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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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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442억 SGC그린파워 매각 결정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대표 이복영, 이우성, 박준영)는 3분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SGC 그린파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GC 에너지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707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 당기순이익 641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25% 증가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유연탄 및 목재펠릿 등 발전 연료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계절 영향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도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 경쟁력인 '플랜트'를 앞세운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 개선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 부문에서는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글라스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대형 거래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병 판매량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를 매각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내 민간 발전사 최초로 상업 가동한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이번 거래는 양도대상인 보통주지분에 대한 거래 금액이 3222억원이며 이관되는 차입금 규모가 2700억원으로 합산하면 5922억원 규모가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을 통해 3222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차입금 27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오늘 매각 결정은 발전·에너지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성장∙고부가가치 중심의 신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 차원"이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 성장 가도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소의날] “탄소중립 위해 수소 필수…청정수소, 10년 안에 1달러/kg 목표”

그린수소 및 청정수소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각국 주요 정부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청정수소가 확대될려면 생산가격을 낮추는 게 국제사회에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미국은 10년 안에 청정수소를 1kg당 1달러로 공급할 목표를 세웠고 우리나라, 호주, 네덜란드 칠레 모두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과 H2비즈니스서밋이 공동 주관한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글로벌 포럼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30일 열렸다 이날 글로벌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호주, 네덜란드, 미국, 칠레 등 국가별 수소정책이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수소차와 수소발전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생산, 저장, 운송에는 약점이 있다고 분석됐다. 한상미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수소 정책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다. 지난 3월에는 청정수소인증제와 5월에는 청정수소 발전입찰시장을 개설했다"며 “우리나라는 일찍이 수소경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신규 수요를 늘리고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수소 생산의 경우 선진국 대비 수소의 생산 및 도입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수소 저장 및 운송의 경우 경쟁국 대비 기술력이 미흡하고 예산 지원도 부족해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는 호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필수 수단으로 꼽혔다. 크리스틴 틸리 호주 외교통상부 기후대사는 “호주가 수소에 투자하는 이유는 재생에너지 강국과 주요 산업에 탈탄소화라는 호주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수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한국 정부와 에너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는 수소 생산자에게 수소 kg당 2달러를 지원하는 수요주도형 환급 세액공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 10년 동안 재생수소 생산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 지원 신청을 받고 있고 최종 후보 기업을 추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네덜란드는 그린수소 확보를 위해 절실하게 나서고 있다. 오니 얄링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부대사는 “네덜란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절반이 해수면 1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국토의 26%는 해수면 아래에 위치해 있다"며 “네덜란드에게 해수면 상승은 굉장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경제를 이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수소를 그린수소로 만들 계획이다 풍력발전을 이용해서 그린수소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블루수소가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CS(이산화탄소 저장·포집)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빈 가스전에 저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수소란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돼 CCS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제니퍼 올린 미국 에너지부 과장은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 청정수소의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 항공연료와 철강에서 수소를 더욱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수소경제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는 비용이 꼽힌다. 이에 10년 안에 청정수소 생산비용을 1kg당 1달러로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는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그린수소를 상당히 만들 수 있는 나라로 소개됐다. 루카스 빠베스 주한칠레 대사관 참사관은 “칠레는 전력 생산의 36%가 태양광과 풍력으로 구성돼 있다. 칠레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을 80%에 도달하려고 한다"며 “이는 꿈이 아니라 실제적인 목표다. 올해 1만7000메가와트(WM)의 발전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소의 날 첫 법정기념일 기념식 개최…“산업 도약 계기로”

