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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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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롯데, 임원인사 임박…유통군 ‘전면 쇄신’ 예고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롯데그룹이 오는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사업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의 동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 쇄신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록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정면 반박해 크게 떨어졌던 계열사 주가를 일단 안정세를 돌려놓았지만, 유통·화학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된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면 쇄신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계열사별 이사회를 진행한 후 내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최근 2년간 롯데그룹 임원인사가 12월 초중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가량 빨라진 셈이다. 이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와 유동성 위기 루머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인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튜버와 증권가 지라시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다. 롯데의 차입금이 39조원에 달하는데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에 불과해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핵심 요지다. 위기설은 롯데그룹이 오는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하고, 직원 50% 이상을 감원할 것이란 주장까지 나돌게 했다. 그 여파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정면반박하고 진화에 나서 주가는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설이 실적 부진 장기화로 초래된 만큼 시장의 우려를 완전하게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계 업계의 지적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인 화학사업과 유통사업 모두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2015~2019년 매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던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6600억원에 다다랐다. 핵심사업 롯데쇼핑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8% 줄었고, 순이익은 90.7%나 급감했다. 주력사업의 동반부진으로 올해 롯데그룹의 연말 인사 폭이 꽤 클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핵심사업의 하나인 유통사업 부문에서도 대대적인 쇄신 인사가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앞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잇달아 공개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이)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등 6대 핵심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후 롯데쇼핑은 백화점사업 부문에서 오는 2030년까지 복합쇼핑몰 사업에 총 7조원을 투자해 국내 쇼핑몰 수를 13개로 늘리고, 마트와 슈퍼 사업부 간 시너지를 확대해 '대한민국 그로서리(식료품) 1번지'를 구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23일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쇼핑몰 중장기 전략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을 포함한 전국의 아울렛 7개 점을 증축·리모델링해 복합쇼핑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터 7조원을 투자해 국내외 쇼핑몰 수를 13개까지 늘리고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강성현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를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사업부 내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 통합을 단행하면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사업 전체를 전담한다. 롯데마트는 내년부턴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장기적 사업 목표에 따라 업계에선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이 다시 연임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지속된 실적 부진으로 경영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롯데지주 등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롯데온·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롯데호텔앤리조트 등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더욱이 대개 기업이 실적이 부진할 때마다 대대적 쇄신인사를 단행한 전례를 감안하면 신동빈 회장 역시 이번 임원인사에서 큰 폭의 쇄신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임원인사를 통해 실적이 부진한 이마트 강희석 대표를 포함해 계열사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했다는 점에서 유통 대기업의 동병상련 대응의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업계는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여태까지 한쪽이 안 되면 한쪽이 잘 되는 돌려막기식으로 운영을 해왔다"며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유통도 내수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인사도 쇄신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겨울상품 잘 팔리네”…홈쇼핑 4분기 훈풍 기대감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하권 추위로 겨울상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홈쇼핑업계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이달 들어 입동(立冬) 추위가 시작되면서 홈쇼핑 겨울상품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홈쇼핑업계에서 4분기는 여름 대비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를 판매해 매출 성수기로 불린다. 