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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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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품목 고객 투표로 선정…롯데마트 ‘마이 핫프라이스’ 눈길

고객이 할인받고 싶은 품목을 직접 고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올해 물가안정 캠페인 '더 핫'을 진행하면서 고객이 할인품목 선정에 직접 참여하는 고객 소통형 프로모션 '마이(My) 핫프라이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더 핫' 캠페인을 △이번주 핫프라이스 △이달의 핫 PB(자체 브랜드) △공구핫딜 △마이(My) 핫프라이스로 구성해 전개한다. '이번주 핫프라이스'는 매주 3가지 품목을 선정해 가격 상식을 파괴하는 초저가 할인 행사다. 지난해까진 매주 1개 품목을 선정했으나, 올해는 품목을 3개까지 늘리며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의 핫 PB'와 '공구핫딜'은 롯데마트가 출시한 자체브랜드(PB)와 단독기획상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고객이 할인받고싶은 품목을 직접 선정하는 'My 핫프라이스'는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My 핫프라이스는 고객 투표를 통해 할인 상품군을 선정하며, 투표는 롯데마트GO앱을 통해 매 홀수달(1·3·5·7·9·11월)에 진행한다. 득표가 높은 상품군에서 하나의 품목을 '이번주 핫프라이스' 상품으로 선보인다. My 핫프라이스 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슈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번 1월의 My 핫프라이스 투표 대상은 집밥의 기본이 되는 쌀(10㎏)과 즉석밥으로 선정했으며, 할인 행사는 2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심영준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팀장은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의 핵심은 고객이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정용진 회장, 트럼프 취임축하 무도회 부부동반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VIP 사교무도회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날 워싱턴DC에서 열리는 3개 무도회 가운데 소수 VIP 무도회인 '스타라이트(Starlight Ball)'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5박6일 머물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대면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인사가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1대1로 만나 축하 인사를 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마러라고에 이어 두 번째 만남도 기대된다. 정 회장도 무도회에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참석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여사와 첫 부부간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재계는 정용진 회장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무도회 참석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과 2회에 걸친 직접 대면을 갖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친트럼프' 정 회장의 한·미간 경제·산업 협력 민간외교관 역할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편, 정용진 회장 외에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호남권 로켓배송 넓힌다…450명 일자리도 추가

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호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약 450명을 직고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다. 로켓배송 주문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는 또 다른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 효과'의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CLS는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장성 서브허브를 구축한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150억원을 투자해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에 지어지며, 오는 2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연면적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외지의 '식품 사막'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고용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 및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 지방 등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초 발표했다. 그 중 하나인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 전남권 고객들의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기존 물류센터 투자 계획과 별개로 서브허브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잇는 '미니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중간 시설로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분담하는 기능을 한다. 홍용준 CLS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매달 새 브랜드·제품 만난다…쿠팡 ‘이달의 신상 테마관’ 신설

쿠팡은 매달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 상품 등을 모아 선보이는 '이달의 신상' 테마관을 신설한다. 15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의 신상관은 매달 15일에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신상 추천 브랜드 △사전예약 잇템 등을 집중 소개한다.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부문은 전월 1일 이후에 입점한 상품을, 신상 추천 브랜드는 전월 1일 이후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나 신제품을 출시한 기존입점 브랜드를 공개한다. 사전예약 잇템 제안전의 경우, 월 1일 이후 등록된 사전예약 상품들이 고객과 만난다. 쿠팡은 기존 상품들 사이에서 참신하고 제품력이 우수한 신규 상품을 탐색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테마관을 기획했다. 신설 첫 달인 이달에는 뷰티, 홈, 키친 3개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추후 더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 소개하는 대표 신상품으로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인 아리얼의 신상품 △더 퍼펙트 레몬진저 버블 클렌저 △헤라 립제품 리뉴얼 버전 등이 있다. 이달의 추천 브랜드는 헤라·비플레인·스칸디무드로, 비플레인은 '바르고 붙이는 생레몬 패드&앰플'을 쿠팡에 선출시했다.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가구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칸디무드는 로켓설치에 신규 제품 '스칸디무드 프렌체 키큰 슬라이딩 옷장'을 새로 선보였다. 쿠팡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달의 신상'관을 신설했다"며 “매달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모바일로 홈쇼핑…CJ온스타일, ‘탈TV’로 웃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온라인쇼핑 카드결제액 순위에서 쿠팡·지마켓 이어 3위를 차지해 홈쇼핑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업계는 TV시청자 수 감소, 이커머스 공세 등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경쟁적으로 모바일을 강화하는 '탈TV'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CJ온스타일이 온라인쇼핑 결제액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내자 경쟁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CJ온스타일이 이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은 경쟁사들 대비 과감하고 선제적인 모바일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강화로 최근 온라인쇼핑 결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카드결제 금액(체크·신용카드 기준)이 30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3조2300억원), G마켓(3875억원)에 이어 온라인쇼핑 업종 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경쟁업체들인 GS샵은 5위, 현대홈쇼핑은 7위. 롯데홈쇼핑은 10위에 머물렀다. 더 주목할점은 1인당 결제액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1인당 결제단가가 가장 높은 플랫폼은 CJ온스타일로 고객당 결제단가는 21만원이었다. 쿠팡(20만원), SSG닷컴(18만원)이 뒤를 이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순위 상승이 지난해 히트 브랜드를 총망라한 행사인 '2024 온스타일 어워즈' 성과와 한파로 인해 패션, 뷰티 상품군의 호조가 12월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지난해 단행한 모바일 앱 개편의 효과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를 모바일 확장 원년으로 삼아 관련 조직 확충부터 모바일 멤버십과 앱 개편, 숏츠탭 신설 등 전방위적 플랫폼 탈바꿈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고객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실적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4월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해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이미지 배너가 아닌 숏츠(짧은 영상) 영상을 배치했다. 짧은 영상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30초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모바일 메인 숏츠 영상 일평균 조회수는 3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숏츠를 운영한 4월 숏츠 주문금액은 운영 전인 1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문고객 수도 90% 늘었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로 고객 지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3개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뜻하는 '활성고객' 지표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12월 VVIP 고객수(3개월 내 5회 이상,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는 최근 2년 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고무돼 올해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50개까지 늘리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IP 유니버스는 TV 간판 프로그램이 자사 모바일 앱 또는 외부 채널로 스핀오프(spin-off)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팬덤을 확보하고 TV로 역진출하는 식의 확장을 뜻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집중해 온 모바일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난해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해는 TV·모바일 두 채널의 시너지 증대시키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스퀘어, 100만 관람객 육박…“서울 대표 콘텐츠 명소로”

