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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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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윈도11 업그레이드’ 서비스 받으세요~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전국 117개 삼성스토어에서 노트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북 무료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 캠페인은 지난 14일 보안 업데이트 등 '윈도 10' 운영체제 지원 종료에 따른 성능 개선(업그레이드)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 기간 중 삼성스토어에 방문한 고객은 판매상담사와 PC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사용 중인 노트북의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PC 전문 엔지니어에게 사용 중인 노트북의 메모리·스토리지 등 이상 유무, 배터리 성능 확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바꿔보상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점검을 받은 고객이 삼성스토어에서 새로운 갤럭시 북5 프로 360, 갤럭시 북5 프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 스마트 키보드, 이어폰 등 모바일 제품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갤럭시 노트북을 사용하고 계신 모든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R&D 투자 촉진 지원 OECD 최하위권···제도 개선 필요”

우리나라의 기업 연구개발(R&D) 투자 촉진 지원 프로그램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원제도 상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지원격차가 존재하고, 직접환급제도가 없는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OECD 33개국의 R&D 세제 지원제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R&D 세제 인센티브 제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제율을 차별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7개국은 공제율에 차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기업이 당해연도에 받지 못한 공제분을 직접 환급해 주는 제도는 OECD 33개국 중 22개국이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일본 등 11개국은 환급제도가 없었다. 대·중소기업간 차별적인 지원을 하면서, 환급제도도 운영하지 않는 국가는 33개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 두 곳 뿐이라는 뜻이다. R&D 세제 인센티브 종류 중에서는 법인세를 세액공제 해주는 방식이 14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손금산입이 6개국, 사회보장비용 등을 공제해주는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는 3개국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제도를 혼용해서 적용하는 국가도 10개국이 있었다. OECD 33개국 가운데 대·중소기업간 공제율에 차등을 보인 6개국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일반 R&D 세액공제 제도의 공제율 격차가 가장 컸다. 국내 조특법상 일반 R&D 세액공제는 대기업 2%, 중소기업 25%로 23% 포인트(p)의 격차가 있었다. 신성장·원천기술, 국가전략기술의 경우에는 10%p의 차이가 났다. 연구개발 관련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대·중소기업간 9~10%p의 공제율 차이가 파악됐다. 기업규모별 차등이 있는 6개국 중 일부 국가는 격차가 작거나, R&D 투자규모 등에 따라 격차를 줄여주고 있었다. 일본은 R&D 지출 증가율 등에 따라 공제율이 정해진다. 대기업은 1%~14%, 중소기업은 12%~17%로 공제율 격차는 3%p~11%p 차이나지만, 기업의 R&D 투자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는 대기업이 더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는 구간도 있었다. 기업이 R&D 비용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받아도 세금 납부액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미공제분이 발생한다. 이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제도를 운영 중인 나라는 OECD 33개국 중 22개국에 달했다. 환급제도를 보유한 22개중 17개국은 대·중소기업 구분 없이 모든 기업이 환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미국, 호주, 캐나다, 폴란드, 콜롬비아 5개국은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대해 환급해주는 경우도 있다. 환급 가능한 한도 및 방식은 국가별로 달랐다. 프랑스의 경우 받지 못한 공제액을 3년간 이월한 후에도 남은 잔액이 있으면 환급해줬다. 스페인은 받지 못한 공제액의 80%까지만 환급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한국, 일본, 핀란드, 멕시코 등 11개국은 환급제도가 없었다. 다만 한국은 받지 못한 세액공제에 대해 10년간 이월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 칠레, 리투아니아 2개국은 무제한으로 이월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선 대·중소기업간 차등적 지원 방식을 철폐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계단식으로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방식이 성장의 장애물이 될 수 있고, 이미 여러 국가에서 대·중소기업간의 차등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환급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D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는 만큼 미수령 공제액에 대해 환급을 해 줄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 R&D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더 과감한 투자에 나서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국가간 기술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R&D 지원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규모와 같은 조건보다는 실제 성과를 내는 기업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온실가스 감축 비용 산업계에 부담···인센티브 확대 필요”

