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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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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자매마을서 수확철 일손돕기 실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헤아림봉사단과 충남 서산시 소재 자매마을인 뱅길이 마을을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6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서국동 대표이사와 헤아림봉사단 35명은 이달 5일 뱅길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양파 심기, 생강 캐기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께 건강선물세트 50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일손이 필요한 농촌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을 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우수사례 선정

한화생명이 이달 4일부터 1박 2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금융사기 방지 및 금융 이해력 향상 워크샵'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구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채널 이용에 취약한 고연령자를 보호하고, 점차 교묘해지는 금융사기에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화생명은 실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심거래 탐지 룰을 세분화해 콜센터 및 모바일 화상 상담서비스에 적용했다. 모바일 휴대폰 및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고객확인 절차를 강화해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또한 한화생명 고객 중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해 주는 제도도 마련했다. 우수사례 발표를 맡은 장종명 한화생명 융자Digital사업부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을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서도 똑같이 해 나가겠다"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인도네시아 사회 안정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중소기업 대출, 담보·보증대출 집중...신용대출 경쟁도 낮아”

은행, 비은행 등 금융권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대출,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향후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3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과 관련한 경쟁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연구원 연구진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가위원회는 중소기업대출 시장의 경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상품과 금리 차이가 큰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대출 상품은 서로 쉽게 대체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은행과 비은행을 각각을 별개의 시장으로 구분했다. 개인신용대출 시장 역시 금융업권 간 금리 수준과 대상 고객군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은행, 상호금융, 그 외 업권(저축은행·여전사·대부업)을 각기 다른 3개의 시장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잔액은 145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이 1041조원(71.7%)을 공급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270조원, 18.6%), 저축은행(56조원, 3.9%), 여전사(84조원, 5.8%), 대부업(2조원, 0.1%) 순이었다.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 대출 1367조원 중에서는 담보대출이 990조원(7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대출(224조원)과 보증부 대출(153조원)은 각각 16.4%, 11.2%였다. 대출종류별 대출잔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여전사, 대부업체는 해당 분석에서 제외됐다. 각 업권에서 고르게 취급하고 있는 담보대출과 달리 보증부 대출(148조원, 96.5%)과 신용대출(212조원, 94.8%)의 대부분은 은행이 취급했다. 금리 정보가 있는 업권에 한해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연 5.5%, 저축은행은 연 8.3%였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연 6.1%, 저축은행 잔액 기준 연 8.1%였다. 평가위는 업권별 금리 수준,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할 때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은 대체적으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고, 집중되지 않은 시장이었다. 보증부 대출 시장은 2022년 3월까지 집중된 시장으로 조사됐지만,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이 역시 집중되지 않은 시장에 해당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기업은행을 통해 대거 정책금융상품이 공급된 점이 시장집중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담보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상승했지만, 경쟁압력은 높아졌고 신용대출은 그 반대였다"고 진단했다. 즉, 은행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의 집중도가 하락했음에도 경쟁압력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저축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시장 모두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경쟁압력은 담보대출에서는 거의 변화하지 않고, 신용대출에서는 늘었다. 평가위는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대부분을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를 고려한 중소기업 신용대출시장의 경쟁압력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담보와 보증부 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신용대출 확대 등 여신취급기관의 자금중개기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고 평가위는 진단했다. 이에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평가위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각 시장의 경쟁도, 지역별 금융공급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 중단...갈 곳 없는 실수요자들(종합)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도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관리하라고 주문한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6일부터 SOL뱅크에서 신청 가능한 모든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수신담보대출, 상생대환대출은 정상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인 i-ONE 직장인스마트론,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비대면(WON뱅킹, 인터넷뱅킹) 부동산금융상품 가계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 서울보증일반) 등 8개다. 이 기간 대출 갈아타기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대환대출을 통한 자금 유입까지 차단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와 별개로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인하했다. 상생금융 특별우대 명목으로 주던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한 것이다. 은행권의 이러한 행보는 연말까지 금융당국에 보고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수치를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우대금리를 삭제해 대출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인하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23%포인트(p), 6월 1.20%포인트, 7월 1.14%포인트, 8월 1.13%포인트로 낮아졌다가 9월 1.22%포인트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월 0.94%포인트에서 6월 0.75%포인트, 7월 0.65%포인트, 8월 0.73%포인트에서 9월 0.83%포인트로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에 이 원장은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경기 포천시 농가 방문...일손돕기 실시

NH농협생명이 5일 수확철을 맞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김재춘 NH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경영기획부 임직원 23명이 참여했다. NH농협생명 임직원은 수확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사과수확과 함께 농원 주변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생명 농촌일손돕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30회가량 꾸준하게 실시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최우선 과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대구·경북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 경북 소재 중소기업 대표 26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금융비용 부담, 인력난에 따른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지역 균형성장 발전을 위한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오랜 기간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며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기업부터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 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 육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금융지원방안'과 경기부진, 고금리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법인 금융비용 경감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이어...기업은행, 비대면 대출 신규판매 중단

