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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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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이사 △산업표준원장 이동석 △DX추진실장 정종훈 △울산지역본부장 주경희 △스마트혁신센터장 전정호 △서비스경영본부장 김태완 △CEO아카데미장 전미선 △표준R&D센터장 김종욱 △충북지역본부장 최재형 △경남지역본부장 유연택 △경쟁력향상센터장 안효성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오선태 △준법감사실장 이덕신 △제조&안전교육센터장 김동철 △회원홍보실장 차경화 △KS인증심사센터장 박형수 △부산지역본부장 남임수 △제조혁신센터장 조현우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년사]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여성 특화 산업 수출 확대 지원”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풍요, 끈질긴 생명력과 유연함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대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의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일 여경협에 따르면,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여성기업은 326만으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며 “협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여성기업 육성과 여성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뷰티, K-푸드 등 여성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여성 경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 국내외 여성 기업을 연결해 수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박 회장은 “유망한 여성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프로그램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여고·여대생과 성공한 여성CEO를 매칭해 기업가 정신을 함양, 미래 여성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단체로 폭넓은 여성기업 네트워크와 탄탄한 조직 기반을 보유했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산업 등 다양한 분야별 여성기업의 의견을 수렴,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기업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해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中企, 탄핵·고환율 곳곳 지뢰밭…내수회복·수출확대 ‘관건’

가뜩이나 고금리·내수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지난해 말 예상치 못한 '탄핵정국'의 악재는 그나마 새해를 기대하던 희망마저 꺾어놓았다.정치·경제 등 국가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심화로 새해 사업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는 지경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탄핵정국,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부정적 경영환경 파도가 몰아치면서 2025년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 82.8%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해에도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국내 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이 첫번째로 꼽혔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계엄령 파동 충격이 이어지며 내수가 얼어붙은 상태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내수에 비상이 걸린 만큼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가 유일한 해결책이나,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엄령 파동으로 한국 투자나 거래를 기피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불거진 데다, 탄핵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제조 중소기업들은 갑작스런 환율 상승으로 급증한 대금을 치러야 해 수출을 해도 적자가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새해 1월 20일 공식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인 자국 우선 정책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계는 보편관세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제품에도 10∼20%의 보편 관세를 물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관세 증가 시 수출 물품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만큼, 국내 제품 경쟁력 약화와 무역 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국내 기업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탄핵 정국으로 기세가 오른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시 차기 정권을 잡을 경우 중소기업계 현안인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상속세 완화, 근로시간 개편 등에 일대 변화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에 트럼프 정부 출범까지 겹쳐 우선 대응할 의제가 늘어나며 중기 현안들이 표류할 가능성도 커졌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지난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적용 및 사업주 처벌 조항 약화에 지속 반대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기중앙회는 소규모 중소기업의 현장 준비가 부족하고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의 사업주 처벌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현장 적용을 미루는 대신 2년 후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을 개청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상속세법 개정안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현재 적용되는 상속세가 50% 수준으로 OECD 국가 평균인 15% 대비 매우 높아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상속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뚜렷한 입장차로 새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국민의 힘은 노사 합의를 통한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방안을 마련, 현행 주 단위 12시간 연장 근로를 월·분기·반기 단위 등으로 개편하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총지출 규모가 지난해(14조 9497억원) 대비 2991억원 늘어난 15조 2488억원으로 책정돼 △수출 확대 △위기 중소기업 구조개선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등에 증액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무안공항 대형참사 불똥 맞은 여행업계 ‘초비상’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빚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여행업계가 '급경색'되고 있다. 