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전체기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 “기후대응댐 필요성 재검토”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 시절 환경부에서 수립한 기후대응댐 건설 필요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댐 신설과 관련해) 주민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댐에는) 다목적댐으로 설계 중인 것도 있고,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두고 폭우가 왔을 때 물을 일시적으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필요성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부가 붙인 '기후대응댐'이라는 명칭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는 거 같다'라는 박 의원 지적에 “너무 뭉뚱그려서 표현한 거 같다"고 호응했다.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3월13일 기후대응댐 14곳 중 9곳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기후대응댐을 통해 약 220만명의 시민이 사용가능한 연간 2억5000만톤의 물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5곳 기후대응댐은 주민들 반대 등에 부딪혀 추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보류된 5곳 댐은 전남 화순 동복천댐·순천 옥천댐,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강원 양구 수입천댐, 충 단양 단양천댐이다. 하지만 김 후보자 말대로 기후대응댐의 필요성이 재검토될 경우 나머지 5곳 댐뿐만 아니라 이미 확정된 9곳 댐도 미래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온실가스 감축목표, 철강·석유화학서 줄이지 않으면 달성 어려워”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에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에너지부에서 정책 수립과 실행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30 및 2035 NDC 관련해서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30 NDC는 2018년 대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에 40% 줄이는 계획이다. 2035 NDC는 현재 55%에서 60% 초반대로 거론되고 있다. 2035 NDC는 본래 지난 2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발표가 미뤄졌다. 늦어도 9월까지는 COP에 제출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철강에서 15%, 석유화학에서는 11%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두 산업을 합치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분의 1"이라며 “이 분야를 줄이지 않으면 NDC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실현가능한 목표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동안은 환경부가 감축목표를 가지고 대부분의 이행수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지고 있다"며 “기후에너지부에서는 에너지를 어떻게 새롭게 할지가 주요할 것이다. 정책을 수립하는 부분과 실행하는 부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핀란드④] “SMR, 재생에너지와 경쟁 피해 열시장으로 진출”

핀란드는 2035년까지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아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에 가장 앞서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보다 15년이나 빠르다. 핀란드는 풍부한 물과 산림을 바탕으로 원자력과 풍력을 더해 일찌감치 전력 분야에서는 거의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전력시장은 재생에너지 맞춤형으로 실시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갖췄다. 전력시장에는 정치적인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핀란드는 이제 탄소중립의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산업, 수송, 열 분야까지 탄소중립 도전 중이다. 핀란드가 인구 550여만명의 작은 나라라 탄소중립을 평탄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핀란드 산업 주축이었던 노키아가 휘청이면서 국가 경제가 흔들렸다. 작은 내수 규모는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제도 챙겨야 하는데 안보도 위태롭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연결된 전력망이 끊겨 에너지 안보는 위기를 맞았다. 핀란드는 스웨덴하고 그리드(전력망)가 연결돼 있지만, 핀란드 전문가들은 전력망이 섬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에너지 안보가 언제든 취약한 구조라는 의미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수출 동력으로 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핀란드인의 삶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탄소중립에 앞서 가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정책 추진 과정과 고민을 살펴보며,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의 해법을 찾고자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① 전력시장 ② 산업 ③ 수송·배터리 ④ 열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하려 합니다. 핀란드의 전력도매시장에는 마이너스 가격이 나타나기에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투자 리스크가 큽니다.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와 경쟁하기보다는 열에너지 시장으로 가는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 라우리 무라넨 스테디에너지 대외협력 책임자는 핀란드의 SMR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달 9일 이같이 소개했다. 스테디에너지는 오는 2028~2029년 SMR 첫 건설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에 있다. 그가 이처럼 말한 배경에는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서로 충돌하는 경쟁상대가 될 수 있어서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모두 경직성 발전원이다. 원전의 경우 시스템상 한 번 돌리기 시작하면 가동을 중단하기 어렵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경우 각각 햇빛과 바람에 따라 발전량이 결정되는 구조다. 즉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부족하거나 많아지는 상황에서 원전이 이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정치적으로 충돌하는 배경 중 하나다. 핀란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핀란드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전력도매시장에서 마이너스 가격이 나타난다. 마이너스 가격은 바람이 강해 풍력발전량이 수요를 뛰어넘을 때 발생한다. 