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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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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하나둘 사라지는 것들”...ATM 줄고 신입 채용도 감소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업무 재편에 따른 변화를 겪고 있다. 모바일뱅킹 확산과 은행 영업점 통폐합에 따라 전국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본격적인 감소세에 접어들고 은행마다 채용 축소 바람도 불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 은행과 편의점 등의 ATM은 2년간 3500대 가량이 사라졌다. 은행 ATM의 대안으로 꼽혀온 편의점 ATM까지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3년 반으로 범위를 넓히면 ATM은 약 4600개 이상 사라졌다. 은행 자체 ATM도 꾸준한 감소세다. 업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iM·광주·전북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만764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319대 감소한 것으로, 상반기에만 4대 시중은행에서 221대, 지방은행에서 98대가 감소한 것이다. 2024년 말 1만8954대와 비교하면 약 2년 만에 1307대가 사라졌다. 이는 모바일 뱅킹과 간편결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현금 사용량이 줄고, 기기 유지 관리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영업점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ATM 감소의 원인이다. 은행은 점포를 폐쇄하거나 통합할 때 영업점 내·외부에 설치된 ATM을 함께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올 상반기 2201곳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2252곳보다 51곳 줄었다.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에서 ATM이 설치된 점포는 올 상반기 기준 2만8783곳으로, 편의점 ATM수가 가장 많았던 2024년 말(3만1048곳)과 비교하면 2년새 2265곳이 감소했다. 편의점 업계 또한 점포별 수익성을 따져 ATM을 철거하는 곳이 많아진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권은 올 들어 채용 규모를 더 줄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485명의 신입 행원을 공개 채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595명 대비 채용 규모가 20% 넘게 축소됐다. 하반기 채용에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4대 은행은 작년 하반기 총 595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 초반 정도로 100명 가까이 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비대면 전환에 따라 전통적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채용 부문 또한 AI와 디지털 등 전문 분야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권은 직무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 채용을 강화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채용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AI, 데이터 분석, 디지털 신기술 분야 등의 전문가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경력 정규직군을 신설했다. 은행권은 이전처럼 대규모 공채 방식을 고수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비용 효율화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 대부분이 예금과 대출 등 기본적인 업무를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통하고 있고, 창구에서의 수신과 출금 등 대면 업무를 줄여가고 있다"며 “은행은 비용과 경쟁 차원에서라도 전통적 채용을 줄여 전문 분야 채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나서” 外

◇ 수은, 아프리카 10개국과 금융 외교…EDCF로 경제협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10개국과 잇따라 고위급 면담을 갖고, 투자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섰다. KOAFEC는 한-아프리카 경제 및 개발협력 강화를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로, 재정경제부·아프리카개발은행·수은이 공동 주최해 열린다. 이번 KOAFEC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을 주제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아프리카 간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수은은 지난 9~10일 양일간 보츠와나 부통령 및 탄자니아, 케냐, 르완다, 가나, 이집트, 우간다, 짐바브웨, 레소토, 시에라리온 재무장관 등과 각각 고위급 양자 면담을 가졌다. 각국의 주요 개발수요를 공유하는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은은 올해 8월 EDCF 최초의 AI 분야 사업으로 승인한 '탄자니아 인공지능·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차관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수은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사업·투자기회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아프리카 주요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과 현지 정부·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설명회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케냐·탄자니아 정부 관계자, 가나 투자 프로젝트 관계자 및 국내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해 아프리카의 유망 프로젝트와 투자 기회를 우리 기업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AI 반도체 대표기업인 퓨리오사에이아이, 리벨리온 등도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의 AI·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과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현지 정부·기관 관계자에게 소개했다. 황 행장은 “이번 KOAFEC 회의를 통해 AI·디지털, 문화, 공급망 등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전략상 중요성이 높은 분야로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이 한층 넓어졌다"며 “정부 간 협력관계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로 이어가는 것이 수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은행-한국동서발전, R&D 자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맞손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한국동서발전의 R&D 자금 전담 은행으로 선정돼 '연구비 관리 혁신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정은 우리은행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연구비관리시스템 '우리혁신자원정보시스템(W-IRIS)'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W-IRIS는 정부 지원금을 받는 연구기관이 연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조회부터 정산(회계감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W-IRIS를 기반으로 한국동서발전 맞춤형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신규 연구개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연구과제 종료 후 연구비를 일괄 정산하던 방식이었으나, 새로운 통합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 과제 수행단계부터 연구비 집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용·조회·증빙·정산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구 수행기관의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발전공기업의 연구개발 업무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다른 발전공기업에도 확대해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비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조세형 기관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이 축적해 온 공공·연구기관 자금관리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한국동서발전의 연구비 관리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발전공기업 전반으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차세대 연구비 관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웰컴저축은행,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 9월 전시…“오래된 사물 새롭게" 웰컴저축은행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의 9월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9월 전시는 최재혁 작가의 개인전 으로, 전통 유물과 골동품, 그릇, 꽃, 과일 등 오래된 사물을 소재로 시간과 기억을 표현한 정물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의 사물을 한 화면에 배치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선을 담아낸다. 