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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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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규제도 벅찬데”...국민은행 주담대 ‘3억 제한’ 속내 [머니+]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 한도를 3억원으로 낮추는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시장에 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례적인 조치를 시행한 배경에 이목이 모이는 가운데 시장에선 수익성 축소와 고객 이탈 가능성까지 감수해가면서도 국민은행이 규제 리스크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우선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별도 통보시 까지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대출 최대한도를 3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국민은행 자체 제한사항으로, 변경 전 6억원 이내였던 최대한도가 3억원 이내로 축소되며 수도권 및 규제지역 외 지역의 최대한도도 3억원에 국한된다. 25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을 적용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가계대출 잔액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이 갑작스러운 조치를 내리자 대출 실행 예정인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내 혼란이 거세졌다. 특히 연봉 1억원 가량인 부부가 월 상환액 300만원가량을 부담할 경우 6억원의 대출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해당 구간 실수요자의 대출 한도가 크게 꺾이게 됐다. 소득 1억원 신혼부부의 경우 정책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바로 윗단계(사각지대)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딤돌과 보금자리론의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합산 8500만원이다. 시중은행 대출로 넘어가는 소득 구간부터 곧바로 대출이 꺾이면서 본인 자금에 대출 6억원을 더해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려던 수많은 실수요자들의 발이 묶이게 된 셈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 대한 대출을 알아보던 중 갑작스러운 은행 규제가 내려오면서 자금 마련이 막막해졌다"며 “다른 은행들로 수요가 몰려 타 은행도 다같이 막힐까봐 초조하고, 이제는 정부 뿐만 아니라 은행 자체 대출규제까지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결정엔 '대출 총량 목표치 관리'란 배경이 가장 먼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이 금융당국의 연간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올해 총량 목표치 페널티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가계대출 관리 실패' 은행에 2년 연속 오를 경우 안팎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국민은행도 시행 배경에 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차원에서 가계여신 포트폴리오의 선제적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주담대 잔액이 큰 국민은행의 경우 총량 관리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작용하는 가운데 대출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연체율 상승 위험을 고려한 처사로 해석된다. '규제에 협조적인 은행'이라는 신호를 시장과 당국에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담대 잔액 규모가 큰 국민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면 타 시중은행에도 영향을 주면서 당국 정책 기조를 돕는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다만 영업 현장에서의 혼란과 직접적인 수익성 타격은 피하기 어려워졌다. 고객 유입의 핵심인 주담대 한도를 크게 꺾으면서 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타 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만 장기간 강한 규제를 유지하면 경쟁 은행들의 틈새 영업도 커질 수 있다. 순이자이익(NIM)을 떠받치는 주담대 신규 취급이 줄면 단기적 이익 감소도 예상된다.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타 은행도 한도를 줄일 것이란 심리에 매수와 대출 수요를 더 자극하면 시장 전반에 풍선효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번 규제 대상에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면서 한도 축소가 청년 지지율을 신경쓰는 정부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선제적 관리에 나선 것이지만 이번 조치가 5억~6억원 정도 대출을 계획한 다수 실수요자층에 타격을 입히면서, 정부가 애초에 규제 대상으로 삼으려 했던 다주택투자자 대출과 미묘하게 틀어지게 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돈 움직일 때 기회 온다”...양종희, KB금융 3년 성장축 재정비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사천 KB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그룹 경영진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및 경쟁 환경 속에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다음 3년(2027~2029년)을 목표로 현재 수립 중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한 경영진들은 자본시장 성장과 머니무브, AI 기술 확산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 생산적 금융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고 KB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함께 점검했다.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의 5대 핵심 어젠다는 △WM(자산관리) 및 연금 사업 모델의 재설계 △차별적인 중소법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그룹 CIB 및 자본시장 협업 체계 강화 △보험 비즈니스 및 투자운용 역량 선진화 △그룹 AI 전환 가속화 로드맵 수립이 제시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개별 토론 세션을 통해 계열사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종희 회장은 “AI 대전환 그리고 머니무브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열사가 고객을 중심으로 함께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자산관리)과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생산적 금융은 KB의 CIB와 중소기업 비즈니스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살펴보고, AI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재설계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어 “통상의 관성을 넘어선 가장 다른 생각으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문가 특강에는 'AI, 모든 산업을 재설계하다'라는 주제로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AI를 통한 향후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예상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롤러코스터’ 증시에 자금도 이리저리…이번엔 예금으로 쏠려