신세계스퀘어가 공개 두 달 만에 관람객 수 100만명을 앞두며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신세계스퀘어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람객 수가 99만2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2023년보다 20여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의 국내외 소비자들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이 주는 지리적 이점, 압도적인 스크린 사이즈(1292.3㎡)에서 경험하는 몰입감과 크리스마스·청동용 등 K-컬쳐 영상 콘텐츠가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신세계가 빅히트 뮤직과 선보인 뷔 X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11월) ·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1월) 뮤직비디오는 명동 일대를 비롯해 신세계가 글로벌 K-팝 성지(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을 비롯해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된 K-팝 콘텐츠는 수많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게시물로 이어졌으며 공개 당일엔 많은 국내외 K-팝 팬들이 신세계스퀘어를 찾아 새로운 K-콘텐츠 명소를 인증하기도 했다. 신세계스퀘어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는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이틀 간 15만여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해 고객과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로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에 나눠 상영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신세계가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순간 최대 인파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명동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작년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성장하는 등 명동 관광특구의 늘어난 방문객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마트, 6년만에 새 점포…‘그로서리’로 가속페달

롯데마트가 새해에도 핵심사업 전략인 그로서리(식료품)매장 힘실기를 통해 '외형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지난 6년간 15개 이상의 점포를 폐점하며 유지해왔던 긴축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할인점 신규 출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가맹사업 강화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모바일 앱 강화로 실적 반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 한 주상복합단지 지하 1층에 4548㎡(약 1374평) 규모로 천호점을 연다. 이어 추가로 상반기에 경기도 구리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매장은 모두 '그로서리(식료품) 특화매장'이다. 롯데마트가 신규 출점을 진행하는 것은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을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출이 적은 점포를 중심으로 폐점과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점포 수는 125개에서 110개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턴 이같은 기조에서 벗어나 그로서리 특화 점포 확대에 나선다. 이는 앞서 선보인 그로서리 특화점포가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2023년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선보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누계 기준(1월 1일~11월19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에 자극을 받은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21일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슈퍼는 올해부터는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새로운 형태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새 SSM은 '상권별 차별화'로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1~2인 가구가 많고 20~30대 소비자가 많은 곳에는 신선식품보다는 델리(즉석조리식품) 파트를 더 강화한 '델리 중심'으로, 3~4인 가구가 주로 분포한 상권에는 '소용량' 위주로 매장을 구성한다. 아울러 소포장 상품과 함께 대용량 판매도 병행하는 점포도 선보이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롯데쇼핑은 2022년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사업에 1조원가량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 상반기 중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제타(리뉴얼)'를 출시한다. 이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오카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모바일 앱은 향후 자동화 물류센터 시스템 활용해 배송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외형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랜드 편의점 출사표에 업계 “SSM 방식 성공할까”

