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전체기사

“태양광 직접 쓰는 기업 돈 더벌고, RE100 전력은 늘리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중소기업이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도록, RE100인증서(I-REC)가 다음달부터 발급되기 시작한다.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달성하고자 하는 대기업에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하나 더 생길 전망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에 I-REC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오는 3분기에 I-REC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I-REC란 일반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가용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에 발급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인증서를 말한다. 재단이 I-REC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자가용 태양광도 RE100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에 참여해 판매하는 전력에 대해서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RPS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생산한 전력만큼 REC를 발급받고 RE100을 하려는 기업에 REC를 팔아 전력도매가격 외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RPS는 대규모 화력, 원자력 등 발전사업자에게 초점을 맞춰 RPS 시장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강제화한 제도다. 즉 기업이 RPS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을 쓰는 경우 REC를 발급받을 수 없다. 해당 기업은 RE100을 직접 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는 없다. 그러나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약 180원까지 연달아 인상되면서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태양광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고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일부 중소기업은 대기업들과 달리 RE100 달성이 급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에 RPS의 REC처럼 RE100용 인증서를 팔아 추가 수익을 올리고 싶어 한다. 재단이 I-REC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다. 중소기업들이 태양광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I-REC를 대기업 등에 판다면 kWh당 100원 내외로 전기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기업들은 RE100 전력을 확보할 수단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다. 재단은 I-REC 도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걸 준비 중이다. 다만, 신규 태양광 설비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이 I-REC 발급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우삼 재단 상임이사는 “가이드라인은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5년 이상된 설비와 정부 지원금을 받는 설비는 I-REC 발급 대상에서 제외될 계획이다"며 “I-REC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도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입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REC 신설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다른 REC와 중복 발급 방지 및 탄소감축 인정에 달려있다. I-REC 검증은 태양광에 전기계량기를 부착해 데이터를 원격단말장치를 통해 받아서 이뤄진다. 물론 RPS에 따라 REC를 받는 설비는 I-REC를 받지 못하도록 제외된다. 국제적으로 I-REC 표준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I-TRACK Foundation'이라는 민간 비영리 단체가 마련했다. 재단도 해당 단체의 I-REC 표준을 따라 국내용 I-REC를 만들게 된다. 또한, 현재는 I-REC를 구매한 기업이 그만큼 탄소감축을 인정받을 제도가 있지 않다. 즉 대기업들이 I-REC를 구매한 만큼 탄소배출권 구매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재단은 환경부와 논의해 기업이 I-REC 구매한만큼 탄소를 감축한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새만금 조력발전 세미나] “치수능력 높이고, 수질도 개선…태양광보다 RE100 더 적합”

새만금 조력발전소가 새만금 지역에 치수능력을 향상시키고 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태양광 발전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기업들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원으로 꼽혔다. 손재권 전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준병·이원택·신영대·박지혜·김소희 의원 주최,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력원자력·에너지경제신문사 주관으로 열린 '새만금 조력발전의 정책 공감대 형성 및 당위성 확산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새만금 조력발전소를 활용한 해수유통 확대 및 환경개선 효과'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조력발전이란 밀물과 썰물 차로 발생하는 힘으로 프로펠러와 수차를 작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은 총 설비용량 140MW로 연간 발전량은 229.7GWh, 총사업비 6981억원(발전설비 4227억원, 수문 2572억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는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 새만금 호내 안정적 수질과 홍수 관리 등 치수능력 확대를 꼽았다. 조 교수에 따르면 강우자료를 반영한 확률강우량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만경강과 동진강의 홍수량은 지난 2012년 대비 올해 각각 35%,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새만금 2단계(2021~2030년) 및 3단계(2031~2040년) 개발까지는 계획홍수위를 초과해서 나타나진 않으나 4단계(2041~2050년)에서는 계획홍수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미래에는 홍수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새만금 조력발전이 수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 조력발전 설치로 인한 수질변화에 대한 해양수치해석 시뮬레이션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등이 감소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경우 시화호 수질은 방조제 건설 전인 1990년 COD가 2~3ppm에서 방조제 건설 후인 1997년 17.4ppm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시화호를 해수호로 변경하고 조력발전소를 가동함에 따라 COD가 2ppm까지 감소했다. 손 교수는 새만금 조력발전이 태양광보다 RE100에 더 적합한 에너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력에너지는 불규칙적으로 발전하는 태양광과 달리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대규모의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RE100 새만금산업단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새만금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서 △사업화를 위한 국고지원 방안 마련 △산·학·관·연 거버넌스 구축 △다각적 계획 수립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중복’ 찜통더위…서울·대구 낮 최고 36도

