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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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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다카이치 총리 리더십, 日 새로운 활력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리더십이 일본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인근 국가들과 지역 전반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나가리라 확신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공동의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양국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경제계 모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일본 정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다카이치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그룹, 유럽의 심장 오스트리아 빈에서 ‘K-콘텐츠’ 알린다

롯데그룹은 오는 23~2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롯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한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뷰티·푸드·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독일·헝가리·루마니아 등 유럽 76개사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판촉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판촉전의 경우, 현지 시장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경쟁력과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K-뷰티 쇼케이스, 쿠킹쇼, 한류 문화공연 등 한국 제품과 문화를 현지에 선보이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브랜드 엑스포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대만에서 처음 시작해 그동안 독일·미국·호주·베트남 등 17개국에서 총 20회 열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460여 개 중소기업이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해 1만3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 실적도 11억5000만달러(약 1조6500억원) 올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 ‘맑은학교 만들기’ 참가 학교 모집

한화그룹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초등학교 실내공기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사업 '맑은학교 만들기'에 참가할 학교를 모집한다. 21일 한화에 따르면, 맑은학교 만들기는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아 한화를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실내 벽면 녹화작업을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춘 놀이·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패널 및 인버터 교체·청소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참가는 해당 홈페이지(https://sunnyschool.co.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사, 교직원 및 학부모도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정은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방문 결과를 거쳐 이뤄진다. 한화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21개교,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 지난해 선정된 대전 진잠초등학교의 경우, 캠페인 진행으로 교실 내 미세먼지 최대 85.3%, 초미세먼지 41.3%, 이산화탄소 19.1%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화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韓 기업 57% “15년새 中에 기술 따라잡혔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았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양질의 제품으로 한국산 제조경쟁력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K-성장 시리즈(4)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쟁기업과의 기술경쟁력 수준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국내기업의 32.4%만이 '중국보다 기술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했다. 조사는 국내 제조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중 기업간 기술경쟁력 차이가 없다'(45.4%) 거나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22.2%)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2010년 동일한 조사에서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중국보다 높다'는 기업은 89.6%였다.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제품의 상대적 단가 체감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기업의 84.6%가 '우리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다'고 답했다. 이 중 '중국산 제품이 국산보다 30%이상 저렴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30%이상 저렴한 중국산' 응답은 디스플레이에서 66.7% 나왔다.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에서도 이같은 답변 비중이 높았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에서도 중국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생산 속도와 중국 경쟁기업의 생산속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빠르다'는 답변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는 답변을 앞질렀다. '비슷하다'고 생각한 경우는 22.2%였다. 중국 산업의 성장이 3년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란 답변이 69.2%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의 매출도 줄어들 것'이란 응답 비중도 69.2%로 나왔다. 대한상의는 한·중간 기술역전의 원인을 중국의 정부 주도 막대한 투자 지원과 유연한 규제에서 찾았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정부지원, 성장을 가로막는 폐쇄적 규제환경, 기업성장에 따른 역진적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정책에 한해 인센티브 구조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1조8000억달러 규모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붓는 반면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한상의는 또 중국의 양·질적 지원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지원형태를 '나눠먹기 식' 재정투입에서 벗어나 '성장형 프로젝트'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감 이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성장형 프로젝트나 성장형 기업에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되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파이를 더 이상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기술력을 키울 수 있게 성장지향형 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프로젝터1위 엡손, 한국 안방 소비자 잡아라

엡손이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동형 TV 등을 활용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화질을 개선하면서 제품 크기는 줄인 신제품을 출시해 홈프로젝터를 '필수가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엡손은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 9종을 공개했다. 라이프스튜디오는 엡손이 새롭게 선보이는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다. 엡손에 따르면 신제품은 미니 홈프로젝터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구성됐다. 5가지 색상의 'Lifestudio POP' 라인업 △EF-61W △EF-61G △EF-61R △EF-62B △EF-62N과 유연한 설치를 지원하는 스탠드형 'Lifestudio FLEX' 라인업 △EF-71 △EF-72가 주력이다. 초단초점 모델인 'Lifestudio GRAND' △EH-LS670W/B도 출시됐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은 현재 OTT 이용률과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프로젝터 최초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광학 엔진 기술인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홈프로젝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F-61/62, EF-71/72'는 실시간 화면 조정, 장애물 회피, 스크린 맞춤 기능 등을 갖췄다. EF-72 모델의 경우 USB-C타입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지원해 최대 약 80분 동안 케이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들은 특히 최대 150인치(381cm)의 대화면을 제공한다. 초단초점 'EH-LS670' 시리즈는 최대 120인치(304.8cm)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전 제품은 구글 TV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엔터테인먼트를 별도 장치 없이 즐길 수 있다. 엡손은 홈프로젝터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이유가 품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F-61/62, EF-71/72'에는 엡손이 새롭게 개발한 광학 엔진 '트리플 코어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엡손만의 독자적인 3 액정표시장치(LCD) 기술과 3색광원(3LED)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기존 프로젝터의 한계였던 색 재현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모서리까지 균일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트 터널을 통한 균일한 광량 분배 △반사형 편광판을 통한 빛 재활용 △광학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손실 최소화 등 기능도 넣었다. 오디오에도 신경 썼다. 신제품에는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 협업으로 탄생한 'Sound by Bose' 기술이 탑재된다. 시네마, 대화, 표준, 음악 등 4가지 음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영상 콘텐츠 별로 적절한 청취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엡손은 '프로젝터 성공 신화'를 한국에서도 써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엡손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51.7%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업·가정용을 통틀어 42%를 점유하고 있다. 변수는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 후 정체 상태라는 점이다. 엡손 측은 최근 OTT 서비스 확산과 100인치 이상 대화면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품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타카소 토모오 엡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독보적인 기술력,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국 홈프로젝터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라이프스튜디오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석희 SK온 CEO “ESS는 미래성장동력…리더십 확장”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넓혀나가겠다는 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21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20일 열린 연세대학교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SK온의 세계최고 수준 배터리 안전성 기술과 ESS사업 주요 전략을 소개한 뒤 북미 등 글로벌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배터리 사업에서 안전성과 신뢰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한 이 CE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면서 ESS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이은 중요한 미래 핵심성장동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및 ESS 시장 전망 △SK온 기술 경쟁력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SK온의 중장기 ESS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열관리 등 안전성 분야에서 SK온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folding) 등 SK온이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성 기술력을 언급한 이 CEO는 BMS와 관련 “SK온은 배터리 특성과 상태에 기반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등 고안전·고효율 솔루션 △고객 맞춤형 통합 모듈 설계 △화재 조기 진압 솔루션 등 사업 역량과 전략을 내세워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ESS사업을 적극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카자흐스탄에 車반조립 공장 준공

