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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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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한끼] CU 한강 복소사 담은 복소사주·매일유업 저당 어메이징 오트 말차…오비맥주·연세유업

◇ CU, 한강 일대 복분자주 매출 7.4배…복분자주·주정·탄산 1대1대1 배합 CU가 SNS에서 유행하는 '한강 복소사'에서 착안한 즉석음용(RTD) 주류 '복소사주'를 출시한다. '한강 복소사'는 한강에서 복분자주와 소주,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방식으로, 새로운 K-음주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유행은 매출로도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한강 복소사'가 확산한 최근 3개월(5~7월) 복분자주 매출은 전년 대비 31.4% 늘었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 반포, 잠실 등 한강 일대 40여개 점포의 복분자주 매출은 7.4배 뛰었다. 같은 기간 이들 점포에서는 복소사 재료인 소주와 사이다, 얼음 매출도 함께 늘며 관련 소비가 이어졌다. '복소사주'는 복분자주와 주정, 탄산을 1대1대1 비율로 배합해 달콤한 과실향과 청량한 탄산감을 한 병에 담았다. 매장에서 재료를 따로 사 섞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매일유업, 말차코어 트렌드 겨냥…알룰로오스로 당 부담 낮춰 매일유업이 오트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의 신제품 '어메이징 오트 말차'를 출시했다. 말차가 '말차코어'로 불릴 만큼 2030세대의 데일리 음료로 떠오른 데 맞춰 말차 음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기존 말차라테가 단맛을 내기 위해 당 함량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저당으로 설계했다. 알룰로오스로 부드러운 단맛을 내고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에 오트 베이스의 고소함을 더했으며,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을 190mL 한 팩에 450mg 담았다. 원물도 국내 대표 차 산지의 것을 썼다. 100% 핀란드산 오트 베이스에 전북 고창 유기농 말차와 경남 하동 녹차를 블렌딩해 첫맛은 진하고 쌉싸름하게, 여운은 은은하고 고소하게 냈다. 190mL 멸균팩으로 휴대와 보관이 쉽고,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와 온라인 커머스에서 판다.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관계자는 “오트의 고소한 풍미에 고창 말차와 하동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해 카페에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건강하고 간편하게 말차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였다"고 말했다. ◇ 오비맥주, 제주 화산암반수·용암해수소금 감칠맛…초기 유흥 채널 판매 오비맥주가 청정 화산암반수로 만든 제로 슈거 소주 '찰랑'을 다음달 말 출시한다. 제주 동부의 화산암반수를 쓰고 인위적인 알코올 향과 단맛을 줄인 대신 바다소금인 용암해수소금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제품이다. 찰랑은 도수를 15도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기도록 했고, 전량 오비맥주 제주공장에서 생산한다. 제품명과 병 디자인에는 제주의 자연과 화산송이로 걸러낸 맑은 물, 찰랑이는 물결의 이미지를 담아 푸른 바다 색을 병에 입혔다. 오비맥주는 찰랑을 우선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 일부에서만 판매한다. 초기에는 식당과 주점 등 유흥 채널에서만 팔고, 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의 확장은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혁신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바라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의 소주와 K컬처를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연세유업, 복합 탄수화물로 당 섭취 고려…단백질 13g·식이섬유 7g 설계 연세유업이 세브란스 병원과 공동 개발한 완전균형영양식 '세브란스케어'의 새 라인업 '세브란스케어 당밸런스 구수한맛'을 출시했다. 당 섭취와 혈당 관리를 고려한 제품이다. 복합 탄수화물로 설계해 당 섭취 부담을 줄였고, 단백질 13g과 단일불포화지방산을 담았다. 여기에 비타민·미네랄 22종과 식이섬유 7g을 넣어 영양 균형을 맞췄다. 매일 먹어도 부담 없도록 아몬드와 잣의 은은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렸고, 연세유업 전용 목장에서 집유한 A2단백원유와 국산콩효소분해두유원액을 더했다. 연세유업은 당뇨 관리 수요가 젊은 층으로 넓어진 점에 주목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19~39세의 2.2%가 당뇨병을, 21.8%가 당뇨병 전단계로 나타났고, 특히 30대 남성의 전단계 유병률은 37.2%에 달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연세유업은 당 섭취와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한 '세브란스케어 당밸런스 구수한맛'으로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 피자헛, 웨지감자에 멕시칸 풍미 접목…미트칠리·체다치즈 올려 피자헛이 미국 남부의 음식 문화인 텍스멕스(Tex-Mex) 스타일을 담은 신메뉴 '미트칠리 치즈감자'를 선보였다. 지난 8월25일 출시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기존 감자 사이드와 다른 선택지를 더했다. 텍스멕스는 텍사스와 멕시코를 합친 말로,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멕시코 음식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음식 스타일이다. 고기와 치즈, 사워크림 등을 활용해 진하고 화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트칠리 치즈감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두툼한 웨지감자에 진한 육향의 미트칠리와 고소한 체다치즈를 더해 텍스멕스 특유의 대담한 풍미를 냈다. 여기에 부드러운 사워크림과 상큼한 방울토마토를 곁들여 묵직한 맛에 산뜻한 균형을 잡았다. 웨지감자 위에 미트칠리와 치즈를 넉넉히 올리고 사워크림과 방울토마토를 더해 푸짐한 볼륨감을 살렸다. 사이드부터 간식, 야식까지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메뉴다. ◇ 파파존스, 불닭소스까르보에 치킨 토핑…10월4일까지 사이즈별 할인 한국파파존스가 삼양식품과 협업한 신메뉴 '불닭 까르보 치킨 피자'를 출시하고 할인·경품 프로모션을 연다. 삼양식품의 히트 상품인 불닭소스를 파파존스 방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불닭 까르보 치킨 피자'는 매콤함에 크리미한 풍미를 더한 불닭소스까르보를 베이스로 바삭한 치킨 스트립과 그릴드 치킨을 올려 중독성 있는 맛을 냈다. 파파존스는 출시를 기념해 8월31일부터 10월4일까지 이 피자를 사면 최대 1만원 할인과 불닭소스 스틱을 준다. 할인은 라지 6000원, 패밀리 7000원, 파티 1만원으로 사이즈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불닭 브랜드 캐릭터 '페포' 굿즈 경품 이벤트도 연다. 누적 구매가 가장 많은 상위 5명에게 '페포 굿즈 풀세트'를 주는 '불닭피자 구매왕'과 2회 이상 구매 고객 중 30명을 뽑아 페포 키링 등을 주는 '두 번 먹었닭'을 함께 진행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KT&G 3초 예열 전자담배·정관장 홍삼 세계 1위…배스킨라빈스·한국필립모리스·국순당·CJ웰케어