지난 3분기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홈쇼핑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홈쇼핑업체들이 겨울 상품 매출 신장세로 4분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달(1~21일 기준) 노스페이스·지프·네파이젠벅·폴햄 등 유명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 의류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달 들어 최저기온이 5도 안팎에서 영하까지 떨어지는 등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의류와 방한화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기온이 1.6도로 떨어졌던 지난 7일 오전에 방송한 '네파이젠벅 덕다운 재킷'은 9000벌 가까이 판매됐다. 이후에도 지난 10일과 16일 방송한 노스페이스 패딩, 코트 등은 1만2000벌 가까이 판매되며 20억 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방한화도 호조다. 이달 방한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한 '스케쳐스 앙코르 부츠'는 7000족 이상 판매되며 10억 원에 가까운 주문액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2주간(이달8~21일) 코트·패딩·점퍼 등 아우터 카테고리 주문 수량이 직전 2주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호조 대표사례로 이달 12일 방송 중 VW베라왕 하이넥 퀄팅자수 롱 구스다운, 센존 블루라벨 라쿤 울 블렌디드 니팅 구스다운 등은 각각 목표대비 6배 이상의 큰 실적을 거두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3주간(1~21일) 여성의류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니트·스웨터 매출은 70%나 늘었으며 점퍼·패딩 매출도 20%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LBL 유러피안 헝가리구스 숏다운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4000세트 판매되며 주문액 6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12일 조르쥬레쉬 롱 퀼티드 코트도 1시간만에 7000세트, 16일 L.SHOW서에선 30분 만에 바이브리짓 헝가리 구스다운 숏자켓을 3000세트 판매했다.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 '어반어라운드'는 지난 13일 패션 특화 방송인 '아쇼라'에서 겨울 신상품인 '후드 다운 점퍼', '루즈핏 기모 팬츠' 등 판매 방송을 진행해 방송 30분만에 물량 완판의 흥행을 거뒀다. 이후 지난 20일에도 자체 브랜드인 '머티리얼랩'이 '와이드 구스다운 롱코트', '캐시미어 후드 집업' 등 겨울 아우터 위주의 판매 방송을 진행해 30분만에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상품 방송 매출이 목표 대비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은 홈쇼핑의 성수기인 만큼 실적에 대해 기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장] 롯데슈퍼 승부수 ‘프리미엄 식재료’ 눈에 띄네

“두리안은 일반 슈퍼마켓에는 없는 상품입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구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에서 만난 롯데슈퍼 직원은 해당 점포 차별점으로 자신 있게 과일을 꼽았다. 새롭게 선보인 점포는 일반 점포와 달리 두리안과 같은 특대형 과일과 당도 높은 과일 등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프리미엄 과일로 가득 채워졌다는 설명이었다. 이같은 직원 말처럼 실제 점포 초입에 위치한 과일코너에는 기존 사과보다 20% 큰 자이언트 사과와 16브릭스보다도 높은 18브릭스 이상 고당도 샤인머 스켓, '불로초 감귤'과 '킹스베리딸기' 등 다양한 고품질의 자이언트·고당도 과일들이 진열돼 있었다. 이렇게 선보인 고품질 과일은 소비자가 점포 리뉴얼 후 가장 만족하는 포인트가 됐다. 롯데슈퍼가 지난 21일 새롭게 오픈한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여 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이다. 식료품 전문 매장인 만큼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약 5000개에 달한다. 이는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은 수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롯데슈퍼는 비식품 면적을 줄이는 대신 식품 면적을 늘렸다. 동시에 기존 'ㄷ형태'의 매장을 카페를 없애고 'ㅁ형태'의 매장으로 선보여 동선을 개선, 매장이 확 트이는 느낌을 줬다. 이날 방문한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고소득의 4050대 고객이 많은 상권인 만큼 여유롭게 장을 보는 중년 소비자들이 많았다. 특히, 식료품 전문 매장을 지향하는 만큼 무엇보다 식재료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일단 매장 채소 코너에 가니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버터헤드'를 포함해 뿌리가 살아있는 유러피안 채소들이 가득했다. 최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이 증가해 늘고 있는 샐러드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중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풀무원의 다양한 '두채류(두부류와 채소류를 합쳐서 부르는말)' 상품이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계란도 일반적인 30구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오로지 고품질 상품만을 취급했다. 