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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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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날씨 풀린다…서울 최저기온 12도까지 올라

오는 23일 서울 최저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아침 출근길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다. 특히 수도권은 최저기온이 5~6℃가량 높아진다.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부터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부산·울산·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경북 동해안 5~20㎜, 부산·울산 5㎜, 제주도 5㎜ 미만이다. 연합뉴스

세계수소엑스포 2025, 역대 최대·최고 수준의 글로벌 수소 컨퍼런스로 개최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세계수소엑스포(WHE 2025, 공동조직위원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는 주요국 고위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기업 CEO 등이 대거 참석해, 수소경제 추진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공유 및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WHE 2025는 전 세계 수소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행사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가 통합돼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주요국 정부 및 산업계의 수소정책 및 산업동향 발표(Leadership & Market Insight) △국내외 주요 기업 및 전문가의 기술개발 및 산업전략 논의(Hydrogen Deep Dive) △3개국 주제별 수소산업 발표(Country Day) 등 세개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한 글로벌 수소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100여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하며,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약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수소 국제 컨퍼런스로 기록될 전망이며, 수소위원회(회원사 약 140개, 시가총액 1경1700조원, 매출 9000조원, 고용 680만명) 소속 CEO 등 약 200여 명의 글로벌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12월 4일 열리는 Leadership & Market Insight 세션에서는 주요 수소 선도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국가별 수요·공급 창출 정책을 소개한다. 수소산업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정책 방향성과 제도 설계에 따라 수요·공급 구조가 크게 좌우되는 분야로, 이번 세션에서는 각국의 정책 기조와 산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Global Hydrogen Review 2024'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정책 기반의 수요 창출(demand creation)이 필수적이다. 기술개발만으로는 시장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세션에서는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 창출 전략이 소개된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제1차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 이후 추진 중인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와 인증제 도입 등 정책 진전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한다. 일본은 2030년 시행 예정인 'Hydrogen Business Act'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입찰시장 개설과 CfD(차액정산계약)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독일은 2023년 개정된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지침(REDⅢ) 이행전략과 연계해 '국가수소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 보완 방향과 유럽 내 수소시장 통합 계획을 다룬다. 이어지는 공급국 세션에서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공급국의 전략이 발표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수소 생산 세액공제 및 7대 수소허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규모 생산·공급체계 구축 현황을 소개한다. 호주는 'National Hydrogen Strategy 2024'를 통해 국내 생산·수요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캐나다는 'Hydrogen Strategy for Canada'를 바탕으로 저탄소 수소 생산·수출 전략을 중심으로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세션에서는 글로벌 수소공급 생태계의 전략적 진화를 조망하는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된다. 이어지는 'Market Insight'에서는 정책·시장·기술이 결합된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제시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청정수소의 글로벌 표준화 전략을 소개하며, 3M(북미), CF인더스트리(유럽), H2PERU(남미), 시노펙(동북아) 등이 지역별 청정수소 생태계 육성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동향을 발표한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국제 공동투자 및 공급망 확보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둘째 날인 12월 5일에는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이 수소 기술개발 및 산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는 'Hydrogen Deep Dive'가 열린다. 먼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수소시장 동향과 전망을, IRENA가 해외 자원개발 동향을, OECD가 글로벌 프로젝트 및 투자 트렌드를, 한국전력거래소가 동북아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동향을, H2글로벌이 유럽의 청정수소 거래 플랫폼 운영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대륙별 비즈니스 기회와 투자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또한 청정수소 대량 수요 창출 전망 세션에서는 산업별 수소 활용 전략이 발표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업계의 청정수소 활용 전략을, 아람코(Aramco)는 블루수소 기반 정유업계 전략을,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한 청정수소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수소가격 안정화와 경제성이 수요 확대에 미치는 영향이 집중 논의된다.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 나라가 자국의 수소정책과 기술을 소개하는 'Country Day'는 12월 4~5일 양일간 진행된다. 호주는 청정수소 공급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며 공동 생산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제시한다. 캐나다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우수한 사업 여건과 정부 정책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영국은 투자유치·인프라 구축·수요확대 중심의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한다. 김재홍 WHE 2025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수소 전문 국제 컨퍼런스로, 주요국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산업계가 공급·수요 창출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E 2025는 12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35 NDC 최종토론회, 다음달 4일 개최…‘60% 이상’ 유력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확정을 위한 최종 공개토론회를 다음달 4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취소된 뒤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전후로 기후부는 2035 NDC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하는 목표가 포함되는 방향으로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기후부에 따르면 2035 NDC 7차 종합토론회가 다음달 4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6차례 열린 토론회에서 감축률을 두고 산업계와 환경단체 간 의견 충돌이 지속돼왔다. 산업계는 2035 NDC 감축비율 48%를 초과하는 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기술·비용 부담을 이유로 들어왔다. 반면, 환경단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판결 취지 및 국제사회의 권고를 반영해 61%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번 토론회는 두 입장을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공개 절차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을 비롯한 19명의 의원은 지난 8월 20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안에는 2035 NDC 하한선을 61%로 설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했다. 헌재는 탄소중립기본법에 2049년까지 감축목표를 담도록 개정하라고 판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국정감사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환경권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고려해야 한다"며 환경단체와 일부 민주당 의원이 주장하는 헌재 결정 취지를 반영한 '60% 이상' 수준의 감축률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16일 9개 재생에너지 관련 IT기업과 11개 협단체의 성명을 해, 2035년 NDC를 최소 61%(국제사회 권고 수준)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달 3일 아예 2035 NDC를 국회 합의 없이 국제사회에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도 헌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2035 ND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21일 '2035 NDC 시민사회 긴급토론회'를 열고 65%로 감축안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계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산업부문 공개 토론회에서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계는 “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이 목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시점은 빠르면 2037년, 시멘트 업계는 투자 지속성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산업부문 감축폭(21~30%)과 전체 감축률(60% 이상) 간 괴리가 뚜렷함에도 반발이 컸다. 산업계 감축률이 비교적 적어 전환(발전) 부문에 주는 부담은 더 크다. 발전 부문은 2035 NDC가 61% 이상으로 설정되면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68~79% 감축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감축률 61~65% 달성을 위해선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160GW 이상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누적 용량은 약 34GW 수준으로, 향후 10년 안에 4~5배 늘려야 한다. 이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38년 121.9GW)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전기본 자체를 전면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과 일부 전문가들은 61% 이상 감축하는데 실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기술작업반은 48% 미만의 감축안까지 포함해 총 5가지 안을 검토했으나, 정부는 이를 제외하고 48% 이상 수준만을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기후부가 현실적이지 않은 2035 NDC 시나리오를 대거 포함했다는 의미다. 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를 엄청나게 보급할 경우에 늘어나는 비용은 결국 전기요금 대폭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 속에 2035 NDC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30) 약 일주일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는 유엔이 권고한 2035 NDC 제출 시점인 올해 2월보다 9개월이나 늦은 일정으로, 사실상 막판 제출에 해당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 아침 5도 안팎 쌀쌀…목요일엔 기온 회복

