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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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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세계 최대 반도체 국제회의 ‘ISCAS 2029’ 유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7일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산하 회로 및 시스템 학회로부터 '2029 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Circuits and Systems 2029, 이하 ISCAS 2029)'의 최종 개최지로 인천이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SCAS 2029'는 회로·시스템·인공지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로 전 세계 1500여명의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ISCAS 2029 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인하대학교 이한호 교수와 협력해 지난 3월,공식 지지서한을 담은 1차 유치의향서를 학회에 제출했고 이어 'ISCAS 한국 유치단'을 구성해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민관 협력과 체계적인 대응이 경쟁 도시들과의 접전 속에서 성공적인 유치로 이어졌다. 최종 유치전은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SCAS 2025' 현장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이한호 교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유치 지지영상과 함께 인천 송도의 우수한 마이스 인프라, 국제적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인천의 경쟁력을 발표했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인천시는 그동안 쌓아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 산학연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2025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 – 함께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학계, 유관기관은 물론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 속에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과 공감을 나누기 위한 특별한 장으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사례와 미래 사회의 흐름을 다룬 전문가 강연 세션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4대 성인의 특별한 토론회로 구성됐으며 현장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전문가 강연 세션에서는 국내외 산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현장에서 체감한 기술 변화와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포스코DX 김필호 고문은 'POSCO의 인공지능 자율 제조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디지털 전환 여정, 제조 현장에서 적용된 피지컬(Pysical) 인공지능 기술 사례를 소개하며 전통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은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물리적인 공간과 기계 환경에 융합돼, 실질적인 공정 판단과 자동화를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상무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시대'를 주제로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지를 국내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세 번째 연사인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이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초래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인간-기계 간 새로운 관계 형성, 그리고 그 속에서 등장하는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특히 이 대표의 강연에 이어 진행된 '인공지능 4대 성인 토론회'는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혔다.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예수,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가 가상 패널로 등장해 '인간의 삶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형식의 세션으로 첨단 기술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이번 세미나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4대 성인 대화 서비스'를 내달 15일까지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용 '미미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대화하고 싶은 성인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 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인천시는 인공지능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변화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인공지능 융합 중심 도시로 지속적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기도, 청년 신혼부부 2650쌍에 결혼지원금 100만원 지급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17일 청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2650쌍의 부부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은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29일까지 경기민원24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경기도 주민등록자 △198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 청년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 완료 △2024년 부부 합산 소득 8천만 원 이하 등 총 4개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상자 선정은 부부의 최근 5년간 도내 거주기간과 지난해 부부 합산 소득수준을 반영해 이뤄지며 선정 시 오는 11월 경기청년 결혼 지원금 10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이 직접 당사자에게 필요한 정책을 구상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청년 신혼부부가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정책을 개발·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올 1기분 자동차세 430만건에 대해 4424억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억여원(2.37%)이 증가한 금액으로 도내 차량 등록 대수가 약 1.51% 늘고 연납 신고분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세 부과액 상위 지역은 화성시(401억원), 수원시(374억원), 용인시(35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세는 매년 6월 1일과 12월 1일을 기준으로 현재 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 연 2회 부과되며 올 1기분은 1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자동차 보유에 따른 세금이다. 납부 기한은 오는 30일이며 이후로는 3%의 납부지연가산세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모든 금융기관은 물론, 위택스·인터넷 지로·가상계좌·자동화기기(CD·ATM)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고지서 내 지방세입계좌(전자납부번호)를 이용하면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며 간편결제 앱을 통해 전자고지를 신청하는 경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위택스 또는 관할 시군 세정부서를 통해 6월 30일까지 2기분 자동차세(7월~12월)를 미리 납부하면 2.5% 할인이 적용된다. 