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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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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수협, 전국 돌며 ‘현장 의견 수렴’ 外

◇ 수협, 해수부와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국 의견 청취 수협중앙회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 이후 지역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 간담회에 나선다. 울산에서 첫 개최 후 부산·경남·전남·충청·전북 권역서도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울산수협에서 '해수부-수협 해상풍력 대책위원회 산하 동해 EEZ 부유식 특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동해 EEZ 부유식 특별위원회는 올해 수협중앙회가 울산 해역에서 대규모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특화된 대응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시행한 특별법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권역별 해상풍력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협중앙회는 현장에서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환기 주요 쟁점과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사업의 질서 있는 특별법 체계 편입 △해양 공간의 공공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입지 발굴 △어업인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민관협의회'의 구성 등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동해 EEZ 부유식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송학수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특별법 시행 초기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동해권 해상풍력 주요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어업인 보호와 수산업 지속가능성을 함께 담보할 수 있는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도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현행 제도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황준성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제도 정착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권역별 현장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고, 수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역별 간담회는 울산을 시작으로 이달 중 부산·경남에서 실시되며, 내달 전남, 충청·전북 권역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신용보증기금,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서 '최우수'등급 획득 신용보증기금이 공공기관으로서 준정부기관 기금관리형 부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2007년부터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동반성장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상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 필요 등 5개 등급으로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공정거래 문화 조성 및 협력사 체감도 조사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신보는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준정부기관 기금관리형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신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특화 금융 지원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을 위한 ESG 지원 인프라 확대 △지역거점기업 육성 △위기극복 및 재기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위기 대응을 뒷받침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기업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보증'과 '해외 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상생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또한 12조40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을 공급하고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시스템 도입, 녹색인증 평가기관 지정 등을 통해 ESG 경영 지원 기반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녹색성장 지원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글로컬 스타트업 및 지역 특화산업 육성으로 지역거점기업 발굴에 힘쓰는 한편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 위기 기업의 재기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은 신보가 기업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과 동반성장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글로벌 금융외교 허브' 역할…11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들과 파트너십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주한 대사관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동발 위기 속 대응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금융외교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미국·베트남 등 11개국(미국·호주·일본·베트남·필리핀·라오스·몽골·우즈베키스탄·칠레·페루 및 탄자니아)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필수 요소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핵심광물 수급 현황 및 업계 동향 공유에 이어 수은의 '공급망안정화기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가 소개됐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범정부 선제적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을 뜻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지원 및 대외경제협력을 목적으로 한국 정부가 설치하고 수은이 위탁 관리하는 유상원조 정책기금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11개국 외교사절들과 각국의 핵심광물 관련 산업 현안을 점검하고, 수은의 금융 수단을 연계한 실효성 있는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황기연 행장은 “자원 안보가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핵심광물은 단순한 원자재를 넘어 국가의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략적 협력국들과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에 대해 통산 19회 수상 성공 하나은행이 유로머니 주관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에 대해 통산 19회 수상에 성공하며 자산관리 명가 은행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하나은행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주관하는 'Private Banking Awards 2026'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과 '대한민국 최우수 가업승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로머니는 매년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역량, 자산승계 역량, 손님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국가별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 뱅킹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5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으로 선정된 이후, 통산 19회 수상을 이어가며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유로머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나은행이 △초고액자산가 대상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지원하는 상속·증여 종합 컨설팅 △손님 니즈별 특화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최우수 가업승계상 수상은 하나은행이 2010년 국내 최초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유언대용신탁을 도입한 이후 상속·증여, 가업승계, 기부신탁 등 손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兆 실적의 동력...