이랜드그룹이 올해 편의점 사업 본격화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지속된 출점으로 편의점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이 올 상반기 중 '킴스편의점' 직영점 중 일부 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는 편의점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이전 브랜드 위드미로 24시간 영업·로열티·영업위약금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웠지만 수익성 악화로 기존 편의점과 유사한 로열티 모델로 전환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랜드그룹이 시장에서 과연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킴스편의점 가맹점 테스트를 본격적 시작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내달 중 킴스편의점 5개 직영점 중 한 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직영점도 가맹점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2023년 6월 킴스 편의점 서울 봉천점을 시작으로 신정점, 염창점, 신촌점, 도곡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킴스편의점 가맹사업 전환에 나선 것은 가맹사업 전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만 가맹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다르다. 킴스편의점은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과 다르다. 매장 크기도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크다. 때문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편의점이기 때문에 SSM과 같은 월 2회 의무휴업 규제을 받지 않는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이번 가맹테스트를 통해 '가맹점주가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의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신선식품과 공산식품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차별점이다. 가맹점주가 점포 수익을 많이 가져가려면 결국 상품이 많이 팔리고 로스(손실)가 적어야 하는데 일반 공산식품은 오랫동안 팔 수 있지만 신선식품은 금방 시들고 로스가 많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이때 식품 상품 비중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식품이 이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지 등을 테스트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킴스편의점을 대규모로 출점할 계획은 없다"며 “올해는 가맹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형태의 킴스편의점을 '변종 SSM'로 평가한다.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인 출점 제한도 받지 않고, 기존 SSM 규제(오전 10시 이전 개장 금지 의무휴업 규제 적용)도 비껴나갔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마트24가 신세계 인수직후 위드미로 시작할 당시 일반 편의점과 달리 노로열티 영업시간 자율 등 3무정책을 선보였으나 수익성 저조로 일반 편의점 구조로 전환한 사례 들어 킴스클럽도 이같은 전례 밟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2013년 12월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전신인 '위드미'의 3무(無) 정책인 Δ24시간 영업 Δ로열티 Δ영업 위약금을 없애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마트24는 지난해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 가맹모델을 도입했다. 가맹점과 본사가 71대29로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후발주자로 실적 부진을 겪는 이마트24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해서 편의점 시장에 진입하고, 3무 정책을 내세웠지만 결국 로열티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그동안 편의점들이 점포 운영방식 변화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다시 수정된 만큼 킴스클럽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영업전략이 그만큼 시장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직원과 ‘포토카드 소통’ 화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가 만들어낸 턱시도 차림의 가상 이미지로 '깜짝 변신'하고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일 “서울 강남 본사 사옥 1층에서 지난 9~10일 이틀간 AI 기술로 정 회장의 얼굴을 본떠 생성해 낸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AR) 포토카드 부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AR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 지은 얼굴로 스파클러(손에 들고 터뜨리는 작은 폭죽)를 손에 쥔 정지선 회장이 등장해 직원들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직원들에 존중의 뜻을 담아 턱시도를 차려 입고, 열정을 의미하는 폭죽의 불꽃을 직원들과 마주잡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임직원 모두 무대 위 주인공처럼 올 한 해를 더 활기차고 자신 있게 보내기를 바란다는 정 회장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스 운영 이틀 동안 본사 근무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800여 명이 즐겁게 참여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현실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덧입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토카드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실감 나는 모습을 취하고 촬영하는데 직원들이 재미를 느꼈고, 포토카드를 인화해 소장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과 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으로 다소 위축된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새해라는 긍정적 기대와 희망을 함께 나누자는 정 회장의 취지를 담아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토카드 기획은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 소속 Z세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정 회장이 흔쾌히 화답하면서 추진됐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며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AR 포토카드 촬영에 참여한 한 직원은 “올해 유독 무겁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을 체감하긴 어려웠는데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비싼 프랜차이즈 대신 마트·편의점 치킨 ‘인기’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웃도는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과 대형마트 치킨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2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40.1% 올랐다. 2021년 14.4%에 이어 2022년 35.6%, 2023년 51.0%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U는 편의점 치킨의 인기 비결로 1인~2인 가구가 먹기에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꼽았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조각·꼬치 치킨의 평균 가격은 약 2300원이다. 후라이드 치킨(한 마리) 가격은 9900원으로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첫 선보인 240g 중량의 '매콤달콤 컵닭강정(3900원)'은 하루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460% 늘었다. 최근에는 순살 치킨 바스킷도 출시했다. 9900원에 700g 용량의 순살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초가성비 콘셉트의 제품이다. 일찌감치 가성비 치킨 경쟁을 벌이던 대형 유통업들은 줄줄이 후속작을 출시하면서 인기 유지에 힘쏟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마트는 기존 히트작 생생치킨에 이어 새 제품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마리 가격이 6480원으로 생생치킨(9980원) 대비 저렴하다. 출시 50일도 안 돼 40만팩이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누적 판매량 1000만팩을 돌파한 델리 제품 '당당치킨(6990원)' 성과에 힘입어, 그해 10월 새 델리 메뉴로 강정 브랜드 '솥솥'을 선보였다. 솥솥 출시 후 한 달 간 강정류 매출만 메가푸드마켓 기준 127% 늘어나는 등 매출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당당치킨의 초기 4주 매출을 26% 초과한 성적이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1만원대 가격의 '큰 치킨',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 등 주력 치킨 대표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10호 냉장 계육을 활용한 큰 치킨은 월 평균 8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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