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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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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상상인증권 인수 추진…비은행 확대·종합금융 포석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이후 이번에는 증권사 M&A(인수·합병)에 나서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Sh수협은행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 등을 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양해각서엔 협상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독점적 협상권'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 측은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추가로 찾지 않고 단독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주식매매계약(SPA)의 체결 전인 만큼 최종 거래 가격과 인수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 후 정해질 예정이다.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는 상상인으로, 지분 55.8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다. 상상인증권은 2024년 약 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적자폭을 90억원 가량으로 줄인 뒤 올해 상반기 약 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했다. IB와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수익 반등을 이끈 것이란 평가다. 전날 종가 기준 상상인증권의 시가총액은 약 800억원 수준으로,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100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상인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고 금융업 특성상 신규 증권사 인가 문턱이 높은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실제 거래가격은 시장가를 웃돌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최근의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순자산 수준인 2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SK증권으로부터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이번 상상인증권까지 인수에 나서며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확대에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이는 비은행 사업 확대부터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이 기업금융이나 채권·주식 중개, 자산관리 등에서 협업할 경우 수협중앙회도 농협금융 모델과 비슷하게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지주-NH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종합금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상상인증권 역시 수협은행의 자본력을 발판삼아 증자와 신규 사업 확대 등에 나설 수 있어 보다 체급을 키울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절차가 남아있다. 해양수산부와의 사전 협의의 경우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은행인 만큼 증권사 인수를 위해 필요한 절차다. 금융사가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과정상 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또한 받아야 한다. 수협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은행인 데다 인수 자금조달 능력과 추가 증자 여력을 갖추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주요 변수가 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 측은 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친 뒤 이르면 연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용 수단 총동원”…노동진 수협 회장, 고수온 피해 현장 긴급 점검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제주 육상 양식장을 긴급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수협은 전국 양식보험 가입 어가에 대한 집중 현장 점검과 신속한 사고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소재 넙치 양식장을 찾아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원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청취한 뒤, 복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를 비롯해 양식장이 집중된 서·남해 연안은 28도가 넘는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사고 신고는 제주에서만 23건(넙치)이다. 이 밖에도 경남 14건(숭어), 전남 13건(넙치·우럭), 충청 10건(우럭·숭어), 경북 9건(넙치·도다리)으로 전국 총 69건에 피해 규모는 1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는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전국 9곳의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식보험 가입 어가에 대한 집중 현장 점검과 함께 수중 드론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양식보험 손해 사정 인원을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고수온 위기 경보 '심각 1단계'가 발령되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양식어가 피해에 대한 복구와 금융, 유통 지원방안 등을 시행했다. 노 회장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양식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경영 재기를 돕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쿠팡이 결제까지 장악하면”…‘로켓페이’ 진입 바라보는 핀테크社

쿠팡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빅테크와 커머스 공룡 간의 고객 쟁탈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를 영위하던 핀테크사들은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면서도 고객 접점과 마케팅 비용, 가맹점 확보 전략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올 하반기 중 결제서비스 '로켓페이'를 출시할 방침이다. 로켓페이는 현재 시중에 제공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은행 계좌,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등 결제 수단을 연동해 쿠팡 외 각종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한 서비스다. 기존 쿠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로 국한됐던 쿠팡페이의 사용처를 전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가입자 수천만명을 보유한 쿠팡이 로켓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단순히 간편결제 채널이 한 곳 더 늘어나는 수준이 아닌 쿠팡의 강력한 커머스 트래픽이 결제시장으로 들어와 고객 기반을 흔드는 개념으로 보는 분위기다. 기존 세 곳 핀테크 경쟁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결제 빈도'자체가 아닌 결제를 매개로 확보한 '고객 소비 데이터'와 '플랫폼 접점 확대'이기 때문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이 기존 쇼핑과 배달음식, OTT 콘텐츠 영역에 국한됐던 고객 접점을 쿠팡 플랫폼 밖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고객 락인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마다 로켓페이의 진입에 나타내는 반응은 온도차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메신저 기반의 생활금융이 접점인 만큼 쿠팡의 시장 진입에 의해 당장 고객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쿠팡의 행보를 자사 서비스의 위협 관점이 아닌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기회의 관점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 IR에서 카카오페이는 관련 질문에 대해 “간편결제 시장이 더 커질듯하다"며 “소비자에게 인지 강화와 경험, 편의성 체감을 제공해 시장 자체의 볼륨이 커지고 시장 저변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시장 내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로 꼽힌다. 