기아는 21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반조립제품(CKD) 합작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아 카자흐스탄 CKD 공장 건설에는 총 3억1000만달러(약 4423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대 수준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63만㎡수준이다. 기아는 공장 준공식에 맞춰 쏘렌토 양산을 개시했다. 내년에는 스포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지 시장 수요와 현지화 작업 진척 정도에 따라 생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내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카자흐스탄 CKD 공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 및 전동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美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기업’ 33위…국내기업 중 최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3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타임은 2023년부터 임직원 만족도, 기업성장률, ESG 등을 토대로 세계 최고 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순위가 159계단 상승했다. '100대 기업'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본 토요타(48위)를 제치면서 아시아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전기차 외 선택지도 있다

우리나라 도로 위 '공기 질'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EV)는 총 82만2081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점(63만5847대)과 비교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차(HEV) 누적 등록 대수(237만5009대) 역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경유차(876만8995대)는 작년보다 5% 넘게 줄었다.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중 EV·HEV 비중은 지난 2015년 0.9%에 불과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2.1%까지 올랐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제조사들도 적극적으로 신모델을 개발한 결과다. 문제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지나치게 'EV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조금, 인프라 투자, 세제 혜택 등 대부분 측면에서 그렇다. 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구매 보조금은 없애면서 EV 지원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상용 부문에서는 혈세로 마련한 재원 중 상당수가 외국 기업에게 흘러간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EV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다만 이는 '탄소배출이 적은 전기'를 사용할 때 얘기다. 아직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EV도 탄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도 상당하다. HEV와 PHEV는 기존 내연기관 기술과 전기구동을 혼합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지역,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겨울철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후 등에서는 이들이 EV보다 친환경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주요국도 친환경차 '황금 비율'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정책을 도입·폐기하고 실험적인 시도도 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EV에 올인'한 경우는 드물다. 일본은 HEV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PHEV를 'EV 시대 교두보'로 여기며 관련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는 PHEV가 EV보다 대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했다. 미국 역시 일부 주에서 PHEV에 EV에 버금가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의 관점에서도 기술의 전면 교체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EV에만 초점을 둘 경우 기존 내연기관 기반 부품업체·중소 협력사가 급격히 몰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HEV와 PHEV가 EV와 함께 육성될 경우에는 이같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송부문 토론회를 여는 등 앞으로 친환경차 보급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아예 제한하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혈세를 과감하게 투입하는 이유는 '탄소 저감'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목적은 분명하지만 그 수단이 EV 뿐이라는 답은 아직 못 찾았다. 중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EV=친환경'이라는 단순 프레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 제조업 경영 전망 ‘빨간불’

우리나라 제조 기업들의 경영실적 전망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진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용 상승, 기업부담 입법 등이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요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5.0%는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설정한 목표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목표치 미달'에 응답한 기업 비중(7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실적이 올해 목표치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0.4%였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답한 기업은 4.6%에 불과했다. 영업수지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영업이익 적자를 예상한 기업은 32.1%로, 흑자를 예상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돌아선 기업 비중은 7.1%였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응답한 기업(3.1%)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시장 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들도 많았다. 기업 경영상 비용 측면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조기업들은 '원자재가 상승'(42.5%)과 '인건비 상승'(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세 증가'(8.9%), '이자 등 금융비용'(8.0%) 등 답이 나왔다. 올 한해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 부담에 대해 체감하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과반수(50.5%)가 '변화없다'고 답했다. 44.3%는 오히려 '부담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5.2%였다. 지역의 경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악화됐다'(49.4%)는 응답이 '변화없다'(40.9%)는 응답보다 높았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활력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입법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제조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법인세 인상 등 기업비용 증가'(50.5%)였다. 상법·공정거래법 등과 같은 '기업제도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업도 40.6%로 집계됐다. '노사관계 부담 증대'(38.6%), '입지규제와 환경규제 강화'(21.6%), '정년연장 등 고용부담 가중'(13.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기업실적 기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과 입법 지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우선 법인세 인상, 포괄임금제 금지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입법에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원자재가 상승, 관세 인상 등 기업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용·행정적 부담까지 추가된다면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경기 반등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기업규제를 확대하기보다는 경영 불확실성 완화를 우선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산업별 특성에 맞는 '투트랙' 산업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생산세액공제, 직접보조금 지급 등 과감한 정책으로 지원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위기산업은 특별법 통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우리 기업들은 올해 국내외 정치·경제 환경 급격한 변동 속에서 대외적으로는 관세 부담, 대내적으로는 내수침체 및 비용 상승 등 복합 리스크를 한꺼번에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환경이 전방위적으로 악화되고 경기전망 기대감도 바닥에 떨어진 지금이야말로 국회와 정부가 입법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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