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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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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KRC-AI 전략위원회’ 출범…‘인공지능 대전환’ 가속도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의 사령탑이 될 'KRC-AI 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나섰다. 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제1회 KRC-AI 전략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KRC-AX 추진전략'을 확정하고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 KRC-AI 전략위원회는 농어촌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정책 전반을 논의하는 전략기구로,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문명재 연세대 교수와 조영호 기획전략이사가 공동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인공지능 분야 외부 전문가 4명과 내부 위원 6명도 위원회에 합류해 전문성을 높였다. 위원회는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앞서 KRC-AX 추진전략을 우선 확정했다. 농어촌공사의 추진전략은 △AX 기반 구축 △AI 기반 중대재해 제로(ZERO) △AI를 통한 업무 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AI 등 4대 전략과제와 18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원태 국민대 교수는 “농어촌공사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AX 전략 수립을 잘 수행하고 있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 김영미 상명대 교수는 “농어촌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발굴을 위해 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공모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원회는 'KRC-AI 윤리기준'도 확립해 안전하고 투명한 AI 활용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인간존중 △공익실현 △데이터 관리 △안전성 제고 △투명한 활용 등 5대 원칙을 마련했다. 공동 부위원장인 문명재 연세대 교수(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장)는 “전략위원회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AX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AI가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윤리기준 자율점검표'를 마련해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사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올바른 윤리기준을 토대로 조직, 제도, 서비스를 정비해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AX 추진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기자의 눈] 혁신신약 생태계, 약가개편안 속 공백부터 메꿔야

제약업계의 근심이 한층 커졌다. 보건복지부가 제네릭(복제약)의 약가산정률을 현행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40%대까지 인하하는 내용의 약가개편안을 지난달 28일 공개하면서다. 복지부의 목표는 뚜렷하다. 산업계에 '혁신 신약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궁극적 목표는 복지부와 업계 모두 동일하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지난 10월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하는 '신약 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복지부의 방법론에서 발생한다. 제네릭 약가산정률이 과도하게 높으니, 이를 낮춰 제네릭 사업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업계가 신약 개발에 뛰어들도록 유도한다는 방식이다. 매출 대비 R&D 비율 경쟁에 기반한 기업간 줄세우기식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우대 장치는 덤이다. 이는 한 가지 근본적인 맹점을 가지고 있다. '제네릭 매출 감소'와 '혁신신약을 통한 매출' 사이 공백을 메꿀 정책적 대안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 몇백억 때려넣으면, 내일 신약 개발이 완료되나"라며 코웃음을 쳤다. 신약 개발은 천문학적 투자 규모만큼이나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농담 섞인 설명이었다. 실제 가장 최근 국내 출시된 국산 신약 세노바메이트(SK바이오팜)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부터 품목허가까지 14년이 소요됐다. 기술이전으로 공백을 메꾸면 된다지만, 후보물질 발굴과 경제성을 입증할 비임상 연구도 최소 연(年)단위 기간이 소요된다. 매출 감소에 따른 재무악화는 온전히 기업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셈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중소제약사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국내 14개 상장 중소제약사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평균 534억원, 영업실적은 10억원 손실로 적자 환경이다. 중소제약사 평균 제네릭 매출은 전체 매출의 70%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제네릭 약가 인하가 현실화했을 때 중소업계는 혁신 시도는 고사하고 적자 심화로 존폐 기로에 서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복지부가 진정 산업계의 혁신 생태계 대전환을 원한다면, 최소한 이 같은 공백을 메꿀 실질적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황금 찾자고 거위의 배만 갈라선 안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P-CAB 위장약 ‘적응증 확장’ 경쟁…시장 판도 바꾼다

국내 제약업계가 위장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의 적응증을 확장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외 후발주자들의 잇따른 시장진입 예고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류 계열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의약품이 전통 강자로서 굳건하게 시장점유율을 수성하고 있는 탓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P-CAB 계열 치료제 개발사 대웅제약은 P-CAB 제제 '펙수클루'의 적응증을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으로 확장해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 이날 출시된 '펙수클루 20㎎'은 국내 동일계열 약물 최초로 해당 적응증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에 더해 총 3개 적응증 대상 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한다. 3대 개발사 중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총 5개로 P-CAB 계열 내 최다 적응증 보유 약물이다. 특히 국내 동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소화성 궤양 및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보했다. 3대 기업 중 후발 주자인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궤양 치료' 등 2개 적응증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기존 보유 적응증을 한층 확장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캡(HK이노엔)의 경우 지난달 6번째 적응증(NSAIDs 장기 복용에 따른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성공,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응증 대상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NSAIDs '나프록센'과 케이캡의 복합제인 'IN-M00002' 개발(임상 1상)에도 나서고 있다. 펙수클루(대웅제약)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병용요법·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7개 적응증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큐보(온코닉)는 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후기 임상을 진행중이다. 