금융지주, ‘비이자’에서 승부 갈린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3600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는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계열사 확대 및 비이자이익 증가에 집중하면서 판도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최대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수익을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이자이익이 방어 수준 성장에 그친 반면, 비은행 계열사 비이자이익은 전체 실적 내 비중을 키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대 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은 각각 3조3348억원·1조6509억원, 신한금융은 3조241억원·1조1882억원, 하나금융은 2조5053억원·5836억원, 우리금융은 2조3030억원·4550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률은 이자이익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금융지주별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KB금융은 2.2%, 신한금융은 5.9%, 하나금융은 10.2%, 우리금융은 2.3%씩 늘어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KB금융 27.8%, 신한금융 26.5%, 우리금융 26.7%씩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11.9% 감소했다. 4대 금융의 전체 순익 중 비은행 기여도는 18.0%에서 많게는 43.0%까지 나타나면서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 축소 기조 속 지주간 비이자수익 경쟁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분기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는 불과 2700억원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크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서 각각 3107억원, 4627억원의 차이를 기록했다. 순이익 3위인 하나금융과 4위인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나란히 2조원대로, 둘 사이 격차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불과 1200억원 차이로 하나금융이 앞섰다. 경쟁사간 전체 순이익이나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모두 간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최근 크게 확대 중인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중요해진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경우 1분기 중동 전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들자 전체 순이익 감소를 가져왔다.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도 반영되는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동안 우리금융이 하나금융 규모를 바짝 쫓고 있어 일회성 비용 이슈가 소멸될 경우 전체 순이익 규모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는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증권 계열사의 수익 비중 확대를 얼마나 키워내는지 여부에 시장 이목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증시 호황에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가 수수료 이익을 대폭 늘리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중점적으로 이끌었다. 증권사의 비은행 수수료이익 기여도는 72.3% 수준까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증권 계열사에서 대폭 확대되면서 그룹 ROE를 견인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ROE는 각각 19.21%, 20.00%를 기록했다. 이에 지주사들은 일제히 증권 부문 강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지난 24일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하나증권의 WM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하나금융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내 비이자이익 성장과 증권사를 제외한 비은행의 성장도 중점 과제다. 지주 내 8개 보험계열사 순이익이 평균 32%가량 역성장한 가운데 보험분야 경쟁력 제고 확대도 예고한 상태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 은행 산업의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내실화는 주주·기업 가치제고를 위한 성장의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달 ‘차량 5부제’ 보험료 할인 상품 나온다…업계는 울며 겨자먹기

다음 달 '차량 5부제' 참여 차량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이 출시된다. 할인율이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선 자동차보험 적자의 추가 누적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이 지난 22일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차량 5부제 참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위기에 대응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차량 5부제 시행에 따라 운행 거리가 감소하는 만큼 보험료를 낮춰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손해보험업권이 '5부제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특별위원회가 오는 27일 특약 상품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보험 가입 시 할인 특약을 넣어 차주에게 차량 5부제 참여 동의를 받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할인율은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제도적 성격을 고려해 모든 보험사에서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특약 도입을 위한 적정 보험료율 산정 작업을 마치고 최종 할인율에 대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이 출시되면 이미 차량 5부제에 참여한 기간을 반영해 이달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특약 가입자의 실제 참여 여부를 가리는 부분은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차량 운행정보 기록 등을 확인하더라도 보험료 할인을 받은 차량이 차량 5부제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시행에 나서야하는 업계에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속된 적자폭으로 인해 올해 초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1.3~1.4% 수준으로 인상한 가운데 곧바로 다시 보험료를 낮추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인상분으로도 누적 손실을 해결하기 어렵지만 지속된 적자에 따라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5개 대형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실 규모는 7080억원 수준이었다. 보험업계는 앞서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 및 경상환자 증가에 따른 보험금 수령 규모 증가, 정비 수가 인상 등 각종 요인에 의해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올해도 누적 적자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점이다. 올해 1분기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5.2%로 작년 동기 대비 3%p 가량 상승했다. 손익분기점 80% 수준을 상회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증가로 인해 올해 5년 만에 보험료를 소폭 인상했지만 이를 메꾸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적자 요소가 발생하는 점은 부담이다"며 “차량 5부제 효과로 인해 차량 이동량과 사고 발생이 유의미하게 줄어들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개인주주 끌어모은다”...하나금융 주주환원, 자사주에서 배당으로

