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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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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삼성전자·에이치테크노밸리와 ‘H-테크노밸리 일반산단 입주협약’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9일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삼성전자의 세 번째 첨단 물류거점(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에이치테크노밸리와 '첨단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의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삼성전자가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12BL) 약 6만4000㎡를 분양받기 위한 사전절차로시 및 산업단지 시행사인 ㈜에이치테크노밸리의 적극적인 노력과 삼성전자의 물류 고도화 전략이 맞물려 추진됐다.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73만6000㎡ 규모로 조성 중인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로 현재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산업시설용지 분양과 단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청북IC와 인접한 탁월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및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핵심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산업단지 내에 평택시와 고창군에 이어 자사의 세 번째 대규모 물류거점(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을 조성할 계획으로 토지비와 건축비 등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조성되는 물류거점은 단순한 보관형 창고가 아닌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첨단 물류거점(CDC)'으로 △자동화 설비 △지능형 물류시스템 △로봇기반 운송 시스템 등 최신 IT기술과 시스템이 집약된 대형 스마트물류허브다. 첨단 물류거점이 완공되면 수도권 및 중부권 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시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 물류·산업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은 화성특례시가 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사례"라면서 “제반 인프라와 행정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완결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탄숲 생태터널 긴급안전조치 공사를 지난 6일 착공해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공사완료와 동시에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도면검토와 현장상황 분석을 통해 차량 부분통행 재개시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긴급안전조치 공사와 별개로 정말안전진단 용역도 시행해 구조물의 영구적인 보수·보강 방안도 마련 중으로 해당 용역은 약 60일이 소요되며 내년 2월 중순 완료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동탄숲 생태터널 균열징후 확인에 따라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안전대책반'을'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연일 24시간 재난상황 감시와 시민불편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출퇴근길 차량 정체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교통 개선조치를 통해 △주요 교차로 신호시간 8~15초로 연장 △병목이 가장 심한 왕산들교차로~신리천공원 교차로 7개소 수신호 운영 △서울시와 광역버스 노선증차 협의 및 왕산들교차로 트램길 좌회전 노선확충 등을 통한 일부 차선 확충 △임시정류장 5곳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생태터널 공사진행사항 등 시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내할 것이며 교통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시키는 중요한 사항은 경찰, 소방, LH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동탄숲 생태터널에 대한 하반기 정밀안전점검 현장조사 과정에서 구조물 이상을 발견하고 지난 1일 재해예방 관계자 안전대책 회의를 소집해 전문가와 관련기관등의 전면 통제 의견을 수렴해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5일에는 LH, 시공사와 함께한 긴급 안전조치회의를 통해 긴급안전조치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대지초·능원초 통학로 점검...캐노피 설치 등 검토 지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오전 수지구 대지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를 점검하고 처인구 능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정문 주변에 승하차베이를 설치하는 문제를 학교 측과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아침 수지구 대지초에서 교통지도 봉사활동 중인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회 회원 등 30여 명을 격려하고 손영순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통학로를 살펴보며 도로시설물 등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학교 앞 통학로가 좁아 비가 올 때 학생들이 든 우산들이 부딪치는 등 불편이 많다며 통학로 위에 캐노피를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일리 있는 말씀"이라며 시 관계자들에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지초 삼거리 인도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를 보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도가 확장되도록 변압기 이설 문제에 대해서도 교욕지원청, 한국전력공사 등과 논의해 보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구 능원초를 찾아 정문 주변에 승하차베이를 시의 예산으로 설치하는 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올해 학부모간담회에서 능원초 학부모들로부터 승하차베이 조성 건의를 받았다. 이에 시는 능원초 부지 일부를 이용해 승하차 공간을 마련하기로 하고 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공유재산 사용허가 신청 후 승인을 받았다. 시는 용인동부경찰서와 승하차구역 지정 협의 후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학교 후문 쪽 사유지를 시가 토지주와의 협의를 거쳐 학교 교직원,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현장도 확인했다. 이 시장은 이후 김은희 능원초 교장, 학부모 등과 학교 운영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23년부터 매년 학교장, 학부모님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 현장을 찾아 시가 한 일, 해야 할 일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예산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학교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 하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말씀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8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환경공무관(전 환경미화원) 32명, 업체 대표자 8명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공무관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향후 폐기물 수거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환경공무관들은 효율적인 폐기물 수거와 근로환경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이 건의한 내용은 △재활용 수거 집게차량 교체 △공휴일 특별근무 일수 증가 △거리진공청소기 추가 도입 등이다. 