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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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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 구름 많고 일교차 최대 15℃…환절기 건강 주의

오는 15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후에는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최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5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는 경북 동해안과 울산에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로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0℃, 낮 최고기온은 24~29℃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에너지소식] 가스공사, 네팔에 1억 성금...경동도시가스, 울산복지시설에 명절 선물

한국가스공사가 대규모 홍수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 이재민의 긴급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액 현지에 전달되어 임시 대피시설 운영, 긴급 식량 및 구호물품 지급, 의료 지원 등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과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과 모잠비크 사이클론 피해 지원 등 해외 대형 재난 때마다 인도적 구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습적인 대형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병원,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가스사(경동·서울·전북도시가스) 및 주요 보일러 제조사(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린나이)와 '중대형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가스안전공사는 총괄 관리 및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도시가스사는 사용자 정보 연계와 점검 동의 접수를 담당하며, 제조사는 무상 점검과 A/S를 지원하는 민·관 3자 협업체계가 가동된다. 점검반은 배기통 연결 상태, 연소 및 환기 상태, 일산화탄소(CO) 경보기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며,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1차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전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다중이용시설 중대형 보일러 안전관리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기관 간 전문성과 정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한 가스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동도시가스가 추석을 앞두고 울산 지역 자매결연 복지시설 5곳을 찾아 맞춤형 생필품과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인석 기획관리부문장과 임직원들은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울산양로원, 울산양육원, 울산노인복지관, 내와동산 소망재활원 등 결연 시설 전체에 온정을 전하며 명절 나눔을 실천했다. 김인석 경동도시가스 기획관리부문장은 “한가위의 풍성함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고루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지역사회와 늘 호흡하며 지속 가능한 나눔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재학생 120명에게 총 2억 원의 '귀뚜라미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DGIST(5,000만 원), GIST(5,000만 원), UNIST(1억 원) 재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돼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연구 인재들의 학업을 뒷받침한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1985년 최진민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41년간 누적 7만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30년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총상금 6억 원 규모) 및 기계 분야 4대 학회 학술상을 후원하는 등 과학기술 생태계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진민 귀뚜라미보일러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학생부터 공학기술인까지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SGC에너지, 자체 발전소로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직접 공급

에너지 기업인 SGC에너지가 자체 발전소의 전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결합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SGC에너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가칭)SGC-KIS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869억 원을 출자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PEF의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으로는 SGC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 등 3사가 참여해 총 5명의 핵심 운용 인력을 구성한다. 조성된 PEF는 SGC AI 인프라와 함께 군산 6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PEF가 프로젝트 자금 조달 구조를 설계해 유리한 금융 조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계약과 공사도급계약을 전담하며, SGC AI 인프라는 최적의 사업 모델 및 전략 수립 등 프로젝트 총괄에 집중한다. 군산 60MW AI 데이터센터는 다음달 착공 후 내년 3분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 1분기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량을 발전소 인근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24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확장한다. 1차 목표는 2030년까지 240MW AI 데이터센터를 상업 운전하는 것으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신설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일체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충분한 자본 여력을 앞세워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 발전 형태의 AI 데이터센터 사업화로 AI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주말날씨] 전국 구름 많고 일교차 15℃…일요일 제주 산지 비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최대 15도(℃)로 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일요일인 13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밤 사이 산지에 5~10㎜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 낮 최고기온은 24~30℃,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1℃, 낮 최고기온은 23~31℃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AI시대 세미나] 기후위기가 재무 흔든다…ESG, 공시 넘어 ‘생존전략’으로

