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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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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들고 AI가 관리”…K-전력기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국내 전력기기업계가 생산시설의 주요 공정·설비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하며 이른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을 맞아 고객사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생산체계 효율화 필요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사업장에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정식 도입했다. 스팟은 로봇 시스템통합(SI) 전문회사 현대오토에버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 해당 사업장에 도입돼 두 달에 걸친 시험 운영을 이달 끝마쳤다. 스팟이 정식 도입된 부산사업장은 LS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스팟은 이 곳에서 초고압변압기의 절연성능과 직결된 '진공건조로(VPD)'를 비롯한 핵심 공정 설비의 운영 안정성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 판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스팟은 생산현장을 자율 순찰하며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AIVI)' 기술을 토대로 설비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온·습도 측정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도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이렇게 확보·누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환경과 제품 품질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생산조건 최적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력기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다관절 로봇이 제품 조립과 물류 작업 등을 담당하고, AI 기반 시스템이 수요를 예측·분석해 생산슬롯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수주부터 납품까지 전력인프라 사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AI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준공한 HD현대일렉트릭의 청주 배전캠퍼스 역시 이러한 기조 아래 전공정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졌다. 해당 생산시설은 당초 충청북도·청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난 2024년부터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건립이 진행됐다. 업계는 해당 공장의 자동화율이 최대 9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기기 5만여 종을 생산하는 해당 시설은 생산·물류·자재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별로 다관절 로봇이 생산 계획에 따른 기자재 분류와 제품 조립을,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분류된 기자재의 생산라인 전달과 완제품의 창고 이송 등 역할을 수행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연계된 AI 검사 시스템은 실제 생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 여부까지 정밀 판별한다. 이 밖에 AI 시스템을 통해선 배전기기 제품의 수요 예측과 자재, 완성품 입출고 일정을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역량 체계·고도화도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체제 아래 IT 서비스 계열사 효성ITX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연계해 일찍이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태다. 생산관리시스템(MES)·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체계에 도입해 생산능력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최근 전사적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인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초대 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제조역량에 대한 AI 접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인프라 설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제품 가격을 넘어 납기일정과 품질 등 생산체계 관리 역량까지 수주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제조 AI·디지털 전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다음은 항공유?”…정유업계 하반기 ‘실적 돌파구’될까

글로벌 중간유분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한국의 항공유 수출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윤활기유에 이어 국내 정유업계의 효자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정부 조치로 수출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는 업계에 실적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항공유 수출 규모는 지난달 총 136만7010톤(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108만8303t 대비 25.6%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월별 수출 물량으로는 지난 2022년 8월(147만9177t)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수출단가(t 당)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항공유 수출단가는 약 1098.3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1.1% 높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단가는 △2021년 594달러 △2022년 1026.7달러 △2023년 837달러 △2024년 763.7달러 △2025년 691.8달러로 파악됐다. 경유와 등유, 항공유를 비롯한 중간유분(경질유와 중질유의 중간정도 끓는 점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은 핵심 산지인 러시아와 중동의 생산·공급 차질이 지속 심화하면서 세계적인 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중동·러시아산 제품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우, 중동전쟁 여파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하면서 역내 비축 재고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럽향(向) 수출 실적도 가파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유럽향 항공유 수출 물량은 총 56만4067t으로, 지난해 총 수출량(82만6604t)의 68.2%에 달했다. 수출단가(t당) 역시 지난해 평균 907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1110달러로 22.4% 뛰었다. 항공유의 경우, 정제설비를 통해 얻은 등유를 고도화설비에 투입해 생산하는 구조다. 