최재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BY YOUR SIDE-당신 곁에', 'STILL LIFE HERITAGE' 등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웰컴 아트 스페이스 용산은 서울 용산구 용리단길에 위치한 웰컴금융타워 1층 로비에 마련된 무료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래된 사물에 남겨진 시간과 기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했다"며 “9월부터는 전시 만족도 조사를 통해 관람객의 의견을 듣고, 친환경 리유저블백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통신비 0원” 내건 우리은행...정진완 행장, 알뜰폰으로 ‘고객 확대’ 묘수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 들어 '고객 기반 확대'에 전방위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을 금융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넓혀가고 있다.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비 전액 할인까지 가능한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후발주자로서 급속히 발을 넓히는 한편 고객과 우리금융 생태계를 융합하는 방향성을 강화해 타 은행의 알뜰폰 사업자와는 다른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알뜰폰 요금제인 '우리WON셀럽' 2종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WON셀럽'은 일정 수준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낮춰주는 요금제다. 월 100만원 이상 급여를 이체하거나 4대 연금을 새로 개설하면 통신비 1만원을 할인해주고 통신료 자동이체와 주택청약저축·삼성월렛머니 우리통장·예적금 개설 시에도 추가로 통신비가 인하되면서 사실상 전액 할인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알뜰폰 업계 후발주자인 우리은행이 파격적인 상품을 운영해 시장의 판도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까지 알뜰폰 업계에선 일정 기간 동안만 할인을 해주거나 신용카드 등 특정 수단을 통한 결제 실적이 달성되면 일부 할인 해주는 방식이 통상적이었다. 그러나 급여이체와 계좌 개설 등 금융거래 만으로도 고객이 전액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방식은 넓히고 실적 조건 부담은 크게 낮췄다. 특히 올 들어 우리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통신과 금융고객을 묶어 금융·통신 결합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전략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 고객 가입이 우리은행 계좌와 급여·연금, 카드, 삼성월렛, 멤버십, 기타 금융상품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엔 정진완 행장의 전방위적 고객 확대에 대한 의지가 숨어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고객 기반확대를 위한 주 무기로 알뜰폰 사업을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행장은 올 초 개최한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부터 이같은 전략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4가지 전략방향 중 첫 번째로 '고객 확대' 기조를 밝히며 올해 '영업 방식의 변화'를 통해 고객 접점 강화와 운영 정교화를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객 기반 확대의 목적이 실질적인 수익성 강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기반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쟁은행과의 격차도 반드시 좁힐 것"이라며 “고객이 있어야 거래가 생기고, 거래가 쌓여야 수익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늘어난 고객 접점을 여·수신, 결제성 계좌, 퇴직연금 유치 등 실질적인 영업 성과로 연결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알뜰폰 요금제를 급여이체형· 연금수급자형·사회초년생형·개인사업자형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할 방침인 가운데 본격적인 금융거래로의 연계를 시작할 전망이다. 18세 이하 청소년 대상 비대면 셀프 개통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금융 이력이 없는 미래 고객을 일찍 확보하려는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된다. 한편, 경쟁사와도 상이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미 올해 44만명 수준으로 압도적인 가입자 기반을 쌓은 KB리브모바일과 정면 경쟁하지 않고 금융 결합의 깊이를 높이는 것으로 사업성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KB리브모바일은 자체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우리WON모바일은 우리WON뱅킹과 통합해 금융연계성을 높였다. 알뜰폰을 단독 사업으로 관리하기보다 WON 플랫폼의 한 축으로 보는 모습이다. 향후 WON모바일을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카드를 비롯해 티켓, 멤버십, 생활서비스 등으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정 행장은 외부에서 생활편의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고객 유치전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정 행장 취임 후 우리은행은 삼성월렛머니 운영사업자 선정으로 25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해엔 네이버페이와 'Npay 머니 우리 통장'을 통해 네이버페이 이용자도 우리은행 고객으로 끌어왔다. 우리은행은 정 행장 취임 직후인 2023년말 대비 지난 8월까지 약 120만명의 이용자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GS25·롯데ON과의 결합에 이어 CU·야놀자·다이소·메가커피 등 대형 전략 가맹점과의 제휴도 고객 확대 전략에 포함됐다. 다만 알뜰폰 시장이 국내 도입 초기 당시와 달리 크게 확장되지 않는 국면에서 우리은행이 알뜰폰 고객 볼륨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궁극적인 이유가 통신사업을 통한 이익 자체보다 금융 고객 확보라는 점을 볼 때 우리은행의 전략이 은행권의 목표와 들어맞는다"며 “고객이 급여·연금이체를 우리은행으로 전환하거나 카드·예적금 등 교차판매가 이뤄지고 장기 고객으로 만들 경우 통신사업에서 발생한 금융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수익 비금융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잠재 금융고객인 통신 가입자 수를 확장해 내는 것과 실제 금융거래로 연결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은, AfDB와 인공지능·광물 공급망·인프라 분야 등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과 '아프리카 지역 지속가능성장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적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황기연 수은행장과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양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재정경제부, 수은, AfDB가 공동 주최하는 회의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혁신산업 촉진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신재생 인프라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금융지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 