기후변화가 기업의 비용과 재무제표를 직접 흔드는 시대가 됐다. 폭염과 가뭄, 홍수, 산불 같은 극한기상이 발전소와 공장을 멈추게 하고 공급망과 물류를 흔들고 있다. 나아가서 전력·용수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보험료 증가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자산가치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시 단순한 공시나 평가를 넘어 기후리스크를 찾아내고 실제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수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강찬수 기후환경전문기자는 10일 열린 'AI 시대의 에너지법·정책과 ESG' 세미나에서 'ESG 공시의무화와 에너지 기업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기후위기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와 ESG의 연계를 강조했다. ◇기후재난, 공장 안 멈춰도 기업을 흔든다 기업이 직면한 기후리스크는 사업장에 직접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폭우와 태풍으로 협력업체의 생산시설이나 도로가 파괴되면 원자재와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항만이나 물류망이 마비되면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가뭄은 농업과 수력발전뿐 아니라 산업용수 공급을 위협하고, 폭염은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발전설비와 송전망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산불과 황사 등도 물류를 막거나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은 항만과 해안 산업시설의 장기적인 자산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기후리스크는 '물리적 피해→공급망 차질→생산·물류 중단→매출 감소→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금융·경영 리스크가 된다. ◇에너지 기업은 '물과 열'에 특히 취약 에너지산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발전량을 결정하는 기온과 강수량, 바람과 일사량이 변하는 데다 발전설비 자체도 폭염과 가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물을 냉각에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온 상승과 하천 수온 상승에 동시에 노출된다. 프랑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물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원전의 냉각수 방류에 대한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져 일부 원전의 출력을 줄이거나 정지한 사례가 나타났다. 강 전문기자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2003~2022년 전 세계 원전 발전량 가운데 기후·물 관련 제약으로 감소한 누적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약 0.6%였다"면서 “이는 원전도 기후변화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전소 입지 선정 단계부터 미래의 기온과 수온, 가뭄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냉각방식을 개선하는 등 '기후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복합재난' 기후위험 평가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여러 재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이다. 예컨대 장기간 가뭄으로 저수량과 수자원이 감소한 상황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전력수요는 급증하고 발전소 냉각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 집중호우가 끝난 직후 폭염이 이어지는 현상 역시 토양과 수자원의 회복을 어렵게 하면서 피해를 키울 수 있다. 강 전문기자는 “국내에서도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거보다 극심한 복합재난이 나타나는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 재난만을 기준으로 위험을 평가하면 실제 기업이 부담할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폭염이 발생했을 때' 또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라는 단일 위험을 넘어 폭염+가뭄, 홍수+산사태, 전력망 장애+공급망 중단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ESG, '공시'에서 '생존전략'으로 강 전문기자는 “이 같은 변화는 ESG의 역할도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등 기후공시 체계에서 요구하는 시나리오 분석은 단순히 보고서에 기후위험을 적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위험이 어느 사업장과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그 피해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가치, 현금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신규 투자와 사업장 입지, 설비 교체, 보험 가입, 공급망 다변화 등의 실제 의사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기후위험이 큰 지역에 신규 설비를 건설할 것인지, 냉각설비를 개선할 것인지,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인지 등을 경영진이 판단할 수 있도록 기후위험을 재무적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험은 최후의 방어선일 뿐이다. 위험지역을 피하고 설비의 회복력을 높이며 공급망을 분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기후회복력이 새로운 경쟁력" 최근의 기후재난은 이러한 변화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달 네팔에서는 히말라야 지역의 갑작스러운 홍수와 토석류가 수력발전 인프라를 덮쳤고, 지난 여름 유럽에서는 폭염과 가뭄, 산불, 낮아진 하천 수위가 전력과 산업용수, 물류에 복합적인 충격을 줬다. 국내에서도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산업시설과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제철소 침수 역시 기후재난이 개별 사업장을 넘어 생산과 공급망 전체에 어떤 충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강 전문기자는 “ESG의 최종 목적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면서 “복합재난 속에서도 기업이 생산과 공급을 유지하고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후회복력(climate resilience)을 갖춘 기업이 위기 때 손실을 줄이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전국 구름·일교차 15도…남해·제주 해상 거센 풍랑

오는 11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최대 15℃(도)로 크겠다. 남해와 제주 해상에는 최고 5m 이상의 거센 풍랑이 일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1일) 오전까지 동해 남부와 남해상, 제주도 앞·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65km(초속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특히 남해 동부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최고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온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다소 쌀쌀하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20℃, 낮 최고기온은 24~29℃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R&D부터 해외진출까지 원스톱…5개 기관 통합 ‘한국물산업진흥원’ 설립