중복인 오는 30일에도 찜통더위는 계속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2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구는 최고기온이 36도, 전주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폭염이 이어진다.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선 오후에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18~19시에 9만1000메가와트(MW)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높았던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8일 기록한 9만5675MW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U 2040년 90% 온실가스 감축목표, 불확실성에 직면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90%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상당히 불확실하다. 일부 회원국들이 산업경쟁력이 무너진다며 목표치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28일 발간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14호'에는 김수인 에너지국제기구협력실 부연구위원이 'EU의 중간(2035년, 2040년) 기후목표 설정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달 초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 목표를 담은 기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EU는 2030년까지는 1990년 대비 순배출량을 최소 5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U는 지난 2023년까지 이미 1990년 대비 약 37% 수준을 감축해 목표 달성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2035까지 목표치는 2030년과 2040년의 중간값인 72.5% 수준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EU 회원국은 최근 산업계 어려움을 고려해 2040년 목표치를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 등은 과도한 목표 설정이 EU 역내 산업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EU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직면한 어려움으로 지경학적 불안정성·기술개발의 불확실성·에너지전환 기반구축 지연·불평등 심화·정책 신뢰성 약화 등을 꼽았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에너지 전환의 필수분야에서 국제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에너지전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핵심 청정기술의 비용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전력망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이 기술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또한,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되는 신규 배출권거래제인 'EU-ETS2'는 가정에 부담을 줘 저소득층 보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신뢰성이 약화되면 장기 투자 요인이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 보고서는 EU가 204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구축, 기술발전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정책 설계, 탄소가격 정책의 형평성 확보 및 산업 경쟁력 유지, 일관된 정책 추진을 통한 투자자 신뢰성 확보 등을 꼽았다. 이어 유럽 전력의 전력망 인프라를 현대화 및 확충해서 국경 간 송전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면, 북해 또는 남유럽 등 저비용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의 전력을 유럽 주요 전력수요 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별기고]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의 숨은 열쇠는 ‘기상’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숨 막히는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날씨 기사에는 '가장 더운', '역대 최고'와 같은 수식어가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2.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6월이었고, 7월에도 전국 곳곳의 7월 상순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다. 이렇게 우리가 체감하는 무더위와 거듭해서 새롭게 쓰이는 기록들은 우리가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과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기후위기의 주된 원인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보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큰 폭으로 확대돼 2024년 기준 전 세계 발전설비의 4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60.2%, 미국과 일본은 각각 34%, 35.5%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올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은 22%로 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국정기획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확정될 정부 국정과제를 토대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원 정책이 적극 추진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원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이다. 여기에는 햇빛과 바람이 연료로 쓰이기에, 날씨에 의해 발전 여부와 발전량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름이 해를 가리면 태양광발전이 되지 않고, 바람이 약하게 불어 풍력발전기의 터빈이 돌지 않으면 전기가 생산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국가가 나서서 정확하고 상세한 에너지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여 전력 수급 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기상정보에는 제공되지 않던 발전단지 위치의 일사량 예측정보, 풍력발전기 높이에 해당하는 약 80~220m 고도의 바람 예측정보 등을 필요로 했다. 기상청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전기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관련 기관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지원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과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신뢰도 높은 일사량·바람 예측 정보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실증 발전단지 기상관측장비의 관측값과 예측값을 비교·검증하며 기술을 개선해,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기상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 세계 기후위기 극복과 각국의 경제 성장은 햇빛과 바람이라는 하늘과 자연이 가져다주는 소중한 친환경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와 직결될 것이다. 기상청은 몇 시간 후부터 며칠 후까지의 일사량과 바람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에너지 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기상청도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