이일 시장은 환경공무관과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된 집게차 9대 중 5대를 내년 상반기에 교체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거리진공청소기 2대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레시장은 그러면서 “용인시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주시는 환경공무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환경공무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AI시대, 교육과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 개최로 국내외 교육관계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9일 소노캄 고양에서 'Unlearn to Learn: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외국 교육전문가, 경기도의회 의원,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내 교원 및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포럼 실시간 영상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포럼 핵심 프로그램인 '릴레이 기조강연(Future Scanner)' 에서는 세계적 인공지능(AI) 석학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AI)이 할 수 없는 것,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며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의 80%는 10년 후에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 웨스트(Mark West)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 선임담당관은 “인공지능(AI)은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이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티나 이스마엘(Kristina Ishmael) 전 미국 교육부 교육기술국 부국장은 미국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이 현장을 만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현장 교사를 대표해 연단에 선 반송초 박준호 교사는 “인공지능(AI)은 도구일 뿐, 결국 교육의 본질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다"며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특별 좌담회(Fireside Chat)'에서는 과학 유튜버 '항성' 강성주 박사의 진행으로 도교육청 고아영 학교교육국장과 3인의 연사가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공교육은 왜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고아영 국장은 “공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경기도가 160만 학생 규모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선도적인 시도"라며 “한국 교육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에 진행된 '병행 워크숍(Edu Ignition)'에서는 3개 분야로 나눠 경기미래교육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실시간 국제교류 공개수업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실습에서는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 답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전시 체험 공간 '전시체험 부스(Teaching ToolBox)'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미래교육 정책을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하이러닝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등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혁신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한 '2024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 이어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교육을 논의하는 열린 포럼으로 기획됐다. 포럼에서 논의된 미래교육 의제를 심화·확장해 경기교육의 혁신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포럼 마무리 세션에서는 마무리 토론과 함께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하면서 향후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포럼에서 경기교육의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얻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면서 “세계 교육전문가께서 경기교육을 응원해주시고 또 고민할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을 잘 염두에 두고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할수록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기술이 발전해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나가면서 바꿀 것은 바꿔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포럼 주제가 '언런 투 런(Unlearn to Learn)'인데,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을 배움에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더 성장하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선한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을 합하자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내년에도 글로벌 교육 협력을 위한 국제포럼을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하이러닝 고도화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전면 운영 등 미래교육 정책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 수원화성 3대 축제 경제적 효과 604억...지난해보다 1.7배 ↑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9일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2025 수원화성 3대축제'의 경제적 직접 효과가 지난해 354억원보다 1.7배 증가한 6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대 축제 방문객 수는 112만 5000명으로 지난해(107만 4000명)보다 4.7%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8일 동안 진행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방문객은 57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23.5% 늘어났다. 3대 축제 방문객 중 수원시민 비율은 58.7%, 외지인은 41.3%였다. 시는이날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화성 3대 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성과를 보고했다. 보고회에는 이재준 시장과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위원, 축제에 참여한 시민·단체, 수원문화재단·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렸다. 