류영용 경기도 세정과장은 “지방세는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핵심 재원"이라며 “납부지연가산세 부과 또는 체납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한 내 납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중국 후이저우·베트남 타잉화성과 자매결연 체결위해 출국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17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국제교류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우호 협력 관계이던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베트남 타잉화성 등 2곳의 해외 도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상진 성남시장과 관계 공무원, 시의회 부의장 등 18명의 시 대표단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와 베트남 타잉화성을 공식 방문한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성남산업진흥원이 동행해 자매도시 간 기업 교류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타잉화성에서는 양 도시 기업 간의 투자설명회와 수출 상담 등이 이뤄진다. 시 대표단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도착 첫날(6.17) 현지 한인회 임원(5명)들과 현지 식당에서 소통의 자리부터 마련한다. 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양 도시 간 외교 협력 차원에서 교민 사회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어 오는 18일 △칸데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리우지 중국 후이저우시 당서기와 조찬 회동 △한중 후이저우 산업단지 방문 △리우링 공원 내 우정나무 식수 행사 △전자·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 타진을 위한 더사이(DESAY), 티씨엘(TCL) 등 기업 방문에 나선다. 중국 후이저우시와 자매결연 체결 협약식은 같은날 오후 5시 30분 후이저우 호텔에서 개최된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천위항 중국 후이저우시장이 '대한민국 성남시와 중화인민공화국 후이저우시 간 자매결연 협약서'에 공동 서명한다. 이로써 2016년부터 우호 협력 관계이던 성남시와 중국 후이저우시는 자매도시로 격상해 양 도시 간 공무원과 청소년 교류, 스마트시티 정책 협력, 교민 사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대표단은 오는 19일 세계 최대의 아이티(IT) 기업인 중국의 텐센트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함께 오는 20일엔 베트남 타잉화성으로 이동해 △응이선 경제구역 시찰 △성남시 14개사가 현지 기업과 진행하는 수출 상담과 비즈니스 매칭 현장 방문 △당위원회 청사에서 응우옌 조안 아잉 타잉화성 당위원회 서기와 환담 일정을 소화한다. 타잉화성과 자매결연 체결 협약식은 같은날 오후 4시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신 시장과 도 민 뚜안 베트남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와 베트남 타잉화성은 2013년 우호 협력 체결 이후 12년 만에 자매도시 협약으로 관계를 격상하게 돼 이 역시 양 도시 간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베트남 타잉화성 등 2곳 도시와 자매결연 체결은 성남시가 아세안 교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 공간 '공공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실습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흥제7공영주차장 1층에 위치해 있는 '공공공간'은 총 143㎡ 규모로 △베이킹·음료 실습이 가능한 실습 공간 △팝업스토어 및 교육공간 △라이브 방송 및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 운영이 가능한 야외 데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 수도, 인터넷 등 기본 인프라도 무료로 제공된다. 공간대여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및 성남시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소상공인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소상공인 관련 기관이나 단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사용일 기준 최대 1개월 전부터 최소 5일 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대관은 선착순으로 접수된 신청자 중 승인된 경우에 한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대관은 최소 3시간부터 최대 한 달(30일)까지 가능하다. 예약자가 없는 경우에는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정치·종교적 목적이나 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재단 관계자는 “공공공간 대여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창업과 상권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소상공인들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수도권 전철 요금 인상에 시민부담 고려해 용인경전철 별도요금 전격 폐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7일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인상(28일)을 앞두고 용인경전철에 적용됐던 '별도요금'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경전철은 2014년 수도권통합환승제 도입에 따라 경전철의 운영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본요금(일반 1400원)과 이동거리에 따른 추가요금에 더해 '별도요금(일반 200원)'을 부과했다. 시는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승객에 부과한 '별도요금'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2023년 10월 청소년과 어린이 승객에게 부과했던 '별도요금'을 먼저 폐지했다. 지난해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평일 일평균 승객은 4만 2247명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으며 시는 앞으로 한해 동안 약 800만명의 승객이 용인경전철 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지만 용인경전철의 '별도요금' 폐지에 따라 경전철의 일반 요금은 1600원에서 1550원으로 낮아지게 됐다"며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별도요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 시청 비전홀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유관기관 및 단체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내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과 각 기관이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현황과 사례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을 위해서는 도시 구성원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고 이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며 “용인의 기관과 단체 관계자가 모여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실에 와닿지 않거나 실제 겪지 않은 부분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오늘 개최한 간담회는 북한이탈주민이 원활하게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상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회장 △박창무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 회장 △김용숙 용인동부안보자문협의회 회장 △박진우 용인고용센터 소장 △이현미 용인동부경찰서 안보계장 △유지영 용인시가족센터 센터장 △심주원 지구촌 교회 목사 △김현진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지원본부장 △신용철 대한적십자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안종희 용인동부경찰서 어머니자율방범연합대장 △이선 선마음건강센터 센터장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북한이탈주민 