코스피지수가 9000선을 넘나들다가 7000선으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권 내 자금 흐름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줄곧 감소했던 은행 예금 잔액은 최근 크게 늘기 시작했고, 코스피지수가 크게 폭락하는 날에는 카드론이 이례적인 급증을 보이기도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2%(184.03p)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9000선을 넘어서며 크게 뛰어올랐던 코스피가 불과 15거래일만에 7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매달 앞자리 수를 갈아치웠다. 상승률만 보면 연초(1월 2일)부터 고점(6월 19일, 9385.59)까지 117.78% 상승했다. 현재는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고점 대비 20.34%까지 하락한 상태다. 코스피지수가 이같은 변동성을 보이는 동안 연초부터 감소세를 나타내던 은행 정기예금은 다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일주일 만에 12조원 이상 은행 예금으로 들어오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7일 962조7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950조7523억원) 대비 일주일 새 11조9486억원 늘어났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960조원을 넘긴 건 작년 11월(971조9897억원) 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은행 예금은 작년 말과 올 초 증시 상승세가 시작됨에 따라 한동안 강한 머니무브가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971조9897억원이던 5대 은행 정기예금은 불과 한 달 만에 939조2863억원으로 32조원 이상 감소했다. 올해 1월에는 2조4000억원가량이 줄었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건 두 달 전부터다. 정기예금은 5월 944조7161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7조원 가량 늘었고, 6월에도 6조원 가량이 정기예금으로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의 단기 고점 도달과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을 이유로 차익을 실현한 뒤 자금을 예금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난 기업들이 여유 자금 예탁을 늘린데다 은행권이 수신 금리를 올린 점도 예금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연 3.83%),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연 3.75%) 등 연 3%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도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부터 주가 변동장세가 나타남에 따라 2금융권 내 카드론은 빈번하게 폭증했다. 6월과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서킷브레이커(프로그램 매수·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는 총 4회로, 6월 3회(8일, 23일, 26일), 7월 1회(7일)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시켜 증시에 나타날 수 있는 발작을 잠시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910p 하락한 지난달 23일 한 카드사의 카드론 신청건수는 전달 같은 날 대비 7배가량 늘어났다. 지난달 8일에도 전달 같은 날 대비 60% 급증했다. 금융권은 현재도 코스피지수 변화가 이어지고 있어 전 금융권 내 자금 흐름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주가가 다시 증가세를 타기 시작하면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기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될 것"이라며 “자금이 예금에서 CMA로 이동했다가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차익실현 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이어지는 순환 속도가 이전보다 매우 빨라졌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 부서장급 ○ 승진 △ESG경영부장 양혜영 △투자금융부장 김태범 △자금운용실장 양동철 △MDB사업부장 하원석 △남북기금사업1부장 채승철 △법무지원부장 박상현 △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부장 김윤석 △경협평가부장 김유신 △구미출장소장 이진 △청주지점장 조윤경 ○ 신규 보임 △기업구조개선부장 조중현 △리스크관리부장 이주안 △안전운영부장 한종수 △정보시스템부장 박진태 △여수출장소장 서밀희 ○ 전보 등 △PF사업관리부장 서희정 △강남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이진기 △글로벌사업개발부장 양구정 △남북기금사업2부장 장우영 △여신감리실장 임경섭 △여신심사본부장 심재선 △신용평가부장 이성호 △동남·대경권역본부장 이원형(부산지점장 겸임) △호남권역본부장 조정화(광주지점장 겸임) △중부·강원권역본부장 이연희(대전지점장 겸임) △울산지점장 이상원 △전주지점장 김용국 □ 팀장급 ○ 승진 △여신총괄부 조선협력지원반장 이재경 △혁신성장금융3부 바이오산업팀장 서문근영 △남북기금총괄부 기금기획팀장 진민정 △정보시스템부 IT공급망기금팀장 김상곤 △신용평가부 신용평가팀장 장지은 △경협평가부 환경사회기후팀장 양정우 △해양금융본부 조선협력팀장 서동우 △인천지점 부지점장 김은정 △수은아주금융유한공사 장효욱 ○ 전보 등 △기획부 경영기획팀장 이재원 △기획부 예산팀장 박경득 △여신총괄부 정책기획팀장 문성록 △여신총괄부 전략수출금융기금 준비반장 이지숙 △인사부 인사팀장 이영운 △인사부 인재채용팀장 김예리 △인사부 노사협력팀장 김세민 △재무관리부 수지관리팀장 김동환 △혁신성장금융1부 AI·반도체팀장 최성민 △혁신성장금융1부 로보틱스·철강산업팀장 곽상훈 △혁신성장금융3부 화학·소재부품산업팀장 최정훈 △기업구조개선부 기업개선2팀장 진사은 △인프라금융부 도시·교통인프라팀장 임영석 △전력산업금융부 발전산업팀장 조인선 △자원에너지금융부 자원에너지1팀장 신수영 △PF사업관리부 PF사업관리팀장 장준혁 △중소중견금융1부 상생금융팀장 도병훈 △무역금융부 해외온렌딩팀장 이행환 △글로벌사업개발부 금융주선팀장 정대용 △투자금융부 투자금융1팀장 박장원 △투자금융부 투자금융3팀장 구본섭 △투자금융부 공급망기금투자팀장 채화정 △자금부 공급망기금자금팀장 김근애 △경협총괄부 경협제도팀장 조은진 △MDB사업부 KSP팀장 이진경 △리스크관리부 리스크기획팀장 안영은 △리스크관리부 리스크평가팀장 김응화 △AI·디지털본부 디지털기획팀장 김경구 △AI·디지털본부 IT인프라팀장 김찬현 △정보시스템부 IT금융팀장 김철민 △공급망안정화기금본부 기금운용팀장 유정호 △공급망안정화기금본부 공급망분석팀장 정여주 △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부 기금사업3팀장 이주영 △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부 기금사업4팀장 이기수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장 양현식 △경협증진부 경협증진자금팀장 양자애 △경협평가부 경협평가팀장 양소현 △해양프로젝트금융부 해양프로젝트2팀장 박종목 △대구지점 부지점장 이형원 △광주지점 부지점장 김용운 △호남권역본부 제주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황상하 △대전지점 부지점장 변광현 △자카르타사무소장 박요한 △양곤사무소장 백용재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 몽골에서 K-컬처 수출 확대 위한 ‘금융 교두보’ 마련 外

◇ 수은, 몽골에서 K-컬처 수출 확대 위한 '금융 교두보' 마련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국산 식음료·화장품 거래 고객을 다수 보유한 몽골무역개발은행을 통해 K-컬처 수출 확대로 연결짓는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은은 몽골무역개발은행(TDB)에 3000만달러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이 수출하는 물품의 수입자(현지업체)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방식을 뜻한다. TDB는 1990년 설립된 총자산 기준 몽골 2위 민간 상업은행으로, 몽골 내 기업금융 최대 시장점유율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 90여 개의 영업망을 운영하며 한국으로부터 식음료·화장품 등을 수입하는 고객기업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양국 경제외교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양해각서는 전날(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황기연 수은 행장과 오르혼 TDB 행장이 교환했다. 협약은 한국산 식음료·화장품 등을 수입하는 현지 거래고객을 다수 보유한 TDB에 우리 정책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최근 몽골 내 한국 소비재 및 K-컬처 수요 증가를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전대금융 지원은 2017년 몽골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수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몽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현지 진출기업의 금융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수은은 해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금을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대(對)몽골 수출 증대와 신규 시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몽골은 세계 10위권의 자원부국이자 중앙아시아와 동북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대금융을 통해 한국 제품의 수출 증진과 핵심 광물 수입 등 양국 간 교역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한국계 유통·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만큼, 우리 소비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용보증기금, 감사원과 공공기관 간 소통의 장 마련 신용보증기금이 감사원과 공공기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적극 행정 활성화에 나섰다. 신보는 지난 9일 대구 본사에서 감사원 주관 하에 '공공기관 적극행정 대구·경북 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은 공공기관이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기에 파악하고,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감사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승기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의 주재로 진행했다. 신보를 비롯해 대구·경북 소재 2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윤 본부장은 감사원이 최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감사 패러다임 전환의 주요 내용과 함께 적극행정 면책 제도, 사전컨설팅 제도 등 적극행정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또한 사전에 컨설팅을 신청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기관별 맞춤형 자문도 실시했다. 신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감사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행정 지원 제도를 정책금융 현장에 적극 활용해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적극행정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6월 23일 대전·충남 권역을 시작으로 부산·경남, 서울·경기, 광주·전남 권역에 이어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권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보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적극행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적극행정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반도체 산업의 뿌리를 강화한다"…기보와 1000억규모 협약보증 실시 하나은행이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 기업의 스케일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실천에 본격 나선다. 