네이버페이는 검색·쇼핑·예약·콘텐츠 등 네이버 생태계를 결제와 연결하는 구조인데, 쿠팡 역시 쇼핑 등 플랫폼 중심 생태계를 결제를 통해 외부로 확장하려 한다는 점에서 경쟁구도가 가장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네이버와 쿠팡이 서로의 핵심 진영인 '결제'와 '물류' 사업을 직접 겨냥해 맞불을 놓은 양상을 보이면서 경쟁의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쿠팡이 네이버페이의 핵심 기반인 간편결제 시장을 겨냥한데 이어 네이버는 최근 '자체 물류 인프라 확대' 카드로 배송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CJ대한통운 등 외부 업체와의 제휴(NFA)에 의존했던 배송 전략을 수정해 직영 물류센터 건립 및 매입 등 자체 물류망 구축을 준비하는 것이다. 쿠팡으로 이탈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방어하는 전략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결제 영역으로 들어오고, 커머스 기반 쇼핑 매출이 강력한 네이버페이는 직접 배송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을 볼 때 업권 내 가장 강한 대립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의 경우 네이버·카카오와 달리 결제 자체보다 계좌로 연결해 카드와 대출, 증권 등으로 이어지는 슈퍼앱 구조를 지니고 있어 당장 결제시장에서의 여파로 인해 플랫폼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쿠팡 또한 외부 가맹점에서 로켓페이를 사용할 유인책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과제가 적지 않다. 기존 사용처와 결제 영역별로 각 핀테크사가 세워 둔 입지가 견고한만큼 쿠팡 고객이 그대로 로켓페이 활성 이용자로 연동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관계자는 “쿠팡이 결제시장에서 기존 핀테크와 경쟁하기보다 기존 핀테크가 구축해 온 고객 접점에 유통 플랫폼이 침투하는 모양새"라며 “쿠팡의 6월 MAU가 3500만명, 카드 결제액이 5조원에 이를 정도로 고객 기반이 단단하기에 각 회사별로 촘촘한 시장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AI 업무 혁신 속도”…SBI저축은행, 전사 교육 확대 外

◇ SBI저축은행, 디지털 혁신·AI 경쟁력 강화 위해 임원·팀장급 교육 실시 SBI저축은행이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AI·Web3 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금융권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및 AI 이해와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등 조직 전반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AI 교육은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이론 및 대면 실습 중심 과정으로 운영되며, 실습 비중을 높여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생성형 AI 프롬프트 작성부터 AI 에이전트 설계 등 기본 과정을 포함해 바이브코딩 심화 과정을 통한 AI 규제 동향·내부 보안 가이드 설계 등 AI를 업무 혁신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구성했다. 또한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사례, 정보보안, 저작권, 금융 AI 규제 등 실제 업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해 책임 있는 AI 활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팀장급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금융 트렌드에 대한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Web3, Defi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본 개념과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향후 업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역량을 확보해 나가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맞춰 개인 및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현대차그룹 및 8개 은행과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개발과 수출 역량 지원을 위해 대기업·은행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보는 현대차·기아·8개 은행과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과 글로벌 수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보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한데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총 8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국민·농협·우리·하나·중소기업은행은 각각 20억원, 신한은행은 10억원, iM뱅크와 경남은행은 각각 6억원과 4억원 등 총 200억원을 출연한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8%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협약은행의 보증료 지원을 통해 1차년도에는 보증료 전액을, 2~3차년도에는 0.3%p를 감면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자동차 부품사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서민금융진흥원의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서민금융진흥원이 진행하는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불법 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금융의 공공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릴레이 방식의 공익 캠페인이다. 오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이어야 한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고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자금이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화경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정성웅 대부금융협회장과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를 지목했다. ◇ 한국산업은행-우정사업본부, AI인프라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은행과 우정산업본부가 AI인프라 관련 우량 프로젝트 발굴과 공동 투자 등 금융 분야 전반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산은은 5일 서울 본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AI인프라 금융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총 1조원 규모의 공동 출자 펀드를 조성해(가칭 'AI인프라 펀드') 차세대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AI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및 금융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재개된 양 기관의 공동 투자로, 정부의 디지털 대전환 정책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 기조에 부응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산은은 해당 펀드를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 및 '서남권 프로젝트' 등 정부 핵심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으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서남권 등 비수도권 지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친환경 전력망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융합형 AI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한편,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AI 경쟁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약이 마중물이 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손익분기점 앞당길 것…증권은 IB 단계적 확장”

