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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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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효자회사’ 온코닉,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 개발 순항

신약개발 전문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모회사 제일약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후발주자임에도 국내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자큐보의 상용화 노하우를 통해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자큐보는 올해 상반기 내수 164억원과 수출 22억원 등 총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249억원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매출 목표치 초과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회사 제일약품의 연결기준 매출 실적으로 확대해 보면, 자큐보 매출은 올 상반기 256억원으로 집계된다. 자큐보는 올해 1분기 107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매출이 15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분기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르렀다. P-CAB 시장에 선 진입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이 같은기간 3.5% 매출 성장,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13.2% 매출 감소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자큐보는 동일 제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후발주자의 시장 공략에 대한 우려를 일축시킨 셈이다. 이 같은 자큐보의 고속 성장이 영업이익 확대를 견인하면서 제일약품의 수익구조도 개선된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전체 매출 가운데 8.5%를 차지하며 자체개발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앞서 6.6%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올 1분기 보다도 1.9%포인트(p)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별도 라이선스 비용이 지출되지 않아 타사에서 도입한 '상품'보다 수익성이 큰 편이다. 자큐보를 필두로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만큼 제일약품의 수익성이 커졌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자큐보가 급성장한 올 상반기 제일약품의 '제품' 매출 비중은 약 41.1%로, 전년동기 28.4% 대비 12.7%p 확대했다. 이에 상반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12.5% 가량 감소(3436억원→3007억원)했음에도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173억원→103억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신약 개발 역량을 자사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에 적용해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수파립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특성상 생존율이 매우 낮은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네수파립은 '탄키라제'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항암 효과가 높은 혁신 신약으로 평가된다. 네수파립은 최근 1차 치료제 시장 대상 1b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가운데,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임상 환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아울러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네수파립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신약개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의 1b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인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추후 글로벌 주요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네수파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2상 개시와 함께 효율적으로 FDA 희귀의약품 신속승인제도를 활용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종근당,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ADC 신약 개발 ‘뚝심’

종근당이 연매출 400억원대의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텔미누보'의 신규 제품을 허가받으며 자체 제품 파이프라인을 넓혔다. 다만 최근 임상을 시작한 항암 신약 'CKD-703' 등 R&D 투자 확대 요인도 예고돼 있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약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혈압 치료 복합제 '텔미누보정' 20/1.25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텔미누보정 20/1.25mg은 텔미사르탄(20mg)과 에스암로디핀(2.5mg)을 조합한 복합제로,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저용량 제품이다. 종근당은 이 제품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텔미누보는 지난 2013년 출시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으로, 총 5개 용량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원외처방액 457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은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과 동반 유병률이 높아 여러 성분을 한 알로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 수요가 높고,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초기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이번 저용량 복합제가 텔미누보 제품군 매출 증가에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종근당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텔미누보 제품군 매출은 올해 상반기 24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이밖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고 지난해 공동판매를 시작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에 기여해 외형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83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2%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45.9%나 줄었다. 이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3%로 국내 상위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도입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도 있지만 자체 신약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신약 'CKD-703'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KD-703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으로, 종근당이 ADC 기반 신약의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기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업계는 종근당이 CKD-703 초기 임상을 시작한 만큼 후기 임상으로 갈수록 환자모집 등 R&D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상품 위주 매출구조에서 자체 신약 중심 매출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향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제약바이오 성장에 고용도 증가세…삼성바이오·셀트리온, 두 자릿수 증가율