마이너스 가격이 나타나면 원전도 돈을 주고 전력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 핀란드의 열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열 가격이 보통 일년에 한번 바뀐다고 한다. 이에 스테디에너지는 SMR로 전력 대신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당초 원전이 우라늄으로 열을 만들고 물을 끓여 발전하는 방식인데, 여기서 발전하지 않고 생산한 열을 바로 시장에 파는 셈이다. 무라넨 책임자는 “열생산에만 집중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MR을 통해 메가와트시(MWh)당 40유로로 저렴하게 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는 기존 원전의 전력 생산 비용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 한다. 우리나라도 SMR이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와 경쟁하고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열에너지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어 보인다. 스테디에너지에서 개발 중인 원자로의 설비용량은 50메가와트(MW)로 원자로 여러 개를 모아 하나의 설비를 구축하는 식이다. 원자로 3기면 150MW의 SMR 설비를 갖추게 된다. 무라넨 책임자는 “50MW급 한개 원자로로 약 2만~3만명의 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기존 원자로와 가장 큰 차이는 지하에 위치한다는 점과 열 제거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개발 중인 SMR은 수조 안에 원자로가 놓여있고 열이 수조로 이동하면서 수개월 동안 외부개입 없이 안전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으로 열을 공급하다는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이미 스위스, 중국, 체코, 헝가리 등 여러 나라에서 열만 생산하는 원자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는 열 생산에 화석연료 또는 바이오매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청정 열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물론 한국 시장도 염두하고 있으며 한국에 진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디에너지는 올해 말에는 시범설비(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고 오는 2028년 또는 2029년에 고객사가 상용화된 SMR 건설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이 SMR을 수용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무라넨 책임자는 “약 한달 전 쿠오피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핀란드는 매우 친원전 분위기다. 해당 도시에 원자력을 지역난방시설로 설치하는 데 75% 이상의 주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저장소를 운영할 국가"라며 “사람들은 이제 재생에너지만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원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테디에너지는 지난 2023년 핀란드 기술연구센터(VTT)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현재 약 200명의 전문가들이 SMR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핀란드 기업은 열 생산의 전기화를 위해 히트펌프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61년 설립된 버너 개발 기업인 오일론은 현재 히트펌프 개발을 위해 연매출의 6%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부산에 선박에서 쓰는 버너를 납품했는데 본래 가스 및 석탄으로 열을 내는 설비를 공급했다. 오일론 관계자는 “현재 100킬로와트(kW)부터 수천kW급의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 가능한 산업용 히트펌프를 제조하고 있다"며 “산업 및 주거용 열 생산의 탈탄소화를 위해 전기화가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핀란드는 전력생산의 95% 이상이 풍력, 수력, 원전,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와 무탄소에너지로 구성돼 있다. 즉 히트펌프 등을 통해 열 생산의 전기화를 이루면 열 분야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핀란드는 열 생산에서 화석연료나 유럽연합(EU)에서 논란이 있는 목재자원 즉 바이오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다. 핀란드의 또 다른 에너지 기업인 반탄 에네르기아의 유하 루오말라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바이오에너지 관련 논란을 묻는 질문에 “EU 규정에 따르면 바이오매스는 반드시 지속 가능한 공급원에서 나와야 하고 목재의 다른 용도를 우선 고려한 뒤 나온 부산물이어야 한다"며 “원목 전체를 태우는 건 금지돼 있다. 다른 더 나은 용도가 없는 경우에만 목재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핀란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열 생산량 35.5테라와트시(TWh) 중 산림목재연료 30%, 산업목재 잔여물 12%, 기타 바이오연료 6%, 폐기물 10%, 회수열 16%, 전기보일러 4%, 천연가스 7%, 토탄 6%, 석탄 6%, 석유 3%로 구성됐다. 다만, 지난 5월 1일부터 핀란드는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을 중단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자의 눈] 기후에너지부의 ‘기후 영역’은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

기후에너지부 혹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안을 두고 논의가 뜨겁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의 전부 또는 일부 업무와 합쳐야 한다. 현재 논의 상황을 지켜보면 전자는 상수이고, 후자는 변수인데,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는 후자 변수에서 막판 고민이 많은 듯하다.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부의 최소 조건은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 및 탄소배출권 부문을 합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환경부의 기후위기 대응 부문 아래에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두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기후에너지부의 최소 조건으로도 환경부의 자원순환 부문을 가져오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다. 자원순환 부문은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확보한 폐자원을 소각하면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업무를 할 수 있다. 열에너지가 에너지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기후에너지부가 자원순환 부문까지 맡는 게 낫다는 것이다. 쟁점은 대기(기상)와 물관리 부문이다. 기후에너지부의 기후를 기후위기 대응으로 한정한다면 기상과 물관리를 가져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기후적응 개념까지 확장한다면 기상과 물관리 부문도 흡수할 수 있다. 