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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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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라운지’ 첫 이벤트, 5일간 3000여명 발길

토스뱅크 대면 고객지원센터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첫 이벤트에 5일간 3000여명의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2~6일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오픈 이벤트에 3000여명의 고객들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일 평균 600명의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했고, 일 선착순 200명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스페셜 기프트팩은 매일 낮 12시 전에 전량 소진됐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5일 기존 대면 고객지원센터를 리뉴얼 오픈해 토스뱅크 라운지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이벤트는 새로 단장한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열린 첫 행사다. 방문 고객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고객들은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시각과 향으로 함께 소통했다. 시간, 에너지, 돈, 지식 등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된 이벤트에는 토스뱅크가 지난 3년간 고객들을 대신해 채워오고자 했던 것들이 투영됐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인 토스뱅크 고객들은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을 먼저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의 접점을 만들려던 토스뱅크의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탄핵 불발’에 원화 가치 급락...은행, ‘외화·자본비율’ 관리 비상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에 경제·금융시장에 후폭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들도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금융지주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환율이 높아지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국가 신인도마저 낮아질 경우 금융사들은 조달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저하 등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7.0원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17.8원 높아졌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되자 정치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환율 상승은 금융사들에게 부담이다. 은행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들의 외화예금 인출이 늘어나 외화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 시달릴 수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당시를 돌이켜보면 환율이 많이 오르고 달러 수요가 너무 늘어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국 시장에서 조달이 안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외화예금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자금은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해 이동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외화유동성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지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환율 상승과 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화대출 평가액이 늘어나 RWA가 증가한다. 이는 주주환원의 기준 지표가 되는 CET1비율 등 자본적정성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금융지주사들에 따라 다르지만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비율은 약 0.8~3bp(1bp=0.01%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이미 환율 상승 압박이 컸던 상황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 불확실성이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은 현재까지는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정국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다"며 “목표 시점이나 내용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가 신인도 하락 등 충격파가 이어질 경우 금융사들이 받는 타격도 불가피하다. 비상계엄 해제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대통령 탄핵이 무산돼 정치 리스크가 오히려 더 가중되며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국내 금융사들의 신인도도 낮아지게 되고,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높아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은 금융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정치적인 혼란이 지속되고 어떤 일이 또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1위 부산은행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부산은행, 2위 광주은행, 3위 전북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부산·광주·전북·제주·경남은행 등 5개 지방은행 브랜드에 대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브랜드 평판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는 753만5374개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10.17%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 커뮤니티 점유율, 사회 공헌도를 측정할 수 있다. 12월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순위는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부산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44만98, 미디어지수 31만5148, 소통지수 53만9286, 커뮤니티지수 59만9244, 사회공헌지수 36만9834, 최고경영자(CEO)지수 20만1965로, 브랜드평판지수 246만5574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8.17% 상승했다. 2위인 광주은행 브랜드평판지수는 189만2655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4.07%높아졌다. 참여지수 27만1004, 미디어지수 29만8100, 소통지수 28만5049, 커뮤니티지수 72만5599, 사회공헌지수 25만904, CEO지수 6만1998이었다. 3위인 전북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7만2812, 미디어지수 21만2147, 소통지수 29만6325, 커뮤니티지수 56만1923, 사회공헌지수 19만4464, CEO지수 6만5154로 브랜드평판지수 150만2825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3.17%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방은행 브랜드 카테고리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5.83% 상승, 브랜드이슈 4.61% 상승, 브랜드소통 6.41% 하락, 브랜드확산 15.83% 상승, 브랜드공헌 13.59% 상승, CEO평가 53.07% 상승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 2024’ 종료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6일 서울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SOUND)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Fly to the Start-up UNIVERSE'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신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스타트업, 민간투자자, 유관기관 등 스타트업 업계의 다양한 핵심 플레이어 450여명이 참가했다. 