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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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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업계,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MOU 체결

수소연료전지 업계가 데이터센터에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두산퓨얼셀, 효성중공업, SK에코플랜트와 함께 10일 'AI·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에의 신속한 전력공급뿐만 아니라,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환, 전력공급 솔루션의 수출산업화 등의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청정수소로의 즉시 전환이 가능한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대체하고 청정수소의 공급,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인증, 연료전지의 효율향상 등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효성중공업,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연료전지·가스엔진·시스템 운영 기술을 결합한 이번 모델은 미국과 같이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즉시 가동 가능한 전력공급 체계를 구현할 수 있어, 연료전지 단품 수출을 넘어 K-모델의 수출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익산 및 새만금 공장, SK에코플랜트는 블룸SK퓨얼셀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산업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용채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업계와 함께 정부의 AI·데이터센터 보급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모델을 계속 발굴하고, 국내 기술 기반 분산 전원형 전력공급 모델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능날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큰 일교차는 주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1~4℃(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수 있어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기상청은 수능일인 오는 13일 전후의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10~11일은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평년보다 2도 안팎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 예비소집일인 12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고,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이상으로 회복하겠다.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수능 당일 전국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 1310개 수능 시험장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학교명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이번 수능일에 큰 추위는 없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 안팎으로 크겠으니,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준비해 오후시간대의 기온 변화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소희 의원 “李 정부 2035 NDC 53~61%, 환경단체 압력에 휘둘린 결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안이 환경단체의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부, 대통령실은 2035 NDC를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을 최소 53%, 최대 61%에서 정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야당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2일 정부의 2035 NDC 목표설정을 받기로 돼 있는데, 정부는 그에 앞서 오는 11일까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국무회의 의결 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다음주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2035 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한다. 김 의원은 “기후부 장관의 COP30 출장 일정에 맞추기 위해, 야당 의견수렴은 패스됐다"며 “국가전략이 장관 출장 일정에 종속되는 것 자체가 이미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비상식적·비정상적 절차는 결국 이재명 정부가 환경단체의 압력에 휘둘린 결과"라며 “일부 환경단체는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기본법 관련 결정문을 왜곡하며 감축목표를 6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헌재는 현재의 2030년 40% 감축목표가 과소하다고 보지 않았다. 다만 2031년 이후의 중장기 목표가 법에 명시되지 않았다,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계가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즉, 감축률을 무조건 상향하라는 취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는 '미래세대를 위한다'는 감성적 구호로 여론몰이에 나섰고, 이재명 정부는 이에 끌려다니며 핵심 국가전략조차 얼렁뚱땅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감축예산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살펴보니, 올해 1조5829억원에서 내년 2조460억원으로 불과 29% 증액됐다"며 “산업계가 어렵다고 한 48% 감축목표만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5배는 많은 R&D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17배 많은 R&D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48% 감축목표 달성도 불가능하다"며 “산업계가 예산 증액 없이 감축목표 달성할 방법은 결국 생산량 감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35 NDC 제출 일정을 즉각 재조정할 것과 감축목표보다 감축수단을 먼저 제시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예산 증액을 전제로 2035 NDC 목표를 45~53%, 또는 48~53%로 제안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35 NDC 53~61%가 낮다?…다른 선진국 보니 비슷한 수준