롯데슈퍼 직원은 “여기 상권 고객 특성에 맞춰 청란·소란이나 무항생제 계란 등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는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의 또다른 차별점은 델리(즉석 조리식품) 코너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 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30여 평)'를 전면 배치했다. 이를 통해 델리 상품수를 기존 대비 약 30%(200여 개) 늘렸다. 델리 아일랜드는 김밥·초밥·치킨 등으로 구성한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가성비 한 끼 콘셉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나뉜다. 이렇게 선보인 델리코너는 호응도 높았다. 이날 델리코너에선 주로 김밥·스시류·불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언양식 불고기를 구매한 한 50대 중년 여성은 “상품 구성이 좋다"며 델리 코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스시류를 구매한 한 직장인 남성 역시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슈퍼가 최근 그랑그로서리 매장 콘셉트를 적용한 이유는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NIQ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슈퍼는 현재 SSM업계 2위 업체다. 1위 업체 GS더프레시의 매장 수는 이달 기준 520여개, 롯데슈퍼의 매장수(직영·가맹 포함)는 총 356개점으로 1위 업체에 비하면 매장 수 격차가 크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는 앞으로 점포 수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내년부터 그랑그로서리 리뉴얼 오픈을 확대하고 동시에 가맹점 오픈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화제의 신상품] 탈모 완화에 좋다는 ‘브이티 두피 앰플’…방송때마다 매진

최근 홈쇼핑에 출시된 탈모증상 완화 두피앰플이 조기매진 선풍을 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CJ온스타일 '뷰티풀샵' 방송이 TV라이브 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이티 PDRN(연어나 송어 생식세포에서 DNA를 추출한 재생물질) 리들샷 두피앰플'이 16주 관리분의 준비수량을 다 팔아치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모바일 라이브쇼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 방송에서도 해당 두피앰플은 접속자 70만명이 몰리며 1차 물량을 완판했다. 대개 모바일 라이브방송의 동시접속자 규모가 1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배 이상의 흥행 성적을 올린 것이다. 브이티 PDRN 리들샷 두피앰플은 판매를 시작한 지 2주만에 누적 판매량을 1만개 달성하면서 라이브 방송 1초당 2.5개씩 팔리는 기세를 과시했다. 이같은 품절행진에 고무된 CJ온스타일은 오는 12월 6일 2차 앵콜 생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브이티 PDRN 리들샷 두피 앰플은 성분 기획부터 임상·영상 제작 등 전단계를 CJ온스타일과 브이티가 공동 기획해 준비한 상품이다. 기존 리들샷 원리(riddle shot:제품 돌출부위를 이용한 물리적 자극으로 두피에 성분 흡수를 돕는 원리)에 PDRN 등 다양한 고영양성분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모공보다 14배 얇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VT 독자성분과 산삼배양액에서 추출한 PDRN의 장점을 합쳤다. 여기에 EGF(상피세포 성장인자)를 포함한 9가지 성장인자와 두피·모발 영양성분 비오틴, 모발 영양에 도움을 주는 시스테인이 들어있는 검은콩추출물·펩타이드·고삼추출물·카페인·로즈마리추출물 등을 함께 담았다. 멘톨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자극감이 덜한 쿨링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흡수성과 발림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상품 구매 후 만족감도 크다는 반응이 많다. CJ온스타일 온라인몰 내 상품 구매후기 화면에는 '주사먹고 약먹어도 돈만 들고 소용없더니 두피 앰플 쓰고 탈모고민 없어졌다', '탈모고민으로 고생한 긴 시간 보상받는 것 같아 눈물이 난다', '새로 나는 잔디머리들이 많아졌고 머리도 확실히 덜 빠진다' 등 긍정 일색의 구매후기가 올라와 있다. 상품 사용법은 간단하다. 앰플 패키지를 오픈한 뒤 하단부를 열고 두피의 비어있는 곳에 샤프 누르듯 앰플 용액을 도포해주기만 하면 된다. 제품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도 용이하다. 다만, 샴푸 뒤 두피를 깨끗하게 말린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현재 CJ온라인몰에서 'PDRN리들샷 두피앰플 100X2개+두피마사지기' 구성의 상품을 7만5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 상생 합의’ 잉크도 안말랐는데…가맹점·외식 반발

배달생 상생협의체가 최근 수수료 협상에 성공했지만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협상이 현행 배달앱 수수료보다 낮아지는 성과는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가맹점주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데다, 주문금액에 따라 되려 가맹점주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단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수수료 상한 규제를 골자로 한 '온플법(온라인플랫폼 거래공정화법)'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이번 상생안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결국 이중가격제가 형성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단 입장이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19일 “현재 정치권 시민단체와 함께 온플법 추진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프랜차이즈 협회와 외식산업협회도 이와 관련해 같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열고 수수료 협상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현행 9.8%인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7.8%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다음날인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배달앱 상생협의체 결정을 즉시 규탄했다. 