수소의 날 첫 법정기념일 제정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소 업계는 수소의 날을 수소산업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앞으로 수소의 날 기념행사를 수소 산업 전반에 실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국제적 규모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과 H2비즈니스서밋이 공동 주관한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이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렸다. 그동안 수소의 날은 법정기념일이 아니었지만 올해 제3회 수소의 날부터는 처음으로 법정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수소의 날은 11월 2일로 이날은 기념식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김재홍 수소연합 회장은 “올해는 수소의 날이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해로 뜻깊은 해다.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킨다는 취지로 11월 2일을 수소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이런 취지를 살려 단순히 수소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사전행사를 준비해 수소 산업 전반의 국민인식을 제고하고 산업계 만남의 장을 마련해서 글로벌 수소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경제는 계획보다는 다소 더디게 전진해 왔지만 뒤돌아보면 우리 곁에 많이 왔다. 우리나라는 청정수소인증제 도입을 완료하고 5월에는 최초로 청정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했다. 이번 사전행사는 수소 산업전반의 전망을 파악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에는 수소전반에 실증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국제적 규모 전시회와 연계시켜 글로벌 수소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서도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뜻을 알렸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핵심수단으로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국이 수소생태계 육성 전략을 연이어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정부는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청정수소발전입찰시장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 사업자간 자유로운 경쟁으로 대규모 청정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버스, 트럭 상용차 보급과 액화수소 유통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 공관차석이 참석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축사를 이어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주택관리공단, 공공임대주택 에너지복지 위해 나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주택관리공단(사장 허종길)과 29일 함께 울산지역 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난방용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함께 마련한 기부금을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이를 통해 구매한 난방용품(이불)을 화정주공아파트(울산 동구 화정동 소재)에 거주하는 전년도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49세대를 대상으로 방문·전달했다. 또한, 세대별 에너지바우처관련 미사용 사유를 청취하고 사유별 사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날 참석한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기관간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청취함으로써 수급자 중심의 에너지바우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반딧불이 해상풍력 “인허가 3년만에 완료…고정가격입찰 도전”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인·허가를 3년 만에 마치고 본격 전력판매 경쟁입찰 시장에 도전한다. 우리나라에서 통상 해상풍력 발전사업 인허가를 마치는 데 7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두 배나 빠른 속도다. 해상풍력 인허가를 끝내는 시간을 단축할수록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 코리아 주최,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주관으로 29일 서울 강남 역삼 GS타워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도현 반딧불이에너지 사업본부장 전무는 “우리나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규제 때문에 해상풍력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한다. 인허가에만 보통 거의 7년이 걸린다. 하지만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보면 3년이 걸렸다"며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공급망에 수많은 파트너들이 함께 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참여해서 우리나라에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서막을 열기를 바란다"며 “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지역협의체를 만들어 어민분들과 소통하라 했다. 지난주에 네 번째 협의체를 열고 프로젝트 동의서까지 받았다"며 “포항·경주·부산 등 지역에서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동의해 준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반딧불이 에너지를 100% 출자했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은 울산 동쪽 약 60~70km 해상에서 최대 750메가와트(MW)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 기둥을 바다 위에 띄어서 발전하는 방식이다. 고정식은 해저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이 좀 더 먼바다에 설치 가능하다. 박 전무에 따르면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규모는 48만1000MW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총 1만40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국은 총 2만7900MW, 미국은 1만7900MW, 일본은 2400MW 규모로 추진 중이다. 그는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성공하면 공급망 기업들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은 한국에서 가장 진행도가 높은 부유식 해상풍력 중 하나"라며 “해상풍력의 혜택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삼섬중공업, 포스코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 가메사가 참여기업으로 함께했다. 이들 기업들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설계 및 실행관리, 육상 건설 및 설치·운송 기술, 대형 터빈 솔루션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인허가를 빠르게 끝낸 비결로 꼽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안호영 환노위원장 “기후위기 턱밑인데 尹정부는 폭탄돌리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기후위기가 턱밑까지 다가왔는데, 윤석열 정부는 아직도 내 임기만 아니면 돼 식으로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29일 성명을 냈다. 