우리나라 정부가 확정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53~61%)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단순히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선진국들은 산업화를 일찍 거치며 감축을 먼저 시작했고, 이미 상당한 온실가스를 줄인 상태에서 목표 연도를 앞당겨 설정했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국의 감축폭은 주요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가 탄소감축을 시작한 게 늦었을 뿐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기 위해 여전히 온실가스 감축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9일 2035 NDC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상한선을 기존 초안(최대 60%)보다 1%포인트 높였고, 하한선은 53%로 결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66개국이 이미 2035 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했다. 표면적으로는 유럽연합(EU) 66.2~72.5%, 영국 81%, 일본 60%, 캐나다 45~50%, 독일 77%, 호주 62~70% 등으로 캐나다를 제외하곤 한국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한 나라가 많다. 하지만 국가별 기준연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U는 2005년, 일본은 2013년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이다. 선진국들은 산업화가 일찍 진행돼 온실가스 감축이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시작됐고, 이미 상당 부분 감축된 상태에서 목표를 세운 셈이다. 따라서 단순 수치만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목표가 낮아 보이지만, 동일 기준연도(2018년)로 환산하면 양상은 달라진다. 이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EU는 55.0~63.4%, 영국 66.9%, 일본 54.4%, 캐나다 41.1~49.2%, 독일 66.2%, 호주 53.8~63.6%로, 한국과 유사하거나 일부 국가는 오히려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산업계는 이번 2035 NDC가 기술 여건과 산업 인프라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철강·시멘트·석유화학·반도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은 이미 2030 NDC(40% 감축) 달성조차 버거운 상황에서, 2035년 하한선 53%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기술 상용화 속도와 설비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2035년 53% 감축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산업화가 늦은 한국을 선진국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선진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해왔고, 그만큼 감축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제시한 감축안이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2035년까지 최소 65% 감축해야 국제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내 감축보다 해외 감축분을 과도하게 포함시켜 실질적 감축 의지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탄소감축의 출발 시점이 늦었다는 점과 별개로,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감축 속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35 NDC의 상한선(61%) 실현을 촉구했다. 이들은 “2035 NDC를 하단(53%)이 아닌 상단(61%)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모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61%로 2035 NDC를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국민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과 약속을 실천하는 길임을 인식하며, 감축목표를 넘어서 탄소중립 사회 실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한국 대표단 수석으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2035 NDC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1일 아침 영하권 추위…일교차 10도 이상 주의

오는 11일 전국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철원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겠으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다르면 11일 전국 최저기온은 -2~7도,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저기온 3도로 쌀쌀한 출근길이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하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천·도봉·부천·용인·청주·원주, 환경교육도시로 선정

인천광역시와 서울 도봉구, 부천시, 용인시, 청주시, 원주시가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도 환경교육도시'를 공모한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환경교육도시 지정 제도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교육 계획 또는 추진 실적이 우수하거나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잘 갖춰진 지자체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총 13곳의 지자체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는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자체 환경교육 계획 수립 및 이행, 지역환경교육센터의 운영 활성화 등 환경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도시 운영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도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지자체가 실현하고자 하는 환경교육도시의 미래상은 다음과 같다. △환경을 잇는 배움으로, 미래를 잇는 인천 △탄소중립 디엔에이(DNA, Dobong Now Act)로 변화, 성장, 미래를 꿈꾸는 도봉 △환경, 시민참여,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그린(GREEN) 부천 △환경교육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용인 △시민 모두의 배움과 실천으로 도시의 큰 변화를 만드는 청주 △시민의 강한 의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원주 등이다. 기후부는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주도의 환경교육 활성화의 본보기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25년도 환경교육도시' 지정 기간('26.1.1~'28.12.31, 3년) 동안 전문가 상담(컨설팅)과 환경교육도시 간 상호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교육 토론회(포럼)를 통해 우수 성과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국비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서영태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교육도시는 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참여를 촉진한다"라며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계기로 지역 중심의 탈탄소 녹색사회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마이너스 전기가격’ 전초전…내년 3월 호남서 VPP 경쟁 본격화

