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주택 침수, 농경지 피해, 도로 유실 등 피해 복구와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효성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주택 침수, 농경지 피해, 도로 유실 등 피해 복구와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르노코리아는 노동조합과 지난 22일 진행한 '2025년 임금협상'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35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총 25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변동 PI) 150% 지급 등이다. 오는 25일 사원총회를 거치면 최종 결정된다. 노사는 이와 별도로 임금협상 타결 후 1개월 내에 '2026년 단체협약을 위한 선행적 노사공동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노사공동 인사제도 개선위원회'는 노사 각 10인씩 총 20인으로 구성된다. 임금 피크, 통상임금 등을 포함한 임금구조개선과 근무환경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산업계 현장 목소리를 담은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수립 과제' 33건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건의했다. 23일 한경협에 따르면, 이번 건의서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센티브 확대 △부처별 탄소정책 통합관리 △배출권거래제 현실화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도입 등이 정책과제로 포함돼 있다. 한경협은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환경 전반에서 탄소중립이 기업 활동의 핵심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제도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에 놓이지 않기 위해선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며 송배전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기업이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기업들은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특정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통해 전력 거래 시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해 직접 PPA 계약금액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30% 외에 추가 1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함으로써 PPA 계약금액에 있어 약 $0.02/kWh(28원/kWh) 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사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송배전망 이용료 지원기간 연장 △ PPA 부대비용 한시적 면제 또는 경감 △해외재생에너지 조달실적의 국내 인정 등 인센티브 4대 과제를 제안했다. 또 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 간의 연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서는 탄소중립 관련 과제가 부처별로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현 체계가 기업들의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환기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복수의 부처와 산하기관이 각각의 탄소중립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한 주제에 대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간담회 참석, 자료 제출, 의견 수렴 요청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령·과제별로 용어나 배출량 산정방식 등이 상이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국내 탄소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제 간 연계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한경협은 제안했다. 또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와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밖에 건의서는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개선 △글로벌 재생에너지 조달 및 산정기준 강화 대응 △산업현장을 반영한 4기 배출권거래제 개선 △무탄소에너지 인증 및 거래체계 마련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보조금 지원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등을 촉구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본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나 정부 시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이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점차 탄소중립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치권과 재계에 정년 연장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현재 일부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령자 계속고용'에 확연한 세대간 인식차를 드러냈다.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층은 정년 연장보다는 '기업 자율로 고령자 계속고용'을 선호한 반면, 중장년층은 기업 차원이 아닌 국가적·법적으로 정년 연장 보장을 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미취업 청년과 중장년 재직자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정년연장 및 근로 가치관에 대한 세대별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설문결과가 도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정 정년(60세) 이후 고령자 계속고용을 위한 가장 적절한 방식을 묻는 항목에서 미취업 청년층은 '기업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중장년 재직자들은 '정년 연장'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높았다. 미취업 청년의 경우, 일률적이고 의무적인 고령자 계속고용 방식은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켜 신규 채용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청년층 신규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취업 청년들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61.2%로 가장 많았지만, 반대로 중장년 재직자는 '영향 없음' 응답이 50.6%로 최다를 기록했다. 조직 내 고령자 비율이 높아져 업무·작업 효율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청년층 59.0%가 '동의한다'로 공감했지만, 중장년 재직자는 '동의하지 않는다'(62.6%)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공급 임금체계(호봉제) 개편 필요성에는 세대간 구분 없이 전체 응답자의 77.0%(미취업청년 82.2%, 중장년재직자 71.8%)가 '개편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정년 이후 고령자 계속고용은 일할 기회의 배분, 임금체계의 공정성 같은 청년과 중장년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 이를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 본부장은 “지금처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법정 정년연장 같은 일률적 방식은 노동시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더 큰 좌절감을 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자의 노후 안정을 위해 청년의 기회를 희생시키는 제도가 되지 않도록 '퇴직 후 재고용' 같이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요 대기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등 10대 그룹은 총 165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모았다. 생필품 전달 및 침수제품 무상점검 등 다양한 일상활동 지원을 펼치며 국민적 피해 복구 염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그룹은 수해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뜻을 모았다. 삼성은 구호성금 30억원 기부 이외에도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300동을 우선 마련했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과 3억원 상당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 등에, 구호 물품은 이재민들의 일상 생활 회복에 각각 쓰인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7일부터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해 충남 아산시, 예산군 등지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175세트를 지원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경남 산청군, 충남 예산군 등에 스마트폰 충전 부스 및 보조배터리 등 통신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돗자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피해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호우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LG그룹도 20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장에서 침수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포스코그룹도 기부금 20억원을 마련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주요 계열사가 힘을 모았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내놨다.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로 기부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 및 이재민 구호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계열사 유통 업체들은 음료,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HD현대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및 굴착기 등 총 10억원 규모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충남 서산시에는 1억원 규모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밖에 GS그룹이 10억원, CJ그룹이 5억원, 신세계그룹이 5억원을 각각 쾌척했다. 