◇ KT&G, 플래시웨이브 히팅으로 예열 5배 단축…디바이스 4종 컬러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토니노 람보르기니(lil Tonino Lamborghini)'를 다음달 15일 서울 편의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멀리움', 온라인 채널 '릴 스토어'에서 출시한다. 전용 스틱 '나우' 5종도 함께 판매한다. 신제품은 '플래시웨이브 히팅 기술'을 적용해 국내 전자담배 가운데 가장 빠른 3초 예열을 구현했다. 마이크로웨이브로 스틱 내부를 데우는 방식으로 예열 속도를 기존보다 5배 이상 앞당겼다. 다만 예열 시간은 습도 등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외관은 '릴' 브랜드의 미니멀리즘에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이름을 더했다. 풀메탈 알루미늄 케이스에 컬러 디스플레이를 넣어 예열 상태와 충전량, 잔여 모금수를 확인할 수 있다. 디바이스는 카본 그레이와 코퍼 브라운, 웨이브 블루, 한정판 루비 블랙 SV 등 4종이다.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이며,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출시 기념 특별가 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 정관장, 허벌DS 분야도 12년 연속 1위…40여개국서 K-건강식품 위상 KGC의 글로벌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이 전 세계 인·홍삼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인·홍삼 브랜드 소매시장에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 1위를 지켰다. 유로모니터의 2025년 리포트에 따르면 정관장의 전 세계 인·홍삼 소매시장 점유율은 2024년 매출 기준 44.3%로, 2020년 40.4%에서 더 높아졌다. 상위 카테고리인 허벌DS(허브건강보조식품) 브랜드 분야에서도 3.5% 점유율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관장은 홍삼 사업 127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과학적 효능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어 왔고,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며 K-건강식품의 위상을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12년 출시 뒤 스틱형 제품 열풍을 이끌며 누적 매출 약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정관장은 국내 11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정관장몰, 올리브영,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 배스킨라빈스, 31일 하루 사이즈 업그레이드…수익금 3.1% 사회공헌 배스킨라빈스가 8월 '31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데이'는 31일이 있는 달마다 혜택을 주는 대표 프로모션으로, 31일 하루 매장에서 패밀리(2만6000원) 사이즈를 사면 하프갤론(3만1500원)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배스킨라빈스는 '31데이' 수익금의 3.1%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ESG 활동 '핑크드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핑크드림 캠페인은 시즌1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시작으로 시즌2 핑크스푼 재활용 놀이정원 '핑크드림가든' 조성, 올해 시즌3 핑크스푼 업사이클링 'NFC 키링' 제작까지 아동 권리 보호와 자원순환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넓어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사이즈 업그레이드 혜택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만으로 가치 있는 나눔과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핑크드림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필립모리스, 캡슐 터뜨리면 산뜻한 풍미…후레쉬 필터로 상쾌함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시리즈 전용 타바코 스틱 신제품 '테리아 리모나 펄(TEREA RIMONA PEARL)'을 선보였다. 캡슐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제품이다. 테리아 리모나 펄은 향긋하고 상큼한 풍미에 시원한 쿨링감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캡슐을 터뜨리면 산뜻한 풍미가 더해지고, 후레쉬 필터를 적용해 상쾌함을 살렸다. 이번 신제품은 테리아 오아시스 펄과 썬 펄, 샤인 펄, 리비에라 펄에 이어 후레쉬 블렌드 캡슐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로써 후레쉬 블렌드 캡슐 제품군은 총 5종으로 늘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1위 브랜드인 테리아는 이번 출시로 성인 흡연자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 국순당, 축제 홍보라벨 100만 병 전국 유통…팝업서 生백세주 제공 국순당이 주력 제품 '국순당 생막걸리'에 '2026 횡성한우축제' 홍보라벨을 붙인 제품 100만 병을 출시한다. 라벨에는 축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QR코드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를 넣었다. 홍보용 제품은 8월 말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10월 초까지 생산돼 전국 판매처에서 판다. 국순당은 강원도 횡성에 본사와 양조장을 둔 만큼 지역 대표 축제인 횡성한우축제를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과거 10만 병 수준이던 홍보라벨 제품을 지난해부터 100만 병으로 크게 늘렸다. 국순당은 축제 기간 팝업스토어를 열어 횡성양조장에서 갓 빚은 '生백세주'를 소개하고 우리술 빚기 체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6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 횡성 섬강 둔치에서 열리고, 민간 후원사는 국순당이 유일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에 판매되는 국순당 생막걸리 100만 병에 홍보라벨을 부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CJ웰케어, 홈쇼핑 완판 이어 오프라인 확대…개별인정 원료 2종 배합 CJ웰케어가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BYOCORE)'의 '쓰리핏 유산균 다이어트'를 전국 코스트코 20개 전 매장에 입점시키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힌다. 지난 6월 CJ온스타일 첫 론칭 방송에서 메인 구성 제품이 조기 매진된 성과를 오프라인으로 잇는 것이다. 이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받은 원료 2종을 결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 면역, 장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하는 '트리플 기능성' 설계를 적용했다. 