오는 22일 서울 최저기온이 6℃(도)로 예상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목요일인 23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를 전망이다. 2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2일 전국 예상 최저기온은 3∼14도, 최고기온은 14∼23도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남권 동부,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4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20㎜ △부산·울산 5∼10㎜ △경남 동부 내륙·울릉도·독도·제주도 5㎜ 미만이다. 23일 전국 예상 최저기온은 7∼15도,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됐다. 전국 최저기온이 약 4도 가량 올라가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천시, 1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인천시는 공공 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해상 풍력단지는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22km 해상에 조성할 계획이며 기존 영흥화력 발전량의 10.7%를 대체할 수 있는 1기가와트(GW) 규모다. 신청서에는 사업 실시 능력, 전력 계통 확보 계획, 주민 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 계획, 이익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시는 주민설명회와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집적화단지 지정 여부는 기후부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이전 결정될 예정이다. 지정이 성사되면 시 주도로 사업자 선정 방안을 마련해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고 집적화단지 추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익을 활용해 어업인과 주민을 위한 지역 상생 사업을 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은 어업인과 주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 서울 최저기온 4도…쌀쌀한 날씨 이어져

오는 21일 서울이 최저기온이 4℃(도)로 나타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2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최저기온은 4도, 대전·세종·청주 등 충청권은 6~7도로 예보됐다.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14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다. 북쪽의 찬공기 유입으로 중부지방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주는 최저기온이 8~9도, 대구 9도, 부산·울산 13~14도로 예상됐다. 당분간 기온 평년보다 2~7도가량 낮을 전망이다. 강원영동은 10~40mm, 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5~30mm,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월요일 출근길 추워진다…서울 아침 최저기온 5도

