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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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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기업고객 대상 ‘기업 하이챗봇’ 오픈

하나은행은 기업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 하이챗봇'은 법인·개인사업자 손님의 문의를 AI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해주는 메신저 형태의 챗봇 서비스다. ▲거래상담 ▲금융상품 문의 ▲주요 서비스 안내 등을 '하나원큐 기업 앱' 또는 '기업 인터넷뱅킹'을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CIC, Company In Company)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기술) 엔진을 적용해 챗봇 상담기능을 강화했다. 향후 '하나원큐 기업 앱' 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고도화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화 분석 및 통계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법인‧개인사업자 손님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고객 특화상담을 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문의 내용을 '하나원큐 기업 앱' 및 '기업 인터넷뱅킹'의 거래 화면과 자동으로 연계해 거래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이밖에 손님이 영업점에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별도 링크로 작성해, 문의가 있을 때 영업점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답변을 제공 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선톡' 기능도 적용했다. 하나은행 금융AI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통해 기업 손님들의 직관적이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챗봇으로 고도화해 개인‧기업 손님들의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은행, ‘가계대출 규제’ 일부 완화...생활안정자금 한도 2억으로 상향

KB국민은행이 올해 7월부터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한다. 현재는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다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물건별 연간 대출한도도 현행 최대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완화한다. 국민은행이 해당 규제를 완화한 것은 그간 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이 연초 수렴한 경영 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적정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7월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수 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가동해 대출 문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은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경영 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적정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은행 측은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한시적 제한조치 등 일부 운영사항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배당가능이익 확보 노력...저축은행 주주가치제고 기여할 것”

한화생명이 올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제도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디지털 기반 리테일 금융업을 확대해 주주가치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1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이 신지급여력비율(K-ICS) 200% 이상인 보험사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 적립하도록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현재 의견수렴 중"이라며 “(한화생명은 금융당국에)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 관련 의견 등 제도 완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미실현 손익의 상계 극대화와 관련해 유권해석 진행 등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올해 배당할 수 있도록 현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7270억원, 별도기준 584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별도기준 순이익은 작년 동기(5779억원)과 유사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유입,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가용자본 증가 요인과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약 16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말 K-ICS 비율을 17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금융감독원의 무저해지 상품 기준 강화 영향으로 올해 말 킥스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에도 신계약 CSM 확대와 함께 재보험 출재를 통한 보험 리스크 축소, 투자 리스크 축소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75%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과거부터 한화생명 중심의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고, 그의 일환으로 이번 한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작년, 재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과 관련해 한화저축은행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저축은행업은 여수신에 기반해 예대마진이 기본 사업 모델로, 금융업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은 작년 연간 과반 이상의 저축은행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 저축은행"이라며 “향후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화저축은행은 기업금융의 사업모델에서 디지털 기반 리테일 금융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그러한 성장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당사 자산배분 성과 확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말 앞두고 ‘비은행 비중’ 끌어올린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부문 기여도를 17%대까지 끌어올렸다. 그룹의 비은행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하나증권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다 하나카드도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3조22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2조7808억원으로 작년(2조7664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낸 가운데 충당금 전입액 등 비용 감소와 함께 비은행 계열사도 선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하나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143억원) 흑자전환한 점이 고무적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하나금융그룹 비은행부문의 큰 축을 담당했지만, 작년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충당금,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해외대체투자 평가손실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연간 2980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IB에 편중된 사업 구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타사 대비 약한 리테일을 키워 균형 잡힌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하나카드도 3분기 누적 기준 1년 전보다 44.8% 증가한 184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룹의 비은행부문에 힘을 보탰다. 그 영향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1년 32.9%에서 2022년 18.9%, 작년 연간 4.7%로 하락한 뒤 올해 3분기 누적 17.3%로 반등했다. 금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금융, 신한금융이 보험 계열사에서 꾸준한 순이익을 올린 것과 달리 하나금융은 보험 계열사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하나증권의 실적이 곧 그룹의 비은행 비중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까지만 해도 KDB생명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를 철회한 후 지금까지 인수합병(M&A)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현재는 분기별로 13% 이상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늘리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는 하나금융이 공격적으로 뛰어들 만한 보험사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나금융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하는 식으로 관계사 간 시너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 및 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 비금융 분야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의 자산관리 역량을 총집결해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구구조라는 큰 흐름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 강화, 그룹의 관계사 시너지 창출을 동시에 진행하고, 향후 M&A를 통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게다가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M&A를 공격적으로 단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28일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는데,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이행은 물론 차기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보험사 인수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와도 같다"라며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해외 대체투자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자본효율성, 인수가격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 7270억원...전년 대비 14% 감소