계엄령 파동과 탄핵 정국의 잇단 정치적 혼란에 고환율까지 모객사업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여객기 대참사가 겹치면서 내년 1분기도 여행업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9일 참사 이후 첫 영업일인 만큼 오전 기준 주요 여행사에 들어온 취소 문의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각 여행사들은 취소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이미 평소보다 취소량이 늘어나는 등 항공 참사로 인한 영향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다. 다만 당분간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뜻하는 LCC 수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 대비 장거리 운항하는 LCC는 티웨이 뿐으로, 장거리 여행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현재 상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안공항 출발 패키지 운영 여행사들은 인천, 대구 등 지역으로 출발지 대체를 유도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무안 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된 만큼 여타 공항으로 출발 지점을 변경, 여행사가 비정기편으로 띄우는 전세기로 출국하는 고객들의 일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가 분주하게 대처에 나섰으나 탄핵 정국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 여기에 항공 참사까지 겹쳐 1분기 신규 여행 수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 한 패키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잡아둔 여행 예약은 취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장 타격이 클 거라 예단할 수는 없으나 신규 모객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을 때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은 늘 있었지만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현재 지방공항 출발 위주인 중소여행사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 지방공항 출국을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돼 인천·김포공항 등의 출국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항공 참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된 만큼 주요 여행사들도 프로모션 축소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여행사들은 중장년층 모객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홈쇼핑 일정을 당분간 전면 취소하고 기획전도 내리는 등 당분간 판매채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4분기 기세를 타다 탄핵 정국부터 고환율 등 여러 일이 생기며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하는 거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기자의 눈] ‘계엄·탄핵 연대책임’ 정부·여당, 결자해지 필요하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파동은 한국 민주주의는 물론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혔고, 이후 국가 전반의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소상공 자영업자는 계엄 파동과 탄핵 정국 여파로 내수 심리가 더 꽁꽁 얼어붙으며 올해 폐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올해 11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중소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1745건)도 이미 지난해 파산 규모(1657건)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일반기업들의 비즈니스 미팅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계엄 파동 당시 한국에 머무르다 급히 귀국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국내 기업과 논의하던 29조원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백지화하고 중국에 넘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대표 사례다. 더욱이 해외 원자재를 사용하는 제조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1480대까지 급등하며 조만간 1500원을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도 지난 27일 2400선 아래로 무너졌다. 계엄파동을 수습하기 위해 여당 일부가 동조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최종 탄핵 결정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문제는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가 적어도 2~3개월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다. 곧 2025년으로 해가 바뀐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 소상공인, 심지어 국민 개인도 새해 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헌재의 윤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빨리 진행돼 국정의 불안정성과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한다. 특히, 윤 대통령 당선으로 구축된 현재의 행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은 '대통령 계엄 파동'에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들이라는 점에서 헌재의 정상적인 탄핵심판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러나 이후 모습에서 권한대행체제 정부와 여당은 국가혼란 사태의 조기 수습보다는 사태의 장본인인 윤 대통령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었고, 이는 국내외에 대통령 탄핵에 부정적 메시지로 작용해 환율 급등 등 경제 불안감만 증폭시키고 있다.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킨다고 비난할게 아니라 '혼란의 연대책임 일원'인 권한대행체제 정부와 여당은 책임지고 '결자해지'해야 한다. 지금 급한 것은 '국정 안정과 민생 책임'의 구두선이 아니라 탄핵정국 조기수습의 초당적 협조라는 실천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인터파크와 합체 야놀자, 패키지여행 파워 발휘할까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통합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지난 27일 공식 출범했다. 