요충지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및 공급망 사업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OAFEC 공동 주최 20주년을 기념하고 2005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21년 만에 추진된 전면 개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 행장은 “20여년 넘게 이어온 AfDB와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정의하게 돼 뜻깊다"며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아프리카 미래 개발수요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금융외교를 펼치는 한편 앞으로도 AfDB를 비롯, 주요 다자개발은행과의 전략적 공조를 대폭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 선임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승관 신임 전무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와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을 거쳐 부산경남·호남·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 우리은행·우리카드·국민연금공단, 치매 어르신·발달장애인 재산 보호 위해 공공신탁 지원 우리은행이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스스로 재산관리가 어려운 이들의 재산 보호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에서 우리카드, 국민연금공단과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발달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들의 재산을 각종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공단이 의료비·요양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지출을 관리한다. 협약식에는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등이 참석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신탁자금 관리를 맡고,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공공신탁과 연계해 이용 고객이 의료비·생필품 구매 등 일상에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재산 보호와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베트남 금융 결실 볼까”…롯데카드, 종합금융사 전환으로 ‘승부수’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이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며 해외 확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소비자금융에 집중해 키워왔던 영업을 '금융 플랫폼'으로 끌어올리겠단 복안이다. 다만 부족한 기업금융 경험이나 현지 상황에 따른 건전성 문제는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해외 성장축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지난달 28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종합금융 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에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기존 소비자금융 회사에서 종합금융 회사로 전환하고 법인명도 '롯데 제너럴 파이낸스 베트남'으로 변경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종합금융 회사로 전환한 사례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처음이다. 이번 종합금융사 전환 시점은 롯데카드가 현지 법인 성장에 베팅하기 위한 적기로 평가된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적자를 지속하다 2024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4억7200만원, 올 상반기에는 46억9600만원까지 순익 규모가 늘어나며 성장 체력 기반이 만들어진 상태다. 흑자를 낸 2024년 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에 6800만달러(약 937억원)를 증자하며 영업 확대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점진적 체력 강화와 종합금융사 전환이 단계적인 전략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베트남 법인의 핵심 영업은 신용대출 등 소비자금융 위주였지만 이번 전환에 따라 개인금융 의존 영업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개인 신용대출만으로는 자산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기업·사업자 금융으로의 확대를 통해 우량기업 대상 신용·담보대출과 영업용 차량 금융이 가능해졌고 기존 개인대출·신용카드업에 더해 리스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리스업 진출의 경우 중장기적 성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파이낸스는 자동차 리스부터 시작해 의료기기·건설장비 등으로 리스 금융을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롯데그룹과의 시너지가 예상돼서다. 이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렌탈과 연계해 장기렌터카 고객 대상 맞춤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이 자동차 보급 및 전기차 시장이 확장되는 국면인 가운데 향후 전기차 관련 금융과 리스업, 영업용 차량 금융을 하나의 라인으로 만들어 수익화할 수도 있다. 롯데카드도 “현지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따라 영업용 전기차 금융지원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롯데파이낸스가 성공적인 확장을 이뤄낼 경우 롯데카드로선 해외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하나의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으로, 단순 해외 자회사를 넘어 롯데카드의 해외부문 수익을 담당할 수 있어서다. 올 상반기 베트남 법인 순익은 지난해 연간 순익의 두 배로, 추후 사업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이익과 자산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롯데파이낸스가 개인금융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온 것과 달리 기업금융이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과 리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으로 개인금융에서 성과를 냈지만 기업금융은 기업의 건전성·수익성 분석과 산업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심사 조직을 강화해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존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장 과정에서 건전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고소득 직장인과 공무원 등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하는 비교적 안전한 전략을 취했지만 종합금융사 전환 시 기업과 리스 등 자산 종류가 다양화되며 연체율과 대손비용이 커질 수 있어서다. 아직까지 부실채권과 민간부채에 취약한 베트남 금융시스템상 부동산과 건설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노출도 커지게 된다. 아울러 사업 규모가 커지며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 롯데카드의 도움 없이 베트남 법인의 자체적인 자금 조달 능력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종합금융사 도약으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롯데카드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SBI저축은행, 업계 최초 ‘고객만족경영’ 국제인증 획득 外