흩어져 있던 국내 물산업 지원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다.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총괄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물산업 육성 기능을 일원화할 '(가칭)한국물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유관기관의 기능을 통합·재편한다고 10일 밝혔다. 통합 대상은 한국물기술인증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물산업협의회 등 총 5곳이다. 이번 개편은 기후위기로 물 재해가 늘어난 데다, AI 대전환에 따른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한 배경에서 추진됐다. 세계 물산업 시장 조사기관(GWI)에 따르면 글로벌 물 시장은 2024년 약 9833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2018년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세우는 등 육성에 힘써왔으나, 지원 기능이 여러 기관에 쪼개져 있어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그동안 현장에서는 실험(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인증(한국물기술인증원), 우수제품 지정(한국상하수도협회), 해외 판로 개척(클러스터·물산업협의회) 등 단계별 주관 기관이 달라 기업들이 절차적·시간적 비효율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원 기능의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출범할 진흥원은 물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유망 기업 발굴부터 연구개발(R&D), 실증, 인·검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정부 지원의 실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이르면 이달 중 통합 대상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조직 구성과 세부 업무 범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각 기관의 고용 승계와 보수, 복리후생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기관·노조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내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착수해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기후위기와 AI 시대에 물산업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분야"라며 “흩어져 있던 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국내 물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국립공원 통제구역 불법산행, 사망 위험 3.7배 높아

국립공원 내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무단으로 산행하다 안전사고를 당할 경우, 정규 등산로보다 사망 위험이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55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불법 탐방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5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16건으로 집계돼 사망 비율이 28.1%에 달했다. 정규 등산로가 아닌 통제구역에서 사고가 나면 3~4건 중 1건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반면 정규 등산로는 전체 497건의 사고 중 사망사고가 38건(7.6%)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낙석 방지망이나 안전 난간 등 기본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지형이 험준한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과 구조 인력의 접근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는 점이 높은 사망률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바로 전날인 8일 오후 9시께 강원 속초시 설악산 국립공원 토왕골에서는 출입 금지구역으로 들어가 암벽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등반객 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소방대원 17명이 출동해 1시간 30여 분 만에 전원 구조했으나,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통제구역의 깊은 계곡과 급경사 지형 탓에 갑작스러운 비에 갇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 같은 위험에도 통제구역 무단출입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에서 적발된 위법행위 총 1만3074건 중 '금지구역 무단출입 위반'은 4717건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해 최다 적발 항목으로 꼽혔다. 불법 주차(2991건), 불법 취사(1536건), 불법 음주(1447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공단 측에 따르면 탐방객들의 무단출입 사유는 사진 촬영이나 경관 감상 등이 대부분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불법 탐방로 무단출입은 탐방객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불법 취사나 흡연으로 인한 산불 등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법 산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산행객 증가에 대비해 불법 탐방로에 대한 수시·특별단속을 강화하고, 무인 계도 장비와 출입 차단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2030년 총에너지 소비 연 0.1% ‘정체’…석유·석탄 감소, 전력은 15배 속도

