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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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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력기기, 하반기도 글로벌 수주 행진…‘메가프로젝트’發 내수 성장 기대감도

국내 전력기기 업계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글로벌 공급 계약을 잇따라 성사하며 하반기 릴레이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리쇼어링 기조와 전력망 전환에 더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까지 맞물리며 형성된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글로벌 수요를 증폭시키는 까닭이다. 이에 더해 업계는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창출될 대규모 내수 수요도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을 확대할 미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2일 각각 1조1212억원·3100억원 규모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올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수주 축포를 터트렸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체결한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에서 촉발된 'AI 수요'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실제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8년까지 고객사인 빅테크가 북미권에서 건설중인 데이터 센터에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각 제품별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과 전력기기 5673억원에 이른다. 효성중공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라 최근 송전망 투자를 확대하는 호주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는 향후 5년간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 같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수주 성과는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앞서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는 올 1분기에만 합산 8조3210억원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당기 수주 잔고를 전년동기 대비 평균 10% 이상 늘렸다. 이어 LS일렉트릭이 지난달 빅테크 대상 1064억원 규모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계는 2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시장은 이러한 글로벌 배전·전력기기 수요가 당분간 계속되며 하반기 이후로도 우리 업계의 신규 수주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에 따라 지난 2024년 기준 415테라와트시(TWh) 수준이었던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오는 2030년 945T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전력소비량이 약 549TWh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만 해도 국가단위급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최근 민관합동으로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업계는 해외 중심의 수주를 넘어 국내 수주까지 확대되는 중장기적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메가프로젝트가 실행될 경우, 국내에서 당장 AI 데이터센터에만 18.4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이, 반도체 등 산업단지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4년까지 27GW 이상의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하며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 역시 동반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메가프로젝트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만큼 당장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확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가 실제 조성되는 단계에 이르면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 창출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수주 기회 창출에 따른 내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포스코그룹, ‘철강·리튬·에너지’ 재편…3년간 17조원 투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겨냥해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철강을 넘어 리튬·에너지 등 자원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장 회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선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 등 '트리플 코어'를 아우르는 포스코그룹의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 도약 비전이 소개됐다. 특히 행사에선 리튬을 필두로 한 전략자원 비전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포스코그룹의 리튬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사업의 성장성이 입증되면서다. 먼저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까지 연간 17만3000톤(t) 규모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리튬 상위 5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2035년에는 리튬사업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염수 리튬은 지난 3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영업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현지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 제도(RIGI) 승인까지 획득한만큼 회사의 수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까지 10만t 생산 체제 완성을 목표로 염수 리튬 3·4단계 투자도 조기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자원인 철강의 경우, 포스코그룹은 내수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성장 투자 본격화에 나선다. 인도와 미국, 인도네시아 등 수익성이 높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에서 오는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t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에너지자원 사업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결한다. LNG는 밸류체인별 확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에 선제 대응해 트레이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 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에선 철강 분야에서 축적한 설비 자동화·지능화 경험과 대규모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사업화 추진에 나선다. 