올해 축제 기간이 기존 3일에서 8일로 늘어났고 축제 공간은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됐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기간·공간이 확장되면서 '문화관광도시 수원'으로서 도시정체성이 강화되고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판타지 '야조',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은 세계문화유산·세계기록유산 기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통합안내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시민 퍼레이드 참가팀 규모를 확대하고 단체 플래시몹을 도입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또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와 같은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행궁광장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서사 완결성을 확보했다.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렸다. 신기술을 도입하고 미디어 퍼포먼스를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고도화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별로 개선할 점도 제시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개선할 점으로는 △공간·기간 확장에 따른 운영 시스템 개선 △데이터 기반 글로벌 홍보전략 강화 △대표 프로그램 브랜딩·지속가능한 시민참여 유도 △교류·후원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이 나왔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어도(御道) 중심의 랜드마크형 관람공간 조성 △행렬구간 연장 △웅장한 왕의 행렬과 디테일을 살리는 연출 등이 개선할 점으로 제시됐고,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몰입형 콘텐츠 강화, 관람석·유료석 확장 △우천 등 기상상황 대비 △수원화성 3대 축제 홍보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수원화성 3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작은도서관·공공도서관 출판기념회’ 참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신트리도서관에서 열린 '2025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함께하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학생·학부모·시민 저자, 작은도서관 활동가와 인사를 나누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시교육청과 공공·작은도서관이 협력해 운영해 온 '읽걷쓰'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도 교육감을 비롯해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정종혁 부위원장, 시민 작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3년간 8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 읽걷쓰 프로그램을 통해 2000여 종의 책과 3만 명이 넘는 시민·학생 저자가 탄생하는 등 지역 독서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직원과 관장들이 글쓰기와 편집까지 함께하며 시민 저자를 발굴한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학생과 시민의 글이 인천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공공·작은도서관 협력 확대와 읽걷쓰 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그러면서 “지난 3년의 읽걷쓰 활동이 공공도서관 역할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시민작가 발표를 통해 읽걷쓰 문화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협력 세미나, 저자 발표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 출판기념회,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으며 수기 전시, 포토존, 책 표지 키링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고, 공공도서관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같은날 글로스터호텔인천에서 'ESG경영추진단 정기회'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ESG경영추진단은 환경(E), 사회(S), 투명경영(G)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교육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청의 ESG 정책 수립과 실행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정기회에서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상황, 2025년 ESG 경영 및 추진단 운영 평가, 2026년 ESG 경영 방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도 교육감은 “ESG경영추진단이 제시한 의견을 향후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교육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4년에 마련된 ESG 경영 지표를 토대로 2025년 분야별 실천 과제를 정리해 '2025년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12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2040 도시기본계획 승인…‘사람 중심·지속 가능 한 성장 도시’로 도약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9일 산업·정주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 도시 비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경기도 승인을 받은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서 화성은 미래 대도시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화성은 1949년 수원군 분리 이후 '화성군'으로 출범한 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의 소도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직주근접을 핵심 전략으로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병행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 결과 2010년 5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 말에는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다섯 번째로 특례시 지위를 획득했고 내년 2월 4개 일반구 체제 출범을 앞두며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핵심 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도시의 성장은 인구 증가에만 머물지 않았다. 화성은 지역내총생산(GRDP), 산업체 수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풍부한 산업 기반과 경쟁력을 거머쥐었다. 평균 연령 약 39.6세의 젊은 도시 구조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생아 수·아동 인구 역시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주거·교통·복지·생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일자리 확충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2040 도시기본계획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토대로 '사람 중심·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 계획은 도시의 공간 구조와 발전 방향을 규정하는 최상위 계획으로 향후 20년간 도시 관리와 개발 정책의 기준점이 된다. 