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시, 송산권역 산업-인프라-복지 혁신 ‘가속’](http://www.ekn.kr/mnt/thum/202509/news-p.v1.20250905.0a62a5e8d8794c4f936e84bd0a9379d8_T1.jpg)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3일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에 들러 송산권역을 경제-인프라-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권역별 핵심 성과를 점검하고 민락-고산-용현을 아우르는 통합생활권 구축을 통해 의정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민이 함께해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권역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근 시장은 “송산권역 변화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인프라-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 발전을 지속 추진해 의정부시 전역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산권역의 경제 성장축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용현산업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입주로 완성됐다. 의정부시는 올해 3월 총면적 65만㎡의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며 문화-관광-쇼핑-주거가 융합될 미래형 복합공간 기반을 마련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약 1800세대 주거용지와 기반시설이 조성됐으며, 내년 하반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YG-네이버-넥슨 등이 참여하는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도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주한미군 반환 예정지인 캠프 스탠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의정부 유일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도 '용현 이노시티 밸리'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그동안 발목을 잡던 문화재 고도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의료기기 강소기업 ㈜시지메드텍이 신공장 건설에 착수해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월에는 '경기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근 '의정부시 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인공지능 기반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작년 6월 용현산단에 입주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를 경기북부 행정-산업 중심지로 끌어올렸다. 본부 입주 이후 인근 상권과 주거 수요가 되살아나고 기업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LH와 협력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확보, 법조타운 개발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도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송산권역은 교통망 확충과 도시환경 개선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가칭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는 옛 306보충대 부지를 활용해 약 7000세대 규모로 개발된다. 의정부시는 현재까지 추진된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달리 전체 면적의 10~20%를 자족시설용지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생활 인프라와 산업 기능이 결합된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으로 추진돼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민락2-고산지구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두 지구는 부용산에 가로막혀 중심 지역 간 이동을 위해 약 3.5km를 둘러 가야 했고, 코스트코 사거리와 송양초 사거리 등 주요 구간은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우회도로가 완성되면 통행 시간이 15~20분 단축되고, 혼잡 구간의 교통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 개선돼 주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보행자 중심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도시 비우기 프로젝트'도 주목거리다. 의정부시는 작년부터 고산-민락2지구에서 지주 459개를 철거하고 표지 575개를 통합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보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앞으로는 주요 간선도로까지 정비 범위를 확대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한 도시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3월 개통한 광역버스 1205번이 시민 호응을 얻으며 교통혁신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민락-고산지구에서 상봉역까지 직결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고, 전철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출퇴근 대안이 됐다. 여기에 공공관리제 버스 도입, 학생 통학버스 운영, 수요응답형 '똑버스' 정식 운행, 신평화로 버스전용차로 해제 등 교통정책 전반의 혁신이 이어지며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의정부시는 송산권역 내 아이 돌봄부터 생활체육, 녹색 휴식공간까지 아우르는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산지구에 추진 중인 전국 최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국공립 어린이집, 돌봄센터, 육아지원 공간, 실내놀이터 등을 한곳에 모아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올인원(All-in-one)' 돌봄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올해 3월부터 민락동에선 6개월 이상 취학 전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부모가 야간이나 주말-휴일 등 긴급 상황에도 언제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언제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365일 돌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1월1일, 설날-추석 당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제외),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지원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12월 문을 연 '민락 국민체육센터'와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과 체육을 융합한 도심 거점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장난감 도서관, 시간제 보육실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들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생활체육 수요를 반영한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 조성도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 조건부 승인을 계기로 3만4000㎡ 규모 체육공원에 18홀 파크골프장을 조성, 접근성과 안전성을 갖춘 체육 인프라로 주민 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4월 개장한 도심 속 힐링 공간 '송산1호 수변공원'에는 황톳길, 잔디광장, 숲속 쉼터 등이 들어서 주민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