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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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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이 아니라고 말할 용기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되는 일이 있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노트북에 붙인 '기후파괴범 윤석열' 스티커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떼라고 항의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 의원의 문구를 두고 “비과학적이고 사실적이지도 않다. 기후변화 문제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안다면 기후파괴범 바이든, 시진핑 이렇게 했으면 용납하겠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만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물론 여당 의원이니 현 정부를 비호해준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후환경 전문가 출신이 하기엔 이 바닥에선 신성모독 수준의 말이다. 다들 알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후대응을 재촉하는 데 열중하느라 쉬쉬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기후악당으로 보다 보면 오히려 기후위기 대응에 악영향을 주는 무리한 정책 방향을 요구하는 데 빠질 수 있다. 환경부도 기후악당 프레임에 넘어간 모습이다. 최근 환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목표 발전량 비중 21.6%를 상향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산업부가 환경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는 이를 두고 산업부가 환경부 요청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건 묵살이 아니라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다. 마라톤 코치가 마라톤을 2시간 이내로 완주하라고 요청한 걸 선수가 못 받아들이면 그게 묵살인가. 환경부는 11차 전기본 실무안 기후변화영향평가에서 “태양광 수력 발전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적극 활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비율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력 발전은 조그마한 소수력 발전을 말하는 건지 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2030년까지 신규 수력발전은 없다 봐야 한다. 결국, 태양광을 우겨넣어 2030년까지 21.6% 이상을 채우라는 건데 이는 지금도 위태로운 전력수급 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10%인 지금도 봄이나 가을에 한낮의 태양광 발전량이 순간 전체의 30% 이상까지 치솟는다. 만약 21.6%면 태양광 발전량이 한낮에 순간 전체 발전량의 50% 이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전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전력망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태양광이 늘면 화력 발전을 줄일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직적인 원자력 발전을 미리 꺼놔야 한다. 시간 단위로 요동치는 태양광 발전량을 보완하는 건 유연한 화력 발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전을 줄이면 탄소배출량은 늘어난다. 풍력 발전에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풍력은 배정된 2030년 목표 할당치를 채우기도 버겁다. 환경부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를 넘긴 일본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수력 발전량이 10배 이상 많은 나라다. 한 기상 전문가의 말도 떠오른다. 일본은 서쪽과 동쪽으로 긴 나라로 나라 전체로 보면 해가 길게 떠 있어 우리나라보다 태양광을 하기 유리하다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력시스템 개편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 등 우리 사정에 맞춰서 태양광이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 때 급하게 태양광을 늘리느라 생긴 부작용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는 허용 수치를 넘어 태양광을 받아들였고 지난 2021년부터 태양광 보급량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를 기후악당이라 자책하고 급해지는 건 오히려 독이다. 2030년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중간 과정일 뿐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라오스에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 지원센터 개소

산림청이 라오스의 산림탄소흡수 사업을 지원해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섭 산림청장은 린캄 드엉사완 라오스 농림부장관과 함께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한-라오스 협력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라오스 농림부와 함께 탄소감축사업의 이행현황을 직접 관리하며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한 산림보호 활동과 지역주민 대체소득 발굴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산림은 탄소흡수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을 통해 양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슈분석]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 더 침체…3분기에 2만기도 못 늘려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3분기 동안 겨우 2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속도라면 올해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난해 달성한 10만여기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관측된다. 업계는 최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신규 규제 도입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침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전기차 충전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동안 총 1만8447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신규로 추가됐다. 올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37만923기다. 지난해까지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총 29만1905기였다. 올해 동안 전기차 충전기가 총 7만9018기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 하반기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는 상반기보다 느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1만8447기는 올해 상반기 동안 신규 보급량 6만571대의 30.5%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총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는 전기차 충전기가 신규로 10만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22년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는 총 19만1483기로 지난해 10만422기가 추가로 늘어났다. 올해 4분기 전기차 충전기 신규 보급량이 2만982기 이상은 기록해야 올해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10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자칫 4분기 전기차 충전기 신규 보급량이 3분기 수준에 그친다면 올해 신규 보급량이 지난해 보급량보다 뒤쳐질 수 있다.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기 목표에 따르면 매년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도 모자를 판이다. 환경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도 충분히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 충전인프라 구축 로드맵'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총 목표 보급량은 2030년까지 총 123만기로 정해졌다. 앞으로 2030년까지 85만기 이상은 늘려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2030 NDC 달성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업계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올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화재 대비 규정이 추가됐지만 아직 신규 전기차 충전기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해 늘리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할 이후 지난 9일에는 전북 전주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또 불이 났다. 전기차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한 전기차 충전기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화재로 일단 전체 신규 보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화재예방형 스마트제어(PLC) 전기차 충전기에 추가 보조금을 준다고 한 거 때문에 하반기에 그걸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환경부에서 관련 전기차 충전기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올해 3분기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량이 급감한 것은 그런 이유로 본다. 11월에 관련 인증이 나와도 오는 12월에 시공하면 내년에 운영되는 거라 올해 4분기 전기차 설치량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달성 위한 수소에너지 최적 활용 전략 제시”