북반구 동절기를 앞두고 난방용 중간유분의 재고 확보 수요가 확대될 경우 정유사들의 중간유분 생산 배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등유계 유분을 공유하는 항공유와 난방용 연료 간 생산 경쟁이 심화되면서 항공유 수급도 추가로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글로벌 공급부족 사태로 한국의 수출 실적이 급격한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유가 올 하반기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정유사의 항공유 매출 비중은 점유율 1위인 에쓰오일 기준 지난해 약 13%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항공유는 추가적인 수출확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적 기여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경유나 등유 등 타 중간유분 제품과 달리 정부의 수출제한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지난 3월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함께 과잉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해 각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 등유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00% 수준(월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막아뒀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경유와 항공유는 같은 중간유분으로 분류되지만 투입되는 원유나 증류 방법에 따라 생산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어느 한 쪽의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증류 과정에서 생산 비율을 일부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실제 생산비율 조정 단계에 들어가더라도 국내 타 유종의 수급지형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본다. 산업부가 시행 중인 '매점매석 고시'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국내시장 반출량을 전년 동월의 9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항공유 수출 확대를 통한 하반기 실적 성장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해상운임의 기록적인 상승과 중동발 통항 차질 등으로 각 정유업체의 원유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항공유 수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유 도입 비용 등 조달 여건이 좋지 않아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매점매석 고시에 따라 의무적으로 내수 공급 물량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특정 석유제품만 더 많이 생산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각 업체의 실제 생산 여건에 따라 항공유 수출 수혜도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영풍 석포제련소, 두 달 만에 또 화재…정상가동 여부 ‘촉각’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7월 이후 두 달여만에 화재가 다시 발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12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소방당국이 차량 10여 대 등을 투입해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후 11시 35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석포제련소는 지난 7월 9일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석포제련소 1공장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불이 났으며 마찬가지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당시 화재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설비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화재에 따른 아연 생산차질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영풍의 국내 아연시장 점유율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에 따라 실제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아연 수급과 가격에 일정 수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재 여파에 따른 실적 영향 여부도 주목된다. 50% 안팎 가동률을 기록 중인 석포제련소의 가동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지난해 연간 45.95% 수준에서 올 1분기 57.23%로 반등했으나, 2분기들어 51.7%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정확한 피해 규모와 생산설비 가동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장 실적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두 달여 만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석포제련소의 설비 복구 상황과 실제 생산량 변화, 영풍의 향후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 주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치솟는 해상운임…수출 기업 ‘이중고’ 내수까지 번지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발(發) 해상물류 차질과 아시아 역내 항만 혼잡, 파나마 운하 병목 등 각 요인이 중첩되며 상방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한국 수출기업의 운송료 부담 확대는 물론, 국내 금리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나비효과' 우려도 나온다. 22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주 중동~중국 노선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하루 수익(TCE)은 124만1097달러(17억1000만원)를 기록했다. 직전 주 98만2072달러(13억5000만원)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06.2%나 폭증했다. 중동~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VLCC의 하루 수익성을 나타내는 TCE가 1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1년 새 13배 수준으로 치솟은 셈이다. 이는 중동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동절기를 앞두고 확대된 극동아시아권 원유 수요와 예멘 후티 반군으로 인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공급 차질 등이 맞물리며 VLCC 몸값이 불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진공은 “동절기를 대비하기 위한 중국의 원유 조달 수요가 중동 뿐만 아니라 대서양권까지 확대됐다"며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 차질로 소하르항 등 오만 연안에서 선박간 환적(STS)을 활용한 대체 수송에 나서면서 용선 수요가 확대돼 전 주 대비 운임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운임 강세는 컨테이너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8일 기준 3687.83포인트를 보이며 8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엘니뇨 여파로 흘수·통항량 제한이 지속되고 있는 파나마운하를 통하는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의 경우, 1만579달러/FEU(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해 역대 최고점인 2022년 1월 운임(1만1800달러/FEU)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동안 노선의 파나마 운하 통항 지연에 따라 덩달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미주 서안노선 운임 역시 7560달러/FEU로 강세를 지속 중이다. 이 같은 해상운임 강세는 이미 한국 수출기업에 최대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7월 발표한 '상반기 유가 변동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출 제조기업 219곳 중 182곳(83%)이 '운임 상승'을 핵심 애로사항으로 지목한 바 있다. 