출신 방송인 유현주 씨는 북한의 인권실태와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개인의 경험 등을 이야기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현주 씨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지역의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발전한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50년 뒤의 미래를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 적응이 어려웠지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있어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현황과 주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여한 기관과 단체의 지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내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시는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과 생활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과 정착물품, 아파트 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용인의 위상 UP”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1월 20일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은 세계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 총 3개의 메달을 따냈고 검도팀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Centro Acuático Metropolitano)에서 열린 '2025 Para Swimming World Series'에 출전한 용인특례시 장애인수영팀은 금·은·동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장애인수영연맹(WORLD PARA SWIMMING)이 주관한 이 대회에는 총 27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 대회에 참가한 조기성 선수는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을 거머쥐면서 평영 세계랭킹 3위이자 개인혼영 4위의 위용을 자랑했고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장애인수영팀은 지난해 '2024 전국체전'에서 평영 2관왕을 차지한 채예지 선수가 올해 열릴 예정인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조기성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창단 첫해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기성 선수는 평형 50m에서 50초22의 기록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기록은 지난해 조 선수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거둔 기록을 0.51초 단축한 것이다. 조기성 선수는 이어 진행된 개인혼영 15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배영 5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검도팀도 지난 13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제10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우승소식을 알렸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창단한 용인특례시 장애인수영팀이 첫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는 용인의 체육 발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장애인수영팀이 세계선수권대회와 데플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남자 높이뛰기 세계 최정상 선수 우상혁 선수가 6개 국제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경사에 이어 장애인수영팀과 검도팀의 금빛 메달 소식은 용인시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시민이 생활체육을 통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1월에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 등 8개 종목, 72명의 감독과 선수로 구성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sih31@ekn.kr

평택시, 평택국제학교로 ‘애니 라이트 스쿨’ 최종 선정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은 16일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으로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선정은 지난 13일 최종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는 의결서를 제출한 4개교를 대상으로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 △실현 가능성 △명성도 등을 중점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애니 라이트 스쿨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141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로 평가받고 있다"며 “실제 미국 교육 평가 플랫폼 니치(Niche)에서 워싱턴주 사립 K-12 학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상위 5% STEM 고등학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아울러 “졸업생 30% 이상이 스탠퍼드, 프린스턴, MIT, 브라운 등 세계 100위권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도 이번 최종 선정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본교의 높은 명성뿐 아니라 지역 학생 우선 선발 등 시의 협상안을 모두 수용했으며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본교가 직접 학교를 설립‧운영해야 하는 국내법상의 제약으로 시는 국제학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 학교들이 이사회 동의를 얻지 못했고 이번 2차 공모에서도 협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의 글로벌 인재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고 학교측도 공감하면서 유치될 수 있었다"면서 “평택국제학교 유치에 더해 KAIST가 내년에 착공되면 우리 시가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국제학교는 서울‧경기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로 2000명 정원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운영되며 위치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에듀타운이고 6만 6000㎡(약 2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sih31@ekn.kr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도-도교육청 간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갈등 중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이 16일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 예산 분담을 두고 이견을 빚고 있는 경기도-경기도교육청 간 갈등 중재에 나섰다. 예산 분담 주체를 두고 양 기관의 갈등이 거듭되면서 올 하반기 급식 중단에 대한 우려들마저 제기되자 직접 조율에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의장 접견실에서 장한별(더민주·수원4)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김영진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양 기관 소관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대안교육기관 급식예산 분담 관련 정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 예산 분담을 둘러싼 두 기관의 법적·재정적 쟁점 사항을 공유하고 예산 분담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 의장은 이날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완료 전까지 양 기관의 후속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되도록 적극적인 중재와 조율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진경 의장은 “두 기관이 책임의 경계를 따지기에 앞서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아이들의 권리이고 당장의 일상"이라며 “아이들 식사가 책임 공방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도와 도교육청이 책임 있는 협의와 결단에 나서 조속히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의회 청사에서 근무 중인 청소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10일 개관한 도의회의 열린 소통공간 '예담채(禮談寨)'의 첫 공식 행사로 열렸다. 