국내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멈춰 서고 있다. 석유화학과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부진으로 2030년까지 국내 총에너지 수요가 연평균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도체 산업 성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보급 영향으로 전력 수요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기 에너지수요전망(2026~2030)'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2025년 3억600만toe(석유환산톤)에서 2030년 3억820만toe로 연평균 0.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5년(2020~2025년) 연평균 증가율(1.0%)과 비교해 증가세가 1/10로 급격히 꺾인 수치다. 특히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최종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가 2025년 1억2860만toe에서 2030년 1억2300만toe로 줄어들어 연평균 0.9%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61.1%에서 2030년 59.6%로 떨어져 60%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용 수요가 급감하는 핵심 원인은 국내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적 침체와 설비 감축이다.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응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통폐합 등 대규모 사업재편에 돌입하면서 원료용 석유 소비가 빠르게 줄고 있다. 실제로 대산·여수 등 주요 산단의 생산 조정 여파로 2030년까지 산업 부문 석유 수요는 연평균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철강·시멘트용 석탄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철용 석탄 수요는 글로벌 철강재 공급과잉 상황 지속, 미·중 갈등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으로 철강재 생산이 위축되어 2030년에 3200만톤(2025년 수준)으로 예상되고, 시멘트용 석탄 소비는 건설업의 저성장 기조와 가연성 폐기물로의 연료 대체 지속으로 연평균 1% 미만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석탄발전 설비 용량도 2025년 말 40.0GW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LNG발전 전환 등으로 2030년에는 31.1GW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수송부문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0.6% 감소해 2030년 2억35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 이동 수요 증가 등으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나, 경유차 감소로 경유 수요가 빠르게 줄어 전체 석유 수요는 완만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화석연료 중에서도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가스 최종 수요는 도시가스의 소폭 감소에도 직수입 천연가스의 증가로 전망 기간 연평균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 부문 가스 수요는 중동 전쟁에 따른 LNG 도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6년 소폭 감소하나 2027년부터 지속 증가하며 2025~2030년 기간 연평균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물 부문 도시가스 수요는 2025~2030년 기간 난방도일이 연평균 0.3%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가 일부 전기로 전환되면서 전망 기간 동안 연평균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대표적 화석연료인 석탄, 석유는 감소하지만, 전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국내 전기 수요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해 2030년 578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율(0.1%)보다 15배나 높은 수치이다. 다만 전력 소비 내부에서도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하다. 산업용 전기 수요는 같은 기간 연평균 0.4%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가정용 수요는 1.4%, 상업·공공용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이상기온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 등이 전력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송용 전기 수요 역시 연평균 19.3%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2028년부터 산업용과 상업·공공용 전기 수요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상업·가정 등 건물 부문의 전기 소비 비중이 51.6%에 달해 산업용(45.6%)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망 기간 연평균 2.1% 성장하더라도,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구조적 침체와 서비스업 중심의 성장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 증가세는 경제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 개선은 가속화되겠지만, 이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제조업 부진에 기인한 '불황형 개선' 측면이 큰 만큼 산업 체질 개선과 국가 전력망 정책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자전거만 타도 포인트가 ‘쏠쏠’…‘대한민국 기후행동’ 플랫폼 개통

일상 속 작은 환경 실천으로 현금성 포인트를 쌓는 이른바 '기후 앱테크' 전용 플랫폼이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내에 '대한민국 기후행동' 통합 플랫폼(cpoint.or.kr)을 오는 10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플랫폼은 기후행동 실천을 기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 연계해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집중 참여 기간'을 두고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이용자는 누리집에서 탄소중립포인트 회원 가입 후 온라인 '기후시민 선언'을 완료하면 즉시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회원이라도 별도로 기후시민 선언을 진행하면 동일하게 1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여기에 10가지 실천 약속 중 한 가지를 골라 첫 활동을 인증하면 1000포인트가 추가 적립돼, 가입 초기 간단한 참여만으로 총 2000원 상당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모바일 앱 '카본페이'을 통해 디지털 '기후시민증'이 발급되며, 향후 출시되는 그린카드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매달 달라지는 테마형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적립 규모는 더 커진다. 다음 달에는 '자전거 타기'가 중점 기후행동으로 운영돼 공유자전거 이용 시 1km당 100포인트가 적립된다. 현재 시스템과 직접 연동된 지방자치단체는 경남 창원시 한 곳이지만, 정부는 그 외 지역 참여자들에게도 별도 이벤트를 통해 동일한 수준의 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베란다 태양광 설치, 전기차 대여 등 실생활 밀착형 활동으로 적립 대상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일상 실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정부는 매월 22일 밤 9시부터 10분간 전국 동시 소등을 진행하며, 소등 시간 동안 들을 수 있는 환경 동화와 별자리 소재의 10분 오디오 콘텐츠를 매달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 환급이나 제휴 카드사 포인트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고물가 속 틈새 재테크를 찾는 이용자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국민 모두의 일상 속 행동이 모여야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합 누리집이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함께 행동하는 '국민 기후행동의 광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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