주원료 'B. breve B-3'는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기능성을 가진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에서 체중과 체지방량 감소를 확인했다. 다른 주원료 'L. plantarum CJLP133'은 피부 면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으로 미국 FDA에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CJ웰케어는 특수 공법을 적용해 상온에서도 소비기한까지 150억 CFU의 보장균수를 유지하도록 했고, 코스트코 매장 전면 매대에 배치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 ◇ 공차, 신한·현대카드 제휴 혜택…9일 라지서 점보로 무료 업그레이드 공차코리아가 9월을 맞아 자사 단독 '공차데이'와 신한카드·현대카드·SKT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한카드와는 두 가지 혜택을 준비했다. 탑스클럽 회원에게 9월2일 나오는 신메뉴 '초콜릿 시그니처' 2종과 베스트셀러 등을 30% 할인가에 즐길 수 있는 쿠폰을 주고, 신한 슈퍼 SOL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로는 M 포인트로 결제 금액의 20%를 차감할 수 있다. 9월2일 하루는 SKT T 멤버십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음료를 50% 할인하거나 최대 6000원을 적립해 주는 'SKT T day'를 연다. 9월9일에는 자사 단독 '공차데이'를 열어 라지 사이즈 음료를 점보 사이즈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준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자사 단독 행사부터 다양한 제휴사와의 프로모션까지 마련한 만큼 인기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티젠, 콤부차·애사비에 캐릭터 키캡…올리브영서 최대 53% 할인 티젠이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콤부차·애사비 기획 패키지 7종을 올리브영에 선보였다. 최근 인기 액세서리인 '키캡'을 함께 구성해 소장하는 재미를 더했다. 기획 패키지는 '유미의 세포들' 속 감정 세포 캐릭터를 콤부차 4종과 애사비 3종의 맛과 콘셉트에 1대1로 맞춘 것이 특징이다. '티젠 콤부차 레몬'에는 사랑 세포를, '티젠 콤부차 요구르트'에는 엔도르핀 세포를 짝지었고, 각 제품에 어울리는 감정 세포 키캡도 함께 담았다. 애사비 3종은 기존 10스틱 구성에 2스틱을 더 넣었다. 티젠 애사비는 사과 초모식초를 스틱 형태로 즐기는 제품으로, 분말 제품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1000만 스틱이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티젠X유미의 세포들 키캡팩' 7종은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며, 출시를 기념해 9월1일에는 최대 53% 할인가에 살 수 있다. 티젠 관계자는 “오늘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나만의 세포를 골라보는 재미와 함께 티젠 콤부차와 애사비를 더욱 친근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DGs 시계가 늦어지고 있다…지속가능발전委 기능·권한 실질화할 때 [이창언의 지속가능성 나침반]

2030년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4년 남짓이다. 그러나 세계는 목표 지점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보고서 2026'에 따르면 추세를 평가할 수 있는 139개 세부목표 가운데 목표 달성 궤도에 있는 것은 15%, 중간 수준의 진전을 보이는 것은 21%에 그친다. 49%는 진전이 미미하거나 정체돼 있고, 15%는 2015년 기준선보다 후퇴했다. 식수와 전기, 보건, 디지털 접근의 확대는 분명한 성과다. 문제는 성과가 없다는 데 있지 않다. 변화의 속도가 위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유엔은 분쟁 확대, 기후변화, 세계경제 둔화,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과 공적개발원조 감소를 주요 역풍으로 꼽는다. 그러나 외부 요인만으로 지금의 지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 국가 내부에서 장기목표가 부처별 사업으로 쪼개지고, 전략과 예산이 따로 움직이며, 평가가 보고서 발간으로 끝난다면 SDGs는 국정운영의 중심에 설 수 없다. 계획은 있는데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보고와 이행의 탈동조화(decoupling)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첫 자발적 국가검토(VNR)를 제출한 이후 두 번째 보고서를 2027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준비하고 있다. SDSN의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26'에서 한국은 169개국 가운데 34위, 78.4점을 기록했다. 결코 낮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 규모와 행정역량을 생각하면 이 정도에 안주할 단계도 아니다. VNR 역시 국제사회에 성과를 알리는 홍보물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뒤처지고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정책을 바로잡는 국가적 검토 과정이어야 한다. ◇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SDGs를 접는 일이 아니라 다시 국정운영의 좌표로 세우는 일이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지금,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역할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행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은 국가위원회에 결코 가벼운 역할을 맡기고 있지 않다. 국가기본전략을 심의하고 중앙추진계획을 협의·조정하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주요 법령과 중·장기 행정계획을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정책의견을 제시하며 국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다. 다시 말해 국가의 장기 방향을 살피고, 부처 간 충돌을 조정하며, 이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정책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위원회의 본래 역할이다. 문제는 권한이 법에 적혀 있는 것과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먼저 정책조정 기능이 실질화되어야 한다. 탄소감축과 산업경쟁력, 지역개발과 생태보전,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포용처럼 어느 한 부처의 논리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기준 위에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위원회가 단순히 여러 부처의 정책을 모아 보는 곳이 아니라 정책 간 충돌과 사각지대를 드러내는 범정부 조정의 장이 되어야 한다.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 평가 결과가 다음 계획과 사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평가는 행정절차에 머문다. 