해상풍력특별법 시행령 공청회 오는 9월 말 안에 개최

내년 3월 말 시행을 앞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관련 시행령을 알릴 공청회가 오는 9월 말 안에 열릴 전망이다. 풍력산업계와 어민들은 각자의 이권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령이 마련되도록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4일 해상풍력법 연계 전문가 자문그룹 운영지원을 할 업체를 모집하는 입찰공고를 올렸다. 사업 주요 내용에는 해상풍력특별법 하위법령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운영을 지원하는 게 포함됐다. 사업의 계약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계약대로라면 해상풍력특별법 공청회가 9월 30일 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특별법에는 입지선정, 인허가, 연구개발, 국산화 장려 등 풍력 보급과 산업 육성에 관해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법으로 지난 3월 25일 제정됐다. 본격적인 법 시행은 1년 후인 내년 3월 26일이다. 그러나 해상풍력특별법은 큰 틀에서는 다루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풍력 보급과 산업을 지원할지는 정해져있지 않다. 법에는 국무총리소속에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산업부 산하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을 두고 예비지구 및 발전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지구에 설치되는 해상풍력에는 어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고 어업인 참여 사업은 우대를 받을 수 있지만,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 항만시설 및 배후시설 지원, 공유수면점용료·사용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구체적이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이에 한국풍력산업협회 등 업계에서는 해상풍력특별법 시행령에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길 수 있도록 시장·인프라 조성과 산업 육성 관련 로드맵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풍력산업협회는 지난 2~3월 부산 벡스코에서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의 해상풍력특별법 하위법령 제언 토론회를 개최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수협중앙회도 해상풍력특별법 시행령이 어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여론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7일 '해상풍력 대응지원단(TF) 회의'를 열어 내부 전문가와 외부 연구기관 2곳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풍력특별법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들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된 정부의 하위법령 제정 작업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 의견수렴 등을 거쳐 9월 중 하위법령에 대한 수산업계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국회 토론회 및 정부 정책건의 등의 어정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번주 내내 전국 극한 폭염…올해 최대전력수요 경신할지도

