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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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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179억원...8% 감소

KB국민은행이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감소했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3분기 순이익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61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한 수치다.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 이자이익 축소, 전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일부 환입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p) 내렸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의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올해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작년 말과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176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8% 늘었다.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185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6% 늘었다. 대기업대출(42조6000억원)이 10.6% 증가하며 기업대출 성장을 이끌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4.8% 증가한 143조1000억원이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0.09%) 대비 상승한 0.19%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7%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NPL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는 179.4%로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흡수력 보유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밸류업’ 속도내는 KB금융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한다

KB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할 때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의 현 PBR은 0.6배 수준이다. KB금융은 주가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고자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이하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인 5% 내외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비즈별, 부문별로 세분화해서 RoRWA 타깃을 정하고,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RoRWA는 경영진 보상 체계에 연계됐는데, 이것이 영업 현장까지 전파되고 전 임직원 모두가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마인드를 장착하도록 핵심성과지표(KPI)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경기 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올렸다. 주주환원에 기반이 되는 CET1 비율은 9월 말 기준 13.85%였다.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연말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CET1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하는 구조다. 김재관 부사장은 “4분기에는 환율 변동, 자사주 매입, 계절적 이익 감소로 인해 CET1 비율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연중 CET1 비율은 13.5% 이상 수준에서 견고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주주환원의 목표를 '주당가치 성장'으로 내걸고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CET1 비율과 연계한 총주주환원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총주주환원율에 대한 목표치는 따로 계획하고 있지만,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RWA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에 경영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총주주환원율 못지 않게 총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내년에도 순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총주주환원율은 물론 총주주환원 규모도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의했다. 이 회사가 지난 7월까지 총 7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의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82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주당배당금은 795원으로 올해 1분기(784원), 2분기(791원)보다 상향됐다. 김 부사장은 “PBR 1배가 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배당총액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머물지 않고 시장금리 수준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BR 1배를 달성할 때까지 배당총액 규모는 점진적으로 늘겠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당배당금(DPS) 상승 속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향후 자산성장과 RWA 증가율 간에 간극을 좁히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축소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 측면에서 라이트한 성장으로 자산성장과 RWA 증가율 간에 차이를 좁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거액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로 인한 RWA 증가에도 불구하고 CET1 수준이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데, 이것이 KB금융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우대저축’ 출시

하나은행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 '하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을 출시했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은 하나은행이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민관협력을 통해 출시된 상품이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도움으로써 장기 재직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중소벤처진흥공단을 통해 자격을 확인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10만원 이상 저축하면 본인 납입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이 추가로 지원한다. 만기시에는 가입 시점 기준 만 34세 이하의 청년근로자의 경우 90%, 일반근로자는 50%까지 소득세 감면 혜택까지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특별한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기본금리 연 3.0%에 최대 연 2.0%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5.0%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4%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마케팅 동의 연 0.1%이다. 상품 가입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5년이다. '하나 중소기업재직자 우대 저축'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납입한 지원금에 대한 비용 인정, 법인세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참여기업 앞 수수료 및 환율우대, 금리감면, 단체 상해보험 등 다양한 우대 혜택과 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직장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과 장기간 함께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하나은행도 근로자들을 귀하게 여기는 우수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 근로자의 목돈 마련에 기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대 순이익’ KB금융지주, “CET1비율 13% 초과자본 주주환원”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4조39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40%대까지 상승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KB금융지주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환원한다. 올해 연말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도 1차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중 CET1 비율이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내년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투입할 예정이다. 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 등 글로벌 선도 금융사가 진행하는 주주환원 방식으로,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B금융지주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이하 밸류업 공시)'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기업지분순이익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경기 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작년 3분기 누적기준 37%에서 올해 3분기 44%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63%에서 56%로 축소됐다. 3분기 KB금융그룹의 NIM은 1.95%포인트(p), 국민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3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담대 급증 등 NIM 하락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이었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54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4% 늘었고, KB손해보험도 8.8% 증가한 7400억원이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카드 이용금액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6% 증가한 3704억원이었다. KB금융은 이날 타사와 차별화된 주주환원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하는 구조다. KB금융은 중장기적인 목표치가 아닌 즉각적으로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점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올해 9월 말 기준 CET1 비율이 13.85%였고, 작년 말 기준으로도 13.58%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0년간 CET1 비율 13%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주주들 입장에서는 KB금융의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성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KB금융은 주주환원의 목표를 '주당가치 성장'으로 내걸고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의했다. 이 회사가 지난 7월까지 총 7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의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82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주당배당금은 795원으로 올해 1분기(784원), 2분기(791원)보다 상향됐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 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라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홈페이지 내 밸류업 게시판을 신설하고, 내년 연간 실적발표회에서는 개인투자자를 대사응로 질의응답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남대문경찰서장 표창 수상

