 자금 사용처도 관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28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12일 장 개시 전에 매각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제고 등을 목표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가진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넘게되며 이른바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 해소하기 위한 처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8.51%, 삼성화재는 1.49%로 모두 합쳐 10%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0.071%)를 2364억2814만8000억원에 매각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약 41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같은날 공시했다. 처분 날짜와 방식은 삼성생명과 같다. 매도가는 지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12일 장 개시 전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8.51%에서 8.44%로 축소되며 주식5억390만4843주가 줄어든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은 1.48%(8805만8948주)로 줄어든다. 이번 매각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산법은 금융사가 보유하는 비금융회사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법률이다. 예외적으로 금융위가 승인해야만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주가 부양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7일까지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는 삼성전자 지분이 늘어나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도 오는 11월까지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법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삼성전자 주식이 대거 장내에 풀릴 경우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금산법 위반 리스크는 해소된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확보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2일, 삼성생명은 20일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컨퍼런스콜에서 자금의 사용처를 언급할 지 이목이 몰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굳건한 1위’ 증명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자산운용 능력 앞섰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이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맏형'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삼성화재가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 식구 간 경쟁구도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업계 1위다운 수익성 실현과 함께 자산운용능력 등에서 삼성화재를 앞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1.1% 늘어난 2조260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서비스손익 개선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증가한 결과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스프레드 확대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해 삼성생명의 투자손익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홍 사장이 자산운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면밀하게 관리해온 만큼 이런 전망과는 다른 결과치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취임 후 밝힌 신년사에서 홍 사장은 “우리 회사 미래 성장의 핵심은 자산운용이다"며 “금융 관계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질과 양, 그리고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홍 사장 취임 후인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 운용자산이익률은 일반계정 기준 3.1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0.11%p 상승했다.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홍 사장 취임 후 신계약 CSM 중 건강 CSM 비중이 지난해 1분기 53%에서 3분기 62%로 증가했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삼성화재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연간 성적표를 열어보니 1800억원 이상 앞서가며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1위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작년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조767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업계를 통틀어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유일한 사례로, 여전히 삼성화재의 성장세는 적지 않으나 이보다 높은 수익성을 시현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까지는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수익성을 추월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실적을 비교해보면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 기준 삼성생명이 1조3684억원, 삼성화재가 1조3124억원을 기록해 당시 순이익이 500억원 가량 차이로 좁혀졌다. 신계약 CSM도 각각 1조6461억원, 1조6383억원을 기록해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수준을 근소한 차이를 두고 따라잡았다. 홍 사장이 지난해 초 삼성생명 수장 자리에 앉으며 이후 나타낼 실적 개선세를 두고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지난 2023년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과 서로 자리를 교체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해약환급준비금 영향으로 업계 내 주주환원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배당금과 관련한 정책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수익성에 따른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해 지난 6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 8081억원, 1주당 45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총액도 삼성화재를 소폭 앞섰다. 삼성화재는 앞서 8077억원의 배당 총액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38.9%로 전년(37.4%) 대비 1.5%p 높아졌다. 다만 자본적정성이 악화되면서 홍 사장이 보다 면밀한 자본 관리에 나서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생명의 킥스비율은 193.5%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223.5%를 나타낸 뒤 5개 분기 연속 하락하다 처음으로 200% 선이 무너졌다.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금융당국의 최소 킥스비율 권고치인 200%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당국의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에 따른 영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건전성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형사로서 요구자본량이 중소형사보다 큰 편이기에 당장 자본성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도 쉽지 않다.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평가손실이 확대되면 지금보다 주식위험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홍 사장이 지난해와 같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에 매진하며 부가적인 부분을 통한 상쇄로 자본적정성을 방어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혁신적인 상품 판매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해부터 시니어사업을 새로 주력할 먹거리로 점찍고 빠른 시장 선점을 대비하고 있다. 올해 청사진으로는 헬스케어, 신탁, 시니어 비즈니스 등의 진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시니어 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시니어리빙 TF'를 '시니어 비즈(Biz)'팀으로 격상하는 등 요양사업을 신진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홍 사장은 “고객 생애의 전반, 나아가 사후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 테슬라 모델3 구매고객 금리 할인 이벤트 진행

