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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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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캐딜락 “전기차에 꽂혔다” 리릭 알리기 ‘총력전’

한국지엠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에서 전기차 '리릭'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차체가 크고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미국차' 이미지를 벗어내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국내에 들어오는 초도 물량이 일주일만에 완판되는 등 일정 수준 성과도 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최근 박태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리릭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박태환 선수는 '대한민국 수영의 전설'로 꼽힌다.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현재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태환 키즈'를 탄생시킨 선구자 역할도 해냈다. 캐딜락은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 선수가 캐딜락 브랜드 첫 전기차로써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이끌어 가는 리릭의 이미지와 닮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박태환 선수가 진행하는 국내 모든 활동에 리릭을 지원하고 다양한 방식의 협업 활동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캐딜락은 리릭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브랜드 전시관 '아틀리에 리릭'을 운영한 게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재단장해 리릭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곳으로 조성했다. 오는 30일까지는 'Shape of Art' 리릭 전국 시승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톡 캐딜락코리아 채널에서 시승을 신청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리릭을 직접 체험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5월 출시된 리릭은 '자연의 리듬'(The Rhythms of Nature)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와 제너럴모터스(GM)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캐딜락은 이 차에 다양한 주행 및 편의 첨단 사양을 더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가운데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80대가 완판되는 등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GM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LG그룹이 지난달 1호차를 구매하기도 했다.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가 탑재됐다. 캐딜락은 또 포스코그룹과 함께 리릭을 앞세워 공동 마케팅 등도 진행했다. 캐딜락 측은 고객 수요에 맞춰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회 후원하고 박람회 참가···한국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이나 대규모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특색있는 제품들을 고객사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레스터셔주 맬로리 파크에서 개막하는 '슈퍼카 페스트 더 트랙'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이후 5번째다. '슈퍼카 페스트'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모터스포츠 이벤트 '쉘슬리 월시 힐 클라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자동차 관련 행사 중 가장 역동적인 이벤트로 꼽힌다. 500대 이상의 슈퍼카가 전시되고 관람객들은 서킷에서 슈퍼카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후원과 함께 행사 기간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등을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을 소재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회사는 포뮬러 E에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독점 공급했다. 이달 초 스웨덴·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전기차 레이싱 대회 '넥스트 젠 컵'의 타이어 독점 공급사 역시 한국타이어였다. 한국타이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경주용 전기차인 'LRT NXT1'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했다. LRT NXT1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JCW(John Cooper Works) GP'를 기반으로 특별 제작한 차량이다. 고객사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일렉트리파이 엑스포'에 참가한 게 대표적이다. 일렉트리파이 엑스포는 북미 지역 최대 전기차 박람회다. 전기차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롱비치 전시장에 개별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워릭셔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상용차 박람회 '로드 트랜스포트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 3회째를 맞은 로드 트랜스포트 엑스포에는 올해 200개 이상의 트럭 및 트레일러 제조업체들이 참여했다. 한국타이어는 전용 부스에서 전기버스용 타이어 신제품 'e 스마트 시티 AU56'를 소개했다. 또 중장거리 트럭·버스용 타이어 '스마트플렉스 AL51'과 '스마트플렉스 DL51',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의 트레일러 타이어 'LF95' 등을 전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밖에 유럽 프로축구리그 상위팀 대회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콘퍼런스리그'를 2026∼2027시즌까지 공식 후원한다. 업계는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B2B와 B2C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처를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SG 관련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등 이에 따른 성과도 일정 수준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선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기업 5000개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상위 50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국내 기업은 15개가 포함됐다. 또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스태티스타가 공동선정한 '아시아·태평양 환경선도기업 2024'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18∼2023년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 변화 및 감축량,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기업에서는 한국타이어가 2위를 차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조2791억원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또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상황에 '환율효과' 등이 겹친 결과다.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게 되면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게 업체 측 구상이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도매 판매 105만7168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당기순이익 4조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0.7%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차량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하이브리드차 모델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외 시장만 놓고 보면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7만1431대를 팔았다. '환율 효과'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137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매출 원가율은 원재료비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8.4%를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1%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5%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차 시장 전망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 주요 국가들의 중장기 환경 규제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낟.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2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에 이어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태극전사’ 지원하는 현대차그룹, 양궁 ‘금빛질주’ 노린다