특히 응답기업의 78%(171개사)는 물류비 증가분의 20%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고, 32.9%(72개사)는 물류비 증가분을 가격에 아예 전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SCFI 지수는 3062p로 현 시점 대비 17% 가량 낮았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1일 1552.2원 수준에서 지난 21일 1374.5원까지 11.5% 하락하며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기업의 수익성 압박이 확대된 가운데, 해상물류비 상승이 지속되며 수출업계의 부담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상운임 상승이 미국의 물가와 금리를 거쳐 국내 경제에 간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주 동안·서안 노선의 높은 운임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물류비를 끌어올려 이미 높은 수준인 현지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75~4.00%로 0.25%p 인상했다. 연준이 이번에 제시한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7%로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돈다. 앞서 한국은행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리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하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으나,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종전 0.75%p에서 1.00%p로 다시 확대됐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동서안 운임 상승은 우리나라보다는 미국 쪽 물가에 먼저 영향을 미친다"며 “미국 내 물가가 올라가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이유가 되고,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AI 시대’ 내다본 조현준…효성 ‘미래 투자’ 성과 본격화

인공지능(AI)과 전력인프라 중심의 산업구도 재편을 예견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미래 비전이 성과창출 단계에 진입했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겨냥한 선제 투자와 기존 사업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경영 전략을 다각화하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전력 솔루션과 바이오·기능성 소재, 프리미엄 화학제품,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효성중공업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3조451억원, 영업이익 4166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7조4,9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북미권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앞서 현지 생산·영업 기반과 고객 대응체계를 갖춘 노력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섬유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도 상반기 매출 4조5104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을 달성해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2분기 들어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18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스판덱스 업황 개선 효과와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 기반 지역별 시장 변화 대응 성과를 동시에 누렸다. 구조적 업황 부진에 놓여 있는 효성화학 역시 올 상반기 들어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 1708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다. 중동발(發)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수급·판가 개선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시장·제품 판매 확대 등 노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효성그룹의 경영 나침반은 전력기기 중심의 '글로벌 토탈 솔루션'와 섬유 기반의 '바이오 기능성 소재', 계열사 역량을 집중한 'AI 데이터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과 콴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핵심 전력기기를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현지생산 체제 확립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변압기 △차단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 1위 수준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기능성 소재까지 사업 분야 확장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에선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BDO를 생산하고 이를 PTMG와 바이오 스판덱스로 연결하는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저탄소형 소재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력인프라와 에너지솔루션, 건설, 클라우드 운영 역량 등 계열사 사업 기반을 총 결합한 종합사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AI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효성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읽고, 이를 기술개발과 신규 사업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문계 전공자 특별채용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외 현장 대응력을 향상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제이오션중공업, 탱커선 6척 건조의향서 체결…올해 누적 10척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총 6척 규모로 유조선(탱커) 신조 물량을 확보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7000톤(t)급 원유운반선 2척과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로 제이오션중공업이 확보한 건조 예정 탱커 물량은 총 10척까지 확대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11만4000톤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규모 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6월께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은 절차가 끝나기 전부터 선제적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군산조선소 인수에 중추적 역할을 한 차정훈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운영 정상화는 물론,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제이오션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번 수주 배경을 두고 군산조선소의 초대형 선박 건조 능력에 더해, '빠른 납기'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고 지목했다. 선박을 조기 인도해 운항에 투입하는 것이 해운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회사의 생산 여력과 효율적인 공정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납기를 제시한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3월 모기업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맺은 이후부터 군산조선소의 인프라와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신속한 납기가 가능한 만큼,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선박을 적기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에 체결한 두 선형 모두 HJ중공업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형으로, 특히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경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해운사가 시장 수요에 따라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기다려 온 군산과 전북 지역 시민들의 성원과 대주주 지원에 힘입어 올해만 건조 예정 물량 10척을 확보했다"며 “RG 발급과 야드·설비 재정비, 인력 확충 등 할 일이 많지만,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제유가 치솟는데 ‘또 동결’…“최고가격제 ‘정치논리’ 변질”