국내 연구진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 모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맞게 수소에너지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구원 소속 국가기후기술정책센터 박상용 박사 연구팀과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최동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에너지시스템 모형을 개발하고 수소에너지의 최적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혓다. 연구진은 IEA의 에너지시스템 분석 모형인 'TIMES'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환경을 반영한 'KIER-TIMES' 모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의 최적 비중을 예측했다. KIER-TIMES 모형에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현황, 미래 에너지 수요, 전력수급계획, 에너지 가격 등이 반영됐다. 특히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에서 제시된 2050년 최종에너지 수요 등 다양한 전제조건을 반영해 정부 정책과의 일관성을 높였다. 또, 전제조건이 바뀔 때 결괏값이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민감도 검사를 시행해 정부 정책의 조건 변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확보했다. 개발된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50년까지 국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의 27%를 수소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 소비되는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도 수소에너지의 비중이 25%까지 증가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개발된 모델을 활용해 시나리오에서 제안된 수소의 수입 비중, 수전해 기술의 효율 향상,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활용 방안을 심층 분석했다. 공동 연구를 주도한 박상용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법론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환경을 고려한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최적 활용 전략을 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IER-TIMES 모형을 확장해 섹터커플링 기술들의 탄소중립 기여도를 분석하고 보급, 확산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동나비엔, ‘제78회 코베 베이비페어’서 환기청정기·숙면매트 선보여

경동나비엔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78회 코베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나비엔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를 선보인다. 코베 베이비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유아 전시회로 4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베이비페어에서 '나비엔이 전해주는 쾌적한 공기와 온도'를 주제로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가 제공하는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의 필요성과 숙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을 통과한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원리이다. 나비엔 숙면매트는 0.5도(℃) 단위의 세밀한 온도 조절 기술로 최적의 숙면온도를 구현한다. 이번 베이비페어에서 선보이는 숙면매트 중 대표 제품은 인공지능(AI) 숙면기술이 적용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EMW720)'와 편리한 사용과 안전성이 특징인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EME551D)'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코베 베이비페어를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경동나비엔은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오는 31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80회 코베 베이비페어'에도 참가해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신한은행, 전국 지역아동센터서 환경교육 실시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인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사업은 환경에 대한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생물다양성'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알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찾아 친환경적으로 생각·행동하게끔 유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신청한 167개 지역아동센터 중 50개 센터를 선정해 130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과 9월 두 달간 운영했다. 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적·사회적 확산을 위한 '실천 다짐 포스터·영상 공모전'도 열었다. 공모전 참가 아동들은 △대모산에서 자라는 코스모스를 보호하기 위한 약속 △제주도 돌고래 보전을 위한 플라스틱 사용 금지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 절약 △맹꽁이 서식지 지키기 실천방안 등을 영상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수원 서호공원 새 탐조 등의 생태탐사 기회도 제공했다. 우수센터로 선발된 천왕숲우리동네키움센터 관계자는 “공모전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과 탐조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생태감수성이 크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센터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 실천 활동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릴땐 역대급 폭우 그 후엔 오랜 가뭄…전세계 수자원 비상

지난해는 최근 30년 중 가장 건조하고 50년 만에 빙하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하기 힘든 폭우 이후 이어지는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수자원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세계기상기구(WMO) 세계수자원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하천은 최근 33년 동안 가장 건조했고 빙하는 6000억톤 이상 사라져 50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는 여태까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수분을 급격히 흡수하면서 폭우를 일으키고 폭우 이후에는 오랜 가뭄이 찾아왔다. WMO는 이로 인해 지역 사회, 농업,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전 세계 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의 결과로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해 폭우를 일으키고 토양의 더 빠른 증발과 건조는 가뭄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더 극심해지는 홍수와 가뭄은 생태계,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녹아내리는 빙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물 안보를 위협한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두 개 댐이 무너져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미국 남부, 중앙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브라질은 광범위한 가뭄이 발생했다. 아마존과 티티카카 호수는 역대 가장 낮은 수위가 관찰됐다. 마찬가지로 미시시피와 아마존 유역은 기록적인 저수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는 갠지스, 브라마푸트라, 메콩강 유역이 거의 정상보다 낮은 수위를 보였다.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국내총생산(GDP)의 3%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빙하는 지난 2022년 9월~2023년 8월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50년간의 관측 중 가장 심각한 6000억톤 이상이 사라졌다. WMO는 빙하의 손실은 주로 북미 서부와 유럽 알프스에서 발생했고, 스위스의 빙하는 지난 2년 동안 남은 부피의 약 10%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북반구의 적설량은 늦은 봄과 여름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적설량은 기록상 1967년 이후 8번째로 낮았고 이중 북미의 5월 적설량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았다. WMO는 유엔 수자원보고서를 인용하며 현재 전 세계 인구 36억명이 1년에 최소 한 달 동안은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같은 인구가 5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재생에너지 협단체 다시 뭉쳐…재생에너지의 날 공동 개최

재생에너지 날 행사 개최를 누가 주도할지를 두고 갈라졌던 재생에너지 협·단체들이 다시 뭉쳐 공동으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9일 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재생에너지 협단체는 재생에너지의 날 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23일 1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태양광산업협회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가 지나치게 야당 성향으로 기울여져 있다 보고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와 분리해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를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날 행사가 두 군데서 열려서 재생에너지 업계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기에 단체 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정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 등 20여명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재생에너지의 날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국회의장, 여·야 당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20~30명의 여·야 국회의원, 재생에너지 협단체장, 재생에너지 기업 대표 등 주요 에너지 유관 단체의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유공자 표창'이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민국 재생에너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또는 기업, 단체)을 선정해 '한국 재생에너지 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강연도 마련된다. 재생에너지의 날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솔루션으로, 산업 육성, 기술 혁신, 에너지 안보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100만 재생에너지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도약의 계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위한 영상 공모전 성료

한국순환자원유통제원센터가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독려하는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통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내가 잘 버리면 끝나지 않는 내버엔딩 스토리'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짧은 영상을 통해 일상 속 분리배출의 올바른 방법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방법과 나만의 팁',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일반영상 부문 수상 12팀 중 대상 1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 금상 2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은상 3팀과 동상 6팀은 각각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50만원씩 수여됐다. 숏폼영상 부문 수상 9팀 중 우수상 3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6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장려상 6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이명환 유통지원센터 이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원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써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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