국내 산업 전체 고용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대조적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은 올해 2분기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중 의약품 제조분야인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 모습으로, 바이오 대기업과 주요 전통제약사들이 해외 수출에 호조를 보이며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바이오헬스 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료서비스) 종사자 수는 총 112만3966명으로 전년동기 107만2674명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 전 산업 평균 증가율 1.2%를 3.6%포인트(p) 웃도는 수치다. 제약(의약품) 산업의 경우 올 2분기 종사자 수는 8만4984명으로, 전년동기 8만2243명 대비 3.3% 늘어 전체 산업 평균 증가율과의 격차를 2.1%p 벌렸다. 이러한 고용 성장세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포함한 보건제조업 분야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2분기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8만994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가운데, 전체 제조업 종사자 증가율 0.2%보다 3.7%p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각 권역별 종사자 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경기 과천 지식산업단지, 충북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R&D)·생산시설 등이 밀집한 경기·인천·충청 등에서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세가 가팔랐다. 구체적으로 △경기(9.5%) △인천(9.4%) △충북(8.7%) 등에서 전체 제조업 종사자 증가율(0.2%)을 크게 웃돌았고, 세종은 12.7%로 모든 권역 중 가장 높은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하면서 생산 역량을 끌어올린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임직원 수 5000명을 돌파하면서 업계평균 대비 2배 가량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말(6월 30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수는 총 5273명으로 전년동기 4675명 대비 12.8%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송도 5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직 근로자와 연구직 근로자를 올 상반기 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9.5% 늘리며 업계의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인천 송도 3공장을 추가 가동해 총 25만ℓ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 셀트리온의 고용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임직원 수 총 2577명으로 집계됐던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16.5% 고용을 늘리며 임직원 수 3000명을 돌파(3003명)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직 근로자와 생산직 근로자도 같은기간 각각 16.2%·15.8% 늘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CDMO와 자체 R&D·생산 역량 확장세를 뒷받침했다. 아울러 국내 상위 5대 전통 제약사 중에선 GC녹십자가 올 상반기 말 기준 임직원 수 2411명으로 전년동기 2276명 대비 5.9% 증가하며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유한양행이 2.5%(2071명→2123명), 한미약품 2.4%(2344명→2400명), 대웅제약 0.4%(1770명→177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종근당의 경우 올 상반기 말 기준 임직원 수 2347명으로 전년동기 2349명 대비 0.1% 가량 소폭 감소했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전 산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가 3년(12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산업의 인력 구조가 한층 건강해지고 청년 인력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차바이오텍, 밀테니바이오텍과 CAR-NK 세포 대량생산 자동화 협력

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및 생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와 동종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자연살해세포) 대량생산 자동화 공정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바이오텍은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의 전문 장비, 기술 플랫폼 및 컨설팅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CAR-NK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필수적인 50리터 이상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CAR-NK 세포 제조를 위한 유전자를 도입하고, 세포 배양, 정제 및 동결등 전체 생산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해 높은 품질의 CAR-NK 세포치료제 생산과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CAR-NK는 건강한 타인의 NK 세포를 사용하므로 기성품처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환자 개인별 생산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CAR-T보다 치료 접근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차의학연구원의 기초 연구 역량을 결합한 전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자체 개발한 NK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간암, 교모세포종, 담도암 등의 고형암에 대한 자가 NK세포치료제의 임상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CAR 유전자를 도입해 항암 치료효과를 강화한 차세대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반기술을 확립했다. 