이밖에 한국경제인협회 5억원, KT&G 5억원, 현대백화점그룹 3억원, 포르쉐코리아 1억5000만원을 보탰고, 윤호중 hy 회장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재계 관계자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내 매출 1000대 기업들 가운데 올해 하반기 기업경영 여건 전망으로 53%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외 수요 부진과 글로벌 통상 불안의 지속으로 하반기 경영환경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에 나머지 응답기업 중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30.2%)이 나빠질 것(16.5%)이라는 응답보다 2배 가량 더 많아 하반기 경영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같은 기업경영 전망 반응은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기업경영여건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경영여건을 '악화'로 전망한 기업들은 경영여건 개선 시점을 '내년 1분기'(40.0%)로 예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3분기 이후(24.0%) △내년 2분기 이후(16.0%) 순이었다. 하반기 최대 경영 리스크로는 여전히 '내수부진 및 경기침체 지속'(25.7%)이 가장 먼저 꼽혔다. 이 밖에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수출 부진(14.1%)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14.1%)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 리스크(14.1%) 등이 지목됐다. 최근 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경영 애로 역시 △수출 감소(20.4%)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19.7%) △내수부진(18.4%)이 차례로 뒤따랐다. 기업들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28.0%)에 가장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으로 △기존 주력사업 집중(19.1%) △해외시장 진출 강화(16.4%) △경영리스크 관리(13.5%) △미래전략사업 발굴(10.9%)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7.6%) 등을 준비한다. 하반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경영환경 개선 과제로 △원자재 수급 여건 개선 등 공급망 안정화(20.1%) △수출기업 지원 및 통상 불확실성 해소(16.4%)를 우선순위로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내수 둔화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신규 사업 전개보다는 기존 전략의 재점검과 효율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본부장은 “보수적 경영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통상환경 대응, 규제 개선, 내수 활성화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략·구매통'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맞이한 르노코리아가 전동화 전환과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공략 전략 및 사업장 운영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오는 9월1일부터 니콜라 빠리 신임 CEO 체제로 전환한다. 빠리 신임 CEO는 프랑스 출신이다. 랭스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자동차 부품회사 ZF를 거쳐 2015년 르노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행보는 대부분 '전략'과 '구매'에 초점이 맞춰졌다. 프랑스 및 인도 법인 A-세그먼트 구매 담당 부사장, 중국 법인 이노베이션 랩 구매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배터리와 E-파워트레인,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여년 간 글로벌 자동차업계 구매업무 및 전략·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내부에서도 르노그룹의 기술 혁신 및 전기차 전환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빠리 르노코리아 CEO가 전동화부터 부품까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르노그룹은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한국사업에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SM3, SM5, SM7 등 승용 라인업을 구축한 것과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르노코리아가 꺼낸 카드가 'QM' 모델이었다. 스페인 공장에서 만드는 QM3를 국내에 수입·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소형 SUV 전성시대 서막을 열었다. 이후 QM6, SM6 등이 연이어 국내에서 흥행하며 분위기를 탔지만 이후 모델 노후화로 2020년대 들어 영업적자를 내며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직원들 희망퇴직으로 이어지자 한때 '르노 한국 철수설'까지 나돌았다. 결국 르노코리아가 선택한 돌파구는 '오로라 프로젝트'다. 전세계 자동차업계 기술 변화가 빠른 상황에 효율적으로 전동화 차량을 선보여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오로라 프로젝트 첫 모델이 국내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UV '그랑 콜레오스'이다. 지난해 상반기 1만1213대였던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는 올해 1~6월에만 2만8065대로 150.3%나 뛰었다. 다만 업계는 르노코리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 QM6와 SM6가 현대자동차·기아를 위협하던 2016년 당시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11만1101대였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새 수장을 맡은 빠리 CEO는 향후 전동화 전환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첫 관문은 르노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순수전기차 '세닉'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회사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은 적은 있지만 전기차와는 인연이 없었다. 판매량 회복 및 내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작업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르노코리아 브랜드 복합공간 '르노 성수'를 중심으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콜레오스에 이어 다른 차종까지 성공적시키며 '프랑스 차' 인상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부산공장의 정상화도 빠리 CEO 앞에 놓인 과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기존 내연기관차와 함께 전기차를 혼합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등 미래차 생산 기지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북미 수출용 전기차 '폴스타 4'도 위탁 생산한다. 공장 가동률 향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출 물량 확보도 필요한 시점이다. 빠리 신임 CEO가 구매 분야에서 성과를 낸 만큼 회사 원가 경쟁력 개선 작업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노조와 상생을 통해 임금협상 등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방법도 터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현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그룹 인도 총괄 CEO로 영전했다. 2022년 3월 한국에 와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 AI연구원은 21일 신임 공동 연구원장에 이홍락 부사장(CSAI, 최고AI과학자)과 임우형 상무(선임 Lab장 겸 Data Intelligence Lab장)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홍락 원장은 세계 10대 인공지능(AI) 연구자로 선정될 만큼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탁월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석학이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연구원 산하 'LG 글로벌AI센터'를 이끌며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연구를 주도해 왔다. 현재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맡고 있다. 이 원장은 미국 현지에서 AI 연구조직을 이끌며 선진 AI 기술을 LG AI연구원에 접목하고 글로벌 AI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임우형 원장은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로 엑사원을 활용한 AI 응용연구를 해왔다. 계열사 사업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해왔다. 임 원장은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으면서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CJ나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CJ나눔재단은 21일 CJ인재원에서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이재현 회장의 신념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됐다. 기념식은 '20 YEARS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재단이 20년간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나눔 활동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재단은 20년간 220여만명의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했다. 누적 후원금 규모는 약 2100억원이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재단의 철학에 공감하고 활동에 동참해주신 기부자와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덕분에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엔카닷컴은 내 차 팔 때 업계 최고가를 보장하는 '비교견적 믿고+'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른 업체에서 받은 견적서만 있으면 더 높은 가격으로 차를 팔 수 있는 게 골자다. 딜러 및 평가사와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모든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엔카닷컴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동 심사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견적서를 제출하자마자 바로 최고가 견적을 받아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비교견적 믿고 플러스는 업계 최고가 보장은 물론 AI 기술을 통해 간편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내 차 팔기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