우리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도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비대면 대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부채 관리를 거듭 주문하면서 은행권에서는 금리 인상 등 대출 규제를 넘어 아예 문을 잠그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인 i-ONE 직장인스마트론,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비대면(WON뱅킹, 인터넷뱅킹) 부동산금융상품 가계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 서울보증일반) 등 8개다. 이 기간 대출 갈아타기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대환대출을 통한 자금 유입까지 차단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별개로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도 인하했다. 상생금융 특별우대 명목으로 주던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하는 것이다. 은행권의 이러한 행보는 연말까지 금융당국에 보고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수치를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우대금리를 삭제해 대출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CEO들 “보험업 소비자신뢰 수준 낮아...혁신수준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 이상이 국내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대체로 낮다고 평가했다. 보험상품 판매 관행, 보험금 지급 관행 등이 보험업의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준다는 진단이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영업 중인 보험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전체 44명의 보험사 CEO 가운데 생명보험 18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자산 기준 87%, 보험료 기준 85%를 차지한다. 보험사 CEO들 가운데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 수준이 낮다는 응답이 44.1%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52.9%였다. 반면 소비자신뢰 수준이 높다고 답한 CEO는 2.9%에 그쳤다.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보험상품의 판매 관행이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지급 관행(21.1%), 보험에 대한 소비자 이해(18.6%), 보험민원 처리 관행(7.8%), 보험사기(7.4%) 등이었다. 보험사 CEO들은 보험산업의 혁신 수준에 대해서도 대체로 낮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0%는 보험산업의 혁신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고, 44.1%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보험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는 주로 시장 및 규제환경에 대한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 경쟁 중심의 국내 사업(33.3%)을 꼽은 CEO가 가장 많았고, 규제로 인한 자율성 부족(31.8%), 수익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16.9%) 순이었다. 이와 달리 활용자원 관련 요인인 기업 내 전문인력 부족(3.0%), 조직문화 미성숙(2.5%), 외부 파트너의 협력 부족(0.5%) 등의 응답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험사들의 이익 확보를 위한 치열한 영업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험사 CEO들은 경영전략 수립시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0%)와 신상품 개발(24%)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새 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대응(19%)도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반면 신사업 추진과 해외시장 진출을 꼽은 CEO는 각각 3%에 불과했다. 보험사 CEO들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거는 기대는 높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9%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가 올해에 비해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각각 26.5%, 20.6%였다. 경기 회복세를 지연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24.6%), 가계부채 확대(22.2%)를 꼽았다. 무역 분절화 심화(13.3%), 중국 경제회복 지연(10.3%)을 꼽은 CEO도 많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3분기도 실적 부진...이곳만 ‘선방’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에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부담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기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기준금리 경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5.2% 감소한 수치이나,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의 흑자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으로도 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저축은행은 타사와 달리 부동산 PF 등 기업대출 비중이 낮고,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부대출 비중이 높아 꾸준히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액 2조6248억원 가운데 80%가 가계자금대출이었고, 기업자금대출은 20.27%에 불과했다.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신용공여액은 1858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가운데 7%를 차지했는데, 9월 말에는 6.25%로 낮아졌다. 담보별 대출금을 보면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부대출이 43.90%에 달한다. 이어 신용대출 42.04%, 부동산 담보대출 11.32% 순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타사 대비 적었다는 설명이다. 신한저축은행과 달리 다른 저축은행은 대체로 실적이 악화됐다. KB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266억원 적자) 대비 간신히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 대출 건전성 악화로 79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영향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3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음에도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충당금을 계속 쌓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449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작년 3분기 누적 76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3분기 기준으로는 1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70억원 적자, 3분기 기준으로는 134억원 적자였다.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양호, 보통, 악화우려 등 3단계에서 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함에 따라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61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등 악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기대감마저 상실한 분위기다. 저축은행 79곳은 올해 3분기 200억원 중후반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PF 사업장 재평가로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면서 38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이보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즉, 3분기 흑자는 영업활동이 아닌 비용 감소에 따른 요인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포트폴리오가 단순하고, 부동산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영 환경도 쉽지 않다"며 “내년에도 경기가 안 좋다는 전망이 많아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에는 영업환경이 나아지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될지 불확실하고 부동산, 서민경제 등 실물시장도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영업적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은행권 예대금리차 우려...국민들이 금리인하 효과 체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23%포인트(p), 6월 1.20%포인트, 7월 1.14%포인트, 8월 1.13%포인트로 낮아졌다가 9월 1.22%포인트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월 0.94%포인트에서 6월 0.75%포인트, 7월 0.65%포인트, 8월 0.73%포인트에서 9월 0.83%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 등에 대해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이와 같은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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