정부가 올해 안에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를 수립하고 이를 국제연합(UN)에 공식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과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시장 기반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산업 에너지전환 정책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은 우리 기업들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산업의 에너지전환은 국가 경쟁력의 성패를 가르는 전략적 과제"라고 짚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 투자 계획과 실행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도 국내 주력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할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재규 숭실대학교 교수는 “2018년 대비 53% 감축하는 방식으로 2035 NDC를 설정할 경우 203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3% 감소하고, 감축비용은 t당 최대 9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비용에 대한 산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석선희 나가사키대학교 교수는 “일본은 고령화, 노동력 감소, 내수 위축 등 구조적 제약에 대응하고자 'GX 추진전략'에 이어 'GX2040 비전'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GX 추진전략은 녹색 전환을 통해 탈탄소화, 안정적 에너지 공급,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2023년 7월 발표한 가이드라인이다. GX 경제 이행채 발행 및 탄소가격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 2월 나온 GX2040 비전은 2035년 및 204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산업 창출 및 공급망 고도화를 강조했다. 석 교수는 “일본은 업종별로 기술 유형 및 공정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고 GX 경제 이행채를 발행해 산업의 에너지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정교한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통해 기업들은 예측가능한 환경에서 경영 활동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함완균 솔루션 스트레트지 파트너스 대표는 “미국은 산업입지 정책을 통해 부지 무상 임대, 송전선 우선 구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 정부와 전력 공급업체는 10~20년에 걸친 전기요금 장기 계약을 통해 기업이 에너지비용을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기업이 5~15년 단위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기술 중립성, 행정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김진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내 산업계는 산업 탈탄소를 위한 막대한 자본 투입 부담, 저탄소 혁신기술의 미성숙, 저탄소제품에 대한 시장 부족 등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산업계가 봉착한 삼중고를 해소하려면 민간 투자 위험을 낮추고 리스크를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도입하는 등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녹색산업 투자세액공제 및 청정에너지 생산세액 공제 등 시장 기반 인센티브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성봉 숭실대학교 초빙교수는 “정부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며 “분야별 특성과 기술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모빌리티 혁신 아이디어 ‘우리 손으로~’…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발표회다.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까지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글로벌 챌린저'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은 약 7개월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이날 본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을 한층 확장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차량 수납 공간 잠금 시스템 '디지 로그 락 시스템'(Digi-log Lock System)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시스템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Trailer Towing Pre-Conditioning) △안전벨트를 활용한 차량 제어 시스템 '디벨트'(dBelt) △조향 없이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Active omni Navigation Transporter) △발달 장애인의 불안증세 해소를 위한 탈부착 패드 'S.B.S'(Seat&Belt with Stability) △차량 번호판 기반 차주 연락 서비스 '스냅플레이트' 등이다. 대상은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를 선보인 'ANT 랩'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CES 2026'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디지 로그 락 시스템과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을 선보인 'FMV'팀과 '수퍼트레일러토잉'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팀은 각각 상금 500만원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견학 기회를 얻었다. 백정욱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이 혁신의 씨앗을 싹 틔우는 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원들이 창의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다카이치 총리 리더십, 日 새로운 활력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리더십이 일본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인근 국가들과 지역 전반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나가리라 확신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공동의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양국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경제계 모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일본 정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다카이치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그룹, 유럽의 심장 오스트리아 빈에서 ‘K-콘텐츠’ 알린다

롯데그룹은 오는 23~2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롯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코트라(KOTRA)가 공동 주최한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뷰티·푸드·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독일·헝가리·루마니아 등 유럽 76개사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판촉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판촉전의 경우, 현지 시장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경쟁력과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K-뷰티 쇼케이스, 쿠킹쇼, 한류 문화공연 등 한국 제품과 문화를 현지에 선보이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브랜드 엑스포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대만에서 처음 시작해 그동안 독일·미국·호주·베트남 등 17개국에서 총 20회 열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460여 개 중소기업이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해 1만3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 실적도 11억5000만달러(약 1조6500억원) 올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 ‘맑은학교 만들기’ 참가 학교 모집

