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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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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찾는 전자랜드, ‘구독사업 충성고객’에 주목

전자랜드가 지난 2021년부터 지속된 적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충성고객 확보' 공략에 적극 나선다. 올해도 경기 전망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가전시장에서 그나마 소비자 구매 부담이 적어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 구독사업에 고정고객들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2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G전자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다른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까지 구독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전자랜드는 현재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가전 품목의 120여 개 모델 구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11월 판매된 가전 구독 서비스는 9월 시범 운영 기간 대비 각각 9배, 10배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전 구독은 일반적으로 온라인이나 가전양판 판매 저하를 불러오는 원인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전자랜드는 국내 2대 가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주 판매원으로 삼고 있는 만큼 구독 제도를 채택해도 윈-윈(Win-Win)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속거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제조사가 다른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구매 및 구독할 수 있어 고객에게도 편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랜드는 가전 구독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영업이익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가전 구독 도입 이후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실생활에 편의를 주지만 가격대가 부담으로 느껴지던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전 구독 시장은 내년 100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유출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매장 특화 전략도 지속 병행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핵심 전략이자 충성고객 확보 수단인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의 멤버십 고도화 작업에 힘쏟을 예정이다. 랜드500은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점포로, 현재 전자랜드 전체 80개 매장 중 30개점(37.5%)이 랜드500으로 운영 중이다. 이밖에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실적 매장을 정리하고, 리뉴얼 지점에 MZ세대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죽전점에 마사지기, 가정용 제모기 등을 판매하는 뷰티 특화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전자랜드가 다수의 매출 확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영업손실로 돌아선 이래 3년째 경영 상황이 악화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자본총계가 -19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이며, 차입금 의존도도 80.4%에 이를 정도여서 전자랜드의 활로 찾기가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자랜드 지주사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최근 전자랜드에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설 황금연휴 여행예약 늦었다면…호텔서 폼나게 쉬세요

설 연휴를 3주 남짓 앞두고 27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모처럼만의 황금연휴에도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고객을 호텔로 유혹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연휴 다음날인 30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휴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때다. 그런 만큼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 등 설연휴 행사와 가족 특화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19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따르면, 황금연휴 동안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낼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를 찾은 고객들은 다목적 대형 원형홀 '로툰다'에서 156개의 LED 패널로 이루어진 키네틱 샹들리에의 영상과 펜스 조형물로 표현한 한국의 민화 '일월오봉도'를 관람할 수 있다. '일월오봉도'는 하늘과 조상의 축복, 나라의 번영을 상징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 콘텐츠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150m 길이의 천장에서 6000여개의 풍선이 쏟아지는 대규모 벌룬드롭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1월 31일 밤 9시 30분부터 2월 1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아트 행사는 투숙객뿐만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구경할 수 있다. 이날 '오로라 바'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업해 온 히트 프로듀서이자, 음악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엘 캐피탄(EL CAPITXN),' 세계 비트박스 대회 챔피언들과 여성 팝 보컬리스트 '옐라이(Yella.E)' 등도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굴 예정이다. '설캉스'(설+바캉스) 시즌을 맞아 서울신라호텔도 가족 화합을 위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연의 대가들을 모시고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설 연휴인 오는 26일과 28일에는 국내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성기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 박재홍 보컬리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27, 29일은 시티팝과 레트로 열풍이 불어오며 전 세대에게 주목받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공연을 펼친다. 라이브 공연은 서울신라호텔이 내놓은 '타임리스 튠스 파트 1, 2' 패키지를 이용 시 참석 가능하다. 가격은 재즈 공연(26, 28일) 50만원, 시티팝(27, 29일) 49만원부터로 객실 1박과 스페셜 디너 뷔페(2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도 경력 20년 차 제주신라호텔 셰프와 함께 새해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맛볼 수 있는 '해피 투게더, 뉴 이어'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메밀, 흑돼지, 해산물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만두와 제철 딸기를 활용한 '오메기떡'을 셰프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52만 2000원부터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부터 명절 음식까지 식음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28일까지 코스 메뉴 이용 시 3인 이상은 15%, 6인 이상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메뉴인 북경오리도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아울러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조선 명주 중 하나인 전통주 '이강주'를 이용한 스페셜 칵테일과 미니 모듬전을 선보인다. 윷놀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는 추가 선물도 제공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하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8만 5000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은 원래도 성수기지만 이번에는 30일에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임시공휴일 이후 예약이 증가하는 등 평소보다 활기가 도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세계百, 서울대과 ‘초개인화 쇼핑’ 알고리즘 구축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상품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다음 달부터 고객 맞춤 상품 추천 알고리즘인 'S-마인드 4.0'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상품 추천 시스템인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신규 개발할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쿠폰 사용 이력 등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즉, 평소 식품을 자주 구매하고 할인 반응도가 높은 고객에게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F&B 할인 쿠폰을 푸시 알림으로 보내는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S-커스터머 랩은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배송과 교환·환불 등 쇼핑 전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의 이번 협력은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ES 빛낸 中企벤처] 아이티원 “사람 15명이 하는 건설시공, 로봇 하나로 척척”