카카오페이가 온·오프라인 결제사업 성장과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을 2분기 주요 성과로 꼽은 가운데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을 점진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증권은 IB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단 방침이다. 4일 오후 카카오페이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한순욱 카카오페이의 운영총괄(COO)은 카카오페이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한 기관투자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총괄은 흑자전환 예상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지금 단계에서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손해율 개선 흐름과 디지털 보험사 특유의 비용 구조,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상각이 조만간 종료되는 점 그리고 현재의 타이트한 사업비 관리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머지않아 BEP 시점에 대한 예상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손해율의 안정화와 고정비 분산 효과를 가져오는 매출 성장을 수익성 개선의 선행 지표로 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포트폴리오의 점진적 다변화와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손보가 보수적으로 성장하는 보험업권 특성 대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익 분기점 달성의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손해율은 2분기에 전년 대비 그리고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한 총괄은 “이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는데,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우량한 B2C 휴대폰 상품의 매출 비중 확대, 해외여행 보험의 손해율 안정적 유지, 상품의 개정 및 인수 기준의 정교화 및 지급 심사 강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매출 구조도 빠른 수익성 개선의 요소로 꼽았다. 한 총괄은 “매출이 성장할수록 비용 측면에서의 이점이 더욱 부각되는 구조"라며 “디지털 보험사로서 신계약 대리점 수수료와 같은 중간 유통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에 전통적 보험사 대비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전환되는 속도 자체가 더욱 빠를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해선 투자매매업 인가를 계기로 IPO 관련 업무를 포함해 IB 영역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장 먼저 공모주 인수단 참여를 통해 실무 경험 및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 인력과 내부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테크 기반 증권사로서의 역량을 쌓아 기술기업 및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주관 또는 대표 주관 업무 수행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총괄은 “스펙 상장 등 다양한 기업금융 업무에 대한 기회 역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IPO 및 IB 사업은 전문 인력 확보와 트랙 레코드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하는 영역인 만큼 현재로선 구체적인 일정이나 사업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IPO 서비스를 고객의 투자 서비스 유입 통로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총괄은 “IPO 서비스를 단순한 신규 사업 영역이 아닌 신규 투자자 유입의 관문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이 별도의 진입 장벽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4000만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그동안 증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이용자 층까지 투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청약을 계기로 유입된 고객이 주식 투자, 자산 관리, 결제 그리고 카드 중개, 통신 중계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로까지 확장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0억원 보증·해외 진출 지원합니다”…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00억원의 보증 지원과 해외 진출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제16기 혁신아이콘' 모집에 나선다. 신보는 '제16기 혁신아이콘'을 이날(4일)부터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창업 후 2년 이상 12년 이하의 신산업 분야 영위 기업이다. 지원 자격은 △연 매출 1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20% 이상인 기업 △기관투자자로부터 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두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신보는 이번 공모를 통해 4개 내외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 0.5% 적용, 추가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해외진출, 맞춤형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비금융 부문의 통합 지원책도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신보는 지금까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79개 기업에 총 1조1035억원의 신용보증 한도를 제공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퓨리오사에이아이', '리벨리온' 등이 있으며, 코스닥에 상장한 '노타', '링크솔루션', '리센스메디컬' 등이 있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기업들은 신보의 차별화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차세대 리더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 혁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전년比 528.2% 증가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2%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3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251.3% 늘었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414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고루 성장한 영향이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75% 성장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99%, 86%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8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통신중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등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퀀텀 점프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온·오프라인 결제사업 성장, '카카오페이 스코어' 확대,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계열사별로 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매출은 1219억원으로 집계됐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및 연금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91% 늘어나 지난 분기를 상회하는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펫보험 등 신규 상품과 휴대폰보험이 가파른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정기납입 보험료는 같은 기간 134% 증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속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락인 강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시너지의 결실로 수익성 중심 체질이 안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조도 비싸다”...