삼성카드는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금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로 테슬라 '모델(Model) 3'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무이자 또는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Model 3' 차량 구매고객은 연 0~2.5%의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Model Y/S/X'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연 3.8~4.1%의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는 최장 60개월까지 가능하며, 카드 할부대금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 할인 이벤트는 카드 승인 및 차량 인도 완료일 기준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일시불·카드할부 선수금 결제 고객에게도 1.5%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1.5% 캐시백 혜택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일시불 캐시백은 100만원 이상 결제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Tesla 'Model 3'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동 걸린 이영종式 ‘판 흔들기’…신한지주에 톡톡한 효자노릇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과 금리 리스크 관리 전략을 구사한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수익성은 지주 계열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금융지주에도 크게 기여하며 주력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724억원) 대비 11.9% 늘어난 52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5000억원을 넘어선 수치로, 사상 최대 이익이다. KB라이프 등 주요 지주 계열 생보사 순익 1위 자리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보험 영업이익은 664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투자이익을 포함한 금융이익이 늘어 당기순이익 증가에 이바지했다. 투자이익은 금리 하락기임에도 656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900억원가량(135.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 반영과 희망퇴직 등의 영향 등 일회성 요인이 적용돼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해외부동산 손실 영향 소멸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평가액 증가 등 금융손익이 이를 상쇄한 결과다. 금융당국이 적용을 권고한 무·저해지 보험상품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대다수 보험사들이 전분기 대비 수익 하락을 겪는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과조치 전 신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6.8%로 집계돼 자본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도 크게 웃돌았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큰 폭의 가용자본감소로 인해 킥스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환경이기에 양호한 수치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밸류업 기조에 따른 배당 확대,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적용 등의 요인에도 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을 통해 200%를 상회하는 수치를 지켜냈다. 지난해 순이익으로 2조원을 넘긴 삼성생명, 8660억원을 기록한 한화생명과 비교하면 아직 '생명보험사 톱2 '라는 이 사장 목표에 근접할 만한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사장은 앞서 '생보 톱2'를 목표로 내걸고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년사·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시장 판도 변경을 위한 영업 혁신'을 강조하며 이런 기조를 모든 전략과 조직개편 등에 적용했다. 그 결과로 영업력 신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보장성 보험과 저축 및 연금 상품 등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며 작년 누적 연납화보험료(APE)가 각 영업 채널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73.4% 성장한 1조57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성장 지표로 활용되는 APE를 보면 공격적 영업 전략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APE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20.7% 급증했다. 전년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대비 0.8%(581억원) 증가해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도 2021년 7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뒤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23년 1월 신한라이프 수장 자리에 앉은 뒤 47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1%의 성장을 시현했고, 지난해는 이 상승치의 배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그룹 내 비은행 주력 계열사로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그룹 내 비은행 기여도가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신한라이프 성장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보다 3.4%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은행 의존도가 높게 반영된 결과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만 보면 지난해보다 약 10%p 줄어든 25.2%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신한카드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비은행 기여도가 크게 꺾였다. 신한금융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교체 대상 자회사 CEO 13명 중 9명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점을 보면 이 사장의 이번 활약이 더 돋보인다. 은행만 보면 신한은행이 6년 만에 리딩뱅크를 차지했지만 비은행에서만 15% 가량 순익 차이를 보여 KB금융에 리딩 자리를 내줬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도 혁신적인 변화와 영업력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 '원팀'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고객과 회사 가치 증대를 위한 도전과 혁신에 집중해 왔다"며, “올 한해는 '톱2'를 향한 질주 속에서도 중장기 가치 성장에 중심을 두고 고객 편의성 확대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 진행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과 마포구 내 취약지역 경로당을 찾아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의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은 2012년 마포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한 이후 13년 넘게 이어져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미래에셋생명은 부서별 봉사단을 편성해 모든 임직원이 매년 8 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는 경로당 어르신과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단의 교류로 세대 통합과 함께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대동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직접 떡국을 만들며 담소를 나누고 추억을 쌓았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는 기업 핵심가치에 따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험업의 본질인 사랑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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