이번주 내내 전국에 극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면서 최대전력수요의 역대 최대치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2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2~37도로 예보됐다. 30~31일 낮 예상 최고기온은 32~36도이다. 당분간 전국 최고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열대야도 곳곳에 나타나겠다.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달 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를 둘러싼 고기압이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북상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기상청은 현재 제8호 태풍 '꼬마이'가 29~30일에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태풍의 열기가 간접적으로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됐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태풍의 열기가 대기 상층으로 올라가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고기압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한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견고한 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태풍의 열기가 직접 한반도에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 냉방 수요 상승과 함께 최대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다. 특히, 공장 등이 쉬면서 평일보다 전력수요가 적은 주말에도 최대전력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최대전력수요는 8만2821메가와트(MW), 일요일인 27일에는 8만2696MW까지 올랐다. 올해 기준 역대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 8일 기록한 9만5675MW였다. 이는 연도별 최고치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당시 전주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각각 7만7901MW, 7만8705MW로 나타났다. 이때도 최대전력수요가 8만MW를 넘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만MW 초반대로 나타나면서 추이로 볼 때 이번주 최대전력수요 상승폭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주는 휴가철이 겹치는 만큼 다음달에 역대 최대전력수요 최고치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9만7800MW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인 9만7100MW를 넘는 수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18~19시에 9만900MW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력산업 세미나] “9월부터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시 100% 차단 아닌 발전량 조절”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조절할 때 발전소를 완전히 가동 중단하는 게 아니라 각 발전소의 발전량을 일부 줄이는 방안을 오는 9월 추진한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넘쳐 전력망에 부담을 줄 때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스위치(개폐기)를 끄도록 명령을 내려 가동을 완전히 멈추게 했다. 이에 가동중단 조치를 당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한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발전소별 필요한 제어량을 산출하고 통신장치를 통해 인버터에 명령을 내려 각 발전소의 완전 가동중단이 아닌 일부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승호 한전 배전망사업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에너지정책 거버넌스 방향성' 세미나에서 '신정부 에너지 정책 이행을 위한 지역망 운영체계 고도화'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알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진다. 발전량이 갑자기 달라지면 전압이 불안정해지면서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봄·가을철 햇빛이 강하고 전력수요가 적을 때는 발전량이 수요보다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일부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해 출력제어가 조치된다. 기존에는 출력제어를 할때 발전소 전체의 연결을 차단시키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한전은 올해 지능형 지역망 운영시스템 및 재생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축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출력조절 계획과 운영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AI 기술을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별 제어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통신장치를 통해 인버터에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출력조절 방식을 바꾸면서 발전사업자 수익 감소를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 기존에는 태양광 출력을 100% 차단했다면, 출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절반만 줄이는 방안을 택한다. 또한, 전력거래소 출력조절 지시 이행시간을 90분에서 60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실장은 “배전망이 분산전원과 공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송전망, 변전소 건설도 물론 중요하나 지역망이 핵심이다.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실장에 따르면 현재 전체 분산에너지 설비용량 38기가와트(GW)의 76%가 배전망에 연결돼있다. 수로 보면 약 100만기의 소규모 발전기가 배전망에 연결돼있다. 양 실장은 지역망 운영체계 고도화를 위한 전략을 계획, 운영, 협조쳬게, 민간협력 등의 방식을 소개했다. 한전은 장기 배전망 환경 분석을 통해 지역에너지 체계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 하반기에 앞으로 5년간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지역망 증설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전과 전력거래소간 시스템 연계 및 실시간 계통 정보를 공유하고 송배전망 계통운영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과 방전, 가상발전소(VPP) 활용 등으로 전력망 건설을 최소화하도록 민간과 상생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태평양 해수면온도 높은 상태…8~10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전망”

서태평양 해수면온도가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우리나라 남쪽에 고온다습한 기류 유입이 강화되면서 8~9월 기온이 평균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강수량은 평균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8,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로 예측됐다. 이는 비슷(40%)하거나, 낮을(10%) 확률을 합친 것과 같다. 다음달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고작 20%로, 적을 확률 40%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다음달 기온 상승 요인에 대해 “봄철 유럽 지역의 눈덮임은 평년보다 적은 상태이며 이 경우 이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대기 파동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은 상태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 지역에 대류 활동이 활발해져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동아시아 지역은 하강기류가 발생해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 유입이 강화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면 9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오는 10월 기온도 평년보다는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40%로 적을 확률 20%보다 두 배 높다. 기상청은 다음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는 “베링해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며 “우리나라 남동쪽 북서태평양 지역으로는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북풍류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10월 강수량은 비슷할 전망이다. 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40%로 적을 확률 20%보다 두 배 높다. 10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50%로 높을 확률 30%와 적을 확률 20%를 합친 것과 같다. 기상청은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이 강화돼 9월 강수량은 대체로 많겠다"며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10월 강수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사고] ‘조력발전 세미나’ 7월 29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7월 29일 국회의원회관(제9간담회실)에서 '새만금 조력발전의 정책 공감대 형성 및 당위성 확산을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신 정부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RE100 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꼽힙니다.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차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발전은 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받기에 적합한 에너지원입니다. 새만금 조력발전소 건설은 새만금 수질개선 효과와 탄소중립, RE100 전력공급,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행사개요 □ 일 시: 2025. 07. 29. 10:00~12:20 □ 장 소: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 주 최: 윤준병 의원실, 이원택 의원실, 신영대 의원실, 박지혜 의원실, 김소희 의원실 □ 주 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신문사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