제33회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양궁 사랑'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그동안 '금빛질주'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등 제공···심박수 측정 장비 등도 지원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여년간 양궁에 대한 후원을 이어왔다. 정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고 정 회장은 2005년 자리를 이어받은 이래 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현대차그룹이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이 상대 선수 없이 1:1대결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슈팅로봇이다. 원하는 시간에 바람의 영향 외에 오차요소가 거의 없는 로봇과 대결을 펼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슈팅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정밀하게 보정하며 명중률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 조준점 보정 과정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선수들이 바람의 세기를 정량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참고 요소로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또 양궁 대표팀에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를 선물했다. 개인 슈팅 훈련시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자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두 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피드백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한다.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각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선수의 동작과 피드백 영상 간 시간차를 0초부터 9초 전까지 설정 가능하다. 딜레이 시간을 5초 전으로 설정해 슈팅 훈련을 한다고 가정하면, 선수가 화살을 발사한 후 화면을 통해 5초 전 시점부터 화살을 발사한 후까지 자신의 자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고정밀 슈팅머신 역시 현대차그룹 작품이다. 양궁에서 화살은 활과 함께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다. 선수들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화살을 선별하기 위해 직접 활시위를 당기며 테스트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협의해 제작한 기기가 '슈팅머신'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제작한 장비 대비 정밀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고정밀 슈팅머신은 30m 거리에서 화살을 쏘아 신규 화살 중 불량 화살을 솎아내고, 선수들이 균일한 품질의 최상급 화살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별하는 작업을 자동화한 장치다. 국제경기 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사용할 화살 선별작업에 지속 사용되고 있다.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점수 자동 기록 장치'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전자 과녁은 무선 통신을 통해 점수를 모니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덕분에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직접 과녁에 가거나 망원경으로 보지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점수만 표시되는 것이 아닌 화살 탄착 위치까지 모니터에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길도 열었다. 심박수는 선수들의 긴장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비전 기반의 심박수 측정 장비'는 선수 얼굴의 미세한 색상 변화를 감지해 맥파를 검출, 심박수를 측정한다. 경기나 훈련 중접촉식 생체신호 측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첨단 비전 컴퓨팅 기술을 활용했다. 손에 최적화된 그립을 스캔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맞춤형 그립'도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3D 스캐너 및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을 제작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선수들이 이미 손에 맞도록 손질한 그립을 미세한 흠집까지 3D 스캐너로 스캔해 그 모습 그대로 3D 프린터로 재현했다. ◇ '양궁 대중화' 도모···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서 3주간 체험 행사 현대차그룹은 내친김에 이번 올림픽 기간 고객 체험행사도 연다는 구상이다. '양궁 대중화'를 위해서다. 다음달 18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The path of an archer_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자들은 직접 양궁선수가 될 수 있다.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양궁 활쏘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양궁 체험존'과 '양궁기술 전시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에서는 '처음 활을 잡던 순간', '완벽을 위한 정진', '최고의 무대에서'라는 시나리오 아래 참가자들이 처음 양궁에 입문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땀흘리며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전시존에는 이번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 등이 준비됐다. 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한다.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마련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라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 실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장비를 개발해 2016년 국제대회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한국 양궁은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태동했다. 1983년 대한양궁협회가 설립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말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세계서 통하는 ‘삼성표 AI’ 스마트폰·가전 생태계 바꾼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삼성전자의 소비재 제품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가전, 스마트폰 등에 고객 편의 사양을 대거 넣으면서 생태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CBS 뉴스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세탁을 인지하고 최적화하는 똑똑한 세탁기"라며 “무게,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AI 맞춤코스'를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와 샘모바일(SamMobile)은 스마트싱스와 연계한 소비자 편의성에 주목했다. 톰스가이드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액정표시장치(LCD) AI홈에 대해 “다수 기능들이 세련된 프레임 안에 압축돼 있다"며 “로봇청소기의 청소 현황 모니터링과 도어벨 응답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샘모바일은 “비스포크 AI 콤보가 스마트싱스 모바일 앱과 연동돼 휴대폰 화면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세탁 과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Reviewed)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5.3 cu.ft(국내제품 기준 세탁 25kg, 건조 15kg)의 초대용량 세탁건조기 제품"이라며 “피앤지(P&G)와 협업으로 개발한 '타이드 팟 콜드 사이클'을 단독으로 탑재한 것도 장점"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술이 접목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역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출시 이후 25일여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해당 제품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를 앞세운 갤럭시가 약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390만대로 집계됐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18.9%였다. 애플의 출하량은 4520만 대에 그치며 점유율 15.8%에 머물렀다. 