업계는 야놀자가 특화한 경쟁력인 첨단 기술과 플랫폼 시너지로 기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패키지 여행에서도 힘을 발휘할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야놀자에 따르면,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내외 숙박을 제공하는 야놀자 플랫폼과 해외 항공·패키지 등 서비스를 선보이는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합한 법인 '놀유니버스'를 출범했다. 기존 조직에서 중복된 업무를 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항공 △숙박 △패키지 △티켓 등 여가 산업을 넘어 △커뮤니티 △외식 △쇼핑까지 선도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 야놀자는 지난 2021년 10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약 2940억원에 인수, AI 활용한 맞춤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해 지금의 인터파크트리플 법인을 마련했다. 업계는 인터파크 인수로 해외 여행 인프라를 흡수해 시너지를 높이고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해외여행 측면에서도 경쟁한다는 목적으로 풀이했다. 이후 인터파크트리플은 AI 기능 등 자유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 중으로,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트리플 코리아 △패키지 여행객을 위한 인터파크 투어 △티켓 서비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파크트리플이 항공 등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에서 앞서가는 것과 달리, 패키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하나투어·모두투어 등이 인지도에서 앞지르고 있다. 실제로 업계는 인수 이후 기존 기업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며 당초 기대 효과 대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 추가 인수설이 불거졌으나 무산된 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모두투어와 손을 맞잡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놀유니버스 출범을 통해 트립닷컴, 라쿠텐 트래블 등과 어깨를 견주는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며 두 플랫폼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패키지 업계에서도 도약에 성공할지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인터파크 투어는 최근에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AI(인공지능)가 빠르고 정확하게 비교해주는 'AI 픽' 기능과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바로 취소 가능한 항공권 자동환불 서비스도 선보였다. 기존에는 항공권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1:1 문의를 거쳐야 했다. 한편, 미국 IPO 상장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야놀자는 내년 1월 20일 연구개발(R&D)사업부문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와이넥스트'도 출범할 계획이다. 숙박플랫폼 사업부문과 연구개발(R&D)을 모두 분리해 야놀자에 IT부문을 담당하는 클라우드솔루션사업과 자회사 투자 관리만 남긴다는 방침으로, 상장 시 플랫폼 대비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강추! 이달의 여행] 내년 태양 폭발 극성기…북극 오로라 여행 떠나요~

내년은 태양 활동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태양 활동 극대기로, 캐나다·노르웨이 등 고위도 지역 방문 시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다. 그런 만큼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많이 꼽히는 오로라 체험을 위해 여행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11월부터 3월이나 날씨와 태양 활동 등에 따라 관측 확률이 달라진다. 지구 자기장 교란 수치를 뜻하는 kp지수가 5 이상이어야 오로라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오로라 여행'을 떠나도 현지에서 오로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은 20년 만에 돌아온 태양 활동 극대기로, 태양 플레어나 코로나 질량 방출 등 폭발 활동 등이 가장 활발해 환상적인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오로라 투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해 4분기(9~12월) 기준 오로라 투어 패키지 예약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현재 여행이지는 대표 상품으로 내년 3월 27일까지 떠날 수 있는 '꿈꾸는 여행자의 땅 아이슬란드 8·9일' 등의 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크루즈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크루즈를 탑승할 수 있으며, 오로라를 자연 속에서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로지에 숙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스텔라' 촬영지로 에메랄드 빛 얼음 동굴을 볼 수 있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을 비롯해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도 방문한다. 가격은 499만원부터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최근 방영된 예능 '서진이네'에서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소개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증한 것에 비해 유로는 적게 올라 예약 90% 이상이 아이슬란드에 집중됐을 정도로 아이슬란드 여행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하나투어도 아이슬란드를 둘러보며 오로라도 관람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일주[불과 얼음의 나라] 8일'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 이용 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인 '골든서틀 투어'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오로라 헌팅을 1회 즐길 수 있다. '골든서틀 투어'는 △아이슬란드 최초 국립공원인 싱벨리어 국립공원과 높이가 평균 40m, 최대 60m로 증기와 온천수를 뿜어내는 게이시르(간헐천) △웅장한 굴포스 폭포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관람 가능한 요쿨살론 빙하 체험과 검은 모래 해변인 레이니스 피아라 방문 등도 지원한다. 