시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를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균형발전도시 △미래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녹색정원도시를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계획 지표 설정, 도시 공간 구조 개편, 생활권 체계 재편과 토지이용·기반시설 등 부문별 종합 전략이다. 2040년 계획 인구는 154만 명으로, 현재 약 106만 명에서 50만 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토지이용계획은 전체 행정구역 1126.32㎢ 가운데 기존 시가지는 102.19㎢를 시가화용지로 신규 개발 대상지 46.85㎢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구분했다. 나머지 977.28㎢는 자연환경과 생태 보전을 위한 보전용지로 설정해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꾀한다. 도시 공간 구조는 '2도심+4부도심+9지역 중심' 체계로 재편된다. 2도심은 행정 중심 남양과 산업·경제·교통 거점 동탄이며, 병점·봉담·송산·향남은 4부도심으로 지정돼 도심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담당한다. 마도·매송·비봉·서신·양감·우정·장안·정남·팔탄 등 9곳은 지역 중심으로 도심 기능의 일부를 분담하는 배후 거점 역할을 맡는다. 생활권은 동탄·동부·중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세분화했으며 각각 4차 산업 선도 산업경제도시, 사람 중심 성장도시, 교육 중심 자연친화 정주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 특화 발전 전략을 적용한다. 시는 계획 인구 달성을 위한 교통망 확충, 주거 공급 확대, 환경 관리, 복지 및 공공서비스 강화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 규모 확대에 따른 교통 혼잡, 환경 부담, 사회적 불균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 중심·지속 가능한 성장' 원칙을 실제 정책 집행으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도시에서 출발해 폭발적 성장을 거친 시는 이제 지속 가능한 대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실천력 있는 정책을 이어가며 미래형 글로벌 도시 구축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협약식에는 정 시장과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촉진을 위한 관광상품 공동 홍보 △화성시 관광자원과 현대면세점의 홍보·마케팅 및 행사 운영에 대한 공동협력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사회 상생협력 및 공헌 활동의 공동 추진 △상호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한 양 기관의 상호 발전 도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현대면세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가·지역·계층의 관광객 유인력을 제고하고 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기업 및 특산물 홍보 전략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내년 예정된 서해안 황금해안길 개통, 에코팜 테마파크 개장,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정식 개관 등 시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026년은 화성특례시의 새로운 관광시설 준공과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협약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대장동 일당 4명, 5673억 가압류 청구”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일당 4명을 대상으로 총 5673억6500만원 규모의 재산 가압류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어 “이는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 4456억9000만원보다 1216억원 많은 금액으로 김만배와 화천대유의 아파트 분양 수익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를 회복하고 부당하게 취득된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강력히 진행하고 있다"며 “시는 대장동 일당의 재산을 동결하기 위해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 2건을 포함해 총 14건을 이달 1일 일괄 신청했고 현재까지 7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구체적으로 남욱의 경우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5개 계좌에 있는 300억원 예금채권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으며 청담동과 제주 소재 부동산 중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도 인용됐다고 했다 신 시장은 아울러 정영학 역시 가압류 신청한 3건, 총 646억9000만원에 대해 모두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법원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가압류 신청을 상당히 인정한 것으로 인용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만배의 경우 가압류 신청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법원은 화천대유, 천하동인 2호, 더 스프링 등 김만배가 소유했던 법인과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소명하라는 보정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일까지 보정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남욱과 정영학 사례에 비춰볼 때 김만배의 가압류 역시 신속한 결정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배당결의 무효확인 소송'은 재판부 직권으로 내년 3월 10일로 기일이 변경됐다. 이 소송은 형사 및 손해배상 소송과 별개로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의 당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 배당 결의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민사소송이다. 인용될 경우 대장동 일당의 수익 배당 자체가 원천 무효가 돼 범죄수익 환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소송이다. 그러나 재판부가 뚜렷한 사유 없이 기일을 3개월이나 늦춘 데 대해 신 시장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시장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상황에서 민사재판을 통한 성남 시민 피해보상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재판부가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한 공정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시장은 끝으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법원이 내린 담보제공명령에 대해 신속히 담보를 마련해 인용 결정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효력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대장동 일당의 부당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환수해 시민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표 아이(i)-바다패스, 심봤다...인천섬 찾는 외지 관광객 48% ↑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9일 올해 인천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달 말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 2930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208만 6564건)로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까지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사용해 섬을 찾은 이용객은 84만 2434건으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인천시민은 55만4468에서 70만9186(28%)으로 늘고 타시도민은 9만 368명에서 13만 3248 (48%)명을 증가했다. 