주요 정책과 재정사업이 어떤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고 다른 목표에는 어떤 부담을 주는지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함께 살펴보는 지속가능성 예산 연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위원회가 예산권을 행사하자는 것이 아니다. 예산을 결정할 때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이 실제 판단자료로 들어가게 하자는 것이다. 평가와 재정 사이의 끊어진 고리를 잇는 일이다. 또 하나는 소통의 혁신이다. 지속가능발전은 정부가 계획을 만든 뒤 시민사회와 지방정부에 설명하는 방식만으로는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의제를 설정하고 전략을 만들며 이행을 점검하는 과정에 지방정부, 시민사회, 기업,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일방적인 의견수렴에서 벗어나 숙의–반영–설명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이 반영됐고 무엇이 반영되지 않았는지, 그 이유까지 다시 설명할 때 정책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지역의 자발적 지역검토(VLR)에서 확인된 성과와 과제도 국가 VNR과 연결되어야 한다. 이 모든 기능을 뒷받침하려면 전문적인 사무조직과 안정적인 데이터, 부처와의 협의 채널, 축적된 조직기억도 필요하다. 조직을 키우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국가위원회가 법으로 부여받은 기능을 실제 정책으로 바꿀 수 있는 행정적 근육을 갖추자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한국에는 법도 있고 전략도 있으며 지표와 평가제도도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전략·조정·평가·재정·소통을 하나의 정책과정으로 꿰어내는 힘이다. 2030년까지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선언이 아니다. 뒤처진 목표를 찾아내고, 정책 간 충돌을 조정하고, 성과를 평가하며, 그 결과를 다시 정책과 재정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것도 위원회를 위한 권한 확대가 아니다.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실제 정책으로 움직이게 할 필요한 힘을 갖추자는 것이다.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SDGs를 알리는 위원회를 넘어 대한민국의 장기 미래를 점검하고, 조정하고, 사회와 연결하는 국가 지속가능성의 실질적 정책 중심축으로 작동해야 할 때다. *이창언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창업컨설팅학과 교수 / 우석대 일반대학원 ESG·공공정책학과 주임 교수 / 우석대 ESG 국가정책연구소 소장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CJ제일제당 美 스포츠서 K-김·대상 미트프로젝트 추석세트…롯데웰푸드·풀무원·삼양식품·서울우유

◇ CJ제일제당, 수협 'GIM' 캠페인 핵심 파트너…7개 행사 중 2개 전담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미국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K-김'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경기장에서 비비고 김 샘플링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해양수산부가 새로 추진하는 '씨포츠(Sea-Sports)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협중앙회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한국 김을 건강하고 간편한 스낵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수협중앙회가 추진하는 한국 김 글로벌 통합 브랜드 'GIM' 캠페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수협이 주관하는 총 7회 이벤트 가운데 주요 2개 회차를 전담해 비비고 김 2000개를 현지 팬들에게 나눠 줬다. 바삭한 식감과 깔끔한 맛에 현지 스포츠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은 미국 프로스포츠를 발판으로 K-김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대상 미트프로젝트, 한우부터 육포까지 엄선…내달 21일까지 판매 대상그룹 혜성프로비젼의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가 추석을 앞두고 '2026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우부터 가성비 높은 미국산 소고기, 육포까지 고품질 육류를 다양하게 담았다. 대표 상품은 명절마다 조기 완판된 'LA 꽃갈비세트(1.8㎏)'로, 마블링이 풍부한 미국산 6·7·8번 꽃갈비를 선별하고 '청정원 LA 갈비 양념소스'를 함께 준다. 프리미엄 한우 '육감하누'는 경매로 사들여 출고 당일 생산한 것으로, '한마리 세트'와 '구이 한판세트' 2종을 마련했다. 색다른 선물로는 열풍으로 오래 건조해 과자처럼 바삭한 '바삭 통 육포 프리미엄 세트'를 내놨다. 오리지널과 매콤한맛 각 6팩씩 총 12팩에 디핑소스 2종을 곁들였다. 이 밖에 프리미엄 브랜드 '더 퍼스트 컷' 구이세트와 '소 한마리탕 세트'도 갖췄다. 선물세트는 내달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고,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예약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이경상 혜성프로비젼 온라인팀장은 “가공부터 운송까지 유통 전반을 철저하게 관리해 믿을 수 있는 미트프로젝트의 선물세트와 함께 풍성한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웰푸드, '쿨링 러닝' 참여형 캠페인 인정…9월5일 시즌2 기안84 참가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설레임' 마케팅 캠페인 '2025 설레임런'이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브론즈를 받았다. 지난해 몽쉘 '행복한 몽쉘' 캠페인에 이어 올해 설레임 브랜드로 다시 수상하며 2년 연속 마케팅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은 지난 27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달리면서 열 받는 러닝대회'를 콘셉트로 한 '2025 설레임런'은 브랜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브론즈를 받았다. 에피 어워드는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해 마케팅 전략이 실제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설레임런은 달리며 오른 열기를 설레임의 시원함으로 식힌다는 브랜드 경험을 행사에 녹인 참여형 캠페인이다. 롯데웰푸드는 시즌1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9월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설레임런 시즌2'를 연다. 3000명이 참가하는 10km 정식 기록 측정 대회로, 설레임 모델이자 러닝을 즐기는 기안84도 함께 달린다. ◇ 풀무원,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주관…대상에 장관상·김치냉장고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제4회 어린이 김치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오는 11월22일 김치의 날에 맞춘 공모전으로, 2023년부터 이어 온 어린이 공모전이다. 