지난 28일 세계기상기구는 온실가스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지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ppm으로 산업화 이전의 151%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연간 약 2% 정도로 설정해 줄여나가다가 2027년 이후에 갑자기 연간 9%를 줄인다는 비현실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현 세대의 감축 부담을 미래로 미루는 것과 같은 자멸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정부 들어 2년 사이 재생에너지 예산은 2년 연속 삭감되고,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 중립 분야 연구개발 예산도 대폭 줄어들었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11월 예산 정국에서 반드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헌재에서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이는 국가의 미온적 기후정책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시급히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태평양 도서국과 기상협력 분야 확대

기상청(청장 장동언)이 태평양 도서국과 기상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피지, 키리바시, 나우루 등 태평양 도서지역 8개국의 기상청과 태평양지역 환경프로그램 사무국(SPREP)의 관리자급 인사를 초청해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태평양도서국 기상기후 개발협력 교육훈련 연수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훈련 연수회에서는 그동안 기후예측 분야에 국한되었던 협력 분야를 확대해 기상예보 및 지진감시, 수문 및 해양기상, 한국형수치예보, 위성 및 레이더 활용 등 우리나라 기상청의 선진 기상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한, 태평양도서국 8개 국가의 기상기후 서비스 현황과 도전과제를 공유한다. 기상청은 이를 통해 전 지구적 '기후위기'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우선 협력 분야와 효율적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연수회(워크숍)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지역 국가들과의 개발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된 것에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 분야를 발굴해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위기 악순환 진입…“생태계 자체가 거대 온실가스원 될 수도”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산불 등으로 산림의 탄소흡수능력이 감소했고 계속되는 산업 활동으로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했다. 게다가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의 탄소 흡수능력도 감소해 기후위기의 악순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8일 연례 온실가스 배출 보고서를 발표하며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앞으로 수년간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기 중에 축적되고 있고, 불과 20년 만에 10% 이상 증가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규모 화재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산림의 탄소 흡수 감소, 산업활동으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구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20.0ppm으로 이 수치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수준의 151% 수준에 달한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상승하는 걸 제한하는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분명히 벗어났다"며 “이는 단순한 통계 이상이다. 1도의 온도 상승은 우리 삶과 지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년 연속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2ppm 이상 증가하고 있다. WMO 연례 온실가스 배출 보고서는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했는데 첫 발간한 2004년 당시 기록한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377.1ppm이었다.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20년 동안 이보다 11.4%(42.9ppm) 증가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대기 중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4분의 1이 조금 넘는 양이 바다에 흡수되고 30%가 조금 못 미치는 양이 산림 등 육지 생태계에 흡수됐다. WMO는 엘니뇨와 라니냐와 같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상당한 변동성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해 육지 탄소 흡수원의 효율성이 감소함에 따라 온실가스 농도가 더욱 상승한다는 뜻이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코 배럿 WMO 부사무총장은 “가까운 미래에 기후변화 자체로 인해 생태계 변화가 거대한 온실가스 배출원이 될 수 있다"며 “산불은 대기 중으로 더 많은 탄소 배출을 방출하고, 따뜻해진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덜 흡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머물러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는 중대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성이엔지, 김제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100MW 규모 모듈 공급

신성이엔지가 김제시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100메가와트(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신성이엔지는 김제시와 '새만금 김제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의 일환이다. 새만금방조제 공유수면에 추진 중인 1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가운데 김제시가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위임 받은 100㎿ 발전사업권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발전설비 건설과 함께 운영을 하게 된다. 해당 컨소시엄에 포함된 신성이엔지는 100MW 규모 태양광 모듈을 전량 공급한다. 발전소 구축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00MW 규모 발전소 구축 시 연간 약 6만400톤의 탄소를 감축하게 된다. 또한 약 3만65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역주도형 발전사업으로 총 사업비 2600억원이 전액 민간자본으로 구성됐다. 지역상생을 위해 매년 발전 수익 일부가 지역발전 기여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당사 모듈이 납품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진행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재생에너지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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