특히 운임 부담이 큰 타시도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섬 관광의 외부 유입 효과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내년에도 아이(i)-바다패스를 동일 기준으로 지속 시행,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인천시민은 모든 항로 편도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타시도민은 운임의 70%를 지원받는다. 특히 운임이 가장 높아 할인율 적용이 큰 서해5도는 올해 19만 991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섬 관광 수요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질서 확립을 위해 섬 주민 배표 예매 불편 해소를 위한 예비선을 증회 운항한다. 또한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철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산물 불법 채취,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등 '인천 아이(i) 바다 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는 해상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독보적인 자연자원인 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충우 여주시장, 박시선 부의장과 정면충돌...상대당 시장 출마예정자 비난 쟁점으로 부각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 핵심 현안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정면충돌로 분출했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과 이충우 여주시장은 최근 도시 현안 대부분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으며 특히 시청사 이전을 둘러싼 이 시장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 논란으로까지 비화하며 시정운영의 신뢰성과 단체장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와함께 하동제일시장 재개발 무산, 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 남한강 보 개방 논란, 미사일 기지 유치 의혹, 시청사 이전 문제까지 여주 곳곳에서 표류와 삐그덕거리는 정책 현안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민선 8기 시정 전반에 대한 '총점검' 성격의 시정질문이 이뤄졌다. 박 부의장은 원도심 재생의 상징적 과제였던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이 사실상 무산된 책임을 정조준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LH 철수 이후 민선 8기는 수차례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그 결과는 '검토 중'만 남았다"며 “전임 정부와 중앙정책 변화라는 변명만 반복할 뿐 대체 주체 확보나 재정계획 등 실질적 해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전환을 이야기하면서도 로드맵, 투자구조, 시 재정지원 계획 어느 것 하나 구체화된 게 없다"며 “결국 시민들에게 반복된 희망고문만 안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외부 정책 변화에 의해 LH가 철수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선 긋는데 주력했고 “민간주도 재추진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취임 후 2년 반이 지나도록 여전히 검토 단계라는 것은 행정 실행력 붕괴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여주시 신청사 이전사업을 둘러싼 '공포 마케팅' 논란 등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여론까지 양분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역 간담회와 각종 모임에서 반복해온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신청사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발언이다. 8일 공개된 시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박 부의장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1500억원 규모 신청사 이전은 이미 예산 의결과 설계·용역 계약 단계까지 완료된 사업으로, 단순히 시장이 바뀐다고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시장 발언은 사실과 동떨어진 공포 조성,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라고 직격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집권 여부를 도시발전 무산과 연결짓는 것은 시민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할 위험이 크다"며 “행정책임자가 오히려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의미를 부각하면서 비판했다. 이런 공방 이후 논란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로까지 번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선거법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후보나 정당을 불리하게 묘사하거나 허위·과장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단체장이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정권교체=사업중단'이라는 표현을 반복할 경우,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대목은 이 시장이 직접 시의회 질의응변 과정에서 “이항진 전 시장이 다시 출마하면 신청사 이전은 어떻게 되느냐"고 언급한 사실이다. 박 부의장은 “현직 시장이 특정 정치인을 전제로 정책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행정을 선거 프레임에 끌어들이는 부적절한 행태"라며 “정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시민 합의와 행정 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형 공공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설명해 시민 불안을 잠재워야 할 시장이 오히려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행정책임자가 공포 확산의 주도자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박 부의장은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선거법 접촉 소지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청사 이전 백지화를 주장하는 한 시민사회단체의 관계자는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위반 사항이 있다면 선관위에 조사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정답변에서 “시청사 이전 논쟁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며 여주시청 한 관계자에게 이 시장의 선거법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 전혀 응답이 없다. 이날 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을 놓고도 첨예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박 부의장은 “중앙정부 사업이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시가 1000억원에 가까운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사전 타당성 검증 없이 대규모 재정 리스크를 시민에게 전가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여주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사실상 '도박성 투자'에 가깝다"며 “후손에게 빚더미 행정을 물려줄 우려가 크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비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 등 복합구조로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맞섰지만 박 부의장은 “추계자료와 시뮬레이션 없이 낙관적 설명만 반복하고 있다"며 구체성과 투명성 부재를 다시 문제 삼았다. 