하나금융지주가 기존에는 자사주에 대해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금배당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주주환원 방향성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24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지급분에 대한 배당이익 분리과세와 내년 초에 지급될 배당의 비과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주주환원 비중이 현금배당쪽일지 자사주일지 선택의 집중도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앞서 발표했듯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해 배당을 할 계획이다"며 “지난해까지 약 47%의 TSR(총주주수익률)을 기록해 2027년도로 계획했던 50% 터치가 조기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PBR이 아직 1에 못미치지만 현금배당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작년에 고배당 기여 요건을 충족했고 올해 주총에서 비과세 재원을 확보했다"며 “이럴 경우 개인 주주들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제공하면서 배당 수익률도 제고하고 주가도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궁극적으로 신규 개인 주주들 유입과 장기 투자자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이 아직 개인주주 비중이 5.5% 수준으로 낮은편인데 글로벌 수준인 20~30%까지 끌어올리는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언제쯤 발표되냐는 질문에는 비은행 부분의 실적 개선 추이를 지켜보다가 상반기 내 밝히겠다고 답했다. 박 부사장은 “아직 부족하지만 1분기에 비은행 부분의 실적이 개선된 바 있어 2분기까지의 실적 추이를 지켜보고 가시화 된다면 ROE 타겟 등을 발표하려한다"며 “상반기 실적 발표 중에는 밝힐 수 있을듯 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1분기 순이자마진 확대와 시장 금리 환경 등에 따른 전체 마진 가이던스에 대한 예상엔 2분기 이후에도 전년대비 증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사실 1분기에 기대 이상으로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됐다"며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효과로 예대 프라이싱이 개선된 점을 주된 요인으로 보고 그 외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원화 운용 수익률을 증가키고, 외화 조달 비용은 감소시키면서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은행법 개정,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하면 성장에 대한 전망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계획수립 당시에 계획했던 수치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만큼의 큰 폭의 상승은 아니겠지만 2분기 이후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증권 ‘쌍끌이’...하나금융지주, 1분기 1.2兆 벌었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으로 1조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2015년 하나·외환은행의 공식 통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불확실성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에서 고루 수익성 확대가 나타나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신장한 결과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1조2100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직전 최고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반영된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 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787억원)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82%이다. 이자이익은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82%로 0.13%p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5836억원)은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운용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 내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462억원) 급증했다.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이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1.2%(1113억원) 증가한 1조1042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2조1843억원)과 수수료이익(2973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2조4816억원으로,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4542억원을 포함한 694조 8983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순익을 견인했다.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한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급된 2025년 4분기 배당을 포함해 올해 1·2·3분기 현금 배당에 대해 배당 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7조4000억 규모의 자본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시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으며, 비과세 배당의 적용 시점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에 지급될 2026년 4분기 현금 배당부터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주 환원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금융 “ROE 개선 전략, 고객 확보·비용 효율화에 집중”

신한금융지주가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개선 전략에 대해 은행과 증권의 동반 성장에, 안정적 기반을 갖춘 보험과의 구조 안에서 고객 확보와 비용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신한지주는 23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가 앞으로 3년간 ROE 제고 수준을 10~12%로 가져간다고 제시했는데, 이 중 비은행의 경우 현재 수준에서 자본수익률(ROC) 기준 3~4%p 정도 개선한다는 목표가 꽤나 큰 규모의 개선인듯 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은 실적발표에 앞서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Value-Up) 2.0'을 공개했다.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제시해 예측·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해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자본수익률(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그룹 ROE 10~12% 제고 △CET1비율 13.0~13.4% 구간 관리로 금리·환율 변동에 충분한 자본 버퍼 확보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탑 라인의 수익을 강화하는 건 쉽지 않기에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지금 보고 있는데, 은행과 증권이 쌍끌이가 되고 보험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올해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더 직접적으로 결국 비용의 효율화"라며 “조달 비용이 떨어지고 충당금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이기에 구조를 근본적으로 효율화해 나가면서 기초체력을 키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후 과감한 M&A도 고민해보고 혹은 정말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과감하게 통폐합 또는 축소까지도 생각하며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CET1 비율을 13.4%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과 자본 활용에 대한 질문도 제시됐다. 