밀테니바이오텍은 30년 이상 세포치료제 생산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CAR-NK 세포 생산의 핵심 공정인 세포 분리, 활성화, 유전자 도입, 증식, 정제 및 동결 과정에 이르는 전 주기를 자동화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화·표준화된 고효율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고객사가 맞춤형 면역치료제 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과 관련해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 우태욱 지사장은 “차바이오텍의 선도적인 세포치료제 연구 역량과 당사의 자동화·표준화 기술 지원이 결합돼 차바이오텍의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남수연 R&D 총괄사장은 “밀테니바이오텍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CAR-NK 세포치료제 제조·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암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 빠르게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커머스, 건기식 유통 핵심 채널 정착…성장 견인”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유통시장의 불황을 딛고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e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이 업계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CPHI/HI Korea 2025'가 진행되는 2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유통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건기식 산업의 국내외 유통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이미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 등 업계 관계자들의 업계 현황 분석과 성공 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 '2025년 상반기 온라인 쇼핑업계 결산 및 전망'을 주제로 첫 차례 발표에 나선 이미아 연구원은 연간 성장세를 바탕으로 e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커머스 시장이 지난 10년동안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으나 2024년 한 자릿수로 성장 폭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성장 둔화는 e커머스 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이 인용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114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3년까지 242조원을 넘어서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59조원으로 성장이 둔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곳의 매출을 조사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0.1% 감소하며 유통시장 불황을 시사한 반면, 온라인 채널은 15.8%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업계 내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건기식 매출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왔다.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은 “건기식 시장은 자사가 커버하고 있는 채널 안에서 2조8000억원 정도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아이큐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매출은 2조8290억원으로 전년 2조7040억원 대비 4.6%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건기식 매출은 2조585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대비 9.1% 감소하며 온라인 채널이 건기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채널별 건기식 판매 비중을 보면 올해 기준 온라인이 91.4%, 오프라인이 8.6%로 사실상 건기식 제품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만큼, e커머스가 건기식 유통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부장은 이 같은 e커머스 중심 건기식 유통 트렌드를 언급하며 소비자 심리를 겨냥한 유통·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는 단순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기능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으로 구성된 복합성분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건기식 제품군 중 루테인 단일제품의 올해 판매액은 전년대비 5.6% 감소하며 역성장한 반면,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제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77.1% 성장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가치와 맞지 않으면 쉽게 이탈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치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판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한양대, 학생부종합 3종 ‘중복지원’ 허용…첨단과학 학과 증원으로 모집인원 늘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 정원 내 1,708명과 정원 외 189명으로 총 1897명을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341명 △학생부종합(추천형) 199명 △학생부종합(서류형) 621명 △학생부종합(면접형) 120명 △고른기회 118명 △특성화 고졸 재직자 157명 △논술전형 233명 △실기·실적전형 108명 등이다. 학생부교과(추천형)는 2025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5개 학기 이상 국내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취득하고,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90%)·정성(10%)평가해 반영하며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 전형이 추천형과 서류형, 면접형으로 다각화된 가운데, 면접형의 경우 올해부터는 새로 도입된 '제시문 면접'이 30% 비율로 반영된다. 또한 올해부터 학생부종합 3종에 대한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고른기회 전형의 경우도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학과에 관계없이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고른기회 전형 지원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수교육 대상자로 구분된다. 논술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 90%, 학생부종합평가 10%로 선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된다. 실기 전형으로는 분야 및 특기별로 미술 특기자 22명, 음악 특기자 41명, 체육 특기자 12명, 연기 특기자 2명, 무용 특기자 31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한양대는 올해 첨단분야 학과인 정원 증원을 확정해 데이터사이언스학부(20명), 미래자동차공학과(20명), 융합전자공학부(40명)의 수시·정시 모집인원을 늘렸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중앙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첫 모집…입학생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4919명 중 2827명(57.5%)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각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503명(10.2%) △학생부종합전형 1440명(29.3%) △논술전형 484명(9.8%) △실기전형 400명(8.1%)을 모집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는 20명 규모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과 AI학과·산업보안학과의 입학정원 증원(각각 16명·10명 증원) 등이 주요 특징이다. 올해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CAU융합형인재(의학부)와 CAU탐구형인재는 1단계 서류 100% 평가를 거쳐 2단계 면접을 실시하며 서류평가 성적(70%)과 면접 점수(30%)를 각각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이외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서류평가 100%로 진행된다. 