포스코스룹은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향후 3년 간 미래 성장 투자에 총 16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선 포스코홀딩스의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포스코홀딩스가 상장 자회사의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까지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운영하는 전략자원 투자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 때 매각 대금의 10% 규모는 포스코홀딩스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보다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국내 행사에 이어 오는 6일과 8일 각각 싱가포르·홍콩에서도 CEO 인베스터 데이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투자자 소통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위기감 짙은 K-석화 ESG 보고서…고부가·친환경 전환 ‘정면 돌파’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소재향(向)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발(發) 공급과잉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며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 고부가·친환경 사업이 업계의 미래 가치를 설명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G화학을 끝으로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석화 4사가 모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각 기업이 매년 자율적으로 재무적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및 리스크를 공개하는 자료다. 올해 제출된 석화업계의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국내 석화사업의 경영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업 대표이사들의 진단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범용 석화사업의 공급과잉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으로 촉발된 원가경쟁과 주요 해외 시장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까지 확산하며 우리 업계가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게 CEO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제히 '사업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출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는 CEO메세지에서 “원가 구조 개선과 자원 재배분을 추진하고, 미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환경 변화에 강한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첨단 산업용 소재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심화하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석화사업 부문에서 고부가 소재가 지닌 미래 경쟁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반도체용 세정제(IPA)·자동차용 ABS·고성능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등 고부가 소재를 중심으로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한해 사업 내실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전기차(EV)·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범용 제품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지속가능한 사업 영역의 확대 추진을 지속한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 고부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는 금호석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는 “고성능 합성고무 및 친환경·차세대 소재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기술 확보·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한 제1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atex) ▲레이싱 타이어용 SSBR ▲고기능성 합성 고무 'LBR' ▲실리카 친화형 액상 고무 'Liquid BR' ▲수소 첨가 비스페놀A(BPA) 'HPBA' ▲아스팔트용 고분자개질재(SBS) 등 6개 소재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응용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지난 4월 장영실상 수상의 핵심 배경인 고내열 ABS 소재 'HU651EF' 등 재활용 소재 기술 역량을 이차전지용 소재와 전기차용 타이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사업으로 강화·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저탄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경영 지속가능성 확보 의지도 엿보인다. 이들 기업은 모두 CEO 메세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회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관리, 인권 및 안전 등 주요 ESG 현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전략과제로 삼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제품 개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과제 달성을 위한 석화사업 부문 핵심 전략으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AMEWE)'와 소재·원료 재활용 기술 및 제품을 부각했다. 알칼리성 수전해(AWE)와 양성자 교환막 수전해(PEMWE)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방식인 AMEWE의 경우, 낮은 투자비와 적은 전력으로도 대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그린 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소재인 음이온교환막과 전극 및 막전극접합체(MEA) 공정 개발을 통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지닌 AEMWE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물리적 재활용 기술과 화장품 용기 패키징·자동차 부품 포장용 에어캡 등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기반 제품 개발을 확대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고탄소·저효율 사업에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계열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지소재 사업 부문에선 올해 보고서에 처음으로 AI·반도체용 회로막을 밸류체인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공개된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HVLP) 등 첨단소재를 배치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수소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2035년까지 127만톤(t) 규모에 이르는 수소 공급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적극 육성하고, 고탄소·저효율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환경적·재무적 회복 탄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솔루션, 주요 석화제품 가격 인하…“중소 고객사 원가 부담 완화”