올해는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내가 발견한 오늘의 김치유산'을 주제로 정했다. 특히 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숏폼 콘텐츠' 부문을 새로 만들어 규모를 키웠다. 어린이가 일상에서 발견한 김치의 모습을 그림에 이어 짧은 영상으로도 표현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공모전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며 개인 그림 부문과 단체 숏폼 부문 2개로 나뉜다. 그림 부문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2일까지 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접수하고,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신청받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풀무원 김치냉장고를 준다. ◇ 삼양식품, 설 '삼양1963' 이어 구성 확대…우지 국물·짜장라면 한 세트 삼양식품이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라면 기프트 세트 '삼양1963 X 짜르르 우지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올해 설에 고기 선물세트를 연상케 한 '삼양1963 선물세트'를 선보인 데 이어, 추석에는 구성을 한층 늘렸다. 이번 세트는 우지로 만든 프리미엄 국물라면 '삼양1963'과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르르'로 구성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지의 풍미를 살린 두 제품을 한 세트에 담아 각기 다른 맛을 즐길 수 있게 했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했다.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의 핵심이던 우지 유탕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골육수와 무, 청양고추로 깊고 얼큰한 국물 맛을 냈다. '짜르르 우지'는 우지 유탕 기술로 면의 고소함을 살리고 묵직한 짜장 맛을 구현했다. 선물세트는 2000세트 한정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선물하기를 비롯해 쿠팡과 G마켓 등에서 판다.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삼양식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300세트를 얼리버드 특별가에 판매한다. ◇ 서울우유, 나100% 원유·정통 그릭 유산균…락토프리로 부담 낮춰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프리미엄 그릭요거트 '파머스그릭' 5종이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5월 선보인 뒤 요거트의 출발점인 우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파머스그릭은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한 '나100%' 원유를 쓴 것이 특징이다. 나100% 원유는 체세포수와 세균수 기준에서 국내 최고 등급을 받은 원유로, 그릭요거트 특유의 진한 풍미와 꾸덕한 식감을 살리는 데 활용됐다. 여기에 그리스 유래 정통 그릭 유산균을 적용해 신맛은 줄이고 담백·고소한 맛을 살렸다. 균형 잡힌 단백질 설계와 락토프리(유당 0%)로 식사 대용부터 간식, 디저트까지 부담 없이 즐기도록 했다. 라인업은 무가당 플레인과 블루베리를 400g·150g으로 갖췄고, 지난 7월 휴대성을 높인 파우치형 '파머스그릭 후레쉬 블루베리(120g)'를 더해 5종을 완성했다. 서울우유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라인업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 동아오츠카, 농촌 왕진버스 연계 상주시 공동…폭염 행동요령 교육 동아오츠카가 상주시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열었다. 지난 26일 상주시 함창농협 유통센터에서 농업인 약 3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과 연계해 상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이 많은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오츠카는 폭염 시 행동요령과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 온열질환 주요 증상과 응급조치 요령 등을 교육했다. 참여 농업인에게는 포카리스웨트와 온열질환 교육 자료를 전달하며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알렸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여름나기와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이금기, 6개국 정상급 셰프 참여…한국선 여경래·여민 셰프 합류 이금기(李錦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최고 셰프들의 선택'을 시작했다. 아태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셰프 7인이 참여해 이금기가 최정상 셰프들에게 선택받는 이유를 조명한다. 이번 캠페인은 풍미를 끌어올리는 맛과 균형감, 일관된 품질로 셰프들의 신뢰를 쌓아 온 이금기의 강점을 담았다. 아태 지역의 다채로운 요리 문화 속에서 이금기가 일상 메뉴부터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까지 최상의 맛을 완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한다. 참여 셰프는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정상급으로 꾸려졌다. 한국에서는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중식당 '홍보각'의 여경래 셰프와 '홍보각' 총괄 여민 셰프가 참여했다. 이금기는 이번 캠페인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과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전해 온 브랜드 철학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빽다방, 사과잼 디저트 ‘잼리수’ 복합매장 오픈…특수임무유공자 가족 희망창업 1호점

빽다방이 예산군과 협력해 만든 지역 특화 디저트를 매장에 들였다. 대만 펑리수에서 착안한 '잼리수'를 빽다방과 결합한 복합형 매장으로, 특수임무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희망창업 1호점이기도 하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이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인근에 예산 특산 사과잼 디저트 매장 '잼리수'와 빽다방을 결합한 복합형 매장 '빽다방 예당호점'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예당호는 매년 100만여명이 찾는 관광지다. 예당호점은 120평 규모에 6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매장이다. 관광객이 빽다방 음료와 함께 예산 특화 디저트 잼리수를 한 공간에서 즐기도록 꾸렸다. 잼리수는 대만의 대표 간식 펑리수에서 착안한 디저트다. 예산 특산물인 사과잼을 넣었으며, 개발 단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협력해 만들었다. 2024년 최재구 예산군수가 대만 방문에서 펑리수를 접한 뒤 예산을 대표할 디저트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예산 지역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온 더본코리아가 제품 개발에 참여하며 구체화됐다. 예산군은 쌀 펑리수 원료 생산지로 유명한 대만 '지상향'과 우호 협력 교류를 진행했다. 