이달 초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IT·가전행사 CES2025에는 건설산업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이른바 '콘테크(Construction+Technology)'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각축전을 벌였다. 국내 벤처기업 아이티원도 올해 CES2025에서 주목받는 콘테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티원은 건설현장에서 인력 15명이 2시간 동안 수행하는 시공작업을 40분만에 끝낼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고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국내외 기업 6곳으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를 받는 성과도 올렸다. 아이티원은 로봇을 비롯한 건설자동화와 스마트안전을 주력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8년 창업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AI기술을 활용해 △빌딩 3D 설계(BIM) △디지털센싱 △빅데이터·플랫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CES2025에서는 로봇인 '코닛 러너'를 비롯해 스마트건설·안전과 관련된 총 4개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력 개선에 힘입어 혁신상을 수상한 코닛 러너는 건물 시공 시 작업인 콘크리트 다중 타설공정 이음부시공을 자동화하는 제품이다. 즉,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여러 차례 부으며 타설할 때는 굳는 단면에 철근을 보강해야한다. 그러나 표면에 6mm 이상의 요철을 내면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철근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는 통상 15명의 근로자가 약 2시간 동안 작업한다. 반면, 아이티원이 개발한 코닛 러너는 1대가 40분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수동 작업과 달리 품질도 안정적으로 나와 감리 시 철근 감축 이견이 없어, 자동화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에 힘입어 국내외 해외 6개 업체에서 제품 공급 문의가 들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티원은 현재 AI기반 건설로봇 분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건설로봇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224조원(154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734조원(5049억달러)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발맞춘단 취지다. 김영평 대표는 “올해 상반기 상용화 예정인 코닛 러너를 시작으로 다수의 로봇 판매를 시작하면 단가가 높은 로봇이 매출 비중의 8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스마트건설 2030 계획을 추진하는 등, 국내에서도 유망 산업인 만큼 양팔 보조작업 로봇도 내년 상용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S2025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아이티원의 또다른 제품이 비전AI 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코닛 아이'와 통합 플랫폼 '코닛 스마트워크'다. 코닛 아이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재를 줄이기 위해 △작업자 △안전모 △개구부 △안전난간 등 건설현장의 다양한 객체를 감지해 상태를 파악하고 위험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IoT 센서와 AI를 활용한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작업자와 타워크레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 정보연동 플랫폼인 코닛 스마트워크와 연동해 해당 장소를 빨갛게 표시, 위험을 경고하는 등의 기능도 지니고 있다. 전체 작업자를 모아두고 공통 교육하던 위험성 평가도 개인별 작업에 최적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했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포스코 △한화건설 △태영건설을 비롯한 건설 대기업과 주요 공공기관 프로젝트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성과 관련 통계는 각 고객사에서 보유한 데이터라 공개가 어려우나, 사망사고 발생 시 귀책사유를 명확히 가려낼 수 있어 작업자 과실이 줄어들며 중대재해가 줄어들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아이티원의 스마트건설·안전 솔루션은 현재 총합 국내 500개 이상의 건설 현장에 적용됐다. △2017년 철도건설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 수상 △2020년 스마트건설 챌린지 건설안전부문 국토부장관상 △2024년 국토부 스마트건설 챌린지 혁신상 수상 등의 이력도 보유했다. 덕분에 아이티원은 지난해 건설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2023년 대비 약 20% 이상 성장했다. 로봇 개발로 인해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이 높으나,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고 있다. 아이티원은 NH 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서 오는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과 중동 시장을 주 겨냥해 해외 진출도 진행한다. 김영평 아이티원 대표는“데이터를 통해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도 스마트건설은 필수"라며 “스마트건설로 영상이나 데이터로 건설 정보를 디지털화해 실제 중공도면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파악해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中企 창업기업 비중 60% 넘었다