정담회에는 의회에서 청소 및 미화를 담당하는 청소원 14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서 김 의장은 대기실 환경 개선 필요성 등 청소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에 배석한 관계자에게 관련 문제점을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예담채는 도민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며, 그 첫 문을 청소원 여러분과 함께 연 것이 매우 뜻깊다"며 “도의원과 직원, 의회를 찾는 도민께서 쾌적하고 깨끗한 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주시는 것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예담채는 정책이 시작되는 공간인 동시에 사람을 향한 존중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며 “이번 정담회를 시작으로 예담채에서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성남시, 분당 재건축 정비물량 ‘입안제안 방식’ 추진 검토 중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6일 분당지역 재건축 정비물량 선정방식과 관련해 지역 내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자문위원(민간전문가) 등 다양한 주민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입안제안 방식'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서 진행된 총 5회의 의견청취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시에 따르면 입안제안 방식은 주민 자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공모 방식은 과열 경쟁과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정비물량 선정에 있어 '입안제안 방식'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설정해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중 분당 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비물량 선정방식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결정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높여 다양한 주민 목소리를 성실히 반영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가치를 주민 참여와 수용성,투명성에 두고 지역 여건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 등·초본을 무료로 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61대를 지역 곳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구별로 수정구 19대, 중원구 12대, 분당구 30대가 지하철역, 병원, 시·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시민 통행이 잦은 곳에 설치돼 있다. 이들 무인민원발급기에선 '성남시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에 따라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수수료가 없으며 해당 서류를 민원창구에서 발급받으면 4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외에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뗄 수 있는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등기부등본, 졸업증명서 등 최대 122종이다. 민원 창구보다 수수료가 50% 저렴하다. 총설치 대수(61대) 중에서 41대는 365일 24시간 가동한다. 성남시청, 수정·중원·분당구청,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 성남중앙병원, 분당AK플라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27곳 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가 해당한다.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 전면에서 주도하겠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26만 우리 오산시민들이 교통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면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계획은 전면 백지화 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화성시 장지동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과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전면 백지화 추진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COEX) 2배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가 입지할 경우 오산은 물론 오산시민들의 주요 생활권에서 속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남사읍 일원이 교통지옥이 될 수 있고 시민 안전이 위협을 받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가 실추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7969㎡(약 15만 7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로 아시아권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해당 물류센터 완공 시 오산을 경유하는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다. 물류센터 완공 시점인 2027년 기준 해당 물류센터 부지 인근 도로에 1만5000여대의 차량이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기하급수적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달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2일에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피력해온 바 있다. 지난 7일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을)과 시장 집무실에서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를 위한 연대를 약속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물류센터 건립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오산·동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간담회를 갖고 반대집회 일정을 잡았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1시 동탄호수공원 일원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비대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집회와 관련해 초당적 협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주도적으로 정치권을 규합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도·시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권재 시장은 “지역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시킬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단일대오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에서 화성시는 오산시와 협의부터 해야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화성시가 불도저식 행정으로 밀어붙여서는 절대 안된다.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며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를 위해 집회는 물론이고, 릴레이 서명운동까지도 불사할 각오에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산·화성지역 하수처리장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하수처리장 신설 문제는 우리 시민 뿐만 아니라 화성시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시는 화성시와의 상생을 위해 하수처리장 공동 신설한 후 2008년부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분뇨와 하수 하루 3만6000톤을 위탁받아 처리해왔다. 그러던 중 오산·화성지역의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하수물량이 부족한 상태에 다다랐고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성시의 공동대응을 주문했지만 화성시가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sih31@ekn.kr