신한금융은 초과 자본에 대한 부분을 기계적으로 보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 부사장은 “13.0~13.4%의 구간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13.4%를 넘었다고 100% (주주에게)주는 건 아니다"며 “구간을 넘어섰을 때 영구적으로 초과되는 물량이면 주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피어들도 13.5%가 넘었다고 해서 다 주는 건 아니고 훌쩍 넘은 물량을 3개년 또는 5개년에 걸쳐 분산해 나눠주는 로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요한 건 ROE로, ROE가 늘면 환원율과 규모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한금융은 초과 성장의 여지 또는 내부 수익률이 현재 시장의 COE(주주의 은행에 대한 기대수익률)보다는 좀 더 높은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 해당 부분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어떻게 사용할지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1분기 순이익 전년比 14.9%↓…희망퇴직 비용 영향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에 의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수수료 수익 개선과 비용 부담 완화로 인해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로 영업수익이 늘었으나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인해 순익이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지급이자 및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동기(1.61%)보다 0.31%p 내린 1.3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출 총량 규제 영향 등으로 자산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말 연체율인 1.18%보다 0.12%p 상승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익은 증가했지만 업의 근간인 회원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증가와 일회성 요인(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먼트 분야 경쟁력 제고, 자본효율적 전략 사업 강화 및 건전성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 창출력 확대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무보-한전, 베트남 원전 시장에 ‘K-원전’ 수출 지원 맞손 外

◇ 수출입은행, 무보, 한전과 베트남 원전 시장 선점 위해 '금융 드림팀' 출격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베트남 원전 시장에 'K-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 드림팀으로 나섰다. 수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무보, 한전 및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4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는 1975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으로, 석유·가스를 넘어 신재생에너지·원전 등 국가 에너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베트남 핵심 발주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8월 열린 한-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전 협력 의지를 실제 동맹이라는 성과로 결실이 나타난 것이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황기연 수은 행장과 레 응옥 손 PVN 회장이 원전 금융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K-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검토 △금융 타당성 확보를 위한 재무 모델 수립 지원 △원전 금융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다. 양측은 정례적인 정보 교환 체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측의 금융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황 행장은 “이번 MOU는 수은의 금융 노하우가 베트남 원전 분야로 확장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리 기업이 베트남 원전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청소년 불법도박, 사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신용보증기금은 강승준 이사장이 청소년 미래를 위협하는 불법도박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사회적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 중인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릴레이 공익 캠페인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현재 공공·금융·산업 분야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신보 역시 청소년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 힘을 싣고자 이번 릴레이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보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활동 지원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자립준비청년 대상 멘토링 활동 진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강승준 이사장은 “청소년 불법도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실질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 채병득 금융결제원 원장을 지목했다. ◇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페어 연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페어를 열고 대규모 미팅을 진행한다. 산은은 오는 6월 18일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NextRise 2026, Seoul'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에는 2만5000여명이 방문해 205개 스타트업이 사업협력 등 성과를 거두고, 그 중 104개 스타트업이 약 5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주빈국 독일 포함 해외 28개국의 대기업·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로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올해 행사는 530여개의 스타트업 및 23개의 글로벌 기업·유관기관의 부스 전시와 함께 150여개의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120여개의 VC가 스타트업과의 1대 1 비즈니스 밋업(사업협력 및 투자상담 미팅)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과 유수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주빈국인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특별관 규모를 확대했다. AI·바이오 등 첨단 전략 산업 관련 스타트업 부스 전시를 강화해 최신 글로벌 벤처·혁신 트렌드와 첨단기술 현황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1대 1 비즈니스 밋업에는 270여개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LG그룹,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대한항공, 르노 등)과 투자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벤처·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 등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별 전문가의 키노트 스피치와 패널토론 △벤처생태계의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 △벤처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한 창업·취업 콘서트 △스타트업과 AI 청년 개발자의 1대 1 채용밋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7년간 NextRise는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유치와 사업협력 및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대·중견기업에게는 신성장 동력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혁신 허브이자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페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신용대출 자격확인 절차 블록체인 기반으로…편의성·신뢰도↑ 신한은행은 의사 전용 신용대출 상품 '닥터론'의 자격인증 체계를 두나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기와(GIWA)체인' 기반으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신한 닥터론은 의대생, 의학전문대학원생, 전공의, 봉직의, 개원의 등 의료 전문직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인증 도입으로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편의성과 검증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서류 제출 중심의 자격확인 절차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신한은행은 대한의사협회 정회원 여부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며, 5월 중 서비스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은 자격 입증 과정의 번거로움을 덜고 은행은 검증 업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적용을 계기로 자격 또는 협회 소속 여부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향후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직자격단체를 비롯해 택시조합 및 버스운송조합 등 각종 협회와 연계한 금융상품과 기관 제휴 서비스에도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대실적 낸 신한지주…‘상한 없는 주주환원’으로 간다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증시 활황 속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비은행 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뒷받침한 결과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조4883억원)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역대 1분기 기준 및 분기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비이자이익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비은행 손익 비중은 비이자가 28.2%, 비은행이 34.5%를 차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106.7%) 늘었다.