최근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미국 텍사스 홍수를 봤을 때 기상과 물관리 부문은 기후적응에서 필수 관계이다. 이재명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두고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적응은 단어 하나 차이지만 업무의 영역이 너무나 다르다. 자연보존 부문은 아무래도 기후에너지부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후에너지부에 멸종위기 동물 보호와 국립공원 관리 업무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많다. 국민 건강을 신경 쓰는 환경보건 부문 등 환경 규제에 집중된 분야도 마찬가지로 평가된다. 기후에너지부가 기상과 물관리 부문을 맡지 않는다면, 기후에너지부와 환경부가 공존하는 시나리오로 갈 듯하다. 다만, 환경부에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큰 업무가 떨어져 나가면 환경부 영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산림청을 환경부에 보내자는 안도 언급되고 있다. 혹은 기후에너지부가 기상과 물관리 부문까지 맡게 된다면, 환경부 없이 기후에너지환경부만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보전과 환경보건 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외청으로서 갈 수 있다. 한 부처가 기후위기 대응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도록 하고 싶다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더 낫다고 본다. 기상과 물관리 부문이 기후적응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 기상 예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에, 물자원은 친환경에너지로 활용된다. 전기차 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가져가지 말고 산업부의 자동차 부문으로 넘기는 것도 방법이다. 전기차는 에너지 부문은 아니고 수송 쪽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수송의 탄소감축까지 맡길 생각이면 모르겠다만, 전기차 산업 육성을 잘할 산업부에 넘기는 걸 고려할 만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와 원전 합리적으로 믹스해서 가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합리적으로 섞어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탈원전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최근 탈원전을 주장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인공지능 등 에너지소모가 많은 분야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하기 힘들다"며 “탈원전 기조를 주장한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에 임명되면 에너지정책 전반에 (재생에너지에) 과도하게 매도하게 돼서 균형적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탈원전이 대세라고 할 때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을 때다. 그때는 전 세계가 깜짝 놀랐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의 안정성이 높아진 건 아니다. 하지만 워낙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인 추세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되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로 원전도 적극 활용한다는 정책으로 변화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이라는 단점이 있고, 원전은 위험성이 있다"며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줄이면서 탈탄소 사회로 매우 빠르게 전환해야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탈원전을 주장한 적은 없다"며 “(정책 운영을) 모호하지 않게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5일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높은 습도로 더워

오는 1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 덕분에 기온은 내려가지만, 습도와 함께 체감온도는 올라가겠다. 14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오후까지, 강원영동 지역은 저녁까지 비가 올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50mm △강원영동중.북부: 30~80mm△ 강원영동남부, 강원영서: 10~50mm △대전.세종.충남: 10~50mm △충북: 10~40mm △광주.전남, 전북: 10~50mm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 △부산.울산.경남: 10~40mm △제주도: 5~20mm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서울 지역은 최고기온이 29도로 기온이 다소 낮아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35% 뚝…“시장기준가 환경부 요금, 너무 저렴해 수익성 없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몫 좋은 곳은 설치가 됐고, 급속충전 시장 1위인 환경부의 계속된 요금 동결로 민간 사업자들도 요금을 쉽게 올리지 못하게 되면서 충전사업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신규 보급량은 3만9389기로 전년 동기 6만571기의 65.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추이를 볼 때 올해 총 보급량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일까지 설치된 총 충전기 수는 43만6862기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킬로와트(kW) 이상 완속은 34만3040기, 급속은 4만9496기, 3kW 콘센트는 4만5326기를 차지했다. 환경부가 지난 2023년 6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에서는 전기차 충전기 보급목표를 2030년까지 123만기 이상으로 세웠다. 이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세워진 목표다. 하지만 현재 보급량의 목표치의 35%, 즉 3분의 1 수준에 그쳐 앞으로 갈 길이 멀기만 한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 속도가 느려진 이유는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 전기차 충전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 투자가 많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사업의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급속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요금이 사실상 시장기준가로 적용된다. 기업들이 충전요금을 올리기 쉽지 않으니 투자를 하기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환경부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급속 충전기 8423기를 보급해 시장 점유율 17%로 1위 사업자이다. 현재 환경부의 급속충전(100kW 이상) 요금은 kWh당 347.2원이다. 