신한도 손든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 셈법은 [머니+]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와 신한금융지주의 협상이 결렬되며 공개매각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매각전의 승부처는 새 원매자 확보와 거래 조건 재조정이 될 전망이다. 특히 1조원 안팎의 매각가뿐 아니라 인수 이후 요구되는 자본확충 부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매도자 측의 전략적 셈법이 거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의 공개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말 공개매각을 시작할 전망이다. JKL은 올 초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롯데손보 경영권 매각을 위해 원매자들과 물밑 협상을 이어왔다. 이후 인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신한지주와 약 한 달 간의 단독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양 측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거래가 공개매각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JKL은 지난 2024년 롯데손보 매각 시도 당시 희망가격으로 2조원 가량을 제시한 바 있지만 이후 매각이 지연되면서 가격을 1조원대로 낮췄다. 그러나 신한금융이 최근 협상 과정에서 이보다 낮은 가격대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협상 좌절의 배경은 롯데손보의 절대적인 매각가보다 추가적인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인수측의 부담이 꼽힌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JKL 지분 가격이 1조원 수준이더라도 인수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1조원에 추가 자본 수천억원을 더한 액수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은 상태로, 이 계획엔 자본적정성 개선이 포함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기본자본 K-ICS 비율은 -21.4%로 당국이 제시한 기준인 50%를 크게 밑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는 당국 권고치를 충족하지만, '실제 자본의 질'을 나타내는 기본자본 비율 충족을 위해선 인수자가 향후 추가 자본을 넣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것이다. 현실적인 다음 시나리오는 공개매각 개시 후 조건 조정과 협상을 거쳐 새 원매자가 인수하는 것이다. 공개매각을 통해 신한금융 외에 다른 원매자가 들어올 수 있다는 그림을 만들어 경쟁을 붙이면 JKL이 가격 협상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중대형 손보사인 롯데손보의 보험 라이선스는 여전히 원매자에게 희소성과 매력이 존재한다. 신한금융이 인수 의지가 강했던만큼 다시 원매자로 나설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번 협상 불발로 신한금융 역시 손해보험 부문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손보 미인수시 신한EZ손해보험의 자체 성장이나 타 손보사 인수·합병 검토 등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신한금융이 공개매각에서 롯데손보의 실질적 가치를 재검증한다면 조건 조정을 통해 인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공개매각에서조차 원매자들과 원만한 협상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매각이 또 다시 장기화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다만 이는 롯데손보가 당국의 경영개선 요구에 따라 자본확충과 매각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인데다 최대주주의 펀드 만기와 회수 시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매각이 늦어질수록 추가 자본투입 부담과 보험업 규제 및 금리 변동에 따른 대응, 타 인수 후보자들과의 협상력 약화 등을 감수해야 하는 점도 JKL로선 부담이다. JKL이 '원하는 가격으로의 매각'보다 '거래 종결'에 목적을 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후 협상에서 '원매자 부담 조율' 전략이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각전에서 핵심 중 하나는 지분 매입 대금뿐 아니라 인수 직후 대규모 유상증자 등 수천억원대 기본자본 확충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몸값을 더 낮추는 대신 구주(경영권 지분) 매입가격에 인수자의 신주 유상증자 참여 액수를 더한 총 비용을 1억원 초반대에 설정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앞서 구주 가격 및 인수 후 총투자액을 고려한 부담을 두고 신한금융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된 것을 감안할 때, 원매자 입장에서 매각가에 추후 자본확충 비용이 포함된다면 롯데손보에 들어갈 비용을 줄이게 되기 때문이다. JKL 측이 매각가를 더 인하하기보다 일부라도 먼저 자본 확충을 한 뒤 회사 가치를 상승시키고 매각가는 유지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된다. 다만 두 방식 모두 매각측이 어느정도 부담을 떠안는 구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과의 협상 결렬이 매각 무산으로 연결되지 않고 공개매각으로 넘어가게 된 만큼 손보 라이선스를 원하는 원매자간 경쟁구도가 확실하게 만들어지면 가격을 재평가받을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JKL이 매각 구조나 협상 전략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기존 신한금융을 포함해 인수 가능성을 끌어올리게 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로 AI 활용해 감정평가서 점검 外

◇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 도입 신한은행이 AI를 활용해 감정평가서 주요 내용과 추가 확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점검 시간을 약 70% 단축하는 등 진옥동 회장이 강조한 '현장 중심의 AI 실행' 기조를 통한 이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감정평가서 점검 업무를 지원하는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감정평가서는 부동산 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가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료다.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문서인식기술(OCR)을 연계해 감정평가서 내용을 인식하고 주요 항목 간 정합성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분석한다. 신한은행은 외부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접수한 감정평가서의 주요 기재사항을 담당 직원이 확인해 왔지만 업무 효율성과 검토 기준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에이전트가 제시한 점검 결과는 본부 담당 직원이 다시 확인하며, 최종 검토와 판단도 직원이 수행한다. AI 분석과 직원 검토를 결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검토 절차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신한은행 내부 측정 결과 감정평가서 한 건당 점검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약 70% 단축하고 하루 처리 가능한 업무량은 약 3배로 늘었다. 