더본코리아는 대만 현지 펑리수 제조업체와 생산 기기·레시피를 협업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원재료 배합과 제조 방식을 조정하고 제품 개발을 마쳤다. 잼리수 매장에는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뒀다. 제조공간 전면을 통창으로 꾸며 관광객이 잼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예당호점은 특수임무유공자 가족의 자립을 돕는 '희망창업' 1호점이기도 하다. 특수임무유공자 가족이 직접 운영하며, 더본코리아는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활동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빽다방 예당호점은 예산시장에 이어 잼리수까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를 매장에 도입하고 확대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메뉴 개발로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시니어 1만명에 키오스크 가르쳤다…맥도날드 권순빈 점장, 교육부 장관상 수상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니어에게 키오스크 쓰는 법을 가르쳐온 점장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맥도날드 권순빈 창원시티세븐점장으로,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이 해당 교육에 참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에서 창원시티세븐점 권순빈 점장이 문해교육 유공 표창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권 점장은 매장에서 이뤄진 시니어 키오스크 현장 실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교육을 함께 운영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평가를 거쳐 우수 사례로 뽑혔다. 기업 차원의 활동도 이번 수상에 반영됐다. 한국맥도날드는 2023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디지털 문해교육용 키오스크 교재를 개발하고 현장 실습 교육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의 시니어가 교육에 참여했다. 서영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센터장은 “한국맥도날드는 교재 개발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협력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매장에서 현장 실습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인 문해력 사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민관 협업 사례를 계속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모두에게 열린 매장'을 목표로 매장 환경을 꾸려왔다. 국내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음성 키오스크를 전국 매장에 설치했고, 주문한 메뉴를 테이블로 직접 나르는 '테이블 서비스'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맥도날드가 지속적으로 이어온 디지털 문해교육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이어가며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7개월 만에 1억 넘었다…맥도날드·하나은행, 행운기부런 적금 기부금 조성

한국맥도날드가 하나은행과 함께 선보인 고객 참여형 적금 '행운기부런 적금'을 통해 7개월간 1억74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적금 만기 시 고객이 선택한 금액이 자동 기부되는 구조다. 기부금 전액은 글로벌 비영리재단 RMHC Korea에 전달돼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과 수도권 하우스 건립에 쓰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외국인이 끌어올렸다…관광공사, 데이터 기반 숙박 트렌드 분석 발표

한국관광공사가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반 '요즘 숙박 트렌드' 분석을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총숙박 박수는 5.1% 늘었는데, 내국인 1.9%에 비해 외국인은 29.0% 증가해 성장의 중심이 외국인으로 옮겨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31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숙박 시장의 변화를 짚은 '요즘 숙박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국내 총숙박 박수는 5.1% 늘었다. 내국인이 1.9%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은 29.0% 늘어 증가율이 내국인의 15배에 달했다. 최근 1년(2025년 6월~2026년 5월) 기준 숙박 박수의 85.4%는 여전히 내국인이지만, 성장의 중심은 외국인으로 이동했다. 지역별 외국인 숙박 비중은 인천 27.3%, 서울 26.3%, 제주 25.9%, 부산 20.7% 순으로 주요 관광도시에서 전국 평균 14.6%를 웃돌았다. 숙박 성장의 진원지도 다양해졌다. 최근 3년간 숙박 예약 비중은 △강원 평창군(116.9%) △경북 안동시(106.4%) △부산 기장군(78.5%) 순으로 크게 늘었다. 안동은 철도 등 교통 여건 개선과 고택 민박·야경 투어 등 체류형 콘텐츠 확대가, 평창과 기장은 호텔·리조트와 대형 레저시설을 함께 즐기기 편리한 입지가 배경으로 꼽혔다. 외국인 숙박에서도 비수도권 비중이 39.5%에서 43.0%로 늘었고, 부산과 제주, 경북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행객의 관심은 방 안에서 방 밖으로 옮겨갔다. 최근 3년간 골프장 테마 숙소 예약 비중은 199.3%, 온천은 98.9%, 워터파크는 56.5% 늘었다. 스파나 풀빌라처럼 숙소 내부 시설을 강조한 유형은 오히려 줄었다. 공항 셔틀이나 개인 사물함을 갖춘 숙소 예약도 크게 늘어 이동 편의성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공연과 스포츠도 숙박을 끌어당겼다. 공연이 있는 주의 숙박 예약은 비공연 주보다 16.4% 많았다. 글로벌 팬덤이 큰 K-팝 공연에서는 외국인 예약 증가율이 내국인의 6.1배였다. 프로야구도 반복되는 경기 일정에 따라 꾸준한 숙박 수요를 만들었다. 경기일 구장 인근 숙박 예약 증가 폭은 비수도권이 수도권의 4.2배로, 공연·스포츠가 지역 체류를 이끄는 효과가 비수도권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공사는 지역별로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울과 경기는 연중 수요가 비교적 고른 반면 강원과 전남, 전북, 경북은 계절에 따른 편차가 전국 평균보다 컸다. 외국인 수요가 크고 수요가 고른 서울 같은 지역은 기존 시설의 숙박시설 전환을, 계절 편차가 큰 지역은 비수기·주중 방문을 유도할 콘텐츠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다. 김영미 공사 관광AI혁신본부장은 “이번 분석은 숙박 경쟁력이 객실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이 하루 더 머물고 싶게 만드는 지역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공연·스포츠·레저시설을 숙박·교통·지역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동 편의까지 세심하게 보완해, 지역마다 차별화된 '1박의 이유'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우베 열풍 원조’ 美선 흉내만 내는데…국내 제품엔 원물 넣는다