'최고가격제' 적용을 받고 있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상한선이 3개월 째 동결됐다. 국제가격과 내수가격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국내 정유업계와 정부의 부담이 불어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한시적 비상경제조치로써 해제 내지는 인상 국면에 들어서야 할 최고가격제가 정치수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글로벌 석유제품 가격 치솟는데…정부는 3개월 째 '동결' 18일 산업통상부는 19일 오전 12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9차 최고가격인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각 리터당)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6일께 시행된 7차 최고가격이 3개월 이상 유지되는 셈이다. 국제유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서민 물가부담과 최고가 지정 동향, 환율 하락 추세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민생 안정에 무게를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문제는 국제가격과 내수가격의 간극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시장에서 휘발유(옥탄가 92RON)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배럴당 143.48달러를 기록했다. 7차 최고가격 시행일(6월 26일) 당시 가격(배럴당 98.5달러) 대비 45.6% 증가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최고가격제 통제에 놓인 등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세는 훨씬 가파르다. 등유 가격은 같은 기간 180.92달러를 기록해 64% 뛰었고, 경유(황함량 0.001%)는 이 기간 191.95달러로 72% 치솟았다. 국제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상한선 제약이 있는 내수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양자간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국제가격과 내수가격의 격차 확대는 국내 정유업계는 물론, 정부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유사의 경우, 비싼 가격으로 도입해 생산한 석유제품을 최고가격제에 따라 통제된 가격 이내에서 판매해 기대수익보다 손실을 보게 된다. 손실분을 정부가 보전해 준다지만 올 1~2분기 손실분조차 정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경영상 불확실성으로 잔존하는 구조다. 정유업계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정부도 부담이다. 정부가 올해 누적된 정유업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확보한 예산은 약 5조7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4분기 손실분 보전 명목 예산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26.3% 수준이다. 보전해야 할 손실 규모가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정부는 추가경정(추경)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야 할 수 있다. 정유업계는 손실 규모가 이미 5조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제 조치를 정치논리로 운영…정부, 수요관리 나서야" 이 같은 구조 속 정부가 이번 10차 최고가격의 인상이 아닌 동결을 택하면서, 전문가들은 한시적 비상 경제조치인 최고가격제를 운용하는 정부가 정치적 논리에 기반한 결단을 내렸다고 지적한다.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본지에 “최고가격제는 본격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아야 할 상황이고, 그러려면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제유가에 맞춰야 한다"며 “그런데 최근 대통령이 '걱정하지 말라'고 공언하면서 산업부가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원유와 국제 정제유가는 폭등 중이지만, 국내 정제유는 최고가격제와 수출물량 통제로 무리없이 안정적 가격과 공급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가에 관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덕환 교수는 “최고가격제는 시장을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정책"이라며 “지금이라도 정유사 손실을 온전히 보전하고 최고가격제를 종료한 뒤 업계의 자발적 상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태도를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현재 최고가격제는 경제적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추석이 바로 다음 주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국제 여건에 맞춰 최고가격을 인상하기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원유·석유제품 수급 여건이 구조적 공급부족 구도로 빠르게 기울고 있는 만큼, 정부의 선제조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양 교수는 “원유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글로벌 여건 상 석유제품 가격은 쉽게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논리로 최고가격제가 운영되다보니 내수가격 제한으로 시장 신호에 둔감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휘발유 등 석유제품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염려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다소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질 수록 현재 한 달 간격의 가격 변경 주기를 다시 2주 간격으로 좁히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정부에 그런 의사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정부는 일단 이번 10차 최고가격을 향후 4주간 적용하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통한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과 국내 석유 소비 추이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유연하면서 신중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D현대일렉 변압기, 유럽 해상풍력단지로…“국내업계 최초”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에 핵심 전력기기를 납품하며 현지 전력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7일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대형 해상변전소(OSS)의 출항 소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275킬로볼트(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가 탑재된 대형 해상변전소가 베트남 붕따우(Vung Tau) PTSC M&C 야드를 떠나 폴란드 발트해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출항 기념 행사 '세일 어웨이 세리머니'는 지난 12일 베트남 야드 현장에서 개최됐으며, 발주사인 외르스테드(Ørsted)와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 HD현대일렉트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출항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이 공급한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해상변전소가 유럽 해상풍력 단지로 운송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핵심 전력기기 제작을 넘어 실제 유럽 현장 납품까지 성공시키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납품한 전력기기가 탑재된 해상변전소는 덴마크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와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가 공동 개발 중인 '발티카 2'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폴란드 연안 약 40킬로미터(km) 해상에 조성되는 대규모 발전사업이다. 