또한 올해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가 늦게 선정된 점도 충전기 보급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올해 3월 실시한 1차 사업자 선정에서 주요 사업자들이 대거 탈락하자, 5월 2차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제어 충전기에 보조금을 얼마나 주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지난달 말에야 발표됐다. 그동안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보급이 더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차 사업자로 선정된 GS차지비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충전기를 전년보다 1018기 늘리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에 1만기 이상 늘린 것과 비교하면 보급량이 확 줄어든 것이다. 그나마 LG유플러스 볼트업이 올해 상반기에 신규로 1만979기를 보급하면서 전체 보급량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 침체는 전기차 보급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기차는 총 14만6737대가 보급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보급량 16만2605대보다 1만5868대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화물차 보급이 4만3940대에서 2만579대로 크게 줄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스웨덴③] 신차 2/3는 전기차·하이브리드…중장비까지 전기화 준비

스웨덴은 2045년까지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웃 나라 핀란드보다는 10년 느리지만 우리나라보다는 5년 빠르다. 스웨덴에는 수력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원자력 발전을 더해 전력 분야에서는 거의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유럽연합(EU)과 전력망을 공유하며 전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전력시장 구조를 갖췄다. 생산한 전력의 약 20%는 수출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이라 자부한다. 스웨덴은 인구 1050만여명의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유럽 주요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게 국가 총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스웨덴은 주요 연구기관을 통합해 국영연구기관인 'RISE'를 만들어 유럽 최대의 연구기관 중 하나로 키웠다. RISE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스웨덴 기업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스웨덴의 히타치에너지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공급 및 시공했다. 볼보는 대형화물차와 중장비의 전기화를, 칸델라는 전기보트 보급을, 예테르마 항만청은 친환경 선박 확대를 유도하며 수송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수출 동력으로 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웨덴인의 삶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탄소중립에 앞서 가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정책 추진 과정과 고민을 살펴보며,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의 해법을 찾고자 '탄소중립 선도국 가다'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① 전력시장 ② 산업 ③ 수송 ④ 친환경 선박 전력분야에서 탄소중립을 거의 달성한 스웨덴에게도 수송분야 탈탄소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스웨덴 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스웨덴에서 수송 분야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70%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25%는 바이오연료, 5%는 전기다. 아직 스웨덴도 기름을 넣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2030년까지 상용차는 50%, 승용차는 90% 탈탈소를 목표로 세웠다. 스웨덴은 이를 위해 트럭과 중장비를 전기화하고, 무선 충전소 및 충전 가능 도로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마틴 욘슨 비즈니스스웨덴 운송모빌리티 부문장은 지난달 2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에서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90%를 무탄소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웨덴은 그린철강·그린배터리 실현과 함께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전기도로를 실증하는 등 여러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스웨덴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약 3분의 2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며 “최근에는 47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투자가 스웨덴 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유입됐고, 대부분 클린테크 기술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트럭 센터에서는 40톤급에 이르는 전기트럭들이 나열돼 있었다. 겉으로 봐서는 전기트럭인지 알기 어려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소리였다. 볼보 트럭을 직접 시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부드럽게 움직이고, 트럭 특유의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전기차를 타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났는데 안전을 위해서 운전자들이 트럭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일부러 소음을 넣었다고 한다. 한계는 주행거리다. 최대 주행거리가 300km 정도밖에 안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도 갈 수 없다. 직접 운전했던 트럭의 경우에도 주행거리가 길지 않기에 도시 내 쓰레기 운반차량으로 쓰이고 있었다. 볼보는 주행거리를 늘려 최대 600km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배터리 용량이 큰 트럭을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 최대 400킬로와트(kW)급의 초고속 충전기도 볼 수 있었다. 트럭 한대의 최대 배터리용량이 약 250킬로와트시(kWh)라고 하니 1시간도 걸리지 않고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저속충전기로는 43kW급 충전기를 갖췄다. 전기트럭 외에도 전기로 구동하는 굴삭기, 불도저, 화물차도 있었다. 아직 전기트럭도 상용화가 잘 안된 시점에 전기중장비는 스웨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라 한다. 전기중장비는 작은 크기의 2톤부터 큰 규모인 40톤급까지 갖춰놨다. 볼보 관계자는 “전기중장비는 화석연료를 쓰는 중장비 수준의 힘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충전기는 트럭과 동일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기굴삭기를 운전해보니 트럭과 마찬가지로 기존 중장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음이었다. 