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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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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늘린다…“K-조선 초격차 확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케이(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은은 윤 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선업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한·중·일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 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올해를 경쟁국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조선업에 공개적 관심을 표하는 등 K-조선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수은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와 함정 MRO 분야 사업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MRO은 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삼성증권, 알아서 굴려주는 ‘연금 준비하기’ 시작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연금 운용에 필요한 자문과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삼성증권과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층 높아진 접근성으로 고객들의 연금 자산관리를 돕는 서비스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연금 준비하기를 통해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로보 연금운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개발한 자동 투자 서비스로, 고객이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계좌에 넣어두고 투자 목표와 기간, 매월 적립 금액 등을 설정하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연금저축계좌는 세액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투자자들에게 활용도와 관심이 높은 계좌다. 토스뱅크에서 신분확인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하면 토스뱅크 통장과 연결해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개설한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는 연금 자동투자와 자문 알림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고객들이 직접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한다거나 수시로 상품을 알아보고 교체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고객들은 전문가가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에 필요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고, 상품 교체와 자산 배분 등을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연금 운용을 할 수 있다.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동안에도 사후 관리에 필요한 운용보고서, 자산 배분 정보 등을 꾸준히 알려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토스뱅크와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의 최초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1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노후 대비와 연금자산 운용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계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금하면 가전 쇼핑 혜택…카카오뱅크, ‘한달적금with삼성전자’ 출시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전자 가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위드(with)삼성전자'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적금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800만좌가 넘는 계좌가 개설됐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는 한달적금에 '삼성전자' 쇼핑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으로 오는 13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에 가입한 고객은 3회차, 6회차, 11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 또는 온라인 몰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3회차에는 삼성스토어 또는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원 할인쿠폰, 6회차는 삼성전자 혼수클럽에 가입한 후 삼성카드로 혼수가전 등 2500만원 이상 결제 씨 쓸 수 있는 멤버십 80만 포인트와 50만원 할인쿠폰 등 1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11회차에는 삼성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31회차까지 납입을 완료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청소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1회차 저금에 성공한 고객들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9회차에는 삼성 스토어나 백화점에서 내달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생활 속 꼭 필요한 가전을 삼성전자에서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VC펀드 출자금보증’ 1년간 5600억 벤처펀드 결성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도입한 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금보증(VC보증)을 통해 지난 1년간 5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기여했다고 6일 밝혔다. VC보증은 투자시장이 위축돼 벤처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보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이 자펀드 결성에 필요한 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150억원 규모의 보증 한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탈이 보증 한도 내에서 부족한 출자금을 투자 일정에 따라 적기에 집행할 수 있게 했다. 신보는 VC보증을 통해 100억~200억원 규모의 소형펀드부터 3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펀드까지 다양한 펀드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VC보증 대상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날로부터 1년 이내인 기업에서 3년 이내인 기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VC가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신보 관계자는 “VC보증을 더욱 활성화해 민간 벤처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축된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작년 역대 최대 늘어난 가계대출…새해 빗장 풀렸지만

지난해 빠른 속도로 늘어난 가계대출 증가 폭이 연말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새로 시작되는 새해 규제 빗장을 풀면서 가계대출의 숨통이 틔였다. 하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제가 풀린 데다,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가계대출이 작년처럼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금융사들의 가계대출을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며 관리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1350억원으로 전월 대비 7963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9조6259억원이 늘어나 10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후에는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해 지난달 증가 폭은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 해 가계대출은 총 41조7256억원 불어나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거래 수요가 늘어나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상승을 주도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지난해 12월 말 잔액은 578조4635억원으로, 지난해 48조5713억원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조4697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1조원대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연말 은행들의 가계대출 규제가 효과를 보이며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새해 들어서는 다시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다. 은행들은 총량 규제에 따라 연간 목표치를 설정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데, 한 해가 지나면 새로 목표치가 설정돼 가계대출에 여유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부터 다른 은행에서 갈아타기(대환)로 넘어오는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또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전세대출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도 재개했다.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MCI·MCG) 적용도 다시 가능해졌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가 사실상 줄어든다. 이 보험이 적용되면 서울 지역은 최대 5000만원 이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1주택자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고,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조선부 전세자금 대출도 풀었다. 앞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신한·우리은행도 지난 2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고 국민은행은 한도를 두지 않기로 했다. MCI·MCG 적용 제한도 해제했다.