◇ SBI저축은행, 은행·저축은행 최초 '고객만족경영' 인증 획득 SBI저축은행이 국내 은행·저축은행 최초로 고객만족경영(ISO10002)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1000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고객만족경영시스템 표준 규격으로, 산업통상부 산하의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서 심사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불만사항을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갖춘 조직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SBI저축은행은 그동안 고객 제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관점에서 최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 인증을 취득하게됐다는 설명이다.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 장평희 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SBI저축은행은 민원 처리 절차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고객 불만의 사전 예방 및 신속한 해결 체계를 한층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동진 수협 회장 “변화된 수산업, 여성의 힘 필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제5회 여성 어업인의 날(10월 10일)을 맞아 9일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환영사를 통해 여성 어업인의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생산과 가공, 유통과 판매까지 수산업 전반을 이끄는 주역이 여성 어업인"이라며 “변화하고 있는 수산업에 여성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성 어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여성 어업인이 수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어촌 현장과 정책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그 노력에 걸맞은 기회를 보장받도록 국가적 뒷받침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향숙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장도 개회사에서 “여성 어업인이 어촌과 수산업이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2000여명의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소속 여성 어업인들 또한 수산업 혁신의 주역이자 도약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노 회장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어촌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30명에게 표창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 신용보증기금, 대구시·iM뱅크와 '대구광역시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대구시청에서 대구광역시, iM뱅크와 '대구광역시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설업 등 취약 업종의 장기 불황에 대응해 대구 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특별출연금 12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8억원 등 총 2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약 98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하는 건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2%p 차감 지원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2년간 0.5%p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구광역시는 해당 기업에 1년간 1.5%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 우리은행, 반도체·바이오·AX 중견기업 45개사 키운다…“생산적 금융 집중 지원" 우리은행이 산업통상부와 함께 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 8기 기업 45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발굴해 차세대 산업의 핵심 주자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우리은행과 산업통상부가 2023년부터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번 8기는 적기 지원을 위해 모집공고 시기를 전년 대비 한 달 앞당기고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존 DX 분야를 AX 분야로 개편했다. 대상 업체는 산업통상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과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콜마홀딩스㈜ △스태츠칩팩코리아 △㈜라이온켐텍 등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유망 중견기업 45개사가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업체당 최대 300억원의 대출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수출입금융지원 △해외진출 컨설팅 △기업승계 솔루션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화근 우리은행 기업영업전략부장은 “올해 하반기 8기 공고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유망 기업들을 조기 발굴한 결과 역대 가장 많은 45개사를 선정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경제 최전선에서 뛰는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23년 프로그램 시행 이후 총 225개 중견기업에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8기 모집에서는 약 548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열면 오픈런, 닫으면 풍선효과”...은행권 ‘대출절벽’ 초읽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여 대출 여력이 2000억~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속도조절에 따른 '오픈런' 현상과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여전한 부작용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대출 여력이 소진될 경우 연말 은행권의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에 의한 대출절벽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의 추가 대출 여력은 최대 3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금융당국이 증액한 가계대출 목표액 2조6000억원에서 이미 2조3000억원 이상 초과해 소진한 까닭이다. 새 목표치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이 은행당 평균 400억원 수준인 셈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 단지 한두 곳의 입주 잔금대출 취급 만으로 곧바로 바닥나는 규모다. 정부가 이달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0%로 조정함에 따라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도 지난해 말 대비 기존 0.6~0.7%에서 1.0~1.1%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일반 가계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당국이 이달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산정 시 집단대출 순증액 전액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증가분의 70%를 제외하기로 했지만 기존 주택 매수 용도의 잔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은 총량 관리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은행권에선 새로운 목표치에도 이미 거의 도달해 추가 취급 여력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빠듯한 총량 한도로 인해 은행들은 대출 창구를 열었다가 곧바로 닫는 등 개별적인 속도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던 신한은행은 대출 수요가 몰려들자 다음 날인 2일 대출상담사 1명당 하루 접수 건수를 1건으로 제한했다. 취급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되자 결국 접수를 전면 마감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각각 변동형 주담대 판매와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지만 모기지신용보험(MCI·MCG) 가입 제한 조치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등은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의 월 취급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인 10억원으로 낮춘 상태다. 