하나은행은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생산적 금융' 실천으로 소부장 기업의 성장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협약보증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날 기보와 함께 반도체 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산업 스케일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를 소부장 및 중소 협력업체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조성하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료 지원(기보 0.3% 감면(3년간), 은행 0.5% 지원(2년간))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보증 외에도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우대금리 상품 및 컨설팅 서비스를 연계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의 체질 개선과 스케일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부행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금융 공급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전략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한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며,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해 반도체 관련 업종은 물론 대기업의 2차, 3차 협력사들까지 폭넓은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PO 미루고 합병 늦추고”…토스·네이버 잇단 일정 연기의 속사정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던 계획이 잠정 연기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도 미뤄지며 빅테크들의 성장 전략에 줄줄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당장의 기업가치 확대보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것이란 평가지만,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성장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토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하는 등 올해 하반기 미국 나스닥 ADR 상장을 목표로 추진해 왔지만 현재는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과 관련한 일체의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성장한 금융 유니콘이 해외 시장에 먼저 상장하는 데 따른 정무적 부담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토스의 미국시장 상장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소 수년간 준비해 온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실린다. 글로벌 VC를 포함한 토스의 초기 투자자도 미국 IPO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장 또한 토스가 미국에서 더 높은 밸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꾸준히 판단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선상장 시나리오에 실제로 브레이크가 걸릴 경우 미국에서 핀테크 플랫폼으로 평가받아 막대한 규모의 자금 조달을 성장판 삼으려는 계획도 순연될 것"이라며 “ADR 발행은 해외 자본을 국내로 들여오는 측면도 있는데 기업 성장과 함께 달러 자금 유입 효과 등 부수적 이점까지 막히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도 최근 9월 30일로 예정된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을 12월 31일로 변경했다.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당초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주식교환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이번 일정 연기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강화되며 나타난 결과란 관측이다. 내달 20일부터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범죄 심사 대상이 기존 대표와 임원에서 대주주로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대주주 자격이 크게 강화됐다. 심사 관련 법률도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법률에서 공정거래법, 특정경제범죄법 등으로 넓어졌다. 네이버가 지난해 일정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없었지만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네이버가 과거 특금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던 사안이 부각된 것이다. 두 건 모두 기업 자체의 실적이나 자금 사정이 아닌 규제나 정책 환경에 의해 시간을 갖게 된 상황으로 평가된다. 토스가 해외 선상장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점이나 네이버가 금융당국 승인 및 디지털자산기본법 준비 등 여러 규제에 따라 계획이 연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강경한 규제가 기업 성장 방해와 시장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특금법 개정안이 자금세탁이나 가상자산 사업과의 관련성 외에 처벌 사실만으로 대주주 적격성을 판단한다는 점에서 본래 취지에 무관하며 다소 광범위하게 적용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이번 대주주 심사 강화가 타 금융권이나 플랫폼사들과의 연합에서도 제동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장성이 자산 기반인 핀테크는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도 낮아지게 된다"며 “국내 시장 규제와 정부 분위기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핀테크로선 정부와의 관계나 각종 인허가를 위해 속도보다 절차적 진행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인공지능으로 전 행적 업무 효율화…“‘가짜 일’ 퇴출” 外

◇ 수은, 인공지능으로 전 행적 업무 효율화…'가짜 일' 퇴출한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AI 여신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금융 심사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AI 서류심사·해외투자 신고 과정도 대폭 줄여 고객 기업의 체감 편의성을 높인다. 수은은 관행적인 형식주의와 불필요한 행정 업무인 이른바 '가짜 일'을 과감히 걷어내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 행적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첫 단계로 수은은 'AI 기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 중 시스템 설계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황기연 행장이 앞서 강조한 “답습해 온 비생산적인 절차를 과감히 타파하고 업무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AI 기술을 업무 환경 전반에 이식해 임직원이 사업발굴부터 고객상담 및 여신심사, 신용평가 등 국책은행 본연의 '진짜 일'에만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심사 절차 개선에서 출발한다. 