케이캡과 자큐보는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출시를 통해 다변화된 제형 옵션도 갖췄다. 이처럼 국내 P-CAB 개발사들이 추가 적응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후발주자들의 진입 예고, 기존 주류 계열인 PPI와의 경쟁 등 국내 시장 환경이 복합적으로 자리한다. 대원제약은 최근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로부터 도입한 P-CAB 신약 후보물질 'DW4421'의 임상 3상에 진입해 이르면 오는 2028년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일동제약도 지난 1일 유노비아로부터 해당 물질을 양수받아 P-CAB 시장 도전을 알렸다. P-CAB 원조격인 일본 다케다제약 역시 최근 자사 제품 '보신티'의 국내 진입을 재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케다제약은 지난 2019년 우리 정부와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약가로 출시를 포기한 바 있다. 업계는 무엇보다도 PPI의 견고한 시장점유율 넘어서기 위해 적응증 추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화성궤양용제 대표주자인 PPI는 소화성궤양·역류성식도질환·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NSAIDs 유발 궤양 예방 등 국내 P-CAB 약물이 확보했거나 확보를 추진 중인 적응증 외에도 △위출혈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등 적응증을 이미 보유한 상태다. 다케다제약의 대표 PPI 제품 '란스톤'의 경우 10여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P-CAB이 차세대 약물로서 PPI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업계의 당초 전망와 달리,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5%(P-CAB) 대 50%(PPI)로 두 배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P-CAB 약물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향후 업계의 적응증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PPI의 시장점유율을 추월하는 날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내 P-CAB 약물의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분기 말 3.0%에서 올 3분기 말 25.6%로 6년간 22.6%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PPI 약물 점유율은 48.1%에서 50.8%로 2.7%p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P-CAB 약물이 PPI 약물을 대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동일계열보다는 PPI를 경쟁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PPI가 P-CAB 대비 치료 옵션이 다양한만큼, P-CAB 업계 내에서 적응증이나 제형 등 다변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조성 본격화…“신규사업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을 본격화하며 기존 항체의약품을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확대에 나선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18만7427㎡)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 체결을 성사했으며 부지 매입 대금은 248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제3캠퍼스에 기존 항체 의약품에 더해 최근 CDMO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에 대한 연구 및 생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항체 중심의 CDMO 사업을 다변화하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에 이어 차세대 모달리티에 대한 기본 역량을 확보해 시장이 확대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획이다. 제3캠퍼스는 기존 제1·2캠퍼스와 인접해 있어 공정·품질·기술 기능 등이 기존 캠퍼스와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 극대화, 고객 프로젝트 리드타임 단축, 글로벌 규제 대응력 향상 등 운영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캠퍼스 조성에 총 7조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직·간접 고용 1만명 이상, 약 12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글로벌 거점 확장 등 '3대축 확장 전략'을 통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대 핵심가치인 '4E(고객만족·운영효율·품질·임직원 역량)'와 '3S(단순화·표준화·확장성)'를 통합 적용해 CDMO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 CDMO 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함과 동시에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이라는 회사의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정부發 약가개편 ‘날벼락’…벼랑 끝 몰리는 중소 제약사

정부가 제네릭 약가를 오리지널 약가의 40%대로 인하하는 약가 개편안을 발표하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업계 목소리가 분출하는 가운데, 올해 중소제약사 두 곳 중 한 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정부 개편안이 현실화할 경우 저수익 기조가 짙은 중소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지가 국내 상장 기업 중 '중소기업'으로 분류된 14개 제약사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이들은 올해 1~3분기동안 평균 10억원 규모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기업 중 상위 7개 기업이 합계 총 4367억원 매출과 305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은 7.0%에 달했으나, 합계 총 3108억원 매출을 기록한 하위 7개 기업은 44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14개 기업의 합계(평균) 매출·영업실적은 각각 7475억원(534억원)과 -136억원(-10억원)로 집계되며, 이에 따른 평균 영업이익률은 평균 -1.9%로 추산된다. 중소업계 내 저수익 기조가 만연한만큼, 해당 업계의 핵심 캐시카우인 제네릭의 약가 산정률을 인하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재무적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역시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 시행의 충격에 못지 않은 수준의 수익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 발간한 실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일괄인하 이후 국내 기업들의 이듬해(2013년)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가인하가 현실화하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회생 불가능한 수준의 타격이 발생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 같은 업계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단계적 조정에 나설 방침으로, 내년 하반기에 '2012년 이후 약가 조정없이 현행 산정률을 유지하고 있는 제네릭' 등에 대해 우선 조정을 착수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적용 범위를 제네릭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보상안을 강화해 업계의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혁신 생태계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충격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중소업계의 타격을 예방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가산률 적용 대상인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업체는 현재 5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제네릭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제약사는 '비씨월드제약' 한 곳에 그친다. 