해상 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송전 적합 전압으로 변환한 뒤,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상 전력망으로 보낸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는 프로젝트에서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송전에 쓰인다. 분로리액터는 불필요한 전압 변동을 줄여 전력망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상풍력용 전력기기는 염분과 습도, 진동 등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장기간 작동하고, 설치 후에도 유지보수 제약이 커 육상 설비보다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이 같은 운전 조건을 충족하는 275kV급 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HD현대일렉트리은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발티카2 프로젝트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재호 인턴기자

포스코그룹, 2026 포스코포럼 개최…장인화표 ‘트리플코어’ 가속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표 '트리플코어' 전략을 가속하기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양일간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개최되는 '2026 포스코포럼'에서 장인화 회장과 그룹 전 임원이 미래 성장 전략인 트리플코어의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포럼은 그룹 전 임원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하는 행사다. 올해는 '새로운 경쟁의 판에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라'는 주제 하에 트리플코어 전략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미래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해법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트리플코어 전략은 장 회장이 지난 7월 발표한 포스코그룹의 신(新)성장 전략으로, 산업자원(철강)·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 등 세 축 토대로 그룹의 사업 역량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골자다. 이번 행사는 △경쟁의 판이 어떻게 바뀌는가 △어디서 어떻게 경쟁하고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전환을 완주할 것인가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대담,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기조강연을 맡은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이사회 의장은 지정학과 기술의 변화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포트폴리오 재편·선택과 집중 전략 기반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포스코그룹을 위한 전략적 시사점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선 글로벌 산업질서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창출하는 선도기업들의 전략과 대응 사례 분석도 제시된다. 이를 통해 시사점을 발굴하는 한편, 피지컬 인공지능(AI)가 주도하는 자율제조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가치 제고방안 점검에 나선다. 포스코 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하고 중기적으로 실행할 아젠다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장 회장은 “지정학적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 등 경쟁의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에는 빠른 실행력이 생존의 열쇠"라며 “트리플코어 전략을 완수하고 자원 중심의 업(業)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무엇을 준비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담대한 목표와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철강 현지화 전략 △리튬·희토류 주요 시장 선점 △에너지 사업의 완충 역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사업별로 서로 다른 경영 환경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장 논리를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에쓰오일, ‘2026 한국경영대상’ 브랜드전략부문 7년 연속 1위 선정

에쓰오일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차별화 역량을 비롯한 경영 마케팅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영대상'에서 7년 연속으로 '브랜드전략부문' 1위에 올랐다. 에쓰오일은 정부 산하 싱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6 한국경영대상'에서 브랜드전략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경영대상은 매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리더십과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에쓰오일은 경영 비전에 기반한 종합적 성과와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일관되고 통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온 점을 인정받아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브랜드전략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캐릭터 '구도일'은 에쓰오일의 핵심 소비자 소통 방식 중 하나다.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도일 캔 두잇' 슬로건을 통활요 텔레비전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에쓰오일은 캐릭터를 통해 회사 비전을 알리고 소비자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했다. 유튜브 채널 '구도일 GOODOIL'에선 캐릭터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매주 1회 공개해 올해 누적 조회수 5억회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는 글로벌 방송용 애니메이션 'Polar Rescue : Super Guardians'을 통해 콘텐츠 기반 브랜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은 K-컬쳐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자사 '전당앞주유소'에선 한국의 사계절 풍경과 고전적 정취를 담은 구도일 팝아트를 설치해 주유소 고객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2500여개 주유소·충전소와 550만명 규모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세일즈 프로모션, 서비스·품질관리 등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도 진행 중이다.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보너스 카드와 빠른 주유 및 간편한 주유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는 'MY S-OIL App', 품질보증제도 '믿음가득주유소', 서비스 전담조직 'YES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커피, 이마트24, 워싱데이 등과 브랜드 협업을 통해 주유소를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고객 중심의 지속적인 마케팅 혁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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