상생협의체 수수료 협상이 수수료는 내리고 배달비는 올리는 '조삼모사 합의'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수수료 상한제와 우대 수수료 도입을 담은 온플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부는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최근 이를 사실상 포기하고 사전 규제 대신 사후규제를 하기로 했다.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막고 플랫폼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제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 없이도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다수 좌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플법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맹점주들이 상생협의체 상생안에 반발하는 것은 이번 상생안이 핵심 당사자인 가맹점주들의 동의 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생협의체 협상에는 입점업체를 대표하는 4개 협회·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가 참여하는데, 상생협의체 최종상생안은 전국가맹점주협회와 한국외식산업협의의 동의가 빠진채 이뤄졌다. 가맹점주들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는 가맹점 대비 상대적으로 배달앱 배달이 많지않은 특성과 이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배민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의 수수료와 배달비는 무료 적용) 등을 감안하면 이번 수수료 협상은 핵심당사자 동의없는 '졸속 합의'에 불과하단 입장이다. 문제는 상생안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질 경우 이중가격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중가격제는 음식점들이 배달 앱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이중가격을 강제로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규제는 아직 없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상생안이 수수료율을 낮춘 대신 배달비를 높인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사실상 수수료를 낮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상생협의체 상생안에 따르면 매출 상위 35% 매장은 최대 500원의 배달비를 더 내야 하는데, 2만5000원 미만 주문을 받을 경우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단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이중가격제 형성될 가능성이 커 소비자에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단 지적이다. 다만, 배달앱들은 이번 상생안으로 배달수수료가 인하돼 점주부담은 지금보다 최대 36% 줄어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민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매출 규모에 따라 배당 수수료를 차등화한 상생안이 시행되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을 이용하는 점주 20만명 중 매출 하위 20%에 속하는 4만명은 평균 객단가(2만5천원) 주문을 100건 수행하면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합한 부담이 지금보다 19만5000원(36%) 줄어든다. 이는 배민이 지난 7월 수수료를 인상하기 전(6.8%)과 비교해도 부담이 33% 줄어든 수준이라고 배민은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컬리, 3분기에도 재무개선 빛났다…작년보다 357억 개선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이 39억 원을 기록해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554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363억 원 개선된 44억 원이었고, EBITDA는 전년 동기대비 357억 원 개선된 39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의 성장, 컬세권 확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우선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대폭 개선한 멤버스의 록인 효과가 컸다. 3분기 월 거래액 중 멤버스 비중은 전체의49%였다. 멤버스 회원이 결제까지 완료한 구매전환율은 비회원보다 월 평균 8배 컸고, 평균 객단가는 2배 더 높았다. 뷰티컬리는 두 자릿 수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도 하루배송 시작과 호남권(여수, 순천, 광양, 광주) 샛별배송 전환 등 컬세권 확장도 매출 성장에 기반이 됐다.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도 실적 제고에 원동력이 됐다. 전사적 운영 효율화와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올 3분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4%p 줄었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컬리의 올 3분기 거래액(GM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7892억 원을 기록했다. 컬리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컬리는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에 별도기준 2조2709억 원의 결손을 해소했다. 2조 3,532억 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켜 약 823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주총이 10월에 열린 만큼 변동된 이익잉여금은 4분기 재무제표부터 반영된다. 컬리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다각화와 고정비 효율화에 기반한 손익 구조 개선 등의 효과로 올 들어 3분기 연속 EBITDA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커머스, ‘온라인몰 밖으로’ 외도 이유 있었다