지난해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 초부터 'AI 폰'을 앞세워 공세를 펼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Z플립·폴드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도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올해 2억대 이상 갤럭시 기기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넣는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AI 가전들은 B2B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다양한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AI 기능이 탑재된 네오(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 제품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넣겠다는 사실을 공언한 상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도 각종 공식석상에서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생성형 AI 등이 삼성 기기에 들어가면 고객들의 충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렉서스 플래그십 MPV가 온다···‘디 올 뉴 LM 500h’ 韓 상륙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입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가 '디 올 뉴 LM 500h'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마나부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LS와 RX를 처음 들여올 때도 전에 없던 럭셔리 시장을 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렉서스가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LM 500h'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경쟁 상대를 꼽기 힘들 정도로 특색이 강한 모델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니밴 모델이면서 고급스러운 사양을 대거 추가해 가격이 최대 2억원에 육박한다. 회사는 '감성 마케팅'을 펼쳐 국내 고객들과 호흡한다는 구상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신차의 마케팅 콘셉트는 '렉서스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강 부사장은 렉서스가 1999년 LS를 세상에 내놨을 때부터 혁신 이미지를 강조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렉서스에 따르면 LM 500h는 '품격 있는 우아함'(Dignified Elegance)을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외관은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바탕으로 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MPV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최고급 소재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2열에 가죽 소재와 메탈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Yabane) 패턴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우드그레인 등을 넣었다. 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개별 탑재됐다. 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이에는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차량에 적용된 전자식 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한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전자식서스펜션(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해준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1·2열 어쿠스틱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 더블 실링 등도 적용됐다. LM 500h는 2.4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8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DIRECT4 AWD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100:0에서 최대 20:80까지 전후륜 토크 배분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탑승을 돕는 유니버설 스텝 △리어램프 사이드 상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식 파워 백 도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렉서스 LM 500h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와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억9600만원, 1억4800만원이다. 렉서스는 신차 출시와 함께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패션쇼 관람 및 디자이너와의 만남, 프라이빗 한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강 부사장은 “LM 500h는 쇼퍼드리븐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돋보이는 사회공헌’ 결식우려아동 돕기 ‘앞장’

SK그룹 산하 사회공헌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국내 곳곳을 누비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룹 계열사 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행복얼라이언스는 최근 LIG넥스원과 협력해 구미시 결식우려아동 125명에 1250여식의 도시락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여름방학 동안 가정 상황 및 경제적 문제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미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LIG넥스원은 도시락 공급에 사용되는 사업비 1000만원을 기부했다. LIG넥스원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은 제과·제빵 전문성을 활용해 빵을 제조, 도시락과 함께 직접 만든 신선한 빵을 결식우려아동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는 LIG넥스원이 기탁한 사업비를 투명하게 관리한다. 지역아동센터 경북지원단은 기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던 결식우려아동 외에도 복지사각지대 아동 125명을 발굴해 지원대상으로 선정한다.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맛사랑은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소를 고려한 도시락 제조와 배송을 담당한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기업·단체와 협력하며 사회공헌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사)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손을 잡았다. 이 단체는 기부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약 375개의 도시락으로 지원된다. 지난 16일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 울산항만공사와 협력해 결식우려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1만여식의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시락 마련을 위한 재원은 울산CLX와 울산항만공사가 각각 6000만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지난달 남해군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아동 결식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참여기업 21곳과 함께 결식우려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상자'를 2억8000만원 어치를 지원했다. 상자를 만들기 위해 SM엔터테인머트 계열사, hy, 대상웰라이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정성을 모았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우려아동의 결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이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기준 전국 86개 지역에서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동 1인당 평균 211식을 지원해 그동안 6161명을 도왔다. 금액으로는 1인당 157만원 상당이다. 대표 활동인 '행복도시락' 지원에는 지방정부 86개, 기업 121개, 시민 42만여명이 힘을 모으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전국 모든 지자체 내에 있는 결식우려아동을 돕는다는 게 행복얼라이언스의 목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GM ‘성공 신화’ 계속된다···액티언 신차도 ‘흥행 예고’