수은은 방대한 고객 자료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복잡한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AI 여신심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순 반복성 데이터 검증을 자동화해 직원들이 여신심사·신용평가 등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기업이 체감하는 편의성도 한층 높아진다. 서류 검토·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업금융 AI 서류심사'로 심사 대기시간을 줄이는 한편 까다로운 '해외투자 신고'에는 대화형 AI 가이드를 적용해 서류 제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스마트 원스톱 신고 체계'를 구현한다. 서류 제출부터 해외투자 신고까지 기업금융 전반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도 함께 바뀐다. 수은은 △부서 간 공동 업무 공간인 협업센터 △업무 패턴 분석형 AI 비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검색 △회의록 자동화 △문서 초안 생성 등 5대 기능을 전방위로 활용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AI 중심의 새로운 업무 환경을 통해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수은만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중앙회, 건강한 여름나기 꾸러미 나눔...취약계층 250가구 지원 저축은행중앙회가 여름 폭염에 대비해 서울시 중구소재 저축은행 임직원과 함께 중구 지역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중앙회는 지난 8일 신한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DB저축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중구 소재 신당사회복지관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꾸러미'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임직원들은 손선풍기, 쿨파스, 삼계탕, 여름과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후원품 꾸러미는 총 250박스, 약 1300만원 상당으로 신당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배부될 예정이다. 오화경 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계가 긴 장마와 곧 있을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을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그늘을 되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도 동참…홈플러스 협력사에 최대 5억원 '경영안정 특별지원' 우리은행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로 위기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지원에 나선다. 앞서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금융 지원을 밝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신규 자금 공급, 만기연장, 금리·수수료 우대 등 협력사별 맞춤형 종합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 특별지원'을 지난 6일부터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피해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한다. 또한 각 업체의 피해 규모와 자금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기존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확대 적용해 당장의 자금 압박을 덜어줄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회수도, 지원도 부담”...은행권, 홈플러스發 ‘배임 리스크’ 난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감독당국이 홈플러스 부동산 대출 익스포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금융권 점검에 나섰다. 당국이 금융권 전반에 드리워진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행권에서 각종 책임을 고려한 보수적인 접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가 심화되는 등 금융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번질 것이란 관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홈플러스 부동산 관련 대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임차점포 대출의 선·후순위, 만기·연체·잔액 등 전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권별 간담회를 통한 점검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7일 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은 8일, 상호금융·저축은행은 9일 진행이 예정됐다. 당국은 홈플러스 청산이 현실화할 경우 임대료 수입 중단에 따라 임대인·부동산펀드에 부실이 전이될 수 있어 부실 가능성이 큰 임차점포 관련 부동산 금융을 별도로 집중 점검하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여러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구조를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이 실행되고, 임대료는 홈플러스 영업현금으로 지급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따라서 임대료 지급이 지연되거나 임대차계약 변경 및 점포 운영 중단이 발생하면 담보 가치와 현금 흐름이 흔들리게 되면서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로 부실이 번지게 되는 것이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점포 인수를 위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나 리츠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관련 익스포저는 약 1조원, 전 금융권은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와 간담회 진행 단계상에선 특정 금융사의 건전성에 크게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임차점포에 자금을 댄 금융권에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홈플러스 파산 절차 시 발생 가능한 2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순위 채권단이 일제히 자산 회수에 나서면 사업장 부실이 확대되고, 이 여파는 캐피탈을 포함한 후순위 금융사로 번져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주단 협의 하에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헐값 