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아마존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 쇼핑 성수기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6~7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빅딜데이즈'에서 메디큐브가 참여 국가별 역대 최대 일매출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라임 빅딜데이즈는 아마존이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0월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 앞서 브랜드별 판매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메디큐브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약 85% 증가했다.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국가별 최대 일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 검색 순위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아마존에서 '메디큐브'가 전체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미국 아마존 전체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기 제품의 종류도 늘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메디큐브 제품 13개가 뷰티 전체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진입했다. 유럽에서도 국가별 평균 16개 이상의 제품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프라임데이 당시 평균 7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판매 제품으로는 '제로모공패드',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콜라겐 젤크림' 등이 꼽혔다. 'PDRN 핑크 콜라겐 볼륨 멀티밤'과 'EGF NAD 퍼밍 겔 마스크' 등 신제품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 역시 미국과 유럽에서 지난해 행사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4분기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과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행사 성과는 연말을 앞두고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메디큐브에 대한 높은 인기와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연말 쇼핑 성수기에도 차별화된 제품과 판촉 행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73억원에 육박했다. 2분기에는 매출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유럽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은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3%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아마존에 공식 판매관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유럽 세포라에 입점하며 판매망을 확대했다. 연간 유럽 매출 목표도 5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달 영국 런던에서 메디큐브 체험형 임시 매장을 운영했다. 오는 23~25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제품 '부스터 프로 X2'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7일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 '팔라시오 데 히에로' 싸뗄리테점에 메디큐브 상시 매장을 열었다. 기존 세포라와 코스트코, 샘스클럽, 울타 뷰티 등에 이어 백화점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달 중에는 같은 백화점의 코요아칸점에도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판매 확대와 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을 병행하면서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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