여행 일정은 내년 3월 22일까지로, 519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는 '골든서튼 투어'부터 △녹아내린 빙하들이 호수에 모인 요쿨살론 호수 △빙하덩어리가 마지막으로 머무는 다이아몬드 비치 △세계 3대 야외 온천중의 하나인 블루라군 온천욕 등까지 즐길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일주 8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여행 중 오로라 헌팅 1회를 지원하는 일정으로, 내년 2월 14일에 출발한다. 가격은 529만원이다. 아울러 노랑풍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역인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옐로나이프 오로라 6일' 상품을 출시했다. 옐로나이프는 4박 이상 머무를 시 98% 확률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이 패키지는 옐로나이프 근방에 위치한 오로라 관측 편의시설인 '오로라 빌리지'에 4일간 머물러 매우 높은 확률로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로라 빌리지'는 도시의 인공적 불빛의 간섭에서 완전히 벗어난 오로라를 보기 위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노랑풍선은 소개했다. 여기에 옐로나이프 시내관광과 야외온천, 눈길에서 발이 빠지지 않는 신발인 설피를 신고 풍경 관람할 수 있는 스노슈잉, 개썰매 등 액티비티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은 내년 3월 31일까지로 가격은 359만원부터다. 이밖에 인터파크 투어는 고위도에 위치해 오로라 투어로 이름난 지역인 노르웨이를 둘러볼 수 있는 '노르웨이 5박 8일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 이용 시 트롬쇠에서 오로라 지수를 확인하며 오로라 출몰 지역으로 차량 이동하는 '오로라 헌팅' 체험부터 스톡홀름에서 아비스코 구간을 이동하는 북극행 오로라 열차 탑승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트롬쇠 피엘하이슨 로프웨이에 탑승해 북극권 최대 도시인 트롬쇠의 눈 덮인 전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장점이다. 이와 함께 요정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레이네' 마을, '로포텐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카벨보그 보겐 교회와 카벨보그 광장 등 노르웨이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내년 3월 13일까지 출발 예정으로, 가격은 519만원부터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벤처업계, 새해 美 트럼프 정부 출범에 “우려반 기대반”

국내 벤처기업의 대다수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할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2기 정부는 중국기업 견제와 인공지능(AI)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만큼 국내 벤처업계는 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25일 벤처기업협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 설문조사'(12월 4~11일, 벤처기업 400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정책 방향에 대비책을 마련한 국내 벤처기업은 극소수인 0.8%에 불과했다. 과반이 넘는 54.4%의 기업은 대응책 마련에 손을 놓은 상태이며 대비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업도 3분의 1 가량인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업계가 꼽은 트럼프 정부 출범시 방어가 필요한 주요 요인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미국 현지 공장 신설 유도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환율 리스크' 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 중국 관세를 60%,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관세는 10~20%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올라 수출을 해도 적자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벤처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중국의 대 미국 수출 감소가 실현될 경우 한국산 중간재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또다른 문제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치중했던 만큼 단기적으로 경기가 악화돼 주식시장이 침체되며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크다는 점이다. 이 경우 경제 불안정성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기업의 절반이 넘는 52.3%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된 1118억 달러로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였던 만큼, 기업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는 긍정 요소로 중국 견제 기조와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바이오 분야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에서 비중을 키워가는 만큼 중국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AI를 주요 전략 자원으로 설정하고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완전히 풀겠다고 호언장담한 것도 혁신기업들에게는 기대 요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AI 성장을 지원하고 국외 AI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이나, 촘촘한 것으로 악명 높은 국내 규제의 완화로 이어져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원자력, 석유 천연가스 생산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현 기조인 친환경 에너지에서 정책을 전환해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 리스크를 줄이고 상승세를 타기 위해 △금융 및 환리스크 관리 △대체시장 발굴, 판로 개척 등 수출지원 △국내 규제 완화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간접수출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해 대·중견기업과 거래관계에서 안전망을 마련하고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둔 중소기업에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벤처업계는 입을 모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케아, 물류센터 포기 ‘온·오프 쌍끌이’ 전환