학생부를 100% 비율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고교별로 최대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는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되는 반면, 다빈치캠퍼스 모집단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 학생부 30%(교과 20%+비교과(출결) 1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지원한 계열에 따라 논술고사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는 점까지 예년과 동일하다. 실기전형은 실기형에서 326명, 특기형에서 74명을 모집한다. 실기형은 학생부와 실기고사를 반영하며 모집단위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기형은 생기부와 수상실적, 실기고사를 반영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방법이 상이하다. 수능최저기준은 실기형 중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사진·영화)에만 적용된다. 아울러 연극(연기·뮤지컬연기)의 1단계 실기고사는 올해부터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됐으며, 실기형이던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은 특기형으로 모집 방법이 변경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숭실대, 국내 최초 인공지능 특화 ‘AI소프트웨어학부’ 신설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076명의 약 56%인 1719명(정원외 포함)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 숭실대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은 △AI대학 AI소프트웨어학부 신설(수시 86명 선발) △학생부우수자전형 전 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6등급 이내) △학생부우수자·논술우수자 전형 경상계열 교과별 가중치 변경(국어 15, 수학 35→국어 20, 수학 30) △자유전공학부 학생부우수자전형 41명 선발(인문 18명, 자연 23명) 등이다. 총 650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SSU미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를 100% 반영하고,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50%+면접 5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은 130명,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38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필수 제출서류에 자기소개서가 포함된다. 또한 숭실대는 학생부종합(SW우수자전형)을 통해 금융학부(2명)와 컴퓨터학부(4명), 글로벌미디어학부(4명), AI소프트웨어학부(9명) 등 총 1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학생부우수자전형)은 각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 총 476명을 선발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80%)과 진로선택 과목(20%)을 각각 반영한다. 논술(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248명이며, 반영 방법은 논술 80%+학생부 교과 20%를 적용한다. 예체능우수인재전형(체육)에서는 '당구' 종목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예체능우수인재전형(축구)에서는 포지션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세종대, 자유전공학부 ‘논술전형’ 도입…‘양자지능정보학과’ 등 신설 모집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0.2%인 1791명을 선발한다.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항공시스템공학(공군))으로 445명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서류형), 기회균형, 사회기여 및 배려자, 서해5도학생,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사이버국방(육군),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해군) 국방AI로봇융합공학(해병대) 등 870명을 모집한다. 논술우수자 전형과 실기·실적 전형(실기우수자/예체능특기자)은 각각 344명과 132명을 선발한다. 특히 세종대는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올해 신설된 양자지능정보학과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7개 첨단학과에서 416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AI로봇학과는 지역균형으로 32명, 논술우수자 전형 34명 등 총 117명을 모집하고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84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지난해 모집에서 지역균형전형(학생부교과)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했던 자유전공학부는 이번 모집에서 지역균형전형(153명)과 함께 논술전형으로 40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인문계열(인문논술)과 자연계열(수리논술)을 별도 실시하지만,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해 국어·사회·도덕·수학을 모두 반영한다. 국어·사회·도덕은 인문계열 출제범위와 동일하며, 수학은 수학·수학Ⅰ·미적분에서 출제된다. 아울러 세종대는 올해부터 해병대와의 협약을 통해 설치 및 운영되는 계약학과 선발 전형인 국방AI로봇융합공학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성균관대, 신설 배터리학과 및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모집 시작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총 2410명(수시 58.2%·정시 40.1%)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502명, 학생부교과전형 416명, 논술위주전형 386명, 실기·실적(예체능)전형 106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세부 모집인원은 융합형 315명, 탐구형 406명, 성균인재 236명, 과학인재 155명, 기회균형 24명, 특별전형(정원 외) 366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융합형·탐구형·기회균형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평가 100%로 선발한다. 다만 △자유전공계열 △사범대학(교육학·한문교육·수학교육·컴퓨터교육) △의예 △글로벌융합학부 △스포츠과학과는 올해 신설된 성균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며 과학인재 전형과 함께 2단계에 면접 3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장추천)은 정량량평가 80%, 정성평가 20%를 반영하며 정성평가는 학업수월성 10점, 학업충실성 10점으로 평가한다. 정량평가 시 과목별 군을 분리하여 평가하며 정성평가에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출결상황이 반영된다. 논술위주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을 분리하여 실시(일부 모집단위 제외)하며 논술 100%를 반영한다. 특히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부터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총 30명을 모집한다. 수시전형별 모집인원(18명)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각각 탐구형 8명과 과학인재 5명을 선발하고,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장추천으로 5명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같은해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를 신설하고 총 33명을 모집한다. 이 중 수시전형 모집인원은 17명(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 12명,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5명)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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