한화생명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2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7270억원, 별도기준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별도기준 순이익은 작년 동기(5779억원)과 유사했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리츠에서 시행한 자산유동화에 따라 연결순익의 일회성 조정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9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195억원) 대비 35.7%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APE는 7780억원으로, 전체 신계약APE 가운데 8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보장성APE 가운데 일반보장성 상품의 APE는 2749억원이다. 이는 암 주요치료비 보장을 강화한 '시그니처암치료비보험'과 초경증유병자,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420억원, 3분기 신계약CSM 수익성은 5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말 보유계약 CSM은 9조1297억원이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가용자본 증가요인과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약 16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FP)는 3만127명으로, 연간 가이던스인 3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p) 오른 90.8%,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1.6%였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679억원)을 상회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이익 안정성을 제고한 결과다.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폴란드 금융감독청과 협약...K-금융 지원나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과 은행감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인근 헝가리, 체코 등 시장에 K-금융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의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Jacek Jastrzebski) 청장과 만나 두 번째 양국 금융수장 회담을 가졌다.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올해 3월 폴란드에서 논의된 MOU 체결 후 후속조치를 위해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 우수한 노동력, 원가 경쟁력 등 이점을 갖춘 국가다. 1989년 수교 이후 한국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해온 결과 2023년 기준 진출기업수는 370개사,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 달러, 교역규모는 연 9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이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현지법인 인허가를 신청해 현재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심사 중이며, 우리은행은 폴란드의 기존 사무소를 유럽연합(EU) 내 지점으로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중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폴란드 사무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반면 폴란드에서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 금융회사는 아직 없어 폴란드 진출기업의 현지 금융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한국 금융권의 폴란드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병환 위원장과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금융위·금감원·KNF간 은행감독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인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EU 역내 시장에 K-금융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금융수장은 금융위원회와 폴란드 금융감독청 모두 전(全)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금융감독기구인 만큼 앞으로 은행 뿐 아니라 자본·보험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위원장과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양국 금융당국의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로서, 양국 금융수장이 사상 최초로 서로 방문해 연간 두 차례 회담을 개최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금융협력 역사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향후 협력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담당 부서가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임원 적격성 심사 등 한국 금융당국의 정보공유 협조가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37.6조 시장안정 조치 유지”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채권시장,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운영 중인 시장 안정 프로그램들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학계,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의 국내외 경제, 금융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미국 연준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2금융권 건전성 등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문제들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신용 경색 등 심각한 금융 불안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이른바 '트럼프트레이드'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도 관계 기관들과 함께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각심을 가지고 엄중히 바라보고 있으며 시장 불안 확산시 시장 안정을 위해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해외 이슈의 발생과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동이 국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이 이러한 대외적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내년에도 채권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지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에는 최대 20조원을, 정책금융기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에는 10조원을 투입한다. 이와 별개로 PF 연착륙을 위해 정부, 관계 기관(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기금, 건설공제조합), 금융업권 등이 운영 중인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건의 한시적 규제완화 조치를 운영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들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및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 내년 6월까지 연장하되, 구체적인 정상화 시기 등은 내년 상반기 중 제반 여건을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는 자금공급, 재구조화 및 정리 관련 임직원을 면책하고, 저축은행의 PF 관련 유가증권 보유한도는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가동 중인데, 이를 연장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금융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충당금 적립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며 “부동산 PF 재구조화, 정리 과정에서 제2금융권의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자본금 확충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제유가·환율 상승에...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올라

지난달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7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28.92로 전월 대비 1.7%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월과 9월 각각 2.8%, 2.5% 하락했지만, 7월(0.8%)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9월 1334.82원에서 10월 1361원으로 2% 오른데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도 9월 배럴당 73.52달러에서 10월 74.94달러로 1.9% 상승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5%), 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2.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플래시메모리는 13.9% 하락한 반면 은괴(10.1%), 가성소다(7%), 경유(6.8%), 제트유(6.6%)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7.61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4.4%)을 중심으로 4.1% 올랐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4.1%), 1차금속제품(2.9%) 화학제품(0.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5%, 1.1%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톨루엔(메틸벤젠)은 9.8% 올랐고, 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동정련품(5.4%), 원유(3.9%)도 상승했다. 유압및공기압전송용밸브와 트랜지스터는 전월 대비 각각 1.8%, 1.6% 내렸다. 10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0.7% 상승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5.7%, 6.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5.9%, 2.3%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1주년...성과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2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주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양 회장은 취임 후 1년간 은행, 비은행 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고무적이다. 양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자리에서 그간의 경영 구상을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달 4일 KB데이타시스템, KB국민카드를 시작으로 7일까지 KB금융그룹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사업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금융지주사가 연말 계열사로부터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것은 통상적이나, 지주 회장이 계열사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나아가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이 높은 KB국민은행이 아닌 비은행 계열사부터 챙긴 것도 눈길을 끈다. 평소 불필요한 의전을 지양하고, 임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양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양 회장은 취임 1년간 실적, 주가, 밸류업 프로그램, 소상공인 지원 등 대내외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4조3699억원으로 작년과 유사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2조6179억원)이 전년 대비 8.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KB증권(5468억원), KB손해보험(7400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51.4%, 8.8% 증가한 덕에 그룹의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작년 3분기 37%에서 올해 3분기 44%로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이 기간 그룹 내 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3%에서 56%로 줄었다. 나아가 KB금융은 올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10월 국내 금융주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로,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강화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출산·육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자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 회장은 작년 11월 취임식에서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경영 철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관건은 연말 계열사 CEO 인선이다. KB금융지주는 작년 11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의 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12월 중순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부터 양 회장은 계열사 CEO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이 현장을 중심에 두고 취임 후 1년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적, 상생경영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11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ESG 대축제 '2024 모두하나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모두하나데이'는 지난 2011년 11월 11일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ESG 활동이다.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그룹의 사회가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오는 2025년 1월 11일까지 약 2개월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임직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가족사랑봉사단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진정성 있는 나눔 실천을 함께 하기 위해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황성욱, 김대원 롯데웰푸드 상무 등 약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이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찾아 온기와 나눔을 전하고, '모두하나데이'의 의미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 모두하나데이' 선포식은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선포식 이후에는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정문 앞에서 내외빈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행사 종료 후 함영주 회장과 임직원들은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남산원'에 방문해 김장김치와 간식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1월 11일까지 손님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ESG활동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실시한다. 물품 기부는 하나원큐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 사옥(명동, 을지로, 강남, 여의도, 청라) 로비에 설치된 의류 기부함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기부된 물품은 선별작업을 거쳐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그룹 사옥 로비에는 1회 1000원씩 카드결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소액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취약계층 영유아를 위한 행복모빌 만들기,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 등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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