첫날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된 오프닝 행사는 신보 스타트업 지원 제도의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내 정책금융 역할을 주제로 스타트업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같은 날 열린 '유 커넥트 파이널(U-CONNECT FINAL)'에서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월별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7개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IR) 피칭을 진행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쇼츠가 대상을 수상하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둘째 날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는 총 6개 유망 스타트업이 경합을 벌여 반도체 웨이퍼 결함 실시간 전수 검사 솔루션 개발과 검사 장비 제조 기업인 미르테크가 대상을 차지했다. 미르테크에는 300만원 상금과 함께 신보의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신보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의 선·후배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이외 양일에 걸쳐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작가의 스타트업을 위한 시대예보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의 스타트업 재무관리 △박정환 로간벤처스 대표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노하우 등 참가자들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스타트업 라이프 타임(LIFE-Time) 파트너로서 유망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롯데그룹’ 전사 제휴...“크리스마스 쇼핑 혜택 받으세요”

카카오뱅크는 최대 2만4000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기념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롯데그룹' 전사 제휴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롯데그룹은 카카오뱅크의 수신 상품인 '26주적금'과 '저금통', 앱테크 서비스인 '카드 짝맞추기' 등 3가지 상품·서비스에 롯데그룹 내 3개의 브랜드인 '롯데리아', '롯데마트', '세븐카페'의 혜택을 각각 연결했다. 최대 약 2만4000원 상당의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파트너십으로, 26주적금·저금통은 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카드 짝맞추기는 9일부터 22일까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먼저 약 1만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26주적금with롯데리아'는 한 주만 저금에 성공해도 롯데GRS의 통합 외식 주문 앱인 '롯데잇츠'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잇츠마일' 3000마일을 제공한다. 추가로 주차별 저금에 성공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롯데리아 인기 메뉴 최대 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선물로 꼽히는 장난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저금통with롯데마트'에 가입하면 글로벌 완구 전문 브랜드 '토이저러스' 최대 10% 할인 쿠폰 등 약 1만1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토이저러스를 포함해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판매 기간 중 브랜드저금통으로 전환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닌텐도 스위치 올레드(3명)·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주제로 한 레고(9명)도 준다. 이미지 카드의 짝을 맞추고 캐시백을 받는 앱테크 서비스 '카드 짝맞추기with세븐카페'는 누적 7회 플레이 시 세븐일레븐의 자체 원두 브랜드 '세븐카페'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준다. 누적 7일 플레이한 고객들에게는 캐릭터 '쿵야' 텀블러 교환권 2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카카오뱅크는 생활 속 혜택을 더한 제휴 기반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월 선보인 '저금통with하나투어'는 누적 가입좌수 100만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롯데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의 풍성한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양한 업종에서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데이터보호 준법 자문위원회 출범 2주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데이터보호 준법 자문위원회'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11월 출범한 위원회는 토스 고객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법령 준수를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 기구다. 위원장인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필두로 같은 대학원 김승주 교수, 김철준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범 이후 2년 동안 토스는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정책과 운영 방안을 위원회에 공유하며 자문을 받았다.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 △법규 준수와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관리 체계 수립 △고객 데이터 주권 강화 △데이터 보호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아젠다로 논의됐다. 이를 기반으로 토스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CBPR(국경간 프라이버시보호규칙) 인증 획득, 외부 협력사와의 데이터 처리 관리를 위한 TPRM(Third Party Risk Management) 구축, 개인정보 안심 리포트 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열린 5차 정기 회의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수집 동의 개선 방안, 생체 데이터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방안 등을 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스 관계자는 “위원회는 토스 데이터 이용과 보호 현황을 독립적으로 감시하는 역할로 지난 2년간 토스가 선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일조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업계 데이터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계열사 CEO 확 바뀌나…강호동 취임 후 첫 인사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장들의 대거 교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 단행하는 CEO 인사라 농협중앙회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향후 거취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달 중순께 차기 회장과 은행장, 계열사 CEO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주와 은행 CEO 인사가 있었던 지난 2022년 당시에는 12월 12일에 차기 농협금융 회장을, 같은 달 22일에 차기 행장과 생명보험, 캐피탈 등 자회사 CEO를 발표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인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처음 실시되는 인사라 쇄신의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농협금융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농협금융 임추위에 농협중앙회가 추천한 비상임이사가 포함돼 농협중앙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박흥식 현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도 강호동 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CEO 인사에서 강호동 회장의 입김이 작용해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된다. 두 수장 모두 2년의 첫 임기를 채운 상태다. 