추가 취급 여력이 있지만 연말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총량 관리 실패를 의식해 공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총량 목표치 완화 조치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워지자 현장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잔금일에 맞춰 대출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거나 시중은행 접수를 기다리며 인터넷은행 주담대 신청을 반복해 시도하고 있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규제로 인해 부족한 잔금을 메우려는 수요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으로 번지는 한편 2금융권의 풍선효과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3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메리츠화재) 등 8개 보험사의 7월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지난해 7월(45조6667억원)보다 2조2452억원(4.9%) 증가했다.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대출 심사 부담이 적은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해약환급금이 재원이므로 소득이나 신용에 따라 한도가 제약되지 않고 DSR 외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카드론 또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 39조1024억원 대비 4183억원(1.1%) 증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시중은행들이 더 강한 수요 조절에 나설 경우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비대면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등 대출 수요를 누르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방책을 꺼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서금원, 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外

◇ 우리은행-서금원, '정이 오가는 가게' 만든다…영세자영업자 사업 운영 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연화식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선영가)와 함께 '인정가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인정가게는 우리은행과 서금원이 성장 의지와 가능성을 갖춘 영세자영업자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사업이다. 인정가게라는 명칭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가게로 성장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사람 간에 따뜻한 정이 오가는 가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 기관은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용자와 선한영향력가게 회원 중 지역사회 공헌에 의지가 높은 영세자영업자 18명을 함께 선정했다. 선정된 인정가게에는 △공식 인증 현판과 매장 부착용 스티커 제공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홍보비 △SNS·언론홍보 등을 지원해 매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1호 현판식은 테이블 10여 개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정성 어린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연화식탁'에서 개최됐다. 현판식에 참석한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은경 서금원장, 김성령 선영가 의장은 연화식탁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영세자영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 이호성 하나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하나은행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포용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이호성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서민금융진흥원의 주관으로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가 캠페인 인증사진을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더 이상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이 지키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하나은행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하며 캠페인의 취지를 알렸다. 또한 캠페인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새로운 시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6억유로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신한은행은 3.5년 만기 6억 유로(EUR, 약 9444억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Aaa', 피치(Fitch) 'AAA'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연 3.4116%다. 최종 발행금리는 유로화 채권의 발행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미드 스왑금리(Mid-Swap, MS)에 19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미드 스왑금리(Mid-Swap)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스왑금리로서 유로화 표시 채권의 지표금리로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발행에 앞서 런던, 뮌헨,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현지 로드쇼를 실시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신한은행의 재무현황과 커버드본드 프로그램, ESG 전략 등을 설명했다. 로드쇼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당초 발행목표인 5억유로의 약 3.8배인 총 19억유로의 주문이 몰렸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규모를 6억유로로 확정했다. 가격 결정 과정에서는 최초 제시가격 대비 가산금리를 7bp 축소해 최종 발행금리를 MS+19bp로 결정했다. 투자자 지역별 배분은 범유럽 50%, 영국 37%, 아시아 등 기타 지역 13%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3%, 은행 28%, 중앙은행·공공기관 18%, 기타 11% 순으로 배분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계기로 유로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정기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에도 ESG 연계 채권 발행을 지속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갈수록 양극화 커지는 저축은행…업계 회복세 기대감도 ‘흔들’

저축은행 업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소수의 상위 저축은행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 내 실적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기초 체력 부족에서 비롯된 수익성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 대형사는 비이자부문에 수익 의존이 높고, 중소형사는 건전성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0억 원)보다 5088억 원(198.0%) 증가했다. 1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2022년 상반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표면적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실상은 전체 순이익의 약 절반 가량을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2개 대형사가 견인했다.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3821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권 전체 순이익의 49.9%를 기록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순이익 규모인 7658억원의 절반 비중이다. O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배 늘어난 2291억원의 순이익으로 업권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 보다 7배 이상 늘어난 15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업권 전체 순익의 20.0%를 차지했다. 범위를 넓혀 자산 상위 5개사(SBI·OK·한투·웰컴·애큐온)를 보면 이들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5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 전체 순이익의 3분의 2(약 66.4%)다. 