한화그룹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초등학교 실내공기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사업 '맑은학교 만들기'에 참가할 학교를 모집한다. 21일 한화에 따르면, 맑은학교 만들기는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아 한화를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실내 벽면 녹화작업을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춘 놀이·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패널 및 인버터 교체·청소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참가는 해당 홈페이지(https://sunnyschool.co.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사, 교직원 및 학부모도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정은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방문 결과를 거쳐 이뤄진다. 한화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21개교,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 지난해 선정된 대전 진잠초등학교의 경우, 캠페인 진행으로 교실 내 미세먼지 최대 85.3%, 초미세먼지 41.3%, 이산화탄소 19.1%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화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韓 기업 57% “15년새 中에 기술 따라잡혔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았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양질의 제품으로 한국산 제조경쟁력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K-성장 시리즈(4)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쟁기업과의 기술경쟁력 수준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국내기업의 32.4%만이 '중국보다 기술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했다. 조사는 국내 제조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중 기업간 기술경쟁력 차이가 없다'(45.4%) 거나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22.2%)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2010년 동일한 조사에서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중국보다 높다'는 기업은 89.6%였다.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제품의 상대적 단가 체감도를 물은 질문에 응답기업의 84.6%가 '우리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다'고 답했다. 이 중 '중국산 제품이 국산보다 30%이상 저렴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30%이상 저렴한 중국산' 응답은 디스플레이에서 66.7% 나왔다.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에서도 이같은 답변 비중이 높았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에서도 중국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생산 속도와 중국 경쟁기업의 생산속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빠르다'는 답변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는 답변을 앞질렀다. '비슷하다'고 생각한 경우는 22.2%였다. 중국 산업의 성장이 3년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란 답변이 69.2%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의 매출도 줄어들 것'이란 응답 비중도 69.2%로 나왔다. 대한상의는 한·중간 기술역전의 원인을 중국의 정부 주도 막대한 투자 지원과 유연한 규제에서 찾았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정부지원, 성장을 가로막는 폐쇄적 규제환경, 기업성장에 따른 역진적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정책에 한해 인센티브 구조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1조8000억달러 규모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붓는 반면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한상의는 또 중국의 양·질적 지원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지원형태를 '나눠먹기 식' 재정투입에서 벗어나 '성장형 프로젝트'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감 이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성장형 프로젝트나 성장형 기업에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되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파이를 더 이상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기술력을 키울 수 있게 성장지향형 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프로젝터1위 엡손, 한국 안방 소비자 잡아라

엡손이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동형 TV 등을 활용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화질을 개선하면서 제품 크기는 줄인 신제품을 출시해 홈프로젝터를 '필수가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엡손은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 9종을 공개했다. 라이프스튜디오는 엡손이 새롭게 선보이는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다. 엡손에 따르면 신제품은 미니 홈프로젝터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구성됐다. 5가지 색상의 'Lifestudio POP' 라인업 △EF-61W △EF-61G △EF-61R △EF-62B △EF-62N과 유연한 설치를 지원하는 스탠드형 'Lifestudio FLEX' 라인업 △EF-71 △EF-72가 주력이다. 초단초점 모델인 'Lifestudio GRAND' △EH-LS670W/B도 출시됐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은 현재 OTT 이용률과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프로젝터 최초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광학 엔진 기술인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홈프로젝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F-61/62, EF-71/72'는 실시간 화면 조정, 장애물 회피, 스크린 맞춤 기능 등을 갖췄다. EF-72 모델의 경우 USB-C타입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지원해 최대 약 80분 동안 케이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이들은 특히 최대 150인치(381cm)의 대화면을 제공한다. 초단초점 'EH-LS670' 시리즈는 최대 120인치(304.8cm)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전 제품은 구글 TV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엔터테인먼트를 별도 장치 없이 즐길 수 있다. 엡손은 홈프로젝터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이유가 품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F-61/62, EF-71/72'에는 엡손이 새롭게 개발한 광학 엔진 '트리플 코어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엡손만의 독자적인 3 액정표시장치(LCD) 기술과 3색광원(3LED)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기존 프로젝터의 한계였던 색 재현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모서리까지 균일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트 터널을 통한 균일한 광량 분배 △반사형 편광판을 통한 빛 재활용 △광학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손실 최소화 등 기능도 넣었다. 오디오에도 신경 썼다. 신제품에는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 협업으로 탄생한 'Sound by Bose' 기술이 탑재된다. 시네마, 대화, 표준, 음악 등 4가지 음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영상 콘텐츠 별로 적절한 청취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엡손은 '프로젝터 성공 신화'를 한국에서도 써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엡손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51.7%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업·가정용을 통틀어 42%를 점유하고 있다. 변수는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 후 정체 상태라는 점이다. 엡손 측은 최근 OTT 서비스 확산과 100인치 이상 대화면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품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타카소 토모오 엡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독보적인 기술력,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국 홈프로젝터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라이프스튜디오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석희 SK온 CEO “ESS는 미래성장동력…리더십 확장”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넓혀나가겠다는 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21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20일 열린 연세대학교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SK온의 세계최고 수준 배터리 안전성 기술과 ESS사업 주요 전략을 소개한 뒤 북미 등 글로벌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배터리 사업에서 안전성과 신뢰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한 이 CE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면서 ESS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이은 중요한 미래 핵심성장동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및 ESS 시장 전망 △SK온 기술 경쟁력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SK온의 중장기 ESS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열관리 등 안전성 분야에서 SK온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folding) 등 SK온이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성 기술력을 언급한 이 CEO는 BMS와 관련 “SK온은 배터리 특성과 상태에 기반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등 고안전·고효율 솔루션 △고객 맞춤형 통합 모듈 설계 △화재 조기 진압 솔루션 등 사업 역량과 전략을 내세워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ESS사업을 적극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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