최근 주목받는 디저트 재료 '우베'의 인기가 카페를 넘어 과자·빙과·빵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우베 열풍 원조' 미국과 달리 국내 대형식품사 제품은 실제 우베 원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31일 본지가 롯데웰푸드·해태제과·크라운제과·서울우유·연세우유가 최근 내놓은 우베 제품 9종의 포장 원재료명을 확인한 결과, 이들 제품은 우베 원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베는 필리핀에서 주로 먹는 자색마로, 밤·고구마와 비슷한 단맛과 짙은 보라색이 특징이다. 속살이 흰 타로(토란)와는 다른 작물로, 원물 자체가 보라색을 띤다. 우베는 전통적으로 필리핀에서 디저트 재료로 사용돼 왔지만 2010년대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19년 미국 식료품 체인점 '트레이더조스'가 우베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으며 최근 틱톡 등 SNS를 타고 다시 유행이 번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내에도 지난 3월 카페·베이커리 메뉴로 우베 트렌드가 유입됐다. 4월에는 투썸플레이스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우베 음료를 냈고, 스타벅스는 '우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출시했다. 같은 달 CU는 우베 디저트·빵 6종을 내놨다. CU 단독 판매인 '연세우유 우베 생크림빵'은 출시 4일 만에 5만개가 팔렸고, 100여개 매장 한정으로 나온 스타벅스 우베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열흘 만에 전국 판매로 확대됐다. 5월에는 GS25와 세븐일레븐이 우베 하이볼을 출시하면서 유행은 주류로까지 번졌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가 '카스타드 우베라떼맛'과 나뚜루 빙과 2종 등 5종, 해태제과가 '오예스 우베라테', 크라운제과가 '쿠크다스 우베에디션'을 냈고 제과·빙과까지 확산했다. 서울우유도 GS25 전용 '우베크림소금빵'을 팔고 있다. 이들 9종의 원재료명을 확인한 결과, 우베분말, 우베코팅, 얌(우베)뿌리추출물 같은 우베 원료가 표기돼 있다. 다만 표기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복합원재료 만으로 적힌 제품은 그 안의 우베 함량이 따로 표시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 확인이 어렵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착향료만으로 특정 원재료 맛을 낸 제품은 제품명에 원재료명 대신 '향'자를 붙이도록 규정한다. 제품명에 '우베맛'이나 원료명을 쓰려면 우베가 실제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에 확인한 제품들은 모두 제품명에 원료명이나 '맛' 표기를 쓰고 있다. 정작 우베 유행이 앞선 미국에서는 우베 제품이 원물을 넣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갈린다. 시장에 나온 우베 아이스크림·디저트는 필리핀계 브랜드나 소규모 전문 브랜드, 유통업체 자체 상표(PB)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우베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상당수 섞여 있다.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한 업소용 우베 젤라토는 원재료에 우베 없이 우베향과 적색·청색 색소로 맛과 색을 냈다. 트레이더조스는 자사 우베 아이스크림 상품 소개에서 시중 우베 아이스크림 가운데 우베 퓌레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도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미국 주요 아이스크림·제과 브랜드는 아예 우베를 정식 제품 라인에 넣지 않고 있다. 월마트 자체 상표 아이스크림도 우베 맛 제품은 없이 바닐라·초콜릿 등 기본 품목만 두고 있다. 우베가 대형 제조사의 정식 라인으로 들어온 국내와는 차이가 있다. 우베 종주국 필리핀에서는 유니레버 합작 브랜드 '셀렉타' 등 주요 제조사가 우베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필리핀의 우베 생산량은 2021년 1만5000t대에서 지난해 1만2000t대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우베·우베 가공품 수출은 약 170만㎏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국으로 향했다. 국내 외식업계는 우베 라떼용 농축액과 빵용 파우더를 필리핀 등에서 수입해 쓴다. 지난 3~4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며 수급 변동을 겪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주택공급 속도전에 말산업 붕괴 위기…“정부, 산업 무지 드러내”

정부가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을 3년 내 이전하고 기존 부지에 주택 9800호를 조성한다는 주택공급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말산업계가 정부의 경마 및 말산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졸속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업계는 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이전계획이 현실성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국내 경마·말산업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한국경마기수협회 등 10개 말산업 유관단체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축경비대위)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과천경마공원 졸속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과천시민으로 구성된 과천경마공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과천비대위) 역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과천경마공원 졸속이전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 가두행진은 '초록 태릉을 지키는 시민들', '용산공원을 지키는 주민모임' 등 정부 주택공급대책 대상지역에 포함된 서울 노원(태릉)과 용산지역 주민도 참여하는 연합집회 형식으로 열렸으며 이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까지 상여 행진, 단두대 퍼포먼스도 벌였다. 김동진 과천비대위 위원장은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공급 대책이) 시민의 어떠한 동의나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과천 경마공원은 수 십년간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삶의 터전이다. 하루아침에 저들만의 정치적 셈법으로 빼앗으려는 시도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과천 주민 강 모씨는 “주택 공급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묻지도 않고 대책도 없이 3년 안에 (경마공원을) 나가라고 통보하는 방식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순서가 틀렸다. 지금의 과천 교통 문제를 먼저 풀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0년 이상 걸리는 경마공원 이전을 3년만에?