이케아코리아가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포기하고 매장 내 물류시설 개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선회했다. 특히, 최근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이 이케아의 온라인 전략 고도화보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옴니채널 전략이 고객 및 매출 확대의 선순환 작용을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 건설 예정이던 복합물류센터 계획을 철회하고 해당 부지(10만 200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은 이케아가 지난 2020년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했던 장소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소비 패턴과 이커머스 등 유통 환경이 급변하며 글로벌 시각 관점에서 투자를 보수적으로 재검토하게 됐다"며 “대신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이케아 기흥점에 약 169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즉,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기존 매장을 주요 풀필먼트 거점으로 삼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케아는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올해 대비 1.5배 더 많은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다. 재고 상황, 배송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주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고정비 확대라는 리스크 감당이 어려워 내린 결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이케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219억원) 대비 88% 급감을 겪었고, 매출도 6223억원에서 6007억원으로 약 3.5% 감소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올해 회계연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6258억원, 186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만큼 매출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다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온라인 배송 비중 확대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8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 6%에 불과했던 온라인 배송이 지난해 39%로 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인의 소비 방식을 고려할 때 온라인 배송 비중이 50%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이케아코리아는 전망한다. 오는 2029년에는 오프라인 구매 건보다 온라인 배송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이케아코리아가 자체 조사한 홈퍼니싱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케아 코리아에 기대하는 바는 △합리적인 가격(65%) △무료 배송 등 고객 서비스 강화(45%) △소규모 매장 도입 및 매장 수 증가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40%)가 순위권에 들었다. 즉, 기타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보다 높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은 가구를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케아의 경우도 가구를 포함한 전체 판매 비중 중 소품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이케아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예고했던 첫 도심형 매장인 강동점을 차질없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커넥트현대 부산 등에서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여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행사, ‘고환율’에 눌리고, ‘티메프 정산’에 치이고

3분기 실적 저조로 비상이 걸렸던 여행업계가 12.3 계엄 파동에 고환율까지 덮쳐 내년도 실적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티메프(티몬+위메프) 결제대금을 최대 90%까지 여행사가 환급하라는 소비자원 조정안도 발표되며 한숨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일이 근접한 연말 여행 예약 취소율은 높지 않으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 위주로 신규 예약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수기인 내년 1분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중론으로, 단체관광객이 묵는 3~4성급 비즈니스 호텔 위주로 취소가 일어나는 등 소규모 업체일수록 큰 여파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지난 5일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4%에 달했으나 거의 회복됐던 방한 여행세가 꺾이는 셈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관광객을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위주 여행사도 걱정이 커지는 건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여행수요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세라 미국령인 괌, 하와이 등 뿐 아닌 달러가 통용되는 동남아 여행지도 신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1500원을 돌파하면 영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티메프 소비자원 조정안과 내년도 여행 수요 감소 등 걱정거리도 산재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티메프 여행·숙박·항공 관련 집단 분쟁조정사건에 대해 티메프가 100%를 환급하되 판매사는 결제대금의 90%, PG사는 최대 30%를 연대해 환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메프는 환불이 어려운 만큼 판매사인 여행사와 PG사가 사실상 환불을 책임지게 됐다. 미환급 대금은 약 136억원에 이른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여행사와 PG사에 피해자와 결제금액 목록이 담긴 결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각 기업은 결정서 전달 이후 15일 이내에 조정 결정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다. 여행업계는 통지서가 아직 전달되지 않아 서류를 받아본 뒤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분담률이 높게 책정돼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민사소송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여행수요 감축도 가장 큰 걱정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0%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 감소를 예상한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17.6%)이 1순위였다. 여기에 12.3 계엄 파동으로 인한 고환율 여파까지 겹치며 여행업계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안은 각 사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여행사가 모든 부담을 안으라는 말로 해석돼, 법원 판단도 받아봐야하지 않나 싶다"며 “실적 방어를 위해 당분간은 달러와 관계 없는 중국이나 일본 등의 여행지를 위주로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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