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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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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協 “연료전지, 전력 지산지소에 적합…전기본 용량 확대 추진”

수소로 발전하는 연료전지 업계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연료전지 보급 목표를 확대하기 위해 나선다. 연료전지가 분산에너지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제언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산업지원 방안을 포함한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주요 산업정책 지원방안에는 11차 전기본의 연료전지 실효용량 검토 및 제12차 전기본에서 용량 확대 전략 수립이 있다. 11차 전기본에서는 연료전지 보급 목표를 2030년에 2.5기가와트(GW), 2038년에 3.8GW로 잡았다. 협회는 이보다 목표를 더 높여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생산지와 전력소비지를 같게 해 송전망 건설 부담을 줄이는 분산에너지로 연료전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확대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신에너지및재생에너지개발ㆍ이용ㆍ보급촉진법에서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구분해서 수소산업 지원체계가 제대로 마련될 수 있도록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동안 신에너지인 수소와 재생에너지를 함께 합쳐 법률로 지원한 점이 수소산업 육성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제도 도입에 따라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대응 및 수소연료전지 국내외 표준 제안 및 제언도 올해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협회는 산업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대외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두순 협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협회의 향후 방향에 대한 회원사들이 주신 많은 의견을 참고해 역할 강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KB금융공익재단, ‘순환경제교육’ 확대 운영

환경단체 에코나우가 초등학생 저가'학년을 대상으로 순환경제교육을 확대한다. 에코나우는 KB금융공익재단과 기후환경교육 '에코라이프의 비밀을 풀어라! 나는야, 순환경제 탐험 1학기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전국 초등 늘봄학교 20개 학급, 저학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하한다. 어린이들이 기후행동의 주체로서 기후위기와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배우고 에코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쓰레기는 변신의 천재 △종이팩의 비밀 △시간영수증 챌린지 △태양의 빛 에너지 등의 주제별 이론교육과 △순환경제 빙고게임 △오래된 물건 자랑대회 △실천하는 순환경제 종이퍼즐 △에코라이프 실천다짐 등의 참여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진로 교육을 꾸준히 이어온 금융교육기관으로서, 지난 학기 만족도가 높았던 순환경제 교육을 확대 운영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미래세대가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생애주기 관점에서 덜 사고, 오래쓰고, 잘 버리기를 실천하며 환경을 지키는 힘을 키우길 바란다"며 “이번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에코리더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트럼프 2.0, 석유·가스 생산 확대는 韓경제 긍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석유 공급 확대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갈등을 일으키면 국제유가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주간석유뉴스 이슈분석 '트럼프 2.0시대, 에너지 시장의 변화'(저자 이광우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공식 임기에서 '미국의 에너지 지배 비전'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은 미국 내 풍부히 매장된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태양광과 전기차 사업에 제공됐던 지원과 보조금 정책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확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수급 다변화 측면에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거나 하락하면 국내 소비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제조업 생산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천연가스 생산 확대 및 수출 증가로 한국은 중동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강화 및 OPEC과의 원유 감산 관련 갈등이 심화되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전 산업과 관련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원자력 발전 부흥 정책에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공동 개발 및 부품 공급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미국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및 규제 강화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주 별로 상이한 에너지 정책 동향을 파악, 지역별 접근 전략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남 전력 넘치는데, 제주 잉여전력까지 받으라고?…HVDC 준공에 지역갈등 조짐