정부가 마련한 충격 방지책만으로는 중소업계의 타격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개편안을 보면 중소제약사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건 지극히 당연한 전망"이라며 “그렇다면 보상책도 있어야 하는데, 신약개발 우대나 혁신기업 우대같은 보상은 중소제약사에 해당하긴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혁신 생태계 전환 의지와는 반대로, 중소업계의 연구개발(R&D) 여력이 상실될 우려도 제기된다. 그간 업계는 제네릭 매출을 재원으로 R&D 투자를 진행해왔는데, 제네릭 매출이 감소하면 자연히 R&D 투자 규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올 3분기 기준 중소제약사 14곳은 평균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규모로 R&D 투자를 나서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산업계가 공동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업계는)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기술 격차를 줄여 신약개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가 산정기준을 개선안대로 대폭 낮출 경우 기업의 R&D 투자와 고용을 위한 핵심 재원이 줄어들어 신약개발 지연, 설비 투자 축소, 글로벌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표이사 내정 △김연근 GC녹십자MS 대표이사 → GC녹십자MS 대표이사 겸 진스랩 대표이사 ◇보직 변경 △우병호 진스랩 대표이사 → GC녹십자의료재단/GC녹십자아이메드 재단사무국장 겸 GC녹십자의료재단 행정부원장 △신 웅 GC녹십자 QM실장 →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장 △박천보 GC녹십자 QM실 QA Unit장 →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 QM실장 ◇승진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E4) △김중수 GC 업무지원실장(E2) △신수경 GC녹십자 R&D부문 의학본부장(E2) △박형준 GC녹십자 생산부문 Ochang Plant 본부장 →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 Ochang Plant 본부장(E2) ◇신규 선임(E1) △손석우 GC녹십자 생산부문 Engineering Innovation 팀장 → GC녹십자 운영총괄부문 Engineering Innovation & Project Management팀 소속 선임전문위원 △임호용 GC Cell 세포치료연구소 연구본부장 → GC Cell 연구 △홍정운 GC녹십자 R&D부문 R&D QM Unit장 △오상수 GC녹십자웰빙 경영관리실장 △박동환 GC녹십자웰빙 생산본부장 본부장 △박선희 GC녹십자MS 연구소장 △정상훈 GC지놈 경영관리실장 △김준혁 유비케어 병원사업본부장 △백성환 유비케어 약국사업본부장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AIST, ‘mRNA’ 부작용 억제기술 세계 최초 구현…“정밀치료 확장 기반 마련”

KAIST 연구진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의 부작용을 억제하는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KAIST는 화학과 전용웅 교수 연구팀이 mRNA가 단백질을 만드는 시작 시점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기술로 익숙한 mRNA는 인체에 바이러스 단백질의 설계도를 전달해 치료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암·유전질환 등 치료제 기술로 활용범위가 지속 확장되고 있지만, 투여 직후 단백질이 과다 생성되는 특성으로 폐색전증·뇌졸중 등 중증 부작용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이번 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이 같은 mRNA 치료제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출됐다는 게 KAIST 측 설명이다. KAIST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세포 내 '단백질 제조 기계(리보솜·번역 인자)'와 mRNA 설계도의 결합을 지연하기 위해 미세 손상된 DNA 조각과 mRNA를 붙이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단백질 제조 기계가 mRNA 설계도에 달라붙어 단백질이 생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늦추면, 단백질이 과다 생성되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은 mRNA와 결합된 미세 손상 DNA 조각이 방패 역할을 수행해, 단백질 제조 기계가 mRNA와 즉시 달라붙지 못하도록 방해하면서 단백질 생성 시작 속도를 부드럽게 늦추는 방식이다. 또한, 시간 경과에 따라 인체에 존재하는 '수리 효소'가 mRNA와 결합된 손상 DNA를 복구하면서 손상 DNA-mRNA 결합 구조가 풀리고, 단백질 생성 속도는 점차 정상화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단백질이 폭발적으로 과다 생성되는 기존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손상 DNA의 길이와 손상 정도를 조절해 단백질 생성 시점과 속도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여러 종류의 mRNA를 동시에 투여하더라도 각 단백질이 의도한 순서대로 생성되도록 설계해, 복잡한 치료를 위해 수차례 분할 투여하던 기존 주사 방식도 혁신할 수 있다. 기술의 핵심인 손상 DNA는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재활용되는 안전한 생체물질로,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사 직전 mRNA와 섞기만 하면 기술 적용이 가능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쓰기 적합하다고 KAIST는 설명했다. 아울러 뇌졸중·암·면역질환 등 정밀한 단백질 조절이 필요한 치료 분야까지 응용될 수 있어 차세대 mRNA 치료제 개발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연구재단(NRF)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KAIST 화학과 최지훈 (3년차), 정태웅 (1년차)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앙게반테 케미'에 지난달 게재됐다. 또한 KAIST의 '미래 유망 원천기술'로 선정돼 앞선 '2025 KAIST Techfair 기술 이전 설명회'에서도 소개됐다. 전용웅 KAIST 화학과 교수는 “생물학적 현상도 결국 화학이기 때문에, 화학적 접근으로 단백질 생성 과정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mRNA 치료제의 안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암·유전병 등 다양한 질환에 맞춘 정밀 치료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아에스티,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2025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혁신형 제약기업 중 국민 보건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정부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등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사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수상에서 동아에스티는 국가발전 기여, 국민생활 향상, 고객 만족,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등 전반에서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아에스티는 환자와 의료계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소를 목표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자이데나, 슈가논, 시벡스트로 등 자체 신약과 스티렌, 모티리톤 등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했으며, 당뇨, 비만,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송도 바이오연구소 설립,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 연구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미국 및 유럽 출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A-3880' 일본 시장 성과 창출 등 경쟁력을 강화하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복합제 슈가다파정, 슈가트리서방정을 선보여 환자 편익을 높였다. 