현재는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정확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문서 서식과 부동산 유형에 따라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진옥동 회장이 강조해온 '현장 중심의 AI 실행'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에이전트 도입은 감정평가서 점검 과정에서 담당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내부 업무 도구"라며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고객과 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키페어와 '양자컴퓨팅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이 지난 31일 양자내성암호(PQC) 전문기업 ㈜키페어와 함께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보안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지금 수집 후 나중에 해독) 공격 등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금융권 적용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체계 금융권 적용방안 연구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신규 보안위협 대응 방안 연구 △양자내성암호 및 양자컴퓨팅 관련 전문가 교류 및 세미나 개최 △공동 실증사업 및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용 상무는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양자기술은 금융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동시에 보안 측면에서는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보안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2026년 ISIC 국제학생증 누적 발급수 2만장 돌파 하나은행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 국제학생증 누적 발급수가 2만장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ISIC 국제학생증은 국내외에서 공식적으로 학생 신분을 인증받을 수 있는 국제학생증으로, 전세계 150여개국 15만여개의 제휴처에서 연수·여행·문화시설·교통·숙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인 트래블로그와 결합한 '하나 트래블로그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를 비롯해, 내국인 재학생은 물론 국내 대학을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도 발급 가능한 '영하나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대학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특히, '하나 트래블로그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교환학생, 어학연수, 유학 등 해외활동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 결제ㆍ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맞춤형 금융혜택과 국제학생증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영하나 ISIC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를 통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ISIC 국제학생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학업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금융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최근 해외여행과 유학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하나은행은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는 9월 1일부터 'ISIC 국제학생증 인증비 지원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ISIC 국제학생증 2만장 돌파는 내국인 재학생 뿐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유학생 손님들의 금융편의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어디서나 편리하게 하나은행의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소비 늘고 장사 잘됐는데”...카드사 하반기엔 더 어렵다는 이유

카드업계가 올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소비 심리 회복세 등으로 본업인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에서 수익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한숨을 쉬고 있다. 카드 이용이 늘어난 건 고유가와 고물가 상승의 영향도 있어 추세적 회복이라고 보기 어려운데다 꾸준히 줄여온 비용 측면도 하반기부터 장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주요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59억원)대비 6.6%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 등 녹록지 않은 업황 속에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 강화의 배경엔 특히 카드 이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가 주효했다. 실제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전반 카드사가 상반기 카드 이용액과 신판 증가가를 이뤄냈다. 개인 신판 규모 증가분만 보더라도 신한카드의 취급액이 76조3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취급액을 나타냈고 우리카드는 34.8% 증가하는 외형 확대를 보였다. 신용카드 취급액과 이용액이 늘어남으로써 본업 수익성이 확대된 것이다. 2분기 업계 전체 카드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36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온라인 쇼핑 확대 및 소비 심리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건당 이용금액이 개인카드보다 높은 법인카드에 시선을 집중해 신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72조4351억원으로 전년(66조8952억원) 동기 대비 8.28%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함께 카드사의 신용판매 실적에 포함된다. 비용 절감을 위해선 지난해부터 부실채권 상·매각을 확대하며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왔다. 국내 8개 카드사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7291억원을 기록해 2024년(6320억원) 대비 15.4%(971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매각은 카드사가 추심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미래 이익을 일부 포기하고 연체채권을 미리 정리함으로써 건전성 지표와 충당금 부담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리해 마케팅 및 운영 비용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에도 나섰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이 중단된 카드는 525종으로 2024년 595종에 이어 2년 연속 500종을 넘어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신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세에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판 확대엔 고유가와 고물가 상승의 영향도 함께 반영된데다 생활 필수 소비 비중이 늘어나고, 현금 대비 카드 사용이 일반화된 특성 등 지속적이지 않은 요소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규제로 카드론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신판 확대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재편 비용도 추가로 들어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판 증가 수치 자체보다 신판이 늘어도 예전만큼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결제가 늘어도 마진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 절감과 충당금 감소, 연체채권 회수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실적 방어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하반기부터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더라도 업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소비 위축과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여전채 만기까지 겹쳐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가 연말까지 차환해야 하는 여전채 규모는 총 8조6970억원에 달한다. 해당 여전채의 평균 표면금리가 연 3.5%대인 반면 지난달 말 기준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4.401%에 이른다. 하반기 만기 채권을 차환해가면서 앞으로는 기존보다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경기 둔화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충당금 축소 또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계자는 “영업환경 자체는 여전히 어렵다"며 “하반기에도 본업 경쟁력 확대와 비용 관리 속에서 어려운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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