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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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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전국 고·지검장 회의 개최…尹대통령 사건 처리 논의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송부한 윤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안과 관련해 대검에서 총장 주재하에 대검 차장 및 부장,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구속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대면조사 한번 없이 구속기소 하거나 석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휘부 의견을 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은 27일에 끝난다. 지난 23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 두 차례에 걸쳐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할지 석방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검사가 피의자를 구속한 때에는 10일 이내에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리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할 경우 피의자에 대한 대면조사 한 번 하지 못한 채 공소 유지를 해야 한다. 검찰은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권 사령관 등 10명을 구속기소 하며 물적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정점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 조서는 만들 기회조차 없었다. 검찰은 유죄 입증을 위해 강제 수사 등을 통한 추가 증거를 확보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 검찰이 이대로는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할 경우 비판 여론이 거세져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같은 혐의로 재구속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 경우 윤 대통령을 불구속기소 할 수밖에 없는데,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공범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금리 내리라는 트럼프…파월의 선택은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보다 1.74% 상승했다. 직전 주(2.91%)에 이어 2주째 오름세다. 23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FOMC가 오는 28~29일 예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이 97.9%로 반영되고 있다. 다만 12월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7%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금리 인하에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에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다. 그는 지난해 8월 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또 “나는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에 따라 증시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정책 등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발언 또한 증시를 움직일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였지만, 관세를 예고하는 '말'만 있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되도록 부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적이었고, 달러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28일에는 보잉과 제너럴모터스(GM), 스타벅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9일에는 테슬라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준비돼 있다. 30일에는 애플과 인텔, 비자, 마스터카드, UPS가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주요 경제 지표론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31일 공개된다. 미국 이외에서는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무게감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직장인 상여금 평균 1069만원…상위 0.1% ‘보너스’는 얼마?

직장인 한명당 평균 1000여만원의 상여금을 받았으며, 상위 0.1%가 받는 '보너스'는 6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상여금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모두 987만84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1069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평균 상여금은 2021년 1073만원에서 2022년 1113만원으로 늘었다가 재작년 다시 줄었다.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2698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근로자가 받은 중윗값(435만원)의 144.1배에 달한다. 상위 0.1%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근로자가 9억9755만원을 수령해 가장 높았다. 경기 지역도 6억1442만원으로 6억원을 웃돌았다. 이어 부산(4억758만원), 인천(3억5천618만원), 경북(3억4188만원) 순이었다. 반면 강원과 세종은 각각 1억3720만원, 1억6282만원으로 나타나 1억원대에 그쳤다. 1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상위 1% 평균 상여금은 1억5811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는 평균 5469만원을 받았다. 상위 20% 상여금은 1957만원, 하위 20%는 55만원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의원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고소득 봉급자의 상여금이 급감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과 산업구조 개혁으로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취임 후 첫 北 무기 시험…“미국이 주권 거부” 비난도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취임 후 처음으로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26일 진행했다. 북한은 이날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억제 수단들이 더욱 철저히 완비돼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가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1년 초 당 대회에서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다. 이 계획에 따라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으로, 미국이 어떻게 나오든 당분간은 각종 무기체계 시험에 매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북미 정상외교를 시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답변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내가 돌아온 것을 그(김정은)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더니 지난 2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북미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할 것임을 기정사실로 한 발언으로 해석됐는데, 일단은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여지를 완전히 닫은 건 아니며 대화 재개를 위한 기싸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사일 발사 공개에 맞춰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했는데, 북한이 생각하는 대화의 전제 조건을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외무성은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쌍매훈련 등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들을 거론하며 “미국이 주권과 안전 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미국이 한반도 정세 격화의 원인이라고 비난한 것은 북한의 해묵은 억지 논리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화를 원하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구속 연장 여부 오늘 결정될 듯…檢, 다음 수순은?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재신청한 검찰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검찰 관계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구속 연장 신청이 다시 불허될 가능성에 대비해 공소장을 미리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27일 끝난다고 보고 다음 달 6일까지로 기간을 늘려달라고 신청했지만, 법원이 불허하면 늦어도 26일에는 윤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원래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 대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구속 연장이 불허돼 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검찰 수사 중단'과 '즉각 석방'을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검찰 분위기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장 서울중앙지검 출석 요구나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를 추진하기보다는 재신청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구속 연장 재신청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당직법관인 최민혜 형사26단독 판사가 심사한다. 최 판사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20년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전날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가 수사한 다음 공소제기요구서를 붙여 검찰청 검사에게 송부한 사건에서 검찰이 수사를 계속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연장 불허 결정을 한 법관은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구속 만기가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은 이날 중 연장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재신청을 불허하면 검찰은 윤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메리카 퍼스트’ 외쳤는데…‘트럼프 트레이드’는 오히려 식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열기를 이어왔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 수혜 자산에 투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오히려 식어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 증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미 달러 가치와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24일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7포인트(0.29%) 내린 6101.24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주를 보낸 S&P500 지수는 1.7% 상승했는데 이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최고의 상승률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독일 증시는 2.4% 올랐고 일본과 멕시코는 각각 3.9%, 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가치 또한 추락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주 대비 1.6% 급락했는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중단하기 시작한 2023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반대로 신흥국 통화가치는 올랐고 특히 콜롬비아 페소, 헝가리 포린트, 폴란드 즈롤티는 3% 넘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미 10년 국채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자금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가 대선 기간에 공언한 관세 및 감세정책, 재정적자 확대 공약 등으로 미국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와 미국 주식 매수세가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관세 정책을 즉각 시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국에 관세를 되도록 부과하지 않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백악관 집무실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그것(관세)을 원치 않는다"며 “나는 그것을 쓸 필요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중국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EP 웰스 어드바이저의 아담 필립스 이사는 “대선 이후 미국 자산으로 쏠리는 현상이 컨센서스였지만 트럼프 임기 첫 주에 새로운 관세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과 통화에 대한 매수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해석해왔었는데 최소 첫 한 주는 아메리카 라스트였다"고 짚었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이 없었던 주식이 트럼프 취임 후 급등한 사례도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 주가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153달러대를 기록, 지난해 11월 5일 종가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4% 가량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같은 기간 4% 가까이 하락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속도를 조절하는 배경엔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 주식 총괄은 투자노트를 통해 “트럼프가 작년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한 직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미국인들이 분노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를 더 올리는 정책들은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최고 채권전략가 역시 “낮은 인플레이션과 관세를 원하고 약달러와 관세를 원한다"며 “이 세가지를 동시에 달성하기엔 어려워 시장은 어느쪽이 우세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은?…지도 앱 ‘응급의료’에서 확인