보통 공사 현장에 가면 중장비들이 내는 소음으로 시끄럽지만, 전기 중장비들은 큰 소음을 내지 않았다. 작동 중인 포크레인 근처에서 대화를 해도 목소리가 충분히 들릴 수준이었다. 다만, 상용차들은 큰 배터리 용량을 요구하는 만큼 배터리 가격 상승에 따라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다. 볼보는 현재 수소트럭도 개발 중이지만, 스웨덴에서는 수소충전소가 5개 정도로 아직 보급이 미진한 상태다.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최된 제38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8)의 행사장 근처에 있는 택시정류장에서는 전기차 무선충전 시설 3개를 볼 수 있었다. 전기택시들은 파란색 네모 모양으로 충전 시설이라 표시된 주차장 위에 차를 대기만 하면 바로 충전이 시작됐다. 마치 스마트폰을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두면 충전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주차장에 주차된 택시로 보일 뿐, 충전 중임을 알기 어려웠다. 무선충전 시설은 예테보리시와 비즈니스예테보리, 볼보차, 스웨덴 국립연구(RISE)로 구성된 '그린시티존 이니셔티브'에서 만들었다 무선충전기의 용량은 최대 75kW로, 급속충전기 수준에 달했다. 다만, 충전기와 호환되는 볼보차량이 최대 받아들일 수 있는 충전용량은 43kW라 해당 용량으로 충전을 하고 있다. 80kWh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전기차면 약 2시간 정도에 완충할 수 있다. 무선충전 시설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충전요금 정산 방식에 대해 “모든 게 자동화 돼 있는 '플러그앤차지 시스템'으로 돼있다"며 “차랑마다 수신기가 있어 충전하면 알아서 청구서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충전 방식이 매우 편해 택시운전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전기차가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마다 무선충전을 받을 수 있도록 장치를 별도로 달아야 한다. 즉 자동차 제조기업이 이를 도입해야 무선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스웨덴에서도 택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해당 담당자는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전기차 충전 중 열화상카메라가 주변을 모니터링한다. 이를 이물질 탐지 기능이라고 한다"며 “동전을 누가 충전시설에 던졌을 때 만약 동전이 달궈지면 시스템이 온도 상승을 감지해 자동으로 충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李대통령 공약 ‘RE100 산단’ 본격 추진…글로벌 탄소규제 시장 뚫는다

정부가 글로벌 탄소무역규제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국가산업단지를 구축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RE100 산단에 '규제 제로'를 지시했다. 정부는 RE100 산단 활성화를 위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RE100 국가산단과 현재 가장 비슷한 모델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다. 분산에너지특구를 참고해 RE100 산단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RE100 산업단지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말까지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TF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단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실장급이 참여하는 회의체이다. RE100 산단은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정책 방향이다. 즉 서남권 해안지역에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높은 곳에 산단을 조성하고 해당 지역에 입주한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서남권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 있음에도 전력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크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RE100 산단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시설이 필요하다. 김 실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규모로 병행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RE100 산단과 현재 가장 유사한 정책 모델은 분산에너지특구다. 분산에너지특구도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가 기본 방향이다. 이를 통해 송전망 등 전력망 건설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분산에너지특구는 지난해 6월 분산에너활성화특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시작됐다. 현재 분산에너지특구 후보지로는 △제주 △부산 △경기 △경북 △울산 △충남 △전남 등 총 7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들 7개 지역은 아직 위원 구성 중인 에너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특구 내에서는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맺음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전력을 구매할 수 있다. 분산에너지특구 내에서 전력을 구매하면 망이용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또한, 정부는 해당 지역에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 우대와 선제적 공용망 보강 검토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인허가 부담을 덜어준다. 전력신산업테스트배드를 조성해 네거티브형 규제방식도 도입된다. 이는 이 대통령이 말한 규제 제로와 일맥상통한다. 예를 들어 제주도 분산에너지특구에서는 'V2G' 사업이 실증된다. V2G란 전기차가 ESS처럼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력공급이 넘칠 때는 전기차로 충전하고, 전력수요가 넘칠 때는 전기차에 저장된 전략을 방전해서 전력시장에 파는 방식이다. 다만, 분산에너지특구는 RE100 산단과 달리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소형모둘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 수소연료전지 등의 에너지원으로 포함한다. 울산과 충북에 분산에너지특구에는 집단에너지인 열병합발전설비가 들어선다. 반면, RE100 산단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풍력과 태양광으로 한정된다.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하는 만큼 RE100 산단은 전력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으로 여러 인센티브를 부여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할 경우 전력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원을 구성하면 전력생산비용이 급상승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로의 급격한 전환으로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만든 이후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본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