국내 중소기업 60%가 사업 개시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며, 2020~2022년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2022년 총 482만개, 종사자 851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에 필요한 소요자금은 평균 2억 3백만원으로 전년(2021년 2억 85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창업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자기자금(95.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지난 2022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482만개로, 전체 중소기업(804만개) 중 60.1%의 비중을 차지했다. 창업기업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다. 전체 창업기업의 20.0%를 차지하는 기술 기반업종 창업기업 수는 96만개로 3년간 계속 불어났다. 나머지 80%는 비기술 기반업종의 창업기업으로 총 386만개로 집계됐다.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851만명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 수의 44.9% 수준이다. 아울러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종사자는 전체의 30.3%인 257만명이었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186조원(평균 2.5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며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3309조원)의 35.8%에서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331조원(평균 3억 4000만원)으로 전체 창업기업의 27.9% 수준이었다. 기업 수를 고려했을 때 비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창업자금은 '자기 자금'(95.1%) 외에 △(비)은행 대출(31.3%) △개인간 차용(11.8%) △정부융자, 보증(11.0%) 순으로 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 창업에 다시 도전한 재창업기업은 29.6%(전년 35.4%)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창업기업의 연령별 고용인원은 40대가 3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27.0%, 30대 23.6%, 20대 이하 9.3%, 60대 이상 9.0%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산은 4.8억원(전년 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자본은 39.3%, 부채는 60.7%를 차지해 전년대비 자본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손익현황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5.8%, 당기순이익 4.9%, 금융비용 2.6%로 지표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 창업기업은 산업재산권은 평균 3.1건(전년 3.8건)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창업기업의 비중은 전체 응답기업의 3.1%(전년 2.8%)로 다소 증가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창업기업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지표 상승은 창업 환경이 활성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창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 많은 창업기업들이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화 김동선 부사장, 인천亞게임 ‘승마장 인연’ 다시 잇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같은 김동선 부사장의 승마 인연이 11년 만에 메달 영광의 장소인 인천 승마경기장과 다시 맺어진다.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 있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추진하기로 해 '인연맺기' 작업이 시작됐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김동선 부사장,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으로, 김 부사장이 당시 승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각별한 히스토리'를 가진 장소이다. 한화에 따르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은 축구장(7140㎡) 24개 크기의 17만㎡ 면적을 자랑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 수준일 정도로 저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테마파크 신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이 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몬스, 대학생 학업지원 장학금 1억 전달

침대가구기업 에몬스가 올해 에몬스장학회 선발 대학생 2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3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25 에몬스 장학생(17기)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에몬스는 올해 17기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에몬스장학회는 매년 학업 성과와 창의적인 도전 정신, 뚜렷한 미래 비전을 기준으로 에몬스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에몬스의 장학금이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에몬스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에몬스는 장학사업 외에도 가구업계 후진 양성을 위해 대한가구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가구 리빙디자인 공모전을 후원하고,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선수를 배출해 그동안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우수상 4개 등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더본코리아, 레저 상장사 1월 브랜드평판 4위 ‘신고식’

1월 레저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강원랜드가 1~3위 톱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국내 레저 상장기업 16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2302만6484개를 분석한 1월 소비자 브랜드 평판에서 하나투어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모두투어, 3위 강원랜드가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이번 분석 대상에 신규 편입돼 분석한 브랜드평판에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5~10위는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참좋은여행,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신세계푸드 순이었다. 1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브랜드평판지수 672만6993으로, 지난 12월(519만3425)보다 29.53% 크게 상승했다.​ 2위 모두투어도 1월 브랜드평판지수가 직전 12월(264만4547)보다 40.30% 급등한 371만266으로 분석됐다. 3위 강원랜드 역시 한 달 전보다 22.48% 오른 264만4309를 기록했다. 4위 더본코리아는 204만6733을, 5위 노랑풍선은 160만6170(10.75% 하락)으로 분석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야놀자클라우드, 구글 출신 장정식 CTO 선임…“AI 리더십 키운다”

야놀자클라우드가 AI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구글 출신의 장정식 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 출신의 장 CTO는 지난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서 글로벌 B2B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며 AI·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환경 및 프로세스의 자동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이바지한 AI 전문가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이번 장 CTO 선임은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매니지먼트 팀 구성을 완성하며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향후 장 CTO 는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과 함께 야놀자의 버티컬 AI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버티컬 AI 서비스 및 독자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확장 및 운영에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본사에는 삼성·구글 출신 김현정 글로벌 CBO를 선임, 해외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에는 프란체스코 델레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췄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문병덕 CFO와 함께 재무 조직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월드,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 사라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손님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줬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 운행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20여년간 누적 이용객이 서울·경기 수도권 인구(2303만명)를 넘어서는 4242만명을 기록한 인기 놀이기구 번지드롭·회전그네의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35억원을 투자해 만든 놀이기구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한 번지드롭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4000회로, 누적 거리가 약 10만㎞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약 1만1300개 쌓은 높이와 같다. 회전그네는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로, 지난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한 회전그네의 22년간의 누적 운영 거리는 약 151만㎞이다. 이는 약 38만㎞ 떨어져 있는 지구와 달을 2차례 왕복할 만큼의 거리다. 또한,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같은 날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운영한 지 35년 이상이 돼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객 가치와 니즈도 함께 변화했다"며 “개장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트랙션을 기획해 새로 운영하고 없애기를 반복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단계이나, 내년 상반기에 패밀리형 어트랙션을 새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손님들과 함께한 어트랙션과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2월 2일까지 추억 인증샷 이벤트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을 진행한다. 최초 운영 시점부터 종료 기간까지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 촬영한 추억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고객 중 당첨된 20명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000~2006년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 중 5명을 선정해 특별경품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지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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