최장 9일 쉴 수 있는 '설 황금연휴'가 25일 시작된 가운데 연휴 중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어딘지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누리집이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응급진료' 탭을 눌러 주변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지역번호+120)에 전화해 물어볼 수도 있다. 밤에 아이가 아플 경우 큰 병이 아니라면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과 비용 부담이 모두 적으면서도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으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104곳이 운영 중이며, 포털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을 검색해 지역별 병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응급의료포털에 접속해 우측 상단의 '호흡기질환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을 눌러 가까운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설 명절을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흡기 감영병 예방수칙으론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임신부, 어린이, 청소년은 설 연휴 전 미리 예방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15주 연속 올라…서울 휘발유 가격은 1800원 돌파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친 탓이다. 고환율 기조와 지속적인 유가 상승 흐름이 맞물려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천800원, 1천70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0.1원 상승한 1726.2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26.7원 상승한 1800.5원을 달성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건 2023년 11월 6일(1802.69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23.0원 오른 1701.6원으로 2023년 10월 23일(1700.48원) 이후 처음 1700원을 돌파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95.7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8.4원 상승한 1585.4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으나,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5달러 내린 8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르지만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명절 휴게소 인기메뉴 1위는…22억원 팔린 아메리카노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메뉴는 아메리카노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커피는 작년 추석 연휴 22억74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19억8400만원어치가 팔린 호두과자였다. 이어 우동(19억59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8억8100만원), 돈가스(17억9900만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의 행담도휴게소(13억4600만원)였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10억13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7억3000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6억97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5억8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현황] 설연휴 첫날 ‘귀성길 전쟁’…서울→부산 5시간30분

설 연휴 첫날인 25일 오전 고속도로 곳곳에서 귀성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목포 4시간 10분, 대구 4시간 30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3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1분이다. 공사는 “주요 노선을 제외한 노선들은 양방향으로 비교적 원활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망향휴게소∼목천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선 목포 방향 금천 부근과 팔탄분기점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중부선 남이 방향 호법분기점∼모가 부근과 대소분기점∼진천 부근 등에서도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선 강릉 방향 용인∼양지터널 부근과 마성터널∼용인, 서울양양선 양양 방향 화도분기점∼서종 부근, 중부내륙선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 부근 등에서도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이날 오전 11∼12시 사이 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7∼8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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