오는 2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날씨가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 19일 단기예보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상됐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인천·수원의 최저기온은 4~5도까지 하락하겠고, 대전·세종·청주 등 충청권도 5~6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발 1200m 이상 강원 북부 산지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북동부·강원 영서 북부·부산·울산·울릉도·독도에는 5mm 미만, 강원 영동에는 5~10mm, 제주도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5 국감] 강릉가뭄 예측 못한 기상청 뭇매…가뭄 예측단위 6개월→3개월로 단축

기상청이 올해 극심했던 강릉 가뭄을 예측하지 못한 점을 질책받았다. 기상청은 내년에는 강릉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돌발가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매월 발표하는 기상가뭄 3개월 전망을 보면 4~7월 모두 '약한 가뭄'으로 예측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4월 '심한 가뭄', 6월 '극심한 가뭄', 7월 '보통 가뭄', 8월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에 대해 “강릉 가뭄과 관련해 1~3개월 예측이 매우 부족했음을 시인한다"며 “기술개발과 여러 가지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감시 측면에서 6개월 누적 강수량을 기반으로 현재 가뭄을 판단하는데, 단기간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가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돌발가뭄과 3개월 강수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수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측정보 측면에서도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가뭄을 감안한 예보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릉에서 발생한 가뭄은 강수량 부족뿐 아니라 고온과 증발량 급증 등으로 짧은 시간에 급격히 진행된 돌발가뭄으로 분석된다. 국감에 따르면 돌발가뭄 연구과제 예산은 2021년 5억원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3년 2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4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 슈퍼컴퓨터의 잦은 고장 문제도 지적했다. 최근 5년간 기상청 슈퍼컴퓨터 스토리지 서버 비정상 작동은 총 8건 발생했고, 올해에만 3건이 보고됐다. 이 청장은 고장 이유에 대해 “스토리지 안에 자료가 80% 이상 굉장히 많이 누적돼 있어 효율화를 저해해서 장애가 발생했다"며 “삭제 방식을 개선하거나 실시간 자료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향후 스토리지 비작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비오고 기온 뚝 떨어진다…19일 서울 최저기온 8도

주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9℃(도)까지 급락할 전망이다. 16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18일 이후 북쪽 기압계가 풀리면서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하층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며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한다. 그동안의 강수는 남쪽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한 채 북쪽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형성된 비구름에 의한 것이었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수증기 유입이 계속되며 비구름대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남쪽 고기압이 밀려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7일 밤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서부에 비가 시작돼,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18일 오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남 해안과 제주는 18일 오후,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는 19일 새벽, 강원 영동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청·전북 지역이 10∼50㎜,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은 10∼40㎜ 정도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로, 전날(17도)보다 9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최저기온이 6도까지 하락해 한층 쌀쌀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19일 17도, 20일 16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됐다. 다만, 다음 주 후반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작년 이산화탄소 관측 이래 최대폭 증가…“자연 흡수 능력 줄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 온실가스 보고서를 발간하며 인류가 이산화탄소 급증으로 온난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산화탄소 증가폭은 1960년대 이후 세 배로 높아졌다. 2011~202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폭은 0.8ppm에서 2.4ppm으로 커졌으며, 2023년에서 지난해 사이에는 3.5ppm이 상승해 1957년 현대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2004년 첫 보고서 발간 당시 WMO 지구대기감시망에서 측정된 전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377.1ppm이었다. 지난해에는 423.9ppm까지 상승했다. WMO는 지난해의 기록적 증가에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급증과 육지·해양 흡수원 약화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으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났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부 지역에서 건조한 기후와 산불로 인해 육상 흡수원의 효율이 떨어져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마존과 남아프리카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산불이 발생했다. 매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가량은 대기 중에 남고, 나머지는 육지와 바다에 흡수된다. 그러나 이 저장은 영구적이지 않다.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바다는 고온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용해도가 떨어지고, 육상 생태계 역시 가뭄 등으로 흡수 능력이 줄어든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인간 활동과 관련된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농도 역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CH₄)은 전체 온난화 효과의 약 16%를 차지하며, 대기 중 평균 수명은 약 9년이다. 약 40%는 자연적 배출원(습지 등)에서, 60%는 축산·벼농사·화석연료 개발·매립·바이오매스 연소 등 인위적 원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전 세계 평균 메탄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보다 166% 높아진 10억분의 1(ppb) 수준을 기록했다. 아산화질소(N₂O)는 바이오매스 연소·비료 사용·산업 공정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지난해 평균 농도는 338.0ppb로 산업화 이전 대비 25% 증가했다. WMO는 오는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과학적 근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례 온실가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 배럿 세계기상기구 부사무총장은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에 의해 갇힌 열은 기후를 급격히 악화시키며 극단적인 기상 이변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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