한화솔루션이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만원 인하해 정부 지원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중소 고객사와 공유한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에틸렌(PE)와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화 제품의 공급가를 톤(t)당 10만원~25만원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의 나프타 등 기초 유분 지원에 발맞춰 플라스틱 가공 업계 등 중소 고객사와 원가 부담을 나눈다는 취지의 상생 가격 정책이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플라스틱 가공기업의 원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정부 지원의 효과가 최종 수요산업까지 폭넓게 확산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격 정책과 공급 전략을 연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는 게 한화솔루션 측 설명이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생산·물류·영업 등 사업 전 단계에서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격 안정 목표를 함께 달성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인하 이후로도 정부와 협력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전했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나프타 및 기초유분 가격 폭등에 대응한 정부의 적시 지원에 큰 도움을 받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취지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기업과 원가 부담을 함께 나누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 유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U 관세’ 선방한 K-철강…정부 “국내 수요 창출해 피해 최소화”

한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무관세 수입철강 물량 감축이 종전 대비 20% 수준에 그치면서 국내 철강업계도 반색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잔존한만큼, 업계는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부 역시 국내 전방산업과 철강업계 간 협력을 기반으로 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해 EU의 감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후속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일 한국철강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상외교를 비롯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한국산 철강의 EU 수출 기반을 최대한 방어한 정부 당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철강업계는 EU시장에서 기존 거래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예측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수입하는 철강 30개 품목에 대해 연간 총 무관세 수입 쿼터 물량3382만톤(t)을 1835만t 수준까지 46% 감축하고, 쿼터 초과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관세할당제도(TRQ)를 이날부터 본격 시행한 상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기존 258만1000t보다 19.7% 감소한 수준에 그친 207만3000t 규모 전용 쿼터를 확보했다. EU가 무관세 쿼터를 기존보다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을 감안하면, 대(對) EU 철강 수출 기반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업계는 글로벌 철강시장 내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지속 심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전방산업간 시너지를 통해 내수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철강협회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철강업계는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와 조선, 방산 등 전방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수요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EU의 TRQ 시행에 따른 국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조속히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EU 조치 시행 초기부터 기업들이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통상애로 대응반을 가동해 업계 지원에 나서겠다"며 “필요하면 장관이 직접 나서 EU 측과 협의하는 등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부는 국내 업계의 수출 충격 완화와 함께 내수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 주요 전방산업과 철강업계 간 공급망 협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조강국 정보 제출 제도화·보세공장 관리제도 운영 등 수입 철강재의 우회덤핑 우려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김 장관은 “산업 간 연계 강화와 불공정 수입재 차단 등을 통해 우리 쿼터 감축폭인 51만t 이상의 국내 수요를 창출하고 우리 철강업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G화학, ‘K-뉴딜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LG화학이 미취업 청년들의 실무 경험 확대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화학은 회사의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인 'Lest's Grow with LG화학'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사내 강사진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검증된 인공지능(AI) 활용 사례 등 노하우를 참가자에 직접 전수해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등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익히고, 생성형 AI 활용·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실무를 실습 중심으로 학습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현장 교육과 직무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직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선 코칭 인증 공인교육 수료증과 DX 기반 6시그마 Green Belt, AX전문가 Level 1 등 자격 취득 기회가 제공되며, 수료생 전원에게 'LG 스탠바이미'가 지급된다. 교육 기간에는 월 최대 30만원(오산)~50만원(여수)의 청년훈련수당이 지원되고, 숙박·통근버스 등 교육 편의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참가자 모집은 차수별 50명씩 총 4개 차수, 연간 200명 규모로 진행되며, 만 15세부터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군필자 최대 만 39세까지 지원 가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산 1차수는 지난달 24일~15일 접수 후 내달 10일~11월 5일 교육이 진행되며, 2차수는 지난달 24일~22일 접수 후 내달 31일~11월 18일 운영된다. 여수 1차수는 1일~22일 접수 후 내달 24일~11월 13일 진행되며, 2차수는 추후 별도 공고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각각 오산과 여수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산업 이해와 실무 경험,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쌓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지오센트릭, 폴리머 제품 공급가 인하…“중소업체 상생협력 강화”