…말산업 붕괴 불보듯 경마 및 말산업계도 과천 경마공원 이전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인프라 이전사업을 아직 이전부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3년 내에 강행하는 것은 살아있는 동물(말)을 다루는 경마·말산업 특성상 돌이킬 수 없는 산업생태계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9일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에서 과천 경마공원과 인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다음달까지 경마장 이전 대상지를 선정하고, 현재 과천 경마공원 인근에 있는 삼포 마사(馬舍, 말 거주시설)을 우선 이전해 2029년 12월 이곳부터 주택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다. 정부 일정대로라면 과천 경마공원은 3년 내에 폐쇄해야 한다. 그러나 다음달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경북 영천경마공원 사례에서 보듯이 신규 경마공원 조성은 부지매입부터 토지보상, 예비타당성조사와 각종 인허가, 시공업체 선정과 건설 등 통상 10년 이상 걸린다. 정부가 계획대로 강행한다면 최소 7년 이상 시설규모, 매출, 고객접근성 등에서 과천경마공원보다 열세인 부산, 제주, 영천 경마공원만 활용해야 한다. 과천경마공원은 국내 3개 경마공원(과천·부산·제주) 전체 매출 및 입장객 수의 약 70%를 차지한다. 과천경마공원 폐쇄 후 대체 경마공원 개장까지 공백이 길어질수록 경마산업 위축은 불 보듯 뻔한 노릇이다. 경마와 승마, 말생산 등을 아우르는 국내 말산업은 연간 매출 10조원, 순수익 3조~4조원 규모로, 이 중에서 경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기준 약 70%, 순수익 기준 8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경마산업이 말 생산·사육, 사료, 장제, 승마 등 말산업 전체의 존립 기반을 떠받치는 셈이다. 만일 경마가 파행으로 치닫는다면 국내 전체 말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절규가 나오는 이유다. ◇ 말 거주지 옆에서 주택공사?…기수·조교사 안전사고 위협 특히 정부가 지난 13일 대책에서 '신속 공급 방안'으로 과천경마공원 인근에 있는 삼포마사를 경기 화성 화옹 말조련단지로 우선 이전하고, 이 삼포마사 부지에 주택을 우선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업계는 말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졸속 대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포마사에 살고 있는 경주마 600여두의 이전 후보지로 언급된 화옹 말조련단지는 당초 경주마 훈련시설로 추진되다가 철새도래지 환경 규제와 조명시설 설치 제약 등으로 기초공사만 시작했다가 수 년째 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매일 새벽 조명을 켜고 훈련하는 경주마 특성상 이곳에 마사나 훈련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매주 수만명이 운집하는 경마장을 조성하는 것은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더욱이 현재 삼포마사 옆에는 경주마 800여두가 살고 있는 주암마사가 있다. 정부는 삼포마사를 우선 이전하고 이곳부터 주택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인데, 만일 삼포마사에서 공사가 시작되면 고양이 만큼이나 소리·진동에 민감한 동물인 말 특성상 주암마사 경주마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경기력 저하는 물론 경기 중에 기승하는 기수나 마필관리사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과천·안양 등에 터전을 두고 있는 1000여명의 기수, 조교사, 마필관리사 등 경마종사자들은 매일 새벽 출근하는데 이들의 이주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또한 과천경마공원 이전을 위해서는 부지매입 비용을 제외하고도 2조4000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정부는 재원 마련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공원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 레저세 감면 등을 요구했지만 행정안전부는 다른 산업과의 조세 형평성을 이유로, 경기도는 이 주택공급 사업이 국가차원의 사업이라는 이유로 각각 세제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조원이 넘는 제세금과 축산발전기금을 납부하는 마사회로서는 이전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정작 이전을 추진하는 정부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정부가 말과 경마산업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부 마사시설부터 무리하게 주택 착공을 강행하려는 것은 조금이나마 가시적인 성과부터 보여주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절차를 거쳐 경마공원 이전을 추진하고 그 후에 주택공급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정치권도 보여주기식 추진 비판…“신속 행정 아닌 졸속 행정" 정치권에서도 경마공원 이전과 주택공급 계획 사이에 시간표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지적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의도 집회 현장에서 “9800호라는 숫자와 2029년이라는 날짜부터 정해놓으면 경마장이 저절로 옮겨지느냐"며 “1400두에 달하는 말과 수천 명 노동자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경마장은 일반 사무실 하나 옮기는 일이 아니다. 대책 없이 날짜부터 못 박는 것은 신속 행정이 아니라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직장을 이전한다면 그곳에 있는 분들에게 의견을 먼저 물어보는 것이 순서"라며 “일단 이전부터 시키고 그 다음에 알아보자는 방식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기식 국민의힘 과천·의왕 당협위원장도 “수 십년간 잘 관리된 인프라를 걷어내고 새로운 곳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경마장을 다시 짓는 것이 합리적이냐"고 반문했다 축경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마사 선이전 및 주택 선착공 중단 △대체부지 재원 및 인프라 선제 확보 △말산업 종사자의 고용과 생계 보장대책 마련 △이전 절차 및 재원 조달 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김용근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은 “경주로와 마사 인근에서 대규모 주택공사가 진행되면 훈련 또는 경주 중 말이 갑자기 흥분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때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말 위의 기수"라며 “안전 대책 없이 착공 일정부터 정해놓고 현장을 거기에 맞추라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은 “지금도 바람만 불면 넘어질 형편인 말 생산농가를 태풍의 눈 속으로 몰아넣으면 생존 가능성은 1%도 없다"며 “졸속으로 이전하지 말고 정부와 국회, 마사회, 경마산업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 상생할 방안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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