공매를 막고 재구조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7일 관련 은행들을 소집해 '대주단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서는 배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스크가 확실한 상황에서 자산 회수를 미루는 방향이 배임 논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부실이 현실화된 시점에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금에 추가 지원한데 대한 의문에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은 MBK의 경영 책임 논란이 있기에 여론상의 부담까지 있고, 채무 재조정이 다른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 일종의 배임 시비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부동산 금융과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변화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출 규모 외에도 담보평가 방식이나 현금흐름 의존도 등에 대한 관리가 심화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PEF 인수기업이나 세일앤리스백 구조를 활용한 유통업체에 대한 금융권 심사가 더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유동성 지원’ 줄이어 外

◇ 은행권,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유동성 지원' 줄이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에 자금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은행권이 협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책을 꺼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홈플러스 납품대금 입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와 거래해 온 납품·입점 업체들이 납품대금 회수 지연부터 거래 축소, 대체 판로 확보 어려움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신규·대환대출 지원 △대출금리 최대 1.0%p 우대 △대출 만기 시 원금 상환 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는 연체이자를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납품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 지연 확인서류 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유동성 지원에 나서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최대 1.3% 범위 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하며,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날 KB국민은행도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신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피해 규모 안에서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업체에는 원금 일부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며 분할상환 중인 대출도 최대 1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권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정산 지연 및 거래 중단, 점포 폐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한 긴급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다. ◇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 성과…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인대회 지원우수단체 부문에서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보는 지난 7일 개최된 '2026년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유공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은 물론 위기기업의 재도약과 실패기업의 재도전을 아우르는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원우수단체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출 감소 등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빌드업 프로그램' △복합 위기로 경영 상태가 취약해진 기업의 부실 예방을 지원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사업 실패 기업의 재기를 뒷받침하는 '재도전지원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우 신보 이사는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역동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도약·재도전 환경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우리銀, 4개 국외영업점 외화채권 직접 발행…“국외영업점 영업력·수익성 기반 강화" 우리은행은 런던, 홍콩, LA, 싱가폴 4개 국외영업점이 현지에서 직접 외화채권을 발행해 총 2억75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은 본점이 전담해 왔다. 이번에 국외영업점들이 직접 채권을 발행한 것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각 지점이 현지 채권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중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에는 만기 1년 내외의 단기 조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발행을 통해 2~5년의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외영업점의 영업기반과 수익성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행에는 MTN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우리은행 본점은 올해 1월 MTN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런던, 홍콩, LA, 싱가폴 4개 지점을 발행 가능 지점으로 추가하고 2월에는 각 지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발행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MTN 프로그램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발행 한도를 미리 등록해 두고 그 범위 안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중장기 자금 조달 방식을 뜻한다. 매번 새로운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신속하고 유연한 조달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외영업점의 자체 조달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국외영업점 평가 항목에 'MTN 프로그램 활성화 가점'을 신설해 지속적인 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연말에는 프로그램 총 발행 한도를 기존 7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확대하는 한편 이 중 10억달러를 국외영업점 몫으로 할당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자금부 홍진방 부부장은 “이번 국외영업점의 외화채권 자체 발행 완수는 글로벌 현지 영업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여 해외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정상혁 신한은행장 “창립 44주년, 고객 향한 초심 되새길 때” 外