완도·제주 초고압직류송전(HVDC)이 지역 간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에너지 업계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남은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낼 송전망이 충분치도 않은데다가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발전량이 이미 넘치는 상황에서 제주도에서 넘치는 발전량까지 감당해야 해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풍력 발전사업 허가권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가 도내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늘려갈수록 전남의 송전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제주도는 육지와 분리된 전력시장을 운영 중인데, 송전망 연결에 따라 서로 다른 전력시장을 연결할 기준 마련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전력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 지역의 총 발전량은 7만1664기가와트시(GWh)로 전력판매량 3만3580GWh의 두 배가 넘어 포화상태다. 게다가 대규모 해상풍력 설비가 전남에 진입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의 지난해 하반기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전남에 총 1만274메가와트(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망이 부족하다 보니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중단될 지경까지 이르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부터 호남·제주·강원·경북 등 전국 205곳의 변전소를 계통관리 변전소로 지정하고 전력계통 접속을 제한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 103곳과 전북 61곳 등 호남지역 164곳의 변전소가 포함됐다. 문제는 이처럼 전남 지역의 전력이 남아 도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준공된 완도-제주 간 초고압직류송전망으로 제주도의 잉여전력까지 전남에 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완도·제주 HVDC는 약 200MW 규모로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양방향 송전 해저 전력케이블이다. 제주도는 2035년까지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하는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으로 재생에너지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303조에 따라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허가권을 갖는다. 즉, 제주도는 중앙 정부 허가 없이 자체적으로 해상풍력을 구축할 수 있다. 제주도 해상풍력까지 더해지면 더 많은 잉여전력이 전남으로 보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칫 전남 해상풍력 구축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남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보내도 전남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며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내줄 수 있다. 제주도가 육지 전력망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그만큼 전남에서 송전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남 전력을 수도권 등 대도시로 보낼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 호남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용량 8000MW 규모의 서해안 HVDC는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다만, 동해안·수도권 HVDC 준공도 계속 미뤄지면서 발전사업자들이 송전제약을 겪고 있어 서해안 HVDC도 안심할 수는 없다.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 등 동해안 지역에서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 발전사들도 동해안 송전망 부족으로 발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한국전력을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나 전남 지역에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또는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설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제주도에서 3.3MW 규모로 아직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약 1000MW 수준으로 늘린 상태다.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2030년까지 50MW로 늘어날예정이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차기 대한전기학회 회장)는 “호남과 제주도 모두 재생에너지가 넘쳐 남는 전력을 어디로 보낼지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전력에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를 기반으로 거래가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며 “제주도가 육지와 전력시장, 발전사업허가에 대해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전제약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송전망을 건설하되, 건설되는 동안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전력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3만 테슬라車 초급속 충전기 못 써…운전자·충전사업자 모두 불만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들이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사용자들과 충전사업자 모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가 속속 생기고 있는데 테슬라 전기차는 해당 충전기에 충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하루빨리 정부에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들도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KC인증을 마련해달라 요청하고 있다. 22일 전기차 충전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들이 테슬라 자체 충전기인 '슈퍼차지'가 아닌 다른 업체의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해당 어댑터는 초급속 충전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초급속 충전기는 300암페어(A) 이상의 전류 세기를 감당하는 기기를 요구한다. 테슬라 어댑터는 300A 이상으로 KC인증이 안 돼있다. 초급속 충전기는 100kW급 급속 충전기로 1시간 걸리는 충전시간을 20분까지 단축시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충전기다.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초급속 충전기 수십기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운영 중이고 SK일렉링크, SK시그넷, 워터 등 민간 업체들도 초급속 충전기를 고속도로에 설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는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초급속 충전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사업자 입장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를 고객에서 제외해야 하니 초급속 충전기의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는 국내에서 지난해까지 총 2만9750대가 팔렸다.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은 테슬라 어댑터로도 기술적으로는 초급속 충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고는 설명한다. 국제 인증으로는 이미 500A 이상 충전 가능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고 전기차 충전사업자 입장에서는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에게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해도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국내 인증이 없는 상태에서 사용을 허가했다가 안전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모두 질 수 있어서다. 이에 일부 전기차 충전사업자는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가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아예 접속을 차단했다.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인 '테슬라코리아클럽'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사용자들은 환경부와 국가기술표준원에 국내 인증을 만들어달라고 민원을 넣고 있다. 한 전기차 충전사업자 관계자는 “차종류에 따라 초급속 충전기 사용에 차별을 받으면 안된다"며 “하루빨리 테슬라 어댑터로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KC인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위기 시대 극복”, 세계 물·기상·산림의 날 행사 속속 개최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개최됐다. 환경부는 21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로 정해졌다. 극한 가뭄 발생 등의 대비해 미래 수자원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가치를 되새기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데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라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는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게 물을 지키고 미래에 필요한 물의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세계 기상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주제는 '모두가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한 일상, 조기경보와 함께'로 정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세대도 현재와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첨단 기상기술로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1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함께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세계 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산림청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산림협력 사업을 상징(브랜드)화 한 'K-FOREST FOR ALL'을 처음 선보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림관리 기술과 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해 산림 복원 등의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산림협력 사업을 체계화해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녹색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기술평가원, 제주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 강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제주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9일~20일 2일간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및 한림해상풍력단지 등 제주도 내 에너지기술 연구현장과 발전시설 등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 간담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등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지원된 성과와 이를 활용한 사업화 적용 사례를 파악하고 향후 연구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는 지난 2011년에 건립돼 풍력발전 관련 연구와 전력시스템 연구 및 해양융복합 연구 등 제주도 입지와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승재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제주도는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과 섬이라는 계통 운영상의 특성이 있고,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에기평은 이러한 제주도의 특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에너지 기술의 혁신과 사업화를 이끌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OCI홀딩스, 美텍사스에 2억6500만 달러 투자해 태양광 셀 법인 설립