이상일, 용인시 전 부서에 장마철 대비 ‘특별지시 2호’ 발동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의 철저한 대응체계를 가동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 시장은 이날 '시장 특별지시사항'을 통해 “정부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부서는 진행 중인 공사현장과 주민 생활시설 등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이란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부적으로는 △개발지관리, 빗물받이, 산사태 우려지역, 저수지,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침수도로, 하천병 진출입로 등 각종 재해 취약 분야별로 사전 준비 철저 △여름철 풍수해 대비 부서별 매뉴얼에 따른 대응체계 철저 △기상특보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비상단계별 근무체제 유지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재난안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난 마을방송과 긴급 재난문자 발송을 통한 주민행동요령 전파 △기상특보에 따른 응급복구 활동을 위해 비상상황 대비체계 강화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재난관련 유관기관과 각 부서들의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조직 전반의 청렴도를 제고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주요 인·허가 업무와 시설물 유지보수 관련 연간단가계약 업무에 대한 감사 등 종합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인구와 기업이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인·허가와 연간단가계약 업무의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고 조직 전반의 청렴도를 제고할 방안을 마련하라는 이상일 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용인은 서울에 버금가는 넓은 행정구역으로 인해 도로, 공원, 하천 등 시설물 유지보수 수요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인·허가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관련 업무의 투명하고 공정한 처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면 감리용역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조직 전반의 청렴 문화 확산과 부패 방지를 위해 퇴직 공무원의 부정한 인·허가 업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렴 교육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 자체 감사반을 편성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간단가계약으로 진행된 818건, 943억원 상당의 주요 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감사에선 도로와 도로구조물, 도로철물, 가로등, 하천, 수도, 교통안전시설, 공원녹지, 농업기반시설 등 연간단가계약에 의해 진행되는 시설 유지보수와 관련해 설계변경이나 준공 처리의 적정 여부, 설계도서나 시방서 미준수 여부, 미시공이나 누락, 과잉 시공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시는 또 업무 폭주로 전체 현장을 확인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담당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전체 시공 현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연간단가계약 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감리용역을 추진하고 각 부서의 업무량을 파악해 관리감독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조직 보강 필요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소수 인력으로 서울 면적에 육박하는 넓은 지역을 관리해야 하기에 다수의 소규모 보수 현장을 완벽하게 점검하는 게 쉽지 않고 치열한 경쟁으로 저가 낙찰과 하도급 등도 만연해 부실시공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감사 결과 부실시공이 적발되면 즉시 시정조치하고 향후 현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관리 차원에서 현장감독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긴급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임기제 공무원을 선임하는 등으로 우선 대응하고 추후 중장기 조직개편을 통해 필요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으며 인력 충원 전이라도 시공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공 시 주요 공정 전반에 걸쳐 동영상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부실시공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이번 특정감사와는 별도로 계약이나 인·허가 업무와 관련한 비리에 대해선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청렴도를 제고할 대책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연초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렴 서약과는 별도로 계약과 인·허가 담당 직원들에 대한 직무교육과 청렴교육을 추가로 실시해 조직 전반의 청렴 인식을 새롭게 다지고 자정 능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연초부터 간부회의를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기강 확립과 현장 확인을 누누이 강조했고 지난 3월 17일 간부회의에선 감사 수감 사례 공유 교육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실제 사례 위주의 현장 중심 직무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정확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종전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했던 대면 청렴교육을 6급 이상과 승진자, 신규 임용자, 사업부서 업무 담당자 등으로 확대해 오는 23일과 27일 실시하고, 일반 공직자들은 사이버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부패 방지와 청렴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청렴도가 높은 MZ세대 공무원들의 의견이 조직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질문과 비판을 허용하는 수평적 소통 구조를 만들고 외부 기관과 협력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나 폐쇄적 소통 구조가 있는지도 진단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퇴직 공무원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도록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퇴직자 접촉 보고 제도를 시행하고 익명 제보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조직 전반에 선배 공무원들을 예우하되 직무와는 엄격히 분리하는 풍토를 조성해 인·허가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본연의 책임을 다한 것은 공직자의 책무이자 시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며 “조직 전반의 역량을 키우고 청렴도를 높이는 노력은 상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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