이커머스업계가 올 들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업체들은 식품·뷰티를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앞다퉈 열며 △신규고객 유입 △매출 증진 △중소브랜드와 상생 등 '트리플 효과'를 누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12월 19~22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1층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컬리가 식품을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 행사는 컬리가 엄선한 128개 파트너사의 230여 개 F&B(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청정원, 하림, 네스프레소, 블루보틀, 매일유업, 샘표 등 오랜 헤리티지를 가진 식품 기업부터 애플하우스, 쵸이닷, 해운대암소갈비, 전주베테랑 등의 전국 맛집까지 브랜드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컬리는 앞서 지난 10월(10~13일)에는 첫 뷰티 오프라인 행사 '컬리뷰티 페스타 2024'를 치렀다. 컬리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행사를 동시 진행한 결과. 행사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행사 기간 피토메르, 프레시안 등 '이노베이션관' 참여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6배 증가했다. 특히,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와 프랑스 클린 뷰티 브랜드 '라로제' 거래액은 200배 가량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세이도, 랑콤 등 '프레스티지관'에 참여한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 또한 2.6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도 뷰티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적 열며 신규 고객 유입 증진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 15~17일 베이컨트 성수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뷰티 오프라인 행사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를 진행했다.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는 쿠팡의 최대 오프라인 뷰티 체험관이다. 지난해 8월 성수동 쎈느, 11월 메가박스(전국 8개 지점), 올해 4월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이어 이달 행사까지 포함하면 벌써 4회차를 맞는다. 이보다 앞서 패션 온라인몰 무신사는 지난 8월 성수동에서 처음으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인 결과, 해당 행사에 참여한 41개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신진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생긴 결과다. 행사에 참여한 인디 브랜드 삐아의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은 지난 9월 한 달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국내 뷰티 브랜드 '텐스'도 같은 기간 50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이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이유는 크게 '브랜드와의 컬래버(협업)' 목적과 신규 고객 유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몰 입장에서 쿠폰·할인 행사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은 체리피커(cherry picker·자신의 실속에만 관심을 가지고 기업이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나 각종 할인 혜택만을 누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신규 고객 유입이 쉽지 않은데 오프라인 행사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인지도가 낮은 중소 및 신규 브랜드 제품을 노출해 매출 증진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상생 효과도 가져온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애경그룹 AK홀딩스 대표에 ‘전략통’ 고준 선임

애경그룹이 18일 AK플라자 고준 대표이사를 지주사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AK플라자 후임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을 선임했다. 애경그룹은 이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등 총 1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임명일자는 12월1일, 임원 선임 및 승진 발령일자는 2025년 1월1일이다. 신임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뒤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팬데믹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 과감한 변화를 이끌면서 AK플라자 홍대점을 엠디(MD·상품기획) 콘셉트 변화를 통해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최근까지 AK플라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임 이강용 AK플라자 대표이사는 1997년 AK플라자(舊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까지 성장한 '순혈 애경맨'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K플라자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그룹은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능력 있는 리더를 발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 수수료 협상 극적타결…내년부터 수수료 2~7.8%로 인하

배달앱 수수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4일 진행된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12차 협상이 성사됨에 따라 내년부터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2~7.8%로 떨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합의를 이뤄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11차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상생방안을 추가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11일 상생협의체에 각각 추가 상생안을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제시한 최종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민이 이번에 제출한 상생안은 11차 회의에서 제시한 상생방안과 유사했다. 