또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국내 허가 및 공급 준비, 의약품 e-라벨,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도입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4년 연속 획득하며 소비자 친화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사회적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기부, 저소득 환자 항암제 약제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퇴장방지의약품 및 국가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공공 보건 기여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자율준수프로그램(CP)를 운영하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취득, CP 등급평가 A등급 획득 등을 통해 준법 및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강화해 왔다. 아울러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태양광 설비 구축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신약 중심의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성과, 사회적 책임 실천 등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 산업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바이오팜, ‘방사성항암제’로 세노바메이트 성공신화 이어간다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RPT)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차기 성장동력 구축 속도를 올렸다.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호조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편중된 매출구조를 다각화하고 RPT 분야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미국 위스콘신대학 기술이전기관(WARF)로부터 탄산탈수효소9(CA9) 타깃 방사성의약품으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WT-7695'를 도입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WT-7695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인 CA9을 타깃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기반 RPT 후보물질로, 전임상 단계에서 CA9과의 우수한 결합력, 종양 선택성, 장기 잔류·종양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돼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잠재력이 확인됐다는 게 SK바이오팜 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최대 5억7600만달러(약 8425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WT-7695에 대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은 1500만달러의 계약금과 5억6100만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상업화 이후 제품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 구성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계약의 총 규모가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총 매출(5476억원)의 153.8%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1조23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도 첫 RPT 후보물질 'SKL35501'을 홍콩의 풀라이트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최대 5억7150만달러 규모로 기술도입한 바 있다. 현재 SKL35501는 고형암 대상 RPT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방사성항암제를 차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세노바메이트 중심의 매출구조를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자사 주력 포트폴리오 세노바이트의 고성장세를 통해 올 3분기 누적매출 5124억원으로 전년동기(3846억원) 대비 33.2% 성장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7%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업계가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흐름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팜의 최대 리스크로 매출 편중을 지적해온 이유다. WT-7695의 개발 계획을 통해서도 SK바이오팜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엿볼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WT-7695를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슘-177(177Lu)'·'악티늄-225(225Ac)'를 결합한 CA9 타깃 치료제 개발과 함께, '갈륨-68'을 결합한 진단제 개발을 병행해 '테라노스틱스(치료+진단)' 페어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RPT가 테라노스틱스 전략을 통해 개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핵심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SK바이오팜도 해당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 투자를 통해 225Ac 공급·생산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같은해 9월 국내 유일한 글로벌 수준 방사선의학 전문기관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과 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기업·기관과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지속 구축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해 첫 RPT 후보물질 SKL35501 도입에 이어 WT-7695까지 확보함으로써 SK바이오팜의 RPT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견고한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며 “SKL35501의 IND와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고 동시에 자체 디스커버리를 통해 추가 후보물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RPT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국제약, 복지부 독거노인지원센터에 의료비 지원금 기부

동국제약이 지난 1개월간 진행한 '걷기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 1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전달식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과 동국제약 OTC사업본부 박혁 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10월 1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다리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동국제약이 지난 2022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과 함께 매년 동국제약의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센시아와 연계해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센시아는 국내 판매 1위를 기록중인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로,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함유해 약화한 정맥혈관에 직접 작용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한다.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별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인 '걷기'를 장려하고 다리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고자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이번 캠페인에는 2만여명이 참여해 목표 걸음 수인 10억보를 크게 상회한 약 45억보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걷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캠페인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치료를 앞둔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혁 동국제약 OTC사업본부 상무는 “많은 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다리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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