OCI홀딩스가 미국에서 태양광 산업 진출 영역을 넓힌다. 기초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넘어 태양광 부품의 핵심인 셀 제조에까지 나선다. OCI홀딩스는 20일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의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2억 6500만달러(약 384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6년 상반기 1기가와트(GW)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기가와트)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기가와트)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W(와트)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된다.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는 추가적인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전남풍력산업협회 부회장사 선임

미국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가 지난 19일 전라남도 무안에서 개최된 '전남풍력산업협회 2025년 정기총회'에서 신임 부회장사로 선임됐다. 80개 회원사 중 총 10개 부회장사를 선임한 이날 총회에서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는 외국계로는 유일한 부회장사가 됐다. 미국 해상풍력 발전사업자가 전남풍력산업협회의 임원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의 전남풍력산업협회 부회장 역은 3.2기가와트(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승준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이 부사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 해상풍력 개발사이자 전라남도에 뿌리내린 기업으로서 한미 청정에너지 분야의 투자 활성화와 전남 공급망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기회를 창출하려 한다"며 “전남 풍력업계 및 공급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전남도의 해상풍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최고기온 20도…태양광 벌겋게 달아오르고, LNG는 파랗게 질리고

이번 주말에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이른 4월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하늘도 맑아 태양광 발전량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태양광에 밀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3~8℃ 높은 날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기준으로 23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21℃까지 오른다. 오는 24~26일 예상 최고기온은 19℃로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기온 상승은 오는 27일부터 잠깐 주춤해 최고기온이 12℃로 평년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태양광 업계는 이런 봄 날씨가 태양광 발전량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본다. 따뜻한 날씨로 난방 전력수요도 줄기 때문에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순간 30% 이상을 넘기도 한다. 주말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일례로 지난 9일 일요일 13시 기준 순간 태양광 발전량은 1만9869메가와트(MW)로 전체 전력수요 5만6120MW의 35.4%를 차지했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1/3 이상을 태양광이 담당한 것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늘면 그만큼 전력도매가격(SMP, 계통한계가격)은 하락한다. SMP는 발전비용이 가장 비싼 에너지원의 비용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태양광 발전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비싼 LNG 발전량이 줄기 때문에 SMP도 하락하는 것이다. LNG 사업자는 갑자기 구름이 끼어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가동 대비까지 해야 해 부담이 더 생긴다. 전력거래소의 월별 SMP 및 한국가스공사(KOGAS) 열량단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1월과 2월 SMP는 1킬로와트시(kWh)당 117.1원, 116.4원으로 나타났다. SMP 결정 비율을 보면 LNG가 각각 82.9%, 88.7%를 차지했다. 가스가격이 동일하다면 SMP 결정 비율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SMP는 더 비싸진다. 지난 2023년에 SMP 결정비율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이 봄철에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3년 3월에는 SMP에서 LNG 결정 비율은 75.3%, 4월 74.0%, 5월 57.9%였다. 그 결과 SMP는 전월 대비 3월에 14.8%, 4월에 23.6%, 5월에 12.9%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태양광이 증가할 수록 LNG발전은 가동률이 줄게 돼 수익에 타격을 받게 된다. LNG 연료단가가 비싸거나, 구형 발전기일 수록 타격은 더 크게 받게 된다. 태양광 보급 속도는 줄었지만 매년 원전 3기 분량 수준인 3000MW 이상씩 늘고 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기준 태양광 보급량은 2만7870MW로 전년 동월 대비 13%(3202MW)나 늘었다.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과 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태양광 발전량과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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