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풀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불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위주로 대출 문턱이 낮춰지고 있고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은 여전히 대부분 막혀 있는 상태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느슨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계대출 가산금리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7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도입되면서 대출 한도도 줄어든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대출 목표치를 넘어선 신한·하나·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에 대해 페널티도 부과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금융사들에게 가계대출 연간 관리 이상의 월별, 분기별 관리를 요구하면서 가계대출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출이 급증했던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은 낮췄지만 한도나 금리 등을 조절하면서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이 완화됐기 때문에 대출 관리가 어려울 정도로 불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상목 권한대행 “대외신인도 한 치 흔들림 없도록 총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범금융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단 이날 현장에서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최 대행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최 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제금융협력대사 파견,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의 외환거래 접근성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높이고, 국채투자 인프라를 전면 개편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세제 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와 민생 회복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정책금융 공급을 611조원까지 확대해 경기를 뒷받침하고, 2%대 반도체 저리대출 공급 등을 통해 실물경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서민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 공급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도 추가로 확대하는 등 민생금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의 대내외 불확실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권도 충당금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시장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행의 주문이다. 그는 “현장에 있는 금융인 한 분 한 분이 외국인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 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민간 국제금융협력대사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지난달 은행권에서 마련한 연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 방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취임 “농협은행 방향, 역할 재정의”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3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내외 위기 극복, 임직원의 비상한 각오와 농협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강태영 행장은 '금융, 품격을 담다'를 경영목표로 세우고, 임직원들이 늘 살펴야 할 고려사항으로 고객신뢰와 동반성장, 원리원칙 재정립과 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미래금융 선도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강 행장은 “금융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고객성장 수단으로서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중심에 두고 농협은행 방향과 역할을 재정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 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금융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통해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 행장은 밝혔다. 그는 취임식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실천 서약식을 진행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시장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000만원 초석 다져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업소득 3000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촌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해 농작업 대행 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농축협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강 회장은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며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 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 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농축협 건전결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농촌 구현에 지혜를 모아달라는 주문도 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농식품부와 연계한 농촌왕진버스를 확대 운영해 전년보다 약 3만4000명 많은 9만명에게 의료 혜택을 나눠 드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25% 이상 규모를 확대해 농촌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아울러 고령, 여성농업인 지원을 확대해 농촌 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챙겨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농업·농촌의 미래인 청년농업인에 대한 단계별 교육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해 농촌 활력화에 우리 농협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올해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성과부진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여 농업인 실익 지원이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상호금융은 지난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실 바란다"며 “농협금융은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신뢰를 높이고, 수익 창출을 화대해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 한해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 여러분들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체감하고, 더욱 많은 사람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임직원 개개인은 윤리의 잣대를 스스로 높이고, 각급 조직은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월 은행 CEO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은행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2위 황병우 iM뱅크 행장, 3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CEO 브랜드평판 1월 분석 결과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38만528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은행 CEO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해 12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428만1453개와 비교하면 20.93% 줄었다. 1월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황병우 iM뱅크 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70만4191로 분석됐다. 전달과 비교해 1.44% 상승했다. 자세히 보면 참여지수 11만74, 미디어지수 9만614, 소통지수 28만6433, 커뮤니티지수 21만7070였다. 2위인 황병우 iM뱅크 행장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만4405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22.7% 하락했다. 참여지수 11만7602, 미디어지수 9만2448, 소통지수 23만2634, 커뮤니티지수 13만1720을 기록했다. 3위인 이석용 농협은행장 브랜드평판지수는 54만3116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296.38% 상승했다.​ 참여지수 18만4291, 미디어지수 12만2316, 소통지수 12만2934, 커뮤니티지수 11만3574으로 각각 나타났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월 은행 CEO 브랜드 카테고리를 세부 분석해 보면 브랜드소비 7.89% 상승, 브랜드이슈 57.63% 하락, 브랜드소통 3.97% 상승, 브랜드확산 23.54%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은행 CEO 핵심 키워드 ‘내부통제·신뢰·혁신’

올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강화와 변화·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강조했다. 지난해 금융권에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체제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장이 발표한 신년사(취임사)를 보면 올해 금융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가장 먼저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 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의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직원들의 금융 사고에 더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사실도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며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 확대 등을 주문했다. 새로 취임한 정진완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언급하며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이 금융사 수장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새로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도 전 직원이 고객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고객이 먼저 찾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사 수장들은 금융사들의 변화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혁신의 움직임이 채널전략에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회장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했다면, 이제 업계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모여줄 때"라며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 채널도 고객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의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사업 영역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하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도 “'새로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불확실한 금융상황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견고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한정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가겠다"며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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