'마이너스 전기가격'이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발전 제도가 내년 3월부터 호남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가 대폭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급증하는 가동중단(출력제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에너지 IT 기업들은 제도 도입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자사의 가상발전소(VPP)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제도를 내년 3월에 호남지역에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준중앙급전제도는 입찰제도의 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기존에 연료를 사용하는 비중앙급전 발전기를 대상으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를 재생에너지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규칙 개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며, 개정 이후 정기위원회 보고를 거쳐야 제도 도입이 최종 확정된다"며 “내년 3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발전 제도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하루 전에 시간대별 자체 발전계획량을 짜서 전력거래소에 제출한다. 이때 다음날 실제 발전량과 하루 전 제출한 계획량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전력거래소는 발전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을 토대로 전력수급 상황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발전량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현재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의 차이점은, 하루 전시장이나 실시간 시장에서 입찰 물량을 놓고 사업자끼리 입찰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육지에서부터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전력시장을 바로 도입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 준중앙급전발전 제도를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추석 연휴 기간 태양광 발전량이 과도하게 늘어나 출력제어가 필요할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출력제어 명령을 수행하는 대신 '용량요금' 명목으로 보상을 받는다. 제도 운영기간은 전력 수요가 낮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봄·가을철 경부하기(약 190일)다. 참여는 사업자의 자발적 신청을 통해 이뤄지며, 설비용량 20메가와트(MW) 이상은 단독 참여가 가능하고 그 이하는 VPP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VPP란 소규모 발전소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운영하는 IT 기술을 말한다. 현재 전력시장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먼저 구매해주고, 연료비가 저렴한 순서대로 발전하는 구조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도한 날에는 총 구매량을 제어하는 출력제어 조치가 불가피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17일 공개한 '연도별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은 지난해 총 7899메가와트시(MWh) 규모가 출력제어 됐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6만4057MWh가 제어됐다. 즉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6만4057MWh의 전력을 판매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 6월 기준 전력도매가격(SMP) kWh당 118원을 적용하면, 약 75억원어치 전력을 상반기 동안 팔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팔지 못한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손해액은 더 클 수 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서는 재생에너지 용량요금이 kWh당 22원이며, 육지의 연료사용 비중앙급전발전기에는 kWh당 11원의 용량요금이 지급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중앙급전제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용량요금과 예측제도 정산금(최대 kWh당 4원)이 반영되면, 발전 실적에 대해 용량요금으로 kWh당 최대 15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발전실적 기반 용량요금으로 출력제어로 인한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정산금 규모는 제도 시행 방식과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일방적인 출력제어 조치로 손해를 보는 것 보다는, 준중앙급전제도를 통해 보상을 받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해줌,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VPP랩 등 에너지 IT 기업들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준중앙급전 대응 솔루션 홍보에 나섰다.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재생에너지 사업자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에너지 IT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줌은 '해줌V 올인원 솔루션'을 출시했고 오는 12일 호남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코어드도 대응서비스를 지난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VPP랩은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310MW, 육지 예측제도 약 400MW, 풍력 예측 실증용량 약 1000MW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자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에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 부문에서는 실제 발전량과 발전계획 간 오차율을 5%대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IT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도에 패널티가 없으니 참여해서 손해 볼 건 없다고 본다"며 “현재 예측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자원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 일요일 중부지방 약한 비

이번 주말은 전국이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말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중부지방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7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8~9일 전국의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7~15℃(도)·14~21도, 8~15도·15~21도로 예상됐다. 오는 8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강원 영동, 낮부터 제주도, 늦은 오후부터 전남 해안, 밤부터 충남권 남부와 그 밖의 전라권, 경남권에서 비가 내리겠다. 9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 낮까지 제주도,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겠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 5mm 미만, 전북·경북 중북부·울릉도·독도 5~10mm, 전남 남해안·경남 남해안 10~40mm, 부산·울산·경남 내륙·대구·경북 남부 5~20mm, 제주도 10~60mm 등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울산화력 사망 3명·사망 추정 2명…실종 2명은 확인 안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이틀째인 7일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됐으며,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8시 54분 사이 붕괴 현장 측면부에서 매몰자 3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이모(61)씨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전모(49)씨는 현장에 설치된 응급의료소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53분에는 전날 구조물에 팔이 낀 채 발견된 김모(44)씨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이번 사고로 매몰된 7명 중 사망자는 3명이 됐다. 2명은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돼 구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2차 붕괴 사고를 우려해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하는 대신 구조대원을 잔해 내부로 들여보내 인명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구조견, 드론, 음향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 중이다. 연합뉴스

울산화력 매몰자 7명 중 사망 1명·사망 추정 4명·실종 2명

지난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4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7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인 구조물이 낀 채 발견된 2명 중 1명이 이날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1명은 소방대원이나 의료진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데, 사망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4분부터 8시 52분 사이에 매몰자 3명을 추가로 발견했는데, 이들도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 발견자 3명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매몰 지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작업자 9명 가운데 사망 1명, 사망 추정 4명, 매몰 상태의 실종 2명,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2명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구조·안전 기술사와 현장 관계자 등이 상황 판단 회의를 한 결과, 최대한 매몰자 수색을 충분히 한 다음에 후속 대응책을 찾기로 했다"면서 “2차 사고 우려로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대원들이 어렵게 진입하면서 수색하는 상황이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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