◇ 신한은행, 창립 44주년 기념식 개최…“고객의 의미와 창립 당시 초심 기억해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오늘의 신한을 있게 한 고객의 의미와 창립 당시의 초심 기억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7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본부부서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은행 발전과 고객가치 제고에 기여한 우수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한은행은 창립 당시 대한민국 금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오늘의 신한을 있게 해준 고객의 의미를 잊지 말고, 언제나 창립 당시의 초심과 간절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슈퍼SOL 연계 고객 이벤트와 임직원·가족 대상 다양한 감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먼저 '신한 슈퍼SOL'을 통해 '슈퍼쏠 X 쏠링크 땡겨요 할인쿠폰 이벤트'를 열고, 건강 플랫폼과 연계한 '신한 20+ 뛰어요'와 '신한 50+ 걸어요'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와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프로그램 '기억콕콕'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창립 기념 주간에는 임직원 자녀를 위한 서울대학교 캠퍼스 투어 등 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행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언택트 러닝 및 플로깅 행사 '신한 새싹 RUN'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참가비와 은행의 매칭기부금을 더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소방관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등 '7B' 창립이념에 부합하는 7개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 KB국민은행,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상 긴급 금융지원 실시 KB국민은행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정산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홈플러스에 납품하거나 입점해 영업중인 기업은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피해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할인금리를 제공한다. 신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만기가 도래한 대출은 원금 일부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기한연장 시 최대 1년간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분할상환 중인 대출은 최대 1년 동안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 한국산업은행, 서남권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박차…'KDB NextONE 광주' 개소식 개최 한국산업은행이 서울과 부산에 이어 광주에 거점을 마련하고 서남권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박차 및 지역균형발전 선도에 나선다. 산은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중심 도시인 광주에서 금융위원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지자체·벤처유관기관 관계자, 수도권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DB NextONE 광주'개소식을 열었다. 'KDB NextONE 광주'는 2024년 6월 설립된 'KDB NextONE 부산'에 이어 지역 중심도시 중 두 번째로 설립되는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으로 산업은행 광주지점 5층에 개설했다.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엠와이소셜컴퍼니와 공동으로 참여해 컨설팅에 나서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보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들은 보육시설에 갖춰진 회의실, IR 공간, 공유오피스 등을 활용해 투자자와 언제든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 개소식에서 산은은 2024년 9월 개소한 'IBK창공 광주'와 보육프로그램의 상호 연계를 통해 정책금융기관간 스타트업 지원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보육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진 지역특화 벤처플랫폼'KDB V:Launch 광주 스페셜 세션'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4개 회사의 IR을 진행했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DB NextONE 광주'가 서남권 초기 스타트업의 조기 시장 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겠다"며, “KDB NextONE 부산의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정부의 5극 3특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주와 대구에도 거점을 신설해 전국 어디에서나 격차 없이 보육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했고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800조원 규모의 전례 없는 투자를 추진했다"며, “앞으로 서남권의 도약이 더 단단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안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혁신 스타트업 육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지방우대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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