배민은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35%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중위 35~5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100~3100원 △중위 5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민은 지금까지 △일부 전통시장에서 시범으로 중개수수료 0%를 부과하던 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쿠팡이츠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8.8%에 배달비 2130~3130원 △중위 35~5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1900~2900원 △중위 5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쿠팡이츠는 회의장에서 자사의 상생방안 보다 중개수수료가 낮은 배달의민족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배민에서 제안한 상생방안과 동일한 상생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민과 쿠팡이츠 수수료는 앞으로 최저 2%에서 최대 7.8%로 조정된다. 입점업체 측에선 이번 배달앱 상생안이 시행되면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큰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함께 입점업체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 엇갈렸다. 다만 공익위원들이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안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입장에 동의하면서 협상이 성사됐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이번 12차 회의에서 합의를 이뤄 낸만큼 상생방안 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배달앱 상생방안이 적용 및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장] 쿠팡, 1위 없는 ‘온라인 뷰티’도 유통파워 과시

“이번에는 사전 예매 마감이 더 빨랐습니다." 14일 오전 9시께 서울 성수동 베이컨트성수에서 열린 쿠팡의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 행사장에서 만난 쿠팡 직원은 사전예매 소식을 전하며 행사 성공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이 2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인스타그램 피드 5개 이상을 업로드하면 뷰티박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사전예매로만 25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 5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은 쿠팡이 일반 방문객이 아닌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오픈 성격으로 공개된 탓에 현장에 사람들로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사전예매 마감이 빨랐다는 점에서 쿠팡측은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쿠팡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는 지난 1일 사전 입장권 판매 오픈 6시간 만에 전일 매진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14일엔 인플루언서·화장품 브랜드 관계자 대상의 VIP 초대행사가, 15~17일 사흘동안 일반고객의 방문을 받는다.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는 쿠팡의 최대 오프라인 뷰티 체험관이다. 지난해 8월 성수동 쎈느, 11월 메가박스(전국 8개 지점), 올해 4월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이어 이달 행사까지 포함하면 벌써 4회차를 맞는다. 이달 진행되는 쿠팡 버추얼 스토어는 △테마별 체험 코너 △외국인 대상 서비스 △뷰티박스 용량 확대 △미니 미션 이벤트 등이 차별 포인트다. 이전 행사에는 브랜드별 부스를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테마별로 분류된 코너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쿠팡 어워즈 상품이 있는 '어워즈존' △라이징 브랜드와 신규 상품이 있는 '셀렉션존'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있는 '럭셔리존' △리워드 수령 및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쿠팡은 처음으로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마련했다. 쿠팡은 행사장 영어 표기 홍보물 제작 및 행사장 내부 안내 등을 통해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이 8~10%될 것으로 보고 있다. 뷰티박스 상품용량도 확대했다. 이번에 제공하는 뷰티박스는 정품 용량 10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미니 미션 이벤트로 전시공간에서 QR코드로 다양한 정보를 찾는 이벤트 클리어 고객에게 행사 브랜드 제품(정품 용량)을 1개 증정한다. 이처럼 쿠팡이 뷰티 온라인플랫폼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쿠팡뷰티 매출의 급성장과 국내 온라인 뷰티시장에 절대강자가 없다는 시장 상황이 밀접하게 작용한 결과이다. 쿠팡은 2021년 12월에 쿠팡뷰티데이터랩 부서 개설하고, 2022년부터 온라인 뷰티 시장에 본격적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럭셔리 뷰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작년 7월 럭셔리 뷰티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선보데 이어 지난달엔 전용앱 '알럭스(R.LUX)'를 출시했다. 쿠팡이 온라인 뷰티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선 쿠팡의 뷰티 매출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뷰티 매출은 2022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국내 온라인 뷰티시장은 확고한 '1위 사업자'가 없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쿠팡 뿐만 아니라 컬리, 무신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뷰티사업 확대에 나서는 동기인 셈이다. 화장품은 공산품·식료품보다 부피가 작음에도 객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뷰티 시장 규모는 10조1993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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