일각에선 업권의 이번 이익 회복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적이 여·수신 영업 등 본업 체력보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에서 기인했다는 평가에서다. 실제로 상반기 대형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끈 건 비이자 부문으로,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처분익 급증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OK저축은행과 한투저축은행은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으로만 각각 2405억원, 137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다수 중소형 저축은행은 여전히 대출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돼 적자와 건전성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총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 47곳 중 1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상반기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58억원 대비 손실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KB저축은행은 상반기 62억원의 손실로 지난해 43억원에서 적자폭이 늘었다. 애큐온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2분기 흑자에서 올 2분기 각각 6억원, 1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소형사일수록 건전성 지표에서도 부진이 두드러진다. 연체율 10%를 넘긴 12곳 중 10곳이 총자산 1조원 미만 소형사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어선 저축은행도 17곳에 달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상위 10개 저축은행 대다수가 1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인 반면 중소형사 중에선 자본비율이 권고치 밑으로 떨어진 곳도 발생했다. 라온저축은행(8.25%),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9.71%), NH저축은행(10.95%)의 2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금융감독원 권고치를 하회했다. 특히 저축은행 절반의 부동산 연체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부실이 장기화되는 국면 속에서 KB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대명저축은행 등 3곳은 연체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실 자산 여파와 수익성 체력 등의 차이로 인해 수도권 대형사와 지방 중소형사들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방 중소형사는 지역 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보다 민감한 영향을 받는 만큼 대형사보다 부실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운데다 자본력과 영업 기반의 한계로 인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여지도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까닭에 업계에선 중소형사의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이 빠른 시일 내 자력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란 평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도 업권 양극화 완화와 부실 정리 지원에 대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부실과 자본력 격차 등이 수년간 누적된 부분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중소형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개최 外

◇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글로벌 지식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 대표단을 초청하고 신보의 선진 신용보증제도와 디지털 전환 및 AI 금융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신보는 글로벌 금융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관 기관들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각각 5일씩 '제2차 폴란드 실무협의회'와 '제20차 태국 실무협의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폴란드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체결한 보증 분야 지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24년 설립된 BGK는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으로, 이번 협의회에는 마르타 포스투와(Marta Postuła)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주요 사업 현황과 신용보증제도를 공유하고 리스크관리, 디지털 전환, 혁신 스타트업 금융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대표 회담을 통해 최근 한층 긴밀해진 한-폴란드 경제 협력 체계와 양 기관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뒤이어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의 실무협의회에서 신보는 창립 50주년 신용보증 역사와 함께 AI 및 데이터 기반의 금융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TCG는 태국 재무부 산하 공적 금융기관으로, 신보와는 지난 2004년부터 정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양국의 기업 금융지원 관련 전문 지식을 긴밀히 공유해 오고 있다. BGK와 TCG 대표단은 스타트업 전문 보육 공간인 'NEST 광진'과 교육홍보관 '크레디움'을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현장을 참관하고 신보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 수은-산은-기은,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 위해 7000억원 규모 공동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산업은행(산은), 중소기업은행(기은) 등 3대 국책은행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유망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출자사업에 나선다. 공동으로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총 7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7일 수은 등에 따르면 이들 국책은행은 해당 사업을 위해 이날 출자사업 공고를 게시했다. 세 국책은행은 각 1500억원씩 4500억원을 출자, 총 7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 및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각 은행이 가진 강점을 결합해 정책자금이 필요한 곳에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3월 27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정책금융기관 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7대 핵심 공동·협력사업 분야 중 하나다.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세 개 은행은 수시로 대면회의를 개최해 펀드 조성방안, 지원대상 및 일정 등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세 은행은 오는 3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과정을 거쳐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3대 국책은행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모험자본 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혁신성장 및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ISMS-P 인증 획득…“정보보호 관리체계 신뢰성 확보"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운영 현황과 보안·안정성 조치 등이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KB스타뱅킹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지난 5월부터 예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KB스타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금융 업무를 비롯해 관공서, 병원, 공항 등 신분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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