KG모빌리티(KGM)가 티볼리, 토레스에 이어 또 한 번 '대박 신차'를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액티언(ACTYON)'이 돌풍을 예고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 실적이 반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액티언이 사전 계약 대수가 1주일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외관 이미지를 공개한 뒤 소비자들의 기대감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가격을 비롯한 상세 제원은 다음달 초 베일을 벗는다. 액티언은 앞서 하루만에 1만5000대 이상 계약을 성사시켜 시장을 놀라게했다. KGM은 액티언이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KGM은 이날 액티언의 실내 이미지도 공개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넓은 공간감과 수평형 레이아웃을 강조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내부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여기에 △신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적용한 클러스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과 연동되는 즐겨찾기 메뉴 △그래픽 요소가 업그레이드된 3D 어라운드 뷰 등이 적용된다. 액티언은 KGM이 개발명 'J120'로 만들어온 차다. KGM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SUC(Sports Utility Coupe) 콘셉트로 선보여 주목을 받은 1세대 액티언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KGM이 'SUV 명가' 위상을 높여오고 있는 만큼 이 차 또한 앞선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기본기 향상에 집중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1세대 액티언 차명은 젊음을 상징하는 'Action'과 'Young'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액티언은 기존 의미에 'Act+Young' 및 'Act+On'을 더해 '젊게 행동하고 활동을 개시한다'는 뜻을 품었다. KGM은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 등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 소형 SUV '티볼리'와 중형급 SUV '토레스' 등이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KG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이후에는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가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수 판매 실적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KGM의 올해 상반기 내수 성적은 2만3978대로 전년 동기(3만8969대) 대비 38.5% 줄었다. 토레스 신차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액티언이 등장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을 통해) 70년 역사의 국내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전방위 공세’ 게이머 心 잡는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임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가 하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사와 직접 협업까지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게임사 크래프톤과 손을 잡았다.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크래프톤은 신작 게임에 3D 그래픽 기술 '벌컨(Vulkan)'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실적인 게임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실물과 흡사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이 지원된다. 사용자는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은 '돌비 애트모스' 음향 효과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6에는 '앱 화면 연속성'(Continuity)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커버 스크린에서 플레이를 하던 중 기기를 펼치면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끊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고객 접점도 늘린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 강남', '삼성스토어 홍대' 등 전국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6를 통해 게임을 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분야는 모바일 뿐만이 아니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은 최근 미국과 영국 주요 글로벌 IT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포브스(Forbes)'는 이달 초 2024년형 오디세이 OLED G8 신제품에 탑재된 기술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품에 새롭게 탑재된 △역대 최고 AI프로세서인 NQ8 AI GEN3 프로세서 △번인 예방을 위한 진동형 히트 파이프(Pulsating Heat Pipe)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글레어프리 등에 주목했다. 미국 시사 일간지 뉴스위크(Newsweek)도 오디세이 OLED G8을 “빠른 응답속도를 갖춘 4K OLED 모니터가 스마트 TV 기능까지 탑재했다"고 평가하며 '2024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오디세이 OLED G8이 삼성의 게이밍 모니터를 완전히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며 별 5개 만점을 부여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또 오디세이를 '강력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OLED 신제품 2종(G80SD·G60SD)은 지난달 4일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동남아 등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2분마다 1대씩 판매된 셈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및 수량 기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산업계 ‘실적시즌’ 시작···하반기도 ‘불확실성 제거’ 총력전

산업계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반도체, 자동차 등 분야가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석유화학 업종 등은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만큼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24일), SK하이닉스(25일), 현대자동차(25일), LG에너지솔루션(25일), 포스코홀딩스(25일), 기아(26일), 삼성전자(31일)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반도체 기업들은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는 2조8821억원 적자를 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4~6월 10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이 중 6조원 안팎은 반도체 분야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역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60% 이상 뛴 수치다. 현대차·기아 역시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가 4조원 초반, 기아가 3조원 후반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2분기 4조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계 표정을 좋지 않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 등 정유사들도 실적이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업체들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2분기보다 57% 떨어진 19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잠정 집계했다. 미국에서 받은 세제 혜택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다. 삼성SDI와 SK온도 호실적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 역시 이익이 반토막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계가 주목하는 점은 하반기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워낙 높다는 점이다. 미국 대선 역사상 최초로 경선에서 이긴 대통령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향후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번 선거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무력충돌 등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본업에 충실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성장이 확실히 담보된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세액공제 혜택 등을 약속받고 미국 생산 거점을 늘린 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트럼프 리스크'를 눈여겨보고 있다. 허재환 유지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기대되는 규제완화 감세 등 정책이 국내 경 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보편 관세, 대중 관세 인상 등은 국내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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