SK지오센트릭이 중소기업 고객사에 공급하는 주요 폴리머 제품의 공급가를 인하한다. 고유가 환경 속 중소 고객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지오센트릭은 중소 고객사에 공급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제품의 가격을 톤(t)당 최대 20만원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조치는 6월 출하 물량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하 조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한데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고객사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SK지오센트릭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가격 조정은 정부의 나프타 수급 안정화 정책과 연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 효과가 실제 수요기업 등 석유화학 제품 시장 전반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석화업계를 대상으로 지난 4월~6월 계약 물량에 대해 전쟁 이전 가격 대비 상승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고객사의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제약바이오 中企 ‘수난시대’…“매출 늘어도 적자 깊어져”

국내 중소 제약·바이오업계가 만성적인 '적자 속 생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성장해도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하는 이른바 '성장의 역설'이 이들 중소기업계에 만연해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2곳 가운데 중소 의약품 기업에 해당하는 21곳의 매출은 총 2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160억원 대비 약 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기업 8곳과 중견기업 28곳도 매출이 각각 34.2%·7.7% 증가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반에서 평균 16.6% 규모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외형 성장치만 놓고 보면 국내 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인 호황 흐름에 올라탄 모양새지만, 이들 기업의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양극화된 결과가 나타난다. 올 1분기 대기업군의 영업이익은 총 1조797억원으로 전년동기 6500억원 대비 66.1% 가량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1.6%에서 40.4%까지 치솟았다. 반면 중견기업군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16.4%(3899억원→3259억원)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10.8%에서 8.5%로 떨어졌다. 중소기업군의 상황은 더 암울하다. 지난해 1분기 총 20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올렸던 중소기업군은 올 1분기 총 658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31.5%까지 내려앉았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후퇴하는 성장의 역설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에 집중된 의약품 수출 불황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 1분기 대·중견기업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4%·11.5% 증가하며 원만한 성장곡선을 그린 것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56억원에서 올 1분기 1163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올 1분기 미국-이란의 전쟁으로 국내 업계의 중동 등 '파머징 시장(신흥 의약품시장)' 중심 수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미국·유럽 등 빅마켓 진출 난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계에 이러한 전쟁 여파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 기조 역시 수익성 악화에 일조한 모양새다. 올 1분기 중소 의약품 기업이 지출한 R&D 비용은 총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1044억원) 대비 38.5% 늘었다. 같은 기간 R&D 비용을 각각 17.3%·17.7% 늘린 대기업·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수치다. 중소기업군의 올 1분기 매출(2324억원)을 감안하면 이들은 당기에만 평균적으로 매출의 62.2%를 R&D에 재투자한 셈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업별 정부 R&D 보조금 조달 규모 차이다. 올 1분기 중견기업은 총 88억원 규모 R&D 보조금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35억원의 2.5배에 이른다. 대기업은 이 기간 0.2% 감소한 88억원 규모 R&D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R&D 보조금 규모는 올 1분기 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적 자금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편중 조달되며 중소기업의 R&D 부담 완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국내 중소 제약·바이오업계의 수난시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 296곳 가운데 중소기업군의 매출은 지난 2021년 4조3220억원에서 지난해 6조971억원으로 5년간 약 41.1% 증가했지만, 이들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59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매년 순감소해 지난해 적자(-278억원)로 전환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바이오 업종과 마찬가지로 국내 제약 대기업도 5년간 76.2% 수준의 매출 성장률과 61.2%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와 함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개편으로 R&D 투자 확대가 사실상 강제되며 중소기업계의 생존 여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들 중소기업계의 고사(枯死)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밀접 지원·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글로벌시장 문 두드리는 K바이오…신약개발 성과로 하반기 달군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부터 핵심 임상시험 성패까지 올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판가름날 예정이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밀려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산업의 상반기 부진을 딛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올 하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먼저 신약개발 성과를 검증받는다. 핵심 신약 후보물질인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 여부가 내달 확정되기 때문이다. 리보세라닙은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간세포암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함께 1차 병용 치료 약물로 개발 중이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파 테라퓨틱스와 중국 항서제약이 각각 FDA에 제출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신약허가신청(NDA) 및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의 승인 여부는 내달 23일까지 최종 결정된다. 양사가 지난 1월 FDA에 해당 신청을 제출한지 약 6개월만이다. 