SBI저축은행 명동 지점에서 근무 중인 A매니저가 43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남대문경찰서장 표창을 수상했다. 24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A매니저는 지난 9월 13일 명동지점을 방문해 고액 예금 인출을 시도하는 인물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의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인출 지연 및 경찰 신고를 통해 수거책뿐만 아니라 인근 타 금융사 지점에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모두를 검거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킨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SBI저축은행은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 금융사고 발생 시 실시간 공유를 통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미싱, 명의도용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도입하고, 운영 중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은 전사 차원의 금융사고 예방 교육 및 사례 전파를 통해 매년 전국 각 지점에서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왔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솔루션 도입 및 운영을 통해 온라인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1등 저축은행으로서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반등...다음달 전망은 악화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국,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11월 전망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9포인트(p) 오른 92.1이었다. 전산업 CBSI는 6월부터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을 하회하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국,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예고 등이 CBSI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CBS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92.6을, 비제조업은 0.3포인트 상승한 91.7이었다. 제조업의 CBSI는 제품재고(+1.7포인트), 자금사정(+1.3포인트)이 주요 상승 요인이었다. 반면 생산(-0.4포인트), 신규수주(-0.8포인트) 등은 부진했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5포인트)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채산성과 매출은 각각 1.0포인트, 0.3포인트 악화됐다. 세부 업종별 BSI를 보면 보면 제조업 중 자동차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자 구매여력 개선, 완성차 수출 증가로 자금사정은 11포인트 올랐고, 제품재고는 8포인트 떨어졌다. 전기장비는 해외의 인공지능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로 케이블 및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지수와 신규 수주 지수가 각각 20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업의 자금사정과 업황 지수가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올랐다. 도소매업의 자금사정과 매출 지수도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11월 전산업 전망 CBSI는 89.8로, 10월보다 다시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회복 지연, IT 경기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11월 전망지수는 90.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의 11월 전망지수는 89.2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내린 92.5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5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제조업 1850개, 비제조업 1454개 등 총 3304개 업체가 답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출 부진에 3분기 경제성장률 0.1% 그쳐...올해 2.4% 성장 ‘빨간불’

올해 3분기 수출이 뒷걸음질치면서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2분기 -0.2% 성장에서 한 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국내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2.4%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 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했다. 3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지만, 1분기 1.3%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2분기 -0.2%로 뒷걸음질쳤다가 3분기 겨우 역성장을 면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내수는 회복 흐름을 보인 반면 수출은 감소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 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0.5% 성장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9% 증가했다. 이와 달리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8%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그간 한국 수출을 견인한 IT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자동차, 화학제품 등 비IT부문의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2022년 4분기 3.7% 감소한 이후 작년 1분기(4.2%)부터 올해 2분기(1.2%)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3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IT부문 수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늘면서 3분기 조정 측면이 있었다"며 “IT는 수출에 플러스로 기여했지만, 기여 폭은 둔화됐고, 자동차의 경우 한국GM 파업 등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깎아내렸다는 의미다. 건설투자도 한국 성장률을 0.4%포인트 깎아내렸다. 다만 내수는 3분기 성장률을 0.9%포인트 끌어올렸다. 내수의 세부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설비투자 0.6%포인트, 민간소비 0.2%포인트, 정부소비 0.1%포인트 등이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이 늘어 5.1%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5% 늘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1%)을 상회했다.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 2.4%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성장률이 2.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1.2%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사실상 2.4% 달성은 어렵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나, 건설업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수출 감소를 침체나 부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수출 증가율 자체는 둔화될 수 있지만, 작년 대비 올해 교역여건들이 좋아졌고, IT부문의 업사이클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보면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25일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 최대 1.9%p 축소

우리은행이 이달 25일부터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를 최대 1.9%포인트(p) 축소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5일부터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우대금리를 기존 최대 2.0%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축소한다.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우리 씨티대환 신용대출(갈아타기),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은 기존 최대 1.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줬지만, 앞으로는 우대금리를 주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신용대출 갈아타기의 우대금리를 변경하는 것"이라며 “그 외 일반 신용대출 신규는 변경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 관리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 구매 수요가 언제든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엄격한 관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국민은행, ‘인천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 금융지원 가동

은행권이 최근 인천 서구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인, 기업 고객들에게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긴급 복구자금 지원을 위해 최대 5억원 범위 내에서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피해고객 중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무내입(만기 연장 때 원금 일부를 상환하지 않음) 연기와 1년간 최대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분할상환 유예를 통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연체고객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도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개인고객에게 1인당 최대 2천만원(DSR 조건 충족 시)의 긴급생활 안정자금도 지원한다. 긴급생활 안정자금에도 최대 1.5%p 금리 우대와 무내입 연기, 원금상환 유예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현장 중심으로 피해 이재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화재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화재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국민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한화저축은행 완전자회사 편입...득과 실은

한화생명이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생명이 아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를 모두 한화생명 계열로 일원화하게 됐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한화저축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영업망이나 고객군을 공유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축은행은 업권 특성상 각종 규제로 인해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화솔루션 산하에 있던 때와 비교하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다. 한화저축은행 주식 6160만주를 1785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중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저축은행의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생명이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화저축은행만 홀로 기초소재,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솔루션 손자회사로 편입돼 있었다. 그럼에도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금융복합기업집단에 포함돼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규제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분정리 마지막 퍼즐인 한화저축은행이 한화생명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가 간결해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와 방산을,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호텔을 맡고 있었다. 실제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자산운용은 2019년 한화투자증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화저축은행처럼 기존 한화글로벌에셋(구 한화첨단소재)이 최대주주였는데, 한화생명 계열로 편입된 것이다. 한화저축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지분정리를 위해 매각 등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등 은행계 금융지주와 달리 한화 금융계열사는 시중은행을 계열사로 두지 않은 탓에 은행과 저축은행 간에 연계영업을 추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화저축은행이 한화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여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고, 실적이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것이 확인된 만큼 결국 한화생명의 자회사 편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총 3804억원의 순손실을 낸 와중에도 한화저축은행은 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0%로 금융감독원 감독규정(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과 디지털, 고객 기반 확대, 영업망 확장 등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등 규제가 많아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한화솔루션 계열사로 소속돼 있을때보다 건전성 관리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증권이 손잡고 우량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헷지(위험 회피)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은 지배구조 특성상 영업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영업망 공유 측면에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한화저축은행 인수로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이 더 크게 늘면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킥스비율은 6월 말 현재 162.8%로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를 상회한다. 다만 요구자본이 늘어나는 만큼 가용자본도 증가하는 구조이고, 한화생명의 자본관리역량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일원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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