농협금융 회장과 계열사 CEO의 경우 연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연임을 하지 않고 첫 임기 후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 이석준 회장은 올해 초 강호동 회장과 NH투자증권 사장 선임을 두고 이견을 보였고, 이석용 행장은 올해 농협은행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견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와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도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임기가 남아 있는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오세윤 NH저축은행 사장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들은 올해 1월 취임해 1년 임기가 남아 있다. 하지만 강호동 회장이 사표 제출을 요구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에도 농협중앙회장이 새로 취임하면 농협금융 계열사 수장들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내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관행이 있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과 계열사 CEO들이 대부분 2년 임기 후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도 연임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강호동 회장 취임 후 금융 계열사 CEO의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대거 교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탄핵정국 파장] 정치리스크 장기화...경제·금융시장 ‘카오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무산됐지만 경제·금융시장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곧바로 재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은 사라진 가운데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금융시장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야권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20분께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투표에 참여해 투표가 불성립됐다.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민주당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대립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주일 단위로 탄핵안을 재발의할 방침으로, 당장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정치 리스크가 가중되며 경제·금융시장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 앞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2원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2022년 10월 25일 1444.2원을 기록한 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자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410~142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혼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환율이 1500원대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 신인도 하락,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이 우려되고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계엄 사태가 터지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이 한국 여행을 주의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고, 일부 국가는 한국을 여행 위험국가로 지정했다. 스웨덴 총리, 싱가포르 국회의장, 미국 국방부 장관 등 외국 고위급 인사들의 한국 방문도 취소돼 외교 고립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계엄령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3일 2500.10로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 6일에는 2428.16까지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8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경제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며 "신용등급이 변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 증시 회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경제 성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0.2%포인트(p) 낮췄다. 이는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미 장기·구조적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치 불안까지 장기화되면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으로 극심한 대립이 발생하고 대규모 집회 등이 지속되면 내수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국내 기업 투자도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안의 장기화는 궁극적으로 내수 부진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킨다"며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 주도했던 금융 정책도 추진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고, 퇴진 시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 동력을 잃었기 때문에 그동안 주도했던 금융정책들에 대한 논의는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중앙회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일경험사업 최우수상

농협중앙회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는 지난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에서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부문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농협중앙회·농협은행·청년재단은 ESG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농산업분야 육성 프로그램의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는 농업과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특히 농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NH 루키(ROOKIE) 부문에서는 운동 전 탄수화물 충전을 위한 간편쌀 식품을 개발한 크리미라이스팀을, NH 시드(SEED) 부문에서 제주마늘을 활용해 건강한 전통 발효식품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저당 고추장 로칼로우팀을 발굴 지원하는 등 혁신적인 농산업 기업 육성에 성공했다. 정용왕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상무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청년들의 농업 분야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농업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KAIST 실패연구소, ‘재도전·재창업 지원’ 맞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3일 KAIST 실패연구소와 '재도전·재창업 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패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실패기업의 재도전·재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KAIST 학내 연구기관인 실패연구소는 신보가 재도전·재창업 지원 제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보는 실패연구소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신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실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신보는 재도전·재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336억원, 2021년 383억원, 2023년 423억원을 지원했고,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제공해 재도전·재창업 기업의 재도약을 돕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재도전·재창업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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