남한강 3보 수문 개방과 관련한 지역사회 혼란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부의장은 “수문 전면 개방으로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고 시민 불안이 극심했지만 시는 제대로 된 설명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빠르게 바로잡지 않은 결과,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커졌다"며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환경부 소관 사안으로 개방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며 “필요한 경우 시민설명회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박 부의장은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설명회를 하겠다는 것은 사후약방문 행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군 미사일 부대 관련 논란도 본회의장에서 재점화됐다. 박 부의장은 “당초 조성 가능성을 열어뒀던 입장이 요즘 들어 갑자기 '반대'로 선회했다"며 “시장 개인 정치일정이나 여론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는 “국방 관련 사안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시민안전·환경·재산권 보호를 기준으로 일관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처음부터 시민 불안 해소가 최우선 원칙이었다"며 “조성 찬성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박 부의장은 “공식 입장 이전의 발언과 접촉 과정에 대한 설명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맞섰다. 시민 이모씨는 “정치싸움 속에 시민만 불안해지고 있다"며 “신청사 이전, 도시재생, 원도심 revitalization 모두 여주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데 책임있는 설명보다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는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사업이 좌우된다는 식의 발언은 시민을 겁주는 말로 들린다"며 “중요한 건 선거가 아니라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이다. 공포를 조장할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들의 의견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 강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 삼고 이를실천한는데 시정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올해 3개월간 진행된 소통 프로젝트 '2025 새빛만남 – 수원, 마음을 듣다'이다. 지난 4일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강당. 마지막 릴레이 경청 현장에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도 시민의 말씀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라는 인사말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말은 지난 3개월 동안 이어진 현장 행정을 관통한 핵심 메시지였다. 2025 새빛만남의 첫 장면은 기존 관행과는 분명 달랐다. 기관장과 주요 인사를 차례로 호명하는 내빈 소개 대신 경로당협의회 회장이 첫 인사말을 했으며 이어 시의원, 동 단체장, 학부모, 상인회, 공동주택 대표,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이는 주민이 주인공임을 형식부터 분명히 한 셈이다. 타운홀미팅 방식의 간담회는 반상회처럼 편안했으며 체육시설 조명 교체, 인조잔디 보수, 학교 주변 금연구역 계도 강화, 통학버스 노선 확충까지 일상과 맞닿은 민원이 쏟아졌다. 한 주민이 가로수 잎이 크고 낙엽이 많아 불편하다고 호소하자 이 시장은 탄소 저감 효과라는 가로수의 공익적 가치와 함께 현장 확인을 약속하며 “서로 공존하는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안 된다는 대답도 솔직하게 듣고 이해하게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으며 이런 결과는 경청이 단순 민원 청취를 넘어 소통의 합의 과정으로 작동한 순간이었다. 올해 새빛만남은 수원시 44개 모든 행정동을 직접 찾아가는 전수 경청으로 진행됐다. 정자2·3동 공동 개최를 제외하면 총 43회였으며 지난 9월 8일 매교동에서 첫 문을 연 이후 이달 4일까지 88일간 이어진 릴레이 일정은 사실상 이틀에 한 번씩 시민과 마주 앉았음을 의미한다. 회당 평균 2시간, 총 86시간에 달하는 '대화 시간'은 이 시장의 현장 집무실이었다. 참석 시민만 5000명에 달하며 소상공인,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종교단체 등 계층과 연령의 경계를 허문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제기된 주민 건의는 총 468건. 평균 한 동당 10건이 넘는 제안이 쏟아졌으며 수원시는 모든 건의를 관리카드로 기록·추적해 처리 상황을 민원인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답 있는 행정'을 구현해 왔다. 새빛만남의 가장 큰 특징은 '각본이 없었다'는 점으로 질문자는 사전 배정 없이 현장 거수 순서대로 발언권이 주어졌다. 재개발·재건축 문제처럼 민감한 갈등 사안도 예외가 없었으며 특히 고등동과 지동 등 정비사업 예정지에서는 서로 다른 주민 입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지만 이 시장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두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조율하겠다"며 숙의의 장을 열었다. 주요 국·소장급 간부들이 한자리에 배석해 책임 있게 답변했다. 해결 가능한 사안은 즉시 처리 방향을 제시했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은 현장 조사와 보고 시점을 분명히 약속했다. '대충 긍정하는 행정' 대신 기한을 명확히 하는 '책임 행정'이 원칙이었다. 이 시장은 정치적 인기보다 행정적 신뢰를 택했다. 지하철 역명 변경이나 신규 역명 지정 요구에 대해 “이미 합의된 명칭을 다시 바꾸는 것은 사회 갈등만 키운다"며 공론화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 공영주차장 설치, 버스 노선 확충, 돌봄 서비스 인력 자격 완화 등 재정·법제 한계가 따르는 사안도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고 직설적으로 설명해 이에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경청은 곧 실행으로 이어져 율천동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체험 활동 차량 지원 요청이 제기되자 시·구 보유 차량 연계를 통한 공동 지원 방안이 마련됐고 내년부터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0월 1일 조원1동 새빛만남에서 영화초 교장의 횡단보도 이전 요청은 경찰 협의와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이전 완료라는 속전속결 결과를 낳았다. 영통1동 주민이 제안한 무인도서대출기 설치 역시 현장 점검과 예산 편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책나루 스마트도서관' 개소가 추진 중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만남을 통해 44개 동 시민들께서 들려주신 고민과 바람이 수원의 정책 나침반이 됐다"며 “경청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시정 운영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3개월간 44개 동 주민들께서 각기 다른 고민과 희망을 들려주신 덕분에 행정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며 “새빛만남에서 주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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