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직전분기 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조241억원을 나타냈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 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으며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5.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1조5454억원,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17.5%씩 증가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이 컸다. 1분기 영업외이익은 669억원,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을 시현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 유형보통주자본이익률(ROTCE)은 13.4%다. 주요 자회사 실적으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571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6%, 176.4%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한 28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고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을, 신한캐피탈은 618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은 74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중 총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Value-Up 2.0'을 공개했다.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제시해 예측·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내용은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해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자본수익률(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그룹 ROE 10~12% 제고 △CET1비율 13.0~13.4% 구간 관리로 금리·환율 변동에 충분한 자본 버퍼 확보가 골자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수준에 따라 자사주 및 배당의 효과를 비교하고 탄력적으로 주주환원 비중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ROC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에 연계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한다.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28년까지 3개년간 적용하며 매년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지향점을 공개한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ROC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증권, 내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콩 ELS 과징금, 왜 못 정하나...‘당국 시각차·판단 리스크’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과징금 제재 결론 도출이 두 달 넘게 표류 중이다. 금융당국이 과징금에 대해 추가 감경을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정무적 판단 영역과 소송 패소 부담까지 작용하면서 결론이 미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과 15일 두 번의 정례회의에서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달 내 남은 회의는 오는 29일 한 차례 뿐이기에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이달 중 최종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린다. 당초 금융감독원에서 산정한 과징금은 4조원 규모였지만 1차 제재심을 거치며 2조원으로 감경됐다. 이후 지난 2월 이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춘 뒤 제재안을 금융위에 보낸 상태다. 금융위는 과징금의 추가 감경 폭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사후적인 피해 회복 노력이 인정될 경우 과징금의 50% 이내에서 감액이 가능하다. 사전 예방 노력까지 충족하면 최대 75%까지 감면할 수 있다. 그러나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대표적인 대규모 불완전판매 사고라는 상징성에 감경 폭이 클 경우 '솜방망이 제재'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고위험 상품을 원금 보장형처럼 오인하게 하고, 최악의 시나리오 설명 누락 및 수익률 모의실험 결과 미제시 등을 근거로 들어 은행권에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고 강도 높은 제재를 확정했다. 과징금을 대규모 수준으로 확정하기엔 이후 은행권이 과징금의 7배를 위험가중자산(RWA) 운영리스크에 반영하게 된다는 점에서 난감하다. RWA 증가는 자본건전성비율을 떨어뜨려 대출과 투자 여력을 줄이기에 최근 강력하게 추진 중인 생산적금융 확대에 차질을 줄 수 있다. 당국은 앞서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과징금이 생산적금융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제재를 두고 당국간 이견차 및 법리 리스크와 당국 신뢰도 영향 등 각종 정무적 사안이 얽혀 복잡성을 높이고 있다. 금감원의 제재 결정 당시에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던데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쟁점을 두고 여러 시각이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금감원과의 시각차가 벌어지는 지점도 암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제시한 제재 논리상 '20년치 수익률 모의실험 결과'를 왜곡했다는 점을 중과실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초 은행권이 ELS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선고받은 판결에 따르면 법원은 운용자산설명서에 20년이 아닌 10년간 기초자산 가격변동추이만 기재됐다거나, 20년간 수익률모의실험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설명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투자자가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다면 자기 책임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상 시각과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판매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금감원의 시각이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해당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금융위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 원안대로 확정 시 행정소송에 나선 은행권의 승소로 이어질 경우 당국 신뢰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앞서 당국은 두나무가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과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관련 제재 불복 소송에서도 잇단 패소를 겪었다. 자율배상에 대한 입장도 상이하다. 금감원은 이미 제재심 과정을 거치며 은행권의 사후 합의 등 보상 노력을 감안해 과징금을 경감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은행권에게 과도한 과징금을 매길 경우 이중 제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 속에서 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어 정책적 차원도 고려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ELS 과징금 명목으로 사전 통지 금액 중 일부만 충당금으로 쌓은 상태"라며 “통지 금액보다 크게 낮은 충당금을 쌓은 배경엔 과징금 경감이나 소송을 통한 승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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