리보세라닙은 이번이 세 번째 FDA 허가 도전이기도 하다. 앞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지난 2023년 5월 처음 FDA 문을 두드린 이래 두 차례 최종보완요청서(CRL)을 받으며 미국 시장 진출이 거듭 좌초됐었다. HLB는 세 번째인 올해 FDA 허가 판단에 앞서 최종 허가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두 번의 CRL에서 지적됐던 보완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허가 신청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병용요법에 대한 FDA의 보완 요구는 HLB측의 문제보다 항서제약측의 캄렐리주맙 제조·품질관리(CMC)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기존 간암 1차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긴 생존기간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3.8개월을 기록하며 약효 경쟁력 검증은 대부분 마친 상태다. 시장 출시 전인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임상 간암병기(BCLC)·유럽종양학회(ESMO) 간암 1차치료법 가이드라인 등재도 각각 성공한만큼, 이번 FDA 허가 판단은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생산시설 CMC 검증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HLB는 리보세라닙 허가 여부 결정 2개월 뒤인 오는 9월에 또 한번 FDA의 허가를 노린다. 엘레바가 지난 1월 FDA에 NDA를 신청한 담관암 2차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이 주인공이다. 특히 리라푸그라티닙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FDA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데 이어, NDA 제출 두 달만인 지난 3월 우선심사 대상으로도 지정돼 허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허가 결정 시한은 9월 27일로, HLB는 기존 동일 계열 허가약물 대비 경쟁력있는 효능을 입증한만큼 '계열 내 최고 신약' 등극 기대감도 드러내는 분위기다. HLB가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내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항암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면, 코오롱티슈진과 아리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후기임상 연구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내달 자사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탑라인 공개에 나선다. 이번 탑라인 발표를 통해 파이프라인 상업화 가능성 검증에 성공하고, 나아가 실제 FDA 허가로 이어지면 TG-C는 그간 빅파마들이 숫하게 실패해온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최초 성공사례로 발돋움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달 톱라인 발표 이후 내년 1분기 FDA에 BLA를 제출하고 오는 2028년 현지 상업 판매를 본격 개시한다는 목표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9월 말~10월 사이에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을 공개하면서 상업화 검증에 나선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과 함께 AR1001의 임상 3상을 본격 개시한 아리바이오는 임상 국가를 한국과 캐나다, 유럽, 중국 등 총 13개국으로 확보해 약 3년 7개월간 총 1348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진행했으며, 지난 28일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투약을 공식 완료했다. 현재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상업화된 경구 치료제가 없는 만큼, 업계는 AR1001의 임상 3상 결과가 세계 첫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탄생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메로프루바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한 신생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로,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피부홍반루푸스(CLE) 등 주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덕분에 아이메로프루바트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분석기관 이벨류에이트의 '세계 의약품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0개 R&D 프로젝트 중 6위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아이메로프루바트의 임상개발을 주도하는 로이반트 자회사 이뮤노반트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D2T RA에 대한 임상 2b상 탑라인 데이터와 CLE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 등 주요 임상 성과를 순차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과 위탁생산 첫 협업…“시너지 본격화”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과 협업을 통한 위탁생산 의약품을 처음으로 출하하고 최근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과의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한다. 3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에 의약품 생산을 위탁한 '복합 파자임정(성분명 판크레아틴)'을 지난 26일 출하했다. 일반의약품인 파자임정은 위장관용약으로 소화불량, 식욕감퇴로 인한 위부팽만감에 효과가 있다. 또 갑상선·내분비용제 일반의약품인 '하드칼츄어블정(성분명 탄산칼슘)', '하드칼츄어블이지정'도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생산해 오는 8월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파자임정은 부광약품의 생산역량 부족으로 외주에 맡겼던 의약품"이라며 “이 의약품은 앞으로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전량 생산하게 되며, 올해 다른 의약품도 추가 생산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유니온제약은 부광약품의 제품생산을 시작으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유니온제약은 이미 여러 제약사와 의약품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결정하고 지난 5월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현재 기업회생 종결을 앞두고 있으며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이 흑자전환 하는데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 종결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임원선임 및 해임과 관련한 임시주주총회를 지난 23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유니온제약의 출자전환 주주 전자등록이 지연됨에 따라 임시주주총회가 다음달 21일로 연기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현재 회생 종결을 위한 절차만 남았을 뿐"이라며 “인수잔금 납부 익일인 지난 5월 28일 유상증자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사실상 이날 인수는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후 정상화 계획은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원의 엄격한 관리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새로운 한국유니온제약과 시너지를 통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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